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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엔터, 신진창작자 육성 자리매김…“K콘텐츠 이끌 수 있도록 최선”

‘글로벌 IP 콘텐츠 스튜디오’ 이오엔터테인먼트(대표 오은영, 이오콘텐츠그룹)가 신진창작자 산업데뷔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최근 폐막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 괴담 : 개교기념일’로 경쟁 부분 감독상을 수상한 김민하 감독, 배우 공효진 이정은과 함께 영화 ‘경주기행’을 촬영 중인 김미조 감독, ‘기생충’ 한진원 작가의 연출 데뷔작 ‘러닝메이트’의 각본 홍지수 작가, 올해 부천영화제 NAFF ‘한국의 발견상’과,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전주영화제작소상을 수상한 정세음 감독, 카카오페이지 웹툰 ‘돗가비의 연’을 런칭한 박주영 작가, 넷플릭스 코리아 드라마 부분 1위를 기록한 드라마 ‘밤이 되었습니다’ 강민지 작가 모두 이오엔터테인먼트 신진창작자 육성 사업의 결과들이다.이오엔터테인먼트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하는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을 통해 영상 분야 신진창작자들을 발굴 및 육성하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2024년까지 6년 동안 총 150여 명의 신인 감독 및 작가들을 육성해 왔다.‘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012년에 시작하여 13년 동안 총 3,669명의 멘티와 창작 결과물을 배출해 낸 국내 최대 규모의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영화, 드라마, 웹툰, 공연, 뮤지컬, 웹소설,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음악 등 문화콘텐츠 전 분야에 걸쳐 각 분야의 대표적 베테랑들이 멘토로 참여하고 신진창작자가 멘티로 참여하여 일정기간 동안 각각의 결과물을 산출하는 사업이다.또 2021년 영화 ‘아워 미드나잇’ 임정은 감독, tvN ‘조선정신과의사 유세풍 1,2’의 메인 각본 이봄 작가, 2022년 K-스토리 공모전 대상 수상작 ‘래빗’의 고혜원 작가, 23년 영화 ‘장손’을 통해 부산국제영화제와 시드니영화제 등 국내외 영화제 초청이 줄 이었던 오정민 감독, 23년 서울독립영화제 영화 출품, 2024년 영화진흥위원회 시나리오 공모전 입상 등 50여 명 이상의 신진창작자들이 감독과 작가로 산업 데뷔에 성공했다.이와 더불어 현재 스튜디오드래곤, 쇼박스, 에이스토리, SLL, 와우포인트, 히든시퀀스 등 국내 유수의 드라마 및 영화 제작사들과의 집필 계약을 통해 많은 창작자들이 산업데뷔를 앞두거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이오엔터테인먼트의 올해 ‘2024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은 ‘영화 및 드라마 IP 실용 산업화를 위한 인터렉티브 도제식 멘토링 시즌5’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영화 ‘서울의 봄’, ‘헌트’, ‘황야’, ‘콘크리트 유토피아’, ‘백두산’ 및 드라마 ‘밤에 피는 꽃’, ‘옷소매 붉은 끝동’ 등 히트작을 제작한 영화 및 드라마 산업 내 전문 베테랑 제작진 10명을 전담 멘토로 구성하여 20명의 신진창작자(작가, 감독)을 육성했다. 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5월부터 오는 11월까지 약 7개월여 동안의 집중적인 창작 멘토링과 집필, 투자, 마케팅, 트렌드, 법률, 해외, 편집 등 다양한 교육 강의, 유명 감독들과의 창작 워크숍, 투자 워크숍, 업계 관계자들과의 네트워킹, 피칭 행사, 비즈니스 매칭, 후속 사업화 투자 연계, 글로벌 세일즈, 국제 공동 제작 연계 등을 진행하여 신진창작자와 그들의 오리지널 IP 육성 및 궁극적인 산업 데뷔와 사업화를 이끈다.특히 올해는 ‘글로벌화’를 통해 신진창작자 육성 프로그램의 업그레이드를 선보인다. 국내 지역의 산업 데뷔와 활동을 뛰어넘어 해외(미국, 프랑스, 일본, 대만, 중국, 베트남) 파트너사들에게 한국 신인창작자들의 IP를 소개하고 제작, 유통, 투자, 리메이크 등 다양한 방식의 해외진출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오은영 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영상 산업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업계 베테랑 제작자들의 수준 높은 멘토링과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육성 프로그램들에 더해 이오엔터테인먼트가 주도적으로 신진창작자와 그들의 오리지널 IP를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산업계에 홍보, 비즈매칭, 피칭을 진행하면서 많은 결과물들이 나오고 있다”며 “신진창작자들의 작품이 대한민국 콘텐츠 시장을 새롭게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1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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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풀 “K웹툰, 위기는 언제나 존재했다” [2024 K포럼]

“이야기에 대한 고집이죠.”디즈니플러스 ‘무빙’을 통해 K웹툰 작가에서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반경을 넓힌 강풀은 자신의 롱런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강 작가는 최근 서울 강동구 작업실에서 진행된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0여 년을 돌아보며 “어떤 세계관 구축보다는 제 이름을 브랜드화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강 작가는 ‘K Makers : K를 만드는 사람들’이란 주제로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제2회 K포럼(Korea Forum 2024)에 기조연사로 참석한다. 오는 7월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K포럼은 K콘텐츠와 K브랜드의 현장에서 움직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자리다. 강 작가의 드라마 각본 데뷔작인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다. ‘무빙’은 지난해 글로벌 OTT 디즈니플러스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로컬 오리지널 작품으로, 강 작가는 원작자이자 각본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의 웹툰이 영상화된 사례는 많았지만, 직접적으로 참여한 건 처음이다. “지금까지 제 작품이 영상화될 때 간섭한 적이 없어요. 그건 감독의 작품이라 생각하고 존중했죠. 그런데 ‘무빙’은 특별했어요. 그래서 처음 트리트먼트를 받아봤는데 제 생각과 좀 달랐죠. 원작 고유성, 방향에 대한 의견을 냈고 그게 참여 계기가 됐어요.”물론 과정이 쉽진 않았다. 특히 강 작가가 일반적인 드라마 문법과는 다른 구조가 이 작품에 꼭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제작사와 이견차를 좁히는 시간이 필요했다. 강 작가는 “초능력물인데 처음엔 초능력은 안 나오고 하이틴 멜로물 느낌이 나니까 그랬다. 하지만 전체를 봐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미스터리가 있으려면 앞부분에 이야기가 쌓이고 중간에 풀리면서 현재로 돌아오는 게 맞아요. 그런데 여느 드라마에선 일반적인 구조가 아니니까 모두에게 모험이었던 거예요. 솔직히 저도 흔들렸죠. 제작비가 많이 들어가니까 흥행이 중요하잖아요. 하지만 결국 제작사가 제 고집을 꺾지 못했죠.”강 작가가 말하는 고집이 막무가내식 아집은 아니었다. 강 작가에게 ‘무빙’은 ‘한 번 가본 길’이었다. “가는 길목마다 아쉬웠던 점, 더 하면 좋았을 점이 있잖아요. 독자 반응이 어땠는지 아는 거죠. 대부분의 퇴고는 안갯속을 헤매는데 원작자는 결과를 아니까 바람직한 퇴고가 가능했어요.” 물론 원작자라고 해서 모두가 좋은 극본을 쓸 수 있는 건 아니다. 강 작가의 탄탄한 시나리오는 그의 오랜 경험에서 비롯됐다. 강 작가는 웹툰 1세대로 ‘일쌍다반사’를 비롯해 ‘순정만화’, ‘아파트’, ‘타이밍’, ‘이웃사람’, ‘조명가게’, ‘26년’, ‘무빙’, ‘브릿지’ 등 수많은 히트작을 만들었다. 하지만 강 작가는 처음부터 원해서 웹툰에 발을 들인 건 아니라고 했다.“대학 졸업 후, 1990년 후반에 만화를 시작했어요. 웹툰이란 단어도 없을 때죠. 그땐 공모전 당선이나 출판사, 신문사 지명이 있어야 만화를 그릴 수 있었는데 전 아무것도 아니었죠. 오프라인 뚫기가 쉽지 않았어요. 직업인으로서 만화로 살아갈 방법을 찾다가 안 돼서 홈페이지를 연 거예요. 다만 운이 좋아서 온라인 시대 첫차를 탄 거죠.”하지만 기회는 또 다른 위기였다. 강 작가 외에도 누구나 쉽게 만화가 될 수 있는 시대가 열리면서 인터넷 만화가 범람하기 시작했다. 대체로 신변잡기식 일상툰이었다. 강 작가가 다음(현 카카오)으로부터 연재 제안을 받은 것도 그즈음이었다. 좋은 기회였지만 바로 손잡을 순 없었다. 경쟁력이 필요했고 6개월의 시간을 요청했다. “소재가 없어지면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가져와서 내 것처럼 속이게 되고 자극적으로 이야기를 꾸미게 되는 거예요. 내 뇌를 파먹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이걸 더 그리다가는 만화가를 오래 못 살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스토리 중심의 서사 만화를 기획하게 된 거죠.”그렇게 탄생한 작품이 ‘순정 만화’다. 지난 2003년 연재된 작품으로, 일 최고 조회수가 무려 200만건에 달했다. 평균 댓글수도 25만건을 넘어섰다. 신변잡기 위주의 단순한 내용으로 흘렀던 기존 작품들과 다른 스토리텔링 방식이 통한 셈이다.이를 확인한 강 작가는 이후 서사 만화만 그려갔고, ‘아파트’ 때부터는 연재 전에 첫 화부터 마지막화 대본까지 모두 썼다. 연재가 시작되면 대사, 지문 등이 담긴 대본은 절대 바뀌지 않았다. 자연스레 작품의 완성도도 올라갔다. “웹툰은 반응이 굉장히 빨라요. 장점이자 단점이죠. 부정적 피드백이 오면 작가는 초조해지니까 뒷이야기를 앞으로 끌어오죠. 그럼 전체가 망가져요. 그런데 서사 만화는 그래서는 안돼요. 여러 의견이 나와도 전체를 아니까 ‘걱정 마. 뒤엔 재밌어. 이건 복선, 반전이야’가 되는 거죠. 이야기에 대한 고집이 생길 수 있었어요.” 강 작가는 자신의 롱런 이유도 여기 있다고 했다. “20년 넘는 시간 동안 선후배 동료들의 명멸을 지켜봤어요. 그러면서 끝까지 이 고집을 지키겠다고 되뇄죠. 그러다 ‘마녀’ 때부턴 아예 제 이름을 브랜드화했죠. 예전엔 그냥 ‘순정만화’ 이렇게 제목을 달았다면 ‘강풀의 순정만화’로. 제 이름을 브랜드로 만들려고 노력한 거예요.” 다만 ‘강풀 유니버스’는 이와 별개인, “어쩌다 보니 생긴 것”이라고 했다. 강 작가는 “세계관이란 게 내가 만들고 싶다고 창조되는 게 아닌 것 같다. 내게 그런 거시안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저 모든 건 등장인물에 대한 애착에서 시작됐다”고 부연했다. “보통 만화가들은 주인공들을 많이 죽이는데 전 아니죠. 제 만화에 양성식이란 캐릭터가 있는데 ‘아파트’, ‘조명가게’, ‘타이밍’, ‘브릿지’ 등 꾸준히 나와요. 이런 식으로 제 주인공을 다음 작품에도 보고 싶어서 넣은 건데 그게 자연스럽게 연결고리가 된 거죠. ‘무빙’에 남북 소재를 녹인 것도 비슷한 맥락이에요. 특별한 의도는 없었고 그냥 소재였죠. 우리나라에도 초능력자가 있다면 그들도 어떤 역사에 휘말리지 않았을까 한 거죠. 사실 우리 역사를 아는 사람은 재밌겠지만, 해외 시청자들에겐 효과도 없고요. 결국 캐릭터를 보여주는 장치이자 환경으로 쓴 거죠. 당연히 그걸 위해 방향을 틀어본 적도 없고요.”강 작가가 참여하는 다음 작품은 연내 공개되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조명가게’다. 강 작가는 이번에도 원작자이자 각본으로 참여했다. “제 만화 중에서도 가장 어렵다고 평가받는 작품이죠. 그래서 만화에서 못했던 이야기를 더 풀고 있어요. 가장 신나는 일이죠. 이후엔 ‘아파트’를 다시 써보고 싶어요. 귀신 대 사람의 대결로 그려볼까 합니다.” K웹툰의 전망을 놓고는 긍정적인 대답을 내놨다. 유행만 하면 동일 장르가 우후죽순 나온다는, 이른바 ‘쏠림 현상’ 지적에도 “전혀 걱정할 일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강 작가는 “작가는 대중을 선도하는 게 아니라 따라가는 사람이다. 그저 대중의 호(好)를 조금 더 빨리 파악할 뿐”이라고 했다.“작가들은 자생력이 있어서 쏠림 현상 속에서도 자기 색을 뿜어내요. 그렇게 웹툰은 계속 나올 테고 거기서 또 좋은 작품이 탄생해 올라갈 거예요. 이 일을 시작하고 웹툰의 위기란 말을 듣지 않은 해가 없어요. 어떻게 보면 당연한 건데 이겨낼 필요가 있나 싶죠. 그럼에도 K웹툰은 계속 발전하고 있잖아요. 간섭이 없을수록 더 잘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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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작가조합 “‘모럴해저드’ 최윤진 감독, 신인작가 김기용 ‘심해’각본 탈취 시도” [전문]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이 ‘모럴해저드’ 최윤진 감독이 신인작가 김기용의 ‘심해’ 각본을 탈취 시도했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조합은 최윤진 감독이 ‘모럴해저드’ 각본 크레딧도 독식하려다 덜미를 잡혔다며 강경한 입장을 발표했다.3일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이하 조합)은 “’모럴해저드’ 최윤진 감독, 신인작가 김기용의 ‘심해’ 각본 탈취 시도”라는 제목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조합은 “최윤진은 본인의 단독각본이라 주장했던 ‘모럴해저드’로 감독 데뷔를 하였고, 현재 후반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최윤진은 신인작가 김기용과 ‘심해’ 시나리오 집필계약을 체결한 ‘영화사 꽃’의 대표이기도 하다”고 밝혔다.조합은 “최윤진이 각본을 썼다고 주장한 ‘심해’는 신인작가 김기용의 각본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또한 조합은 “(최윤진이) 김기용 작가 몰래 투자사와 거액의 기획개발을 계약했다”고 전했다.조합은 ‘심해’크레딧 조정과 관련해 “‘김기용 각본, 최윤진 윤색’으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조합은 “(최윤진이) 글재주가 없으니 업계를 떠나라며 신인작가를 매도 후 단독저작권을 등록”했다면서 또한 “‘모럴해저드’도 동일한 방식으로 크레딧 탈취 시도”했다고 주장했다.앞서 조합은 지난달 8일과 11일 각각 “‘검정고무신’의 악행, ‘심해’에서 진화했다” “악행을 고발한다. 작가를 죽음으로 내몬 ‘검정고무신’보다 진화한 시나리오 ‘심해’ 저작자 지위 탈취 사태”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다만 당시 조합은 최윤진 감독의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을 뿐더러 자세한 계약 관계, 투자배급사로부터 1억원을 받았다는 사실, ‘모럴해저드’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날 보도자료에선 조합은 초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김병인 시나리오 작가 조합 대표는 “최윤진 사태는 위기를 맞은 한국영화계에서 반드시 뿌리뽑혀야 하는 악습의 전형이다. 최근 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와 함께 발족한 KOSA(한국영상작가연합)을 통해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즉 시나리오작가조합 뿐 아니라 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가 공동으로 이 문제를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다음은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 입장문 전문최윤진이 각본 썼다고 주장한 <심해>, 신인작가 김기용 각본으로 밝혀져 최윤진은 본인의 단독각본이라 주장했던 <모럴해저드>로 감독 데뷔를 하였고, 현재 후반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최윤진은 신인작가 김기용과 <심해> 시나리오 집필계약을 체결한 ‘영화사 꽃’의 대표이기도 하다.김기용 작가는 2018년 OO문화재단에서 주최한 공모전에 출품하고자 홀로 <해인>이라는 제목의 시나리오 트리트먼트를 집필했다. 예심을 통과해 본심까지 올랐지만 최종당선되지는 못했는데, 당시 예심 심사 위원 중 한 명이었던 최윤진이 <해인>에 매력을 느껴 김기용 작가에게 접근해 영화화를 제안했고, 2018년 7월 19일에 최윤진이 대표로 있는 ‘영화사 꽃’과 김기용은 총 3천만 원짜리 집필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과 동시에 5백만 원을 지급하고, 초고를 써내면 천만 원, 2고 후 5백만 원, 4고 후 천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계약 후 5백만 원을 받은 김기용 작가는 최윤진 대표와 회의를 거쳐 <해인> 트리트먼트를 발전시킨 39쪽짜리 <심해> 트리트먼트를 2018년 8월 15일 완성해 최윤진 대표에게 발송했다. 그로부터 5일 후인 8월 20일 최윤진 대표는 김기용의 39쪽짜리 트리트먼트에서 몇몇 장면을 덜어내고 기존 장면을 압축하는 정도의 변형을 가하여 26쪽짜리로 줄여서 김기용에게 발송했다. 그 26쪽짜리를 두고 최윤진 대표는 자신이 김기용 작가와 트리트먼트를 공동으로 저작했다 혹은 자신이 새로 쓰다시피 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문건을 모두 검토한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이하 ‘작가조합’)의 김병인 대표는 최윤진의 26쪽짜리는 김기용의 39쪽짜리를 단순 압축했을 뿐, 공동저작이라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병인 대표는 “영화를 편집한 편집자가 자신을 영화감독이라고 주장하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김기용 작가 몰래 투자사와 거액의 기획개발계약 더 놀라운 일은 김기용 작가가 <심해> 트리트먼트를 완성한 지 한 달 후에 벌어졌다. 최윤진 대표는 김기용 작가에겐 영진위에 제출하겠다고 하고는 A투자배급사에 <심해> 트리트먼트를 자신이 썼다면서 제출했고, 가능성을 본 A투자배급사는 영화사 꽃에게 매우 우호적인 조건으로 1억짜리 기획개발계약을 체결해주었다. 그런데, 최윤진 대표는 이러한 사실을 김기용 작가에게 철저히 숨겼다.영화사 꽃은 1억 중에 먼저 7천만 원을 받았는데, 3천만 원은 김기용의 각본료, 3천만 원은 최윤진의 각본료, 천만 원은 진행비 명목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용 작가는 자신이 집필한 트리트먼트로 1억짜리 계약이 체결되었다는 것도 까맣게 모른 채 5백만 원만 받은 상태로 초고 작업에 매진했고, 최윤진은 조용히 7천만 원을 모두 챙겼다.김기용 작가는 최윤진 대표에게 시나리오의 진도가 나가는 대로 9월 20일, 10월 22일, 10월 31일, 11월 19일, 11월 23일 총 5차례에 걸쳐 분할 발송했는데, 11월 19일 버전은 수중에서 극의 클라이막스를 넘긴 두 주인공이 수면 위로 올라오기 직전 장면까지 완성되어 있다. 최윤진 대표는 11월 19일 김기용 작가의 시나리오 위에 살짝 윤색을 더한 후 39쪽짜리 트리트먼트에 있었던 마지막 장면 하나를 추가한 시나리오를 11월 22일 완성했다. 11월 23일 김기용 작가가 초고를 완성하기 하루 전인데, 최윤진 대표는 그것을 두고 자신이 김기용 작가와 상관없이 독자적으로 시나리오를 완성한 것이라는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 작가조합, <심해> 크레딧 조정. ‘김기용 각본, 최윤진 윤색’으로 만장일치 김기용 작가는 작가조합에 자신의 <심해> 시나리오와 최윤진 대표의 <심해> 시나리오를 비교해 크레딧을 가려달라는 요청을 하였고, 작가조합은 헐리웃의 시나리오크레딧 조정방식을 활용해 도합 2천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세 명의 작가를 조정위원으로 선발해 두 시나리오를 ‘A작가 버전’, ‘B작가 버전’이라고만 기재하여 전달한 후 검토하도록 했다. 평가의 공정성을 위해 세 명의 조정위원에게는 사안의 배경이나 A작가, B작가의 신원에 대해서 일절 공개하지 않았고, 심지어 자신 외에 다른 두 명의 조정위원이 누구인지도 알려주지 않았다.철저히 독립적인 검토가 이루어진 결과, 세 조정관 모두의 만장일치로 A작가가 95%의 집필을 하였고 B작가는 단 5%의 윤색만 하였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A작가는 김기용 작가, B작가는 최윤진 대표였다. 이에 대해, 김병인 대표는 “일정 수준 이상의 문해력만 있으면 누구라도 동일한 결론에 도달할 수밖에 없는 명백한 사안.”이라며, “남이 길러놓은 수박 위에다 줄 몇 개 그어놓고 내 수박이라고 우기는 격.”이라고 말했다. 글재주가 없으니 업계를 떠나라며 신인작가 매도 후 단독저작권 등록 그러나, 최윤진 대표는 김기용 작가에게 “당신은 글재주가 없다. 업을 떠나는 게 좋겠다.”와 같은 악담을 하며 김기용 작가와의 집필계약을 중도에 해지하면서 초고 완성 후 주기로 한 천만 원을 지급했다. 이때의 천만 원 역시 김기용 작가 모르게 A투자배급사로부터 받은 7천만 원 중에서 지급된 것이었다.그렇게 완성된 <심해>의 초고는 A투자배급사에 제출되었고, 기획개발비 1억 원 중의 잔금 3천만 원을 최윤진 대표가 고스란히 독차지했다. 결국, 김기용 작가는 자신이 쓴 글의 가능성을 인정한 투자배급사로부터 최윤진 대표가 단 3개월 만에 무려 1억 원이나 수취한 것은 꿈에도 모른 채, 자신의 재능에 대한 깊은 회의와 천5백만 원만을 쥐고 업계를 떠났다. 반면, 김기용 작가의 글을 거간했을 뿐인 최윤진 대표는 8천5백만 원의 순이익을 올린 것.김병인 대표는 “제작사가 작가의 글이 마음에 들지 않아 계약을 중도해지하는 일은 종종 있다. 그러나 대부분 헤어질 때 속마음이야 어떻든 좋은 말로 헤어지지, ‘너는 글을 못 쓰니 업계를 떠나라.’ 같이 험악한 말은 하지 않는다. 그러나, 저를 포함해서 김기용 작가의 글을 검토했던 작가들은 이구동성으로 김기용 작가의 재능을 높이 샀다. 김기용 작가가 특별히 납기를 어겼던 것도 아니다. 그런 상황에서 최윤진이 그런 악담을 했다는 건 명확한 의도를 가졌다고밖에 해석되지 않는다. 왜 김기용이 쓴 글로 A투자배급사로부터 1억이나 받았다는 사실을 숨겼겠나?”라고 반문했다.최윤진 대표는 작가조합의 질의서에 서신으로 답변을 하면서, 자신은 시나리오표준계약서에 준해서 김기용 작가에게 인센티브까지 제공하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내용을 보면 영화가 200% 수익률을 올리면 김기용 작가에게 1천만 원을, 300% 수익률을 올리면 2천만 원을 준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심해>는 수중 재난극이라 총제작비가 최소 200억 원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200% 수익률이 나려면 400억 원의 순이익이 나야 하고, 그러려면 투자배급사에 돌아오는 매출이 600억 원이 되어야 한다. 꿈의 천만 관객을 돌파해야 하는 것. 이때 제작사가 버는 수익은 160억 원으로 추정되는데, 김기용 작가에게는 천만 원을 주겠다는 것이다. 300% 수익률의 경우엔 제작사가 240억 원을 벌 때 김기용 작가에게 2천만 원이 돌아간다. 이렇게 야박한 인센티브는 영화계에서 듣도 보도 못했다는 평가다. 김병인 대표는 “160억 원을 현금으로 세다가 흘리는 돈만 천만 원이 넘을 것이다. 퍼센티지로는 0.06%다. 이건 인센티브가 아니라 상대를 조롱하는 것에 가깝다.”며 냉소했다.2018년 12월 13일, 그렇게 김기용 작가를 몰아낸 최윤진 대표는 약 2주 후인 12월 28일에 한국저작권위원회에 최윤진을 ‘단독 저작자’로 하여 <심해> 시나리오를 등록했다. 이듬해인 2019년 초엔 제목을 <심연>으로 바꾸어 영화진흥위원회의 기획개발 지원사업에 지원하여 4천만 원을 추가로 수령했다. 김병인 대표는 “왜 제목을 <심연>으로 바꿨냐는 질문에는 최윤진 대표는 ‘소재가 노출될까 봐.’라고 했지만, <심해>나 <심연>이나 무슨 차이가 있나? <심연>이란 단어를 보고 ‘산’이나 ‘평원’을 떠올리는 사람도 있나? 김기용 작가가 혹시나 업계를 떠나지 않고 배회하고 있다가 자신의 시나리오로 최윤진이 당선된 사실을 알게 될까 봐 부린 꼼수일 것.”이라고 꼬집었다.영진위로부터 4천만 원을 추가로 받은 최윤진 대표는 김기용 작가에게는 1원을 나눠주지도, 그런 사실을 알려주지도 않았다. 영화진흥위원회에 <심연>의 각본가를 최윤진 단독으로 소개했을 개연성이 높고, 그랬다면 이는 사문서위조 및 행사와 업무방해에 해당할 수 있다. 단 5%만을 집필한 사람이 자신을 단독 저작자로 둔갑시킨 것은 명백한 기망의 의사를 가졌다고 볼 수 있기 때문. 현재 김기용 작가와 작가조합은 영화진흥위원회에 <심연>에 대한 정보공개를 요청한 상태다. 위법사실이 확인되면 최윤진을 즉시 고발할 예정이다.A투자배급사와의 <심해> 기획개발계약은 2019년 7월까지 10개월가량 유지되다 알 수 없는 이유로 해지되었다고 한다. 이듬해인 2020년 10월경, 최윤진 대표는 더 램프에 저작권등록번호와 함께 자신을 단독 각본가로 명시한 <심해> 시나리오를 건넸고, 더 램프 박은경 대표는 매력을 느껴 영화사 꽃과 ‘공동제작계약서’가 체결하였다. 해당 계약서에서 정한 각본 크레딧에는 ‘최윤진’으로만 되어있을 뿐, 김기용 작가의 이름은 일절 등장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두 제작사가 이메일로 ‘공동제작계약서’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최윤진 대표는 ‘김기용’이라는 이름은 언급하지 않은 채, ‘어느 신인작가’의 ‘원안’이 있었고 초고까지 같이 작업을 하였으나 신인작가의 필력에 문제가 있어 작업을 중단하였으며, 엔딩크레딧에 이름을 올려주면 된다고 알렸다. 게다가, 최윤진 자신이 원안의 아이템만 남기고 트리트먼트부터 새로 썼다고 했다. 이는 명백한 허위 주장으로 더 램프를 기망한 것.그런데, 영화의 크레딧은 본편이 시작되기 전인 ‘오프닝’과 본편이 끝난 후인 ‘엔딩’에 삽입되는데, ‘오프닝크레딧’이 훨씬 집중도가 높다. 최윤진 대표는 박은경 대표에게 <심해>의 각본 크레딧은 ‘오프닝’에 “각본 최윤진”을 ‘엔딩’에 “각본 최윤진, 김기용”을 넣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두고 최윤진 대표는 자신이 김기용에게도 각본 크레딧을 주려고 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단 5%를 쓴 사람이 단독으로 ‘오프닝크레딧’을 차지하고, 95%를 쓴 김기용 작가는 관객 대부분이 보지 않는 ‘엔딩크레딧’에 최윤진의 후순위로 기입하는 것은 사실상 크레딧 탈취 행위로 업계는 보고 있다. <모럴해저드>도 동일한 방식으로 크레딧 탈취 시도 다시 2023년 5월로 돌아와, 더 램프 박은경 대표는 <심해>에 아이템을 제공했던 것에 불과하다 했던 김기용 작가의 시나리오를 읽고 깜짝 놀라, 당시 <모럴해저드>의 촬영을 끝낸 최윤진 감독에게 박현우 작가가 집필했다는 <모럴해저드>의 초고 역시 제출해줄 것을 요구하였다. 그러나, 최윤진 감독은 자신이 <모럴해저드>의 ‘단독 각본’이라고 주장하면서 박현우 작가가 집필했을 때의 제목은 <에너미>였고, 소재가 달라 완전히 다른 이야기라며 거부했지만, 제작사의 거듭되는 요청에 박현우 작가의 초고를 제출했다. 확인 결과, 시나리오의 도입부는 인물, 대사, 지문이 거의 일치했고 많 은 씬들이 ‘복붙’되어 있었다.이에, 더 램프도 작가조합에 시나리오크레딧 조정을 의뢰하였고, 작가조합은 동일한 방식으로 세 명의 조정위원을 선발해 A작가, B작가로만 명기해 두 시나리오를 건넸다. 판정 결과, “원안: A, 각본: A, B”라는 결론. A는 박현우 작가, B는 최윤진 감독.<모럴해저드>는 외국 금융자본이 국내 유수 기업을 불법적으로 사냥한다는 내용인데, <에너미>는 사냥 대상이 금융회사였던 반면, <모럴해저드>는 제조업체로 바뀌었다. 타겟 회사가 달라짐에 따라 불법적인 기업 인수 방식도 달라지긴 했지만, 주인공의 캐릭터와 그가 처한 상황은 동일하고, 이야기의 본질과 주제도 그대로였다.그럼에도 최윤진 감독은 자신을 <모럴해저드>의 단독 각본가로 이름을 올리려 했던 것. 비록 미수에 그쳤지만, 이는 명백히 박현우 작가의 저작인격권을 훼손하는 불법행위다.김병인 대표는 “최윤진 사태는 위기를 맞은 한국영화계에서 반드시 뿌리뽑혀야 하는 악습의 전형이다. 최근 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와 함께 발족한 KOSA(한국영상작가연합)을 통해 대책을 마련할 것이다.”라며, “이 사건은 영화계를 넘어 대한민국 전체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리는 한 사람 한 사람을 소중히 대해야 하는 시대에 접어들었다.”라고 말했다.한편 최윤진 감독은 일련의 일들에 대해 지난해 일간스포츠에 “김기용 작가와 ‘해인’ 시나리오 계약을 체결했고, 이후 아이디어를 주고 받으며 공동으로 트리트먼트를 작성했다”면서 “그 트리트먼트를 바탕으로 김기용 작가 버전 ‘심해’ 시나리오와 내 버전 ‘심해’ 시나리오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나리오 원안을 김기용 작가에게 구입하지는 않았지만 ‘해인’ 시나리오 계약을 체결했고 그에 대한 저작권은 제작사에 있기에 ‘심해’ 시나리오를 내 단독저작으로 등록한 게 전혀 문제될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최윤진 감독은 “이건 영화계 관행”이라고 주장했다.또한 최윤진 감독은 ‘심해’ 시나리오를 자신이 김기용 작가보다 먼저 작성 했으며, 크레딧과 인센티브를 김기용 작가에게 준다고 했다고 주장했다.최윤진 감독은 “‘모럴해저드’는 박현우 작가의 존재를 은폐하려 한 적이 없다. 크레딧은 영화가 완성된 뒤 최종 정리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난 ‘에너미’와 ‘모럴해저드’가 다른 시나리오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렇기에 박현우 작가를 제일 배려한 건 크레딧에 공동각본으로 올리는 것일텐데 내가 1번, 박현우 작가가 2번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또한 최윤진 감독은 ‘심해’ 사건은 겉으로는 신인작가와 제작자의 저작권분쟁처럼 보이지만, 작가조합의 이해관계와 신인감독과 제작자/1인 제작사와 대형제작사의 힘의 불균형이 문제의 본질이라고도 주장했다. 실제 최윤진 감독은 시나리오작가조합에 보낸 ‘허위사실 유포 중단 요청의 건’으로 통고서에서 “더 램프가 김기용과 접촉하면서 김기용의 원안 트리트먼트를 토대로 단독으로 별도의 영화 제작을 진행하고자 하는 상황으로 생각된다”면서 “만약 그렇다면 이는 힘없는 1인 제작사(영화사꽃)을 상대로 대형 제작사(더 램프)의 횡보라고 보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은경 더램프 대표는 일간스포츠에 “’심해’ 최초 계약 당시 최윤진 감독이 ‘해인’ 트리트먼트 저작권을 구매했고 본인이 초고부터 다 썼다고 주장해 계약을 했다”면서 “‘모럴해저드’도 단독 각본이라고 하여 연출을 맡긴 게 크다”고 반박했다. 박 대표는 “더 램프는 김기용 작가 편에 설 것을 명확히 하며 공동제작지분 30%를 최윤진이 대표로 있는 영화사꽃이 수취하지 못할 경우 그 지분은 영화진흥위원회에 위탁해 공익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1.0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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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제훈 유해진 주연 ‘모럴해저드’ 감독, 시나리오 탈취 논란 휘말려

영화 ‘모럴해저드’ 최윤진 감독이 시나리오 탈취 의혹에 휘말렸다.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은 이번 사건을 제2의 ‘검정고무신’ 사태라며 “악행을 고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최근 시나리오작가조합은 2018년 영화사 F 대표 최OO이 자신이 예선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공모전에 김기용 작가가 단독으로 집필해서 제출한 ‘해인’ 트리트먼트를 보고 마음에 들어 접촉한 뒤 시나리오 작가 계약을 맺고 몇가지 설정을 바꾼 뒤 ‘심해’라는 제목의 시나리오 초고를 완성하고 “당신은 글재주가 없는 것 같다. 영화 말고 다른 업을 찾아보라”며 중도에 계약을 해지했다고 알렸다.시나리오 작가 조합은 최OO이 윤색을 가한 자신 버전의 ‘심해’ 시나리오를 만들어 계약 해지 후 한국저작권협회에 자신을 ‘심해’ 시나리오 ‘단독 저작자’로 등록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작가조합은 최OO 버전의 ‘심해’ 시나리오는 어디까지나 김기용 작가가 단독으로 집필했던 ‘해인’ 트리트먼트에서 몇 가지 설정을 바꾸어 완성한 것이므로 최OO 대표가 ‘심해’ 시나리오 단독 저작자가 된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이 사건은, 영화사꽃 최윤진 대표가 ‘모럴해저드’란 시나리오로 연출 계약을 ‘택시운전사’ 등을 제작한 더 램프와 체결한 이후에 불거졌다. 더 램프에서 최윤진 대표가 갖고 있던 ‘심해’ 공동제작 계약도 체결했기 때문이다. 최윤진 감독이 연출을 맡은 ‘모럴해저드’는 부도 위기에 처한 국내 1위 소주회사와 그 회사를 노리는 글로벌 투자회사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이제훈과 유해진이 주연을 맡아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촬영을 진행했다. 더 램프 측은 제작 과정에서 ‘모럴해저드’ 원안자를 확인하고, ‘심해’ 원안자가 있다는 사실도 확인한 뒤 김기용 작가에게 연락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대해 김기용 작가는 일간스포츠에 “더 램프에서 내가 쓴 초고를 보여달라고 했다. 이후 나도 살폈는데 사실상 내가 쓴 것에 윤색만 했더라. 그런데 최윤진 감독이 그 시나리오를 자신이 단독 저작자로 저작권 등록을 했다는 걸 그 때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기용 작가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한 판단을 시나리오작가조합에 문의했다”고 덧붙였다.이와 관련해 시나리오작가조합은 각본 크레딧 2개 이상을 보유한 세명의 판정위원을 선발해 사안의 배경에 대해 일체 정보를 전달하지 않은 채 어떤 것이 누구의 버전인지 알 수 없도록 A작가, B작가로만 저자를 기재한 시나리오를 전달하고 판단하게 했다. 세 명의 판정위원은 만장일치로 A작가가 95%를 창작했고, B작가의 창작 기여도는 고작 5%에 불과하다고 판정했다. A작가가 김기용 작가이고, B작가가 최윤진 감독이다.김병인 시나리오작가조합 대표는 “신의 순서가 거의 동일하며 말만 바꾼 수준”이라며 “문해력이 일정 수준 이상이라면 누가 읽어도 동일한 결론에 도달할 수 밖에 없는 사안”이라고 밝혔다.현재 후반 작업 중인 ‘모럴해저드’도 원안 논란이 진행 중이다. 당초 최윤진 감독은 박현우 작가에게 론스타 사건과 관련해 시나리오를 의뢰해 공동으로 ‘에너미’라는 시나리오를 집필했다. 이후 최윤진 감독은 론스타 사건을 소재로 한 ‘블랙머니’가 개봉하자 소재를 진로소주와 글로벌 사모펀드의 대결로 바꿔 ‘모럴해저드’란 시나리오를 다시 써서 완성했다. 이후 이 시나리오로 더 램프와 연출 계약을 체결했다.이와 관련해 박현우 작가는 “2018년 영화사꽃과 계약을 맺고 ‘에너미’ 시나리오 2고를 완성했다”면서 “더 램프가 최윤진 감독과 ‘모럴해저드’ 시나리오 2고로 각본, 연출 계약을 맺었다고 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제가 느끼기에 ‘모럴해저드’ 2고는 제가 쓴 ‘에너미’ 초고, 2고가 소재가 바뀌었을 뿐 적극 활용되고 변주된 시나리오라고 생각된다”고 주장했다. 박현우 작가는 “최윤진 감독이 ‘모럴해저드’가 ‘에너미’와 완전히 다른 창작물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저는 이런 아이템이 있으니 발전시켜볼 수 있겠냐고 제안을 받고 용역을 제공했고 원고료도 모두 받았다. 또한 2019년 8월에 작가 계약 해지 합의서를 썼으니 다른 부분들은 모두 개의치 않는다. 다만 크레딧 순서는 제가 주장한 대로 제 시나리오가 정말 활용되고 변주되고 취사선택 됐는지, 전문가들의 판단을 구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시나리오작가조합은 ‘모럴해저드’와 관련해 박현우 작가가 1각본, 최윤진 감독이 2각본이라고 판단했다. 일련의 일들에 대해 최윤진 감독은 일간스포츠에 “김기용 작가와 ‘해인’ 시나리오 계약을 체결했고, 이후 아이디어를 주고 받으며 공동으로 트리트먼트를 작성했다”면서 “그 트리트먼트를 바탕으로 김기용 작가 버전 ‘심해’ 시나리오와 내 버전 ‘심해’ 시나리오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나리오 원안을 김기용 작가에게 구입하지는 않았지만 ‘해인’ 시나리오 계약을 체결했고 그에 대한 저작권은 제작사에 있기에 ‘심해’ 시나리오를 내 단독저작으로 등록한 게 전혀 문제될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최윤진 감독은 “이건 영화계 관행”이라고 주장했다. 최윤진 감독은 “시나리오는 누가 얼마나 많은 기여를 했느냐가 중요하다. 누가 아이템을 어떻게 발전시키고 어떻게 산업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기여했는지가 중요하다”면서 “무조건 처음 썼다고 크레딧 1번으로 올라가는 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걸 다른 작가와 감독이 발전시켜서 투자, 캐스팅을 한다면 기여도를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윤진 감독은 “‘심해’는 공동저작물인 트리트먼트를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각자 썼으니 유사할 수 밖에 없다”면서 “시나리오작가조합이 저를 작가가 아닌 제작사 대표로 보는 시각이 들어간 게 아닌가 싶다. 유감이다”고 말했다. 이어 최윤진 감독은 “‘심해’ 저작권 문제를 영화인신문고에 접수했으나 김기용 작가가 민소 소송 진행 중이란 이유로 사건 조사 유보를 신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윤진 감독은 “‘모럴해저드’는 박현우 작가의 존재를 은폐하려 한 적이 없다. 크레딧은 영화가 완성된 뒤 최종 정리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난 ‘에너미’와 ‘모럴해저드’가 다른 시나리오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렇기에 박현우 작가를 제일 배려한 건 크레딧에 공동각본으로 올리는 것일텐데 내가 1번, 박현우 작가가 2번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최윤진 감독은 최근 시나리오작가조합에 법률대리인을 통해 ‘허위사실 유포 중단 요청의 건’으로 통고서를 보낸 상태다. 이 통고서에서 최윤진 감독 측은 “더 램프가 김기용과 접촉하면서 김기용의 원안 트리트먼트를 토대로 단독으로 별도의 영화 제작을 진행하고자 하는 상황으로 생각된다”면서 “만약 그렇다면 이는 힘없는 1인 제작사(영화사꽃)을 상대로 대형 제작사(더 램프)의 횡보라고 보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이에 대해 더 램프 측은 “통고서에서 더 램프를 대형 제작사의 횡포로 칭했는데, 더 램프는 최윤진 본인의 각본도 아니고 최윤진의 단독저작물도 아니라고 판단되는 시나리오 ‘심해’를 각본료 1억(이중에서 4000만원 집행)에 공동제작지분 30%에 계약을 체결한 피해자”라면서 “‘모럴해저드’도 유사한 방식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더 램프는 김기용 작가 편에 설 것을 명확히 하며 공동제작지분 30%를 최윤진이 대표로 있는 영화사꽃이 수취하지 못할 경우 그 지분은 영화진흥위원회에 위탁해 공익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더 램프 박은경 대표는 “‘심해’ 최초 계약 당시 최윤진 감독이 ‘해인’ 트리트먼트 저작권을 구매했고 본인이 초고부터 다 썼다고 주장해 계약을 했다”면서 “‘모럴해저드’도 단독 각본이라고 하여 연출을 맡긴 게 크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김기용 작가와 박현우 작가가 쓴 모든 시나리오를 다 읽었다. 두 사람 편에 서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기용 작가는 최근 최윤진 감독을 ‘심해’ 저작자가 아닌데도 단독저작권자로 등록했다며 저작권법 위반으로 형사고소했다. 이에 서울종로경찰서는 수사에 착수했으나 저작권법 위반을 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무혐의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김기용 작가는 “경찰이 저작자와 저작권자 개념을 혼동하는 것 같다”며 18일 법원에 재정신청을 했다. 이 사건은 공소시효가 오는 27일까지인 터라 법원의 조속한 판단이 필요한 상황이다.또한 시나리오작가조합과 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는 공동으로 이에 대한 항의서를 서울종로경찰서에 전달했다. 김병인 시나리오작가조합 대표는 “경찰이 저작자와 저작권자 개념 조차 혼동하고 있다”면서 “만일 이게 그대로 받아들여진다면 남이 쓴 걸 약간 윤색해서 자기 창작물이라고 주장해도 된다는 뜻이 된다. 그렇게 되면 산업에 엄청난 혼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병인 대표는 “재정신청 결과에 따라 종로경찰서 담당 경찰을 직무유기로 고발하는 것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심해’와 ‘모럴해저드’를 둘러싼 논란은 한국영화계에서 고질적으로 불거지는 시나리오 탈취 문제다. 영화를 다 찍은 제작사가 개봉을 앞두고 감독의 편이 아닌 작가들의 편에 서고, 이에 대해 감독이 대형제작사의 횡보라고 주장하는 초유의 사태이기도 하다.최윤진 감독은 이 논란에 대해 “순리대로 풀리길 바란다”고 말했고, 박은경 대표는 “모두가 본인이 한 만큼 대가와 명예를 가져가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8월 14일 한국저작권위원회는 ‘검정고무신’ 캐릭터를 창조한 고 이우영 작가와 나란히 캐릭터의 공동저작자로 이름을 올렸던 세 사람에 대하여 저작자 등록 직권말소 처분을 확정했다. ‘검정고무신’ 캐릭터는 고 이우영 작가가 단독으로 창작한 것인데 후속으로 참여한 두 명의 작가와 제작자가 공동저작자로 이름을 올린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심해’와 ‘모럴해저드’ 논란이 제2의 ‘검정고무신’ 사태가 될지,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순리대로 풀리게 될지, 한국영화계에 중요한 사건으로 기록될 것 같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12.19 14:02
영화

장서희, 6년만 스크린 복귀… 마라맛 심리극 예고

연기 퀸 장서희가 스크린으로 돌아왔다.장서희의 약 6년만 스크린 복귀작 ‘독친’이 올 11월 개봉한다.‘독친’은 유명 웹툰 원작의 공포 영화 '옥수역귀신'의 제작진과 장서희가 의기투합한 작품. ‘독친’은 ‘자식에게 독이 되는 부모’라는 뜻으로 독이 되는 줄도 모르고 지독한 사랑을 주는 엄마 혜영이 딸 유리의 죽음을 추적하며 진실과 마주하는 미스터리 현실 공포 심리극이다.장서희는 이번 ‘독친’에서 다정하고 우아하지만, 서늘한 모성애를 가지고 있는 엄마 혜영으로 분해 열연했다. 누가 봐도 완벽한 모녀관계로 보이는 엄마 혜영과 딸 유리는 서로 끔찍하게 여기며 사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등교한 줄 알았던 딸 ‘유리’가 죽은 채로 발견되고 모든 것이 흔들리게 된다. 형사는 자살에 가능성을 두지만, 엄마 혜영은 인정하지 않고 사건을 집요하게 파헤친다. 이 과정에서 관객마저도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하게 도니다.엄마 장서희와 합을 맞춰 독한 모녀 연기를 펼치는 딸 유리 역은 글로벌 OTT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에 출연한 신예 강안나가 맡았다.김수인 감독은 2019년 장편영화 ‘월채’로 한국 영화 시나리오 공모전 우수상을 수상한 후 ‘옥수역귀신’ 등 다양한 장편영화에 각본 및 각색으로 참여하며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독친’은 김수인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9.20 16:02
연예일반

제2의 ‘우영우’ 작가 탄생할까… 롯데컬처웍스, 2억 상금 공모전 개최

롯데컬처웍스가 오는 6월 12일부터 제12회 롯데 크리에이티브 공모전을 개최한다.롯데컬처웍스는 ‘컬처라이프를 이끄는 기업’에 걸맞게 무려 12년간 국내 최대 규모로 롯데 크리에이티브 공모전을 진행, 국내의 재능 있는 작가를 발굴하고 콘텐츠를 제작함으로써 K콘텐츠의 발전과 진흥에 이바지하고 있다.6월 12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롯데 크리에이티브 공모전은 영화와 드라마, 두 부문에 집중해서 작품을 모집한다. 또한 실질적인 영상화 진행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 최고의 영화, 드라마 현업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함께 참여한다. 총상금은 2억원으로, 영화와 드라마 부문 모두 공통적으로 대상 1편에 5천만원, 최우수상 1편에 3천만원, 우수상 1편에 2천만원의 상금을 지원한다. 모든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함께 영상화의 기회도 주어질 예정이다.롯데 크리에이티브 공모전은 국내 최대 규모의 상금과 더불어 재능 있는 창작자 성공 신화의 출발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영화 ‘증인’ 각본을 집필해 제5회 공모전 대상을 수상하고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스타작가 반열에 오른 문지원 작가가 있다. 그 외에도 영화 ‘그날이 올까봐’ 각본으로 제2회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고 ‘아이 캔 스피크’, ‘해피 뉴 이어’ 등 다양한 히트작을 탄생시킨 유승희 작가, 영화 ‘관능의 법칙’ 각본으로 제1회 공모전 대상을 수상한 이수아 작가 등이 있다.롯데컬처웍스는 대내외적인 업계의 어려움 속에서도 콘텐츠 산업의 풀을 넓히는 데 기여하고 참신한 작가들의 등용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대규모 공모전을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작품의 실질적인 영상화 기회제공과 체계적인 시스템을 바탕으로 많은 창작자들에게 신뢰를 받아온 만큼 이번 공모전에도 많은 크리에이티브들의 신청과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롯데 크리에이티브 공모전은 창작에 대한 열정과 참신함을 가지고 있다면 기성, 신인에 구분 없이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자세한 공모 요강은 6월 1일부터 롯데시네마 홈페이지와 롯데 크리에이티브 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5.2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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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드림팰리스’로 아시안필름페스티벌 여우주연상 수상

배우 김선영이 영화 ‘드림팰리스’로 제20회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7일 인디스토리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파르네세 영화관에서 폐막한 제20회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에서 김선영이 ‘드림팰리스’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단은 ‘드림팰리스’에서 주인공 ‘혜정’을 맡은 김선영의 연기에 대해 “갑작스레 말안장에서 떨어진 영웅이 지혜로움으로 승리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보며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며 “말안장에 다시 올라타는 힘을 가진 그에게는 승리가 예견돼 있었고, 카프카의 여행과도 같은 이 영화를 본인 어깨에 짊어지고 이야기를 끌어 나갔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수상 소식을 접한 김선영은 “한국에서 개봉하기도 전에 좋은 소식을 듣게 되어 자랑스럽습니다. 스스로에게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선영아, 고생했고 네가 자랑스럽다!”라고 뜻깊은 소감을 밝혔다. 지난달 30일부터 총 32편의 아시아 영화를 소개한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은 영화제 기간 중 주 이탈리아 한국문화원의 후원으로 한국영화를 집중 소개하는 ‘한국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2021년 영화 ‘빛나는 순간’ 고두심에 이어 2년 만에 이어진 김선영의 수상 소식은 2023년 상반기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는 ‘드림팰리스’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일 것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드림팰리스’는 남편의 목숨 값으로 장만한 아파트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두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2019년 영화진흥위원회 시나리오 공모전 대상 수상작으로 크게 주목받은 시나리오로, 각본을 쓴 가성문 감독이 직접 연출을 맡은 장편 데뷔작이다. 지난해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되어 월드 프리미어로 첫 공개된 이후 다수의 해외 영화제에 초청 상영되며 영화 관계자들의 다양한 호평을 받았다.‘드림팰리스’는 올 상반기 극장 개봉 예정이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4.07 09:26
무비위크

영화 '전세역전', 연극으로 재탄생…4월 개막

연극 '전세역전'이 오는 4월 막을 올린다. 연극 '전세역전'은 대한민국에만 존재하는 아파트 전세 제도의 독특함을 다루면서, 우리 시대의 사랑과 결혼에 대해 메시지를 던지는 작품이다. 사랑을 했고, 결혼을 하기 위해 전셋집을 구한 커플. 그리고 이혼을 위해 전셋집을 나가야하는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연극 '전세역전'은 칸 단편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던 영화 '전세역전'을 원작으로 한다.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초청작이었던 영화 '나인데이즈'의 연출을 맡았던 권양헌 감독의 각본, 감독한 작품이자 한국콘텐츠진흥원 시나리오 당선작으로 탄탄한 스토리와 함께 무대 위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가 직접 기획/제작/투자를 맡은 영화가 연극이라는 장르로 다시 탄생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종합 엔터테인먼트 그룹인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스타 매니지먼트 시스템뿐만 아니라 영화/드라마 제작, VFX 사업 외에도 예술 극단 '시:우'를 운영, 배우 양성과 작품 활동을 지원하며 콘텐츠 비즈니스의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 이번 연극 '전세역전'에도 극단 '시:우'의 신인배우들이 출연하며 기회의 장을 마련하고 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주도한 바 있다. 영화에 이어 권양헌 감독이 연출을 맡으며 연극 대본은 '제2회 광주시 창작희곡공모전' 대상수상자인 '윤필,희선'이 집필했다. 배기성, 노을의 이상곤, 김선혁, 손윤필, 정승진, 이정우, 천수민 , 이화시, 고은수, 구도경, 박정인, 김가은이 출연한다. 공연은 오는 8일부터 오픈런으로 월요일을 제외한 화요일부터 일요일, 청년극장에서 진행되며 티켓 예약은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4.04 11:32
무비위크

日 '시크릿 카운터' 예고편 "낙오자들을 위한 마을"

기이한 디스토피아 이야기가 펼쳐진다. 2월 개봉을 앞둔 영화 '시크릿 카운터(아라키 신지 감독)'가 사회에서 낙오한 이들을 위한 마지막 안식처를 담은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시크릿 카운터'는 빚 독촉에 시달리던 남자가 우연한 제안을 받고, 일을 하지 않아도 의식주를 보장해 주는 기이한 마을에 가게 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제1회 키노시타 그룹 신인감독상 공모전 준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각본을 바탕으로 나카무라 토모야, 이시바시 시즈카, 타치바나 에리 등 일본에서 핫한 배우진이 뭉쳐 기이한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완성했다.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비밀스러운 건물로 모여드는 사람들과 '자유와 우애의 증표인 파카를 입으세요. 방에 들어가면 마을의 가이드인 바이블을 정독하세요'라는 안내 방송으로 단숨에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이어 사채업자에게 두들겨 맞고 있던 주인공 아오야마에게 노란 작업복의 남자가 특별한 마을에 입주할 것을 권하고 자포자기한 그는 비슷한 처지인 사람들과 함께 마을로 향한다. 같은 파카를 입고 바이블을 읽고 가끔 주어지는 미션만 수행하면 평생 먹고살 걱정이 없는 기적 같은 곳. 들어오는 것도 나가는 것도 자유지만 절대 떠나고 싶지 않은 안식처에 대한 호기심이 커지는 가운데 "앞으론 여기서 편안하게 살면 돼"라는 남자의 마지막 대사가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급 상승 시킨다. 어딘가에 실존할 것 같은 미스터리한 마을을 배경으로 현대사회의 병폐를 예리하게 지적한 '시크릿 카운터'는 공개되자마자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국내에선 '종이달'로 유명한 요시다 다이하치 감독은 "이렇게 잘 만들어진 영화가 유별난 영화로 보인다면, 아마 우리들 쪽이 상당히유별난 것일 거다"는 말로 작품성을 높이 평가했으며, 유명 작가 몬마 유스케는 "흔한 풍경 바로 옆에, 분명하게 부조리한 세계를 만들어낸 독창성. 수수께끼 같은 매력적인 작품"이라며 기발한 발상에 감탄했다. 칼럼니스트 코레마사 우노는 "'결정론과 자유의지'를 둘러싼 뛰어난 현대사회 비평과 예견성이 가득한 문제작"이라며 영화의 메시지를 강조했으며 평론가 하스미 시게히코는 "감독이 찍은 날카로운 샷 안에 우리가 보아야 할 것이 있다"라는 한 줄 평을 통해 감독의 통찰력에 찬사를 보냈다. 평단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영화 '시크릿 카운터'는 2월 국내 관객을 찾아온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2.01.24 10:48
연예

'독립영화계 샛별' 원지호 감독, 시크릿이엔티 전속계약

신예 원지호 감독이 시크릿이엔티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영화 ‘이매몽’으로 각종 해외 영화제 수상은 물론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한국단편공모전에 최종 선정되며 주목받고 있는 신예 원지호 감독은 소속사 시크릿이엔티와 전속계약을 맺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 시크릿이엔티 측은 "탁월한 재능을 바탕으로 감각적인 작품들을 펼쳐내는 원지호 감독과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에 더해 “배우들은 물론 감독 등 창작자들에게도 전문적인 서포트가 필요함을 느끼고 있다. 원지호 감독이 변화무쌍한 미디어 시대에 맞춰 더욱 폭넓은 창작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새 작품들로 찾아뵐 원지호 감독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원지호 감독은 스타워즈와 디즈니 영화들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아 영화감독의 꿈을 품고 미국 스쿨 오브 비주얼 아츠(School of Visual Arts) 영화과에 입학해 감독으로서의 길을 준비, 2017년 장편독립영화 ‘롱타임노씨’를 시작으로, 단편영화 ‘SYNDROME’, ‘연어 (The Salmon)’, '이매몽 (The Tale of Mari and Yimae)’ 등의 작품을 연출하며 그 연출력을 인정받아 현재는 미국 할리우드에서 그 가능성을 인정받고 독립영화계의 샛별로 떠오른 신인 감독이다. 특히 ‘이매몽’은 도깨비라는 한국형 판타지 소재를 바탕으로 10대 소녀의 억압과 연대, 해방에 관한 이야기를 현대식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원지호 감독은 작품이 완성되기까지 콘티 작업, 제작, 연출, 각본, 미술 그리고 편집을 맡아 전반적인 프로덕션을 총괄하며 작품을 완성시켰다. 그 결과 ‘이매몽’은 여러 해외 인디 영화제에서 판타지 작품상을 수상하며 큰 관심을 얻었고, LA인덱스 영화제(IndieX Film Festival)에서는 최우수판타지상(Best Fantasy short/student)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도 한국단편공모전에 최종적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며 주목 받았다. 또한 최근 이민호와 윤여정의 출연 소식으로 기대를 모으며 제작 단계부터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애플TV 플러스 글로벌 프로젝트 드라마 '파친코'(Pachinko) 등 글로벌 대작에도 참여해 다양한 재능을 발휘하며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기도 하다. 시크릿이엔티와 손잡은 원지호 감독이 어떤 작품 행보를 이어갈지 기대가 쏠린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9.2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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