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리그 H조 1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추격의 골을 넣은 뒤 '리빙 레전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의 전매특허 세레모니를 따라해 눈길을 끈 가나의 공격수가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급하게 해명했다.
오스만 부카리(23·츠르베나 즈베즈다)는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나의 세레모니가 호날두에게 무례했다는 비판 댓글이 올라오고 있는 것을 인지했다"며 "이는 사실이 아니다. 월드컵 데뷔전에서 조국을 위해 골을 넣은 순간 감정을 억누르지 못했을 뿐"이라고 했다.
그는 또 "여러분의 응원에 감사하며 다음 경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오스만은 3-1로 지고 있던 후반 44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한 골을 만회했다. 이후 관중석 쪽으로 달려가 높게 점프한 뒤 양팔을 모았다 펼치는 호날두의 '호우' 세레모니를 선보였다.
중계 카메라는 곧바로 벤치에 앉아있던 호날두를 향했다. 호날두는 한 손을 들어 올리며 불만스러운 표정을 보였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