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30·파리 생제르맹)가 대표팀 은퇴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브라질 대표팀 일원으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나선 네이마르는 10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와 8강전 패배 후 미래에 관해 “솔직히 잘 모르겠다. 지금 이야기하는 건 좋지 않다”고 했다.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우승을 노린 브라질은 크로아티아와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정규 시간을 0-0으로 마친 양 팀은 연장전에서 1골씩 주고받았다.
승부차기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브라질은 1번 키커 호드리구가 실축했고, 네 번째 키커 마르퀴뇨스의 킥이 골포스트를 때렸다. 반면 크로아티아는 4명의 키커 모두 골망을 가르며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네이마르에게는 절망적인 결과였다. 네이마르는 “이것(대표팀 경력)이 끝이라고 말하는 것은 서두르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어떤 것도 보장할 수 없다.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확실한 건 브라질 대표팀 은퇴 가능성을 열어놨다는 것이다. 네이마르는 “시간을 갖고 이에 관해 생각하고 스스로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보고 싶다. 브라질의 일원으로 뛰는 문을 닫지 않을 것이며 다시 돌아올 거라고 100% 확신해 말할 수 없다”고 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