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피플]자책한 김종국 "부족한 점 많았다...더 나아질 것"
일간스포츠

입력 2022.11.14 07:00 수정 2022.11.14 06:29

안희수 기자

PS 이끌고도 '초보 감독' 인정
투수 교체 등 미숙한 점 보완 의지
젊은 선수들에 경쟁력 확보 당부

2022년 KIA 타이거즈를 정규시즌 5위로 이끈 김종국 감독. IS 포토

2022년 KIA 타이거즈를 정규시즌 5위로 이끈 김종국 감독. IS 포토

 
김종국(49) KIA 타이거즈 감독이 자책하는 마음으로 2022시즌을 돌아봤다.

 
KIA는 2022 정규시즌에서 70승 1무 73패를 기록하며 10개 구단 중 5위에 올랐다. KIA 구단은 지난 시즌(2021) 9위에 그친 뒤 사장·단장·감독을 모두 교체하며 쇄신 의지를 드러냈다. 아울러 스토브리그에서는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 야수 나성범, 팀 프랜차이즈 스타 양현종과 계약하며 전력 향상을 노렸다. 윈나우(Win-now)에 집중한 KIA는 5월부터 상위권으로 올라섰고, 정규시즌 막판 불펜진 난조로 처한 위기를 이겨내며 5위를 지켰다. 2018시즌 이후 4년 만에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성공했다. 
 
KIA의 2022시즌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FA 영입에 253억원을 쓰는 등 공격적인 영입전으로 전력 상승을 이룬 것에 비해 순위가 낮다는 시선이 있다. KT 위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제대로 힘을 써보지 못하고 패한 결과를 두고 사령탑의 경험 부족을 꼬집는 이들도 있었다.
 
반면 KIA는 전반기 외국인 선수 3명이 연달아 부상으로 이탈한 바 있다. 전력을 100% 발휘하지 못한 상황 속에서도 나름대로 잘 버텨내며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종국 감독은 부정적 평가에 더 귀를 기울이고 있다. 그는 "고참급 선수들을 중심으로 '원팀'을 이뤘고, 팀워크는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선수들 덕분"이라면서도 "5위에 올랐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은 시즌이었다. 더 올라갈 기회가 충분히 있었지만 해내지 못했다. 내가 초보 감독이었기 때문이다. 투수 운영 등 미숙한 부분이 있었다"고 반성했다.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 KT위즈와 KIA타이거즈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이 13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2대 6로 패배하며 준PO진출에 실패한 KIA선수들이 경기 후 관중을 향해 인사한 후 들어가고 있다. 수원=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2.10.13/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 KT위즈와 KIA타이거즈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이 13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2대 6로 패배하며 준PO진출에 실패한 KIA선수들이 경기 후 관중을 향해 인사한 후 들어가고 있다. 수원=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2.10.13/

 
김종국 감독의 선수단 관리 능력은 합격점을 받았다. 다만 투수 운영은 더 나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는 "새로 팀을 맡은 감독이 많다. 내년 순위 경쟁도 전쟁 같을 것이다. 2022시즌 부족했던 점을 잘 보완해서 더 높은 위치에 올라갈 수 있도록 팀을 이끌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KIA의 2023시즌은 이미 시작됐다. 지난주 두 차례 트레이드로 '거포 유망주' 변우혁과 백업 포수 주효상을 영입했다. 김종국 감독은 "장타력이 있는 선수가 더 필요했다. 변우혁이 힘을 보태줄 것이다. 주효상은 1라운드(2016년)에 지명된 선수다. 자질을 인정받은 만큼 포수 뎁스(선수층) 강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FA 계약 등 외부 전력 보강은 프런트에 맡긴다. 사령탑은 선수들이 더 좋은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에 매진하겠다는 자세다.
 
김종국 감독은 1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마무리캠프에 참가하지 않은 젊은 선수들을 향해서도 "올 시즌 성적이 좋았다고, 만족하면 안 된다. 자리가 보장된 선수는 거의 없다. 프로 무대인 만큼 누구든 내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갖고 더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감독도 이미 2023시즌을 시작했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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