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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CLE 53 4MATIC+ 카브리올레’ 15대 한정 출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오는 6일 오전 메르세데스-벤츠 스토어에서 11월 ‘온라인 스페셜 캠페인’의 일환으로 ‘메르세데스-AMG CLE 53 4MATIC+ 카브리올레 리미티드 에디션’을 15대 한정출시한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공식 온라인 세일즈 플랫폼 ‘메르세데스-벤츠 스토어’에서 매월 ‘온라인 스페셜 캠페인’을 진행하며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 및 브랜드 경험을 제공해 오고 있다.이번 11월 온라인 스페셜 캠페인으로 출시되는 ‘메르세데스-AMG CLE 53 4MATIC+ 카브리올레 리미티드 에디션’은 독창적인 색상 조합과 특별한 디자인 옵션을 더해 한정판 모델의 개성을 살린 차량으로, 국내 15대 한정판매되며 가격은 1억 3730만 원이다. CLE 53 4MATIC+ 카브리올레 리미티드 에디션은 AMG 전용 마누팍투어 스펙트럴 블루 마그노 (MANUFAKTUR spectral blue magno) 컬러를 바탕에 검은색 포인트를 가미하여 모던한 감각과 스포티한 개성을 더욱 강조한다. 인테리어는 화이트 나파 가죽에 검은색 포인트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이미지 또한 놓치지 않았다. 도어 실 패널의 AMG 로고는 하얀색 조명이 켜지고, 바닥 매트의 AMG 로고 자수 역시 하얀색으로 새겨졌다. 여기에 20인치 경량알로이 휠을 적용해 날렵한 인상을 강조했다.차량은 고성능 브랜드 메르세데스-AMG가 선사하는 독보적인 드라이빙 퍼포먼스는 유지하고 있다. 3.0리터 직렬 6기통 트윈 스크롤 터보 엔진과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결합으로, 최고 출력 449마력의 역동적인 성능에가변식 사륜구동 AMG 퍼포먼스 4MATIC+ 시스템과 AMG 라이드 컨트롤 서스펜션의 조화로 정교한 핸들링과 안정적인 주행 감각을 제공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11.03 15:45
드라마

이준호, 김상호에 통쾌한 복수… ‘태풍상사’ 또 자체 최고 9%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 이준호가 김상호에게 통쾌한 한 방을 날리며 복수했다.지난 19일 방송된 ‘태풍상사’(연출 이나정·김동휘, 극본 장현,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이매지너스·스튜디오 PIC·트리스튜디오)의 4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 시청률 9%를 기록, 자체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이날 방송에서 태풍상사 사장이 된 강태풍(이준호)과 주임이 된 오미선(김민하)의 첫 공조는 통쾌함 그 이상이었다. 표상선의 표박호(김상호) 사장에게 모두 압류당한 줄 알았던 원단 일부가 화물 기사(조상구) 덕분에 극적으로 남았다. 태풍은 계약서에 단위가 명시되지 않았다는 점을 이용, 표상선이 ‘5만 미터’가 아닌 ‘5만 야드’로 계산하도록 유도했다. 태풍상사를 떠난 고마진(이창훈) 역시 한 방 먹일 심산으로 태풍을 도우며 표상선의 반품을 부추겼다.이 작전에 속아 이탈리아로 원단을 반송한 표상선은 곧 물건의 10%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수량과 품질에 변화가 없는 경우에만 반품이 가능했기에, 졸지에 재고는 물론 왕복 선박 비용과 물류 처리비까지 모두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곤란해진 표박호 앞에 태풍과 미선이 남은 원단을 가지고 나타나, 당일 현금 결제 후 현장 인도 조건으로 원가의 3배 가격을 제시했다.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에 표박호는 굴욕적인 조건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계약서 한 줄로 사기당했던 걸, 단위 하나로 뒤집어 되갚아준 태풍은 상사맨 일이 재미있어졌다.그렇게 속 시원한 반전을 만든 태풍과 미선은 달러와 수출이 오가는 부산으로 향해 ‘홍신상회’의 정차란(김혜은)을 만났다. 그는 국제시장 한복판에서 여전히 날카로운 감각으로 환전과 국제 송금을 오가며 살아남은 상인이었다. 6·25 전쟁통에도 살아남았다는 국제시장은 IMF 한파 속에서도 여전히 돈과 물건이 쉼 없이 오가며 생동감이 넘쳐났다. 태풍은 그 속에서 새로운 수출 아이템을 찾아 헤맸고, 미선은 ‘인간 계산기’ 답게, 암산으로 환율을 계산하고 환전 내역을 빠르게 정리해 정차란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그러던 중 태풍의 눈에 들어온 건, 32년 전통의 슈박 안전화. 사장 박윤철(진선규)은 자신을 “장사꾼이 아니라 연구원”이라 소개하며, 강렬한 안전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날카로운 쇠파이프에 프라이팬, 스테인리스 냄비, 타 브랜드 안전화를 차례로 내리쳐 꽂은 후, 마지막으로 자신의 ‘슈박 세이프’를 힘껏 내리쳤는데 멀쩡했고, 불꽃 토치를 갖다 대도 타지 않는 최상의 안전을 증명해 보인 것. 내친김에 공장 견학까지 마치고 새로운 수출 아이템의 가능성을 본 태풍은 단번에 500켤레 거래를 성사시켰다.하지만 고민 대신 “이건 무조건 된다”며 원가보다 싸게 거래했다고 해맑게 신난 태풍에게 미선의 불호령이 떨어졌다. 원단을 처리하고 남은 자금은 이미 쓸 곳이 있었기 때문. 그러나 부산 바닷가에서 사과하는 태풍의 진심 어린 한마디에 미선의 마음도 풀려갔다. 모래사장에 “미안해요”라 적은 태풍은 ‘미’와 ‘요’를 지워 다시는 화나게 ‘안해’라는 메시지도 전했다. 두 ‘상사맨’은 미소를 주고받으며, 그렇게 더 가까워졌다.모든 것이 조금씩 제자리를 찾아가는 듯하던 순간, 태풍에게 또 한 번의 시련이 닥쳤다. 눈을 뜨면 머리맡에 있는 선물처럼 기적이 일어날 것만 같은 크리스마스 날, 태풍은 아파트 집이 경매로 넘어가 압류당한 사실을 알게 됐다. 빨간 딱지로 뒤덮인 집에서 도망치듯 쫓겨나와 길거리로 나앉은 그는 하는 수 없이 엄마 정미(김지영)와 함께 아버지의 세월의 때가 가득한 태풍상사로 향했다.그럼에도 태풍은 일련의 태풍 같았던 사건을 거치며, 돈 버는 법에 대해 깨달아갔다. 사실 그의 앞길엔 여전히 불안한 전조가 드리우고 있었다. 단위 착오로 역공을 당한 표박호는 태풍을 예의주시했다. 태풍상사를 먹으려는 야욕을 드러냈던 그는 “젊은 놈이 하나씩 잃어버리면 어떤 기분일까?”라고 읊조리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게다가 국제시장을 꾀고 있는 정차란이 ‘슈박’이 생소하다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하지만 사무실 불빛 아래 슈박 안전화를 바라보는 태풍의 단단한 눈빛은 거센 바람이 불어도 꺼지지 않는 희망 속에, 또 한 번의 ‘인생 한 방’을 준비하는 뜨거운 청춘의 서사를 예고했다. ‘태풍상사’는 매주 토, 일 오후 9시 10분 tvN에서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0.20 08:24
산업

LG오브제부터 시몬스까지...럭셔리 펫 가전·가구 세계 '활짝'

‘냥집사’와 ‘개엄빠’들이 들썩이고 있다. LG전자와 시몬스 등 대표 가전·가구 기업들이 반려동물을 위한 이색 고급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공기청정 기능을 탑재한 융복합 가전 캣타워부터 비건 인증을 받은 침대 등 사람이 사용하는 제품보다 비싸고 특별하다. 반려동물이 또 하나의 가족으로 인식되는 가운데 럭셔리 틈새 시장을 공략해 파이를 키워 나가려는 것으로 분석된다.LG전자의 고양이를 위한 공기청정기 ‘LG 퓨리케어 에어로캣타워’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25 최고의 발명품’에 올랐다. 지난 20여 년간 삶과 일상을 변화시키는 혁신적 발명품을 선정해 온 타임은 “세련되고 공간을 절약하는 에어로캣타워는 반려묘와 인간 모두에 이점을 제공한다”는 평가와 함께 올해 최고의 발명품으로 뽑았다.그만큼 평범하지 않다. 에어로캣타워는 공기청정기와 캣타워를 결합한 가전이다. 반려묘의 휴식 공간과 실내 공기 관리 기능을 동시에 제공한다. 고양이가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돔 형태의 좌석 구조를 적용했다. 좌석에는 온열 기능을 달았고, 체중 측정 기능도 있어 반려묘의 체중 변화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소비자 가격이 120만 원대에 달하지만, 냥집사들은 기꺼이 지갑을 여는 분위기다. 온라인상의 각종 애묘인 카페에는 에어로캣타워를 샀거나 이미 산 주인들이 올린 ‘인증글’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세 살짜리 수컷 고양이를 키운다고 밝힌 한 회원은 “집 근처 가전 판매 매장에 갔다가 우연히 에어로캣타워를 발견했다”며 “고양이가 너무 좋아한다. 하루 종일 앉아 있다. 캣타워를 따뜻하게 데우는 온열 기능이 때문인 것 같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이어 “고양이 쉼터와 공기청정기를 결합한 것인데 LG전자에서 기발한 제품이 많이 나온다”고도 했다.시몬스는 지난 2월 개와 고양이까지 사용할 수 있는 펫 매트리스 ‘N32 쪼꼬미’를 출시했다. 쪼꼬미는 단순한 이색 제품이 아니라 실제 반려동물의 숙면을 돕도록 설계돼 집사들의 마음을 빼앗고 있다. 두께 11㎝ 구조와 탄력·복원력이 뛰어난 내장재가 반려동물의 관절 부담을 줄였다. 비건 인증과 함께 한국애견협회의 ‘펫 세이프티 인증’과 한국표준협회의 ‘3대 펫 안심 인증’을 획득해 안전성과 신뢰도를 높였다.지난 8월 기준 판매량은 출시 초기 대비 약 9배 증가했다. 이 제품은 콘래드 서울과 비스타 워커힐 서울 입점에 이어 신라모노그램 강릉의 반려견 친화 객실에도 비치돼 프리미엄 호텔 시장까지 외연을 넓히는 중이다. N32 쪼꼬미의 가격은 미디엄 사이즈 기준 40만 원대다.반려동물은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추세다. KB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인의 81.6%가 가족의 일원으로 보고 있었다. 흥미로운 점은 비반려인 중에서도 46.9%가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고 소중히 대하는 펫 휴머니제이션은 한국을 넘어 글로벌에 보편화하는 추세”라면서 “한국 기업들도 또 다른 블루오션인 펫케어 분야를 재기발랄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빠르게 파고들고 있다”고 설명했다.서지영 기자 2025.10.14 07:16
산업

서울 내 교촌치킨, 허니콤보 등 배달앱서 가격 2천원 올려

서울 내 교촌치킨 매장 대다수가 배달앱에서 메뉴 가격을 2000원 올려 판매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서울 지역 교촌치킨 가맹점주는 지난 19일부터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에서 허니콤보와 레드콤보, 간장콤보, 반반콤보의 가격을 2000원 올려 판매 중이다. 허니콤보의 가격은 2만3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올랐다.교촌치킨 가맹점주 협의회는 서울 지역 가맹점의 90% 이상이 이같이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는 교촌치킨 본사와 서울 지역 가맹점주의 협의에 따른 조치다.매장이나 교촌치킨 전용앱에서 판매되는 치킨 가격은 오르지 않았다.서울 지역 외 교촌치킨 가맹점주는 가맹본사가 정한 권장 소비자 가격을 따르거나, 가맹본사와 별도 협의 없이 약 2000∼3000원씩 배달 메뉴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가맹점주 협의회는 전했다.일부 교촌치킨 가맹점주는 이달 초부터 가맹본사가 설정한 권장 소비자 가격보다 배달 메뉴 가격을 올려 판매하기 시작했다.가맹사업법상 가맹본사는 가맹점주에게 상품 가격 설정을 강제할 수 없지만, 대다수 프랜차이즈는 가맹본사가 권장 소비자 가격을 정하면 점주들이 이를 따르는 방식으로 운영돼왔다.이번 가격 인상은 배달앱 수수료 부담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bhc치킨도 가맹본사가 지난 6월부터 점주가 배달 치킨 가격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하자 상당수 가맹점이 가격을 2000원가량 올렸다. 자담치킨은 치킨 브랜드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 4월부터 이중가격제(배달가격제)를 도입해 배달 메뉴 가격을 매장보다 2000원 높게 책정했다.맥도날드와 롯데리아, 버거킹, 맘스터치, KFC도 배달 메뉴 가격이 더 비싸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9.29 15:24
산업

[플레이K] 지난 2년 최고는 '쿠팡', 향후 5년은 '네이버'가 가장 위협적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이커머스 산업의 ‘초격전지’입니다. 쿠팡·네이버쇼핑·11번가·옥션·SSG닷컴·롯데온까지 규모와 영향력이 큰 이커머스 플랫폼만 10여 개에 이릅니다. 여기에 패션과 식자재 중심 버티컬 플랫폼까지 합친다면 아마 그 숫자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일 것입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국내 이커머스 업계는 매일이 전쟁터입니다. ‘국내 최저가 당일 배송’은 이제 당연한 서비스가 됐습니다. 수많은 플랫폼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더 이상 뻔한 조건에 구매 버튼을 누르지 않습니다. 아마도 이 땅의 이커머스 업계 종사자들은 1년 365일, 매 순간이 살얼음판을 걷는 심경일 것입니다. 일간스포츠가 이커머스 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대한민국 플랫폼의 현재와 미래에 관해 질문 했습니다. 국내 내로라하는 플랫폼들의 홍보 담당 10명이 주 대상이었습니다. 지난 2년은 '쿠팡'과 '무신사'의 시대 국내 이커머스 종사자들은 '지난 2년 간 최고의 활약을 한 이커머스 플랫폼이 어디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압도적인 비율로 쿠팡을 꼽았습니다. 10명 중 7명이 쿠팡이 지난 2년간 눈에 띄는 성장을 거듭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 뒤를 이은 플랫폼은 무신사로, 총 3명이 손을 들며 쿠팡의 독주를 막았습니다. 쿠팡을 선정한 응답자들은 비슷한 듯 다른 이유를 밝혔습니다. 대부분 “누가 봐도 확실한 매출 볼륨을 일으켰고 흑자로 돌아섰다”, “아웃스탠딩한 실적이 대변한다”, “매출 신장세가 상당했다”며 압도적인 실적을 거론했습니다.닮은 듯 다른 답변도 있었습니다. 한 응답자는 쿠팡이 “확실하게 전략을 갖고 사업 영역을 넓혀가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다들 우려했지만, 가능성이 있다고 믿으면 밀고 나간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다른 응답자는 “초기에는 식자재와 생활용품에 치중한 버티컬 수준이었는데, 이제는 뷰티와 명품까지 확대했다. 더 이상 다른 플랫폼이 갈 곳이 없다"고도 했습니다. 무신사를 꼽은 응답자는 패션계 독보적인 위상을 거론했습니다. 한 응답자는 “패션 플랫폼 중 따라올 수 없는 1위인데다, 글로벌 진출과 사업 다각화를 통해 힘이 커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무신사의 약점이었던 여성 고객층이 비약적으로 늘어난 것에 점수를 주는 응답자도 있었습니다. 5년 후 가장 위협적 성장은 '네이버'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 10명은 모두 5년의 뒤에도 쿠팡과 무신사의 우상향 곡선과 영향력은 큰 이변 없이 이어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그러나 '성장세' 자체로만 본다면 판도가 사뭇 달라질 것이라는 진단도 적지 않았습니다. 특히 10명 중 4명은 지난해부터 쇼핑 카테고리에 고삐를 쥐기 시작한 네이버가 향후 5년 동안 가장 위협적인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보았습니다. 실제로 네이버는 그동안 판매자 중심의 기술, 정책, 교육 등 친판매자 중심 전략에서 더 나아가 빅브랜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단골 고객을 강화 중입니다. 네이버에 표를 던진 한 관계자는 "포털사이트 지위를 이용해 쇼핑 영역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무수히 많다. 다른 플랫폼이 신규 가입자를 찾을 때, 네이버는 이미 기존 유저들을 확보한 상태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밖에도 "다양성이 중요한 미래 시대의 요구를 받아줄 수 있는 곳은 네이버"라는 답변도 있었습니다. 사실, 이번 질문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기타 답변이 아닐까 합니다. 네이버와 무신사, 쿠팡 외에도 다이소와 컬리, 지그재그도 표를 받았습니다. 한 관계자는 "통합 온라인 채널 '다이소몰' 연매출이 100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다이소몰의 올해(1월~8월) 월평균 MAU는 39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24년 1월~8월)보다 68% 성장했습니다. 특히 지난 8월 MAU는 437만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강남권 고급' 이미지를 갖고 있는 컬리는 최근 네이버와 협업으로 4000만 월간활성이용자(MAU)를 흡수하며 역량을 확대 중입니다. 카카오스타일의 패션뷰티 플랫폼 지그재그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큐레이션으로 지난해 연매출 2000억 고지를 넘겼습니다. 차고 넘치는 이커머스 플랫폼의 홍수 속에서도 각자 나름의 '필살기'를 하나씩 품고 있는 곳들이었습니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것그렇다면 이커머스 업계 종사자들은 플랫폼이 성장하는 데 가장 중요한 조건을 무엇으로 보고 있을까요. 10명 중 총 5명의 응답자는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브랜딩을 꼽았습니다. “자기만의 아이덴티티가 있어야 선택받는다. 플랫폼명만 떠올려도 연상되는 이미지가 확실해야 한다”, “아무리 투자를 많이 해도 자기들만의 색깔이 있는 곳이어야 선택된다”, “가격과 구성을 맞출 수 있어도 브랜딩은 그렇지 않다. 소비자가 들어와서 돈을 쓰고 싶은 브랜드의 색이 있어야 한다”, “이커머스 플랫폼이 너무 많기 때문에 브랜딩이 잘된 곳만 살아남는다”는 의견이었습니다. 지금은 질보다 양이라고 본 응답자도 있었습니다. “결국은 투자”, “아직은 공급으로 성장할 시기”라는 것이지요. 부가적으로 “어떤 상황에서 찾아와서 지갑을 여는 충성 고객층”, “유통 경기가 좋아야 이커머스도 잘된다. 외부적으로 경기 활성화가 돼야 한다”, “안정적인 자본력”, “셀렉션 능력”이란 답도 나왔습니다. 성장을 막는 걸림돌로는 플랫폼 간 출혈경쟁이 가장 많이 거론됐습니다. 이른바 '티메프' 사태가 그랬듯, 저가 출혈 마케팅과 경쟁으로 모두가 어려워 질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브랜딩력도 자본력도 없는 좀비상태의 소규모 이커머스"들이 플랫폼 과다 경쟁을 초래한다는 것입니다. 정부의 규제를 족쇄로 보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일부 플랫폼 기업의 독과점을 막기 위해 온라인 플랫폼 독과점규제법과 거래공정화법인 '온플법'을 추진 중입니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들은 "기존에 이어 추가로 2~3중을 더 규제해 성장 동력을 꺾고 있다" "진짜 강자에게는 강하지 못한 공정하지 않은 공정거래위원회"라고 쓴소리를 했습니다. 갈수록 업황이 어려워지지만 돌파구는 있다는 희망은 버리지 않았습니다. "상장" "해외진출" "다양한 셀러 확보" "확고한 브랜딩"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망했습니다. 서지영 기자 2025.09.26 06:30
산업

한국은 '가성비'가 대세라는데...가격만 올리는 명품업계

명품 업계가 추석을 앞두고 가격 인상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내 유통 업계가 경기 불황으로 가격과 성능을 고루 따지는 ‘가성비’에 집중하는 가운데, 럭셔리 업계는 ‘초고가’ 전략만 몰두 중이라는 지적이다.주부 A씨는 지난달 친구들과 백화점 명품관을 유독 자주 찾았다. 프랑스 명품 주얼리·시계 브랜드 까르띠에 셀러로부터 조만간 가격 인상이 있을 것이란 이야기를 들었다. 그동안 갖고 싶었던 핑크골드 클래쉬 드 까르띠에 뱅글(팔찌)을 1200만원대에 장만한 A씨는 “명품은 오늘이 제일 싸다는 정말 말이 맞다. 이 제품도 출시 후 바로 샀으면 200에서 300만원은 싸게 샀을 것”이라며 침을 꼴깍 삼켰다. A씨 주변에는 가격 인상 전 제품을 주문하기 위해 까르띠에 매장에 긴 줄을 섰다는 지인이 적지 않다. 명절을 앞두고 선물을 하려는 수요가 늘자 가격을 올리는 럭셔리 브랜드가 증가하고 있다. 까르띠에는 지난 10일부터 국내에서 판매하는 주얼리 제품 가격을 2~5%가량 인상했다. 인기 제품인 저스트 앵 끌루 브레이슬릿 스몰은 585만원에서 600만원으로 약 2.5%, 트리니티링 클래식은 329만원에서 342만원으로 3.9% 올랐다. 까르띠에의 가격 인상은 지난 2월과 4월을 포함해 올해 들어 세 번째다.결혼 시즌인 가을에 접어들자 리치몬트 그룹의 시계 브랜드 예거 르쿨트르는 15일부터 가격 인상했다. 웨딩 밴드로 인기인 일본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타사키도 이달부터 가격을 5에서 10%가량 인상했다.이뿐만이 아니다. 한국 여성 사이에 인기가 높은 ‘에루샤’(에르메스·루이 비통·샤넬)는 이미 상반기에 수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샤넬은 올해 상반기에만 가격을 세 차례 끌어올렸고, 에르메스와 루이 비통도 각각 한 차례와 두 차례 가격을 올렸다. 럭셔리 브랜드들은 가격 인상의 이유로 국제 금 가격 상승,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 등을 꼽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금 시장에서 지난 12일 1㎏짜리 금 현물은 1g당 16만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말보다 29.1% 뛴 수준이다. 국제 금 가격 역시 지난주 현물 기준으로 온스당 3600달러를 사상 처음으로 넘었다.그러나 유통 업계는 가격을 올려야 희소성이 높아지고, 브랜드의 고급 이미지를 유지할 수 있는 ‘희소성 전략’ 때문에 이들 브랜드들이 가격을 올렸다고 진단한다. 가격이 비싸고 자주 오를수록 더욱 잘 팔리는 현상을 노린다는 것이다. 한동안 이런 소비 양극화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 양극화란 고물가와 소득 격차로 소비자들이 극단적으로 초저가와 초고가 상품에만 지갑을 여는 현상이다.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와 소득 격차 현상이 심화되면 소비자는 전면적인 지출 축소보다는 우선순위에 따라 항목별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하는 경향이 있다”며 “럭셔리 브랜드는 가격을 올리고 일반 채널은 저가 상품에 집중하는 것 역시 불황기의 소비 지형도”라고 설명했다.서지영 기자 2025.09.16 06:30
산업

조거팬츠·아노락·패딩백..."다이소에서 최신 유행 패션을 즐기세요"

생활용품 전문 매장 다이소가 마침내 최신 트렌드 패션인 ‘조거 팬츠’와 ‘아노락 후드’까지 출시했다. 화장품과 건강식품에 이어 감각적인 패션 의류까지 선보이면서 다이소 제품만으로도 일상을 유지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다이소는 이달 중순부터 가을 시즌을 겨냥해 조거 팬츠와 아노락 후드 상의, 패딩 가방으로 구성된 ‘헬로 어텀 시리즈’를 출시한다. 다이소는 공식 SNS 채널에 해당 제품만으로 꾸민 모델의 티저 사진을 공개하면서 저렴하게 가을 옷을 장만하려는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생활용품을 주로 취급하던 다이소는 최근 몇 년 사이 카테고리를 광범위하게 확대하고 있다. 이미 또 다른 K뷰티 채널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속옷에 이어 철마다 유행하는 스타일의 패션 의류도 선보이고 있다.다이소는 지난 겨울 기모 후드 티, 패딩 조끼, 레깅스 등을 출시했다. 이어 여름에는 쾌적함을 강조한 냉감 소재 티셔츠, 기능성 속옷 등을 내놓으면서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5000원 미만이라고 해서 저급품이 아니다. 스케처스, 르까프, 프로스펙스 등 유명 브랜드들이 다이소에 입점하면서 품질과 디자인까지 고루 챙겼다는 후문이다. 다이소 관계자는 “우리는 전형적인 박리다매 구조”라며 “1원, 2원을 깎는 치열한 싸움을 하면서 제품력을 지닌 가성비 있는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덕분에 다이소의 의류 매출도 급성장하고 있다. 다이소의 올해 상반기 의류 매출은 전년 대비 60% 신장했다. 다이소는 2024년 기준 연 매출 3조9689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판매 카테고리의 공격적인 확장으로 매출 4조 원 돌파가 유력시 된다. 다이소는 1997년 창립 이후 정찰제(500·1000·1500·2000·3000·5000원)를 유지 중이다. 그러나 업계 일부에서는 다이소가 가파르게 오른 물가를 반영해 현재 정찰제를 깨고, 5000원 이상의 비싼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다이소는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일축했다. 회사 관계자는 “창업주인 회장님께서 1000원 가격에 애착이 정말 많다. 다이소의 정체성과 의미를 잘 아시는 분”이라면서 “회장님이 계시는 한 다이소가 5000원 이상의 제품을 판매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서지영 기자 2025.09.12 08:24
영화

韓세금으로 日애니 보기?…‘귀멸의 칼날’ ‘모노노케 히메’ 6천원 쿠폰 최대 수혜작 될까 [IS포커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의 흥행세가 여전한 가운데 일본 애니메이션이 줄줄이 9월 개봉을 결정했다. 정부의 국민 영화 할인권이 2차 배부를 시작하면서 이들이 수혜를 입게 될지 시선이 쏠린다.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는 8일 오전 10시부터 영화 관람료 6000원 할인권을 추가 배포했다. 이는 정부의 내수 진작을 위한 민생 회복 소비쿠폰 발급 일환으로 지난 7월 25일 배포한 450만 장 중 이달 2일까지 미사용된 잔여분 188만 장에 해당한다.앞선 배포분의 최고 수혜작은 한국 영화 ‘좀비딸’이다. 개봉 당일, 기존 문화가 있는 날 할인과 6000원 할인이 중복되면서 1000원에 관람할 수 있던 덕에 역대 한국 코미디 영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인 43만 명을 동원했다. 부담 없는 티켓 가격에 입소문 탄력까지 받아 500만 관객 돌파에도 성공했다.이번 2차 할인 쿠폰에 힘입어 제2의 ‘좀비딸’이 탄생할지 주목되는 가운데 현재 압도적 관객수로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 중인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하 ‘귀멸의 칼날’)과 개봉을 앞둔 일본 애니메이션이 적지 않은 수혜를 입으리란 관측이 나온다.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귀멸의 칼날’은 개봉 18일째인 이날 누적 관객 400만 명을 돌파했다. 이 작품은 지난달 22일 개봉 당시 ‘좀비딸’과 같은 티켓 중복 할인 없이도 올해 최고 오프닝 스코어인 54만 명을 동원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에 제2의 ‘귀멸의 칼날’을 꿈꾸는 일본 작품들이 줄줄이 개봉을 확정 지었다. 현재 예매율로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는 작품은 지브리 애니메이션 ‘모노노케 히메’다. 국내에서 ‘원령공주’로 2003년 개봉한 뒤 4K 리마스터링을 거쳐 22년 만에 재개봉한다.더욱이 ‘모노노케 히메’는 당초 공식 개봉일보다 한 주 당긴 오는 10일 IMAX 4K 리마스터링 포맷 프리미어 개봉을 확정했다. 일부 상영관에서만 감상할 수 있음에도 영화 할인권 배부가 시작된 후 이날 오전 11시 기준 예매량 1만 8561장으로 예매율 4위를 기록했다.이밖에도 영 어덜트 관객 타깃인 인기IP인 ‘은혼 진선조 동란편 온 씨어터’가 10일, ‘명탐정 코난: 17년 전의 진상’이 19일,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도 24일 순차 개봉을 확정했다.일본 애니메이션은 마니아 관객층이 있기에 영화 할인권은 이들의 흥행에 더욱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보인다. 한 극장 관계자는 “팬덤 관객은 이번 할인권으로 N차 재관람이나 특수관 관람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각 작품의 주차별 특전을 받기 위해서도 할인권이 사용될 전망”이라 내다봤다.한국 내수 진작과 극장 산업 활성화를 위해 세금을 투입해 진행되는 정부 사업에서 일본 작품이 혜택을 받는 것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때문에 영화계에선 2차 할인권 배부가 추석을 겨냥한 한국영화들이 개봉하는 시점에 맞춰서 이뤄져야 했어야 한다는 비판이 많다.올 추석 시즌 가장 기대작인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는 문화가 있는 날인 24일 개봉하며 중복 혜택을 받을 수 있으나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과 대결하게 됐다. 조우진 주연의 추석 코미디 영화 ‘보스’는 10월 초 개봉해 영화 할인권 배부 시점과 2주 이상 차이가 난다. 국민들 세금으로 일본 애니메이션 감상과 영화 관람료 인상을 주도해온 극장만 좋은 일 시킨다는 볼멘소리가 나올 수 밖에 없다.다만 ‘어쩔수가없다’는 영화 할인권 배부가 이뤄진 이날 오전 11시 기준 예매량이 8만 3915장으로, 배부 직전 대비 2만 여장 가까이 증가해 한국영화 수작에도 영향을 줄지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09 06:05
프로야구

KBO리그, 단일 시즌 '역대 최다 관중' 경신 임박...대박 흥행 7가지 원동력

KBO리그가 단일 시즌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 수립을 눈앞에 두고 있다. KBO리그는 4일까지 632경기만에 1084만 9054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아 기존 단일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이었던 2024시즌의 1088만 7705명에 3만 8651명을 남겨 뒀다. 출범 첫 시즌이었던 1982년 총 143만 8768명의 관중으로 시작했던 KBO리그는 마흔 네번째 시즌 만에 2년 연속 1000만 관중을 넘어서는 프로스포츠 리그로 성장했다.4일까지 평균 관중은 1만 7166명으로 지난해 동일 경기 수 대비 약 16% 증가했다. 전체 좌석 점유율은 83.2%를 기록 중이다. 또한 전체 632경기의 46.5%에 해당하는 294경기가 매진됐다. KBO는 최다 관중 신기록 달성의 원동력인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자체적으로 분석했다. 공정성 제고를 위한 ABS, 비디오 판독 대상 확대, 피치클락 적용으로 경기시간 단축 KBO리그는 2024시즌 프로 리그 중 처음으로 ABS 시스템을 도입했다. 지난해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88.7%가 ABS의 도입이 리그 운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해 팬들이 공정성에 중요한 가치를 두고 있음을 확인한 바 있다. 올해 조사에서 새로운 경기 제도로 인해 관람 빈도가 늘었다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 경기 집중력과 몰입도 향상(32.9%)과 ‘공정성 향상’(28.9%)을 이유로 꼽은 비율이 합계 60%를 넘어섰다. KBO는 ABS도입에서 더 나아가 이번 시즌 후반기에는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을 도입해 공정성 제고에 더욱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빨라진 경기 시간도 팬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2025 KBO리그는 4일 현재 정규이닝 기준 3시간 2분의 평균 경기 시간을 기록하고 있다. 2024시즌 3시간 10분에 비해 8분이 단축된 수치다. 팬 조사에서 새로운 경기 제도로 인해 관람 빈도가 늘었다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 경기 시간 단축이 야구 관람 빈도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한 팬이 지난해 피치클락 시범 도입 시12.2%였던 것에 비해, 정식 도입한 올해는 이 수치가 21.1%로 상승했다. 활발한 응원·식음 문화 콘텐츠로 인한 관람 빈도 증가신축구장 증가 조사 응답자 중 기존 관람자(코로나 이전부터 관람)의 32.9%가 지난해보다 야구 관람 빈도가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이들이 관람을 보다 더 자주 하는 이유는 ‘응원 문화가 재미있어서(47.7%)가 1위를 차지해 ‘응원 팀 성적’(38.3%)’보다 높은 응답률이 기록됐다.신규 관람자(코로나 이후 관람 시작)의 67.7%는 야구 경기와 무관하게 야구장을 최초로 찾게 됐다고 응답했다. 이들이 야구장을 찾게 된 이유로는 ‘응원 문화가 재미 있을 것 같아서(33.8%)’, ‘치맥 등 식음 문화를 경험해보고 싶어서(19.9%)’ 등 활발한 응원/식음 문화 콘텐츠로 인해 관람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KBO리그 팬들은 야구장 방문을 여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응답이었다.또한 개선된 관람 환경도 KBO리그 관중 증가에 기여했다. 2025시즌 개장한 대전 구장을 비롯해 대부분의 구장이 2014년 이후 개장했으며, 잠실, 사직, 청라에도 신구장 건축이 예정되어 있어, 팬들의 관람 환경은 더욱 편리하고 팬 친화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야구 팬들의 관람 만족도와 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기존 관람자의 90%, 신규 관람자의 82%가 향후 재관람 희망 의사를 밝혔다. 지난 해에 이어 신규 관람자 및 추가 유입층의 관람 의향이 증가하는 추세로 이는 KBO리그의 흥행에 긍정적 신호로 읽혀진다.이와 더불어 유의미한 응답으로는 야구장 최초 방문 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으로 ‘응원 문화(35.8%)’에 이어 ‘경기 자체(24.9%)’로 파악되어, 신규 관람자들이 야구 외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야구 경기에 흥미를 갖고 야구장을 방문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가성비 문화활동 9월 4일(목)까지 KBO 리그 객단가(1인당 평균 지출 입장권 금액)는 1만 6,715원이다(입장수입/전체 관중). 7월 한국소비자원의 통계에 따르면 서울의 삼계탕 한 그릇과 삼겹살 200g 평균 가격이 각각 1만 7,923원과 2만 639원으로 조사됐다. 전반적으로 여가 활동 비용이 상승하는 상황에서 평균 3시간 동안 야구 관람과 다양한 음식 그리고 응원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야구장은 새로운 가성비 소비의 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KBO 리그 관람 빈도가 늘었다는 응답자 중 20.5%는 ‘다른 놀거리 대비 야구 관람 비용이 합리적이다’라는 답변을 했다. 다앙한 협업 상품 출시 KBO와 10개 구단은 야구와 관련된 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업체와 협업해 상품과 프로그램을 출시하면서 팬들의 일상 속으로 다가가고 있다.KBO는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무신사’와 협업해 구단 별 유니폼뿐만 아니라 모자, 일반 의류, 악세서리 등의 콜라보 제품을 출시했다. 기존의 상품 협업이 대부분 야구와 직접 관련 있는 상품에 한정 됐었다면 CGV, 케이스티파이, 오덴세 등 전 연령대가 일상 속에서 이용하는 라이프 스타일 및 문화 콘텐츠와 협업해 팬들이 일상 속 언제 어디서 다양한 방식으로 야구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10개 구단 또한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 놀이공원, 식음료 업체 등과 협업해 전 연령을 아우를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내놓으며 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경기 영상 활용, 자체 콘텐츠 제작 등을 통한 ‘놀이문화’ 로서의 정착 KBO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며 KBO리그의 이모저모를 팬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KBO 공식 유튜브는 2025년 8월까지 37.6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 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1.7% 증가한 수치다. ‘크보모먼트’ 등 실시간 주요 장면 콘텐츠와 퓨처스 리그 중계, 자체 제작 오리지널 콘텐츠를 중심으로 하루 평균 약 60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올 시즌 첫 선을 보인 ‘크보 라이브’는 매주 팬들과 라이브 방송으로 만나 KBO 리그의 다양한 이슈와 정책을 함께 토의하고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KBO 공식 유튜브의 시청 연령층은 25-34세가 23.8%로 가장 높았으며, 지난해 대비 시청 증가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층은 55세 이상으로, 지난해 대비 3.3% 증가해 중장년층의 유입 역시 확대되고 있다.KBO 공식 인스타그램은 59.1만 명(전년 대비 +12.5%)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숏폼 콘텐츠와 순위표, 경기 결과 등 직관적인 콘텐츠를 통해 하루 평균 약 600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주 이용자의 연령대는 18세부터 34세이며, 그 외 10대부터 40대 이상까지 전 연령에서도 고르게 소비되고 있다. 성별 비율은 남성 54%, 여성 46%로 비교적 균형 있게 나타났다. KBO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뿐만 아니라 틱톡 등 신규 플랫폼 확장을 통해 디지털 접점을 넓히고 세대별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KBO는 지난해 유무선 중계권 계약을 체결하면서, 팬들이 경기 장면 등을 활용한 온라인상 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를 통해 많은 팬들이 온라인상에서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유하며 야구 영상을 즐기는 것이 하나의 ‘놀이 문화’로 자리 잡았으며, 이의 선순환은 KBO 리그 팬, 특히 20~30대 팬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번 조사에서 올해 KBO 리그 최초 관람자의 과반 이상이 유튜브를 통해 야구 관련 콘텐츠를 접했다고 응답했으며, 20대 이하는 SNS, 30대는 유튜브를 통한 접촉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TV, 유무선 플랫폼 시청자 수 증가 KBO리그 팬 확장은 TV시청률과 유무선 플랫폼 이용자 증가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8월까지 2025 KBO리그 TV 평균 합산 시청률은 1.17%로 지난해 동기간 1.07% 대비 약9% 상승했다. 또한 경기당 평균 합산 시청자수는 27만 6,019명으로 지난해 동일기간 대비 약 22% 증가했다. 누적 시청자는 1억7,030만 3,524명으로 전년 대비 무려 약 23% 상승했다.유무선(TVING) 시청 지표도 큰 폭으로 올랐다. 2025시즌 KBO리그 UV(중복 접속을 제외한 1회 이상 경기를 재생한 뷰어) 수는 8월 31일까지 지난해 동기간 대비 약45% 증가했다. 여성, 10대 팬 예매 비율 증가 티켓 예매 사이트 티켓링크의 통계에 따르면 8월까지 2025 KBO 리그 온라인 예매자의 남녀 비율은 남성이 42.5%, 여성이 57.5%였다. 2년전인 2023시즌 여성 예매자의 비율이 51.4% 였던 것에 비해 약 6% 상승한 수치로, 경기장을 찾아오는 여성 팬 비율이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전체 예매자의 약 60%를 차지하는 20~30대 예매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2023시즌 20대 60.2%, 30대 54.1%에서 2025시즌 20대 63.6%, 30대 56.9%로 증가하며 20~30대 여성 층에서 야구 관람 비율이 상승한 점을 파악했다. 또한 10대 팬 예매 비율 증가도 눈 여겨 볼 부분이었다. 2023시즌 3% 이하였던 10대 예매자의 비율은 2024시즌 4.4%. 2025시즌 4.5%로 증가했다. SNS, 쇼츠 등 온라인 상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10대 팬들이 온라인 상의 다양한 야구 콘텐츠를 접한 후 야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어린 팬들의 KBO 리그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며, 지속적인 KBO 리그 팬 유입에 대한 긍정적인 지표를 확인했다.안희수 기자 2025.09.05 10:45
산업

[AI가 말아주는 톱3] 9월 5일 식품업계 '핫 이슈'

계속되는 '990원 빵' 논란과 빵값 급등최근 6개월 연속 빵값이 전체 물가의 3배에 이르는 6%대의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경제 유튜버 슈카월드가 선보인 990원 소금빵 팝업이 기존 베이커리 가격의 적정성 논란을 촉발하면서 '빵플레이션' 문제가 집중 조명되고 있습니다. 원재료비와 인건비, 출고가 인상 등 복합적인 요인이 뚜렷하게 부각됐습니다.주요 식품업계 가격 인하와 실적 악화하이트진로, 롯데웰푸드, 프랜차이즈 치킨·샐러드 전문점 등이 정부와 여당의 물가 안정 요구에 따라 일부 주력 제품 가격을 속속 인하하고 있습니다. 상반기 실적 악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 정책의 압력까지 더해지며, 업계의 시름이 깊어진 모습입니다. 맥주부터 샐러드, 치킨, 시리얼바 등 다양한 품목에 가격 인하가 단행되었습니다.대형마트·유통업계 초특가 먹거리 할인 경쟁이마트 등 대형마트 업계가 9월에도 제철 식재료부터 가공·신선식품 전반에 걸쳐 대규모 할인 행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햇꽃게, 햇사과, 한우, 삼겹살, 계란, 참다랑어 등 생활 밀착형 식재료 중심의 파격적 가격인하 경쟁이 소비자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9.0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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