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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게임)

컴투스 SWC2024 유럽 톱3 NEF·STARTIIK·ISMOO 확정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2024'(이하 SWC2024)에서 NEF, STARTIIK, ISMOO가 유럽 지역 최종 톱3에 올라 월드 파이널 진출을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컴투스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 SWC2024 유럽컵은 지난 2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렸다.이번 유럽컵은 지역 최강자와 월드 파이널 진출자를 선발하는 첫 본선이다. 유럽 최고 실력자 8인의 5판 3선승 싱글 토너먼트로 진행됐다. 올해부터 본선 3위까지 월드 파이널 진출 기회가 확대됐다.지난해 본선 첫 출전으로 이름을 알렸던 NEF가 SWC2020 유럽컵 우승자인 강호 ROSITH를 3대 2로 잡아냈으며, 전년도 지역컵 진출 고배를 마셨던 ISMOO가 3년 연속 유럽컵 우승자이자 지역 최강자인 PINKROID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올해 데뷔한 STARTIIK는 SCRIBBLEBIBBLE과의 경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해 루키 등장을 예고했고, HANZELOT이 예선에서 패했던 GLORIOUS를 상대로 설욕하는 등 반전이 이어졌다.4강에서는 새로운 유럽 최강자들이 탄생했다. NEF는 지난 2021년과 2022년 월드 파이널 출전자 ISMOO와의 경기에서 3세트 연속 승리해 가장 먼저 유럽 대표 선수 자격을 따냈고, 신예 STARTIIK는 HANZELOT을 3대 1로 꺾으며 결승에 올랐다.NEF와 STARTIIK는 결승 무대에서 만나 호각을 다퉜으며, 밴픽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NEF가 3대 1로 승리해 본선 우승컵을 차지했다.마지막 티켓이 걸린 3∙4위 전에서는 ISMOO가 HANZELOT과의 대결에서 3대 2로 승리하며 월드 파이널에 다시 한 번 진출하게 됐다.유럽컵 우승 상금 1만 달러(약 1350만원)의 주인공인 NEF를 포함해 준우승자 STARTIIK, 3∙4위 ISMOO, HANZELOT 등 수상자들에게는 총 상금 2만 달러(약 2700만원)와 메달이 지급됐다.NEF, STARTIIK, ISMOO 세 선수는 오는 10월 아시아퍼시픽컵과 아메리카컵으로 선수 라인업을 모두 확정한 뒤 11월 9일 일본 도쿄에서 펼쳐지는 월드 파이널에서 서머너즈 워 세계 최강자 타이틀에 도전할 예정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23 16:35
e스포츠(게임)

컴투스 '크로니클', 신규 백야 소환·유니콘 전설 아티팩트 업데이트

컴투스는 소환형 RPG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이하 크로니클)에 빛과 어둠 속성 소환수를 획득할 수 있는 신규 백야 소환과 새로운 콘텐츠를 업데이트했다고 8일 밝혔다.백야 소환은 태생 5성 빛과 어둠의 소환수를 확정적으로 얻을 수 있는 특별 소환 방식이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빛 속성 아크엔젤과 어둠 속성 팔라딘을 대상으로 진행된다.'백야의 소환서'를 이용해 실시할 수 있으며, 해당 소환수는 각 1번씩 획득할 수 있다. 200회 내에 대상 소환수를 획득하지 못하면 소환 마일리지로 확정적으로 얻을 수 있다.백야의 소환서는 크로니클 전투 콘텐츠인 아레나와 갈라고스 상점 등에서 일부 수급 가능하다.또 5성 소환수인 유니콘 전용 전설 아티팩트를 업데이트했으며, 오는 9월 11일까지 해당 소환수와 아티팩트를 더욱 쉽게 얻을 수 있는 특별 픽업 소환이 진행된다.소환수 픽업 소환은 불, 물, 바람 세 가지 속성 중 전설 아티팩트의 경우 빛, 어둠을 포함한 다섯 가지 속성 가운데 선택해 소환을 진행할 수 있다.픽업 소환 진행 시 은색 아티팩트 봉인구를 보상으로 받을 수 있는 '마구마구 아티팩트 소환'도 같은 기간 운영된다.소환수들 사이에 얽힌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는 콘텐츠 '조슈아의 책장'에 두 가지 스토리도 추가됐다.어둠 속성 하르퓨, 빛 속성 호울, 물 속성 피닉스의 모험을 담은 '아기새 세렌의 모험 2'와 불 속성 선인 및 물 속성 구미호의 관계를 알 수 있는 '궁합' 등 새로운 스토리를 만나볼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08 16:43
프로야구

'2024 홈런 더비 우승' 오스틴..."전혀 기대 안했는데, '배팅볼' 매니저에 상금 전액 줄 것"[2024 올스타]

최초로 팬들이 뽑아 진행된 홈런 더비. 최종 승자는 잠실에서 벗어나 SSG랜더스필드를 '만끽'한 오스틴 딘(31·LG 트윈스)이었다. 그것도 서든데스를 통한 짜릿한 승리였다.오스틴은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예선 2위로 결선에 진출, 예선 1위 요나단 페라자(한화)를 극적으로 누르고 우승했다.올해 홈런 더비는 처음으로 팬 투표를 통해 참가자들이 결정됐다. 전반기 홈런 10개 이상을 기록한 올스타 타자 12명이 후보에 올랐고, 팬 투표를 통해 이들 중 8명이 더비에 참가했다. 최정(SSG 랜더스) 김도영(KIA 타이거즈) 노시환, 요나단 페라자(이상 한화 이글스) 오스틴, 박동원(이상 LG) 김형준(NC 다이노스)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가 팬들의 선택을 받았다.7아웃제로 진행된 예선에서 으뜸은 페라자였다. 첫 주자 로하스가 3개, 그 다음 나선 김형준은 2개를 쳤다. 박동원도 3개로 로하스와 나란히 했다. '4번 타자' 오스틴은 총 4개를 때려냈는데, 곧바로 후속 페라자가 충격적인 기록으로 그를 넘었다. 페라자는 무려 9개나 쏘아 올리며 예선 전체 1위를 단번에 확정했다. 지난해 홈런왕인 팀 동료 노시환이 뒤를 따랐으나 1개에 그쳤다. SSG랜더스필드의 '상징' 최정도 나섰으나 홈런 없이 물러났다. 전반기 20-20을 달성한 김도영도 4개를 때렸다.페라자의 진출은 결정됐으나 맞상대가 되려면 오스틴과 김도영 중 한 명을 가려야 했다. 서든 데스룰로 겨뤘는데, 오스틴이 첫 타석에서 홈런을 때리며 우세를 점했다. 뒤이어 나선 김도영은 파울에 그치며 한 번에 진출자가 결정됐다.10아웃으로 진행된 결승에서도 초반 우세는 페라자를 향했다. 오스틴이 총 4개를 기록하고 물러난 가운데 페라자는 겨우 2아웃 안에 4홈런으로 오스틴과 나란히 했다. 남은 8아웃 동안 1개만 쳐도 우승이었는데, 갑자기 그의 대포가 잠잠해졌다. 페라자는 마지막까지 아웃을 추가하지 못했고, 결국 다시 서든데스가 펼쳐졌다.마지막에 웃은 건 결국 오스틴이었다. 한 번 '말린' 페라자는 서든데스 때도 홈런을 치지 못했고, 오스틴은 두 번째 기회 때 홈런을 치며 마지막에 웃는 데 성공했다. 홈런 더비에서 우승한 오스틴에게는 트로피, 상금 500만원과 함께 LG 시네빔 큐브가 주어졌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오스틴은 "우승은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 그저 즐기기만 하자는 생각으로 나왔는데, 운이 많이 따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페라자가 예선부터 굉장히 잘하기도 했고, 서든데스를 두 번이나 할 줄 몰랐다"면서도 "즐기자는 생각으로 나온 게 우승 요인인 것 같다. 이런 겅험은 처음"이라고 웃었다.우승 상금은 '파트너'에게 준다. 오스틴은 이날 배팅볼 투수를 서인석 LG 1군 매니저에게 맡겼는데, '선임'은 성공이었다. 그는 "서 매니저가 훈련 때도 종종 배팅볼을 던졌다. 내가 본 배팅볼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공이었다"며 "농담 삼아 홈런 더비에 나가면 배팅볼을 부탁한다고 했는데, 실제로 이뤄졌다"고 전했다. 그는 "서 매니저도 긴장을 많이 했을텐데, 감사하다. 우승 상금은 전액 드리겠다"고 전했다. 상금 총액은 무려 500만원에 달한다. 이날 오스틴은 인터뷰실에 아들 댈러스와 함께 나타나 아버지로서 애정 어린 모습도 보였다. 오스틴은 "가족에게는 항상 힘을 많이 받는다. 아이가 생긴 후 부모로서의 힘이 작용하는 것 같다. 즐기자고 나온 더비에서 우연치 않게 서든데스를 하고도 결승까지 가는 등 운이 좋았다"고 전했다.더비는 시작이다. 진짜 축제는 6일부터다. 오스틴은 "내일 올스타전 본경기가 정말 기대된다. 오늘 멀리 이곳까지 와서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하다"며 6일 올스타전에서 활약을 예고했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05 23:03
e스포츠(게임)

겜프야 2023, 치어리더 시스템 도입

컴투스홀딩스는 ‘게임빌 프로야구 슈퍼스타즈 2023’의 치어리더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1일 밝혔다. 치어리더 시스템은 마선수 트레이너와 함께 선수 육성에 도움을 주는 새로운 요소다. 노말부터 에픽 등급까지 존재하며 선수 육성 시 총 6명의 치어리더를 배치할 수 있다. 힘, 지능, 정신, 민첩 가운데 하나의 속성 능력치와 총 10개의 일반 스킬을 지니고 있어 육성 덱 파워를 향상시킨다. 특히 에픽 등급 치어리더는 고유의 전용 스킬도 보유하고 있다. 치어리더는 트레이너와 마찬가지로 동일한 치어리더를 사용해 5단계까지 강화할 수 있으며 강화도에 따라 덱 파워를 높일 수 있다. 컴투스홀딩스는 인기 치어리더들과의 컬래버레이션도 진행한다. 김이서, 오윤솔, 우혜준, 차영현 등 인기 치어리더가 겜프야 2023 속에 등장한다. 현재 김이서, 오윤솔 치어리더를 게임 속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앞으로 다른 치어리더들도 등장할 예정이다. 이번 달 14일까지 진행되는 확률 업 이벤트를 통해 두 명의 치어리더들을 더 높은 확률로 영입할 수 있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2.01 17:34
e스포츠(게임)

컴투스, 총상금 1500만원 ‘서머너즈워 한일 슈퍼매치 2024’ 참가자 모집

컴투스가 총상금 1500만원이 걸린 ‘서머너즈 워 한일 슈퍼매치 2024’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한일 슈퍼매치 2024’는 한국과 일본의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 공식 라이벌전이다. 게임에 대한 애정과 실력이 드높은 양국 유저들에게 새로운 즐길 거리와 교류의 장으로서 올해 첫 개최됐다. 이번 2024년도 대회 참가 신청은 오는 1월 8일까지 게임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양국 신청자 중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시즌27 성적을 기준으로 예선 참가자를 선발한다.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16명에서 12명으로 예선 선발 인원을 축소해 예선부터 본선만큼 치열한 관전의 재미를 제공한다.또 본선 2부 승자 연승전과 3부 에이스 결정전을 각각 3전2선승제와 5전3선승제로 운영해 판수를 확대하고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예선은 오는 2월 17일과 18일 각각 한국, 일본 순서로 진행된다. 온라인으로 토너먼트를 진행해 각국에서 총 4명씩 본선 진출자를 선발한다. 참가자들은 성적 기준 상하 시드로 나뉘어 겨루고, 하위 시드 선수는 8강 첫 라운드 패배 시 즉시 탈락하게 된다.참가 신청자 가운데 ‘SWC2023’ 최종 성적이 가장 우수한 선수는 국가 대표 자격으로 본선 직행 어드밴티지를 받고 양국의 다섯 번째 선수로 합류할 예정이다.본선은 오는 3월 한국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최종 우승 팀과 각 팀 MVP에게는 총상금 1만2000달러(약 1500만원)가 주어진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12.13 18:35
e스포츠(게임)

[K게임 포럼] 전문가들 "글로벌 성공 키워드는 '현지화'…플레이어 향한 진심은 기본"

매월 1억명이 즐기며 대표 e스포츠로 자리매김한 라이엇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지난해 누적 매출 3조원을 돌파한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두 게임의 성공 뒤에는 모든 나라의 플레이어를 포용하는 '현지화' 전략이 있다.회사의 매출보다 플레이어를 최우선으로 하는 마음가짐은 기본이다. 1인 미디어를 접목해 놀이를 넘어 문화로 자리매김한다면 K게임이 진정한 글로벌 강자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현지 맞춤형 마케팅·서비스 효과 '톡톡'7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 하모니홀에서 '2023 K게임 포럼: 글로벌 성공의 길을 묻다'가 열렸다. 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데일리·이코노미스트가 후원한 이번 K게임 포럼은 오랜 도전에도 글로벌에서 변방에 머물러 있는 한국 게임사들이 세계 중심에 서기 위한 길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특히 LoL 개발사인 라이엇게임즈에서 월드와이드 퍼블리싱 대표를 맡았던 오진호 비트크래프트 파트너와 글로벌 히트작 서머너즈 워 개발사인 컴투스의 한동규 사업1본부장, 글로벌 라이브 플랫폼 트위치의 이운진 파트너십 매니저 등 전문가들이 자신들의 글로벌 경험을 공유했다. 오진호 전 라이엇게임즈 월드와이드 퍼블리싱 대표는 서로 다른 문화권의 플레이어(게이머)들을 전장으로 모을 수 있었던 노하우를 공유했다.라이엇게임즈는 본사와 지사의 영역을 명확히 구분했다. 통상 글로벌 게임사는 R&R(역할과 책임)이 뚜렷하지 않아 협업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생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 본사는 어디에서나 동일한 게임 경험을 보장하는 기준을 수립하는 데 집중하고, 지사는 온전히 권한을 위임받아 현지에 특화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본사의 간섭을 없애기 위해 보고 체계는 단일화했다. CEO(최고경영자)와 인터내셔널 조직, 각 지사로 이어지는 소통 채널을 구축했다. 전사적인 차원의 프로젝트를 제외하고 현지 마케팅 전략은 각 지사가 알아서 수립하는 시스템이다.덕분에 세계 곳곳에서 참신한 아이디어의 마케팅 콘텐츠들이 쏟아져 나왔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예는 래퍼 머쉬베놈과 협업한 'TFT 모바일' 홍보 영상이다. '두둥 등장'이라는 중독성 있는 가사로 호응을 얻으며 유튜브 500만뷰를 뛰어넘은 것은 물론 'ㄷㄷㄷㅈ'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었다. 남미 지사는 명문 축구팀 시바스의 e스포츠팀을 창단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담아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오진호 전 대표는 "한국 지사를 맡았을 때 원하는 것을 모두 할 수 있었다"며 "본사의 승인을 받아야 했다면 '두둥 등장'이라는 가사를 이해시키지 못해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컴투스도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서머너즈 워의 성공 비결로 꼽았다.서비스 품질을 끌어올리기 위해 미국·중국·일본·대만·유럽·동남아 등 해외 곳곳에 지사를 뒀다. 갑작스러운 문제가 생겨도 현지 지사가 24시간 언제든 시스템을 개선할 수 있다.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게임이지만 단일 빌드로 설계해 신속한 패치가 가능한 것도 강점이다.한동규 컴투스 사업1본부장은 "서머너즈 워는 하나의 게임 빌드를 바탕으로 신규 콘텐츠 추가나 버그 수정을 위한 긴급 패치 등의 운영을 신속히 진행하고 있다"며 "특히 게임 출시 혹은 업데이트 시점의 국가 간 차이를 최소화해 6개의 지역권과 4개의 시간대에 분산한 전 세계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고 말했다.덕분에 전체 누적 매출 가운데 약 90%(약 2조7150억원)를 해외에서 거뒀다. 이는 스마트폰 약 270만개, 화장품 약 2010만개, 봉지라면은 무려 27억1500만개에 달하는 수치다. 플레이어 없으면 게임도 없다이처럼 글로벌 게임사로 떠오른 라이엇게임즈와 컴투스 모두 플레이어를 향한 '진심'이 없었다면 지금의 자리에 오를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오진호 전 대표는 "라이엇게임즈는 주주도 경영진도 게임도 아닌 플레이어에 진심"이라며 "회사의 모든 고민은 '플레이어가 좋아해?'라는 질문에서 시작하고 끝난다"고 말했다.한국 플레이어들의 특성을 묻는 질문에는 "수준이 높은 만큼 엄격하다. 패치를 하면 최악의 평점을 주는 곳이 한국"이라면서도 "그런데도 가장 열정적으로 게임을 즐긴다. 해외 플레이어들이 한국 서버에 접속하는 이유"라고 했다.니콜로 러렌트 라이엇게임즈 CEO도 인터내셔널 총괄 시절 한국에서 6개월 동안 생활하며 PC방 문화를 체험한 다음에 지사를 설립했다.한동규 본부장 역시 "진심은 통하기 마련이다. 플레이어 중심의 게임 콘텐츠를 잘 만들어야 한다"며 "이후 글로벌 마케팅을 진행할 때 내가 그 지역에 있다는 생각으로 조금 더 현지화에 신경 쓰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게임 스트리머 마케팅, 방송 가이드부터급격하게 확산한 1인 미디어는 K게임이 더 효과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창구다. 이제는 라이브 시청자 수가 게임의 인기를 가늠하는 척도가 됐다.이운진 트위치 파트너십 매니저는 "라이브 스트리머는 개발사나 유통사가 직접 유통하는 콘텐츠를 선호한다. 저작권 문제가 없기 때문"이라며 "초대형 인기 신작이나 라이브 게임이라면 쇼케이스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방송 가이드가 없는 게임은 스트리머들의 외면을 받을 수도 있다. 모바일 게임은 PC나 콘솔과 달리 라이브 방송을 내보내는 데 어려움이 있다. 이때 PC 클라이언트가 해결책이 될 수 있다.이운진 매니저는 "게임사가 라이브 플랫폼을 활용해 마케팅을 할 때 직접 소통하지 않고 대행사에 모두 맡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정작 플랫폼에서 어떻게 진행되는지 모를 때가 있다. 가능한 게임사가 플랫폼과 접점을 갖고 일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한국 콘텐츠 수출 가운데 6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는 게임 산업은 최근 침체기에 직면했다. 하지만 언젠가는 과거의 영광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기대했다.오진호 전 대표는 "모바일 게임이 대세가 되면서 '게임메카'였던 한국이 잊혀지고 있다"며 "한국 게임사들의 능력을 보면 두 번째 봄이 오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6.08 07:00
IT

[K게임 포럼] 한동규 본부장이 밝힌 '서머너즈 워' 해외서 더 잘 나가는 이유는

매출의 90% 이상을 해외에서 거두며 글로벌 히트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9년간 누적 매출액이 3조원에 달하며, 소위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동규 컴투스 사업1본부장은 7일 서머너즈 워의 성공 비결을 묻자 "트렌드를 쫓지 않은 콘텐츠 자체에 대한 매력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2023 K게임 포럼: 글로벌 성공의 길을 묻다'에서다.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데일리·이코노미스트가 후원하는 이번 K게임 포럼은 국내 게임사들이 불확실성이 가중한 글로벌 시장에 안착해 제2의 도약을 이룰 수 있는 전략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컴투스의 대표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인 서머너즈 워는 대표적인 K게임의 해외 성공 사례로 꼽힌다. 지난 2014년 4월 국내에, 6월 글로벌에 출시된 이후 2017년 3월 한국 모바일 게임 최초로 단일 게임 매출 1조원을 거두었으며, 지난해 누적 매출 총 3조원을 돌파했다. 이 기간 다운로드는 1억9000만을 넘겼다.특히 전체 누적 매출 가운데 약 90%(약 2조7150억원)를 해외에서 거뒀다. 이는 스마트폰 약 270만개, 화장품 약 2010만개, 봉지라면은 무려 27억1500만개 매출에 달하는 수치다. 권역별 매출 비중을 보면 아메리카 지역에서 약 32%, 유럽 약 21% 비중으로 두 개의 지역에서만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기록했다.한동규 본부장은 서머너즈 워가 해외 시장에서 인기를 얻은 첫 번째 이유로 트렌드에 벗어나 게임 본연의 재미에 집중한 덕이 컸다고 분석했다. 그는 "2014년 당시 출시된 게임들은 자동으로 돌릴 수 있고 플레이가 쉬운 경우가 대다수였는데, 서머너즈 워는 상대적으로 게임이 어렵고 오리지널 RPG 느낌이 강했다"며 "접근성이 높고 트렌디한 게임이 아니라는 점이 오히려 장기 흥행의 비결이 됐다"고 설명했다. 화려한 그래픽이나 자동전투 등 기존 트렌드를 포기한 것이 오히려 차별점이 됐다는 얘기다.실제 서머너즈 워는 1500종이 넘는 몬스터와 4500여 종의 스킬, 이를 조합해 즐기는 전략 전투 등 게임의 핵심 재미를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게임 안팎에서 새로운 재미 요소를 적극 발굴해 오랜 시간 글로벌 팬덤을 유지하고 신규 유저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고 있다. 한동규 본부장은 철저한 현지화 역시 서머너즈 워의 해외 흥행 비결로 꼽았다.그는 "미국, 중국, 일본, 대만, 유럽, 동남아 등 해외 곳곳에 지사가 있기 때문에 현지 시장에 맞춘 운영이 가능했다"며 "갑작스러운 문제가 생겨도 현지 지사를 통해 24시간 언제든 시스템을 개선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 됐다"고 전했다. 여기에 글로벌 단일 빌드 전략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 대한 서비스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구축한 점 역시 주효했다.한동규 본부장은 "서머너즈 워는 하나의 게임 빌드를 바탕으로 신규 콘텐츠 추가나 버그 수정을 위한 긴급 패치 등의 운영을 신속히 진행하고 있다"며 "특히 게임 출시 혹은 업데이트 시점에 대한 국가 간 차이를 최소화해 6개의 지역권과 4개의 시간대에 분산되어 있는 전 세계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컴투스는 e스포츠도 적극 활용했다. 2017년부터 매년 전 세계를 대상으로 펼치는 서머너즈 워 글로벌 e 스포츠 대회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SWC)'은 국내외 실력자와의 대전 기회와 세계 정상급 매치 관전의 즐거움을 선사하며 7년 연속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다. 한동규 본부장은 "지난해 SWC 2022는 5만8000명이라는 역대 최고 참가자를 기록하고, 서울에서 열린 월드 파이널은 전 객석이 초고속 매진되는 등 여전한 흥행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e스포츠 대회는 비용이 많이 들지만, 유저들과 선수들이 같이 호흡하는 장이 마련되는 등 그만큼의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북미, 아시아, 유럽 등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한 차별화된 현지 브랜딩 캠페인 전개, 9개 언어를 지원하는 페이스북을 통한 전 세계 이용자들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지원 및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체계적인 이용자 관리에 힘쓰고 있다"며 "웹툰 제작 등 서머너즈 워가 하나의 문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한 점 역시 해외 성공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동규 본부장은 마지막으로 글로벌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 국내 게임사들에게 "진심은 통하기 마련이다. 플레이어 중심의 게임 콘텐츠를 잘 만들어야 한다"며 "이후 글로벌 마케팅을 진행할 때 내가 그 지역에 있다는 생각으로 조금 더 현지화에 신경 쓰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6.0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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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홀딩스 신작 ‘제노니아’, 신해철 노래 담은 광고 선보여

컴투스홀딩스는 신해철의 대표곡이 담긴 대형 MMORPG ‘제노니아’의 새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광고에는 신해철의 N.EX.T 시절 대표곡 가운데 하나인 '해에게서 소년에게'를 배경 음악으로 활용해 주인공의 모험과 도전을 담아냈다. 영상에서 강조되는 ‘멈춰있던 시간을 지나 당신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곳’이라는 슬로건을 통해 MMORPG로 재탄생한 ‘제노니아’의 새로운 여정에 대한 기대감을 강조했다. 새로운 광고 영상은 15일 밤부터 공중파를 포함한 주요 TV 채널을 통해 송출됐으며,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상반기 출시 예정인 '제노니아'는 컴투스홀딩스의 글로벌 히트 IP를 계승한 MMORPG 신작이다. 회사 측은 “고퀄리티 카툰 렌더링 기반의 독창적인 비주얼과 매력적인 캐릭터 디자인, 기존 시리즈를 집대성한 시나리오로 유저들을 사로잡을 계획”이라며 “서버간 대규모 PvP 콘텐츠 ‘침공전‘을 특색있게 구현해 나가고 있으며, 유저 밀착형 게임 운영을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컴투스홀딩스는 오는 17일 제노니아의 자체 사전 예약 2단계 오픈과 함께 ‘사전 캐릭터 선점’, ‘기사단 창설/가입’, ‘미니게임’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5.16 15:40
e스포츠(게임)

'서머너즈 워' 웹툰, 일본서 글로벌 최초 공개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웹툰을 일본에서 처음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서머너즈 워’ 웹툰은 일본 애플 북스에 신설된 웹툰 장르 섹션 ‘세로 읽기 만화’를 통해 독점 서비스된다. 디지털 미디어에 최적화된 부드러운 스크롤링과 풀 컬러 채색을 특징으로 하는 해당 섹션은 애플 북스 앱의 만화 스토어를 통해 제공된다.회사 측은 “이번 공개된 작품은 글로벌 히트작 ‘서머너즈 워’ 세계관에 기반한 웹툰 6종으로, 게임 및 코믹스 등으로 기존 팬들에게 친숙한 여러 캐릭터의 개별 서사와 각 콘텐츠를 넘나드는 크로스오버 스토리로 신선한 재미를 준다”고 말했다. 컴투스는 6편 가운데 ‘크로스’, ‘캡틴 이브’, ‘오컬트 탐정 니키’, ‘로열 블러드’ 등 4개 타이틀을 먼저 론칭하고, ‘서머너즈 아카데미’, ‘트래커스’ 등 2종을 순차 공개할 계획이다. 아버지와 얽힌 비밀을 파헤치기 위한 듀란드의 여정, 해적선에 오른 이브의 모험 등 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여러 새로운 이야기를 담아 광활한 ‘서머너즈 워’ 세계를 펼쳐낸다.제작은 컴투스 계열사인 정글스튜디오가 맡았다. 정글스튜디오는 지난 2021년 컴투스가 국내 웹툰 제작 기업 케나즈와 함께 설립한 콘텐츠 제작사로, 컴투스 게임 IP를 활용한 다양한 웹툰을 제작하고 있다.작화 및 스토리에는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웹툰 작가 그린비가 참여했으며, 원화·스토리 작가진 20명이 투입됐다. 배급은 케나즈가 맡아 글로벌 유통과 서비스를 진행한다.컴투스 한지훈 게임사업부문장은 “서머너즈 워 웹툰은 글로벌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서 K-콘텐츠를 선도하는 컴투스의 비전이 담긴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5.08 18:23
산업

상장 중견기업 중 게임·제약 업체 R&D 비용 가장 많았다

지난해 국내 상장 중견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액이 전년보다 12.5% 증가한 가운데 제약·게임 업체가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상장 중견기업 710곳 중 R&D 비용을 공시한 571곳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지난해 R&D 투자액은 5조2538억원으로 2021년 4조6688억원보다 12.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500대 기업의 R&D 투자 증가율(14.0%)과 비교하면 1.5% 낮은 수치다.조사 대상 기업 중 전년 대비 R&D 투자액을 늘린 중견기업은 총 359곳(62.9%)으로 집계됐다. 이중 R&D 투자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게임 업체 펄어비스로 총 1355억원을 투자했다. 게임 업체인 컴투스도 1248억원으로 투자 규모가 컸다. 중견 제약 업체 중에는 일동제약이 125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동아에스티가 1096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주성엔지니어링(859억원), 유진테크(800억원), 네패스(741억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R&D 투자액이 1000억원이 넘는 상장 중견기업은 2021년 2곳에 그쳤으나, 지난해에는 4곳으로 늘어났다.지난해 R&D 투자가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은 컴투스였다. 컴투스의 R&D 투자 증가액은 340억원으로 메타버스, 미디어 콘텐츠 등 신사업 투자 확대 전략에 맞춰 연구개발비를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주성엔지니어링(+313억원), 신풍제약(+252억원), 위메이드(+233억원) 등도 투자 증가액이 많았다.지난해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율이 가장 큰 중견기업은 신약 개발기업인 이수앱지스로 매출액 412억원의 46.4%인 191억원을 R&D에 투자했다.이어 텔레칩스(43.4%), 에스비비테크(42.5%), 펄어비스(35.1%), 안랩(27.2%), 신풍제약(26.5%) 등의 순으로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율이 높았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5.0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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