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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6월 9일 선공개곡 컴백

트와이스가 9일 선공개곡으로 컴백한다. 트와이스는 지난 3일 공식 SNS 채널에 새 미니 앨범명 'Taste of Love'(테이스트 오브 러브)와 'RELEASE ON 2021.06.09 l 2021.06.11'의 표기가 담긴 이미지를 통해 컴백 소식을 공식화 했다. 9일은 타이틀곡과 뮤비를 선공개하고 이틀 뒤인 11일 오후 1시 미니 10집을 정식 발매한다. 소속사는 트와이스 새 음반 발매를 기념해 새로운 콘셉트를 엿볼 수 있는 각양각색의 티징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열 번째 미니 앨범 'Taste of Love'는 지난 10일부터 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트와이스는 컴백을 앞두고 1억 스트리밍곡을 추가했다. 2019년 4월 발표한 미니 7집 ‘FANCY YOU’(팬시 유)의 타이틀곡 'FANCY'(팬시)가 가온차트 기준 1억 건 이상의 스트리밍 횟수를 달성해 지난 6일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했다. ‘FANCY’는 트와이스의 음악적 변화를 알리는 멜로우 무드 팝 댄스 곡으로 "누가 먼저 좋아하면 어때 지금 너에게로 갈래"와 같이 과감한 표현이 돋보이는 가사와 중독성 넘치는 멜로디의 조화로 큰 사랑을 받았다. 해당 곡의 뮤비는 올해 3월 유튜브 4억 뷰를 돌파하며 국내외 인기를 입증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5.1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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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회 골든] 글로벌 팬 잡은 박진영-방탄소년단, 국내차트선 女풍 강했다

'35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음원 후보에는 여풍이 셌다. 데뷔 22년 차 백지영, 32회 대상 수상자 아이유, 1인 밴드로 새 출발 한 볼빨간사춘기까지 솔로 여가수들의 음원 파워가 올해도 빛났다. 내년 1월 9일 열리는 '35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음원 시상식에 앞서 공개된 30인(팀) 후보 명단에는 무려 10명의 여자 솔로 가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지난 1년간 대중에게 노래로 사랑받은 가수들로, 댄스부터 발라드까지 다양한 장르로 차트를 채웠다. 여기에 방탄소년단, 박진영이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내면서 음악 팬들에게 골라 듣는 재미를 선사했다. 박진영은 일본에서 긍정적 흐름을 타기 시작했고,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핫100 1위 곡을 배출해내며 세계적인 입지를 다시 한번 다졌다. 가온차트 기준 가나다순으로 후보자들을 살펴봤다. 박진영 후보곡: When We Disco (Duet with 선미) 그야말로 롱런이다. 1993년 데뷔한 댄스가수 박진영이 27년이 지난 2020년에도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올초 일본에서 걸그룹 니쥬를 성공적으로 론칭하고 프로듀서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한 박진영은 여름엔 '웬 위 디스코'로 컴백해 솔로 가수의 저력을 입증했다. 이 곡은 한 때 한솥밥 식구였던 선미와 손잡고 부른 디스코 장르다. 한 번만 들어도 계속 흥얼거릴 수 밖에 없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에 박진영과 선미의 듀엣 안무가 더해져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박진영은 중학교 시절 친구들고 추던 춤에서 영감을 받았다면서 가요계 디스코 열풍을 이끌었다. 방탄소년단 후보곡: Dynamite 방탄소년단도 디스코에 도전했다. 새 앨범 준비 중 깜짝 싱글로 발매했던 '다이너마이트'는 방탄소년단표 힐링송이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활력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밝고 신나는 디스코 팝 장르를 택했다. 전 세계 음악 팬들은 제대로 스며들었다. 빌보드 핫100 1위는 물론 최상위권에서 롱런하며 미국 대중을 사로잡았다. 뮤직비디오에는 다채로운 색감을 활용한 배경과 레트로 콘셉트의 소품 및 의상으로 밝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공개 직후 동시 접속자 수 300만 명을 넘기며 유튜브 프리미어 시청 기록을 달성했을 뿐 아니라 24시간 만에 1억 100만 조회수를 기록해 유튜브 뮤직비디오 사상 '24시간 최다 조회수' 신기록을 공인받기도 했다. 현장에서 입은 의상은 그래미 경매에 나눔 기부 물품으로도 기증됐다. 백예린 후보곡: Square (2017) 유튜브에서 역주행한 노래다. 초록색 원피스를 입고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노래하는 페스티벌 무대 영상이 화제가 됐다. 미발매 음원으로 음원사이트에선 들을 수 없기 때문에 팬이 찍은 이 직캠 영상을 찾아오는 팬이 증가, 3년 전 올라온 영상의 현재 조회수는 1200만 뷰를 돌파했다. 이에 백예린은 2019년 독립 레이블 블루바이닐을 설립하고 이 노래를 담은 신보를 꺼냈다. 과거 작업곡을 발매한다는 의미로 '(2017)'이라는 부제를 더해 노래는 발매 이후 차트 1위를 찍으며, 한국인 최초 영어 가사곡 1위라는 새로운 기록을 낳았다. 그는 최근 발매한 신보 'tellusboutyourself'도 영어 가사 트랙으로 채웠다. 백지영 후보곡: 다시는 사랑하지 않고, 이별에 아파하기 싫어 데뷔 22년차에도 한참 어린 후배들과 경쟁하며 발라드 여왕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발매와 함께 차트를 올킬한 '다시는 사랑하지 않고, 이별에 아파하기 싫어'는 백지영 특유의 애절하고 호소력 짙은 감성이 묻은 이별 곡이다. 헤어짐에 대해 인정할 수 없는 현실과 언제나 그렇듯 늘 옆에 함께 해줄 것만 같은 연인과의 추억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아냈다. 지난 9월엔 JTBC '히든싱어6' 방송 이후 깜짝 역주행을 기록하기도 했는데, 백지영은 "스태프들한테 음원 역주행 소식을 전해 들었다. 믿기지 않는다. 정말 감사드리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 뿐"이라고 감동했다. 볼빨간사춘기 후보곡: 나비와 고양이 (feat.백현 (BAEKHYUN)) 여성 듀오에서 안지영의 1인 밴드로 도약한 볼빨간사춘기가 여전한 음원파워를 보여줬다. 엑소 백현과 호흡을 맞춰 글로벌 팬들의 주목까지 받았다. 볼빨간사춘기는 "(백현에) 직접 연락을 드렸다. 볼빨간사춘기로선 처음으로 마음 먹고 듀엣곡을 썼다. 들어보고 흔쾌히 참여해주셨다"는 비하인드를 전했다. 볼빨간사춘기와 백현은 '나비와 고양이'의 가사에서 묻어나는 특유의 애틋하고 사랑스러운 감성을 청량하고 부드러운 음색으로 소화했다. 노랫말엔 안지영의 반려묘 레오가 나비를 대하는 모습이 담겼다. 안지영은 '나는 바라만 봐도 좋으니 내가 불편하면 숨어도 괜찮아요'라는 레오의 행동에서 사랑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선미 후보곡: 보라빛 밤 (pporappippam) 한 번 들으면 입에 척 붙는 '보라빛 밤'의 매력에 음악 팬들이 빠져들었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귀여운 발음이 더해졌다. 우리말 표기법을 따르면 '보랏빛 밤'이 맞지만, 선미는 시적 허용을 택했다. 직접 작사한 선미는 "부를 때 'ㅅ'이 거의 안들리고 '뽀라삐빰' 정도로 들린다. 영어 제목 표기 역시 'purple night'이 아닌 'pporappipam'으로 지었다"고 설명했다. 대중성을 노린만큼 노래는 흥행에 성공했다. '사이렌', '날라리'로 이어지는 작곡가 FRANTS와 선미의 또 다른 히트곡이 됐다. 신예영 후보곡: 우리 왜 헤어져야 해 주식회사 스튜디오 오드리의 일곱번째 뮤직드라마 프로젝트다. 백지영의 '다시는 사랑하지 않고, 이별에 아파하기 싫어'도 이 프로젝트를 통해 주목받았다. 신예영은 프로젝트곡인 '우리 왜 헤어져야 해'로 데뷔하고 신인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에 앞서 Mnet '슈퍼스타K 7'에 도전해 "악마의 편집 피해자"라 주장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노래는 식어버린 남자를 여전히 사랑하는 여자의 마음을 직설적으로 표현한 발라드 장르다. 아이유 후보곡: Blueming 아이유가 심수봉의 '백만 송이 장미'에서 영감을 얻어 곡을 만들었다. "미워하는 마음 없이 실천한 사랑의 결실을 한 송이 장미꽃으로 표현한 것이 나에게는 사랑에 대한 어떤 비유보다 시적이고 아름답게 느껴진다"면서 사랑에 빠진 직후 상대에게 가감없이 마음을 표현하는 자신의 경험담을 녹여냈다. 제목은 파란색을 의미하는 'Blue'와 꽃을 피운다는 의미의 'Blooming'을 섞었다. 가사에도 내가 쓴 메세지는 파란색, 상대방이 쓴 메세지는 회색으로 나타나는 메시지 창을 모티브로 한 내용이 담겼다. '뭐해'라고 시작하는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도입부부터 대중의 귀를 사로잡기 충분하다. 에이핑크 후보곡: 덤더럼 10년 차 K팝 대표 걸그룹의 건재함을 보여준 노래다. '리멤버' 이후 4년 9개월 만에 '덤더럼'으로 차트를 올킬하는데 성공했다. 청순에서 섹시를 더해 성숙함을 보여주고 있는 에이핑크의 변신을 대중도 반겼다. '덤더럼'은 '떠난 사랑 앞에 내 마음이 덤덤하다'는 의미를 '덤더럼'이라는 단어에 녹였다. 손나은은 "9주년을 맞은 바 새로운 느낌을 담아봤다"고 했고, 초롱은 "늘 느끼는 거지만 시간이 너무 빠른 것 같다. 올해 9주년, 10년차가 되었지만 아직도 앨범에 대한 욕심과 목마름은 데뷔 초와 같다. 소중한 앨범이 쌓여가듯 멤버들과 팬들과의 추억이 쌓여가는 기분이 들어 행복하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엠씨더맥스 후보곡: 처음처럼 20주년 기념 앨범 'CEREMONIA'의 선공개 곡이다. 떠나가는 연인이 예전 처음 만났던 순간처럼 피어나듯, 다시 행복을 바라는 남자의 마음을 노랫말에 담았다. 역시나 보컬 이수만이 소화할 수 있는 고음으로 구성된 멜로디로, 노래방 도전곡 반열에 올랐다. 온라인에서는 '이수가 부르면 처음처럼, 내가 부르면 저음처럼'이라는 말도 나왔다. 노래의 인기는 뜨겁지만 이수를 향한 악플은 여전하다. 그는 "모두가 좋아하는 것은 세상에 존재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어떤 것이든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고 생각이 든다"면서 "팬 분들도 너무 싸우거나 속상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나는 해왔던 대로 열심히 음악하는 사람으로 남도록 하겠다"는 심경을 밝혔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12.1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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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회 골든] 블랙핑크·트와이스·레드벨벳·마마무, 음원퀸들의 전쟁

'35회 골든디스크어워즈' 음원 후보에는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글로벌 음원 퀸들이 모였다. 이들은 지난 1년간 중독성 있는 노래와 따라하고 싶은 퍼포먼스를 만들어내며 저마다의 매력을 어필하는데 성공했다. BLACKPINK(블랙핑크) ITZY(있지) TWICE(트와이스) 레드벨벳(가온차트 표기 기준, 가나다 순)은 영광의 골든디스크어워즈 신인상 출신으로 올해 본상에도 노미네이트됐다. 꾸준한 자체 성장을 이뤄낸 결과 올해 블랙핑크는 K팝 걸그룹 최초의 기록들을 써내려 갔고, 있지는 데뷔 이래 모든 활동곡이 유튜브에서 억대 조회수를 달성했다. '아시아 퀸' 트와이스는 한일 음반 판매량 누적 1000만 장 돌파라는 대기록을 수립했으며, 레드벨벳은 그룹과 유닛으로 독보적 퍼포먼스를 선사하며 그룹의 정체성을 공고히 했다. 음악으로 리스너들을 사로잡은 MC몽, 김나영·양다일, 노을, 바이브도 음원 본상 후보에 올랐다. 실력파 걸그룹을 대표하는 다비치, 마마무의 음원 파워도 빼놓을 수 없다. 이들 가운데 음원 본상 트로피를 안을 주인공은 내년 1월 9일 열리는 35회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 공개된다. BLACKPINK 후보곡: How You Like That 2019년 4월 5일 'KILL THIS LOVE' 이후 1년 2개월만에 나온 신곡이지만 대중의 뜨거운 성원엔 공백기가 없었다. 어떤 어두운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전진하여 더 높이 비상하자는 노랫말에 파워풀한 비트를 녹여 블랙핑크만의 걸크러쉬를 만들어냈다. 유튜브 1000만 조회수를 3시간 36분 만에 달성, 걸그룹 뮤직 비디오 중 가장 빠르게 1000만 고지를 밟았으며 멜론에선 역대 걸그룹 최다 진입 이용자 수(10만2725명)로 실시간 1위에 등극했다. 노래는 유튜브 뮤직이 매년 발표하는 '글로벌 톱 섬머 송' 차트 1위, 빌보드 선정 '2020 베스트 뮤직비디오 25위' LA타임스 선정 '2020 베스트송 50' 등 각종 글로벌 차트를 휩쓸었다. 특히 뮤직비디오의 마지막 부분에서 입은 개량한복이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 '지미 팰런쇼' 컴백 무대에서도 이 의상을 착용해 해외 패션지에서 한복에 대한 특집 기사를 수록하기도 했다. ITZY 후보곡: WANNABE 전년도 신인상 수상자 있지가 올해는 음원 본상 후보로 돌아왔다. 데뷔곡 '달라달라'에서 보여준, 당당한 나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간 '워너비'로 글로벌 그룹으로 도약을 알렸다. 도입부의 어깨를 흔드는 안무가 인상적으로, 다른 아이돌들이 따라 추는 영상들이 많다. 입소문에 힙입어 노래는 발매 한 달 여만에 유튜브 조회수 1억뷰를 달성했고, 데뷔 최초로 스포티파이 글로벌 차트에서 127위로 진입했다. 이는 역대 K팝 걸그룹 중에선 다섯 번째이자 2019년에 데뷔한 걸그룹 중에선 처음이다.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도 4위에 올라 자체 기록을 이어갔다. 싱가포르의 공식 차트 RIAS 차트에서는 양대 메인 차트인 인터내셔널 탑 차트와 레지널 탑 차트 모두 1위를 세워 그 인기를 입증했다. MC몽 후보곡: 인기 (Feat. 송가인, 챈슬러) 2010년 병역비리 사건이 불거진 이후 두문불출한 MC몽이 8년만에 기자회견에 나섰다. 3년 만에 발매한 정규 8집 타이틀곡 '인기'를 소개하며 "젊은 시절을 되돌아보며 반성과 후회를 담았다"고 했다. 인기란 결국 대중에게 답이 있다는 그간의 깨우침과 자아성찰을 노래에 녹였다. 대중의 싸늘한 반응과 달리 음원은 잘나갔다. 발매 직후 음원차트 실시간 1위를 휩쓸었고 수록곡까지 줄세우기하며 음원파워를 입증했다. 송가인의 지원사격도 한몫을 했다. 송가인의 피처링 참여에 MC몽은 "피처링 아티스트에 대한 대중의 비난을 예상했다기보다 음악적 파트너십으로 부탁했다. 노래로만 판단하고 참여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노래에서 송가인은 특유의 한이 서린 파워풀 보이스로 "이 어리석은 놈아"라며 MC몽을 대차게 꾸짖는다. TWICE 후보곡: MORE & MORE 트와이스의 새로운 도전을 담은 노래다. 동명의 음반도 골든디스크어워즈 음반 본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팬덤과 대중의 사랑을 동시에 받았다. JYP엔터테인먼트와 미국의 대형 음반 레이블인 리퍼블릭 레코즈가 공동으로 기획을 주관, 트와이스의 한국 앨범으로는 최초로 해외 레이블이 참여한 앨범이다. 데뷔 이후 트와이스 커리어 사상 최초로 빌보드 200에 진입했고 일본 오리콘에서도 위클리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브라질,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 해외 30개 지역에서도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하며 트와이스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노래는 고음으로 이뤄져 듣는 이들에게 시원한 타격감을 선사한다. 그에 맞는 군무 또한 일품. 멤버들은 "지금까지 활동한 노래 중에서 안무가 가장 어렵기도 하고, 아홉 명이 다 같이 합을 맞춘 퍼포먼스에 멋진 부분이 너무 많다"고 소개했다 김나영, 양다일 후보곡: 헤어진 우리가 지켜야 할 것들 이 노래는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음원퀸' 아이유의 신곡을 제치고 1위를 하여 사재기 의심을 받았다. 아이유보다 대중성이 떨어지고 아이돌보다 얇은 팬층임에도 그에 맞지 않게 급상승하는 그래프 등이 의심의 이유가 됐다. 이에 양다일은 "난 솔직히 얘기해서 사재기할 정도로 배고프게 살고 있지 않다. 진심"이라고 억울해 하면서도 "마음이 아프거나 기분이 나쁘거나 이런 건 희한하게 1도 없다. 원래 악플 같은 거 신경 안 쓴다. 보면 기분이 나빠도 뒤돌아서면 까먹는다. 덕분에 1위도 해보고 어쨌든 너무 고맙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 노래에 앞서 사재기 의혹을 받아왔던 김나영 측은 허위사실 유포로 악플러들을 고소했다. "선처를 호소하는 악플러도 있지만 무관용을 원칙으로 절대 합의 없이 대응할 것이다. 벌금 외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도 검토 중이다. 근거 없이 추측성 발언만으로 아티스트를 비롯한 수많은 스태프들의 노력과 열정이 담긴 결과물을 왜곡하는 악플러들에 대해서는 끝까지 민·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을 후보곡: 늦은 밤 너의 집 앞 골목길에서 축가하면 떠오르는 대표 그룹 노을이 올해엔 이별 발라드로 대중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지난해 11월 나온 '늦은 밤 너의 집 앞 골목길에서'는 발매 당시엔 빛을 보지 못하다가 입소문을 내며 음원차트 역주행 기염을 토했다. 4개월이 지난 올해 2월 SBS '인기가요'에서 1위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데뷔 18년차에 첫 음악방송 1위라는 신기록도 썼다. 이는 보이그룹 최장기록으로 남겨졌다. 멤버들은 "활동이 끝나고 다음 앨범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1위를 했다는 소식이 들리더라. '신곡 나오지도 않았는데 무슨 1위냐'라고 했는데 진짜였다"면서 "데뷔 18년 만에 첫 공중파 1위. 방송 출연 한 번 없었는데 벅차고 감격스럽다. 팬들을 비롯해 저희 음악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이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노래는 가온차트에서 디지털차트, 다운로드차트, 스트리밍차트 1위를 올라 3관왕을 달성하는 등 리스너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다비치 후보곡: 나의 오랜 연인에게 골든디스크어워즈와 인연이 깊은 가수다. '사랑과 전쟁'(2008년) '8282'(2009년) '거북이'(2014년)로 이미 세 차례의 음원 본상 트로피를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너에게 못했던 내 마지막 말은'으로 후보에 오르며, 꾸준한 음원 파워를 보여주고 있는 듀오다. 가온차트에 따르면 데뷔 이후 무려 9년간 최소 한곡 이상 연간차트에 넣을 정도로 강력한 대중성을 보인다. 올해 후보곡은 '나의 오랜 연인에게'로 발매 4시간 만에 국내 주요 음원차트 올킬에 성공하며 막강한 음원 파워를 과시했다. 다비치와 '사랑과 전쟁', '너 없는 시간들' 등 많은 작업을 함께했던 조영수의 곡으로 다비치의 따뜻한 보컬이 경쾌하면서도 아련한 악기 선율과 어우러진 한층 감성 깊은 발라드 장르다. 멤버들이 직접 작사에 참여해 오랜 시간 옆 자리를 지켜준 누군가를 향한 감사의 메시지를 따뜻한 노랫말로 풀어내며 긴 여운을 선사한다. 레드벨벳 후보곡: Psycho 음악 팬들 사이에서 비운의 명곡으로 꼽힌다. '2019 SBS 가요대전'에서 멤버 웬디가 부상을 당해 이 곡의 완전체 무대는 딱 한 번이었다. 소속사는 이 곡의 여러가지 버전을 준비했을 정도로 공들여 컴백을 맞이했다는 전언이다. 무대활동은 아쉬웠지만 리스너들의 마음은 제대로 훔쳤다. 음악방송 9관왕에 올랐고 1년 내내 차트를 오르락내리락하며 인기를 모았다. 상반기 가온차트 디지털 음원차트에선 5위를 차지했다. 중독성을 유발하는 멜로디에 레드벨벳만의 고급스런 벨벳 컨셉트가 더해져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웬디의 풍부한 성량, 슬기만의 독특한 음색 등이 매력포인트로 자리잡았다. 마마무 후보곡: HIP 마마무의 아이덴티티를 집약한 곡이다. 당당함과 자신감 넘치는 매력을 듬뿍 담아냈다. 힙하고 세련된 변신을 담아내면서도 그간 사랑받은 '마마무표' 리드미컬한 멜로디가 노래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안무 또한 역대 마마무 노래 중 어렵기로 소문났다. 안무가 리아킴은 "마마무는 보컬이 강한 아티스트이고 핸드마이크로 공연을 하니까 덜 과격하게 안무를 짰는데 소속사가 바꿔달라고 해서 내가 췄을 때도 힘든 안무로 수정했다. 그리고 제일 어려운 버전으로 해놓으면 나중에 몇 동작 빼주려고 했는데 마마무가 거의 그대로 소화했다"고 밝혔다. 노랫말엔 악플러를 저격하는 시원한 내용들이 많다. 화사가 직접 겪은 공항 패션 논란이 들어 있는 등 곳곳에 악성 댓글에 대한 저격이 보인다. 빌보드 선정 세계 여성의 날에 들어야 할 여성 K팝 12곡에도 선정됐다. 바이브 후보곡: 이 번호로 전화해줘 노래 제목처럼 홍보했다가 후폭풍이 컸다. 전화번호를 노래어 넣어 이 번호로 전화해 달라는 내용을 담은 노래인데, 노래 가사 속 번호로 전화를 걸면 바이브 홍보 ARS음성을 들을 수 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비슷한 전화번호로 거는 상황이 다반수 발생해 문제가 불거졌다. 커뮤니티에 비슷한 번호 사용자가 "문자 300건, 전화 100건이 왔다"며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소속사는 재빨리 이 전화번호를 막았지만, 피해자들한테 보상 합의를 늦게 해준 점 등으로 많은 사건사고들이 남았다. 노래의 인기는 논란들과 무관했다. 가온차트 상반기 결산에서 84위에 들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12.14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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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회 골든] 선배 끌고 후배 밀고…글로벌 팬 사로잡은 아이즈원→위너

'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는 선후배 가수들의 훈훈한 만남의 장이 될 전망이다. K팝의 세계화를 열어준 선배들과 그 길을 새롭게 개척하고 있는 후배들을 만날 수 있다. 내년 1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음반 부문 시상식에는 전 세계 팬들이 주목하는 아이즈원, 저스투, NCT드림, 스트레이 키즈, 트와이스, 위너(가온차트 표기 기준 가나다 순) 등 K팝 그룹들이 후보에 올랐다. 아이즈원은 한일프로젝트 그룹으로 결성돼 아시아를 중심으로 인기를 모았다. 저스투는 갓세븐의 유닛으로 쌍끌이 인기를 확인하게 했고, NCT의 청소년 유닛인 NCT드림은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스트레이 키즈와 트와이스는 JYP의 남매그룹으로 올해도 자체 신기록을 써내려갔으며 위너는 투어와 팬미팅 등으로 팬덤의 확장을 실감했다.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 중인 스타들 중 음반 본상의 주인공이 탄생한다. IZ*ONE(아이즈원) 후보앨범: HEART*IZ 발매 일주일 동안 한터차트 기준 13만2109장을 팔아치웠고 가온차트 기준 누적 음반 판매량 25만장을 돌파했다. 국내 발매 음반임에도 일본 오리콘과 타워레코드 주간 음반 차트에도 이름을 올려, 한일 양국 팬들의 뜨거운 지지를 확인했다. 타이틀곡 '비올레타'로는 음악방송 7관왕에 등극하고 음원과 음반 시장을 모두 사로잡았다. 동화 '행복한 왕자'에서 영감을 받은 '비올레타'는 본인의 매력과 행복을 찾지 못한 사람임과 동시에 아이즈원이 사랑하고 응원하는 대상을 향해 부르는 노래다. 아이즈원은 행복을 상징하는 사파이어를 전달하는 제비의 역할로 동화를 재해석해 노래했다. 아이즈원의 응원으로 인해 모두가 소중한 본인의 존재를 깨달았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성공적 행보를 걷던 중 Mnet '프로듀스 48'의 조작 논란이 불거져, 활동이 잠정 중단된 상태다. Jus2(저스투)후보앨범: FOCUS 갓세븐의 맏형 JB와 막내 유겸이 결성한 유닛이다. 갓세븐에 이어 유닛으로 동시 후보가 되는 저력을 보였다. 저스투는 메인 보컬과 메인 댄서의 조합으로 무대 위 절제된 섹시 카리스마를 보여 호평을 받았다. 결성 당시부터 글로벌 팬들의 호응을 얻어, 해외 7개 도시를 돌며 쇼케이스 투어를 돌았다. 일본판 음반도 별도로 제작해 국내외 팬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약 5개월 준비기간 동안 JB와 유겸은 타이틀곡 '포커스 온 미'를 비롯해 총 6트랙에 전곡 작사, 작곡 참여했다. JB는 "전체적으로 좋아하는 음악 취향이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교집합을 찾아 작업했다. 알앤비 팝 장르를 둘다 좋아해서 그 관심분야를 확장한 장르들로 채웠다. 이질감이 들지 않는 선에서 각자 다른 스타일의 자작곡이 나왔다"고 작업기를 전했다. NCT DREAM후보앨범: We Boom - The 3rd Mini Album SM이 설계한 무한확장 컨셉트의 그룹 NCT의 서브그룹으로 10대들로 이루어진 청소년 연합팀이다. 성인들에게는 힐링을, 청소년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주는 것을 포부로 만들어졌다. 활동 연령이 만 19세 이하이기 때문에 2000년생인 런쥔·제노·해찬·재민이 올해 졸업을 앞뒀다. 후보앨범인 '위 붐'은 멤버 마크 졸업 후 6인으로 낸 첫 실물음반이다. 발매 첫 날 10만 장 판매고를 올렸고 누적 판매량 32만 장 이상을 돌파하며 NCT 유닛 중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 달엔 원 디렉션(One Direction) 제작자로 유명한 사이먼 코웰(Simon Cowell)이 프로듀싱한 미국의 5인조 그룹 프리티머치의 'Up to You'에 피처링 참여했으며, 미국 빌보드는 '올해의 21세 이하 아티스트 21' 명단에 2년 연속 이들의 이름을 올리고 주목했다. Stray Kids(스트레이 키즈)후보앨범: Cle 1 : MIROH 지난 3월 데뷔 1주년을 기념해 발매한 음반으로 'Cle'는 불어로 '열쇠'를 뜻한다. 스트레이 키즈의 '클레' 시리즈의 시작점으로, 6월 발매한 '클레 투: 옐로 우드(Cle 2: Yellow Wood)'와 12월 낸 '클레: 레반터(Cle: LEVANTER)'와 서사가 이어진다. 팀 내 프로듀싱팀 3RACHA(방찬, 창빈, 한)이 앨범 전반에 대한 작업을 맡아 스트레이 키즈만의 정체성을 펼쳐나갔다. 팬들은 이들의 서사에 공감했고, 스트레이 키즈는 텀블러가 선정한 '2019년 가장 인기 있는 K팝 그룹' 2위·스포티파이가 발표한 '가장 많이 스트리밍 된 K팝 아티스트' 7위·매거진 데이즈드가 선정한 '2019년 베스트 K팝 20' 등 각종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MTV는 칼럼을 통해 "K팝의 새로운 길을 밝혔다"며 이들의 활약을 기대했다. TWICE후보앨범: Feel Special 초동 15만장이라는 걸그룹 최고 기록을 내고 누적 판매랑 40만 장을 달성한 음반이다. 갑자기 두려운 마음이 들어 주저앉고 싶을 때, 누군가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힘이 되어 다시 일어설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한 노래다. JYP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이 멤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 동명의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조회수 1억 뷰를 돌파하고, 데뷔곡 'OOH-AHH하게'(우아하게)부터 'Feel Special'까지 활동곡 뮤직비디오 12편 모두를 억대 조회수로 만들었다. 이 음반까지 트와이스는 한국과 일본의 앨범 판매량 합산 795만 8594장을 기록하고 아시아 원톱 걸그룹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WINNER후보앨범: CROSS 각자의 방향과 특색을 지닌 4명의 멤버들이 교차(X)하고 위너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합(+)이 되어 새로운 방향을 만들어가는 위너의 관계성, 위너의 음악, 위너만이 가질 수 있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그동안 활기차고 경쾌한 노래로 사랑받았던 위너의 변신을 알리는 타이틀곡으로 주목받았다. 이별 후, 아픔과 분노로 휘몰아치는 내면과 달리 덤덤한 척하는 모습을 그냥 그저 그런 상태인 'SOSO'로 표현했다. 래퍼라인의 몰아치는 랩에 보컬 멤버들의 담담한 보컬이 어우러져 슬픔의 감정을 끌어올렸다. 작사 작곡에 참여한 강승윤은 "힘들 때 주변 사람들에게 '그냥 그래'라며 센 척할 때가 있다. 위로가 더 힘들 때도 있다. 그런 감정들을 이별의 상황에 빗대어 표현하고 있는 노래다. 가사에서는 시종일관 쿨하게 괜찮다며 센 척하지만 편곡의 흐름은 전혀 그렇지 않게 반전을 둬서 센 척하는 겉모습과 그 속의 아픔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황지영 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12.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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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회 골든] 블랙핑크·엑소·트와이스·위너, 신인상 찍고 음원 본상까지

'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 음원 후보에는 매 컴백마다 자체 신기록을 경신 중인 K팝 그룹들이 다수 노미네이트됐다. 이들은 지난 1년간 중독성 있는 노래와 따라하기 쉬운 퍼포먼스로 전 세계 음악 팬들을 매료시켰다. 블랙핑크·엑소·트와이스·위너(가온차트 표기 기준 가나다 순)는 영광의 골든디스크어워즈 신인상 출신으로 데뷔 이래 꾸준한 자체 성장을 이뤄냈다. 올해 블랙핑크는 성공적인 미국 진출로 독보적 행보를 걷고 있으며 엑소는 멤버들의 다재다능한 시너지를 모아 8년 차의 성장을 보여줬다. 트와이스는 한일 양국을 주무대로 3년 연속 국내 음반 누적 판매량 100만장이라는 역대급 기록을 썼고 위너는 5년간 발표한 모든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음원차트 1위 기록을 이어갔다. 황인욱과 있지는 본상 후보에 처음으로 올라 선배 그룹의 기록에 도전한다. 특히 있지는 신인상과 음원 본상 후보에 동시에 올라 있어, '괴물 신인'임을 입증했다. 이들 가운데 음원 본상 트로피를 안을 주인공은 내년 1월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 공개된다. 황인욱후보곡: 포장마차아프리카TV BJ(1인 방송 진행자)에서 가수로 데뷔한지 2년여 만에 시상식 후보에 들었다. 2017년 낸 데뷔곡 '취하고 싶다'가 SNS 플랫폼을 타고 역주행한 것을 발판삼아, '포장마차'·'이별주'까지 술을 소재로 한 이별 발라드를 발매하고 음원차트에 안착했다. 동료 BJ들의 열혈 홍보로 특히 노래방에서 10·20세대의 지지를 얻고 있다는 전언이다. 후보에 오른 '포장마차'는 노래방 TJ미디어 기준으로 7월에 많이 불린 노래 5위, 8월·9월에 많이 불린 노래 1위를 기록했다. 황인욱은 "노래는 내가 만들지만 실제로는 술을 안 마신다. 포장마차도 한 번 가봤다. 언제 어디서 저한테 노래를 시킬지 모르니까 술을 아예 안 마셨다"며 음주와는 거리가 먼 일상을 공개했다. BLACKPINK후보곡 : KILL THIS LOVE33회 음원 본상곡인 '뚜두뚜두' 신드롬을 탄생시킨 테디와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 블랙핑크만의 도도하고 강렬한 이미지를 앞세워 전 세계 흥행에 성공했다. 네 명의 멤버가 가진 개성이 두드러지면서도 묘하게 어우러져 듣는 이들의 호기심을 이끈다는 평가다. 장총을 쏘는 듯한 안무 동작은 블랙핑크의 우월한 기럭지를 돋보이게 한다. 미국 페이퍼(PAPER) 매거진은 '킬 디스 러브'를 '올해의 곡' 1위로 꼽으며 "폭발적인 에너지가 가득하며 매끄러운 랩과 스웨그 있는 보컬이 귀를 즐겁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뮤직비디오는 유튜브가 발표한 2019년 가장 많이 본 뮤직비디오 7위에 랭크하고, 발매 8개월 만에 7억뷰에 육박하는 조회 수를 자랑 중이다. 안무 영상도 2억뷰를 돌파해 거침없는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EXO후보곡: Love Shot정규 5집 리패키지 앨범 타이틀곡으로 멤버 첸과 찬열이 작사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삭막한 세상 속 점점 잊혀 가는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되찾고 함께 하길 바라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컬러풀 슈트를 입은 멤버들의 개성을 드러낸 음악방송 무대로 화제가 됐다. 이 활동을 끝으로 디오와 시우민은 군에 입대하고 병역 의무를 성실히 이행 중이다. 미국 빌보드는 '2010년대 가장 훌륭한 K-Pop 앨범 25' 명단에 넣고 "부드러운 관능미를 통해 한층 더 성숙한 단계의 음악을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유튜브에 올라온 뮤직비디오는 1억뷰를 돌파했고 강호동, 슈퍼주니어 신동, 청하, 우주소녀, 원어스 등 선후배들의 따라잡기 열풍을 불렀다. 특히 올 1월 첫 째주 KBS2 '뮤직뱅크'에선 '러브샷'과 정규 5집 타이틀곡 '템포'가 1위 후보로 맞대결을 펼쳐, 엑소의 굳건한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ITZY 후보곡: 달라달라'괴물신인'의 탄생이다. 있지가 데뷔곡으로 음원 본상과 신인상에 동시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세상의 중심인 나를 사랑하고 나만의 개성을 보여주겠다는 노랫말로 요즘 세대의 공감을 이끄는데 성공했다. 다섯 멤버들이 가진 개성을 조명해 발랄한 '걸크러쉬' 매력을 어필했다. 데뷔 11일차에 지상파 1위 트로피를 안고 걸그룹 최단기록을 달성했다. 유튜브 뮤직비디오 24시간 조회 수는 1400만 뷰로, 역대 K팝 그룹 9위이자 데뷔곡으로는 최단기록 1위에 등극하는 등 데뷔부터 각종 기록들을 깨고 있다. 리더 예지는 "꿈 같은 한 해 보냈다. 많은 분들이 지켜봐주신 덕분이다.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K팝을 알리고 싶다. 그에 맞게 열심히 하는 있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TWICE후보곡: YES or YES'열일'의 대표주자 트와이스는 지난 1년 동안에도 바쁘게 움직였다. 국내에서만 '예스 오아 예스' '팬시' '필 스페셜'을 발매하고 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가온차트 1억 스트리밍 최다 보유 아티스트, 걸그룹 최초 초동 15만 장 돌파, 3년 연속 NHK '홍백가합전' 출연 등 신기록 경신도 현재진행 중이다. 후보곡인 '예스 오아 예스'는 가온차트로부터 음원, 음반 모두 플래티넘 인증을 받으며 대중성과 팬덤을 모두 사로잡은 노래로 인정받았다. "내 사랑에 '예스'라고 대답해달라"는 트와이스 특유의 귀엽고 활기찬 분위기에 보기엔 쉬워 보여도 막상 따라하면 어려운 동작들로 구성됐다. 팔과 다리가 격렬하게 움직이며 이른바 '개다리춤'으로 불렸는데, 사나는 "그 춤이 일본에선 보지 못한 동작이라 처음엔 당황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WINNER후보곡: MILLIONS연인에게 사랑을 속삭이는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노래로, 위너만의 따뜻한 겨울 감성을 담았다. 위너가 잘하는 트로피컬 팝 댄스 장르에 더해진 감성적인 멜로디가 위너의 부드러운 매력을 강조했다. 산뜻한 드럼 비트와 밝은 휘파람 소리가 귀를 사로잡는다. 강승윤, 송민호, 이승훈이 작사하고, 작곡에는 강승윤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멤버들은 "이 곡을 듣는 모든 사람들이 각자가 지닌 수백만 가지의 사랑받을 이유를 찾길 바라며"라고 곡 소개를 적었다. 또 차트 1위와 음악방송 1위를 거머쥔 이후 "팬들의 사랑으로 1위를 하게 돼서 무척 기쁘고 감사하다. 멀리 떨어져있는 별이 아닌 어두운 주변을 밝히는 별로서 앞으로도 활동을 재미있게 하고 싶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12.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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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회 골든] 이소라→장범준→청하, 활약 빛난 대체불가 가수들

독보적 개성의 가수들이 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 디지털 음원 후보에 올랐다. 개성에 더한 실력으로 부른 노래들은 대중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내년 1월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골든디스크어워즈 음원 시상식에서는 1년 간 대중과 평단의 인정을 받은 노래들에 본상 수여를 진행한다. 후보에 오른 이소라·잔나비·장범준·장혜진, 윤민수·제니·청하(가나다 순)는 각자만의 개성으로 가요계에서 두각을 낸 가수들이다. 몽환적 음색의 소유자인 이소라, 구수한 창법에 친근한 노랫말을 부르는 장범준은 성대모사 단골 손님이기도 하다. 잔나비는 가요계 긴 노래 제목 열풍을 불러왔고 장혜진과 윤민수는 '그 남자 그 여자' 이후 13년 만에 더욱 애절한 듀엣으로 재회했다. 제니와 청하는 춤과 노래 다 되는 만능 솔로의 면모로 사랑받았다. 개성 강한 이들 가운데 본상 트로피는 누구에게 돌아갈지 후보자부터 살펴봤다. 이소라후보곡: 신청곡 방탄소년단 슈가가 랩 피처링 및 랩 파트 작사에 참여했고 에픽하이 타블로가 작곡 및 작사를 맡았다. 글로벌 스타들의 지원사격에 아이튠즈 톱 200 싱글차트 50개 지역 1위를 차지하며 국내외 차트를 휩쓸었다. 이는 한국 여자 가수 솔로와 그룹을 통틀어 역대 최고 기록이다. 특히 제목처럼 라디오에서도 신청이 쇄도했다. 누군가의 위로가 절실한 밤 라디오 속 DJ가 읽어주는 사연을 들으며 나와 비슷한 이야기에 위로를 얻는 내용의 노래다. 타블로는 "이소라 선배님을 위해 곡을 쓸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많은 분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타블로와 이소라의 만남은 2011년 발매된 타블로의 1집 수록곡 '집' 이후 8년 만이다. 잔나비후보곡: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MBC '나 혼자 산다'에 보컬 최정훈이 출연하고 노래의 인기도 치솟았다. 멜론 4월 월간차트 3위, 5월 차트 1위에 오르면서 가온차트에선 5월 월간 디지털 차트 1위, 월간 스트리밍 차트 1위에 등극했다. 가요계에선 긴 노래 제목으로 화제가 됐다. '사랑하긴 했었나요 스쳐가는 인연이었나요 짧지 않은 우리 함께 했던 시간들이 자꾸 내 마음을 가둬두네'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 등이 대표적이다. 잔나비는 "제목에서부터 어떤 얘기를 하려는지 알려주고 싶다"는 이유를 밝혔다. 노래 히트로 대세 밴드로 자리매김하나 싶었는데 멤버 유영현이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논란에 휩싸여 탈퇴하는 등 구설에 올랐다. 장범준후보곡: 노래방에서 방송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아도 내는 노래마다 대박 성과를 내는 대표 싱어송라이터다. '벚꽃엔딩'은 봄을 상징하는 노래가 됐고 '꽃송이가' '봄바람' 등 다수의 봄노래로 사랑받아 '장봄준'이라는 별명도 생겼다. 올해엔 '장범준 3집'을 발매하고 노래방 애창곡을 정조준했다. 원래 타이틀곡은 '당신과는 천천히'였는데 SNS로 팬들과 소통하던 중 이 노래에 대한 반응이 너무 뜨거워, 장범준이 뒤늦게 유통사에 전화해 더블 타이틀곡으로 표기해달라고 바꾼 노래다. 장범준은 "상호소통적인 앨범이다. 고등학교 때의 경험담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장혜진, 윤민수후보곡: 술이 문제야 '그 남자 그 여자' 이후 13년 만에 장혜진과 윤민수가 듀엣 호흡을 이뤘다. 작사, 작곡, 편곡에 바이브의 류재현이 함께 했다. 바이브의 '술이야' '그 남자 그 여자'와 전개가 이어지는 노래로 술과 사랑을 테마로 한다. 7월 멜론 월간차트와 가온 월간 디지털 차트 1위에 올랐고 바이브와 장혜진은 신곡 발매를 기점으로 합동 전국 투어도 갖는 등 인기를 모았다. 윤민수는 KBS2 '스케치북'에 출연해 "장혜진 선배님의 목소리가 자극적인 가사들을 굉장히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바이브가 부르면 소주인데, 장혜진 선배님이 부르면 와인같다"며 함께 한 소감을 밝혔다. 제니후보곡: SOLO 제니가 블랙핑크 솔로 프로젝트 시작을 알렸다. 블랙핑크로서 보여준 음악과는 또 다른 분위기로, 제니는 뮤직비디오와 의상 등 비주얼 요소에도 적극 참여했다. 노래에 대해서는 "많은 여성들이 사랑받고 싶어서 맞춰가는 연애를 한다. 그러나 노력에도 불구하고 돌아오는 것은 상처인 경우가 많다. 노력해서 내가 아닌 모습을 꾸미기보다는 자유롭고 싶다는 마음을 표현한 곡"이라고 말했다. 제니는 나약한 소녀와 독립적인 강한 여성 사이를 오가는 퍼포먼스로 매력을 발산했다. 발매 1년이 지났음에도 전 세계 팬들의 공감을 사며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유튜브에서는 뮤직비디오 조회수 4억뷰를 돌파했다. 청하후보곡: 벌써 12시 압도적인 댄스 실력에 시원하게 뻗어나가는 보컬까지 갖춘 독보적 여자 솔로 가수다. '벌써 12시'로 시계춤을 히트 시켰고 유튜브 등에서 커버 열풍을 불렀다. 장범준도 이 노래를 커버한 적이 있을 정도로 가요계 선후배들도 많이 따라 불렀다. 노래는 가온차트 기준 누적 스트리밍 1억을 돌파하고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했다. 33회 음원 본상을 받은 '롤러코스터'에 이은 두 번째 누적 스트리밍 1억 달성이다. 2년 연속 음원 본상의 영예를 안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12.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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