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의 10세대 'E클래스'가 수입 세단 시장의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2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2016년 6월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된 10세대 E클래스는 올해 11월 기준 누적 판매량 20만대를 돌파했다. 수입차 단일 모델이 20만대 판매를 돌파한 것은 10세대 E클래스가 유일하다.
특히 10세대 E클래스는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기준 2017년부터 5년 연속 수입차 판매량 1위를 지키고 있다.
올해도 11월까지 2만5501대가 신규 등록돼 수입차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인 BMW 5시리즈(1만9303대)와의 격차가 6000여 대에 달해 올해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역시 유력한 상황이다.
벤츠코리아는 10세대 E클래스 인기 주요 요인으로 고급스러운 외관 디자인과 편안하고 부드러운 주행 감각을 꼽았다. 지난 2016년부터 작년까지 E클래스 구매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라고 한다.
또 4기통 가솔린, 디젤 엔진부터 6기통 엔진,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 고성능 AMG 모델 등 다양한 라인업도 이번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 2018년부터 작년까지 E클래스 세단이 가장 많이 팔린 시장은 한국이다. E클래스만 놓고 보면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인 셈이다.
이에 국내 물량 투입에 독일 본사 차원에서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최신 세단 전기차 모델인 'EQE'가 국내 시장에 빠르게 출시된 이유이기도 하다.
토마스 클라인 벤츠코리아 사장은 “이번 결과는 벤츠를 믿고 성원해준 한국 고객들이 만들어준 성과”라며 “한국 소비자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최상의 품질과 서비스를 갖춘 최고의 제품을 제공해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