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0건
IT

LGU+, 섬 지역 스마트폰 드론 배송 개시

LG유플러스는 섬 지역에 스마트폰을 배송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LG유플러스는 국토교통부, 제주특별자치도, 나르마, 쿼터니언과 제휴해 2일부터 가파도, 비양도, 마라도 등 제주도 섬 지역 3곳에 스마트폰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통신사 가운데 최초다.고객이 유플러스닷컴에서 스마트폰을 구매하면 제주도 드론배송 거점에서 섬 지역 배담점으로 배송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섬지역 기준 배송기간이 7일에서 2~3일로 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LG유플러스는 제주도 공공 배달 애플리케이션 '먹깨비'에서도 주문 가능하도록 추진하며, 향후 K-드론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5개 지자체 32개 섬 지역과 17개 공원지역, 1개 항만지역으로 서비스 확대를 검토하기로 했다.이재원 LG유플러스 MX/디지털혁신그룹장(전무)은 "드론 배송은 도서 지역 소비자에게도 더욱 빠르고 편리한 배송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새롭게 시도하는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LG유플러스를 선택하는 소비자의 편의를 높이는 차별적 고객가치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0.03 14:06
IT

삼성, 갤Z플립·폴드6 드론으로 배송한다…국내 첫 시도

삼성전자는 오는 19일부터 제주도∙여수∙통영의 인근 섬 지역을 대상으로 '갤럭시Z 플립·폴드6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모바일 제품의 드론 배송 서비스는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삼성전자 드론 배송 서비스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드론 실증도시 구축 사업과의 협업으로 진행된다. 지자체별로 구축돼 있는 드론 기기, 이착륙 존, 관제 시스템 등 드론 배송 인프라를 활용한다.드론을 활용하면 선박 운항 종료 후 물류 취약 시간에도 배송이 가능하다. 제품 배송 기간은 약 7일에서 1일로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삼성전자는 향후 적재 중량 10㎏ 이하의 스마트폰, 태블릿, 버즈, 워치 등 갤럭시 모바일 품목 중심으로 배송 제품을 늘릴 계획이다.제주에서는 제주도 내 상모리∙금능 등의 드론센터에서 이륙해 가파도∙마라도∙비양도 등 3개의 거점으로 배송한다.여수 지역은 하화도, 제도, 송도 등, 통영 지역은 비산도, 좌도, 만지도 등 10여 개 이상 지역에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삼성전자 관계자는 "드론 배송 서비스는 도서 지역 소비자들에게도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갤럭시 사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16 08:52
사회

'한파·강풍·폭설' 제주, 항공편 전편 결항에 바닷길도 모두 끊겨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제주도에 강한 눈보라와 한파가 몰아치면서 하늘길과 바닷길이 모두 끊겼다.이날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 육상 전역에 강풍경보, 전 해상에 풍랑경보가 각각 내려졌다. 영하권 기온에 눈까지 내린 데다 제주공항에는 강풍특보에 더해 급변풍특보가 발효 중이다.기상 악화로 이날 제주공항에서 이륙하려던 국내선 출발편 233편과 도착편 233편 등 모두 466편이 모두 결항했다. 탑승 예정이던 승객은 4만여명에 달한다. 파도도 높게 일어 바닷길도 끊겼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제주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이날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8개 항로 여객선 10척과 마라도·가파도 여객선, 우도 도항선 모두 운항 통제됐다. 배편을 이용하려던 승객들 역시 일정이 밀렸다.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한라산 입산과 중산간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1100도로 일부 구간과 5.16도로 전 구간에 차량 출입이 금지되고 있다. 비자림로와 서성로, 제2산록도로, 애조로의 경우 소형차량은 체인 등 월동장구를 장착해야 운행할 수 있다. 사고도 속출하고 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눈길 낙상, 차량 고립, 미끄러짐 교통사고, 간판 날림, 버스 교통사고 등 14건의 신고가 접수돼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강한 눈바람에 사고가 속출하고 하늘길과 바닷길이 모두 막히면서 제주도는 이날 오전 5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하고 24시간 비상근무에 나서고 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1.24 17:50
연예일반

[차트IS] KBS2 ‘1박 2일’ 9.1% 시청률 동시간대 1위...분당 최고 13.4%

‘1박 2일’이 제주도 여행기로 일요일 오후 안방을 사로잡았다. 20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0분 방송된 KBS2 ’1박 2일 시즌 4’(1박 2일) ‘제주도 하루 살기’ 특집은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9.1%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송악산의 절경과 함께 다섯 멤버가 다 같이 “1박 2일”을 외치는 순간은 분당 최고 시청률 13.4%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은 멤버들의 쉴 틈 없는 제주도 관광을 그렸다. 지난주 미션을 완수하지 못해 저녁 식사 획득에 실패한 멤버들은 제주 향토 음식으로 차려진 미니 사이즈 한입 상을 받았다. 각 메뉴를 건 미니게임 향연이 펼쳐진 가운데 나인우는 제기차기 도중 밥상 킥을 날리는가 하면, 뿅망치 대결에서 수비에 성공한 문세윤의 옆통수를 가격하는 꼼수를 보였다. 그런데도 음식을 하나도 얻지 못한 그는 아낌없이 음식을 나누어주는 형들의 모습에 감동했다. 잠자리 복불복으로는 말재주, 발재주, 손재주를 겨루는 재주 3종 경기가 펼쳐졌다. 먼저 단어를 맞추는 게임에서 멤버들은 출제자인 제주도 토박이 어머님들의 속사포 방언에 넋이 나갔다. 하지만 연정훈은 단어를 해석해 정답을 맞히며 1등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양말 빨리 벗기기 게임에서 긴 다리를 활용한 나인우와 연정훈이 연합해 승리했다. 마지막 손재주 종목으로 머랭 치기가 진행됐고, 김종민은 그동안의 머랭 치기 실패에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성공하겠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그는 계속해서 크림을 테이블에 엎지르고 그릇에 다시 담는 모습을 보였다. 요리 프로그램 출신인 딘딘이 1등을 차지한 그때, 질투심을 느낀 김종민은 그의 머리에 머랭을 쏟아부었다. 다음 날 아침 산방산 랜드로 향한 다섯 멤버에게 바이킹에서 소리를 내지 않고 명상을 하라는 제작진의 지령이 주어졌고, 김종민은 시작 전부터 포기를 선언했다. 불안감을 안고 놀이 기구에 탑승한 그는 결국 비명을 질렀다. 김종민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은 재도전에 성공해 전원 아침 식사를 획득했다. 이어 제작진은 트램펄린에서 가부좌 자세를 제일 오랫동안 유지한 멤버에게 디저트를 주겠다고 했다. 문세윤은 독보적인 안정감을 자랑했지만, 딘딘은 종이 인형처럼 자신의 몸을 가누지 못했다. 그러던 중 “리듬이랑 같이 타야 돼!”라며 기세등등한 모습을 보이던 김종민이 압도적인 기록으로 1위를 차지, 순식간에 최약체에서 에이스로 거듭나면서 반전을 선사했다. 멤버들은 제주 향토 음식인 고사리 해장국으로 만족스러운 아침 먹방을 마치고 퇴근 미션을 위해 송악산으로 향했다. 멤버들은 이곳에서 동명이인을 마주쳐야 퇴근을 할 수 있다는 소식에 애타게 자신의 이름을 외쳤지만, 아무도 목표물을 찾지 못하고 둘레길 정상에 도착했다. 이들은 가파도와 마라도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풍경 속에서 여정을 마무리했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6.20 14:21
연예일반

'우리들의 블루스', 한지민의 감추고 있는 '인물' 누굴까

‘우리들의 블루스’ 한지민이 감추고 있는 ‘의문의 인물’은 대체 누구일까. tvN 토일극 ‘우리들의 블루스’ 속 가장 달콤한 로맨스를 보여주고 있는 해녀 한지민(이영옥), 선장 김우빈(박정준)의 에피소드에는 설레는 로맨스뿐 아니라 ‘추리 코드’도 있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바로 한지민이 감추고 있는 비밀에 관한 것이다. 육지에서 제주로 와 1년차 해녀가 된 한지민에게는 무성한 소문이 따랐다. 해녀들, 푸릉마을 사람들은 한지민이 여기저기 거짓말을 한다며 의심했다. 이쪽에선 부모님이 화가라고, 저쪽에선 동대문 장수라고, 부모님이 없다고 다른 말을 했다는 것. 또 한지민에게 전화를 거는 사람에 대해서도 여러 말들이 오갔다. 한지민은 전화 발신자를 숨기는 듯한 모습으로 의심을 키웠다. 지난 12회에서는 이러한 한지민의 비밀이 한 꺼풀 벗겨지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해녀들과의 갈등 속 상군 해녀 고두심(현춘희)은 한지민을 쫓아내려 했고, 한지민에게 떠도는 소문들에 대해서 물었다. 한지민은 화가였던 부모님이 살림이 어려워져 동대문 옷장사를 했고, 자신이 12살 때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전화를 거는 ‘의문의 인물’에 대해서는 “제 하나뿐인….”이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려, 궁금증을 높였다. 아직 한지민의 비밀이 모두 밝혀지지 않은 상황. 한지민이 숨기고 있는 것은 무엇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름 없는 발신자를 향한 궁금증이 가장 크다. ‘의문의 인물’은 한지민에게 ‘보고싶다’는 메시지 폭탄을 보내고 얼굴이 없는 일상 사진들을 전송해 정체를 궁금하게 했다. 한지민은 그 연락을 익숙하게 받으면서도 귀찮아 했고, 곧 만나러 간다는 말을 건네며 전화를 회피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김우빈과의 가파도 여행 중 한지민이 꺼낸 말들은 의미심장함을 더했다. 한지민은 “내가, 재앙이가 태어나자마자 부모님이 그림들을 활활 태우셨다”고 말한 뒤, 김우빈이 궁금해하자 자리를 피했다. 또 해녀들의 미움을 받으면서도 바다가 좋다는 한지민의 고백은 사연이 있는 듯했다. 한지민은 “바다에 들어가면 오롯이 나 혼자인 것 같은 느낌이 좋아. 걸리적거리는 거 없이”라고 말했고, 바다가 좋은 것과 더불어, 위험한데도 바다에서 욕심을 내 돈을 벌려는 모습으로 그 사정을 궁금하게 했다. 한지민이 눈물로 고백한 사정을 듣자 고두심은 안쓰러운 표정으로 한지민을 바라봤다. 이런 가운데 5월 21일 방송되는 ‘우리들의 블루스’ 13회에서는 가장 큰 갈등을 빚은 해녀 삼춘 박지아(혜자)와 갈등을 풀려는 한지민의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조금씩 해녀들과의 갈등도, 꽁꽁 닫은 마음의 빗장도, 감추고 있던 비밀도 풀게 될 한지민의 이야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5.21 17:04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한지민·김우빈 사이에 끼어든 의문의 전화

‘우리들의 블루스’ 김우빈이 한지민에게 온 ‘의문의 전화’를 받으며, 정체불명 발신자를 향한 궁금증을 높였다. 1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11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10.7%, 최고 13.7%, 전국 가구 기준 평균 10.4%, 최고 13.1%를 기록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4.5%, 최고 5.6%, 전국 기준 평균 5.0%, 최고 6.2%를 기록, 역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나타내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는 ‘동석과 선아, 그리고 영옥과 정준’ 에피소드가 담겼다. 이동석(이병헌)과 민선아(신민아)는 서로의 삶을 응원하고 나중을 약속하는 모습으로, 계속될 두 사람의 관계를 예고했다. 박정준(김우빈)과 여행을 떠난 이영옥(한지민)은 조금씩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줬고, 그 속에서 나온 힌트 같은 답변들이 관심을 모았다. 민선아는 제주에 돌아가지 않고 아들 열이(김하언)가 있는 서울에 남기로 결정했다. 자신의 상태를 똑바로 직시한 민선아는 강한 엄마가 되기 위한 다짐을 했다. 어둠 속에 있는 민선아에게 아들 열이는 삶의 빛이었다. “열이가 지금처럼 날 약한 엄마로 느낄 때가 아니라, 세상에서 엄마가 제일 강하다고 느낄 때. 그래서 자기가 의지하고 싶을 때. 지금처럼 열이가 나한테 빛일 때가 아니라, 내가 열이의 빛이 될 때”라고 말하며, 열이와 함께할 나중을 기약하는 민선아의 다짐은 뭉클함을 자아냈다. 여전히 주변이 온통 깜깜해지는 우울감이 민선아를 괴롭혔지만, 민선아는 “뒤돌면 다른 세상이 있다”는 이동석의 말을 떠올리며 정신을 차리려고 애썼다. “어떻게든 살려고 해봐. 언제든 오빠가 필요하면 연락해”라는 이동석의 응원은 민선아에게 힘이 됐다. 민선아는 우울감에 빠지지 않으려 계속 걸었다. 그리고 눈 앞에 다시 불빛들이 하나 둘 켜졌다. 희망을 본 듯 미소를 짓는 민선아의 모습이 우울증을 극복하고 일어설 그녀의 앞날을 기대하게 했다. 제주로 돌아간 이동석은 민선아를 기다리며, 언제나 활기찬 오일장에서 일상을 다시 시작했다. 앞서 민선아가 아들 열이를 애틋하게 생각하는 모습을 보며, 잠시 어머니 강옥동(김혜자)을 떠올렸던 이동석. 그러나 막상 강옥동이 만물상에 옷을 사러 오자 화가 불쑥 난 이동석은 시장을 또 한번 뒤집었다. 강옥동이 시한부 병에 걸린 줄 모른 채 “사람은 언젠간 다 죽어요”라고 성질을 내는 이동석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가파도 여행을 떠난 이영옥과 박정준은 설레는 시간을 보내며 사랑을 속삭였다. 박정준은 바다에서 욕심을 내며 개인 행동을 하는 이영옥을 걱정했고, 사랑 고백까지 곁들인 박정준의 당부에 이영옥은 마음이 따뜻해져 웃었다. 이영옥을 더 알고 싶은 박정준은 부모님에 대해서도 물었다. 부모님에 관해 거짓말을 한다는 이영옥의 소문이 떠돌고 있는 상황. 이영옥은 “우리 부모님은 화가셨어. 아니 화가셨대. 커서 말로만 들었다”라고 처음으로 부모님에 대해 털어놨다. 이어진 이영옥의 말은 알쏭달쏭함을 키웠다. 이영옥은 “내가, 재앙이가, 태어나자마자 그림을 다 태워 버리셨대”라고 말했고, 박정준이 궁금해하자 자리를 피했다. 동시에 이영옥의 휴대전화가 울렸다. 이영옥에게 매일 연락을 하는 이름 없는 발신자였다. 박정준이 실수로 휴대전화를 떨어뜨리며 전화가 연결됐지만, 상대는 아무런 말이 없었다. 이상하다고 생각한 박정준이 “실례지만, 누구세요?”라고 묻는 장면에서 이날 방송이 마무리돼, 정체불명 발신자를 향한 궁금증을 높였다. 이영옥에게 전화를 거는 사람이 누구일지 날로 의문의 커지고 있다. 이영옥은 박정준과의 달달한 시간 속 전화가 오자 “방해꾼”이라 말하고, 부모님 이야기와 재앙이라는 말을 남기며 무언가를 감추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바다에서의 사고로 해녀들과 갈등하고, 눈물까지 흘리는 이영옥의 모습이 12회 예고 영상에 담기며, 이영옥이 감추고 있는 사정에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와 함께 12회 예고 영상에는 푸릉마을의 ‘영원한 퀸’ 고미란(엄정화)이 제주로 오는 모습이 담기며, 30년 지기 절친한 친구 정은희(이정은)과 만남을 기대하게 했다. 15일 오후 9시 10분 방송.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5.15 10:14
연예

‘마을애가게’, 메타버스2 손잡고 메타버스 구현 ‘첫발’

Seezn(시즌)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마을애가게’가 메타버스 시대에 발맞춰 메타버스 플랫폼 메타버스2와 손을 잡았다. 29일 첫 공개를 앞둔 ‘마을애가게’는 제주 가파도의 아름다운 풍경과 출연진의 유쾌한 마을 공간 재생 과정으로 힐링과 감동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가파도의 방치된 공간을 되살리기 위해 배우 이준혁, 정겨운, 정일우, 방송인 지상렬, 모모랜드 주이가 현지 해녀들과 함께 버려진 공간을 식당으로 탈바꿈한다. 메타버스2는 버려진 공간을 메타버스와 접목해 혁신적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제작 지원을 한다. ‘마을애가게’의 배경이 되는 공간들을 메타버스와 밀접하게 접목해 혁신적인 공간을 만들 뿐 아니라 마을 전체까지 활성화시키는 선순환을 이어갈 계획이다. ‘마을애가게’ 역시 이번 협력을 통해 버려진 공간을 혁신 공간으로 바꾸는 신선함과, 촬영지의 자연경관까지 즐기며 힐링할 수 있는 편안함을 선보인다. ‘마을애가게’의 노승호 CP는 “프로그램 초기 단계부터 메타버스2와 트렌드에 발맞추기 위해 아이디어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 문화, 경제, 봉사활동 등 실제 우리 삶 자체를 메타버스로 구현할 수 있는 시대인만큼 점진적으로 메타버스와 접목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마을애가게’ 제작지원을 하는 메타버스2는 더퓨처컴퍼니가 제작한 초현실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메타버스2는 물리적 공간의 한계를 넘어 장소와 시간의 제한 없이 가상의 혁신 공간을 만들 수 있는 게임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11.26 12:25
연예

'마을애가게' 지상렬 "가파도, 52년 인생 환기 공기 청정기 같은 역할"

'마을애가게' 지상렬, 이준혁이 가파도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25일 오전 MBC에브리원 '마을애가게'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준혁, 정겨운, 정일우, 지상렬, 주이가 참석했다. 지상렬은 "다른 섬들도 아름답고 그렇지만 가파도는 52년 살면서 진짜 귀한 사람과 다시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나의 인생 환기를 할 때 공기 청정기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제주도에서 1시간만 들어가면 갈 수 있는 곳이다. 묻히기엔 아까운 섬"이라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준혁은 "가파도는 정말 아름답고 사진 찍기 좋은 곳이다. 도파민 파도다. 밀려오는 순간 전립선의 오염된 부분이 싹.(웃음)"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마을애가게'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키가 작은 섬, 가파도의 아름다운 풍경과 출연진들의 유쾌한 마을 공간 재생 과정을 통해 힐링과 감동을 선사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29일 오후 11시 MBC에브리원과 kt seezn의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OTT) seezn(시즌)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1.25 11:13
연예

[#여행어디] 초여름의 초록물결 펼쳐지는 제주의 숲·섬·산

대한민국 최남단의 섬 제주도는 여름의 초록빛이 가장 먼저 반기는 곳이다. 올해도 초여름의 뜨거운 햇볕은 제주를 먼저 비췄다. 싱그러운 초록 잎은 현실에 지친 여행객의 눈동자를 시원하게 해주고, 거리의 현무암 돌담은 무심하고 무성하게 자라버린 풀들과 어우러져 제주만의 분위기를 선사했다. 제주시 중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곳곳이 '제주다움'으로 가득하지만, 특히 5월 초여름의 제주를 만끽할 수 있는 곳들이 있다. SNS 관광지로 이미 유명한 '금악오름'과 시원한 트래킹코스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제주 곶자왈 도립공원', 그리고 이맘때쯤이면 청보리 축제가 열리는 가파도다. 눈이 편안한 초록색 관광지 곶자왈·금악오름 제주관광공사 비짓제주(VISIT JEJU)에 따르면 곶자왈이란 나무, 덩굴식물, 암석 등이 뒤섞여 수풀처럼 어수선하게 된 곳을 일컫는 제주도 방언이다. 특히 제주 곶자왈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열대 북방한계 식물과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특별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뜨거운 햇살을 피해 지난달 29일 오전에 찾은 제주곶자왈 도립공원은 입구 앞 주차장이 이미 만차였다. 길가에 주차하라는 안내를 받고 슬리퍼를 신고 내렸는데, 안내 직원은 "운동화를 갈아 신고 와야 한다"며 돌아갈 것을 권했다. 곶자왈 도립공원은 데크 등으로 평평히 닦인 길도 있지만, 5개의 트래킹 코스에 따라 돌부리가 많거나 포장되지 않은 탐방로가 있기 때문에 구두나 샌들, 키 높이 운동화 착용 시에는 탐방이 금지될 수 있다. 벌레가 많은 여름에는 긴 팔과 긴바지 착용도 권한다. 탐방로를 걷다 보면 단번에 이해가 간다. 다양한 식물이 우거진, 뱀·진드기가 나오는 곶자왈이기 때문이다. 또 곶자왈 도립공원 직원은 "공원 내에 화장실이 없으니, 입구에서 다녀와야 한다"고도 했다. 이날은 공원 가장 초입의 '테우리길'로 시작해 전망대까지 걷는 30분의 코스를 선택했다. 나무 데크로 굽이굽이 숲속을 거니는, 미세먼지로부터 코가 '뻥' 뚫리는 시원한 산책길이었다. 가다 보면 곳곳에 곶자왈에서 살아 숨 쉬는 나무의 이름도 알 수 있도록 안내가 잘 돼 있었다. 이 안내들을 잘 읽고 가다 보면 공원에서 곳곳에 숨겨놓은 '퀴즈'도 맞출 수 있어 아이들의 체험학습에도 제격인 듯 보였다. 곶자왈은 식물들이 우거져 만들어 낸 '초록 천장' 덕에 따가운 햇볕으로 인한 더위를 느낄 새도 없었다. 오히려 초록 천장을 비집고 내리쬐는 햇볕이 반가울 지경이었다. 테우리길을 따라 걷다 보면 금세 전망대가 눈에 들어온다. 곶자왈을 위에서 내려다볼 수 있는 제법 높은 전망대지만, 아이들도 씩씩하게 전망대 꼭대기로 오를 수 있는 높이다. 한층 한층 오를 때마다 달라지는 풍경을 눈에 담으며 꼭대기까지 올라보자. 한층을 오르니 전망대 앞 연못을 거니는 동물들이 눈에 들어오고, 한층을 더 오르니 풍경화 같은 곶자왈의 거대한 초록 지붕에 탄성이 나온다. 꼭대기에서는 멀리 보이는 금악오름·문도지오름·저지오름과 미세먼지가 없는 날이면 한라산까지 보인다고 한다. 전망대를 내려오면 두 갈래 길이 나오는데, 하나는 '오찬이길', 다른 하나는 '빌레길'이다. 빌레길이 0.9km 20분 코스로 용암지대의 비교적 평탄한 길이라고 했지만, 다음을 기약한다. 해가 떨어질 때쯤에는 곶자왈 도립공원 전망대에서 조망했던 금악오름을 찾았다. 금악오름은 한림읍 금악리 금악마을에 자리한 오름으로, 비교적 평탄한 지형에 오롯이 서 있는 모습이 꽤 고매하게 느껴지는 오름이다. 금악오름은 '금오름'이라고도 불리며, 산정화구호가 있는 몇 안 되는 오름 중 하나로 이미 젊은 층 사이에서는 SNS 인증샷 스폿으로 유명하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검·감·곰·금'은 어원상 신이라는 뜻으로 옛날부터 신성시되어온 오름이라고 알려져 있다"며 "오름에는 해송·삼나무·찔레·보리수·윷노리나무 등이 자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악오름의 화구호는 '왕매'라 불리며 수량도 풍부했는데, 현재는 바닥이 드러나 있고 비가 오면 물이 고이지만 오래가지는 않는다고 한다. 금악오름은 오르는 데 경사가 꽤 느껴지지만, 길이 잘 닦여있어 슬리퍼를 신고 오르는 관광객도 많았다. 20여 분을 오르니 오를수록 바람은 거세지고, 해가 점점 떨어지며 기온이 떨어지니 긴 옷을 준비하는 게 좋다. 정상에 오르면 절로 감탄이 새어 나온다. 떨어지는 해와 바람에 일렁이는 초록 물결, 분화구에 고인 왕매에 반사되는 노을빛에 넋을 놓게 된다. 삼삼오오 자리를 잡고 노을을 바라보는 관광객도 있고, 열심히 셔터를 누르며 사진에 담는 젊은이들도 꽤 많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경치와 정상 분화구의 능선도 아름답다. 능선을 따라 한 바퀴 걸어도 좋고, 분화구에 내려와 능선 너머로 사라져가는 해를 카메라에 담아도 작품이다. 청보리 일렁이는 섬 속의 섬 '가파도' 제주 서남쪽에 위치한 운진항에서 배를 타고 10분 정도만 들어가면 가파도가 나온다. 하지만 배를 타는 일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제주의 바람 때문이다. 배는 오전 9시부터 1시간 간격으로 가파도로 출발해다가 가파도에 2시간 20분을 머물고 나오도록 돼 있다. 하지만 바람이 심하면 왕복선이 운항을 멈출 수도 있으니 전화로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또 배표는 현장에서 발권할 수도 있긴 하지만, 요즘 같이 가파도에 청보리가 넘실대는 때에는 예매로 표를 끊어두는 것도 방법이다. 오후 1시 바람이 심해 운항하는 마지막 배를 타고 겨우 가파도에 닿았다. 우도만큼 복잡하지 않지만, 입구에서 조금은 우도의 분위기가 느껴졌다. 자전거를 빌려 타고 돌 수도 있지만, 2시간이면 한 바퀴가 충분한 동서 1.3m, 남북 1.4m의 자그마한 가오리 모양의 섬이니 청보리 사잇길을 걸으며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가장 높은 고도가 20m를 넘지 않기 때문에 가파도 전망대까지도 남녀노소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바다·돌담·보리밭이 한눈에 들어오는 천혜의 섬 가파도는 사계절 내내 사진작가가 찾을 정도로 사랑받는 섬이다. 특히 3월부터 5월 중순까지는 매년 청보리 축제가 열리는데,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축제는 조용히 진행됐다. 장관은 바닷바람에 청보리가 파도치듯 흔들리는 모습이다. 가파도의 청보리는 제주 향토 품종으로 전국에서 가장 먼저 높고 푸르게 자라난다고 한다. 바닷일에 바빠 농사일에 신경 쓸 새가 없었던 주민들은 씨만 뿌려 놓으면 잘 자라는 보리농사를 지었다. 일손이 없어 심어놨던 가파도의 보리는 1m의 큰 키로 자라면서 너울대는 물결이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으로 자리 잡아 지금은 유명한 관광자원이 됐다. 청보리와 멀리 보이는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걷다 보면, 가파도 최고 높이의 '소망 전망대'가 나온다. 소망 전망대는 가파도서 제주 본섬은 물론 한라산과 마라도, 푸른 바다와 청보리밭을 볼 수 있는 최적의 명소다. 청보리 가득한 가파도를 만끽한 후에는 가파도 벽화마을길을 거닐며 가파도 이야기를 읽어보자. 벽마다 가파도의 볼 것들과 먹을거리들을 이야기해주는 벽화가 그려져 있어 다른 해설자가 필요 없다. 마지막으로 나오는 길에는 가파도 핫도그를 한 입 베어 물며 출출함을 달래보는 것도 좋다. 가파도 선착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가파도 핫도그'에서는 오직 매운맛과 순한 맛 핫도그를 팔고 있는데, 가파도 한 바퀴를 돌며 출출해진 배를 달래주는 최고의 군것질거리다. 제주=글·사진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5.12 07:00
연예

[#여행어디] 노란 제주로 '인증샷' 찍으러 가 볼까

4월의 제주에는 유채꽃이 파티를 벌인다. 온통 노랗게 물든 제주다. 육지의 대표 봄 알리미인 ‘벚꽃’은 제주에서는 그저 파티의 흥을 돋워 줄 뿐이다.유채꽃은 초봄부터 늦봄까지 환하게 제주를 비추며 우리를 맞이한다. 그러니 5월 중순까지는 바닷바람에 살랑이는 유채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본격적인 봄기운이 짙어지기 시작한 3월의 마지막 날, 제주를 찾았다. 어떻게 알았는지 제주도 곳곳의 유채꽃밭에는 사진을 남기는 관광객들로 붐볐다. 제주의 가장 유명한 유채꽃밭인 ‘성산 유채꽃 재배단지’부터 가시리 녹산로 등 유채꽃을 만끽할 수 있는 장소는 제주 어디서든 찾을 수 있으니, 여행 동선에 맞춰 선택하면 된다. 여기에 풍경이 예쁜 제주 명소에 들러 ‘인생 사진’을 남기는 재미는 덤이다. 제주는 연일 유채꽃 ‘축제’ 중 제주에서 유채꽃을 즐길 수 있는 곳들은 많지만, 저마다 색깔이 있으니 같은 유채꽃이어도 지루하지 않다.가장 먼저 녹산로는 낮은 키의 유채꽃과 그 옆을 지키는 큰 키의 벚꽃나무가 짝지어 길 양옆을 지키고 있어 화려함을 자아낸다. 조선 시대 최고의 목마장이었던 녹산장과 갑마장을 관통하는 길인 녹산로는 제주시 서진승마장에서 정석항공관을 지나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로 이어지는 10㎞ 도로를 말한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명소기도 하다. 관광객들은 갓길에 차를 세워 두고 봄꽃 가운데서 사진 찍기에 바쁜 모습이었다. 자동차 행렬이 잠시 멈춘 순간을 틈타 도로 중앙에서 화려한 녹산로의 전경을 카메라에 담아내는 이들도 있었다.가시리 마을을 가로지르는 녹산로에서 차로 5분이 채 걸리지 않는 가시리마을 조랑말 체험 공원에서는 일렁이는 유채꽃 물결을 감상할 수 있으니 들러 보는 것이 좋겠다. 10만㎡의 유채꽃밭이 펼쳐진 조랑말 체험 공원에서 조랑말 승마 체험도 할 수 있다.흐드러진 유채꽃을 만날 수 있는 숨은 곳들도 있다.중문관광단지 내 중앙, 롯데호텔 동쪽으로 자리 잡은 엉덩물계곡은 아직 아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유채꽃 명소다. 엉덩물계곡을 방문했다면 계곡으로 내려가기 전 위에서 내려다보는 전경을 꼭 볼 것을 추천한다. 나무 데크로 자연과 조화롭게 만들어진 산책로와 노란 유채꽃, 녹색의 풀이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그 후 계단을 내려가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계곡의 물소리가 귀로 스며든다. 그리 길지 않은 산책로라 중문관광단지 내에서 숙박한다면 붐비지 않는 아침 산책으로 걷기 좋다.마지막으로 머체왓숲길이 있다. '머체왓'은 이 일대가 '머체(돌)'로 이뤄진 '왓(밭)'이라는 데서 이름이 붙여졌다. 한라산 너머 남촌마을에 위치한 이곳은 목장길·편백림길·숲 터널과 꽃길 등 총 6.7㎞에 걸쳐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테마 명소로 꼽힌다.단연 눈에 띄는 것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펼쳐진 유채꽃밭. 봄의 머체왓에는 유채꽃과 더불어 제주참꽃나무·이팝나무의 향기를 맡을 수 있다.숲의 우거진 길을 밟고 싶다면 2시간 20분 코스인 2코스를 걷는 것이 좋다. 편백나무·삼나무·소나무 등이 우거진 숲길을 걸으며 피톤치드를 마음껏 들이켤 수 있다.숲길을 완주하면 쌓인 피로를 날릴 수 있는 족욕 체험장이 마련돼 있다. 40도 이상으로 데운 물속에 발을 20여 분 담그고 있으면 이마에 땀이 맺히며 온몸이 나른해지는 기분이 든다. 인증샷 찍기에 좋은 제주 ‘여기’ 여행에서 사진은 기억보다 더 길게 ‘남는 것’이 된 지 오래다. 게다가 요즘은 사진을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업로드해 본인이 가 본 곳, 해 본 것들을 인증하는 것이 유행이 됐다.제주에 떠오르는 ‘인증샷 명소’가 있다. 바로 ‘도두동 무지개도로’다. 도두동 해안가를 따라 무지개 빛깔로 방호벽이 조성돼 있는 도로다. 방호벽은 일반적으로 노란색과 검은색 빗살 무늬로 도색돼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 방호벽은 무지개색으로 칠해져 주변 해변과 어우러져 훌륭한 경관을 만들어 낸다.방호벽과 그 뒤 푸른 바다를 배경 삼아 화사한 봄의 제주가 느껴지는 사진을 남겨 보는 것은 어떨까.신창풍차해안도로도 ‘제주스러운’ 사진을 남기기에 좋은 곳이다. 제주에서 가장 강한 바람이 부는 것으로 유명한 신창리에는 한국남부발전의 한경풍력발전소 단지가 조성되면서 신창리에서 용수리까지 약 6km 구간에 해안 도로 바다 쪽으로 아름다운 풍력발전 풍차들이 건립됐다. 대형 풍차가 바람에 못 이겨 천천히 돌아가는 풍경은 낭만적 분위기를 연출한다.바람에 날리는 머리칼을 붙잡고 여기저기서 셔터를 누르기 바쁜 관광객들이 눈에 띄었다. 일렬로 늘어서 있는 풍차와 제주의 푸른 바다를 배경 삼아 제주의 검은 현무암 위에서 인증 사진을 남기니 제주 여행이 더욱 확연해진다.이번에는 위에서 제주의 아래를 내려다볼 차례다. 산방산 서쪽 1㎞에 위치한 ‘단산(바굼지오름)’을 오르면 산방산과 송악산, 파란 바다 위에 떠 있는 형제섬이 한눈에 보이는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 삼아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물론 연일 기승인 미세먼지가 없는 푸른 하늘일 때 가능하다.단산(簞山)은 응회 퇴적층으로 이뤄진 오름으로 거대한 박쥐(바굼지·바구미)가 날개를 편 모습 같고, 또 대바구니 모양을 연상하게 한다 해서 이름이 붙여졌다. 높이는 158m밖에 되지 않으나, 오르는 길이 꽤 가파르다. 계단이 조성돼 있으나, 쉬운 오름이라고는 감히 이야기할 수 없다. 단산 바로 근처의 용머리해안은 그야말로 제주의 절경이니, 어디서 사진을 찍어도 성공적이다.산방산 앞자락에 위치한 용머리해안은 언덕 모양이 용이 머리를 들고 바다로 들어가는 모습을 닮았다 해서 이름이 붙여졌다.전설에 따르면, 용머리가 왕이 날 휼륭한 형세임을 안 진시황이 호종단을 보내 용의 꼬리 부분과 잔등 부분을 칼로 끊어 버렸는데, 이때 용머리해안에 피가 흘러내렸고 산방산은 며칠째 괴롭게 울었다고 한다.이곳은 수천만 년 동안 쌓이고 쌓여 이뤄진 사암층 중 하나다. 길이 30~50m의 절벽이 마치 물결치듯 굽어 있으며, 모진 파도가 해안 절벽을 때려서 만들어 놓은 모습이 경이롭다.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에서는 오는 27일부터 5월 12일까지 ‘봄 여행 주간’을 맞아 지역 특화 프로그램 사업으로 ‘제주에서 봄빛 담아 가기’ 프로그램을 추진하니 경험해 보는 것도 좋겠다.제주의 봄 사진 여행을 테마로 가시리 녹산로·신양리 섭지코지·국립제주박물관·오라동 청보리밭·함덕리 함덕서우봉해변·고성리 광치기해변·신창리 풍차해안도로·가파도 청보리밭 등을 사진전문가와 함께 다니며 여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제주=글·사진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2019.04.10 07: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