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커트 오프사이드는 3일(한국시간) “손흥민의 도움을 본 포체티노의 훈훈한 반응”이라며 “포체티노는 손흥민을 위해 진심으로 기뻐했다”고 리액션을 조명했다.
손흥민은 3일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3차전에 선발 출전해 황희찬(울버햄프턴)의 결승 골을 도와 한국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 시간, 손흥민은 후방에서부터 공을 몰고 약 80m 드리블한 뒤 상대 수비수 다리 사이로 침투 패스를 넣었다. 황희찬은 깔끔한 슈팅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푸스카스상을 받은 손흥민의 번리전 득점이 떠오르는 질주였다.
이를 본 포체티노는 “오 마이 갓”을 외치며 환호했다. 마치 한국을 응원한 듯 환하게 웃으며 옆에 있던 리오 퍼디난드와 하이 파이브를 했다.
포체티노는 2014년 5월부터 토트넘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입단 후 포체티노의 지도 아래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포체티노는 2019년 토트넘을 떠나 파리 생제르맹 지휘봉을 잡은 후에도 인터뷰에서 손흥민을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손흥민 찐팬’으로 유명한 퍼디난드도 손흥민의 도움을 보고 감탄했다. “엄청난 골이다. 정말 멋진 패스였다”며 손흥민을 칭찬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레전드인 퍼디난드는 그간 손흥민에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올 시즌 손흥민의 무득점이 이어지자 선발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는데, 그때도 퍼디난드는 ‘그래선 안 된다’고 옹호했다. 과거에는 해리 케인보다 손흥민을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
16강에 진출한 한국은 오는 6일 오전 4시 ‘세계 최강’ 브라질과 8강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지난 6월 한국에서 열린 맞대결에서는 브라질이 5-1로 승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