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IS 스타]'뱀직구로 시즌 6승' 최원준 "남은 시즌, 최대한 많이 이길 것"
두산 베어스 토종 에이스 최원준(28)이 쾌투로 시즌 6승을 거뒀다. 최원준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3연전 1차전에 선발 등판, 6과 3분의 1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두산이 6-1로 승리하며 시즌 6승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3.51에서 3.29로 낮췄다. 2점대가 보인다. 최원준은 1회 초 안치홍·전준우·이대호로 이어지는 롯데 간판타자 라인과의 승부에서 깔끔하게 범타 3개를 유도했다. 2회도 잭 렉스를 삼진 처리한 뒤 정훈과 한동희도 각각 우익수 뜬공과 2루수 직선타로 아웃시켰다. 고승민에게 안타를 맞고 처음으로 선두 타자 출루를 내준 3회도 후속 타자 정보근에게 2루 병살타를 유도했다. 이학주는 좌익수 뜬공 처리. 첫 위기도 잘 넘겼다. 4회 초 안치홍과의 2번째 승부에서 몸쪽(우타자 기준) 승부가 깊게 들어가며 사구를 내줬다. 후속 전준우에겐 우측 텍사스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 저력을 보여줬다. 이대호와의 승부에서 유리한 볼카운트(0볼-2스트라이크)에서 슬라이더를 2구 연속 구사해 삼진을 잡아냈다. 상대적으로 잠수함 투수가 생소한 'KBO리그 신입' 렉스도 다시 한번 삼진 처리했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몸쪽(좌타자 기준) 시속 140㎞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꽂아 넣어 헛스윙을 유도했다. 이닝 3번째 아웃카운트도 삼진으로 장식했다. 정훈을 상대했고, 2스트라이크 이후 호쾌한 직구를 낮은 코스에 뿌렸다. 루킹 삼진. 최원준은 5회도 실점을 막았다. 타선은 1회 말 롯데 선발 김진욱으로부터 5점을 뽑는 등 5회까지 6점을 지원했다. 최원준은 6회도 1사 1루에서 이대호에게 2루 땅볼, 렉스에게 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마무리는 조금 아쉬웠다. 최원준은 7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동희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 상황에서 투수를 최승용으로 교체했다. 최원준의 추가 실점은 없었다. 최승용이 고승민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다시 바뀐 투수 정철원이 안중열을 삼진, 이학주를 유격수 앞 땅볼 처리하며 최원준의 책임 주자를 지웠다. 최원준은 이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10번이나 해냈다. 그러나 승수는 5승(7패)뿐이다. 팀 전력이 예년보다 떨어지며 하위권으로 처진 탓이다. 그러나 이 경기에선 득점 지원도 넉넉했고, 자신도 호투하며 승리 요건을 따냈다. 두산은 추가 득점은 없었지만, 롯데의 추격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했다. 2연패를 끊었다. 경기 뒤 최원준은 "1회부터 야수진이 많은 점수를 내줘서, 가벼운 마음으로 피칭할 수 있었다. 올스타 브레이크 때 (포수) 박세혁 형과 어떤 방향으로 후반기를 끌어갈지 많은 얘기를 했다. 전력분석팀과도 전반기 안 좋았던 점을 확인했다. 잔여 등판은 10경기 정도 될 것이다. 최대한 많은 승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2022.07.26 2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