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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역' 손현주-유해진-김상호, 아재들의 절친 케미 따뜻한 웃음
'역벤져스' 손현주, 김준현, 임지연과 지원 사격에 나선 유해진, 김상호가 화본역에 남긴 따듯한 발자취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6일 방송된 MBC '손현주의 간이역'은 3.4%(닐슨 코리아, 2부 수도권 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지난 방송보다 시청률이 소폭 상승했다. 특히 손현주, 임지연, 유해진, 김상호가 함께 한 출근 전 아침 산책 장면은 4%의 시청률로 최고의 1분에 등극했다. 이날 화본역에 도착한 절친 유해진, 김상호를 위해 손현주는 화본역 인근 마을 소개에 나섰다. 손현주의 리드를 따라 마을 한 바퀴를 거닐던 이들은 '추억의 박물관'을 방문해 옛 정취에 젖었다. 사격장에 도착한 이들은 사격 대결에 돌입, 승부욕 넘치는 모습을 자랑했다. 행동파 해진은 첫발에 명중하며 의기양양한 모습을 보였고, 이에 질세라 "눈 감고도 쏜다"며 허세를 부린 김상호도 연달아 2개를 맞추며 유해진을 추격했다. 손현주만 목표물을 하나도 못 맞추는 굴욕을 당했다. 화본역에 남은 김준현과 임지연은 발권에 도전, 임지연은 당황하는 김준현을 도와 현금 영수증 발급까지 완벽하게 처리하며 또다시 역벤져스의 대표 똑순이임을 입증했다. 이들은 손현주, 유해진, 김상호가 마을 산책을 마치고 돌아오자 지치지 않고 마을주민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화본역 앞을 60년 넘게 지킨 구멍가게로 업무 지원에 나서며 열정을 불살랐다. "손님이 별로 없다"는 말을 남기고 쿨하게 가게를 나선 사장님의 말과는 달리 몰아치는 손님에 식은땀을 흘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사장님이 직접 써서 만든 수수께끼 같은 수제 가격표에 또 한 번 멘붕에 빠졌다. 손현주, 유해진, 김상호는 본격적으로 역 업무와 벤치 만들기에 도전했다. 손현주는 역으로 오는 빗발치는 문의 전화에도 능수능란하게 응대하며 다시 한번 명예 역장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전화 응대와 안전 점검 등 역무를 마친 손현주를 맞이한 것은 유 목수와 김 조수로 변신한 유해진과 김상호. 앞서 벤치를 만들 재료를 사기 위해 방문한 목공소에서 전문 용어를 남발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던 유해진은 이번엔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섞어가며 김상호를 조련, 타고난 손재주와 함께 김 조수 조련 만렙 실력을 뽐냈다. 유해진, 김상호가 직접 만든 유일무이한 화본역 벤치는 앞으로 화본역을 찾는 사람들 모두에게 쉼의 공간이 됐다. 환상의 찰떡 호흡을 보여주며 전문가 뺨치는 실력으로 벤치를 완성한 이들은 화본역 국수 맛집을 찾았고, 노동 후 먹는 새참에 3단 감탄사도 모자라 감탄사로 대화까지 하며 보는 이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폭풍 먹방을 펼치던 유해진과 김상호는 화본역에 오기 위해 탔던 무궁화호를 떠올리며 "기차가 느리게 가니 많은 것들이 보이더라고요"라며 기차가 주는 '느림의 미학'에 대해 깊이 공감했다. 화본역에서의 마지막 날, 아침 식사 후 화본역에 도착한 손현주와 임지연을 맞이한 것은 야간 당직을 마치고 떠난 김준현이 남긴 편지. 둘은 편지를 읽으며 감동한 것도 잠시 김준현이 편지를 쓰기 위해 남기고 간 편지의 잔해들을 주우며 본격적인 역무에 돌입했다. 숙소에 남아 설거지를 마친 유해진과 김상호도 합류해 화본역에 모두가 모였다. 이들이 정든 화본역에서 마지막으로 맞이한 열차를 한층 능숙해진 모습으로 배웅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손현주의 간이역'에서 방문한 첫 간이역인 화본역 편은 따뜻한 감동과 편안한 웃음,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마무리됐다. 유해진과 김상호의 야심작인 벤치와 출연자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 캐릭터 도장은 경상북도 군위 화본역에서 만나볼 수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3.07 0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