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LG 트윈스 투수 앤드류 수아레즈(30)가 일본 무대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방출됐다.
야쿠르트 스왈로스 구단은 지난 14일(한국시건) "수아레즈를 자유계약선수로 공시한다"고 밝혔다.
수아레즈는 지난해 LG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올 시즌 일본 무대에 진출했다. 하지만 기대 이하의 활약 속에 짐을 쌌다. 1군 6경기(선발 5회)에서 21과 3분의 2이닝을 던지는 동안 평균자책점 6.23으로 부진했다. 2군에선 15경기(55와 3분의 1이닝)에 나와 3승3패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했다. 이닝당 탈삼진 1개(총 53개)씩 기록했지만 1군 등판의 기회를 얻기엔 부족했다. 6월 26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 이후 약 석 달 만인 10월 초 1군에 다시 올라왔지만 결국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는 들지 못했다.
수아레즈는 지난해 LG 소속으로 23경기에서 10승 2패 평균자책점 2.18을 기록했다. KBO리그에 첫발을 내디딜 때 뛰어난 구위로 이목이 쏠렸다. 하지만 정규시즌 막판 부상으로 이탈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부진했다.
LG는 수아레즈에게 재계약 의사를 통보했지만, 몸값 견해차가 커 작별했다.
결국 수아레즈는 일본 무대로 눈을 돌려 야쿠르트와 입단했다. 올 시즌 부진에도 "야구르트 팬들의 응원 덕에 즐겁게 야구하며 리그 우승까지 경험했다. 내년에도 팬들 앞에서 플레이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지만 재계약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