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23일 "노진혁을 4년 총액 50억원에 FA 계약했다"고 밝혔다. 계약금 22억원, 연봉 24억원, 인센티브 4억원의 조건이다.
앞서 유강남 영입에 4년 80억원을 투자한 롯데는 다시 한번 큰 돈을 썼다. FA 계약에 준하는 다년 계약을 맺은 박세웅의 5년 90억원까지 포함해, 롯데가 세 선수 영입 비용에만 220억원을 투자했다.
유강남의 영입으로 포수 안방 걱정을 해소한 롯데는 유격수 역시 고민거리였다. 2022시즌 딕슨 마차도와 재계약을 포기한 뒤 유격수 문제가 지적되자 방출 선수 박승욱을 데려왔다. 올 초에는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에서 이학주를 영입했다. 그러나 마차도의 공백을 메우기엔 공·수 모두 역부족이었다. 두 선수 모두 두 자릿수 실책으로 안정감이 떨어졌다. 수비 이닝 대비 실책이 적은 편이 아니었다. 이학주가 타율 0.207, 박승욱이 0.227로 부진했다.
롯데는 "좌타 내야수인 노진혁의 장타력을 높게 평가했다. 팀 내야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2년 신생팀 특별라운드로 NC에 입단한 노진혁은 통산 801경기에 나서 타율 0.266, 71홈런, 331타점, OPS 0.761을 기록 중이다. 노진혁은 최근 3시즌 0.8이상의 OPS를 기록했고, 5시즌 연속 20개 이상의 2루타를 생산하는 등 타격 부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노진혁은 "정성을 다해 인간적으로 다가와준 롯데의 진심을 느꼈다. 좋은 계약을 제시해 준 구단에 감사하다. 명문 구단에 오게 되어 영광이다. 롯데가 저의 가치를 인정해준 만큼 선후배들과 하나 되어 2023시즌 롯데자이언츠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열정적인 롯데 팬들의 응원이 벌써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금까지 아낌없이 사랑해주신 NC 팬들께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며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