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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이효리♥’ 이상순, 제주도 카페 논란 언급 “예약제로 변경, 조용히 운영될 줄” (요정재형)

가수 이상순이 카페 창업 초기 불거졌던 논란에 대해 심경을 밝혔다.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오늘은 안테나가 부러진 날로 기억될 것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정재형과 이장원을 비롯해 루시드폴, 페퍼톤스 신재평, 이상순이 출연했다.이상순은 “카페 사장으로서의 인생을 살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상순과 제주 반대편에 살고 있다는 루시드폴은 “이상순이 카페에 아침 9시에만 있다. 그래서 상순이를 보려면 집에서 7시 반에 나가야 한다. 중간에 멀미가 좀 나서 한라 수목원에서 잠깐 산책하다가 가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이어 루시드폴은 “그런데 심지어 저번엔 늦었다. 근데 얘넨 한 시간 단위로 딱딱 끊지 않나”라고 카페 운영 방식을 설명했다. 이에 이상순은 “우리 카페는 예약제라 그렇다”고 부연했다. 정재형은 이상순에게 커피에 꽂힌 계기가 무엇인지 물었다. 이상순은 “커피를 예전부터 좋아했다. 그런데 맛있는 커피 마시러 가려면 차 타고 30분~1시간씩 가야 하니까 집 가까운 데 만들어 맛있는 커피를 소개하자는 의미에서 만들었다”고 말했다.다만 카페를 조용히 운영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는 이상순은 “오픈하기 전에 네이버, 다음, 구글에 연락해서 정보를 다 내렸다. 그런데 인스타그램 생각을 못한 거다”라고 털어놨다. 정재형은 “얘네 이슈가 너무 많이 됐는데, 이걸 차린 이유를 우리는 너무 이해하지 않나. (이상순이) 커피 덕후다”라고 덧붙였다.이상순은 지난해 7월 제주 구좌읍에 카페를 오픈했다. 카페를 방문한 손님들이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모습을 포착해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남겼고, 대기줄이 100m가량 이어질 정도로 크게 화제 됐다. 하지만 이로 인해 주민들이 많은 인파에 불편을 호소했고, 이상순은 사과문을 게재하며 예약제로 변경했다.이상순은 “마을 주민들께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예약제로 변경한 카페에서는 세 명의 바리스타가 최선을 다해 좋은 스페셜티 커피를 제공해 드릴 것”이라며 “저는 한발 물러나 전체적인 운영을 맡고 좋은 음악을 선곡해서 들려드리며, 국내의 훌륭한 로스터리들의 스페셜티를 소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2.11 12:49
스타

유재석, 안테나 3대 주주 올랐다..”유희열과 비전 고민 끝 결정”

방송인 유재석이 자신이 소속된 안테나 지분의 30억원을 인수하며 3대 주주에 올랐다. 27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는 일간스포츠에 “유재석이 안테나의 미래 성장과 비전에 대해 유희열 대표와 오랫동안 고민을 나눈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유재석은 2021년 유희열 대표와 쌓아온 두터운 신뢰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안테나에 합류를 결정했고 그 이후 안테나의 일원으로서 소속회사의 성장과 미래 비전에 대해 강한 책임감, 애정을 갖고 함께 고민을 나눠왔다”고 밝혔다. 카카오엔터에 따르면 유재석은 지난 9일 카카오엔터 자회사인 안테나의 2699주(지분율 20.7%)를 30억원에 인수했다. 안테나 대표인 가수 유희열은 같은 날 32억 원을 투자해 2786주(지분율 21.37%)를 확보해 2대 주주가 됐다. 카카오엔터는 지난 2021년 5월 유희열이 보유한 지분 19%를 포함해 안테나 지분 100%를 100억원 대에 인수한 바 있다. 유재석의 지분 투자는 이번이 두 번째다. 카카오엔터는 2021년 11월 안테나에 합류한 유재석에게 스톡옵션 및 유상증자 참여를 타진, 유재석은 투자를 결정했다. 당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안테나 아티스트로서 책임감, 유희열과의 파트너십으로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밝힌 바 있다.안테나는 유희열이 지난 1997년 창업했으며 유재석을 포함해 가수 이효리, 루시드폴, 정승환 등이 소속돼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27 12:29
연예일반

이효리, 찐친 유재석과 한솥밥 먹는다… 안테나行

가수 이효리가 안테나뮤직에 둥지를 틀게 됐다.안테나뮤직은 이효리와 최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안테나뮤직 관계자는 “틀에 얽매이지 않은 전방위적 활동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펼쳐온 이효리의 철학과 자유롭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크리에이터들의 도전을 장려하는 안테나의 뜻이 맞아 새 출발을 함께하게 됐다”며 “‘좋은 사람, 좋은 음악, 좋은 웃음’이라는 안테나의 모토 아래,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긍정적인 시너지를 이뤄갈 이효리의 행보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유희열이 수장으로 있는 안테나뮤직에는 유재석, 정재형, 루시드폴, 페퍼톤스, 샘 김, 이진아 등이 소속돼 있다. 이효리의 남편인 이상순 역시 안테나뮤직 아티스트다. 유재석은 이효리의 절친으로도 유명하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2.16 10:12
연예일반

이상순, 안테나와 전속계약… 유재석·이미주 한솥밥

기타리스트 겸 가수 이상순이 안테나에 합류했다. 안테나는 21일 이상순과 전속계약 소식을 전하며 “이상순의 새로운 시작을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 이상순이 자유로운 음악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전개해 온 이상순이 안테나와 이룰 음악적 시너지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상순은 그간 밴드 롤러코스터, 베란다 프로젝트로 활동하며 음악 팬들의 두터운 지지를 받았다. 다수의 아티스트들과 협업은 물론, 지난해 6월 낭만적인 아날로그 감성이 묻어나는 첫 솔로 앨범 EP ‘이상순’(Leesangsoon)을 발매했다. 음악 활동뿐만 아니라 JTBC 음악 예능 ‘뉴페스타’에도 출연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약 중이다. 이상순은 안테나를 통해 “안테나의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동료 아티스트들과 즐겁게 음악 활동을 펼쳐보고 싶다. 함께 만들어 가는 이야기에 기대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상순이 전속계약을 체결한 안테나에는 유희열, 정재형, 루시드폴, 페퍼톤스, 샘김, 권진아, 정승환, 적재 등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대거 소속돼 있다. 지난해 방송인 유재석과 이미주를 영입한 데 이어 이상순과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음악과 예능, 두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1.2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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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2년간 몸담은 에스팀과 아름다운 작별… 당분간 FA [공식]

가수 이효리가 남편 이상순에 이어 현 소속사와 작별한다. 16일 에스팀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이효리와 전속계약이 만료됐으며 서로 아름답게 마무리 지었다”고 밝혔다. 이효리의 향후 행보에 관해서는 “아직 모른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해 스타뉴스는 현재 이효리가 다른 소속사로 이적하지 않고 당분간 FA 상태에서 휴식기를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2020년 5월 에스팀과 전속계약을 체결한 이효리는 이후 MBC ‘놀면 뭐하니?’, 티빙 ‘서울체크인’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연예 활동을 이어왔다. 같은 날 한 매체는 이효리와 함께 전속계약을 체결했던 남편 이상순이 에스팀과 계약을 종료한 상태며 유희열이 대표로 있는 안테나와 전속계약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안테나는 유희열을 비롯해 평소 이상순과 활발한 교류를 이어온 정재형, 루시드폴, 페퍼톤스, 유재석 등이 소속돼 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16 18:46
연예

노래로 위로 선사..이적·유희열 등 '코로나19' 극복 위한 힐링송 발표·음원 수익 기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지치고 힘든 이들을 위해 가수들이 노래로 위로를 선사하고 있다. 이적은 최근 SNS에 '코로나19로 마음이 복잡한 날들, 희망을 꿈꾸며 갑자기 노래를 지었어요. 모두 같은 마음일 것 같아 난생처음으로 인스타그램에 노래를 올려 봅니다. 음질 화질 별로지만 진정한 방구석 콘서트'라는 멘트와 함꼐 노래 부르를 영상을 올렸다. 개인 공간에서 피아노 연주를 하며 힐링송 '당연한 것들'을 라이브로 열창하는 영상이었다. '당연한 것들'은 코로나19로 힘든 마음을 달래기 위해 발표한 노래로 이적이 직접 작사, 작곡 했다. '그때는 알지 못했죠 우리가 무얼 누리는지 거릴 걷고 친굴 만나고 손을 잡고 껴안아주던 것 우리에게 너무 당연한 것들', '처음엔 쉽게 여겼죠 금세 또 지나갈 거라고 봄이 오고 하늘 빛나고 꽃이 피고 바람 살랑이면은 우린 다시 돌아갈 수 있다고', '당연히 끌어안고 당연히 사랑하던 날 다시 돌아올 때까지 우리 힘껏 웃어요' 등의 가사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힘들어진 세상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말자는 다짐이 담겨있다. 유희열이 수장인 소속사 안테나는 소속 아티스트들이 모두 음악으로 힐링을 선물했다.Toy(유희열), 이진아, 윤석철, CHAI(차이, 이수정), 샘김, 정재형, 정승환, 박새별, 권진아, 루시드폴, 페퍼톤스 등 안테나 소속 뮤지션은 지난 18일과 19일 공식 유튜브 채널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소규모 랜선 페스티벌 'Everything Is OK with Antenna'를 열고 팬들과 감성을 나눴다. 코로나19 여파로 물리적(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대중들을 위해 안테나 녹음실에서 작지만 특별한 랜선 페스티벌을 선사한 것. 이 중 페퍼톤스의 'Everything Is OK'는 릴레이 스트리밍의 메인 테마곡으로 사용되며 위로와 용기를 줬다. 안테나의 전 아티스트들은 한마음으로 목소리를 모아 'Everything Is OK (with Antenna Ver.)' 음원을 29일 발매하고 음원 수익금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위기 극복을 위한 기부금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트바로티' 김호중도 노래로 마음을 보탰다. 김호중은 28일 공개하는 신곡 '나보다 더 사랑해요'의 음원 수익금 전액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나보다 더 사랑해요'는 클래시컬한 발라드 느낌의 가요다. 늘 곁을 지켜준 사람에 대한 감사함을 담은 노래로, 김호중 특유의 호소력 짙은 보이스로 따뜻한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마마무, 김재환, 에이프릴 등도 최근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공연에 재능기부를 하며 무관중 공연을 꾸몄다. 코로나19 일일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 추세이긴 하지만, 여전히 확진자 중 사망자가 나오고 있고, 치료를 받는 환자 수가 많아 모두 물리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이 가운데 가수들은 주어진 여건에서 할 수 있는 음악 콘텐트로 위로와 위안을 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04.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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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샘김, 안테나뮤직 릴레이 공연으로 코로나 19 응원

안테나뮤직이 릴레이 라이브 스트리밍 'Everything Is OK, with Antenna'를 진행한다. 안테나는 지난 6일 공식 SNS 채널에 공식 포스터를 게재하고 릴레이 라이브를 예고했다. 이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지친 밤을 음악으로 밝힐 예정이다. "가장 안테나스러운 방법으로, 모든 아티스트가 참여해 만든 소규모 랜선 페스티벌이며 타임 테이블을 정해 2주 동안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수장 Toy(유희열)부터 정재형, 루시드폴, 페퍼톤스(신재평, 이장원), 박새별, 샘김, 이진아, 권진아, 정승환, CHAI(이수정), 윤석철까지, 열한 팀의 아티스트가 열한 개의 특별한 마음을 담아 팬들을 만난다. 11일과 12일, 18일과 19일 오후 8시부터 시작해 팀당 30분씩 무대도 조명도 대본도 없는 30분의 라이브 공연을 진행한다. 작은 녹음실 안에서 모두의 방안으로 소소한 위로를 선물하는 셈이다. 리스너들은 가장 편안한 공간인 '방'에서 악기 하나, 목소리 하나로 꾸밈없이 맨얼굴로 노래하는 안테나 아티스트들을 만난다. 이에 'Everything Is OK, with Antenna' 릴레이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안테나 아티스트들이 어떤 음악과 토크로 위로를 전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안테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감상할 수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4.0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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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북' 루시드폴 "반려견 작곡·연주 참여" 역대급 콜라비 라이브

역시 루시드폴이다. 가요계의 청정 음유시인 루시드폴이 3년 만에 스케치북에 출연했다. 루시드폴은 올해 데뷔 23주년을 맞이한 싱어송라이터로, 특유의 서정적인 선율과 사색적인 가사로 포크 음악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가수다. 6년 전 제주에 정착해 농부로서의 삶을 병행하고 있는 그는 가요계 최초로 홈쇼핑에서 직접 기른 귤과 앨범을 판매하는 파격 행보를 보이며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루시드폴은 10일 방송되는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에서 2017년 발표한 8집 수록곡 ‘은하철도의 밤’으로 첫 무대를 열었다. 그는 동화적인 감성이 느껴지는 노랫말와 최고의 연주자들이 함께 만들어낸 사운드, 루시드폴만의 섬세한 음색이 돋보이는 무대로 현장의 모든 이들을 매료시켰다. 지난 12월, 2년 만에 정규 9집을 발표한 루시드폴은 "손가락 부상으로 기타를 연주할 수 없었던 시간 동안 전자 음악에 관심이 생겼다"며 "반려견인 보현의 소리를 녹음, 악기 소리로 변환해 음악을 만들었다. '멍!' 하나로 리듬 악기와 멜로디 악기를 만들 수 있다"고 그 과정을 설명해 모두를 감탄하게 만들었다. 루시드폴은 소속사 9집 앨범 선공개곡 ‘콜라비 콘체르토’의 제작 과정도 소개했다. 유희열은 ‘콜라비 콘체르토’에 대해 “대부분 선공개는 멋진 곡으로 하는데, 처음 이 곡을 듣고 회사가 난리가 났었다”고 회상하며 "가사가 없는 1분 30초의 연주곡으로 반려견 보현이 작곡과 연주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희열은 "보현이 콜라비를 먹는 소리로 완성한 이 곡의 라이브 연주가 가능하냐"고 물었다. 이에 루시드폴은 직접 공수해온 콜라비로 유희열에게 합주를 요청, 최초 귤 홈쇼핑에 이은 순도 100% 콜라비 라이브를 선보이며 그 어디서도 본 적 없는 강렬한(?) 연주를 완성했다는 후문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1.10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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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루시드폴 "최초로 반려견 작곡, 저작권료로 껌 사줄 것"

가수 루시드폴이 개가 작곡한 노래를 낸다. 반려견 보현과의 협업으로 만든 작품집 '너와 나'를 발매한다. "아마 개가 저작권자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처음일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음반을 꺼낸 루시드폴은 "사람이 귀여워하는 개가 아닌 파트너로서 반려견을 바라봤다. 저작권료가 들어온다면 개껌을 사줄 수 있지 않을까"라고 웃었다. 루시드폴은 16일 2년만의 신보 '너와 나'와 반려견 보현의 포토에세이와 묶어 정규9집을 완성했다. 출판사에서 보현의 사진집을 제안하면서 성사된 작업물로, 루시드폴은 이 노래가 유기견에게 보탬이 되길 바라는 소망을 담았다. 단순한 반려견에 대한 사랑을 담은 노래는 아니다. 반려견의 여러 소리를 녹음하고 컴퓨터로 음악화하는 작업을 거쳤다. 선공개곡 '콜라비 콘체르토'는 보현이 콜라비 먹는 소리를 오케스트라처럼 가공한 곡이다. 루시드폴은 "콜라비를 간식처럼 주곤 했는데 그 소리가 정말 상쾌하다. 사람의 구강구조로는 낼 수 없는 소리가 난다. 이걸 컴퓨터로 조금 더 재미있게 변주를 해서 마치 여러 명의 보현이 콜라비를 먹으면서 내는 소리, 연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노래는 보현의 데뷔작이다. 루시드폴은 "작곡 크레딧에 보현을 올렸다. 저작권 등록도 할거다. 당연히 저작권료도 보현에게 돌아간다. 내가 위탁관리를 하겠지만, 보현의 밥이나 간식을 그 돈으로 사용하려 한다. 일종의 독립이다"고 덧붙였다. 대중이 보기엔 '개가 작곡을 하는' 파격적인 시도이지만, 루시드폴에겐 힘든 시련의 돌파구다. 지난해 7월 농사를 하다가 손을 다쳐 철심을 박는 큰 수술을 하고 다시는 기타를 연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절망에 빠졌단다. 루시드폴은 당시를 '음악적 거세'라고 표현하며 "기타를 손에서 놓고, 컴퓨터 음악에 몰두했다. 전자음악이나 실험음악 등 컴퓨터가 많이 해주는 음악들을 찾다보니 사운드스케이프(소리와 환경의 합성어)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고 전했다. 루시드폴은 '보현의 신상을 소개해달라'는 질문에 환한 미소를 띄며 "만 10세다. 가리지 않고 다 잘 먹는다. 문을 닫고 방에 들어와 있으면 문을 열어 달라며 유리문을 긁는 소리를 내기도 한다. 낯선 사람이나 개를 보면 매섭게 짖는다. 3년 전에 백구한테 굉장히 심하게 물린 이후로 경계심을 갖게 됐다. 그런 것을 보고 있으면 안쓰럽다"고 답했다. 또 "보현에게 작업한 노래를 들려줬더니 자기 목소리인 줄 아는 것 같다. 다른 개 소리에 경계하곤 하는데 이 노래 들으면선 가만히 있었다. 보현의 마음을 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편안하게 듣는 것을 보고 자기 소리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구나'라고 혼자 생각했다"고 감상기까지 공유했다. 루시드폴은 '개를 위한 콘서트'를 여는 꿈을 꾸고 있다. "사람의 시선으로 보지 말고 최대한 개의 시선에서 콘서트를 하는 거다. 개의 산책시간에 맞춰 오전 10시쯤에 마사지와 점심 식사까지 패키지로 하면 어떨까. 개들은 청각이 예민하니까 최대한 확성을 적게 하고 그 옆에 견주들이 함께 감상하는 형식으로 상상해봤다. 보현이가 내 노래를 들으면 1분도 안 되어 잔다. 사람도 자는데 개들은 더 잠을 잘 잘 것 같다. 그런 걸 보면 어쨌건 릴렉스한다는 의미 같아서 나중에 계획해 보고 싶다"고 바랐다. 이에 앞서 28일, 29일 서울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인간들과 함께 하는 공연을 갖는다. 루시드폴은 "보현이를 데려오고 싶었는데 경계심이 많기도 하고, 내가 보현이라면 집에서 노는게 더 좋을 것 같아서 나만 공연하기로 했다. 보현의 데뷔 무대는 볼 수 없게 됐지만 우리 팀 멤버들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루시드폴 공연'스러울 것 같다. 사람들이 루시드폴 음악이라고 하면 조용하고 잔잔하고 그런 분위기를 많이들 떠올리시곤 하는데, 그런 이미지가 싫지 않다. 그게 나의 정체성이라고 볼 수 있으니까. 이번 사운드스케이프는 기존 보여드렸던 노래들과는 다르다. 편곡도 약간 반음에서 육분의일 정도 낮췄다.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반응이 궁금하다"고 연말 활동을 기대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12.1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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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펀딩' 유준상, 홈쇼핑 데뷔 앞두고 긴장

‘같이 펀딩’ 태극기함 홈쇼핑 완판 도전기가 펼쳐졌다.6일 방송된 MBC ‘같이 펀딩’ 8회에서는 유준상의 홈쇼핑 완판 도전기가 그려졌다. 유준상은 시청자들과 함께 완성한 태극기함을 보다 더 널리 알리기 위해 홈쇼핑에 도전했다. 홈쇼핑에서 태극기함이 판매된 건 이번이 처음. 특히 태극기함 홈쇼핑 판매는 갑작스럽게 진행된 까닭에 월요일 심야 시간대를 편성 받았다. 유준상은 야심 찬 판매 목표 수량을 밝혔지만, 홈쇼핑 측은 심야 편성과 태극기함이 처음 판매된다는 사실 등을 고려해 현실적인 판매 가능 수량을 제시했다.유희열은 홈쇼핑 생방송에 출연했던 경험담을 전했다. "루시드폴이라고 소속 가수가 있는데 새 앨범을 냈다. 자신이 수확한 귤을 앨범 사는 분들께 드리고 싶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걸 팔게 됐다. 완판 됐다. 그때 새벽 2시에 했다. 그런데 가장 많이 온 전화가 '귤만 살 수 없냐'는 것이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황지영기자 2019.10.06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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