또 악재가 발생했다. 중앙 수비수 박지수(28·김천 상무)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서 1-0으로 리드를 쥔 채 전반을 마쳤다.
이번 소집에서 27명을 부른 벤투호는 지금껏 ‘완전체 훈련’을 하지 못했다. 왼쪽 풀백 김진수(전북 현대)가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했다. 다른 선수들도 유독 빡빡한 시즌을 마친 후 대표팀에 합류해 몸 상태가 온전치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센터백 박지수가 쓰러졌다. 한국이 1-0으로 앞선 전반 37분, 박지수는 상대 선수와 공중볼 경합 후 착지할 때 발목이 꺾였다. 한참을 쓰러져 있던 박지수는 뛰지 못한다는 사인을 보냈다.
결국 들것에 실려 나갔다. 벤치로 향한 박지수는 대표팀 스태프 등에 업혀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벤투호는 후반 44분 박지수 대신 조유민을 투입했다.
화성=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