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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국민 배우’ 김영옥-박인환, 연상연하 케미로 안방 웃겼다

국민 배우 김영옥과 박인환의 케미가 시청자들의 열띤 호응을 얻고 있다.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방송되는 KBS 2TV 특별기획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의 김영옥, 박인환이 역대급 연상연하 부부 케미로 안방극장을 책임지고 있다. 연기 인생 도합 120년이 넘는 두 배우의 ‘엄지척’ 열연은 드라마의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한다. 여기에 해학적이면서도 개성 넘치는 유머 코드가 더해지며 극적 재미는 물론 완성도까지 드높이고 있다. 이에 ‘다리미 패밀리’ 속 길례, 만득 노부부의 케미가 돋보였던 명장면을 되짚어봤다.# 손자 김현준의 축의금을 위조한 김영옥과 박인환12회에서 길례와 만득은 으악산에서 파온 돈을 경찰인 손자 이무림(김현준)에게도 나눠주고 싶어 했다. 두 사람은 무림의 결혼식 날, 가짜 축의금을 만들어 축의대에 넣기로 했다. 길례와 만득은 축의대를 지키고 있는 다림과 차태웅(최태준)을 화장실에 보내기 위해 찰진 티키타카를 선보이는가 하면, 두 사람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방명록에 빠르게 이름을 써 내려가는 콤비 활약으로 큰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식장엔 무림의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 온 선후배 경찰들이 쫙 깔린 상황. 일촉즉발 상황 속 남다른 호흡으로 비밀 작전을 성공시킨 길례와 만득의 활약은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결혼식이 끝난 후 김선경의 차를 얻어 탄 김영옥과 박인환집으로 돌아가려던 길례와 만득은 사돈인 윤미옥(김선경)의 강권에 못 이겨 무림의 결혼식 하객이었던 선후배 경찰들과 함께 차를 타게 됐다. 그렇게 경찰들 틈에 끼어 귀가하던 중 경찰들이 생각 없이 툭툭 던진 질문이 폐부를 찌르자 만득은 긴장감을 못 이기고 호흡 곤란에 빠졌다. 이어 경찰들의 부축을 받아 집까지 도착했지만 60억이 숨겨져 있는 매트리스를 마구 눌러대는 경찰들 때문에 증세는 더욱 악화됐다. 이에 길례는 방에 있는 경찰을 모두 쫓아내며 만득을 챙겨 두 사람의 부부 케미가 극의 시너지를 발휘했다.# 이혼한 딸 왕지혜를 걱정하는 김영옥과 박인환한편 14회에서 무림에게 축의금으로 1억을 건네는 데 성공한 길례와 만득은 기쁨을 만끽했다. 하지만 곧 두 사람 앞에 이혼한 딸 이미연(왕지혜)이 나타났고, 두 사람의 행복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이내 미연이 불쌍했던 길례는 딸에게도 돈을 나눠주고 싶어 했지만 만득은 단호하게 반대했다. 매회 안방극장에 희로애락을 전하고 있는 두 사람은 향후 또 어떤 스토리로 이목을 집중시킬지 보는 이들의 호기심을 유발하고 있다.KBS 2TV 특별기획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15회는 오는 16일 오후 8시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14 17:56
예능

‘재계순위 2위 대기업 외손자’ 자인, 재력 과시 “나는 우위에 있는 사람” (‘금수저 전쟁’)

자산 상위 0.1% 금수저들의 머니게임 서바이벌 제로 베이스 게임 ‘금수저 전쟁’이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금수저들의 솔직한 발언은 물론, 금수저들 사이의 기싸움까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11일 공개되는 U+모바일tv ‘금수저 전쟁’에서는 지난 주 있었던 첫 번째 메인 게임 ‘인터뷰 게임’을 통해 ‘상류층 금수저’와 ‘하층민 금수저’로 빈부 격차가 벌어진 제로시티 금수저들의 잔혹한 생활이 공개된다. 또 연합과 배신이 난무하는 두 번째 메인 게임 ‘주식투자 게임’이 스타트를 끊는다.첫 게임과 방 선택이 이뤄진 뒤, 시드머니 1위로 비밀의 방 302호를 차지한 자인을 견제하기 위해 다른 참가자들이 연대를 시작한다. 급기야 “자인을 파산시켜서 방을 뺏자”라는 작당모의까지 이루어진다. 그러나 2024년 현재 재계순위 2위 대기업 창업주의 외손자인 ‘다이아 수저’ 자인은 “저는 우위에 있는 사람이다. 부족한 거 없다”고 의기양양하게 발언한다. 302호를 둘러싼 ‘재벌 3세’ 1위 자인과 ‘대항마 군단’의 대격돌, 그 결론은 ‘금수저 전쟁’ 본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금수저 전쟁’의 두 번째 미션은 실물 경제를 기반으로 한 가상의 주식시장에서 주가 등락을 예측해 자산을 늘려야 하는 ‘주식투자 게임’이다. 이 게임의 핵심은 ‘돈이 되는 진짜 정보’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모두가 각기 다른 정보를 가지고 있지만 자신이 가진 정보를 ‘가짜로 만들어 파느냐, 진짜 그대로 파느냐’라는 선택에 따라 판을 뒤흔들 수 있다.진짜 정보를 교환하며 견고한 연합을 맺은 이들의 대박 행진, 그리고 가짜 정보를 퍼뜨려 혼란을 일으키려 하는 물밑 세력의 작업까지 초긴장 속에 펼쳐진다. 배신과 허위 사실 유포가 난무하는 와중, ‘하층민’ 금수저를 이용한 ‘상류층’ 금수저 사이의 신경전도 벌어진다. 과연 전쟁에 나선 금수저들이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는 ‘금수저 전쟁’ 본편에서 공개된다.‘금수저 전쟁’은 U+모바일tv에서 11일 0시에 공개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10 08:04
연예일반

‘신혼 사랑꾼’ 윤기원, 연극 무대 복귀… ‘배우 우배’ 출연

‘팔색조’ 배우 윤기원이 메소드 연기를 갈구하는 배우의 이야기를 그린 연극 ‘배우 우배’로 돌아온다.‘인천연극제 대상’, ‘대한민국 연극제 은상’을 수상한 연극 ‘배우 우배’는 인천 중구 신포아트홀에서 다음 달 14일부터 24일까지 공연된다.‘배우 우배’는 배역에 지나치게 몰입하는 배우 박우배(류완선)가 새 작품을 마주하기 두려워 평생 한 인물만을 연기하길 갈망하는 이야기다. 제갈조(윤기원)는 우연히 경찰서 유치장에서 박우배와 만나 신문 광고에 게재된 20년 전 실종된 친일파 송만길의 손자 송준오 역을 제안한다. 이윽고 제갈조의 제안을 수락한 박우배는 평생 동안 송준오를 연기하기로 결심하며, 그의 아버지 송진하(박석용)와 친척들로부터 가짜인지 아닌지를 시험당한다.극작가 이강백은 “배우라는 이름표를 달고 거울을 바라보면 좌우가 바뀌어 ‘우배’로 읽힌다”며 “배우는 마치 거울처럼 자기 모습을 바라본다. 그대로가 아닌 좌우가 바뀐 모습을 보는 것”이라고 작품을 설명했다.티앤아이컬쳐스 소속 윤기원은 드라마와 예능 등 방송 활동에서 종횡무진하는 것은 물론 매해 ‘보는 것을 사랑하다’, ‘애관’ 등 새로운 연극 무대로 돌아와 탄탄한 연기력으로 관객과 직접 만나고 있다. 영화 ‘한탕’, 드라마 ‘꼭두의 계절’, ‘철인왕후’는 물론, 예능 ‘조선의 사랑꾼’, ‘효자촌’ 등에서 신혼을 즐기는 반전 사랑꾼 겸 효자의 면모도 공개해 팬들과 친밀도를 높이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13 15:21
연예일반

‘라디오스타’ 김영옥, 사망 가짜뉴스에 “자꾸 나더러 죽었다고…그러지 마라들!”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배우 김영옥이 “나 살아있다고 발표하려고 나왔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킨다.오는 12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김영옥, 박하나, 이유진, 쯔양이 출연하는 ‘어쩌다 국민가족’ 특집으로 꾸며진다. 스페셜 MC로는 배우 봉태규가 참여했다.이날 김영옥은 ‘50년째 국민 할머니’ 김영옥이 정정한 모습으로 등장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자신의 사망설을 다룬 가짜 뉴스를 언급하며 헛소문을 만드는 이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MC 김구라는 “저희 어머니도 (김영옥의 가짜 사망 뉴스를 보고) 놀라셔서 전화를 하셨다”고 걱정했다. 이어 연예계에서 유명한 ‘임영웅 찐팬’ 김영옥은 김구라를 향한 ‘팬심’으로 눈길을 끌었다. '가요계는 임영웅, 예능계는 김구라'라며, 김구라를 임영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원픽으로 꼽은 것. 김영옥이 많고 많은 예능인 중 김구라를 유독 좋아하는 이유와 임영웅과 김구라를 원픽으로 꼽은 그 기준이 궁금해진다.김영옥은 출연을 기대하는 작품이 있다면서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즌1에 성기훈(이정재) 어머니 역할로 출연해 죽었지만, ‘오징어게임2’에 출연을 기대해 시선을 모았다. 그는 “이정재 엄마로 회상 신이라도 나왔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바람을 덧붙여 과연 그 소망이 이뤄질지 흥미를 자극한다.영화 ‘소풍’에서 활약한 김영옥은 함께 출연한 나문희에게 연기를 지적한 사연을 공개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작품을 위해서 (나문희에게) 3~4번 지적했다”라고 말했다. 김영옥의 지적에 나문희가 보인 반응이 궁금한 가운데, 김영옥은 ‘소풍’이 ‘부산국제영화제’에 출품돼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는 기쁜 소식을 알려 환호를 자아냈다.김영옥은 힙합계 손자로 몬스타엑스 주헌을 꼽으며 “때만 되면 최고급 과일을 보내준다”라고 자랑해 부러움을 유발했다. 주헌과 함께 딘딘에게도 할머니 사랑을 드러낸 그는 딘딘이 친손녀 딸에게 관심을 보인 것에 대해선 “(딘딘은) 불가불가다. 더 이상 얘기하지 말라”라고 공개 선언해 폭소를 안겼다.그런가 하면, 김영옥은 6.25 전쟁이 배경인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가 실제 경험담이라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큰 오빠는 인민군, 작은 오빠는 국군이었다. 양쪽에서 총질을 하지 않았을까”라며 슬퍼했다. 김영옥은 북으로 넘어간 큰오빠의 생사에 대해선 전혀 모른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김영옥의 이야기는 오는 12일 방송되는 ‘라디오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9.12 09:20
드라마

[정덕현의 요즘 뭐 봐?]‘종이달’, 김서형이 마주한 진짜의 불행과 가짜의 행복 사이

한 번쯤 무리해서 해외의 럭셔리한 리조트로 여행을 가본 적이 있는 분들이라면, 그 짧은 며칠간의 ‘일탈’이 주는 행복감을 공감할 게다. 현실에서라면 월급의 상당액에 해당하는 숙박료를 지불하는 것에 주저하게 되는 게 당연하지만, 그렇게 일탈한 마음은 그 짧은 행복의 순간에도 기꺼이 거액을 지불하는데 너그러워진다. 하지만 그 짧은 일탈의 시간이 끝나고 돌아오면 우리는 또 다시 쫀쫀한 현실 속으로 들어와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짧았던 일탈의 기억들을 그리워하며.현실적으로 보면 이 짧은 일탈은 ‘가짜 행복’에 가깝다. 그 곳은 지속적으로 누릴 수 있는 집도 아니고, 잠시 지불한 대가만큼 현실을 벗어날 수 있게 해주는 공간일 뿐이다. 그러니 그 행복은 다소 무리해서 돈으로 지불해 얻은 잠깐 동안의 판타지에 가깝다. 반면 진짜 삶은 더 치열하고 혹독하다. 특히 자본화된 세상에서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삶이란 더더욱 그렇다. 가진 것으로 지위가 달라지고 그래서 누군가는 누리지만 누군가는 그들을 떠받드는 삶이 현실에 펼쳐져 있기 때문이다. 진짜 삶은 불행하고 그래서 잠시 동안의 가짜라도 행복을 얻고자 하는 것. 이것이 어쩌면 우리가 살아가는 자본화된 삶의 아픈 실체가 아닐까.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종이달’은 바로 이 진짜의 불행과 가짜의 행복을 섬세하게 그리는 작품이다. 유이화(김서형)는 돈 잘 벌고 야심 있는 남편의 테두리 안에서 남부럽지 않게 부유한 삶을 살아가는 인물이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삶이 어딘가 텅 비어 있다고 느낀다. 명예와 사회적 성공만을 향해 달려가는 남편은 그에게 ‘종이 모빌’ 같은 고분고분한 삶을 강요하고 심지어 자신의 성공을 위해 인형처럼 상사들의 사교모임에 나서길 바란다. 그는 자신이 집에 아무 의미 없이 자리만 차지한 ‘빌트인’ 같다고 느낀다. 그래서 사교모임에서 만난 사람의 소개로 저축은행에 들어간다. 일을 하면서 자기존재를 찾고 싶어서다. 그런데 저축은행에서 그는 VIP 고객 관리를 담당하면서 일탈의 욕망을 느끼기 시작한다. 그것은 ‘돈의 위치’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게 되면서다. 그가 만난 VIP 고객 박병식은 사채업로 자기 통장에 돈이 얼마나 들었는지도 모를 정도로 부자지만 여전히 돈에 집착하며 돈이면 뭐든 될 수 있다는 듯 툭하면 성추행을 하는 인물이다. 반면 그의 손자 윤민재(이시우)는 영화에 꿈을 갖고 있지만 촬영 중 사고를 당한 친구의 수술비가 없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박병식을 찾아와 돈을 빌리려 한다. 하지만 박병식은 손자에게도 맨 바닥에 침을 뱉고 닦으라는 등의 수모를 준다. 유이화는 생각한다. 박병식 같은 인간에게는 어마어마한 돈도 별 가치가 없지만, 윤민재 같은 전도유망한 청년에게는 단 500만 원도 엄청난 가치를 갖는다고. 그래서 박병식의 통장에 손을 댄다. “돈의 위치를 바꾸는 거야. 자신이 얼마를 가졌는지도 모르는 추악한 노인보다 꼭 필요하고 절박한 그 손자에게로.”그러면서 유이화는 점점 이 윤민재라는 청년에게 빠져들고, 그를 욕망하게 된다. 그건 그저 단순한 육체적 욕망이 아니다. 돈으로 매겨지는 가치가 아니라 유이화 자체로서의 가치를 윤민재가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유이화 앞에는 그렇게 두 개의 세계가 펼쳐진다. 하나는 돈으로 지배되는 불행한 현실 세계이고, 다른 하나는 현실을 벗어나 탈선함으로써 얻어지는 행복한 세계다. 진짜의 불행과 가짜의 행복 사이에 서서, 그는 가짜지만 그 행복에 깊숙이 들어가기 위해, 점점 과감하게 VIP 고객의 통장에 손을 대기 시작한다. 동명의 일본원작 소설에서 ‘종이달’이라는 제목은 옛날 일본 사진관에서 초승달 모양의 가짜 달을 만들고 그 밑에서 사진을 찍는 것이 유행하던 시절에서 따왔다고 한다. 장기불황의 시기에 나온 소설은 그래서 비록 가짜 달 아래에서 사진을 찍었지만 그 때의 행복을 그리워하는 당대의 정서를 담았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떨까. 고도화된 자본 시스템 안에서 하루하루를 버텨내며 힘겨운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아주 가끔씩 실제 삶을 벗어나는 일탈을 통해 그 짧은 행복감의 기억을 동력삼아 또 살아가는 건 아닐까. ‘종이달’을 애써 진짜 달이라 생각하며.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2023.04.24 06:08
연예일반

‘커튼콜’ 강하늘의 ‘세탁실 동료’이자 연극배우 친구들은 누구?

배우 최동구와 문진승이 드라마 ‘커튼콜’에서 강하늘의 숨겨진 ‘조력자 듀오’로 맹활약하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고 있다. 최동구와 문진승은 성황리에 방송 중인 KBS2 드라마 ‘커튼콜’에서 각각 유재헌(강하늘)의 연극배우 시절 극단장 승현과 연극배우 동료 기현 역을 맡아, 현재는 낙원호텔의 세탁실 동료로 유재헌과 함께 하고 있다. 이들은 ‘커튼콜’의 첫 회부터 유재헌과 함께 연극 무대 위에서 강렬한 연기 합을 주고받고, “관객이 너무 없다”는 유재헌과 투닥거리며 남다른 ‘티키타카’를 보였다. 그러다 지난 5회 방송에서는 유재헌이 취직한 낙원호텔 세탁실 아르바이트생으로 재등장, 리문성을 연기하는 유재헌의 정체를 가장 먼저 알아챈 바 있다. 이어 이들은 유재헌의 ‘가짜 이북 손자’ 연기를 능청스럽게 받아주며 유재헌의 숨통을 틔워주는가 하면, 리문성의 아내 장진숙을 연기 중인 서윤희(정지소)의 깜짝 방문에 ‘동반 열연’을 가동하며 극의 감칠맛을 살리고 있다. 서윤희가 유재헌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일찍이 눈치채고 ‘대리 답답함’을 표현하기도. 그런가 하면 지난 12회 방송에서는 박세연(하지원)이 서동제(권상우)와 결혼을 발표했다는 사실을 유재헌에게 다급하게 알려주며 긴장감을 드높였다. 강하늘의 든든한 조력자로 맹활약 중인 최동구와 문진승은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 경력을 쌓으며, 탄탄한 입지를 다져왔다. 최동구는 넷플릭스 ‘킹덤: 아신전’에서 단검 두 개를 무기 삼아 호랑이와 맞서 싸우는 열연으로 대중에게 각인되는가 하면, 넷플릭스 ‘수리남’에서는 중국 갱으로 열연했다. 문진승은 KBS2 ‘달이 뜨는 강’에서 평강(김소현)과 경쟁하는 마태모 역으로 활약한 뒤, 넷플릭스 ‘모범가족’에서는 강철(박희순)의 오른팔 중배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최동구와 문진승의 소속사 해와달엔터테인먼트는 “‘커튼콜’에서 활력을 더해주는 감초로 열연 중인 최동구와 문진승이 앞으로 ‘범죄도시3’와 단편영화 ‘흉내’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대중에게 인사드릴 것”이라며 “장르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일 이들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최동구와 문진승이 출연하는 ‘커튼콜’은 매주 월요일, 화요일 밤 9시 50분 KBS2에서 방송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12.15 13:04
연예일반

‘‘커튼콜’ 강하늘, 가짜 손자 들키나? 유전자 검사 압박에 진땀

강하늘이 최대훈에게 가짜 손자라는 사실을 들킬 위기에 처한다. 8일 방송되는 KBS2 월화드라마 ‘커튼콜’ 4회에서는 유재헌(강하늘 분)이 호텔 낙원의 둘째 손자 박세규(최대훈 분)로부터 할머니 자금순(고두심 분)의 친손자가 맞는지 유전자 검사를 해보자는 압박을 받는다. 앞서 유재헌은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은 자금순 집안에 북에서 온 가짜 손자로 들어오게 됐다. 우여곡절 끝에 자금순 가문에 입성하는 데에는 성공했으나 남쪽 손자들인 첫째 박세준(지승현 분)과 둘째 박세규로부터 여전히 따가운 의심을 받고 있는 상황. 본 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에서는 유재헌과 박세규가 술집에서 함께한 상황이 담겼다. 하루하루를 즐기며 자유롭게 살아가는 이 시대의 풍운아인 박세규가 평소답지 않게 유재헌을 향해 날을 바짝 세운 채 긴장한 표정이 역력하다. 이에 질세라 유재헌도 박세규를 향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냉철한 눈빛을 띠고 있다. 박세규는 자금순 할머니의 친손주가 맞는지 유전자 검사를 제안해 유재헌을 잔뜩 긴장시켰다. 이뿐만이 아니라 두 사람이 묘령의 여인으로부터 동시에 머리채를 잡힌 모습도 담겨 있어 사연에 대한 궁금증도 유발한다. 유재헌은 자신의 손자 연극을 기획한 정상철(성동일 분)에게 박세규로부터 납치와 취조를 당했다고 울분을 토로해 사건 전말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큰 난관에 봉착한 유재헌은 이대로 연극의 막을 내릴 것인지 이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빠져나갈 수 있을 것인지 본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BS2 ‘커튼콜’ 4회는 8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1.08 16:46
연예

'신과의 약속' 오현경만 나오면 '긴장감 두근두근'

배우 오현경이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오현경(김재희)은 1일 방송된 MBC 주말극 '신과의 약속'에서 오윤아(우나경)과 대립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오현경은 동생 배수빈(김재욱)이 심각한 표정으로 집에 들어서자 이유를 물었고 이내 한채영(서지영)이 키우고 있는 배수빈의 아이가 폐렴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어 한채영에게서 손자를 데려오라는 박근형(김상천)의 말에 오윤아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자 "자식 없어서 부모 마음 모른다"며 핀잔을 줬고 "그 애 골수성 백혈병이야"라고 덧붙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그런가 하면 오현경은 오윤아가 강부자(이필남)과 박근형에게 임신 소식을 알리자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7년간 불임이었을 뿐더러 보통이 아닌 오윤아이기에 이 또한 당연히 거짓일 거라 확신한 것. 하지만 오현경은 오윤아가 거짓으로 만들어놓은 덫에 걸려 급히 한국을 뜨게 됐고 가짜 임신이라는 단서를 찾을 새도 없이 당분간 아들 을 한국에 남겨둔 채 떠나있게 돼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이처럼 오현경은 시누이-올케 관계인 오윤아와 서로의 약점을 손에 쥐기 위해 끊임없이 날 선 대립각을 세울 뿐만 아니라 한 치도 눈을 뗄 수 없는 심리전으로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해 안방극장을 단번에 매료시켰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8.12.02 17:11
경제

최규섭 기자의 손자병법, 현대캐피탈 기업광고

전쟁은 속이는 방법이다. 그러므로 유능하면서도 무능한 것처럼 나타낸다. (兵者 詭道也 故 能而示之不能.孫子兵法 第一 始計篇) 군대의 형체의 극치는 형체가 없음에 이르게 하는 것이다. (形兵之極 至於無形.孫子兵法 第六 虛實篇) 손자가 처음 전쟁에 도입했다고 알려진 `허허실실(虛虛實實)`은 동서고금에 있어 병가(兵家)들이 가장 즐겨 쓴 전술 가운데 하나다. 허에는 허로, 실에는 실로 대응한다. 허한 듯 실하고, 실한 듯 허하게 운용한다. 얼핏 종잡기 힘든 이 전술은 숱한 전쟁의 승패를 가름지었다. 제2차 세계대전의 결말을 예견케 한 미드웨이해전(1942년 6월)도 그랬다. 미군 정보부는 이 해전에 앞서 일본군의 암호를 해독했다. 당연히 상대가 어떻게 움직일까를 알게 됐으니 승리는 반쯤 손안에 들어온 셈. 그런데 특종에 눈이 먼 한 기자가 이 사실을 기사화하며 오히려 반전의 계기가 됐다. 일본은 경계심을 잔뜩 돋우고 암호를 바꿨고, 미국이 도리어 수동적 처지에 몰렸다.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이 이때 보인 반응은 `허실상란(虛實相亂)`. 허와 실, 가짜와 진짜를 혼란시키는 묘수였다. 그는 중대한 전쟁 정보의 누설에 대해 마치 아무 것도 모르는 양 멍청이처럼 행동했다. 만파로 번질 듯했던 사건은 금세 수그러들며 처음부터 별 게 아니었던 일처럼 인식됐다. 덩달아 일본도 차츰 대수롭지 않게 흘러 넘겼다. 그의 어리석은 것처럼 보이게 한 큰 지혜(大智若愚)는 이 해전의 승패를 판가름 지은 중요한 한 요인이 됐다. 그리고 태평양전쟁 개전(1941년 12월) 이래 줄곧 수세에 몰렸던 미국은 이 해전의 승리를 디딤돌 삼아 대역전극을 연출할 수 있었다. 물은 일정한 형태가 없다. 둥근 그릇에 넣으면 둥글어지고, 네모진 그릇에 넣으면 네모가 된다. 전쟁도 마찬가지다. 일정불변의 태세란 있을 수 없다. 물 흐르듯 상대의 태세에 따라 작전을 변환, 그 허를 찔러야 한다. "상대의 꾀를 내 꾀로 만드는 것(將計就計)”만한 모략도 달리 없다. 또한 능력이 있고 어떤 전략과 전술을 쓰면서도 겉으로는 무능하고 아무런 전략과 전술이 없는 것처럼 보여야 한다. 현대캐피탈의 기업 광고 `놀라운 이야기` 극장 편이 그렇다. 허허실실 전술을 빼어나게 운용하고 있다. 어디까지가 허이고, 어디까지가 실인지 갈피를 잡기 힘들다. 허와 실을 교묘하게 교차시켜 고객의 머리와 눈을 자극한다. 현대는 `자기 PR시대`다. 당연히 자신의 장점만을 부각시키려 한다. 그런데 이 CF는? 후반부는 놀랍게도 실수투성이다. 다름 아닌 NG 모음이다. 랩을 부르던 주인공이 제때 브레이크를 밟지 못한 자동차에 치여 오징어처럼 납작해진다. 또 돈주머니가 뜯어지면서 동전이 쏟아지고 랩을 부르던 주인공은 깜짝 놀라 피하려다 뒤로 넘어진다. 여기저기서 키득거리는 소리가 여과 없이 사실감 있게 들린다. 황당한 장면의 연속이다.`허(虛)`가 `실(實)`-회사의 상품과 기업 현황을 흥겹게 랩으로 소개하던 천양지차의 전반부-을 압도하는 순간이다. 끝이 아니다. 애니메이션 CF다. 애니메이션=아이, 금융 회사=어른. 이 등식은 절대적인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이 CF는 역설하고 있다. `어떻게 애니메이션과 금융 회사가 어울릴 수 있나`라는 통념을 무참하게 깼다. 애니메이션 CF도 어른들에게 보다 재미있고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다는 것을 뚜렷하게 보여 주고 있다. 형체의 극치는 형체가 없음이다. 자칫 허황된 느낌으로 끝날 수 있는 우려를 가시게 했을 뿐만 아니라 그 효과를 배가시킨 것도 이런 까닭에서다. 기획취재팀장 kschoe@ilgan.co.kr 2006.03.0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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