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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29CM, 빨라진 겨울에 가죽 무스탕 거래액 3배 증가

29CM(이십구센티미터)에서 주말부터 기온이 뚝 떨어진 초겨울 날씨에 겨울 아우터 판매가 늘고 있다. 21일 29CM 판매 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 4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전체 아우터 카테고리 거래액이 전월 동 기간 88% 증가했다. 이중에서도 무스탕은 같은 기간 거래액이 3배 이상 증가하며 판매가 두드러졌다. 29CM 내 무스탕 관련 키워드 검색량도 10월 둘째주 기준 전월 대비 270% 상승했다. 가을부터 시작된 간결하고 차분한 스타일의 인기가 초겨울까지 이어지면서 스웨이드 등 부드러운 가죽 소재의 무스탕이 주목받고 있다.특히 클래식한 무스탕을 오버핏으로 연출하거나 캐주얼한 요소를 적용한 제품 출시가 활발하다. 대표적으로 컨템포러리 브랜드 ‘던스트’는 여유로운 세미 오버핏의 리버시블 무스탕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안감을 뒤집어 퍼 자켓으로도 착용할 수 있어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한 점이 눈에 띈다. 캐주얼한 후드 디자인을 적용한 디자이너 브랜드 ‘리엘’의 무스탕은 3천 회 이상 좋아요 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일교차가 커지면서 보온성이 좋은 아우터와 간절기 아이템도 큰 반응을 얻고 있다. 코트와 점퍼의 거래액은 전월 대비 5배, 2배 이상 증가했다. 니트와 스웨터도 전년 동기간 대비 75% 이상 증가했다. 특히 디자이너 브랜드 ‘유메르’가 출시한 니트 패딩이 눈에 띈다. 소매와 뒷면은 니트 소재로, 앞면은 구스 패딩으로 제작돼 활동성과 보온성을 모두 갖춰 빠르게 인기 상위권에 진입했다. 29CM는 겨울을 미리 준비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29 윈터 워밍 업(29 Winter Warming Up)’ 기획전을 21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다. 지금 입기 좋은 간절기 자켓부터 코트, 패딩 등 겨울 아우터와 함께 신발, 장갑, 모자 등 방한용품까지 450개 브랜드의 인기 신상품을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다이닛, 던스트, 르니나, 오뮤 등 인기 디자이너 브랜드의 상품을 집중 조명하고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구라이브(29LIVE)도 진행할 예정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0.21 10:35
산업

징검다리 연휴 앞둔 유통가…'10월 특수' 정조준

추석 특수를 보낸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10월 연휴를 맞아 또 한 번의 특수 맞이에 나섰다. 백화점은 의류 등 잡화를 중심으로 대형마트를 먹거리를 중심으로 할인행사를 진행해 소비자 지갑을 열겠다는 계획이다. 추석 특수에 이어 또다시 대목27일 업계에 따르면 고물가 시대 소비심리 위축에도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올해 추석 연휴 반짝 특수를 누렸다. 실제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 9월 14∼18일까지 백화점 3사 매출이 전년 추석 연휴(9월28일∼10월2일) 대비 10%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매출도 20%가량 증가했다.이에 유통업체들은 국군의날(10월 1일), 개천절(10월 3일), 한글날(10월 9일) 등 징검다리 휴일을 앞두고 고객 모시기 경쟁에 돌입한다.통상 유통가에서는 추석 이후부터 중국 광군제(11월 11일)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11월 24일)가 있는 11월 전까지를 매출이 감소하는 비수기로 꼽는다.하지만 올해는 추석이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데다 국군의날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또 한 번의 특수를 노리게 됐다. 백화점 가을 정기세일로 ‘매출 2연타’ 노려백화점 업계는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이번 주말 곧바로 가을 정기 세일에 돌입한다.롯데백화점은 이날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전 점포에서 '슈퍼스타일'을 테마로 가을 정기 세일을 한다. 행사 기간 패션을 중심으로 약 500개 브랜드가 참여해 가을·겨울 신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다음 달 1∼9일 패션이나 잡화, 스포츠 단일 브랜드를 당일 30만원 이상 사면 구매액의 10%를 롯데 상품권으로 돌려주는 등 다양한 고객 혜택을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도 같은 기간 대표 쇼핑 축제인 '신백멤버스 페스타'를 진행한다. 남·여성 패션과 잡화, 리빙까지 300여개 브랜드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날부터 29일과 다음 달 1∼6일 제휴카드로 명품이나 시계, 주얼리(장신구) 상품을 단건으로 200만원 이상 구매하면 금액에 따라 신백리워드를 증정한다. 다음 달 9∼13일에는 명품과 패션, 잡화에서 동일한 신백리워드 사은 행사를 마련했다. 현대백화점에선 패션과 리빙, 스포츠 등의 200여개 브랜드가 가을철 신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60% 저렴하게 선보이는 '더 세일' 행사를 마련했다.통합 세일 외에 점포별로도 팝업 이벤트 등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대형마트, 과일 등 먹거리 할인대형마드들은 먹거리를 중심으로 할인행사에 나선다.롯데마트는 오는 30일까지 연휴 동안 할인 행사를 한다. 이번주 핫프라이스 특가 상품은 사과로, 롯데마트와 슈퍼에서 ‘상생 사과(4~7입)’을 현재 시세보다 30%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엘포인트 회원 대상 먹거리 할인도 진행한다. 1++(9)등급 프리미엄 한우 ‘마블나인’ 전품목의 경우 엘포인트 회원 대상 40% 할인하며, ‘요리하다 양념 소불고기·제주 흑돼지 간장불고기 고추장불고기’는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이마트는 가을 나들이 시즌에 맞춰 델리 코너 간편 먹거리 중심으로 연휴 행사를 준비 중이다.이마트는 외식물가 부담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저렴한 가격대의 ‘버거’와 ‘윙봉’을 준비했다. 먼저 이마트는 1개에 2980원인 ‘어메이징 더블더블버거’를 내놨다. 이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더블 버거 가격 대비 반값 수준이다. 홈플러스 역시 축산·과일·델리 등 고객이 즐겨 찾는 품목과 나들이 먹거리를 할인가에 선보인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27 11:26
경제일반

백화점 업계, 가을 정기세일 돌입…징검다리 연휴 특수 겨냥

백화점 업계가 일제히 가을 정기 세일에 돌입한다. '10월 초 징검다리 연휴'가 끼어있는 데다 고객들이 본격적으로 가을·겨울 옷을 구매하는 시즌인 점을 고려해 저마다 패션 부문에 힘을 주는 분위기다.롯데백화점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전 점포에서 '슈퍼스타일'을 테마로 가을 정기 세일을 한다고 24일 밝혔다.패션을 중심으로 약 500개 브랜드가 참여해 가을·겨울 신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다음 달 1∼9일 패션이나 잡화, 스포츠 단일 브랜드를 당일 30만원 이상 사면 구매액의 10%를 롯데 상품권으로 돌려주는 등 다양한 고객 혜택도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도 같은 기간 대표 쇼핑 축제인 '신백멤버스 페스타'를 연다.남·여성 패션과 잡화, 리빙까지 300여 개 브랜드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신세계백화점은 이달 27∼29일과 다음 달 1∼6일 제휴카드로 명품이나 시계, 주얼리(장신구) 상품을 단건으로 200만원 이상 구매하면 금액에 따라 신백리워드를 증정한다.다음 달 9∼13일에는 명품과 패션, 잡화에서 동일한 신백리워드 사은 행사를 마련했다. 현대백화점도 패션과 리빙, 스포츠 등의 200여개 브랜드가 가을철 신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60% 저렴하게 선보이는 '더 세일' 행사를 마련했다.통합 세일 외에 점포별로도 팝업 이벤트 등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더현대 서울에서는 다음 달 1∼13일 뮤지컬 알라딘 팝업 행사를 통해 뮤지컬 무대와 의상을 그대로 구현한 한정판 상품 20여 종을 선보인다.판교점은 가을 이사 철을 맞아 다음 달 6일까지 '리빙 페스타'를, 목동점은 오는 29일까지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다양한 의류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나이키 대전'을 각각 진행한다.이밖에 점포별로 가을 음악회나 미술품 전시 등의 문화 행사도 준비했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늦더위가 지나고 찾아온 완연한 가을 날씨를 만끽하려는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할인 혜택과 볼거리, 즐길 거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24 08:32
경제일반

CJ올리브영, 30일부터 올영세일…최대 70% 할인

CJ올리브영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화장품 등 900여 개 브랜드 상품 1만4000여 종을 최대 70% 할인하는 '올영세일'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올영세일은 3월·6월·9월·12월에 열리는 올리브영의 정기 세일 행사다. 전체 참여 브랜드 가운데 80% 이상이 K뷰티 중기 브랜드로 꾸려진다.이번 세일은 그동안 온라인 전용 행사였던 '오늘의 브랜드' 추가 할인 행사를 오프라인 매장으로 확대했고, 신상품과 신규 브랜드를 제안하는 '신상 특가' 참여 브랜드도 약 100개로 늘렸다.올리브영 상품을 해외에 직접 판매하는 역직구몰 '글로벌몰'에서도 같은 기간 빅뱅세일을 진행한다.SKIN1004, 토리든, 클리오, 라운드랩, 조선미녀, VT 등 대표적인 K뷰티 브랜드 상품 1만1000여 종을 세일 가격에 판매한다.올리브영 관계자는 "가을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에게 많은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더욱 커진 규모의 올영세일을 마련했다"며 "K뷰티 최신 트렌드를 비롯해 국내 인디 브랜드의 가능성을 볼 수 있는 행사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올리브영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홍대 앞에서 남성용 화장품 제품을 추천하는 팝업 스토어도 처음 연다. 맨즈뷰티 인기 브랜드인 그라펜, 두잉왓, 라운드랩, 오브제, 질레트 제품 등을 선보인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8.28 14:06
경제일반

사라진 핼러윈 마케팅

핼러윈이 사라졌다. 유통 업계가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추모 분위기에 동참하기 올해 핼러윈 데이(10월 31일) 마케팅을 대폭 축소하거나,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29일 서울 이태원동 골목에서 158명이 사망한 이태원 참사로 주요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등은 올해 핼러윈 마케팅을 자제하기로 했다. 이태원 참사 1주기가 다가오는 만큼 프로모션으로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우려한 결과다.실제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는 핼러윈 제품은 판매하지만, 마케팅이나 이벤트는 별도로 하지 않을 계획이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예년처럼 형형색색 핼러윈 장식으로 꾸민 매대를 마련하지 않고 기획전도 진행하지 않는다"며 "(핼러윈) 관련 상품을 팔긴 하지만 취급하는 품목 수는 대폭 줄일 예정"이라고 말했다.핼러윈 포토존 등을 운영했던 백화점·쇼핑몰도 올해는 분위기를 내지 않을 방침이다. 생활용품점 다이소의 경우 핼러윈 상품 수를 40%가량 줄였다. 쿠팡 등 주요 이커머스도 마찬가지다.식음료 업체들은 핼러윈 전용 상품을 내놓지 않는다. 그간 이맘때면 호박, 유령 등 핼러윈 캐릭터를 넣은 한정판 제품을 출시한 것과 대조적이다. 스타벅스 등 프랜차이즈 카페들은 핼러윈 전용 메뉴를 선보이지 않는다. CU, GS 등 편의점 업계도 조용하기는 마찬가지다. 핼러윈 마케팅은 물론 관련 상품도 올해는 아예 팔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 편의점 관계자는 "올해 핼러윈 마케팅은 준비하고 있지 않고, 업계 전반적으로도 자제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유통 업계는 핼러윈 대신 새로운 테마로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5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패션위크' 주제로 세일 행사를 연다. 10월이 패션 상품군 매출 구성비가 가장 높은 달인 점을 고려해 관련 상품군 할인에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540여개 브랜드의 가을·겨울 신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도 같은 기간 할인행사 '신백멤버스 페스타'를 연다. 가을·겨울 옷을 장만하는 고객에게는 구입 금액에 따라 신세계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인 '신백리워드'를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은 300여 개 브랜드의 신상품을 최대 60% 할인 판매하는 가을 정기 세일 '더 세일'을 진행 중이다. 현대백화점카드 회원에게는 행사 기간 사용 가능한 5%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대형마트는 먹거리 행사에 나선다. 홈플러스는 오는 25일까지 대규모 할인행사 '위켄드 어웨이'를 전개한다. 행사 기간 식품·비식품을 총망라한 주말 나들이 추천 아이템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편의점들은 핼러윈 대신 빼빼로 데이 마케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당분가 이런 분위기는 이어질 전망이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업계에선 (핼러윈 행사가) 무분별로 확장한다는 얘기도 있었다”며 “앞으로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관련 행사가 크게 움츠러들 것”이라고 예상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0.11 07:00
산업

겨울패딩을 여름에...유통가, 역시즌 마케팅 '활발'

이른 무더위에 유통 업계의 역시즌 할인 행사도 예년보다 앞당겨졌다.7일 업계에 따르면 CJ온스타일은 예년에 비해 2주 빨리 역시즌 신상품 판매에 돌입했다.역시즌 상품이란 한 여름에 겨울옷을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공장 가동이 몰리는 하반기를 피해 여름에 고가의 겨울옷을 만들어 원가를 낮추겠다는 전략이다.지금까지 해마다 6월 중순 이후 역시즌 판매를 시작했는데, 올해에는 무더위가 일찍 찾아와 편성을 앞당겼다고 CJ온스타일은 설명했다.CJ온스타일의 단독 패션 브랜드 '셀렙샵 에디션'은 지난 2일 역시즌 신상품 방송을 통해 '셀렙샵 에디션 인조밍크 리버시블 헝가리 구스다운'을 판매했다. 반응은 뜨거웠다. 30분 방송 동안 3200세트 넘게 판매되며 5억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CJ온스타일은 오는 8일 CJ온스타일 '지스튜디오' 역시즌 물량을 전년 대비 75% 늘리며 고객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또한 '더엣지'도 2년 만에 역시즌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한고은 CJ온스타일 셀렙샵팀 부장은 “여름 옷은 단가도 낮지만 6~8월 여름휴가 등으로 인해 패션 수요가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시기”라며 “여름 패션 시장 타개책으로 역시즌 상품 판매는 하나의 뉴노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역시즌 상품에 대한 고객 반응과 피드백을 올해 가을·겨울 신상품 기획에도 반영할 수 있어 좋다”고 했다. 백화점 업계의 역시즌 행사도 빨라졌다. 신세계백화점은 온라인몰 '쓱닷컴'을 통해 지난달 겨울 패딩 행사를 진행했다. K2·네파·코오롱스포츠 등 브랜드 상품을 최초 가격 대비 70% 저렴하게 판매했고, 그 결과 전년 동기 대비 221.2%의 매출 신장률을 올렸다.롯데백화점도 지난달 '진도 모피 패밀리 대전'을 마련, 해당 행사를 통해 전년 대비 10%가량 상승한 매출을 거뒀다.현대백화점 역시 지난달 더현대닷컴에서 최대 40% 할인가를 내세운 ‘다운패딩 역시즌 특가전’을 실시했는데, 행사 첫날인 지난달 22일부터 23일 이틀간 매출 신장률만 217.3%였다.백화점들은 이처럼 고객 반응이 뜨겁자, 역시즌 행사를 추가로 마련한다는 방침이다.업계 관계자는 "이월 상품이 기존보다 더 저렴하다는 소비자들의 인식과 재고처분을 하려는 업계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역시즌 상품의 다양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6.08 07:00
산업

백화점 새해 벽두부터 '할인전'

2023년 계묘년 새해 벽두부터 백화점 업계가 할인전에 돌입한다. 롯데백화점은 새해 첫 영업일인 1월 2일부터 15일까지 2023년 첫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남성, 여성패션, 잡화, 스포츠, 키즈 부문 등 전 패션 상품군이 참여해 10~50% 세일을 진행한다. 국내외 유명 의류브랜드의 2021년 가을·겨울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시즌 오프도 진행한다. 다양한 사은 프로모션도 선보인다. 내달 6일부터 8일까지 롯데백화점 제휴카드로 단일 브랜드에서 30만·60만·10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5%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준다. 국민·현대 카드로 30만·60만·1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도 5% 상당 롯데상품권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압구정 본점 등 전국 16개 전 점포에서 ‘2023 더 해피니스’ 테마로 신년 쇼핑 페스티벌을 연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패션·잡화·스포츠·화장품 등 300여 개 브랜드가 겨울 시즌 신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50% 할인해 선보인다. 해외 유명 브랜드의 가을·겨울(F/W)용품 할인행사도 진행된다. 톰브라운·발렌시아가·오프화이트·꼼데가르송 등 100여 개 브랜드가 2022년 가을·겨울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50% 할인해 판매한다. 사은 행사도 진행된다. 내달 15일까지 현대백화점카드로 200만·400만·600만·100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구매 금액대별로 각각 10만·20만·30만·50만원의 현대백화점 상품권을 준다. 또 현대백화점그룹 통합 멤버십 ‘H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화장품·아동·잡화 상품군에서 20만·40만원 이상 구매 시 구매 금액대별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H포인트를 각각 1만·2만점을 적립해 준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월 2일부터 15일까지 '쓱페스타'를 연다. 이 기간 모바일 앱에서는 새해를 축하하는 포춘쿠키 이벤트를 펼친다. 포춘쿠키 화면을 터치하면 새해 행운 메시지와 함께 자동으로 경품 응모가 된다. 추첨을 통해 신세계백화점이 직접 운영하는 주얼리 브랜드 '아디르'의 다이아몬드(1명), 순금 푸빌라 피규어(5명), 조선호텔 숙박권(10명) 등을 제공한다. 업계 최초로 ‘포스트 아카이브 팩션(파프)’ 팝업스토어도 선보인다. 파프(PAF)는 테크웨어 중심의 상품들을 주력으로 하는 국내 신진디자이너 브랜드다. 1월 12일까지 강남점 6층 브릿지 공간에서 임시매장을 연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2.29 16:05
연예일반

김혜수, 롱드레스에 야구 모자 쓴 화보.."이러니 김혜수지~"

김혜수가 파격 패션 화보로 또한번 시선을 강탈했다. 보그 코리아 측은 공식 계정을 통해 김혜수의 가을 화보를 깜짝 공개했다. 이와 함께 "발란과 김혜수가 함께 한 22FW 화보가 공개되었습니다. 발란의 영원한 뮤즈, 김혜수. 그녀가 가진 우아함을 한껏 드러내며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은 무엇인가에 대해 이야기 하죠. 발란에서 김혜수가 착용한 22FW 신상품 등을 확인해 보세요"라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해당 화보에서 김혜수는 우월한 8등신 기럭지와 몸매를 드러내는 화이트 롱 드레스를 입었다. 특히 핫핑크 구두에 야구 모자를 매치해 언밸런스한 매력을 과시했다. 어떤 의상과 콘셉트도 찰떡 소화하는 50대 여배우의 농염함을 드러낸 김혜수의 자태에 팬들은 "멋지다", "역시 김혜수가 김혜수 했네" 등 극찬을 쏟아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10.14 08:22
산업

실적 부진 홈쇼핑…가을 패션 PB로 승부수

올해 2분기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든 홈쇼핑업계가 가을·겨울철을 맞아 자체 브랜드(PB) 패션 상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패션 소비 회복세에 맞춰 마진이 높은 PB를 중심으로 공격적 마케팅을 전개, 하반기 실적 회복을 일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9.6% 줄어든 278억원, 매출은 0.2% 감소한 2721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홈쇼핑도 영업이익 269억원으로 11.9% 감소했다. GS샵만 영업이익이 0.4% 늘며 역성장을 면했다. 각사 모두 여행 등 무형상품 판매가 늘었지만, 송출 수수료 등 판관비가 뛰며 이익이 크게 줄었다. 무형상품의 경우 판매 단가가 높아 취급고 성장에 유리하지만 일반 상품보다 이익률은 낮다. 이에 업계는 2분기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일제히 PB 패션으로 눈을 돌렸다. PB 패션은 기획부터 디자인, 생산까지 모든 것을 독자적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브랜드 사용료, 유통비 등이 없어 이익률이 높기 때문이다. 롯데홈쇼핑은 ‘르블랑페이우’ 등 패션 브랜드를 통해 가을 신상품을 선보인다. 지난해보다 패션 상품 수는 30% 이상, 물량은 2배 이상 확대했다. 가을철 자주 입는 니트를 주력 상품으로 수트와 재킷, 코트 등 아우터 제품 판매도 늘려나갈 예정이다.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겨냥한 특화 패션 라인도 최초로 기획했다. 현대홈쇼핑도 '라씨엔토'와 '모덴' '이상봉에디션' '고비' 등 4개 PB 패션의 가을·겨울 신상품을 출시한다. 라씨엔토는 모델 겸 영화배우 이영진을 새로운 브랜드 뮤즈로 발탁하고 다음 달 14일 진행되는 방송에서 카디건, 점퍼 등을 선보인다. GS샵 역시 가을 시즌 상품 종류를 늘리고, 물량도 지난해보다 40% 이상 확대했다. 올해 상반기 주문액 460억원을 달성하며 패션 브랜드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량을 올린 '모르간'을 주력으로 선보인다. 이번 시즌을 겨냥해 배우 고준희를 새롭게 모델로 기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홈쇼핑 업계가 본격적인 PB 패션 상품 경쟁에 돌입했다"며 "온라인 쇼핑몰로 고객 이탈이 가속화되고 송출료도 매해 오르는 가운데 상황을 타개할 방법으로 PB 패션 상품 강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8.31 07:00
경제

명품과 엮거나 깎아주거나…유니클로 등 일본 패션 회사의 한국 생존법

불매운동으로 고전하던 일본 패션·라이프 스타일 브랜드의 '생존 전략'이 통하는 분위기다. 유니클로는 고가의 명품 브랜드와 협업으로 출시한 제품이 매번 대박을 터뜨리며 위기를 돌파하고 있다. 무인양품은 큰 폭의 상시 할인 정책으로 '노재팬' 후유증을 벗어나는 중이다. 유니클로는 지난 15일 일본 고가 브랜드 ‘화이트 마운티니어링’과 협업한 신상품을 출시했다. 화이트 마운티니어링은 일본 디자이너 아이자와 요스케가 만든 아웃도어 브랜드로, 겨울 패딩 가격이 300만원대에 달한다. 유니클로는 협업을 통해 가격을 10만원대로 낮췄다. 또 1인당 2점으로 구매 수량을 제한했다. 결과는 성공적이다. 화이트 마운티니어링과의 협업 제품 중 상당수는 품절 됐다. 일부 오프라인 매장 앞에는 대기 줄도 늘어섰다. 그동안 유티클로는 르메르와 띠어리, JW 앤더슨, 질샌더 등과 협업한 상품을 선보여왔다. 명품 브랜드와 협업 제품은 출시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대부분 동이 났다. 수백만 원대의 고가 상품을 유니클로를 통해 10만~20만원 수준에 살 수 있었기 때문이다. 소비자 A 씨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살 수 있다는 것도 좋지만 가장 큰 장점은 희소성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내에서 구하지 못하면 해외 구매대행 사이트 등을 통해 사는 방법도 있는데, 배송비나 사이즈 등을 고려하면 한국에서 줄을 서는 게 이익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유니클로가 불매운동 때문에 '강제 체질 개선'을 하면서 코로나19 피해를 최소화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니클로는 2019년 7월 '노재팬' 열기가 거세지자 2년 동안 약 46개의 가두점을 접었다. 당시 180여 곳에 달했던 매장도 140여 곳까지 쪼그라들었다. 그중에는 명동·종로·홍대 등 유니클로의 '간판' 매장도 섞여 있었다. 유니클로는 동시에 온라인 스토어 사업은 강화하면서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덮치면서 국내 뷰티·패션 기업들도 오프라인 매장을 줄이기 시작했다. 버티다가 벼랑 끝에 몰린 브랜드가 한두 곳이 아니다"라며 "유니클로는 불매운동으로 한발 빨리 매장 철수 전략을 펼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나름대로 피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 사업이 존폐기로에 섰던 유니클로도 한숨 돌리는 모양새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유니클로의 한국 사업이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진다. 유니클로의 모기업인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은 지난 14일 2021회계연도(2020년 9월∼2021년 8월) 실적 발표를 하면서 "유니클로 한국은 연간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고 보고했지만, 사업은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다만 패스트리테일링은 구체적인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다. 또 다른 일본 패션·라이프 스타일 브랜드인 무인양품은 지난 8월부터 상품 가격을 하향 조정하는 '더 좋은 가격, 늘 좋은 가격'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그동안 무인양품에서 인기 있던 제품을 상시 할인해 주는 것이다. 할인 폭은 최대 63%에 달한다. 무인양품은 올 가을·겨울 시즌에도 다운이나 울 등 천연소재로 만든 의류 가격을 최대 40%까지 할인한다면서 홍보 중이다. 천연소재이지만 동물이나 지구를 생각한 '지속가능성'까지 고려한 제품이고 가격도 2만~3만원 대에 그쳐 인기가 많다는 후문이다. 패션 업체 관계자는 "유니클로나 무인양품은 글로벌 본사가 환경이나 기부 등 MZ세대가 중요시하는 부분을 놓치지 않고 간다"며 "코로나19로 노재팬 경계가 흐려지면서 일본 기업이 한국 사업을 포기하지 않고 재기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10.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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