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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첫 승' 곽빈 "볼넷 허용 없이 배팅볼 던지는 것처럼..." [IS 스타]

두산 베어스 '국내 에이스' 곽빈(26)이 부상 복귀 뒤 가장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곽빈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7과 3분의 2이닝 동안 6피안타 무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이 그가 마운드 위에 있을 때 3점을 지원했고, 두산 곽빈에 이어 등판한 김택연이 남은 이닝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내며 3-2로 승리했다. 곽빈도 승리 투수가 됐다. 내복사근 부상에서 복귀한 뒤 세 번째 등판 만에 첫 승을 거뒀다. 곽빈은 5회까지 완벽했다. 1·2회 모두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고, 3회는 1사 뒤 김건희에게 이날 경기 첫 안타(중전)를 맞았지만, 바로 어준서와 송성문 두 타자를 각각 뜬공 처리했다. 4회 역시 최주환·이주형·스톤 개랫 세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고, 5회 역시 원성준과 임병욱을 각각 땅볼과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전태현을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타선은 4회 말 2점, 5회 1점을 내며 득점을 지원했다. 하지만 곽빈은 3-0 앞선 6회 초 1사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어준서에게 내야 땅볼을 허용한 뒤 5회 말 대수비로 투입된 임지열과의 첫 승부에서 커브가 통타 당해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2-3, 1점 차 추격 허용. 하지만 곽빈은 더 흔들리지 않았다. 이어진 상황에서 이주형에겐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스톤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시켰다. 1사 뒤 임병욱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7회 역시 전태현과 김건희를 연속 땅볼 처리하며 '7이닝' 투구를 완성했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임지열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오선진을 땅볼 처리한 뒤 김택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두산은 마무리 투수가 멀티 이닝 세이브를 해내며 리드를 지켜냈다. 곽빈은 개막을 앞두고 왼쪽 내복사근 부상 탓에 그동안 재활 치료를 받다가 지난 3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이 경기에선 3이닝 동안 3점을 내줬지만, 닷새 뒤 나선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5이닝을 채우며 2점만 내줬다. 두 경기 모두 타선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지만, 이날 올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경기 뒤 곽빈은 "(부상 탓에) 실전 감각이 떨어졌고, 그렇다 보니 계획한 투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오늘 경기는 '그저 6이닝 동안 볼넷을 주지 않고 배팅볼 던지는 것처럼 투구하자'라는 마음가짐으로 가운데 넣고 투구했는데 오히려 결과가 좋았다. 지난 시즌(2024)에는 8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는데, 올 시즌은 3경기 만에 해내서 잘 풀리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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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빈 복귀 첫 승+김택연 멀티이닝 SV...두산, 키움 꺾고 2연승 [IS 잠실]

선발 투수에 이어 바로 마무리 투수가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합작했다. 두산 베어스가 5연패 뒤 2연승을 거뒀다. 두산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내복사근 부상에서 돌아온 에이스 곽빈이 '복귀 세 번째' 등판에서 7과 3분의 2이닝 2실점 호투했고, 김택연이 남은 1⅓이닝 동안 1점 리드를 지켜냈다. 두산은 지난 7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주중 한화 이글스 3연전까지 5연패를 당했지만, 14일 키움전에서 연패를 끊었고, 이날 위닝시리즈(2승 이상)와 함께 2연승을 거뒀다. 시즌 전적은 27승 3무 39패. 두산 타선은 3회까지 키움 신인 선발 정현우 공략해 어려움을 겪어 1점도 내지 못했다. 하지만 4회 말 선두 타자 오명진이 내야 안타와 상대 야수 포구 실책으로 2루까지 밟았고, 후속 양의지의 중견수 뜬공이 나왔을 때 3루까지 밟았다. 이어진 상황에서 김재환이 적시타를 치며 0-0 균형을 깼다. 김재환은 제이크 케이브 타석에서 허를 찌르는 도루에 성공했다. 타자는 진루타를 치며 김재환을 3루까지 보냈다. 이 상황에서 운도 따랐다. 김기연이 친 땅볼 타구가 3루수 송성문 앞에서 바운드가 낮아지며 외야로 흐른 것. 김재환이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두산은 선발 투수 곽빈이 무실점을 이어간 5회 말 1점 더 추가했다. 선두 타자 정수빈이 좌전 안타 뒤 투수 견제 실책으로 3루까지 밟았고, 1사 뒤 나선 오명진이 땅볼 타구를 생산해 주자를 불러들였다. 곽빈은 3-0으로 앞선 6회 초, 1사 뒤 어준서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한 뒤 5회 말 대수비로 나선 임지열과의 첫 승부에서 좌월 투런홈런을 맞았다. 1점 차 추격을 허용한 것. 하지만 곽빈은 이어진 6회 승부에서 실점하지 않았고, 7회 역시 1사 1루에서 전태현과 김건희를 연속 땅볼 처리했다. 1사 뒤 임지열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8회도 오선진을 내야 땅볼 처리해 선행주자를 잡았다. 두산은 이 상황에서 투수를 김택연으로 교체했다. 김택연은 첫 타자 이주형에겐 볼넷을 내줬지만, 외국인 타자 스톤 개랫은 초구에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리드를 지켜냈다. 타선이 8회 말 공격에서 침묵하고 이어진 9회 초 수비. 김택연은 원성준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이어 상대한 임병욱을주무기 포심 패스트볼(직구)로 삼진 처리했고, 전태현과의 승부에서도 유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에서 직구를 가운데 꽂아 다시 헛스윙을 유도했다. 김택연은 김건희를 상대로 마지막 아웃카운틀르 잡아내며 이날 승부를 두산 승리로 마무리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5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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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선발 호투→타선 침묵→마무리 투수 피홈런→불펜 붕괴...키움, 삼성전 석패 [IS 고척]

키움 히어로즈가 또 불펜 대결에서 밀리며 역전패를 당했다. 키움은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3-6로 패했다. 1-2, 1점 지고 있는 상황에서 맞이한 9회 말 공격에서 동점을 만들며 뒷심을 보여줬지만, 연장 승부에서 믿고 1이닝을 맡길 투수가 부족했고, 결국 빅이닝을 허용했다. 18일 NC 다이노스전에서 패한 키움은 2연패를 등하며 시즌 36패(14승)째를 기록했다. 키움은 0-0이었던 5회 말, 선두 타자 김태진이 삼성 선발 투수 원태인을 상대로 좌전 2루타를 치고 김웅빈이 희생번트로 주자를 3루에 보내며 기회를 잡았다. 김재현은 내야 땅볼로 물러났지만, 이 상황에서 나선 베테랑 오선진이 좌전 적시타를 치며 1-0으로 앞섰다. 5이닝 무실점을 이어갔던 키움 선발 케니 로젠버그는 6회 초, 야수 수비 탓에 실점을 허용했다. 1사 1루에서 구자욱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상대한 르윈 디아즈에게 1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1루 수비가 익숙하지 않은 루벤 카디네스가 공을 놓치고 말았다. 미트에 닿았으니 아무리 강습 타구였더라도 잡았어야 했다. 그렇게 2루 주자였던 김성윤이 홈으로 들어왔다. 키움 타선은 6·7회 모두 원태인을 상대로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8회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선진과 송성문이 연속 안타, 이주형이 사구로 출루하며 1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카디네스가 병살타를 치며 득점에 실패했다. 홍원기 감독은 마무리 투수 주승우를 9회 초 투입해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그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영웅에게 중월 홈런을 맞고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다시 불펜 싸움에서 밀리며 패전이 눈앞에 온 상황. 키움은 힘을 냈다. 9회 말 선두 타자 이형종이 바뀐 투수 이호성을 상대로 중전 안타, 후속 임병욱이 우전 2루타를 쳤다. 김태진은 볼넷 출루. 무사 만루에서 나선 신인 어준서는 1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하지만 김동헌이 가운데 외야에 타구를 보내 3루 주자의 태그업 득점을 이끌었다. 2-2 동점. 득실 없이 11회 초 수비를 맞이한 키움. 익숙한 전개가 이어졌다. 투수 이강준이 선두 타자 이성규에게 볼넷을 내줬고, 다시 바뀐 투수 윤석원은 양도근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했다. 벤치는 9회 홈런을 친 김영웅에게 고의4구 지시를 내렸고, 윤석원은 이어 상대한 류지혁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김지찬과 구자욱에게 각각 적시타를 허용하며 순식간에 4점을 내줬다. 모처럼 1선발이 호투했지만, 타선은 침묵했고, 불펜진은 흔들렸다. 키움은 19일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영입하고 타자 야시엘 푸이그를 방출하며 쇄신에 나섰다. 고질적인 문제는 여전하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0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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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웅 동점포+구자욱 쐐기 2루타...삼성, 연장 승부 끝에 3연패 탈출 [IS 고척]

삼성 라이온즈가 연장 승부 끝에 3연패를 끊었다. 삼성은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원태인이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인 8이닝을 막아내며 1점 밖에 내주지 않았고, 1-1 동점이었던 9회 초 김영웅이 역전 솔로홈런을 치며 리드를 잡았다. 9회 말 마운드에 오른 이호성이 자초한 무사 만루 위기에서 동점을 허용했지만, 연장 11회 초 공격에서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삼성은 3연패를 끊고, 시즌 22승(1무 25패)째를 거뒀다. 삼성은 지난 주말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에서 모두 패했다. 시즌 전적 21승 1무 25패를 기록하며 리그 8위까지 떨어졌다. 10위 키움와 치르는 주중 3연전에서 반드시 도약 발판을 만들어야 했다. 그게 오히려 부담감으로 작용할 수 있었던 상황. 실제로 타자들이 고전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에이스 원태인이 8이닝을 책임지며 투혼을 보여준 상황에서 역전 홈런이 나오며 동점을 만들었고, 결국 불펜 대결에서 승리하며 의미 있는 1승을 더했다. 경기는 4회까지 팽팽했다. 원태인과 키움 선발 투수 케니 로젠버그 모두 견고했다. 먼저 점수를 내준 건 원태인이었다. 5회 말, 선두 타자 김태진에게 좌전 2루타, 후속 김웅빈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하며 위기에 놓인 뒤 2사 뒤 오선진에게 좌전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타선은 로젠버그를 상대로 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1사 1루에서 구자욱이 볼넷을 얻어내 주자를 스코어링 포지션에 보냈고, 르윈 디아즈가 1루수 포구 시도를 뚫는 적시타를 쳤다. 원태인은 6회에 이어 7회도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투구 수 관리를 잘 해냈다. 마지막 고비도 잘 넘겼다. 8회 말 1사 뒤 오선진과 송성문에게 연속 안타, 이주형에게 사구를 내주며 1사 만루에 놓였지만, 루벤 카디네스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야수진이 6(유격수)-4(2루수)-3(1루수) 더블플레이를 만들어 이닝을 끝냈다. 이어진 9회 초 공격에서 이재현은 2루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지난 시즌(2024) 홈런 28개를 친 김영웅이 조기 등판한 키움 마무리 투수 주승우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중월 솔로홈런을 치며 2-1 역전을 이끌었다. 삼성 더그아웃, 3루쪽 원정 관중석이 들끓었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9회 말 등판한 이호성이 이형종, 임병욱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김태진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만루에 놓인 것. 그는 이 상황에서 상대한 어준서를 1루수 직선타로 잡아냈지만, 김동헌에게 가운데 외야 뜬공을 허용했다. 아웃카운트는 잡았지만, 그사이 3루 주자였던 대주자 박수종이 홈을 밟았다. 2-2 동점. 삼성은 연장 11회 초, 1사 만루 기회에서 김지찬이 적시타를 치며 3-2로 앞서갔고, 2사 뒤 나선 구자욱이 주자 2명으로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좌중간 2루타를 치며 3점을 추가했다. 삼성은 11회 말 임병욱에게 3루타, 김태진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은 막아내며 6-3으로 승리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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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7G 만에 첫 승+최형우 400호포+3연패 탈출...KIA, 갸린이에 풍성한 선물 [IS 고척]

KIA 타이거즈가 갸린이(KIA 어린이팬)에에 두 가지 선물을 선사했다. KIA는 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어린이날 시리즈 1차전에서 13-1로 완승을 거뒀다. 앞서 등판한 여섯 경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했던 에이스 양현종이 6이닝 1실점 호투를 해냈고, 타선은 장단 15안타로 13득점을 기록했다. KIA는 지난달 30일 NC 다이노스전부터 2일과 4일 치른 한화 이글스전까지 모두 패하며 주춤했다. 이날 연패를 끊고 시즌 15승(1무 18패)째를 거뒀다. 양현종은 KBO리그 통산 최초로 2100탈삼진을 돌파했다. 송진우(은퇴)에 이어 두 번째로 180승도 거뒀다. 최형우는 통산 4번째로 400홈런 고지를 밟았다. 풍성한 대기록을 쏟아냈다. KIA는 0-0으로 맞선 2회 초 키움 선발 투수 김윤하를 상대로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 최형우가 우중간 2루타, 후속 김선빈이 좌전 안타를 치며 만든 2·3루에서 한준수가 적시타, 정해원이 볼넷으로 출루해 다시 이어간 기회에서 박정우가 추가 적시타를 쳤다. 주전 유격수 박찬호까지 중전 안타를 치며 순식간에 4점을 올렸다. 4회는 선두 타자 박정우와 후속 박찬호가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투수 김윤하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패트릭 위즈점이 땅볼로 타점을 올렸고, 후속 타자 김도영은 범타로 물러났지만 최형우와 김선빈이 연속 볼넷을 얻어내 이어간 기회에서 오선우가 안타를 치며 추가 득점을 이끌었다. 2회 2루타, 3회 단타 4회 볼넷을 얻어냈던 최형우는 6회 위즈덤과 김도영이 각각 볼넷과 중전 안타로 출루한 상황에서 타석에 나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홈런을 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 홈런은 최형우의 시즌 5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400호 홈런이었다. 역대 4호 기록이다. KIA는 이어진 상황에서도 추가 3득점하며 13-0으로 달아났다. 앞서 등판한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75에 그치며 부진했던 양현종은 5회까지 큰 위기 없이 키움 타선을 제압했다. 6회 선두 타자 루벤 카디네스에게 안타를 맞은 뒤 2사 뒤 송성문에게 2루타를 맞고 첫 실점했지만, 이후 오선진을 범타 처리하며 지난 3월 2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5경기 만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해냈다. 경기는 이후 특별한 변곡점 없이 마무리 됐다. 4회 말 2사 뒤 송지후를 상대로 개인 통산 2100번째 탈삼진을 잡아내며 KBO리그 최초 기록을 세운 양현종은 이날 팀 승리를 이끌고 승수를 추가, 통산 180승을 올렸다. 송진우(은퇴)에 이어 두 번째로 180승 고지를 밟은 투수가 됐다. KIA는 원정 관중석을 가득 채우며 고척돔 매진(1만 6000석)을 만든 원정팬, 특히 어린이들에게 다채로운 선물을 선사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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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민 7이닝 KKKKKKK 무실점+푸이그 부활포' 키움, 곰 잡고 2연패 탈출 [IS 고척]

에이스여야 할 하영민(30)이 부활했다. 주포 야시엘 푸이그(35·이상 키움 히어로즈)도 터졌다.키움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를 5-4로 이겼다. 최근 2연패를 끊은 키움은 시즌 9승 17패를 기록하며 최하위 탈출을 향한 첫 발을 딛었다. 반면 두산은 3연패로 14패(9승)째를 기록, 자칫 최하위까지 떨어질 수 있는 위기에 놓였다. 키움을 이끈 건 2선발이자 국내 에이스인 하영민이다. 이날 선발 등판한 하영민은 단 90구로 7이닝을 소화하면서 3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두산의 강타자들은 최고 146㎞/h 직구에 포크볼(17구) 커브(12구) 슬라이더(11구) 커터(13구)를 고루 섞는 팔색조 투구로 범타를 이끌었다.이날 경기 전까지 하영민의 페이스는 그다지 좋지 못했다. 하영민은 앞서 시즌 두 번째 등판이었던 3월 29일 고척 SSG 랜더스전에서 7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이어 지난 4일 고척 NC 다이노스전에서도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2승째를 챙겼다.그러나 이후 2연패가 따라왔다. 하영민은 10일 고척 LG 트윈스전에서 4이닝 동안 10안타를 맞고 6점을 내줬다. 또 16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시즌 한 경기 최다 피안타(12개)를 기록하며 다시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6점을 내줬다. 이날은 달랐다. 1회 제이크 케이브에게 안타를 맞긴 했으나 병살타로 이닝을 마친 그는 2회, 4회와 6회 각각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효과적으로 이닝을 소화했다. 2회엔 양석환과 김민석 상대로 포크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하영민은 3회엔 커터로 박계범에게 헛스윙 삼진을 추가했다. 4회 케이브에게 다시 포크볼을 집요하게 던졌다. 3구 연속 변화구가 볼로 들어갔는데도 6구째 다시 포크볼을 던진 게 결국 삼진으로 이어졌다. 6회를 마친 시점에서도 그의투구 수가 80구에 불과했고, 결국 7회까지 소화하면서 불펜 소모를 최소화하는 데 성공했다. 마운드에서 하영민이 철벽투를 펼치는 동안 타선에선 주포 푸이그가 터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202 3홈런 장타율 0.313으로 부진했던 푸이그는 경기 전 오윤 타격 코치와 타격폼 수정 작업을 할 정도로 부진 극복에 최선을 다했다.노력이 결국 성과로 이어졌다. 키움은 2회 말 오선진의 1타점 2루타, 어준서의 1타점 적시타로 2-0 달아났다. 이어 3회 말, 푸이그가 최승용이 던진 커브 실투를 놓치지 않고 당겨서 비거리 130m 대형 홈런으로 연결했다. 키움은 두산 선발 최승용이 내려간 6회 홍민규에게 한 점을 더해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푸이그가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활약한 가운데 임지열이 재치 넘치는 주루로 2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을 더했다. 오선진은 3타수 3안타를 기록, 2022년 이후 956일 만에 개인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8회에 이어 9회에도 오른 오석주가 홈런을 맞고 2실점했고, 주승우도 홈런을 맞아 1점 차까지 쫓겼으나 최후의 리드만큼은 지켜냈다.두산은 9회 마지막까지 맹추격했으나 역전하기엔 늦은 때였다. 주포 양의지는 3타석에서 무안타에 그치다 9회 초 투런 홈런을 기록했고, 이날 1군에 돌아온 김재환도 9회 2사에서 1점 차를 만드는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으나 마지막 한 점을 만들진 못했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2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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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구자욱+후라도' 18안타 맹폭한 삼성, 개막전서 키움에 13-5 대승

삼성 라이온즈가 2025시즌 포문을 화끈하게 열었다. 삼성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개막전 홈 경기에서 13-5 대승을 거뒀다. 이날 라팍에 모인 2만4000명 만원 관중 앞에서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타선이 대폭발했다. 홈런 두 방을 포함해 무려 18안타를 쏟아부었다. 리드오프 김지찬이 3안타 2득점, 이재현이 3안타 2볼넷 4득점한 가운데, 구자욱이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4번타자 강민호도 2안타 2타점, 디아즈도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박병호도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마운드에선 아리엘 후라도의 활약이 빛났다. 6이닝 동안 90개의 공을 던져 8피안타했지만 몸에 맞는 볼 1개에 삼진 5개를 곁들여 2실점으로 선방했다. 이후 이호성이 3피안타 2실점했지만 점수 차는 이미 크게 벌어진 뒤였다. 키움은 선발 로젠버그가 3이닝 동안 8피안타 4사사구 8실점으로 부진했다. 전준표가 1이닝 2실점, 조영건이 3이닝 3실점했다. 타선에선 신인 여동욱과 푸이그가 홈런을 때려냈고, 카디네스가 3안타로 맹활약했지만 점수를 뒤집기엔 부족했다. 이날 먼저 웃은 팀은 키움이었다. 1사 후 푸이그의 몸에 맞는 볼과 이주형의 안타로 1, 2루 기회를 잡은 키움은 카디네스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삼성도 1회 말 1사 후 이재현의 2루타와 구자욱의 볼넷, 디아즈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키움은 2회 다시 달아났다. 신인 여동욱이 개막전이자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삼성 에이스 후라도의 146km/h 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받아쳐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신인 선수가 개막전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쏘아 올린 건 2018년 3월 2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첫 타석 홈런을 때린 KT 위즈 강백호 이후 7년 만이다. 하지만 삼성이 2회 말 4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1사 후 김헌곤의 홈런으로 균형을 맞춘 삼성은 김지찬의 안타와 이재현의 몸에 맞는 볼, 구자욱의 적시타로 역전했다. 이후 강민호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점수를 벌렸다. 삼성은 4회 말 5득점하며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김지찬의 내야 안타와 이재현의 볼넷, 구자욱의 적시타로 점수를 뽑아낸 삼성은 1사 후 디아즈의 적시타와 박병호의 2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류지혁과 김영웅의 연속 적시타로 두 자릿수 점수를 만들었다. 삼성은 5회 말 선두타자 이재현의 볼넷과 구자욱의 2점포, 강민호의 2루타와 폭투, 디아즈의 희생플라이로 총 3점을 더 달아나며 승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키움은 7회 초 선두타자 대타 김동헌의 안타와 푸이그의 2점포로 점수를 만회했지만 점수 차가 이미 크게 벌어진 뒤였다. 키움은 8회 초 선두타자 전태현의 안타와 박주홍의 스트라이크 낫 아웃 폭투, 김동헌의 적시타로 득점했지만, 오선진의 병살타로 기회를 이어가지 못했다. 9회엔 선두타자 푸이그와 이재상의 출루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지만 점수를 내지 못하고 패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03.2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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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전] 최원준 5이닝 1실점 '반등 성공'…부상 방지 차원에서 61구 조기 교체

지난 등판 부진으로 아쉬움을 남겼던 최원준(두산 베어스)이 3주 만에 호투로 선발 임무를 완수했다.최원준은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긴 이닝을 소화했던 건 아니나 최소 실점으로 5이닝 이상을 지켜 팀이 필요로 하는 역할을 마쳤다.최원준은 지난해까지 두산의 국내 에이스였다. 3년 동안 30승을 기록, 이 기간 2년 연속 팀의 한국시리즈(KS) 진출에 힘을 보탰고 9위로 떨어진 지난해 역시 마운드 중심을 지켰다. 그러나 1일까지 올 시즌 15경기 2승 8패 평균자책점 5.45로 경험하지 못한 부진에 빠졌다. 승운도 없었지만 이전까지와 달리 빅 이닝 위기에서 번번이 무너졌다. 가장 최근 등판인 지난 7월 27일 롯데 자이언츠전 역시 그랬다. 2이닝 무실점으로 출발했으나 3회 대거 5실점하며 결국 5이닝 6실점으로 마무리했다.1일 대전 한화전에서 곽빈의 7이닝 1실점 호투로 불펜을 아낀 상황. 이승엽 감독은 2일 최원준이 자신의 역할만 해준다면 승리할 수 있다고 봤다. 이 감독은 "선발 최원준이 5이닝 이상 막아주면 아주 좋을 것 같다. 지난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구위는 나쁘지 않았다"며 "오늘은 양의지와 호흡을 맞추니 좋은 경기를 보여주면서 5이닝 이상 막아준다면 주축 불펜들이 뒤를 막아줄 것"이라고 기대했다.최원준도 그 기대에 부응했다. 그는 1회 김태연에게 2루타를 허용했으나 노시환과 채은성으로 이어지는 한화 중심 타선을 뜬공으로 막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2회는 깔끔했다. 선두 타자 문현빈을 2구 만에 좌익수 뜬공으로 잡더니 하주석은 3구 삼진, 이진영은 4구 루킹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3회 1사 후 박상언에게 2루타를 맞긴 했으나 이후 두 타자를 모두 땅볼로 처리해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3회 초 두산의 선취 득점으로 승리까지 기대할 수 있었으나 최원준 역시 일격을 허용했다. 그는 4회 말 첫 타자인 홈런 1위(21개) 노시환을 땅볼로 잡았으나 후속 타자 채은성에게 동점포를 맞았다. 초구 슬라이더가 한가운데로 들어갔고, 놓치지 않은 채은성이 이를 왼쪽 담장 너머로 넘겼다.총 세 차례 장타를 허용하고도 5회까지 제 임무를 했다. 선두 타자 이진영에게 볼넷을 내준 최원준은 후속 타자 오선진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실점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앞서 장타를 쳤던 박상언을 장기인 하이패스트볼로 잡아냈고, 후속 타자 정은원을 3구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 세웠다.총 투구 수는 61구. 더 길게 갈 수 있었으나 마운드를 내려갔다. 부상 방지 차원이다. 이날 5회 투구를 마치고 더그아웃에 돌아간 그는 옆구리 근처가 다소 불편하다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두산은 "우측 등쪽에 결림 현상이 있어 보호 차원에서 최원준을 교체했다"고 설명했다.최원준이 내려간 마운드는 롱 릴리프 김명신이 이어 받았다. 김명신이 6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경기는 6회 말 1-1 팽팽한 흐름 속에 이어지고 있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8.0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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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세에 최고참 중책, '내야 사령관' 김지찬의 성장통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지찬(22)의 어깨가 무겁다. 프로 4년차인 그에게 지금은 베테랑 선배들로부터 배워가며 성장할 시기다. 그런데 김지찬은 현재 팀에서 내야 사령관 역할을 맡고 있다.현재 삼성 내야진에서 가장 경기 경험이 많은 선수는 김지찬이다. 1루수 오재일(37)이 1군에서 말소된 가운데, 유격수 이재현(20)과 3루수 김영웅(20)은 프로 2년차에 불과하다. 번갈아 1루 수비에 투입되는 웬만한 선배 선수들보다 김지찬의 출전 경기 수가 더 많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김상수(33·KT 위즈) 이원석(37·키움 히어로즈) 오선진(34·한화 이글스) 등 선배들과 호흡하며 성장했던 김지찬은 올해 이들이 다 떠나면서 ‘소년 가장’ 신세가 됐다. 어린 나이에 더 어린 후배들을 리드해야 하는 상황이 여간 버거운 게 아니다. 설상가상 김지찬은 지난 5연패 기간 중 실책을 3개나 기록하며 잔뜩 위축 됐다. 지난 두 달 동안 47경기에서 단 2개의 실책만을 범했던 그가 연패의 부담을 이기지 못한 거로 보인다. 임무가 막중한 상황에서 자신의 실책까지 연달아 나오니 김지찬의 부담감은 더 커질 수밖에 없었다. 이에 ‘수비의 달인’ 선배들이 나섰다. '국민 유격수'였던 박진만 삼성 감독과 손주인 수비 코치가 김지찬 기 살리기에 나선 것. 18일 수원 KT전을 앞두고는 박 감독이 이재현과 김지찬을 불러 “실수해도 좋으니 눈치 보지 말고 하라”고 다독였다. 덕분에 자신감을 찾은 김지찬은 단 한 개의 실책 없이 수비 임무를 마치며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어려운 팀 환경 속에서 김지찬은 성장통을 겪고 있다. 하지만 승리를 향한 강한 집념으로 이겨내고 있다. 18일 경기에선 그의 무릎이 피로 빨갛게 물들기도 했다. 그는 “도루 하다가 나온 피다. 계속 까져서 약해진 부위”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지찬은 "힘들지만 앞으로도 거침없이, 공격적으로 플레이 하려고 한다. 앞으로도 더 많이 뛰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3.06.2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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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157㎞·154㎞ 쾅쾅!' 문동주-김서현 동반 성공, 한화도 웃었다

한화 이글스가 문동주(20)-김서현(19) 두 광속구 영건의 활약에 힘입어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6-2로 승리, 3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승률 0.333(9승 18패 1무)를 기록하며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투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문동주가 5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은 가운데, 김서현, 김범수, 정우람, 강재민, 박상원으로 이어진 필승조가 나머지 4이닝을 비자책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5이닝 동안 86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문동주는 지난 4월 6일 삼성전 승리(5이닝 무실점) 이후 4경기 만에 시즌 2승을 수확했다. 최근 세 경기에서 잘 던지고도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며 승리를 챙기지 못한 문동주는 이날 모처럼 타선의 5득점 지원을 받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KBO리그 공식기록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이날 문동주의 최고 구속은 157㎞/h까지 찍혔다. 문동주는 1회 선두타자 볼넷과 내야 안타 및 적시타로 실점하며 흔들렸으나, 이후 4이닝을 안정적으로 막으며 승리투수 요건을 달성했다. 6회엔 문동주의 뒤를 이어 김서현이 올랐다. 김서현도 선두타자 조용호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알포드와 강백호 중심타선을 연속 삼진으로 막아내며 안정을 찾았다. 이후 문상철까지 3구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마무리, 제 역할을 다했다. 이날 김서현의 최고 구속은 154㎞/h가 나왔다. 두 선수의 동반 출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 18일 시범경기 키움 히어로즈전에 동반 출격해 팀의 대승(10-2)을 이끌었던 두 선수는 4월 30일 대전 NC 다이노스전에선 6과 3분의 2이닝 동안 4실점(문동주 6이닝 4실점)하며 부진했다. 하지만 일주일 뒤인 7일 대전 KT전에선 두 선수가 6이닝을 무실점으로 합작하면서 팀의 미래를 밝혔다. 한화는 0-1로 끌려가던 3회 말 선두타자 이진영, 오선진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 3루에서 유로결의 희생플라이와 노시환의 2타점 적시타로 3-1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4회엔 이진영과 오선진, 유로결이 3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2점을 더 올리면서 쐐기를 박았다. KT는 이날 패배로 3연패 수렁에 빠지며 시즌 17패(8승 2무)를 기록, 승률 0.320으로 순위가 추락했다. KT는 2019년 5월 이후 4년 만에 최하위 수모를 맞았다. 윤승재 기자 2023.05.0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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