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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징어 게임2’ 조유리 “임산부 연기, 오히려 41kg 감량” [인터뷰②]

가수 겸 배우 조유리가 임산부 연기 도전 비화를 밝혔다.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에 출연한 조유리 인터뷰가 진행됐다. 조유리는 극중 남자친구 명기(임시완)로부터 잘못된 투자 정보를 믿었다가 거액을 잃고 게임에 참가하게 된 임산부 준희 역을 맡았다. 이날 조유리는 “아이돌이라서기보단 제가 경험해 보지 않은 분야이기에 부담은 있었다. 임신을 경험해보지 않았기에 경험자 분들이 어색하다고 보실까 그게 걱정이고 부담이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옷 안에 (가짜)배를 착용해서 불룩하게 만들었고, 정확한 개월을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출산 임박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또 조유리는 “살을 찌우진 않았다. 준희가 붓기는 있을 수 있지만 행복하게 충분히 먹고 싶으면서 살아온 산모는 아니라 건강하지 않고 살이 찌지 않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오히려 촬영하면서 살을 더 뺐다. 지금은 다시 쪘지만 당시 한 41~2kg까지 뺐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지난달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2’는 지난 2021년 공개된 글로벌 흥행작 ‘오징어 게임’의 속편으로, 성기훈(이정재)이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게임에 참여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현재 넷플릭스 역대 최고 인기 시리즈(비영어) 2위에 올랐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09 14:04
뮤직

‘캔디’·‘다만세’·‘슈퍼노바’…세대 초월한 ‘SM표’ 음악의 힘 [줌인]

‘K팝의 산 역사’ SM엔터테인먼트가 오는 2월 14일 창립 30주년을 맞는다. 이를 기념해 SM엔터테인먼트는 오는 11일과 12일 양일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함께 역사를 써온 아티스트 20여팀이 참여하는 대형 콘서트 ‘SM타운 라이브 2025 인 서울’을 개최한다.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H.O.T.와 S.E.S를 시작으로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에프엑스, 엑소, 레드벨벳, NCT, 에스파, 라이즈 등 각 세대 대표주자들과 당대를 휩쓴 수많은 히트곡으로 K팝 시장을 선도해왔다. SM은 90년대 중반 이후 가요계의 판도를 바꾼 것은 물론, 아이돌 제작 시스템과 한류의 초석을 다지며 업계 선구자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좋은 음악을 통해 일궈낸 성과다. ◇‘캔디’·‘드림스컴트루’·‘허그’…20년 초월한 리메이크도 통했다 1996년 발표된 H.O.T.의 ‘캔디’는 지난 2022년 12월 NCT 드림의 겨울 스페셜 앨범을 통해 26년 만에 부활했다. NCT 드림은 H.O.T.를 1세대 최고 아이돌로 거듭나게 했던 원곡의 감성을 그대로 담아오되 자신만의 재기발랄하면서도 부드러운 매력을 담아내 리메이크 버전 음원을 차트 1위에 올려놓으며 세기를 뛰어넘는 히트곡으로 재탄생시켰다. 에스파도 S.E.S의 1998년작 ‘드림스 컴 트루’를 지난 2021년 리메이크해 호평 받았다. 이들은 원곡이 신비로운 아우라를 품고 있는 만큼 특유의 ‘쇠맛’을 뺀 채 감미롭게 소화했고 S.E.S의 명곡들을 재조명시키는 데 성공했다.이번 SM 30주년 기념 리메이크 프로젝트에서도 ‘선배님’들의 히트곡 다수가 후배 아티스트들을 통해 재탄생된다. 첫 주자는 라이즈로, 이들은 2004년 발표된 동방신기의 ‘허그’를 다시 불렀다. 5세대 대표 보이그룹으로 꼽히는 라이즈가 K팝신에서 여전히 건재한 동방신기의 데뷔곡을 다시 소환해 기존 팬들에겐 추억을, 신규 팬들에겐 신선함을 줬다. ◇광장 달군 소녀시대 ‘다.만.세’-스테디셀러 윈터송 엑소 ‘첫눈’ 자생적으로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SM표 명곡도 화제가 되고 있다. 대표곡은 2007년 발매된 소녀시대의 데뷔 싱글 ‘다시 만난 세계’다. 소녀시대의 서막을 알린 이 곡은 슬픔과 상처의 시간을 지나 다시 마주할 희망을 이야기하는 비장하면서도 긍정적인 가사가 인상적인 곡인데 발매 시점 기준 17년을 훌쩍 뛰어넘은 2024~25년 겨울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 현장을 연일 달구고 있다. 앞서 지난 2016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의 불씨를 당긴 이화여대 집회에서 울려 퍼지며 재조명된 이 곡은 이번 탄핵 정국을 통해 ‘K팝 걸그룹 데뷔곡’을 뛰어넘어 세대를 통합시킨 ‘21세기 민중가요’로 거듭난 모습이다. 2013년 12월 발표된 엑소의 ‘첫눈’도 발매 10년 만에 대표적인 윈터송으로 거듭났다. 이 곡은 지난 2023년 겨울 숏폼 플랫폼에서 댄스 챌린지를 통해 화제가 되며 역주행,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는데 이번 겨울에도 차트에서 강세를 보이며 반짝 화제곡이 아닌 명실상부 겨울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 했다. 임희윤 대중음악 평론가는 “K팝 아이돌 댄스곡은 언어적으로 따지면 유행어 같은 성향을 띠기 쉽다. 발매 당시에는 굉장히 힙하고 재미있고 유행을 따르는 요소가 많은 반면, 오랫동안 생명력을 갖기는 태생적으로 힘든 곡들이 많은데 그 중에도 지금까지 리메이크되거나 회자되는 곡들은 음악적으로 힘이 있는 곡들이 대부분”이라 설명했다. 이어 “지난 30년간 무수히 많은 곡들이 발표됐지만 지금도 회자되는 곡들은 손에 꼽힐 정도”라면서 “선율적으로 드라마틱하거나 가사적으로 보편적 정서나 울림을 주는 곡들이 오래 사랑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대 초월’ 가수·곡 내놓는 SM, 비결은? 2020년대 데뷔한 5세대 그룹들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며 SM 음악의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에스파는 데뷔 4년 만인 지난해 ‘슈퍼노바’와 ‘아마겟돈’, ‘위플래시’ 3연타에 성공하며 동세대 최고 걸그룹으로 우뚝 섰다. ‘슈퍼노바’로 쇠맛의 정점을 보여준 이들은 흙맛의 ‘아마겟돈’으로 그들만이 보여줄 수 있는 차별화된 음악 퍼포먼스와 비주얼을 공고히 했으며 EDM과 결합한 ‘위플래시’까지 성공시키며 결코 넘어서기 힘든 ‘대세’ 파워를 보여줬다. 특히 ‘위플래시’는 소녀시대 ‘다시 만나 세계’와 더불어 탄핵 집회 현장의 단골 플레이리스트로 이름을 올리는 등 세대를 아우르는 시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3개월째 차트 상단을 꿰차고 있다. 라이즈도 데뷔곡 ‘겟 어 기타’로 남녀노소의 마음을 모두 사로잡는 데 성공하며 ‘대세’로 단숨에 솟아 올랐다. ‘겟 어 기타’는 레트로풍 신시사이저와 펑키한 기타 리프를 주요 리듬으로 삼아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이 곡은 최근 5세대 보이그룹 곡 중 최초로 스포티파이 1억 스트리밍을 돌파하며 남다른 글로벌 음원 파워를 입증했다. 이른바 1세대로 분류되며 90년대를 풍미한 이들을 시작으로 다수의 인기 그룹을 배출하며 현재 5세대로 구분되는 에스파, 라이즈까지 세대를 뛰어넘어 계속 사랑받을 수 있는 저력의 배경은 시스템이다. SM이 업계 최초로 선보이고 구축한 인터내셔널 A&R 시스템은 ‘좋은 음악’의 토대가 되고 있다. 임 평론가는 “SM은 이러한 시스템을 국내에서 선구적으로 구축하고 고도화시켰다. 지금은 대부분의 아이돌 기획사에 보편화된 시스템인데 SM은 그 중에서도 이 시스템을 가장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SM 자체적으로 지닌 잠재력과 제작 철학, 높은 눈높이가 작용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임 평론가는 “SM에선 일반적인 히트곡 공식에 충실한 뻔한 곡뿐 아니라 기존 K팝 공식을 깨는 형태의 타이틀곡도 종종 나오는데 대표작이 에스파 ‘슈퍼노바’와 라이즈 ‘겟 어 기타’다. 모두 독특한 가사와 모험적인 시도가 돋보이는 곡인데 높은 품질과 흡입력 있는 작품으로 완성해 냈다는 점은 SM의 강점이 드러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09 05:50
드라마

[단독] 유리 "을사년, 나의 해...제주도行, ‘지금 아니면 언제?’ 마음으로 결정” [신년인터뷰]

“올해는 저의 해네요.(웃음)”2025년 을사년(乙巳年) 푸른 뱀의 해가 열렸다. 1989년생으로 뱀띠인 소녀시대 출신 배우 권유리에게 더 뜻깊은 새해다. 권유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배우로서 차근차근 정진할 계획이다.권유리는 신년을 맞아 진행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생각에 설렌다. 더 건강한 체력과 마음가짐을 갖춰 좋은 작품과 역할로 여러분을 찾아 뵙겠다”며 “음악, 연기 등 어떤 모습으로든 더 가까이에서 자주 인사드리겠다”고 밝게 웃었다. 권유리는 지난해 ‘올라운더’로서 매력을 한층 더 깊게 발산했다. 독립영화 ‘돌핀’, 디즈니플러스 예능 시리즈 ‘더 존: 버텨야 산다 시즌3’, 드라마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까지, 다방면에서 숨 가쁘게 활약했다. 그는 “올해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신 덕분에 더 다양하고 자유롭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다”며 “다사다난했던 지난해, 모든 분들이 애쓰셨다”고 말했다.권유리는 지난해 용기를 갖고 세상에 나아가는 30대 여성을 연기한 독립영화 ‘돌핀’으로 스크린 첫 주연을 맡았다. 그는 극중 나영 역을 맡아 복잡다단한 인물의 심리를 섬세하게 풀어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나영은 실제 비슷한 나이대, 그리고 소녀시대에서 점차 홀로서기를 하는 권유리의 모습과 무척 닮아 있기도 하다. “나영은 급격히 변하는 환경 속에서 갈등을 겪으며 가치관이 바뀌어가고, 그 안에서 성장통을 느끼는 모습을 보여줘요. 저 역시 소녀시대라는 그룹의 일원으로 시작해 점차 독립해 나가며, 나라는 존재에 대해 고찰하고 성장하는 과정 중에 있어요. 그래서인지 나영뿐 아니라 나영의 가족과 마을 사람들의 감정에도 크게 공감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제가 ‘돌핀’을 통해 관객들과 나누고 싶었던 이야기는 ‘순환’의 중요성이에요. 돌고 돌아가는 볼링핀처럼 순환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과 그 안에서 발생하는 ‘돌핀’과 같은 찰나의 행복을 느끼셨으면 했습니다.” ‘돌핀’은 스틸만으로 배우로서 권유리의 깊어진 분위기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지난해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에서 또한 더 농익은 연기력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같은 해 tvN 월화드라마 역대 2위의 흥행을 이끌었다.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에서 에이스 형사로서 시원한 액션과 동시에 복잡한 서사를 지닌 서윤을 연기한 권유리는 “사소한 것 하나하나까지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도전 그 자체였다”며 “작품을 사랑해주고 응원해준 시청자들 덕분에 무사히 완주했다는 것이 또 다른 성장의 순간이 됐다”고 감사를 전했다.권유리는 배우로서 뚝심 있게 매번 새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 소녀시대 활동 당시 2012년 드라마 ‘패션왕’을 시작으로 무척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는 고독사 현장 처리 업무 담당의 특수청소업체 팀원 역을 맡은 독립영화 ‘침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영화는 지난해 일찍이 부산국제영화제(BIFF) ‘한국 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돼 작품성을 인정받고, 상영 티켓은 전석 매진되는 인기를 누렸다. 권유리는 “앞으로도 다양한 인간의 모습을 솔직하게 표현해 나가는 사람이고 싶다”며 “이를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노력하는 사람이자 배우이고 싶다”고 단단한 가치관을 밝혔다. 어느새 국민 그룹 소녀시대로서 서는 무대 위 모습보다 TV와 스크린에서의 권유리가 익숙해졌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특유의 씩씩하고 밝은 이미지는 그의 트레이드마크다. 씩씩하게 배우로서도 자신의 길을 닦아나가고 있고, 삶에서도 꿈을 하나씩 이뤄나가고 있다. 마치 ‘지혜와 성장’을 뜻하는 푸른 뱀의 의미를, 이미 몸소 실천하며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지난해 제주도로 터를 옮긴 것도 그다운 결정이다. 권유리는 “‘지금이 아니면 언제?’라는 생각으로 행동하기 시작했더니, 꿈 꾸고 원했던 모습으로 모든 것이 천천히 바뀌기 시작했다”고 말했다.“제주도에서 아침에 해가 뜨면 일어나 차를 내려 마시고, 식물에 물을 주고, 집을 청소하고, 동네에 있는 강아지와 길냥이들에게 밥과 물을 챙겨주고, 잘 놀아주다가 오름에 올라서 산책하고 책을 읽고 밥을 먹어요. 그러다가 해가 지면 저녁엔 좋아하는 지인들과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고, 요가로 스트레칭을 하며 하루를 마무리하죠. 자연이 가까이 있어 재충전도 쉽고, 사색과 고찰에 집중하기도 좋습니다. 저에게 잘 맞는 라이프스타일대로 소소한 일상을 즐기고 있어요.” 그의 연예계 활동의 출발점인 소녀시대는 지난 2008년 데뷔해 어느덧 데뷔 20주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소녀시대의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는 발매 당시의 인기를 넘어 17년이 지난 지금, 거리 곳곳에 울려퍼졌고 새로운 세대를 상징하는 노래가 됐다. 자신들의 노래가 대중과 함께 숨 쉬고 있는 이 같은 경험은 가수에게도 무척이나 특별하고 귀할 터다. 권유리 또한 소녀시대를 향한 깊은 애정과 자부심을 드러냈다. “소녀시대는 제게 고향이에요. 언제든 저를 환대해주는 팬들 ‘소원’(팬덤명)이 있고, 저를 안아주는 멤버들이 있다는 생각을 하면 든든합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소녀시대의 의미 또한 짙어지고, 우리의 목소리가 담긴 음악의 힘이 더 강한 힘을 갖게 되죠. 그런 특별한 그룹이라는 자부심이 제 자신에게도 아주 큰 힘이 됩니다.”권유리는 일간스포츠 독자들에게도 인사를 건넸다.“지난 한 해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사다난했던 한해 함께 웃고 울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5년에는 더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ㅅ 2025.01.03 06:10
스타

“윤석열 지키자”…김흥국, 체포 저지 집회서 계엄나비 자처

가수 김흥국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공개적으로 반대했다. 김흥국은 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주변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관저 앞 불법 체포 저지’ 집회 무대에 올라 “계엄합법 탄핵무효 외치는 분들 존경하고 사랑한다”며 이같은 뜻을 밝혔다. 그는 “매일 유튜브에 공격 당하고 있다. ‘호랑나비’를 계엄나비, 내란나비라고 한다. 정말 살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김흥국은 “대한민국이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면서 “조금만 더 힘을 합쳐서 우리가 뭉치면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상계엄에 찬성하고 탄핵에 반대 의사를 드러낸 그는 “여러분이 대한민국 주인이다. 해병대 출신 선후배 여러분 전부 한남동으로 들이대라”고 외치기도 했다. 김흥국은 오래 전부터 국민의힘 지지 의사를 밝혀온 가수로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지원을 위해 유세 현장에도 함께 했다. 지난해 22대 총선에서도 국민의힘 후보 지원 유세를 했으며 최근엔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일대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그리고 목련이 필 때면’ 제작에 나서기도 했다. 한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지난달 31일 서울서부지법으로부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2일 오후 현재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 중이나 체포 저지 집회 참가자들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친 상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02 17:20
예능

지드래곤+음악+MBC 업은 김태호 PD, ‘굿데이’로 시험대 [줌인]

김태호 PD가 시험대에 올랐다. 가수 지드래곤, 그리고 여기에 MBC와 재회한 ‘굿데이’로 시청자를 만난다. 김태호 PD가 MBC에서 ‘스타 PD’로 이름을 얻은 ‘무한도전’의 영광을 ‘굿데이’를 통해 다시 거머쥘지 주목된다. ‘굿데이’는 지드래곤이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 함께 올해의 노래를 완성하는 음악 프로젝트다. 지드래곤이 직접 프로듀싱에 나서며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내는 과정을 리얼리티 예능으로 선보인다. 배우 김수현, 황정민, 정해인, 임시완, 김고은, 방송인 정형돈, 조세호, 그룹 에스파, 데이식스, 안성재 셰프 등이 출연 예정이다. 지드래곤은 먼저 정형돈과 함께 최근 촬영에 돌입했다. 내년 상반기 방송이 목표다.김태호 PD는 시상식을 방불케 하는 초호화 라인업을 등에 업고 3년 만에 MBC로 귀환한다. 김태호 PD는 지난 2021년 12월 20년간 재직한 MBC를 퇴사해 자신의 이름을 내건 제작사 테오를 설립하며 홀로서기에 나섰다. 김태호 PD는 MBC에서 여전히 회자되는 레전드 예능 ‘무한도전’을 탄생시킨 터라 이번 MBC와의 재회는 ‘무한도전’의 애청자들, 이른바 ‘무도 키즈’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무한도전’의 게스트로 출연한 지드래곤과는 약 8년 만의 재회다. 김태호 PD는 MBC 퇴사 후 ENA, tvN, JTBC 등 여러 채널과 손잡고 ‘혜미리예체파’, ‘서울 체크인’, ‘지구마불 세계여행’, ‘댄스가수 유랑단’,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유튜브를 통해선 웹예능 ‘살롱드립’ 등을 론칭하기도 했다. 초반에는 이효리 등 스타들을 주로 내세운 프로그램을 선보였지만, 연예인들이 다른 사람의 삶을 산다는 콘셉트인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등 기존 예능에서 볼 수 없던 프로그램을 선보이거나 ‘지구마불 세계여행’처럼 플랫폼을 넘나드는 새로운 시도를 해왔다. 이 같은 경험이 ‘굿데이’에 어떻게 녹아들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김태호 PD가 꾸준히 새로운 도전을 한 것과는 별개로, 프로그램의 흥행 지표인 시청률에서는 아쉬운 성적을 내온 것도 사실이다. 김태호 PD는 ‘지구마불’을 통해 지난해 ENA 상반기 예능 최고 시청률을 차지했으나 채널 특성상 화제성이 그다지 높지는 않았다. 지난 10월 종영한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은 1%대(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에서 고전했다. 이를 의식한 듯 김태호 PD는 지난 3월 진행된 ‘지구마불 세계여행2’ 제작발표회에서 “방송국에서 있었던 것처럼 시청률의 수치가 목표는 아니”라며 “지속가능성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일견 PD로서의 철학을 내비친 것이지만, 방송사 수익과 곧바로 직결되는 시청률 등을 마냥 무시할 수 없는 노릇이다. 김태호 PD가 ‘스타 PD’라는 타이틀을 지니고 있으나 ‘무한도전’ 이후 그렇다 할 메가 히트작이 없는 것을 우려하는 채널 관계자들도 더러 있는 상황이다. 김태호 PD는 ‘무한도전’을 통해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형식을 국내 예능에 본격적으로 도입했으며, ‘도전’이라는 콘셉트로 웃음은 물론 봅슬레이 편, 달력 제작 편, 조정 편 등을 통해 다양한 연령층의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울림, 그리고 열광을 이끌어냈다. 이는 여전히 ‘무한도전’이 레전드 예능이라고 꼽히는 가장 큰 이유다. 때문에 김태호 PD가 MBC에서 다시 ‘스타 PD’임을 입증할지 방송계 안팎의 주목을 끌고 있다. 김성수 평론가는 “‘굿데이’는 지드래곤, MBC, 음악 등 김태호 PD의 성공 조합이기에 다소 식상함을 불러모을 수 있지만 믿고 본다는 기대가 있다”며 특히 “김태호 PD가 ‘굿데이’에서도 음악을 소재로 웃음을 넘어 감동까지 준다면 ‘무한도전’에서 보여준 것처럼 공익적 가치를 고려하는 지상파인 MBC와 시너지가 크게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2.20 06:05
뮤직

경서, 원곡자 박기영 응원 속 ‘시작’ 리메이크

가수 경서가 2024년 버전 ‘시작’으로 새로운 감성을 전했다.경서는 19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리메이크 음원 ‘시작’을 발매했다.‘시작’은 경서가 지난 1999년 발매된 박기영의 정규 2집 타이틀곡을 리메이크한 곡이다. 경서는 자신만의 모던하고 파워풀한 음색으로 풋풋한 사랑 고백을 노래했다.앞서 경서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작’의 어쿠스틱 버전 커버를 선보인 바 있다. 이어 원곡자 박기영과 듀엣으로 부른 ‘시작’ 라이브 영상으로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팬들의 호평과 박기영의 응원에 힘입어 정식 음원으로 발매된 이번 ‘시작’이 리스너들에게 새로운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경서와 박기영은 SBS 인기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골때녀)’에서 같은 팀 멤버로 활약한 바 있어 두 뮤지션의 특별한 인연도 눈길을 끈다. 세대를 잇는 경서의 리메이크가 음악 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음원과 동시 공개된 ‘시작’ 뮤직비디오에는 ‘골때녀’에서 활약 중인 가수 키썸과 서기가 경서와 함께 출연해 시너지를 빛냈다. 경서는 축구와 사랑이 교차하는 스토리로 몰입과 설렘을 자아내고 있다.한편, 경서는 올해 미니 2집 ‘Knock(노크)’를 발매했으며, 일본에서 성공적인 데뷔를 치렀다. 내년 2월 24일에는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첫 라이브 공연 ‘Kyoungseo 1st LIVE in JAPAN ~夜空の星を~’를 개최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2.19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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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우즈, 반짝 역주행 아니었다...두달째 차트 상단 롱런

군 복무 중인 싱어송라이터 우즈(본명 조승연)가 2024년 최고의 역주행 스타로 떠올랐다. 지난해 4월 발표한 곡 ‘드라우닝’ 역주행 기세가 심상치 않은데, 방송 효과에 따른 반짝 역주행이 아닌 아티스트의 재발견이라는 뜨거운 반응이다. 내년 하반기 전역 후 행보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우즈는 지난 10월 5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국군의날 특집에 상병 조승연 신분으로 출연, 자작곡 ‘드라우닝’을 열창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강렬하면서도 폭발력 있는 가창으로 객석을 채운 일반 관객은 물론, 군인 동료들까지 사로잡으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방송 후 차트 순위는 요동쳤다. 이 곡은 발매 당시엔 멜론 차트 순위권에 진입하지 못했으나 방송 효과에 힘입어 멜론 일간차트 951위로 진입하더니 꾸준히 순위를 끌어올려 방송 3주 만인 10월 셋째주에는 TOP100 80위권까지 올랐다. 이후에도 상승세는 이어져 지난달 25일 기준 멜론 일간차트 21위까지 올라섰고, 꾸준한 스트리밍에 힘입어 지난 15일엔 19위까지 기록하며 일간차트 10위권을 뚫었다. 화제가 된 초반의 폭발력에 비하면 속도감이 다소 느려지긴 했으나 상위권일수록 순위를 끌어올리기 쉽지 않은 ‘콘크리트 차트’를 음악의 힘으로 녹여내 파고드는 모습이다. 리스너 비율도 인상적이다. 이 곡의 주요 감상층은 20대가 36%, 30대가 26%로 집계됐는데 여성 대 남성의 비율도 55% 대 45%로 비교적 대등하게 집계되고 있다. ‘불후의 명곡’에서 보여준 라이브 샤우팅이 남성 팬들의 마음도 제대로 사로잡은 결과다. 반짝 역주행으로 화제가 됐다가 사라지는 게 아닌, 차트 롱런을 넘어 지금껏 알지 못했던 우즈라는 뮤지션의 가치를 재발견했다는 평이 다수다. 이는 2014년 보이그룹 유니크로 데뷔한 뒤 엠넷 ‘프로듀스 X 101’ 엑스원을 거쳐 지금의 솔로 가수 우즈로 나서기까지 10년간 그의 노력으로 다져온 시간의 힘이다. ‘드라우닝’은 사랑하는 이가 떠나간 뒤 남겨진 이의 감성을 섬세하면서도 강렬하게 표현한 곡으로 우즈가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소속그룹 내 포지션은 래퍼였지만 보컬, 춤은 물론 작사 작곡에도 남다른 실력을 보여주며 다재다능한 ‘만능 뮤지션’ 행보를 보여온 우즈의 매력이 모두 담겨 있다. 이에 ‘드라우닝’은 일간스포츠 연재 칼럼인 의 화자인 Z연우가 꼽은 올해 최고 역주행곡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다만 우즈는 역주행의 기쁨을 온몸으로 느끼지 못한 채 지금은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다. 올해 1월 입대한 그의 전역 예정일은 내년 7월 21일로, 소속사에 따르면 우즈는 아직까지 전역 후 행보를 구체적으로 계획하진 않은 상태다. 그럼에도 기세는 나쁘지 않다. 앞서 데이식스가 군백기 중 ‘불후의 명곡’ 국군의날 특집에 출연해 뜨거운 반응 속 역주행 신화를 쓴 뒤 전역 이후 완전체로 나서면서 정주행 가도를 달리며 대세 밴드로 자리매김한 전례가 있기에 우즈의 전역 후 행보 역시 긍정적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즈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는 일간스포츠에 “‘드라우닝’을 포함한 ‘OO-LI’ 앨범은 우즈의 탁월한 음악적 감각과 깊은 감성이 돋보이는 앨범으로, 제작 단계부터 큰 기대감을 갖고 작업했던 앨범”이라 전하며 “이번 역주행 ‘롱런’은 우즈가 꾸준히 쌓아온 음악적 내공과 진정성 있는 음악들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소속사는 “우즈는 작사, 작곡, 프로듀싱에 직접 참여하며 진정성있는 음악들을 만들어왔고, ‘드라우닝’을 계기로 다른 곡들도 조명받으며 롱런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역주행은 우즈의 음악을 더 자신 있게 선보일 수 있는 좋은 발판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즈를 새롭게 알게 되신 분들, 그리고 오랜 시간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의 행보에도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2.19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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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지플랫 “더이상 조급하지 않아…리셋해 돌아올 것” [IS인터뷰]

“혼자 하다 보니 신곡 홍보가 만만치 않네요.” 래퍼 지플랫(최환희)이 독립 뮤지션 생활의 고충을 토로했다. 올해 3월, 전 소속사 로스차일드와 계약을 끝낸 뒤 매니저 없이 홀로 활동 중인 그는 신곡 ‘크리스탈 클리어’를 발표한 지 약 2주 만인 지난 9일 일간스포츠와 처음으로 신곡 홍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음악으로 인정받고 싶다”는 맹렬한 포부와 함께 2025년 완벽한 리셋 및 새 출발을 예고했다. 신곡 ‘크리스탈 클리어’는 아무리 마음을 표현해도 알아주지 않는 사람에게 느끼는 야속함을 담은 사랑 노래다. 지플랫이 작사, 작곡, 편곡한 곡으로 그에게는 ‘찐 이모’인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피처링에 나서 의미를 더했다. “처음에 디스코펑크 느낌으로 곡을 만들면서 누군가 피처링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엄)정화 이모가 딱 생각났어요. 스케줄이 되시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발매까지 시간이 얼마 안 남아 급하게 여쭤봤는데 감사하게도 흔쾌히 함께 해주셨어요.” 개인적 인연이 크게 작용했다지만 ‘대선배’ 엄정화의 피처링은 흔치 않은 기회였다. 특히 지플랫은 곡의 프로듀서로서 엄정화의 보컬 디렉팅까지 도맡았다. 녹음 과정에 대해 묻자 그는 “원하는 곡의 느낌은 있는 상황에서, 내가 전문가라면 구체적인 디렉팅을 드릴텐데 그걸 표현하는 게 서툴러 너무 죄송했다. ‘좀 더 아련하게 안 될까요?’ 이런 식으로 추상적으로 디렉팅을 했는데도 너무 잘 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지플랫은 “곡 참여를 부탁드리는 순간부터, 호칭은 ‘환희야’라고 하셨지만 아티스트 대 아티스트로 소통해주셨다. 작업 과정에서 피드백도 적극적으로 주셔서 조카가 아닌 한 명의 아티스트로 다가간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처음 느낀 ‘무대의 맛’에 매료돼 뮤지션의 길을 택한 지플랫은 2020년 11월 20일 혼담과 함께 한 곡 ‘디자이너’로 정식 데뷔, 꾸준히 자작곡을 선보이며 음악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 처음엔 무대 위 플레이어를 꿈꿨지만 그의 재능을 알아본 전 소속사 대표 로빈(YG 소속 작곡가 겸 프로듀서)의 권유로 직접 자신의 곡을 매만지는 ‘프로듀싱형’ 아티스트로 거듭났다. 셀프 곡 작업에 대해 지플랫은 “오롯이 내가 원하는 느낌대로 음악을 만들 수 있어 편한 점도 있다. 1부터 10까지 완전히 내가 다 하고 있는데 2~3년 전에 비해 스스로 느끼기에도 많이 성장한 것 같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작업에 목말랐던 지플랫은 쉼 없이 달렸다. 자신을 발굴하고 키워준 ‘친정’을 떠난지도 어느덧 9개월. 홀로서기 후 첫 발매곡인 ‘썬번’은 계약해지 당일 쓱싹 써내려가 완성했고, 이후에도 ‘볼륨 다운’과 이번 ‘크리스탈 클리어’를 약 3개월 텀으로 내놓으며 열정을 불태웠다. “1년을 쉬다 보니 보여드리고 싶은 것도 많았고, (작업)욕구를 풀고 싶었어요. 적어도 3~4개월에 한 곡씩은 내자고 마음 먹었는데 나 자신과의 약속은 지킨 것 같아요. 전에 써뒀던 곡이 아니라, 모두 아예 다 새롭게 만든 곡들이었죠. 달라진 나. 정말 완전히 순도 100% 내가 하고 싶은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전업 뮤지션으로 살아온지도 어언 5년째. 데뷔 이듬해인 2021년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출연 당시 ‘故 최진실 아들’ 아닌 ‘뮤지션’ 지플랫으로 나선 과정에서의 고민을 털어놨던 그는 지금, 당시의 고민을 어떻게 돌아보고 있을까. “돌이켜보면 그땐 조급했구나 싶어요. 빨리 뜨고 싶고, 인정받고 싶단 마음이 강했죠. 그 때 많은 분들이 내 음악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잘 컸다’ ‘힘내라’는 반응을 많이 보내주셔서, 감사하면서도 왠지 모를 아쉬움이 있었어요. 내가 원하는 건 음악에 대한 피드백인데, 왠지 모르게 온실 속 화초 같은 느낌도 들었죠. 지금은 예전보단 여유도 생기고, 조금은 멀리 보게 된 것 같아요. 지금 작업은, 언젠가 내 곡이 히트했을 때 그 곡과 함께 재조명 받을 곡들을 쌓아두는 느낌이랄까요.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계속 하다 보면 언젠간 인정받을거라 생각해요.” 2024년 변화의 분기점을 맞은 지플랫은 2025년 완벽한 리셋을 준비 중이다. 뮤지션 지플랫으로 꾸준히 활동했음에도 그 이름에 씌워진 ‘최진실 아들’, ‘최준희 오빠’ 이미지를 과감하게 벗고 진정한 독립을 꿈꾸고 있는 그는 활동명 변경이라는 특단의 결정을 앞두고 있다. “말 그대로 진짜 리셋이에요. 지플랫은 너무나 감사한 이름이지만 과감해야 할 땐 과감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궁극에 연예인 아닌 ‘아티스트’로 각인되고 싶습니다. 올해는 시동 거는 느낌으로 싱글로 발표했다면 내년엔 앨범 단위 작업물도 준비 중이에요. 내년도 아마 음악으로 가득 찬 한 해가 될 겁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2.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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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광인 성인가요] 가수 주영국의 가슴 시린 노래 ‘형!’

사회생활을 하면서 만나 가깝게 지내다가 소식이 끊긴 선배나 형이 그리울 때가 있다. 특히 은퇴한 시니어들의 경우 직장생활이나 사회생활을 하면서 어려움을 겪을 때 이끌어준 선배의 소중함을 잊지 못해 다시 만나 회포를 풀고픈 마음이 간절한 경우가 많이 생긴다고 한다.배호의 노래를 잘 부른다고 해 ‘살아있는 배호’로 불리는 가수 주영국이 최근 옛 선배를 만나고픈 마음을 담은 ‘형!’이라는 신곡으로 성인가요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주영국이 직접 가사를 쓰고, 작곡가 서지산이 복고적인 고고 리듬의 곡으로 만들었다.1970년대 유행한 최헌의 ‘오동잎’이나 윤수일의 ‘사랑만은 않겠어요’를 연상시키는 팝 스타일의 곡이다. 단순한 편성에 플루트를 강조하는 편곡을 했다.젊은 날의 우정에 대한 아련한 그리움을 잘 담아냈다. 덧없는 세월을 한탄하면서도, 돌아갈 수 없는 청춘을 위해 축배를 들자는 열창에 가슴이 저려온다. “나에게도 찬란한 젊은 시절이 있었는데…”라는 생각이 저절로 떠오르게 만든다.“어머니 아버지 누이를 그린 곡들은 많은데 형을 노래한 곡들이 없으니 한번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불렀어요. 가사를 쓰고 나니 내 자서전이 됐다는 생각도 들어요. 하하하.”‘그 형이 친형이냐’는 물음에는 아니란다. 젊은 시절 사회생활을 하며 만난 많은 선배들을 한 사람으로 형상화해 가사를 썼다고 한다.친형 얘기가 나오니 키보드 연주자였던 형님은 지난달 코로나19 후유증으로 돌아가셨다고 했다. 그 형님의 성함이 주영국이고, 자신의 원래 이름은 주영채라는 뜻밖의 설명을 했다.1974년 서울 로얄호텔 나이트클럽에서 그룹 타임스의 드러머로 연주하고 있는데 노래를 잘 부르는 드러머가 있다는 소문을 들은 오리엔트 프로덕션에 스카우트됐다. 음반을 내려는데 그룹명을 바꾸라고 했다. 방송에 출연하려면 그룹 이름으로 영어를 사용할 수 없던 시절이었다.한글로 주영채와 동그라미라고 붙이려니 발음이 자연스럽지 않았다. 얼결에 형님 이름을 빌려 ‘주영국과 동그라미’는 어떠냐고 물으니 당시 문예부장이었던 작사가 지명길 선생이 “그 이름 좋다”고 해 음반을 내면서 예명이 졸지에 주영국으로 바뀌었다.전북 익산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가수의 꿈을 안고 상경했다. 가수로 나서려면 돈이 많이 든다고 해 가수의 꿈을 접고 종로3가에 있던 자니음악학원을 다니며 드럼을 배웠다.6개월 만인 1969년 캄보밴드의 드러머로 입단해 밤무대에 서기 시작했다. 얼마 후에는 드럼을 연주하며 매트 먼로, 앤디 윌리엄스 등의 팝송을 노래했다. 1971년 그룹 타임스를 조직해 8군 무대에 서다가 일반 무대로 돌아왔다. 주영국과 동그라미로 활동하며 ‘안녕’ ‘당신’ 등 배호의 히트곡들을 리메이크로 취입했다. 특히 ‘안녕’은 다운타운에서 주영국과 동그라미의 곡으로 배호의 노래보다 더 인기를 끌었다.얼마 후에는 ‘떠나갈 사랑’이란 자작곡을 발표했다. 그러나 잘 나가던 소속사가 부도나는 바람에 홍보를 못해 빛을 보질 못했다.친구인 왕준기의 작곡가 데뷔곡 ‘잃어버린 낙엽’을 발표해 제법 관심을 끌기 시작했지만 이번에는 소속사 사장이 갑자기 타계해 기회를 또 놓쳤다. 무악성에서 악단장으로 일하다가 2017년 정성조 선생의 유작 ‘다시 한 번만’(주영국 작사)을 발표하며 관심을 끌었다.2020년 발표한 ‘갑자기’(장욱조 작사·작곡)로 방송가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던 주영국은 2021년 암수술을 받았다. 간과 위를 연결하는 담도에 암 덩어리가 생겼다는 담도암 진단을 받고 간 췌장 십이지장 등의 일부를 잘라내는 9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다른 장기에는 암이 전이되지 않았다.1년여 휴식을 취하고 2023년 왈츠 리듬의 곡 ‘문득문득’(서지산 작사·작곡)을 발표했다. 암수술을 받고 일어나 부른 곡이기 때문인가. 노래가 더욱 간절하게 들린다.몇 해 전 KBS1 ‘가요무대’에 출연해 배호의 노래를 불렀더니 진행자인 김동건 아나운서가 “눈 감고 들으면 살아있는 배호가 돌아온 것 같다”고 칭찬하면서 ‘살아있는 배호’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드러머 출신 가수라는 사실까지 배호를 닮았다. 요즘에도 밴드와 함께 무대에 오를 기회가 생기면 드럼을 연주하며 노래를 부른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4.12.11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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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광인 성인가요] 배워서 아내에게 들려주면 좋을 노래 '여보 사랑해요'

아내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제대로 못하는 남편들이 배워서 들려주면 좋을 만한 새로운 성인가요가 등장했다. 가수 박태희가 지난 5일 밀양아리랑아트센터에서 개최한 콘서트에서 처음 부른 ‘여보 사랑해요’(김상겸 작사·곡)가 바로 그 곡이다.깊은 목소리로 부르는 박태희의 진솔한 창법이 돋보이는 슬로 리듬의 발라드. 남편에게 사랑한다거나 미안하다는 말을 제대로 들어보지 못한 아내들이 들으면 눈물을 울컥 쏟을 만큼 큰 울림을 주는 호소력 짙은 곡이다.노래에 자신이 없는 사람도 가사를 외워 들려주는 것만으로 아내에게 고맙다는 말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가사를 소개한다.“우리가 살아온 세월 너무 힘들었지/당신의 지치고 힘든 모습/난 알면서 모른 척했었지/정말 미안해요 사랑해요/당신의 고운 얼굴에 새겨진 잔주름/거칠게 갈라진 손 마디마디마다/난 그저 모른 척했었지/여보 미안해요 사랑해요….”가사를 외워 말하기 쑥스럽다면 노래의 동영상을 카톡으로 보내줘도 좋을 듯싶다. 특히 아내의 생일이나 결혼기념일 같은 특별한 날 이 곡을 보내면 얼어붙어 있을지도 모르는 아내의 마음을 녹여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시니어 모델로도 활동하는 박태희는 밀양시를 거점으로 부산과 경남 일대에서 왕성하게 활동을 펼치는 가수로 꼽힌다. 지방의 성인가요 가수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방송 무대에 서기 어려운 만큼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을 펼치면서 전국적인 명성을 얻은 특별한 경우라 할 수 있다.특히 아마추어 가수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히트곡 부르기 대회를 개최해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지난 2022년 12월 김해 남명아트홀에서 ‘가수 박태희 노래경연대회’를 개최해 큰 홍보효과를 얻었다. 자신의 히트곡 ‘바래길’과 ‘인연이란’을 불러 입상자를 결정해 시상하는 형식의 노래경연대회를 개최했다.첫 대회가 성황리에 끝나며 대성공을 거두자 6개월 후인 2023년 6월 밀양아리랑아트센터에서 제2회 가수 박태희 노래경연대회를 개최해 다시 화제를 모았다. 참가자들이 ‘바래길’ ‘인연이란’ ‘시골장날’ 중 한 곡을 선택해 부르는 형식의 노래자랑이었다. 경남도의원을 거쳐 경남 교육위원을 지낸 박태희는 지난 2014년 경남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고 창원대학교 산학협력 중점교수로 강단에 서기도 했다. 그러나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은 이듬해인 2015년 59세의 나이에 돌연 ‘꿈의 노래’라는 곡을 발표하며 가수 활동을 시작해 주위 지인들이 깜짝 놀랐다.이후 ‘밀양 머슴아’ ‘바래길’ ‘인연이란’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고, 밀양시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부산과 경남 일대에서 많이 알려진 가수로 인기를 끌었다.밀양시 상남면 예림리 태생으로 부산 동서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가업인 건축자재상을 하다가 건설업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건설회사를 이끌며 가수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2020년 (사)국제모델협회의 시니어모델로 활동을 시작했다. 2023년에는 전주MBC의 농촌 주말드라마 ‘천년동 사람들’에 노래교실 선생님으로 출연하며 연기자로 나서 관심을 끌었다. 또 지난 3월에는 영화 ‘감동의 패션쇼 런웨이’의 김수로왕 역으로 뽑히기도 했다.초등학교 시절부터 나훈아의 노래들을 즐겨 불렀고 학창시절 노래자랑에 나가 노래를 불렀다 하면 앙코르를 받을 정도로 노래솜씨가 뛰어났다. 중학생 시절 가수가 되기 위해 서라벌예고에 진학할 궁리까지 했지만 아버지의 반대로 포기하고 말았다.가업을 이어 사업을 하던 중 밀양시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하는 큰 실패도 겪었다. 정치로 겪은 아픈 마음을 노래로 만들어보자며 가수로 나서게 됐다.밀양시 홍보대사를 맡아 ‘밀양아리랑대축제-밀양시민 체육대회’ ‘밀양시민의 날 기념 시민 한마당축제’ ‘밀양 얼음골 축제’ ‘밀양 대추 축제’ 등의 행사에 앞장서며 밀양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4.11.20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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