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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타자 낙점도 어렵다...고민 많은 류중일 감독 그래도 목표는 "슈퍼라운드 진출" [프리미어12]

예선 통과도 장담할 수 없는 조별리그 대진. 사령탑은 고민이 많다. 내달 9일 대만에서 열리는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예선전에 출전하는 한국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4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첫 일정을 소화했다. 훈련 전 류중일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오리엔테이션을 가졌고 오후 3시부터 그라운드에 나섰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훈련 지도에 앞서 취재진과 짧게 브리핑을 갖고 대회 운영 계획을 전했다. 이날 참가한 선수들은 지난 11일 발표된 훈련 소집 인원 35명 중 현재 진행 중인 한국시리즈(KS)에 참전한 KIA 타이거즈(7명), 삼성 라이온즈(4명) 소속 선수 11명이 제외됐다. 좌측 팔꿈치 굴곡근 및 회내근 1도 좌상 진단을 받은 LG 트윈스 좌완 선발 자원 손주영도 빠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분석위원회와 류중일 감독은 훈련 경과를 보고 최종 명단 28명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이제 막 첫 발을 내디딘 프리미어12 대표님. 류중일 감독은 고민이 많다. 대만·쿠바·일본·도미니카공화국·호주와 리그를 치러 2위 안에 들어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는데, 어느 팀도 1승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도쿄 올림픽과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패를 겪은 한국야구는 내실 강화와 세대교체를 위해 지난해 10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팀을 20대 초·중반 젊은 선수들 위주로 구성해 2026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대비하려 한다. 그 어느 때보다 유망한 선수들이 많이 등장한 KBO리그이지만, 최강 전력을 구축했다고 보긴 어렵다. 여기에 소집 명단에 든 선수 중 부상을 입은 선수도 있다. 류중일 감독은 "손주영은 진단서를 제출하고, 확실히 빼기로 했다. (플레이오프에서 주루 중 부상을 당한) 구자욱도 물음표다. (참가가) 쉽지 않을 것 같다. 6일에 상무 야구단과 연습경기를 하는데, 훈련 경과를 보고 최종 명단을 확정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35명 외 추가 선수가 발탁될 수 있느냐는 물음에는 "그렇다"고 긍정했다. 선발진과 타선의 화력 모두 온전하지 않다. 항저우 AG에서 1선발을 했던 2023시즌 신인왕 문동주(한화 이글스)도 부상으로 승선하지 못했다. 류중일 감독은 "고영표·엄상백·원태인·최승용이 있는데 어떤 상대에 어떤 투수를 넣을지 훈련을 하면서 정할 것이다. 한 경기를 확실하게 막아줄 투수를 찾아야 한다. 타선도 상대 투수들 유형에 따라 높은 공을 잘 공략하는 스윙 궤적인지, 낮은 공을 잘 공략하는 스윙인지 확인할 것"이라고 했다. '거포형' 타자 부재로 4번 타자 낙점도 어려움을 겪어 장종훈 타격 코치와 머리를 맞대고 있다고. 류중일 감독은 경쟁 국가에 대한 경계심도 감추지 않았다. 선수·코치·감독 시절을 거치며 오래 대만을 지켜본 류중일 감독은 "대만이 정말 많이 바뀐 것 같다. 일본 지도자들이 많이 가서 활동하는 것으로 아는데, 힘으로만 하던 예전과 달리 일본과 비슷한 야구를 하는 것 같다"라고 했다. 도미니카공화국과 쿠바도 일본 등 아시아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다고 귀띔했다. KBO리그 KT 위즈 간판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대표적이다. 그런 이유로 전력 보강을 위해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둘 생각이다. 김혜성(키움 히어로즈), 강백호(KT) 등 기존 주축 타자들이 기초군사훈련을 소화하느라 빠진 점도 류중일 감독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하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최대한 승수를 맣이 쌓아서 4강(슈퍼라운드)에 오르는 게 목표"라고 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2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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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연속 선발 제외→5강 수성 분수령서 결승타...강백호 "절대 만족하지 않는다"

후반기 내내 부진한 KT 위즈 간판타자 강백호(25)가 5강 경쟁에 기여하는 적시타를 치며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강백호는 2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1-1 동점이었던 7회 말 무사 2루에서 대타로 투입, 상대 투수 정현수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치며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좌타자 기준) 낮은 코스 슬라이더를 감각적으로 잡아 당겼다. 강백호는 이후 대주자 송민섭으로 교체됐다. KT는 강백호가 승부 균형을 깬 뒤 이어 나선 김민혁이 우전 적시타를 치며 3-1, 2사 뒤 장성우가 다시 바뀐 투수 나균안을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치며 5-1로 앞섰고, 남은 두 차례 수비를 실점 없이 막아내며 승리했다. 이날 인천 LG 트윈스전을 치른 6위 SSG가 5-14로 완패한 덕분에 KT는 1경기 차로 달아나며 5위를 지킬 수 있었다. 강백호는 최근 3경기 모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후반기 팀이 치른 57경기 중 12경기에서 대타로 나섰다. 전반기 타율 0.315·22홈런·66타점을 기록하며 이름값을 해냈지만, 후반기는 이날(24일) 롯데전 전까지 타율 0.240·3홈런에 그쳤다. KT가 한창 5강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 몫을 해내지 못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강백호에게 메시지를 줄 필요가 있을 땐 이날 롯데전처럼 선발 라인업에서 뺐다. 그런 상황에서 팀 승리에 기여하는 적시타를 친 것. 롯데전 결승타이기도 했다. KT가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하면 강백호처럼 위압감을 주는 타자의 존재가 꼭 필요하다. 그가 남은 시즌 팀 승리에 기여하면서도, 타격감을 끌어올려야 하는 이유다. 경기 뒤 강백호는 "그동안 중요한 상황에서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해 정말 미안했다. 대타로 나갈 때도 그 순간만큼은 선수단과 팬 분들 모두가 나를 믿었을텐데 믿음에 부응한 결과를 보여주지 못해 아쉬웠다"라고 돌아보며 "오늘(24일 롯데전) 타점 상황은 무사였고 주자가 2루에 있었기에 3루로 보내는 팀 배팅을 하려고 했다. 그래서 당겨치려고 한 것이 코스 안타로 이어졌다. 결과적으로 타점이 나왔지만 오늘 절대 만족하지는 않는다. 팀이 가을 아구를 위한 순위 싸움에서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기에 나도 좋은 컨디션을 되찾기 위해 계속 훈련하고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2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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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타율 0.240...슬럼프 빠진 강백호, 이강철 감독 "잘 해줄 때 됐다" [IS 수원]

"어쨌든 우리 팀에서 해줘야 할 선수잖아요."전반기 뜨거웠던 KT 위즈 간판타자 강백호(25)는 8월 출전한 15경기에서 타율 0.240에 그쳤다. 타점은 6개였고, 삼진도 이 기간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14개를 기록했다. 최근 2시즌 부상 탓에 이름값을 하지 못했던 강백호는 올 시즌 전반기에는 건강한 몸으로 제 기량을 뽐냈다. 출전한 85경기에서 타율 0.315, 22홈런을 기록했다.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와 함께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갑자기 컨디션에 떨어졌다. 이강철 KT 감독은 20일 수원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조금 위축된 것 같더라. 18일 두산 베어스전 8회 말 타석에서도 투수 김택연과 2볼-0스트라이크에서 3구째를 공략해야 하는데, 병살타를 의식에서 배트를 내지 않더라. (강)백호답지 않은 모습이었다"라고 전했다. 이강철 감독은 선수와 짧은 면담을 통해 "하던대로 쳐라"라고 강조했다. 팀 공격이 좋아지기 위해선 강백호가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본다. 그러면서 "그래도 이제 잘 해줄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한창 상승세를 타고 있던 KT는 지난 9~11일 롯데 자이언츠와이 홈 3연전 2·3차전에서 연패를 당한 뒤 이후 주춤하다. 지난주 지난 6경기에서도 4패를 당했다. 그나마 18일 두산전 9회 말, '교타자' 김민혁이 끝내기 홈런을 치며 극적으로 승리하고 3연패를 막았다. 올 시즌 키움을 상대로는 9승 1패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55승 2무 59패로 5위 SSG 랜더스에 1경기 밀린 6위. 키움 상대로 승수를 추가하고, 주말 SSG 맞대결에서 5강 탈환과 수성을 노리고 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2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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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KT 역전승 발판 만든 한 방...시즌 21호포+전구단 상대 아치 [IS 스타]

KT 위즈 간판타자 강백호(25)가 세 경기 연속 홈런을 치며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했다. 강백호는 2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 소속팀 KT가 2-4로 지고 있던 8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투수 김태훈을 상대로 좌중간 솔로홈런을 쳤다. 이 홈런은 강백호의 시즌 21호였다. 1위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에 이어 김도영(KIA 타이거즈), 멜 로하스 주니어(KT)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 전 구단 상대 홈런을 친 7번째 선수가 됐다. 경기 초반 박병호, 김영웅에게 홈런을 맞으며 끌려갔던 KT는 7회 2득점하며 2-4, 2점 차로 좁혔다. 강백호가 8회 홈런까지 치며 1점 차 추격까지 해냈다. KT는 결국 역전승을 거뒀다. 9회 말, 삼성 마무리 투수 오승환을 상대로 선두 타자 황재균이 좌전 2루타를 쳤고, 후속 타자 김상수는 희생번트에 성공했다. 강현우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이어진 기회에서 홍현빈이 나서 우익 선상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오승환에게 블론세이브를 안긴 KT는 시즌 35승(1무 44패)째를 거뒀다. 최근 세 차례 3연전에서 모두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를 거둔 KT가 4연속 첫 발을 내디뎠다. 삼성은 이적 뒤 처음으로 위즈파크를 찾은 박병호가 2회 솔로 홈런, 신성 거포 기대주 김영웅이 4회 투런홈런을 치는 등 7회까지 승기를 잡고 놓지 않았다. 하지만 믿었던 오승환(투수)-강민호(포수) 배터리가 9회 역전을 허용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8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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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 충격 역전패 힐링...롯데 자이언츠 필승조, 2G 연속 무실점 임무 완수 [IS 포커스]

롯데 자이언츠 불펜진이 두 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13-5로 대승을 거뒀다. 팔꿈치 부상에서 돌아온 KT 토종 에이스 고영표를 상대로 1·2회만 6점을 냈다. 선발 투수 나균안이 5이닝 동안 4점만 내주고 버텼고, 타선은 8회 다시 4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지난 16일 LG 트윈스전에서 불펜 난조로 대역전을 허용했다. 7회까지 8-3으로 앞섰지만, 구승민·김상수·김원중 베테랑들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결국 연장 10회 말 김도규가 신민재에게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8-9로 졌다. 팀 화력은 살아나고 있지만, 여전히 마운드는 불안 요소가 많다. 그나마 선발진은 애런 윌커슨과 박세웅, 김진욱 세 선수가 등판한 경기에서 승리를 바랄 수 있다. 하지만 불펜 주축 선수들 기복이 컸다. 18·19일 치른 KT와의 두 경기에서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4-6으로 패한 18일 경기에선 선발 한현희가 6점을 내줬지만, 6회 1사에 나선 구승민이 3분의 2이닝을 막아냈고, 좌타 라인을 상대하기 위해 나선 좌완 진해수가 KT 간판타자 강백호를 제압했다. 박진형과 박진도 각각 3분의 1이닝과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19일도 구승민-진해수 두 투수가 먼저 나섰다. 6회 등판한 구승민은 김상수와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안타와 볼넷을 내줬지만, 김민혁에게 내야진이 더블플레이로 이닝을 끝내는 땅볼을 유도했다. 앞서 안타 2개를 치며 타격감이 좋았던 강백호를 상대한 진해수는 유리한 볼카운트(0볼-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좌타자 기준) 슬라이더를 구사해 삼진을 잡아냈다. 전날엔 후속(4번 타자) 오재일에게 빗맞은 안타를 내줬지만, 이날은 그마저 삼진 처리했다. 16일 LG전에서 부진했던 김상수는 우타자 장성우 상대로 등판, 내야 땅볼을 유도하며 7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어 황재균, 문상철 등 KT 주축 우타자들을 상대로 나선 8회까지 실점 없이 막아냈다. 롯데는 8회 초 4득점, 9회 3득점하며 13-4까지 앞섰다. 9회 말 수비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에 오른 현도훈은 안현민에게 중월 솔로홈런, 후속 강백호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박진이 구원 등판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일단 필승조는 수원 원정에서 힐링한 모습이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0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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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슈퍼스타 귀환·예측불허 순위 경쟁...뜨거운 '봄' 야구, 박찬호 돌아온 12년 전과 흡사하네

KBO리그가 역대급 흥행 가도를 달리며 900만 관중 동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 시즌 흥행 요소는 역대 가장 빨리 100만 관중을 돌파했던 2012년과 흡사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9일 5개 구장에서 열린 경기들이 끝난 뒤 "금일 5개 구장 최종 관중은 6만4877명을 기록했고, 누적 관중 100만명을 달성했다. 역대 2번째로 빠른 70경기 만이다"라고 전했다. 역대 가장 적은 경기 수로 100만 관중을 돌파한 건 2012시즌 65경기였다. 10구단 체제로 치르기 시작한 2015시즌 이후에는 올 시즌이 가장 적은 경기 수로 100만 관중을 돌파한 것이다. 흥행 요소가 많다. 그 중심에는 한국 야구 역사상 가장 빼어난 투수 중 한 명인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있다. 2013시즌 메이저리그(MLB)에 진출, 아시아 출신 투수 최초로 평균자책점 1위(2019시즌)에 오르는 등 한국 야구 위상을 높인 그는 지난겨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고, 고심 끝에 친정팀 한화 복귀를 선택했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으로 미국 무대에 나선 그가 돌아올 수 있는 팀은 한화뿐이었다. 류현진은 복귀전이자 2024시즌 개막전이었던 3월 23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3과 3분의 2이닝 5실점(2자책점)으로 부진했지만, 홈에서 치른 3월 29일 대전 KT 위즈전에선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그사이 한화는 개막전 패전 뒤 7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했다. 슈퍼스타의 복귀와 하늘을 찌를 듯 오른 초반 기세. 한화는 홈경기뿐 아니라 원정 경기에서도 구름 관중을 몰고 다녔다. 지난 5일 고척 원정에서 한화팬 진가가 드러났다. 2017년 7월 20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7년 만에 평일 매진을 합작한 것. 한화뿐 아니라 '우승 후보'로 꼽힌 KIA 타이거즈가 기대대로 좋은 전력을 보여주며 상위권을 지키고, 전국구 인기 구단 LG 트윈스도 지난 시즌 통합 우승으로 들끓은 팬심이 여전하다. 롯데 자이언츠도 10일 기준으로 하위권에 처져 있지만, '우승 청부사' 김태형 감독 영입으로 커진 기대감이 관중 동원에 반영되고 있다는 평가다. 정규시즌 초반부터 예측을 허락하지 않는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점도 흥행에 영향을 미쳤다. 전력에 비해 저평가 받은 SSG 랜더스, 간판타자(이정후)와 에이스(안우진)이 모두 이탈하며 '1약' 평가를 받은 키움 히어로즈가 모두 연승 가도를 달리며 승승장구했다. 특히 키움은 4연패 뒤 7연승을 거두며 특유의 짜임새 있는 선수 구성의 힘을 보여줬다. 삼성 라이온즈도 젊은 선수 위주의 타선 구성과 외부 자유계약선수(FA) 불펜 투수 김재윤을 영입해 단단해진 뒷문의 힘을 드러내며 7연패 뒤 5연승을 거뒀다. 선수 개별 이슈도 있다. SSG 한유섬은 10일 기준으로 생산한 안타 10개 중 7개가 홈런이었다. 이상적인 타격으로 볼 순 없지만, 흥미를 자아낸다. 여기에 소속팀 사정상 지명타자로만 나서야 했던 '천재 타자' 강백호가 고교 시절 맡았던 포수로 변신한 것도 시선을 모으는 요인이었다. 2024 정규시즌 초반 판도는 역대 최소 경기 100만 관중을 돌파한 2012시즌과 흡사하다. 2012시즌도 슈퍼스타들의 귀환, 예측을 빗나가는 순위 경쟁이 있었다. 일단 2012시즌은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대학 시절 이후 18년 만에 국내 무대로 돌아왔다. 한화 유니폼을 입고 23경기에 등판하며 선수 생활 마지막 불꽃을 태웠다. 박찬호와 함께 빅리그 1세대 주역이었던 김병현도 넥센(현 키움)에 입단했다. '국민 타자' 이승엽, '타격 머신' 김태균도 일본 리그 생활을 접고 각각 친정팀 삼성과 한화로 돌아가 복귀 시즌을 치렀다. 순위 경쟁도 예상 밖 구도가 펼쳐졌다. 해설위원 대부분 2011시즌 통합 우승팀인 삼성을 정규시즌 1위 1순위로 꼽았고,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두산 베어스와 롯데를 4강 후보로 꼽았다. 2011시즌 6위였던 넥센과 7위 LG는 2약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100만 관중 돌파 하루 전인 4월 28일 기준으로 넥센은 9승 6패로 3위, LG는 8승 7패로 5위였다. 삼성이 6승 10패로 7위로 처졌다. 이런 의외성이 초반 관중 동원에 큰 영향을 미쳤다. 12년 만에 가장 뜨거운 봄을 맞이한 프로야구. 한화가 11일 두산전에서 연패에 탈출했고, KIA는 디펜딩 챔피언 LG 상대 주중 3연전을 모두 이기며 선두를 지켰다. 야구팬 시선이 떠날 줄 모른다. 프로야구의 봄이 뜨겁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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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음 시즌이 온다...이강철 감독이 "지지 않았다"라고 말한 이유

한국시리즈(KS) '패장'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졌지만 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LG 트윈스에 우승을 내준 걸 인정하지 않겠다는 얘기가 아니다. 야구는 계속되고, KT는 더 강한 팀이 될 수 있는 동력을 확인한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KT는 지난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LG와의 KS 5차전에서 2-6으로 패하며 시리즈 4번째 패전을 당했다. LG에 우승을 내줬다. 2차전과 3차전 모두 믿었던 불펜진이 역전을 허용하며 내줬고, 이후 꺾인 기세를 되찾지 못했다. 이강철 감독 개인적으로도 다사다난했던 시즌이다. KBO리그 대표 지도자로 인정 받고 가장 권위 있는 야구 국제대회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사령탑이 됐다. 하지만 1라운드 탈락이라는 참사의 책임자가 됐다. 소속팀 복귀 뒤 치른 KBO리그 정규시즌에선 주축 선수들의 연쇄 부상 이탈로 전력이 떨어지며 10위까지 추락했다. KT는 이런 악재 속에서도 2년 전 통합 우승 팀 다운 저력을 보여줬다. 이강철 감독 이후 항상 그랬듯이 올스타 브레이크 전후로 전열을 정비한 뒤 치고 올라섰다. 결국 2위까지 올랐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저력을 보여줬다. KT는 준플레이오프(PO)에서 정규시즌 3위 SSG 랜더스를 잡은 NC 다이노스의 기세에 밀리며 PO 1·2차전을 내줬지만, 내리 세 경기를 이기며 KS 무대를 밟았다. KS 1차전에서도 열세 전망을 딛고 3-2로 승리하며 기세를 높였다. 이후 LG에 4연패를 당하며 우승을 내줬지만, KT는 조연으로 올가을을 빛냈다. 선발 투수 소형준, 간판타자 강백호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치른 분투였기에 더욱 그랬다. 이강철 감독은 KS 5차전이 끝난 뒤 "우승을 하지 못했지만, 얻은 게 많은 해였다. 우리 선수들이 정말 잘 해줬다. 우리는 졌지만, 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강철 감독이 가장 큰 의미를 부여한 점은 젊은 투수들의 성장이다. 2년 차 우완 박영현은 데뷔 2년 차에 정규시즌 홀드왕(32개)에 오르며 미래 마무리 투수로 떠올랐다. PS 무대에선 박영현 입단 전에 기대 받던 손동현이 빛났다. 그는 PO 5경기 모두 등판해 실점 없이 완벽투를 펼치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두 선수는 KS 1차전에서도 선발 투수 고영표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남은 3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물론 두 투수는 실패도 맛봤다. 2차전 7회 말 2사 뒤 손동현은 박해민에게 볼넷을 내주며 실점 빌미를 줬고, 박영현은 이어 상대한 김현수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8회는 박동원에게 역전 투런홈런을 맞고 패전(스코어 4-5) 투수가 됐다. 결국 우승에 실패했지만, 이강철 감독은 젊은 투수들이 PS 무대에서 고전한 경험도 자양분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KT는 불펜 안정화를 통해 강팀으로 거듭난 팀이지만, 김재윤·주권 등 몇몇 투수 의존도가 적지 않은 편이었다. 세대 교체가 필요할 때 박영현과 손동현이 성장했다. 5차전에선 부진했지만, 앞서 강인한 투구를 보여준 이상동도 있다. 2023년 야구를 끝났지만, 2024년이 기다리고 있다. 이강철 감독의 시선도 거기에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1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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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냉탕] 삼진 2개·실책 2개...무관의 제왕 박병호, 또 놓친 첫 KS 우승

'홈런왕' 박병호(37)가 또 무관에 그쳤다. KT 위즈의 가을 돌풍이 정규시즌 1위 LG 트윈스 앞에 소멸됐다. KT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LG와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에서 2-6으로 패했다. KT는 정규시즌 10위까지 떨어졌다가 2위로 올라서며 저력을 발휘했다.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PO)에서도 먼저 1·2차전을 내준 뒤 내리 3~5차전을 잡아내며 KS 무대에 올랐다. 1차전도 투·타 조화 속에 3-2로 승리했다. 하지만 2차전 8회 말, 믿었던 셋업맨 박영현이 박동원에게 역전 투런홈런을 맞고 4-5로 패했고, 이후 전세를 내주며 3차전(스코어 7-8)과 4차전(스코어 4-15)에서도 패했다. 1패면 탈락하는 5차전. 이강철 KT 감독은 총력전을 예고했다. 하지만 선발 투수 고영표가 3회 말 하위 타선 문성주와 신민재에게 각각 안타와 볼넷을 내줬고, 홍창기에게 희생번트까지 허용하며 맞이한 1·2루 위기에서 박해민에게 우전 2루타를 맞고 기세를 내줬다. 이 과정에서 KT 배터리는 박해민에게 3루 도루를 내줬고, 김현수의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1루수의 실책까지 나왔다. 2021년 통합 우승팀 KT의 2023년 가을은 특급 조연이었다. 2022시즌을 앞두고 키움 히어로즈에서 KT로 이적한 박병호의 무관도 불명예도 이어졌다. 그는 에이징 커브 우려를 이겨내고 2022시즌 홈런왕(35개)에 올랐다. 올 시즌도 KT 기존 간판타자 강백호가 부상과 부진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한 타선에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박병호는 2022시즌까지 홈런왕만 6번 올랐다. '국민 타자'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을 넘어 역대 최다 홈런왕을 수상한 선수가 됐다. 하지만 우승 반지가 없다. 키움 히어로즈 시절이었던 2014시즌 삼성 라이온즈, 2019시즌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KS 무대에 나섰지만 모두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올해는 박병호에게 찾아온 3번쨰 기회였다. 하지만 그는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PO에서 타율 0.200에 그치며 부진했던 그는 KS 1·2차전도 안타를 치지 못했다. 3차전 8회 말 5-5 상황에서 투런홈런을 치며 이번 PS 처음으로 아치를 그렸지만, KT가 이어진 수비에서 오지환에게 역전 스리런홈런을 맞고 7-8로 패하며 빛이 바랬다. KS 5차전은 박병호에게 악몽이었다. 1회 말 선두 타자 홍창기의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베이스 커버에 나선 투수에게 송구 실책을 했다. KT가 0-2로 지고 있던 3회 말 1사 3루 상황에서는 투수 고영표가 내야 땅볼을 유도했는데, 이 타구를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다. 타석에서도 마찬가지였다. KT가 추격 기회를 잡은 4회 초 1사 1·3루에서도 박병호는 LG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에게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KT가 2-6, 4점 차로 추격한 7회 초 2사 1루에서도 하덕주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박병호는 그동안 우승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2021년 KS 최우수선수(MVP)이자 고교 시절 선배인 박경수와 함께 KT의 2번째 우승을 일궈내겠다며 서로 밀고 끌어줬다. 하지만 올해도 박병호는 우승 트로피를 안지 못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14 00:15
프로야구

'치킨 잘 사주는 형'...고영표 리더십이 발휘될 시점

지난 5일 끝난 프로야구 플레이오프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KT 위즈 불펜 투수 손동현은 포스트시즌 활약의 원동력을 묻는 말에 "좋은 선배들 덕분인 것 같다. 특히 (고)영표 형은 경기가 끝날 때마다 좋은 말을 해준다. 가끔씩 치킨을 사주며 긴 대화를 하는데, 후배들 입장에서는 그런 시간이 정말 큰 도움이 된다"라고 했다. KT 셋업맨이자 2023 정규시즌 홀드왕(32개) 박영현도 "치킨뿐 아니라 고기도 사준다. 야구 얘기를 가장 많이 하지만 종종 선수가 아닌, 사람으로서 사는 얘기도 한다. 영표 형을 보면서 배우는 게 많았다"라고 했다. 고영표는 "장기 레이스를 하다 보면 스트레스를 풀 때도 있어야 한다. 많은 인원이 모이면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에 두세 명 정도만 가볍게 본다. 특정 후배에게 자주 밥을 사진 못했는데, (손)동현이와 (박)영현이가 그렇게 얘기해 주니 민망하다"라며 웃어 보였다. 고영표는 투수들뿐 아니라 야수들도 잘 챙긴다. KT 간판타자 강백호도 가장 친한 선수로 고영표를 꼽았다. 고영표는 "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얘기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야 선후배가 더 가까워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결국 젊은 선수들이 성장해야 좋은 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선배는 끌어주고 당겨주고, 때로는 밀어줘야 한다. 내가 경험을 통해 얻은 배움을 전해준다"고 했다. 'KBO리그 10번째 팀' KT는 1군에 처음 진입한 2015년부터 3년 연속 꼴찌(10위)였다. 창단 멤버인 고영표는 그 암흑기 외로운 에이스였다. 투수진은 대부분 신인급 선수로 구성됐기 때문에 그가 기댈 선배도 많지 않았다. 고영표는 후배가 많아지면, 꼭 도움이 되는 선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고영표의 리더십이 꼭 필요한 시점이다. KT는 7일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을 잡은 후 8일 2차전에서 4-5로 졌다. 올가을 내내 호투하던 박영현은 KT 4-2로 앞서 있던 7회 말 김현수에게 적시타를 맞았고, 8회는 박동원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박영현의 멘털 관리가 필요한 상황.고영표는 "부진한 경기 뒤 나누는 얘기는 평소와 또 다르다. 결과나 기술 얘기는 하지 않는다. 그저 자신의 기량을 온전히 끌어내기 위해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 내 생각을 전한다"라고 했다. KS 2차전이 끝난 뒤 고영표는 다시 젊은 투수들과 얘기를 나누지 않았을까. KT 불펜진은 이번 시리즈 키를 쥐고 있다. 박영현의 향후 등판 모습에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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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알포드 살아난 KT 위즈, PO 역대 3번째 리버스 스윕 노린다

KT 위즈가 11.8% 확률을 뚫어낼 수 있을까. KT는 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5차전을 앞두고 있다. 홈에서 치른 1·2차전에서 패하며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한 번도 지지 않은 NC 기세에 밀렸다. 하지만 원정(창원NC파크)에서 치른 3·4차전을 잡고 정규시즌 2위 다운 저력을 보여줬다. 5전 3승제로 치러진 역대 17번의 PO에서 먼저 2패 당한 팀이 내리 3연승을 거두며 KS에 진출한 사례는 2번뿐이었다. KT가 3번째 팀을 노린다. 원정 2연승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수확은 타선의 경기 감각 회복이다. 1차전은 정규시즌 최종전 뒤 19일 만에 치르 실점 경기였고, 상대 선발 투수가 20승을 거둔 에릭 페디였다 보니 타자들의 방망이가 얼어붙었다. 결국 5-9로 패했다. 이어진 2차전도 국내 투수 신민혁을 상대로 6과 3분의 1이닝 동안 1안타에 그치며 2-3으로 패했다. KT 타선은 3차전, NC 외국인 투수 태너 털리를 상대로 6이닝 동안 5안타 2득점하며 반등했다. 2회 말 1사 조용호가 중전 안타, 배정대가 좌월 투런홈런을 치며 이번 PO에서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고, 7회도 문상철이 상대 셋업맨 김영규를 상대로 선두타자 솔로홈런을 치며 점수 차를 벌렸다. 3-0 신승.문상철과 배정대는 각각 1차전 3회 말 페디, 9회 말 이용찬을 상대로 홈런을 친 바 있다. 그동안 KT 타자 중 가장 타격감이 좋았다. 고무적인 건 4차전이다. 그동안 부진했던 타자들까지 손맛을 봤다. 안타 2개에 그쳤던 황재균, 안타가 없었던 앤서니 알포드가 나란히 홈런 1개씩 곁들이며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박병호와 장성우, 4·5번 타자들도 타점 1개 포함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꾸준히 안타 1개씩 치던 리드오프 김상수에 그동안 부진했던 황재균과 알포드가 반등 발판을 마련하며 중심 타선 앞에 득점 기회가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여기에 이번 PO에서 KT 간판타자 강백호의 부상 이탈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고 있는 문상철이 6번 타선에 포진한다. KT 타선은 5일 5차전에서 다시 신민혁을 상대한다. 원래 에이스 페디의 등판이 예상됐지만, 정규시즌 막판 타구에 팔뚝을 맞는 부상을 당했던 페디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KT 타선은 정규시즌 24와 3분의 1이닝, 포스트시즌 6과 3분의 1이닝 동안 신민혁 상대로 10점 밖에 뽑지 못했다. 9이닝 기준으로 평균 2.94득점이다. 이강철 감독도 유독 신민혁에게 약한 모습을 보인 점을 우려했다. 다만 2차전과 달리 정상적인 타격 컨디션으로 신민혁을 상대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05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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