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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더보기] K팝 걸 그룹 뜨자 해외 팝 관심 뚝… 2017년 이후 최저치

K팝의 인기에 해외 팝도 한풀 꺾였다. 22일 써클차트(옛 가온차트)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가요 대비 해외 팝 음악의 소비량은 월평균 22%였다. 이 같은 추세라면 지난 2017년 19.6% 이후 가요 대비 팝 소비량의 비중은 최저치를 보일 전망이다. 써클차트 연구원에 따르면 이 기간 팝 음악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월평균 12.6%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써클차트 디지털 종합 차트의 상위 100위까지 해외 팝 음악은 12곡이었다. 올해는 6곡만이 순위에 들었다. 써클차트의 디지털 종합차트는 음원의 스트리밍, 다운로드, 배경음악(BGM) 판매량을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 차트다. 그해 인기를 끈 음악을 가장 잘 보여주는 지표 가운데 하나로 쓰인다. 올해 국내 가요계에서는 아이브, 르세라핌, 뉴진스 등 신인 걸 그룹들의 강세가 뚜렷했다. 아이브는 ‘러브 다이브’에 이어 ‘애프터 라이크’로 음원 차트에서 장기 집권했고, 르세라핌도 ‘피어리스’에 이어 ‘안티프래자일’을 성공시켰다. 뉴진스는 ‘하이프 보이’, ‘쿠키’, ‘어텐션’ 등으로 각종 차트를 휩쓸었다. 여기에 블랙핑크라는 굵직한 글로벌 스타까지 컴백, ‘핑크 베놈’과 ‘셧 다운’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하반기엔 (여자)아이들의 ‘누드’가 대세로 떠올랐다. 이런 걸 그룹들의 활약은 리스너들을 K팝으로 이끌었다. 여기에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저스틴 비버의 ‘피치스’나 더 키드 라로이의 ‘스테이’, 앤 마리의 ‘2002’ 같은 메가 히트곡이 팝 씬에서 부족했다는 점도 원인으로 꼽힌다. 써클차트 관계자는 “국내 가요가 주춤하면 팝 음악이 올라오고 팝 음악이 주춤하면 가요가 올라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국내 음원 시장에 강한 해외 가수들이 흥행하지 못 했고 국내 걸 그룹의 활약이 매우 커 국내 음악과 경합에서 밀린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테일러 스위프트와 샘 스미스의 컴백을 언급하며 “테일러 스위프트와 샘 스미스의 해외 팬덤이 대단하기는 해도 국내 팬덤은 그만큼 크지 않다. 아직은 국내 가요계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점쳤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1.22 11:16
연예일반

K팝 음반 월간 판매량 첫 1000만 장 돌파… 지난해 보다 116% ↑

K팝 음반 판매량이 사상 처음으로 1000만 장을 돌파했다. 써클차트(옛 가온차트)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7월 실물 음반 판매량(1∼400위 합계)이 전달보다 40.2% 증가해 1082만7324장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10년 써클차트 집계 이래 가장 많은 월 음반 판매량 기록이다. 지난해 7월 음반 판매량보다는 116.8%나 폭증했다. 개별 음반별로 살펴보면 그룹 에스파의 두 번째 미니앨범 ‘걸스’(Girls)가 164만5255장이 팔리며 7월에 가장 많이 팔린 앨범으로 집계됐다. 이어 엔하이픈의 세 번째 미니앨범 ‘매니페스토 : 데이 1’(MANIFESTO : DAY 1)이 130만5608장으로 2위, 세븐틴의 정규 4집 리패키지 앨범 ‘섹터 17’(SECTOR 17)이 133만8826장이 3위다. 에이티즈, 있지, 김호중, 영탁, 제이홉, 방탄소년단 등이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음반 판매량은 약 4600만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1500만장이나 증가했다. 써클차트의 김진우 수석연구위원은 “K팝 아이돌의 팬덤 규모가 글로벌로 확장하면서 기존에 경험해 보지 못한 수준으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임영웅에 이어 내수 중심의 김호중과 영탁의 합산 판매량이 100만 장을 넘는 등 음반 시장에서 내·외부 호재가 동시에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이전에 발매한 앨범 판매량의 비중이 10%대에 달하는 점도 눈여겨볼만 하다. K팝 글로벌 팬들이 지속해서 유입되면서 이들이 옛 음반도 찾아 듣는 점이 판매량을 끌어올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실물 음반 시장에 지속적인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MBC ‘놀면 뭐하니?’에서 배출한 WSG워너비 프로젝트 곡이 인기를 끌면서 음원 이용량이 지난달과 비교해 6.5% 증가해 반등에 성공했다. 써클차트 측은 “WSG워너비 프로젝트 노래는 과거 싹쓰리 프로젝트와 달리 여름 시즌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기에 계절 이슈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하반기 차트에서 장기흥행을 예상했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08.30 10:38
뮤직

세븐틴-투바투 끌고 임영웅이 밀었다! 5월 음반 판매량 933만장 사상 최대

세븐틴이 끌고 임영웅이 밀었다. 5월 음반 판매량이 월간 사상 최대치로 팔렸다. 한국음악콘텐츠협회의 가온차트에 따르면 지난달 음반 판매량 400(1~400위 판매량 합계)이 933만1279장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81.4%나 증가했고 전달인 4월보다 115.9%나 늘어난 수치다. 가온차트 측은 “월간 판매량으로 사상 최대치”라고 밝혔다. 지난달의 음반 판매량을 가수별(단일 앨범)로 보면 그룹 세븐틴의 정규 4집 ‘페이스 더 선’(Face the Sun)이 223만9351장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네 번째 미니음반 ‘미니소드 2 : 서스데이스 차일드’(minisode 2: Thursday’s Child)가 163만2824장으로 2위, 솔로 가수로는 임영웅이 3위에 올랐다. 임영웅의 정규 1집 ‘아임 히어로’(IM HERO)는 113만8876장이 판매됐다. 걸그룹 중에서는 르세라핌의 데뷔앨범 ‘피어리스’(FEARLESS)가 41만2696장이나 팔려 유일하게 톱 10에 올랐다. 강다니엘은 정규 1집 ‘더 스토리’(The Story)로 16만9105장, 같은 음반의 메타 버전(CD가 없는 음반)이 15만장 팔려 9위와 10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가온차트 측은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임영웅 세 가수의 판매량이 전체 음반 판매량의 55%나 차지했다”며 “1월부터 5월까지 실물 음반 누적 판매량은 약 2700만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800만장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 한해 음반 판매량이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의 5700만장을 뛰어넘는 것은 이변이 없는 한 기정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음원 역시 이용량이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음원 이용량 400(1~400위 음원 이용량의 합계)에서는 4월보다 3.9% 증가했다. 싸이와 임영웅 등 불호 없는 가수들이 잇따라 신곡을 발표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6.15 18:55
연예

[일간스포츠X뮤빗] 백현, 지구촌이 인정한 초콜릿 성대의 최고 메인 보컬

팬들의 고막을 녹이는 초콜릿 성대의 메인 보컬은 엑소(EXO) 백현이었다. 일간스포츠와 뮤빗이 진행한 위클리 초이스 ‘초콜릿 성대를 가진 최고의 메인 보컬은?’ 투표에서 엑소의 백현이 K팝 아이돌 그룹의 멤버 중 최고 메인 보컬로 꼽혔다. 백현은 10일부터 16일까지 진행한 ‘초콜릿 성대를 가진 최고의 메인 보컬은?’(Who is the best main vocal?) 조사에서 총 득표수 64만1828표 중 20만3602표를 차지하며 당당히 1위 자리에 안착했다. 백현이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연예활동을 하지 않고 있음에도 이번 투표의 결과로 아이돌 중 메인 보컬로는 일등주자 인정을 받은 셈이다. 노래 실력은 이미 기록으로도 공인된 상태다. 가온차트의 지난 10년간 누적된 앨범 데이터를 살펴보면 백현이 발매한 3장의 솔로 앨범은 무려 265만7711장이나 팔아치웠다. 이는 솔로 가수 중 최다 앨범 판매량이다. 기록으로도 증명되는 백현의 노래 실력에 최고의 메인 보컬을 뽑는 이번 투표에 팬들이 반응한 것은 당연지사다. 백현의 뒤를 이어 후배 아이돌 그룹 펜타곤의 진호가 19만6357표를 얻으며 두 번째로 고막을 녹이는 초콜릿 성대의 메인 보컬에 선정됐다. 국가별 투표 현황을 분석하면 전체 117개 국가의 K팝 팬들이 참여했다. 가장 투표가 많이 발생한 지역은 아시아로 56%나 됐다. 총 35만9936표가 아시아 지역에서 나왔고, 이 중 필리핀에서 초콜릿 성대를 가진 메인 보컬을 찾는데 한 표를 행사했다. 두 번째로 많은 K팝 팬들의 참여는 북중미 지역에서 나왔다. 미국의 팬들이 많이 참여했는데, 이번 위클리 초이스의 후보에 오른 10명의 아티스트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 투표로 이어질 수 있었다. 새 위클리 초이스 ‘가장 귀여운 아이돌 막내는?’(Who is the cutest maknae member?)의 투표는 23일 오후 3시까지 글로벌 K팝 플랫폼 ‘뮤빗’ 앱을 통해 가능하다. ‘일간스포츠X뮤빗’ 위클리 초이스에서 1위를 한 셀럽에게는 일간스포츠의 지면광고와뮤빗인앱 팝업 광고가 주어진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2.1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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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NCT가 이끈 K팝시장…빅4 대형기획사만 함박웃음

K팝 시장이 연간 음반 판매량 5000만장을 넘기며 유례없는 대호황이다. 이 호황에 함박웃음을 짓는 이들은 이른바 빅4로 불리는 대형 기획사들이다.가온차트가 분석한 지난해 국내 음반 판매량(상위 400개 기준)은 5708만9160장을 기록했다. 5년 전(1080만8921장)보다 428% 늘어 5.28배로 급증했다.이 중 하이브(빅히트뮤직 한정),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의 판매량 비중은 58.8%에서 60.9%로 2.1%p 증가했다. K팝 음반 시장이 5배 이상 확대됐고 대형 4개 기획사의 비중도 더욱 커진 것이다.지난해 판매량을 기획사별로 살펴보면 SM엔터테인먼트가 1683만1219장(29.5%)으로 가장 많았다. NCT, NCT 127, NCT 드림이 큰 인기를 누렸다. 이어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활약한 하이브가 945만2317장(16.6%)을 기록했다. 지난해 스트레이 키즈가 창사 이래 첫 밀리언셀러에 오른 JYP엔터테인먼트는 583만8140장(10.2%), 블랙핑크 리사의 솔로 음반으로 성공을 거둔 YG엔터테인먼트는 261만3767장(4.6%)으로 각각 집계됐다.가온차트 연간 음반 판매량 상위 20위권을 살펴보면 1위 방탄소년단 ‘버터’(299만9407장)를 비롯해 2위 NCT 127 ‘스티커’(242만7559장), 3위 NCT 드림 ‘맛’(209만7185장) 등 빅4 소속 아이돌이 무려 16개로 휩쓸다시피 했다.나머지 순위 4개 중 4위와 6위의 세븐틴과 9위 엔하이픈이 하이브 레이블 산하임을 고려할 때, 빅4가 아닌 아티스트로 상위 20위권에 안착한 음반은 18위 에이티즈의 ‘제로_피버 파트 3’(73만7124장)가 유일했다.방탄소년단과 NCT를 필두로 한 빅4 아이돌의 선전이 K팝 음반 시장 확대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K팝 시장 확대에 따라 중소 기획사도 덩달아 호황을 맞는 ‘낙수효과’는 예상보다 제한적이었다.일각에서는 4대 대형 기획사 외에도 에이티즈나 더보이즈 등 해외 인기를 등에 업고 성장세가 눈에 띄었던 일부 팀들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실제 에이티즈는 2020년 ‘제로_피버 파트 1’의 매출이 37만9052장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판매량이 2배 가까이 상승했다.더보이즈 역시 2020년 다섯 번째 미니음반 ‘체이즈’가 36만8911장 팔려 연간 26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여섯 번째 미니음반 ‘스릴링’이 2배 가까운 64만2992장 판매돼 연간 21위를 기록했다. 더보이즈 역시 첫 주 판매량이 ‘체이즈’ 21만2000여장에서 ‘스릴링’ 52만3000여장으로 크게 증가했다.이에 에이티즈의 소속사 KQ엔터테인먼트 측은 “아티스트의 꾸준한 역량 계발, 회사의 아낌없는 지원, 오랜 기간 만나지 못했는데도 변함없이 뜨거운 성원을 보내준 글로벌 팬 여러분 덕분”이라고 해석했다.가온차트는 빅4 기획사가 가진 아티스트의 역량으로 앞으로도 이들이 60% 정도 점유하고 나머지가 40%를 가져갈 것이라고 관측했다. 가온차트 측은 “과거에는 빅4가 시장을 이끌어가는 ‘후광효과’가 있었는데, 지난해에는 중소 기획사 아이돌까지 각자 경쟁력을 가지고 성장해나가는 단계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이현아 기자 2022.01.1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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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속 K팝 음반시장 호황...빅4 소속사 밀리언셀러 배출

K팝 음반 시장이 코로나 팬데믹 속 십수년 만에 호황을 맞고 있다. 2000년대 디지털 음원의 보급으로 장기 침체에 빠졌던 음반 시장이 다시 호황을 맞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대중문화계가 타격을 입은 반면, 음반 시장은 십 수 년 만에 녹색불을 켰다. 그룹 스트레이키즈의 정규 2집 ‘노이지’(NOEASY)가 지난달 말까지 가온차트 기준 122만8591만장이 팔렸다. JYP엔터테인먼트 사상 처음으로 100만장 넘게 판매됐다. 이로써 하이브(방탄소년단·세븐틴), SM엔터테인먼트(엑소·백현·NCT 드림·NCT 127), YG엔터테인먼트(블랙핑크)에 이어 JYP엔터테인먼트의 빅4 기획사 소속 아이돌의 음반이 모두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이처럼 최근 몇 년 사이 음반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 가온차트 조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음반 판매량(1~400위 합산)은 무려 4300만장이나 됐다. 이는 지난해 4200만장의 판매량을 넘어선 물량이다. 연간 음반 판매량은 2014년 약 730만장, 2015년 830만장, 2016년 1080만장, 2017년 1690만장, 2018년 2280만장, 2019년 2450만장까지 성장했다. 음반 판매의 성장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공연 등 오프라인 행사가 열리지 못하자 음반 구매로 우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해외 수출도 이전보다 훨씬 늘었다. 관세청의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음반 수출액은 1억7394만8000달러(약 2064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9.9%나 증가할 정도로 K팝 음반의 인기가 뜨겁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가장 많이 수입했고, 중국, 미국, 인도네시아, 대만, 태국 순이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M엔터테인먼트의 올해 상반기 매출 중 음반·음원의 비중은 44.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p 증가했다. JYP엔터테인먼트 역시 음반·음원 매출 비중이 56.5%로 지난해보다 8.5%p 증가했다. 코로나19로 공연과 행사 수입이 급감하자 음반 판매 의존도가 심화하는 모양새다. 가요업계에서는 이 같은 추세로 시장이 가파르게 증가한다면 ‘연간 1억장’도 꿈꿔 볼 수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11월부터 시작될 ‘위드 코로나’가 음반 매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두고 볼 일이다.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은 “11월부터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공연 일정이 하나둘 잡히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음반 구매로 쏠렸던 팬덤의 소비가 분산될 수 있다”면서 “국내 팬덤은 ‘인구의 벽’ 때문에 확장에 한계가 있지만 글로벌 K팝 시장은 무한한 확장이 가능해 연간 음반 판매량이 1억장까지는 장담하지 못해도 점진적 상승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음반 판매 관련 기록도 경신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팬덤의 ‘화력’이 가장 잘 나타나는 역대 초동(발매 후 1주일간 음반 판매량) 1∼10위 기록 중 여자 가수는 모두 지난해와 올해 발표된 음반들이다. 톱10 중 가장 오래된 음반은 지난해 2월 나온 아이즈원의 정규 1집 ‘블룸아이즈’(BLOOM*IZ)이다. 기획사의 마케팅 수법도 음반 판매량에 일조했다. 보통 앨범 하나에 굿즈인 ‘포토카드’ 등이 포함된 구성이다. 팬들은 원하는 포토카드를 갖기 위해 수십, 수백장의 앨범을 구매한다. 팬들의 ‘앨범깡’(다수의 앨범 언박싱) 영상은 어느덧 하나의 팬 문화가 됐다. 강혜준 기자 kang.hyejun@joongang.co.kr 2021.10.1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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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차트 "틱톡, 음원차트 역주행에 영향 끼쳐"

가온차트가 틱톡과 음원차트의 상관 관계를 분석했다. 18일 가온차트는 틱톡과 가온차트의 데이터를 근거로 틱톡이 실제로 음원차트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분석해서 발표했다. 가온차트는 최근 역주행을 통해 인기를 얻고 있는 디핵 (D-Hack)과 PATEKO (파테코)의 'OHAYO MY NIGHT'를 분석 자료로 삼았다. 'OHAYO MY NIGHT'는 지난해 6월에 발매됐으나, 발매 1년 만인 2021년 27주차(6월 27일-7월 3일) 가온 디지털차트에 121위로 진입했다. 이후 꾸준히 순위가 상승하여, 이번주 공개된 37주차 디지털차트 8위에 랭크됐다. 이러한 역주행은 틱톡과 연관이 있다는 여론에 따라, 가온차트에서 틱톡과 가온차트 스트리밍 이용량 데이터를 취합해 실제로 영향을 준 게 맞는지 조사하게 됐다. 가온차트 분석 결과, 틱톡 데이터에서 6월 12일에 해당 음원이 포함된 소수의 영상을 플레이한 횟수가 전날 대비 10배 가까이 증가한 후 22일부터 영상 생성 수, 조회 수 모두 폭발적인 증가를 시작했다는 것을 발견했다. 가온차트의 스트리밍 이용량은 그 다음날인 23일에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가온차트 400위권 안에 바로 진입,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리며 이용량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보였다. 다만, 틱톡은 매우 드라마틱하게 폭등과 하락의 그래프를 그리는 특징이 있었다. 가온차트를 운영하는 사단법인 한국음악콘텐츠협회 최광호 사무총장은 "이러한 분석 결과를 통해 틱톡은 향후에도 음악 시장에 상당히 의미 있는 플랫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틱톡 뿐만 아니라 여러 플랫폼 사업자들과 이런 데이터 제휴를 통해 좀 더 유익하고 재미있는 정보를 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09.1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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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차트, 음원 다운로드 시장에 우려 표명 "이대로 가면 사라질 것”

대한민국 대표 대중음악차트 가온차트에서 급격하게 축소되고 있는 음원 다운로드 시장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3일 가온차트는 자체 분석 데이터를 발표하며 "무선망이 확대되고 언제 어디서든 스트리밍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시대가 되면서 다운로드 시장이 축소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었다. 그러나 2019년부터 그 추세에 가속도가 붙어, 다운로드 시장은 곧 소멸 할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2019년 1월 1일부터 시행된 음원 전송사용료 징수규정은 다운로드 상품에 적용된 할인율을 3년에 걸쳐 폐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음악업계의 의견을 적극 수렴한 결과이다. 때문에 멜론, 지니, 벅스 등 음악서비스 사업자가 다운로드 상품의 할인율을 없애게 되면서 소비자의 가격 저항력으로 직결돼 다운로드 시장을 위축시켰다는 해석이다. 실제로 가온차트가 분석한 데이터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다운로드 판매량이 소폭의 등락을 유지하다가 2019년을 기점으로 큰 낙폭을 보이며 급감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대해 가온차트를 운영하는 사단법인 한국음악콘텐츠협회 최광호 사무총장은 "이러한 산업 통계를 가지고 빠른 시일 내에 더 나은 정책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소비자가 외면한 높은 가격보다, 소비자가 수용 가능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이 오히려 음원 권리자에게 더 좋은 기회일 수 있다"고 소견을 밝혔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09.0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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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4세대 주도권을 선점하라…쑥쑥 크는 차세대 아이돌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 엑소 등을 이을 이른바 ‘4세대’ 주도권을 둘러싼 아이돌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그동안 4세대 아이돌을 자처하는 그룹은 많았다. 하지만 K팝 팬들 사이에서는 실제로 4세대 시대가 열렸는지 논란이 있었다. 월드스타로 자리매김한 3세대 그룹들이 여전히 시장을 지배하고 있고, 세대교체를 이끌 4세대의 명실상부 ‘톱 아이돌’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근 차세대 그룹들이 저마다 폭발적 성장세와 함께 가시적 성과를 내면서 4세대의 선두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 구도가 한층 뚜렷해지는 모양새다. #음반 판매량·음원시장에서의 성과지난 1990년대 후반부터 등장한 H.O.T.와 젝스키스 등이 1세대, 2000년대 중후반부터 활약하며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류를 견인한 동방신기, 빅뱅, 소녀시대 등이 2세대 아이돌로 불린다. 2013년 데뷔한 BTS를 필두로 블랙핑크, 엑소, 트와이스 등 3세대 그룹들은 팬덤을 북미를 포함한 전 세계로 확장했다. 이어 4세대 그룹들은 데뷔 3∼4년 차부터 갓 데뷔한 신예들을 아우른다. 보이그룹 중에서는 올해 Mnet ‘킹덤: 레전더리워‘(‘킹덤’)에서 활약한 ‘즈즈즈’(스트레이 키즈·더보이즈·에이티즈)가 대표 주자다. 이들은 최근 괄목할 팬덤 성장을 보여주며 K팝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킹덤’의 우승자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해 정규 1집과 리패키지 앨범에서 셀프 프로듀싱을 통해 개성있는 ‘마라맛’ 음악으로 주목받았다. 지난 23일 발표한 정규 2집 ‘노이지’(NOEASY)는 전작보다 세 배 이상 늘어난 93만장의 선주문량을 기록하며 밀리언셀러까지 내다보고 있다. 타이틀곡 ‘소리꾼’은 해외 52개 지역 아이튠즈 송 차트 정상에 올랐다.‘로드 투 킹덤’에서 우승 후 ‘킹덤’ 준우승을 한 더보이즈 역시 상승곡선이 가파르다. ‘로드 투 킹덤’ 출연 후 발매한 미니 5집 ‘체이스’의 첫 주 판매량이 전작보다 4배 이상 늘어났다. 이달 선보인 미니 6집 ‘스릴링’(THRILL-ING)이 또다시 2.5배 가까이 뛰어 약 52만 장을 기록했다. 4세대 걸그룹은 음원 시장에서 잇따라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11월 데뷔한 에스파는 ‘넥스트 레벨’이 지난달 가온차트 전체 2위를 차지하는 등 범대중적 히트곡으로 떠오르며 주가를 높였다. 있지(ITZY)는 데뷔곡 ‘달라달라’부터 ‘ICY’, ‘워너비’, ‘마.피.아. 인 더 모닝’까지 음원 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시작부터 글로벌 아이돌4세대 아이돌이 이전 세대와 구분되는 가장 큰 차이점 중 글로벌로 활동 무대를 확장했다는 점이다. 이들은 데뷔 초, 빠르면 데뷔 전부터 해외에서 반응이 오고 활동 범위도 초기부터 글로벌을 염두에 둔다. 이미 3세대 그룹들에 필적하는 빌보드 성적을 내는 보이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데뷔 2개월 만에 미국 6개 도시에서 쇼케이스를 열었다또한 이들이 해외 팬들과 소통하는 데 거부감이 없고 적극적이다. 특히 소셜미디어 등 온라인 공간에서의 소통이 자유롭다. 온라인을 무대 삼아 전 세계 팬들에게 ‘시차 없이’ 콘텐트를 선보인다. 사실상 국경이 허물어진 셈. 팬덤 데이터 서비스 ‘K팝 레이더’가 트위터와 함께 팔로워 30만 명 이상 K팝 아티스트 69팀의 트위터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4세대 아이돌은 하루 평균 7건의 게시물을 올렸다. 2세대(1.2건)와 3세대(3.5건)에 비해 각각 약 6배, 2배 많은 수치다. 또 4세대 아이돌은 평균적으로 데뷔하기 116일 전 트위터 계정에 첫 게시글을 올렸다. 평균 데뷔 132일이 지나서야 첫 글을 쓴 3세대 아이돌과 비교하면 빠르다.온라인 공간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월드투어나 팬 미팅 등이 불가능한 4세대 아이돌이 팬들과 ‘연결고리’를 유지하게도 해준다. 가요계 관계자는 “4세대 아이돌은 변변한 오프라인 행사를 못 하는 상황에서 ‘본의 아니게’ 영민하게 비대면 환경을 파고들며 소통 기술을 습득했다”고 분석했다. 4세대 아이돌의 연령대를 보면 1990년대 중후반∼2000년대 초중반 출생으로 Z세대로 분류할 수 있다. 모바일과 온라인 환경에 익숙하고 자기 생각을 솔직히 표현하는 세대가 콘텐트 생산자로 직접 나서게 된 것이다. 강혜준 인턴기자 2021.08.3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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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MU, '낙하' 가온차트 1위 "부동의 음원 강자"

AKMU(악뮤)가 음원 스트리밍, 다운로드, BGM 판매량에 가중치를 부여해 집계하는 가온차트 디지털 부문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11일 한국음악콘텐츠협회가 운영하는 가온차트에 따르면 AKMU의 컬래버레이션 앨범 'NEXT EPISODE'(넥스트 에피소드) 타이틀곡 '낙하 (with 아이유)'는 올해 32주차(1일-7일) 디지털 부문서 1위를 차지했다. 음원에서 강세를 보여왔던 AKMU의 음원 파워를 다시 한번 엿볼 수 있었다. '낙하 (with 아이유)'는 AKMU의 내적 성장과 한층 깊어진 음악 세계를 엿볼 수 있는 곡이다. 닿을 곳이 없는 상황에서 낙하는 비상이 될 수 있다는 역설적인 의미와 '어떤 시련이 찾아와도 끝까지 함께하겠다'는 희망적인 메시지가 담겨 음악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AKMU의 가온 주간차트 1위 안착은 여러 객관적인 수치로 예견됐다. '낙하 (with 아이유)'는 지난 7월 26일 발표 직후 벅스, 지니, 네이버 바이브 실시간 음원 차트 정상을 휩쓴데 이어 국내외 주요 음원 유통사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순위를 매긴 한터차트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NEXT EPISODE' 역시 한층 성숙하고 깊어진 음악 세계로 대중과 평단 호평을 이끌어냈다. 타이틀곡뿐 아니라 앨범에 수록된 전곡이 고르게 사랑받으며 음원 강자로서 입지를 다시 한번 굳건히 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08.1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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