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80건
배구

남자배구, AVC 챌린저컵 3위로 '유종의 미'…2년 연속 동메달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2024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을 3위로 마쳤다.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바레인 마나마 이사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대회 3위 결정전에서 카자흐스탄을 세트 스코어 3-1(27-25 19-25 27-25 32-30)로 눌렀다. 신호진이 21득점한 가운데 김지한이 19득점, 정한용이 11득점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황택의가 서브에이스 2개로 뒤를 든든히 받쳤다. 한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3세트와 4세트 듀스 접전을 이겨낸 것이 주효했다. 특히 4세트에선 계속되는 접전 상황에서 오버 네트와 레드카드(1점) 등 범실 플레이를 연달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으나, 상대 범실과 김준우의 블로킹 득점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31-30 다시 가져온 매치 포인트에서 서브 에이스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앞선 듀스 상황에서 거센 항의로 레드 카드를 받아 역전을 내줬던 황택의가 서브 에이스의 주인공이 돼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준결승에서 파키스탄에 일격을 당해 결승 진출이 무산됐던 대표팀은 3위 결정전에서 승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28위였던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도 27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호성적으로 내심 FIVB 챌린저컵 진출과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출전권 획득을 노렸으나 3위로 만족해야 했다. 한편, 대회 우승은 카타르가 차지했다. 3위 결정전에 이어 열린 결승에서 카타르가 파키스탄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카타르는 아시아 대표로 다음 달 8개 나라가 겨루는 FIVB 챌린저컵에 출전한다. 챌린저컵에서 1위를 하면 2025년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나설 수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6.10 14:04
배구

우승 문턱에서 또 좌절···목이 쉰 296승 '봄 배구 전도사'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의 챔피언 결정전 우승 도전이 또 실패로 돌아갔다. 우리카드는 지난 2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바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OK금융그룹에 세트 스코어 0-3(15-25, 15-25, 19-25)으로 완패했다. 이틀 전 1차전을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한 우리카드는 2연패로 챔프전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시즌 개막 전에 우리카드를 우승 후보로 꼽은 이는 거의 없다. '봄 배구' 진출 후보 팀으로도 꼽히지 않았다. 그만큼 전력이 약한 편이었다. 더군다나 토종 에이스 나경복이 FA(자유계약선수)로 팀을 떠난 상태였다. '새판짜기'에 능한 신영철 감독은 이번에도 한성정과 송명근 등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며 전력을 구상했다. 2년 차 세터 한태준에게 주전을 맡기는 모험까지 강행했다. 그런 우리카드가 이번 시즌 가장 오랜기간 1위를 수성했다. 1라운드를 제외하고, 2·3·4·5라운드 종료 시점에 1위는 늘 우리카드였다. 지난 6일에는 '사실상의 1위 결정전'에서 대한항공을 3-0으로 셧 아웃 격파하고 정규시즌 우승에 더 근접했다. 당시 2위였던 우리카드는 이 경기 승리로 한 경기 더 치른 1위 대한한공을 승점 1점 차이로 바짝 추격했다. 그러나 한끗 차이로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우리카드는 지난 12일 현대캐피탈전(1-3 패)과 16일 삼성화재전(2-3 패)에서 이기기만 하더라도 정규시즌 1위를 확정지을 수 있었지만 두 경기 모두 졌다. 결국 통합 4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대한항공이 가만히 앉아 1위 트로피를 차지했다. 신영철 감독은 V리그 최다승 감독이다. V리그 통산 296승(227패)을 거둬 신치용 감독(276승 74패)을 제치고 부문 1위에 올라있다. 봄 배구 진출 전도사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맡은 4팀을 모두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프로 원년(2005년)에 이어 2005~06시즌 LIG 손해보험(현 KB 손해보험)을 플레이오프 직행으로 지휘했다. KB손해보험은 이후 노우모리 케이타가 맹활약한 2021~22시즌 포스트시즌에 다시 진출하기까지 16년이 걸렸다. 신영철 감독은 대한항공의 지휘봉을 잡은 2010~11시즌 구단 역사상 챔프전 진출을 이끌었다. 계약 기간 3년 내내 챔프전에 올랐으나 삼성화재의 벽에 막혀 우승에는 실패했다. 2014~15시즌에는 한국전력 부임 2년 만에 구단 역사상 최초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2018~19시즌부터는 우리카드 지휘봉을 잡은 신 감독은 이번에도 부임 첫 해 봄 배구를 경험했다. 우리카드 역사상 첫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이듬해엔 정규시즌 1위에 올랐으나 코로나19로 챔프전이 개최되지 않아 통합 우승에는 실패했다. 2020~21시즌에는 대한항공과의 챔프전에서 3차전까지 2승 1패로 앞서 우승을 눈 앞에 뒀다. 그러나 4차전에서 알렉스 페헤이라가 복통으로 결장한 탓에 0-3으로 졌고, 5차전마저 1-3으로 져 우승 기회를 또 놓쳤다. 이번 시즌에는 절호의 기회였다. 올스타 휴식기를 1위로 맞았다. 그러나 5라운드 예상치 못한 암초가 닥쳤다. 펄펄 날던 마테이 콕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부랴부랴 대체 선수 영입에 나섰지만 다른 리그도 한창 진행 중이었고, 트라이 아웃에 참가 선수 가운데 뽑아야 했기에 영입 후보도 적었다. 결국 아르템 수쉬코를 데려왔지만 기량 미달이었다. 정규시즌 7경기서 88득점에 그쳤다. 웜업존에 머무는 시간이 더 많았다. 다만 정규시즌 막판 송명근과 오타케 잇세이가 분전했다. 해결사가 부족했던 우리카드는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0-2로 뒤지다가 3~4세트를 연속 따냈지만 고비를 넘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와 김지한의 부진 속에 챔프전 진출에 실패했다. 신영철 감독은 이번에도 '우승 숙원'을 풀지 못했다. 이번 플레이오프 기간에는 목감기에 걸린 탓에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았다. 작전 타임 때 제대로 지시가 어려워 보일 정도였다. 그만큼 정신적 압박과 심리적 스트레스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신영철 감독과 우리카드의 계약의 기간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종료된다. 이형석 기자 2024.03.26 14:50
배구

레오 '29점' 폭격...OK금융그룹 우리카드에 승리, 챔프전까지 1승 남았다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한 걸음을 나아갔다.OK금융그룹은 23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PO·3전 2선승제) 1차전 우리카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0 25-17 22-25 21-25 15-11)로 승리했다. 역대 남자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 대다수가 챔프전에 올랐다. 총 18차례 중 16개 팀(88.9%)이 챔프전 진출에 성공했다.쉽지 않은 경기였다. OK금융그룹은 앞서 지난 21일 현대캐피탈과 단판 준PO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혈투 끝에 승리했다. 이에 PO에서는 체력적 열세가 예상됐지만, 오히려 1차전에서 웃는 팀이 됐다.OK금융그룹은 주포 레오나르도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 그리고 왼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 신호진이 맹활약했다. 레오가 29점, 신호진이 24점, 공격성공률 70%로 승리를 쌍끌이 했다. 블로킹 숫자에서도 13-7로 앞선 게 승리로 이어졌다.한편 정규리그 1위를 두고 경쟁하다가 마지막 삼성화재전 패배로 이를 대한항공에 내줬던 우리카드는 PO 1차전 패배로 비상이 걸렸다. 아르템 수쉬코가 12점, 잇세이 오타케가 5점에 그치는 등 외국인 선수들이 제 몫을 못한 게 컸다. 아웃사이드 히터 김지한이 18점을 내 풀세트까지 끌고 갔지만, 결국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패했다. OK금융그룹은 경기 초반부터 높이를 앞세워 우리카드를 몰아 세웠다. 레오가 1세트부터 7점을 냈고 송희채와 신호진이 나란히 5점씩을 보탰다. 특히 신호진의 1세트 공격성공률이 80%에 달했다. 1세트 19-15에서는 송희채의 서브에이스까지 터지며 기세를 올렸고 24-20 상황에서 진상헌의 속공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OK금융그룹은 2세트도 따냈다. 세트 후반 바야르사이한의 연속 속공에 성공, 24-19로 달아난 후 레오의 마무리로 단숨에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그런데 마지막 한 세트를 좀처럼 따내지 못했다. 우리카드는 궁지에 몰린 가운데 3세트 때 부진한 외국인 선수를 모두 빼고 세터 이승원과 한성정, 김지한, 송명근 등을 넣는 파격적인 라인업을 구축했다. 과감한 선택이 성공했다. 우리카드는 3세트 20-21에서 이상현의 속공, 송명근의 득점, 상대 범실로 24-21을 만들었고 이상현의 속공으로 드디어 한 세트를 가져왔다.4세트도 우리카드의 몫이었다. 바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우리카드는 20-21에서 박진우의 속공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김지한의 연속 스파이크가 터졌다. 우리카드는 24-21에서 송명근의 서브에이스가 성공, 드디어 세트 스코어 2-2로 풀 세트에 도달하는 데 성공했다.하지만 마지막에 마지막에서 OK금융그룹의 뒷심이 앞섰다. OK금융그룹은 7-7에서 신호진의 퀵오픈과 레오의 쳐내기로 승기를 잡았다. 곧바로 한성정의 공격이 코트 밖을 벗어나 승기를 기울게 했다. OK금융그룹은 매치포인트에서 송희채의 스파이크가 꽂히며 길었던 경기를 마무리했다.OK금융그룹은 하루 휴식 후 25일 안방인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플레이오프 승자는 챔프전에 선착한 대한항공과 우승을 다툰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23 21:45
배구

우리카드, 대한항공 3-0 격파···자력 우승 기회도, 자신감도 동시 확보

우리카드가 선두 대한항공을 격파하고 1위 싸움의 주도권을 다시 쥐게 됐다.우리카드는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원정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0(25-21, 27-25, 25-23)으로 완파했다.우리카드는 승점 66(22승 11패)으로 여전히 2위지만 선두 대한항공(승점 67·22승 12패) 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턱밑까지 추격했다. 오는 9일 최하위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대한항공을 끌어내리고 1위를 탈환한다. 반면 대한항공은 8연승 상승세가 멈추며 통합 4연패 도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우리카드 송명근이 팀 내 최다인 19득점을 기록했다. 귀중한 서브 에이스 4개를 터뜨렸고, 승부처마다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 잇세이 오타케(15점·등록명 잇세이) 역시 15득점으로 7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새 외국인 선수 아르템 수쉬코(등록명 아르템)는 9득점을 보탰다. 2년 차 세터 한태준은 중앙을 과감하게 활용하는 등 현란한 경기 운영을 펼쳤다. 1세트 14-14에서 아르템의 득점 후 이상현의 블로킹에 이은 속공, 아르템의 블로킹까지 연속 4득점으로 앞서갔다. 24-21에서는 박진우의 속공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 23-24에서는 이상현의 속공, 24-25에서는 잇세이 백어택으로 듀스 승부를 계속 끌고 갔다. 이어 송명근의 퀵오픈에 이은 대한항공 임동혁의 범실 속에 27-25로 끝냈다. 3세트는 16-9까지 앞서다가 조금씩 추격을 허용했다. 20-19에서 24-20으로 달아나며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으나 연속 범실 3개로 24-23 턱밑까지 쫓겼다. 그러나 24-23에서 잇세이 마지막 공격을 성공시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우리카드는 이날 승리로 정규시즌 1위 싸움의 주도권을 확보했다. 자력으로 1위를 확정지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우리카드는 9일 KB손해보험(장충 홈) 12일 현대캐피탈(천안 원정) 16일 삼성화재(대전 원정) 3경기를 남겨뒀다. 대한항공은 남은 10일 OK금융그룹(안산 원정) 14일 KB손해보험(의정부 원정)전을 모두 이겨놓고 우리카드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우리카드는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전에서 자신감도 쌓았다.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서 4승 2패의 우위를 점했다. 특히 우리카드는 5라운드 마테이 콕의 부상 이탈 후 다소 주춤했다. 그 사이 대한항공은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1위 자리를 빼앗았다. 우리카드는 5라운드 막판 아르템이 합류한 뒤 팀을 재정비했다. 종전에는 마테이-김지한-송명근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를 운영해온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최근 공격력이 좋은 송명근(아웃사이드 히터)과 잇세이(아포짓 스파이커)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최근 전력이나 분위기를 놓고 보면 6일 맞대결서 대한항공에 좀 더 무게감이 실렸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송명근-잇세이-아르템으로 구성된 삼각편대를 앞세워 대한항공을 꺾으면서 자신감을 얻게 됐다. 이형석 기자 2024.03.07 00:02
배구

라이징 스타서 첫 MVP까지, 달라진 임성진

한국전력 임성진(24)이 '라이징 스타'를 넘어 개인 첫 라운드 최우수선수(MVP)까지 수상하며 한 단계 도약했다. 코트 안에서 한층 달라진 모습이다. 임성진은 한국배구연맹(KOVO)이 지난 2일 발표한 2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 총 31표 중 11표를 얻어 득점 1위 요스바니 에르난데스(6표·삼성화재)를 제치고 개인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임성진은 합숙 훈련과 더불어 한국전력이 초반 침체한 분위기를 반전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한국전력은 1라운드 1승 5패 부진에 빠졌으나, 최근 6연승을 달리며 5위(승점 22)까지 치고 올라왔다. 선두 우리카드(승점 27)와 차이가 크지 않다. 임성진은 1라운드 52점에 그쳤던 득점이 2라운드 88점으로 크게 증가했다. 공격 성공률은 37.40%에서 61.60%로 껑충 올랐다. 한국전력 동료 신영석은 "임성진이 국가대표팀 일정을 소화하며 체력·정신력으로 모두 흔들린 탓에 1라운드에선 경기력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2라운드부터 그가 살아나면서 우리 팀도 나아질 수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임성진은 고교 시절부터 주목받은 유망주다. 최근에는 김지한(우리카드) 임동혁(대한항공) 등 1999년생 또래 선수들과 함께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다. '99즈'라고 불리는 이들은 한국 배구를 이끌어갈 차세대 주자로 손꼽힌다. 지난해 봄 배구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최근 임성진은 팀 성적을 좌우하는 간판 선수로 한 단계 도약했다. 이제는 쟁쟁한 선배와 외국인 선수를 제치고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라운드 MVP까지 차지했다. 비시즌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AG)을 포함해 각종 대표팀에 소집되며 경험을 쌓고 있다.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포지션 특성상 임성진에게 상대 서브가 많이 향한다. 그의 리시브 성공률은 1라운드 37.36%에서 2라운드 41.95%로 좋아졌다. 가장 많은 리시브를 담당하는 동시에, 공격에선 타이스에 이은 2옵션 역할까지 맡고 있다. 2020년 입단 후 최근 3시즌 67득점-168득점-306득점을 올린 그는 2023~24시즌 3분의 1을 소화한 현재 154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득점 전체 9위, 국내 선수 가운데 3위에 해당한다. 이런 페이스면 개인 최고 득점 경신이 무난해 보인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임성진은 항상 기대하게 하는 선수다. 앞으로 더 잘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내성적인 성격의 임성진은 코트에선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득점 후 세리머니뿐만 아니라 상대 수비를 맞고 아웃돼 넘어오는 공을 때리려는 시늉도 했다. 임성진은 "지난 시즌에는 그럴 여유가 없었다. 이제는 여유가 생긴 것 같다. 무의식중에 한 퍼포먼스였는데,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싶은 마음에서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국가대표 미들블로커(센터) 출신의 신영석은 "임성진 평소에는 조용한 편이지만, 코트 위에선 달라진다. 진짜 남자다. 얼마나 더 성장할지 모르겠다"고 칭찬했다. 이형석 기자 2023.12.06 11:18
배구

신영철 감독이 꼽은 숨은 주역, 두 명의 살림꾼은···

"두 선수에게 고맙다."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개막전을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한 원동력 중 하나로 살림꾼 두 선수의 역할을 손꼽았다. 우리카드는 지난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4 V리그 1라운드 삼성화재와 첫 경기서 세트 스코어 3-1(25-17, 25-19, 18-25, 25-19)로 이겼다.이날 경기 전만 하더라도 기대와 걱정이 공존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사령탑도 "새 시즌 첫 경기를 앞두고선 설렘과 긴장이 공유한다"면서 "(올 시즌은) 결과에 따라 조금 더 긴장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보다 구체적으로 "새롭게 창단한 느낌"이라고 덧붙였다.매 시즌 트레이드 등을 통한 선수단 변화가 있지만, 올 시즌엔 역대 최고인 사실상의 '새판 짜기'에 가까웠다. 신영철 감독은 "지난 시즌 주전 선수 가운데는 오재성 한 명뿐이다. 나머지는 모두 새로 들어왔다"고 했다. 첫선을 보인 마테이 콕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9득점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도 60.47%도 높았다. 친정팀으로 돌아온 한성정이 12점, 김지한도 12점을 보탰다. 아시아쿼터로 뽑은 일본 국가대표 출신 오타케 잇세이도 7득점을 전방 지원했다. 신 감독은 "마테이가는 잘해줬다. 성실하다. 하나를 알려주면 잘 따라온다"고 칭찬하며 "선수들의 자세가 무언가를 하려 하고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크다. 우리 팀의 새로운 무기가 아닐까 싶다. 그런 마음이 변하지 않고 계속 끝까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그러면서 한 마디를 덧붙였다. 신 감독은 "오늘 승리의 요인은 (두드러지게) 눈에 보이진 않지만 한성정과 박진우다. 두 선수가 살림꾼 역할을 상당히 잘했다"고 칭찬했다. 한성정은 세터 황성빈과의 트레이드, 박진우는 FA(자유계약선수) 나경복의 보상 선수로 KB손해보험에서 친정팀 우리카드로 돌아왔다. 신 감독이 우리카드 재임 시절 둘 다 KB손해보험으로 트레이드 보냈다가, 이번에 다시 데려온 것이다. 한성정은 이날 4세트 승부처에서 3득점을 올리는 등 총 12득점으로 공격에서 기여했다. 또한 신 감독이 스타팅 명단에 넣은 가장 큰 이유인 리시브 효율(41.67%)도 좋았다. 블로킹은 팀 내 최다인 3개(유효 블로킹 4개)를 기록했다. 미들 블로커 박진우는 블로킹 2개 포함 총 5득점에, 유효 블로킹이 6개로 가장 많았다. 신영철 감독은 "한성정과 박진우가 블로킹 바운드를 많이 해줬다"며 "둘 다 성숙해져 돌아왔다. 우리 팀이 어떤 배구를 해야하는지 재빨리 터득했다. 앞으로도 살림꾼 역할을 계속하지 않을까"라며 웃었다.장충=이형석 기자 2023.10.16 08:42
배구

'마테이 29점+새 얼굴도 펄펄' 새롭게 창단한 신영철 감독의 우리카드 산뜻한 출발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새 시즌 첫 경기를 앞두고선 설렘과 긴장이 공유한다"면서 "(올 시즌은) 결과에 따라 조금 더 긴장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보다 구체적으로 "새롭게 창단한 느낌"이라고 덧붙였다.우리카드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4 V리그 1라운드 삼성화재와 첫 경기서 세트 스코어 3-1(25-17, 25-19, 18-25, 25-19)로 이겼다. 신영철 감독은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사령탑이다. LIG 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대한항공-한국전력을 거쳐 2018년 4월부터 우리카드 지휘봉을 잡고 있다. 벌써 6시즌째 우리카드 지휘봉을 잡고 있는 그가 "새롭게 창단한 느낌"이라고 밝힌 건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선수단 구성에 변화가 그만큼 많았기 때문이다. 매 시즌 트레이드 등을 통한 선수단 변화가 있지만, 올 시즌엔 역대 최고인 사실상의 '새판 짜기'에 가까웠다. 신영철 감독은 "지난 시즌 주전 선수 가운데는 오재성 한 명뿐이다. 나머지는 모두 새로 들어왔다"고 했다. 지난 시즌과 올 시즌 개막전 선발 명단을 비교하면 오재성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싹 다 바뀌었다. 외국인 선수 리버맨 아가메즈를 대신해 마테이 콕(슬로베니아·등록명 마테이)이 새롭게 합류했다. 또 나경복이 KB손해보험으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했다. 보상 선수로 미들 블로 박진우를, 주전 세터 황성빈을 KB손해보험에 내주면서 아웃사이드 히터 한성정을 다시 데려왔다. 아시아쿼터로는 잇세이 오타케(일본)를 선발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공격력이 좋은 송명근도 합류했다. 신영철 감독도 "젊은 선수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팀이 젊어졌다. 신선하다"면서 "훈련 때 선수들이 지시사항을 잘 받아들이고, 팀 분위기도 좋다"고 기대했다. 신영철 감독은 선수들의 포지션을 놓고 다양한 실험을 하다가 최근 모두 확정했다. 신 감독은 "콕을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용하는 것도 고민했지만, 리시브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아포짓 스파이커로 투입한다"며 "한성정과 김지한이 아웃사이드 히터로 출전한다. 박진우와 이상현이 가운데를 책임지고, 잇세이가 상황에 따라 미들 블로커로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첫선을 보인 마테이 콕이 양 팀 통틀어 최다 29득점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도 60.47%도 높았다. 친정팀으로 돌아온 한성정이 12점, 김지한도 12점을 보탰다. 잇세이도 7득점을 기록했다. 막내 세터 한태준도 블로킹 2개를 포함해 54.00%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이끌었다. 오타케 잇세이는 7득점을 보탰다. 신영철 감독은 경기 후 "새로운 구성 속에서 선수들의 하려는 의지, 서로 위하는 마음이 어우러졌다. 우리 팀의 새로운 무기가 아닐까 싶다"면서 "마지막까지 이런 자세가 변하지 않았으면 한다. 특히 한성정과 박진우가 살림꾼 역할을 제대로 했다"고 평가했다. 장충=이형석 기자 2023.10.15 17:30
배구

"새롭게 창단" 새판짜기 우리카드의 산뜻한 출발, 삼성화재에 3-1 승리 [IS 장충]

사실상 새판짜기에 나선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의 설렘은 커졌고, 긴장감은 확 줄어들었다. 우리카드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삼성화재와 1라운드 첫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7, 25-19, 18-25, 25-19)으로 이겼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사령탑인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설렘도 있고, 긴장도 된다"고 밝혔다. 매년 새 시즌을 앞두고 같은 마음이나, 올 시즌엔 다소 특별하다. 신영철 감독은 "새롭게 창단한 느낌"이라고 했다.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선수단 구성에 변화가 많기 때문이다. 신영철 감독은 "지난 시즌 주전 선수 가운데는 오재성 한 명뿐이다. 나머지는 모두 새롭게 들어왔다"고 했다. 외국인 선수 리버맨 아가메즈를 대신해 마테이 콕이 새롭게 합류했다. 또 나경복이 KB손해보험으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함에 따라 보상선수로 미들 블로커 박진우를 뽑았다. 주전 세터 황성빈을 KB손해보험에 보내면서 아웃사이드 히터 한성정을 다시 데려왔다. 아시아쿼터로는 오타케 잇세이를 선발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공격력이 좋은 송명근도 합류했다. 신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팀이 젊어졌다. 신선한 맛도 있다"면서 "훈련 때 선수들의 습득력도 좋다. 새로운 팀이 창단된 느낌"이라고 말했다. 신영철 감독은 비시즌 선수들의 포지션을 놓고 다양한 실험을 하다가 최근 모두 확정했다. 신 감독은 "콕을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용하는 것도 고민했지만 리시브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아포짓 스파이커로 투입한다"며 "한성정과 김지한이 아웃사이드 히터로 출전한다. 박진우와 이상현이 가운데를 책임지고, 잇세이가 상황에 따라 미들 블로커로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첫선을 보인 마테이 콕이 양 팀 통틀어 최다 29득점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도 60.47%도 높았다. 친정팀에 새롭게 돌아온 한성정이 12득점, 김지한도 12득점을 보탰다. 잇세이도 7득점을 기록했다. 막내 세터 한태준도 블로킹 2개를 포함해 54.00%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이끌었다. 우리카드는 1~2세트 삼성화재를 압도했다. 1세트 8-3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에 도달하기까지 팀 블로킹 3개를 기록했다. 높이의 우위와 함께 52.17%의 공격 성공률로 25-17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는 16-14로 쫓긴 상황에서 박진우의 속공에 이은 상대 요스바니의 연속 범실, 김지한의 서브 에이스로 20-14로 달아났다. 3세트는 범실을 쏟아내며 끌려간 끝에 결국 18-25로 졌다.4세트는 5-6에서 마테이의 공격 성공에 이은 서브 에이스 상대 범실로 8-6으로 역전했다. 이후 점수 차를 유지하며 개막전 승리를 확정지었다. 장충=이형석 기자 2023.10.15 16:02
배구

싹 바뀐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새로 창단한 느낌"

"새롭게 창단한 느낌이다."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사령탑인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새 시즌 첫 경기를 앞두고 "긴장된다"고 밝혔다. 더불어 "새롭다"고 밝혔다.우리카드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삼성화재와 도드람 2023~24 V리그 1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신영철 감독이 개막 첫 경기에 앞서 특별한 소감을 밝힌 건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선수단 구성에 변화가 많기 때문이다. 사실상 '새판짜기' 수준이다. 신영철 감독은 "지난 시즌 주전 선수 가운데는 오재성 한 명뿐이다. 나머지는 모두 새롭게 들어왔다"고 했다. 외국인 선수 리버맨 아가메즈를 대신해 마테이 콕이 새롭게 합류했다. 또 나경복이 KB손해보험으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함에 따라 보상선수로 미들 블로커 박진우를 뽑았다. 주전 세터 황성빈을 KB손해보험에 아웃사이드 히터 한성정을 다시 데려왔다. 아시아쿼터로는 잇세이 오타케를 선발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공격력이 좋은 송명근도 합류했다. 신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팀이 젊어졌다. 신선한 맛도 있다"면서 "훈련 때 선수들의 습득력도 좋다. 새로운 팀이 창단된 느낌"이라고 말했다. 신영철 감독은 비시즌 선수들의 포지션을 놓고 다양한 실험을 하다가 최근 모두 확정했다. 신 감독은 "콕을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용하는 것도 고민했지만 리시브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아포짓 스파이커로 투입한다"며 "한성정과 김지한이 아웃사이드 히터로 출전한다. 박진우와 이상현이 가운데를 책임지고, 잇세이가 상황에 따라 미들 블로커로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충=이형석 기자 2023.10.15 13:40
배구

아가메즈 빠져도…김지한, 외인 공백 언제든 걱정 마

우리카드 김지한(23)이 외국인 선수 이탈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고 있다. 우리카드는 지난 21일 안산상록수체육관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우리카드와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8-30, 25-14, 25-23, 25-17)로 이겼다. 나경복이 트리플 크라운(후위 공격, 서브 에이스, 블로킹 각 3개 이상)을 기록한 가운데 김지한이 20점, 공격성공률 64.29%로 리버맨 아가메즈의 부상 공백을 메웠다. 우리카드는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의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지난달 중순 레오 안드리치가 오른쪽 무릎 반연골판 부분 파열 부상으로 쓰러졌다. 결국 우리카드는 2018~2020년까지 우리카드에서 활약한 아가메즈를 재영입했다. 하지만 아가메즈마저 지난 9일 KB손해보험전에서 허벅지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으로 이탈했다. 위기의 순간마다 김지한이 난세의 영웅으로 등장했다. 김지한은 안드리치 이탈 후 첫 경기였던 11월 15일 한국전력전에서 이적 후 처음 선발 출전해 20점(성공률 53.33%)을 올렸다. 다음 18일 삼성화재전 역시 선발로 나와 19점을 기록했다. 이후 새 외인 아가메즈가 팀에 합류해, 김지한은 다시 백업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아가메즈도 쓰러졌다. 김지한은 9일 KB손해보험전을 시작으로 4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 행진 중이다. 특히 지난 17일 삼성화재전에는 개인 한 경기 최다인 29점을 뽑았다. 후위 공격 8차례,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4개를 성공시켜 개인 첫 트리플 크라운 달성의 영예도 안았다. 나경복을 제치고 공격점유율이 34.12%로 가장 높았고, 성공률은 무려 75.86%였다. 김지한의 주포지션은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지만, 최근에는 외국인 선수 역할을 대신해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로 주로 나선다. 김지한의 활약 속에 우리카드는 외국인 선수가 빠진 5경기에서 3승 2패로 선전하고 있다. 아가메즈가 세트 스코어 0-1로 뒤진 2세트 중반 부상 탓에 교체로 물러난 9일 KB손해보험전에서의 3-1 역전승까지 포함하면 4승 2패를 거뒀다. 우리카드는 21일 기준으로 9승 6패(승점 24)로 3위에 올라 있다. 김지한은 송림고 졸업 후 대학 진학 대신 프로의 문을 두드렸다. 2017~18시즌 2라운드 2순위로 현대캐피탈에 입단한 유망주다. 하지만 두 차례 트레이드로 현대캐피탈-한국전력을 거쳐 올 시즌부터 우리카드에 새로 둥지를 틀었다. 지난해까지 3시즌 동안 27경기에서 통산 103점에 그쳤으나 이번 시즌 14경기에서 149점을 터트렸다. 성공률도 55.45%로 아주 높다. 선발 출전 시 평균 득점은 18.4점이다. 그는 감독과 선배의 사랑을 듬뿍 얻고 있다. 나경복은 "김지한이 아가메즈의 자리에서 잘 해줘서 편하게 경기를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신영철 감독은 "잘하면 기회를 주는 게 맞아. 김지한은 블로킹 높이가 좋고 공격력도 괜찮다"고 칭찬했다. 아가메즈는 당초 4~5주의 재활이 필요할 것으로 보였지만 이달 말께 복귀할 전망이다. 아가메즈가 돌아오더라도 김지한의 활용 폭이 넓어질 수 있다. 이형석 기자 2022.12.22 14:42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