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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포효한 이정효 감독 “선수들이 ACLE 또 나가고 싶어 해…우승 동기부여 확실” [IS 승장]

“이번 FC서울전이 큰 힘이 될 것 같다.”이정효 광주FC 감독이 값진 승리를 따내고 사우디아라비아 원정길에 오른다.이정효 감독이 지휘하는 광주는 19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경기 후 이정효 감독은 “오늘도 팬분들과 선수들 때문에 많은 에너지를 얻은 것 같다. 앞으로 경기에서 큰 힘이 되도록 선수들에게 많은 에너지를 주고 싶다. 오늘 우리 선수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힘들었을 텐데, 경기를 끝까지 승리로 가져온 것이 자랑스럽다. 이번 경기가 사우디에서 경기하는 데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정효 감독은 종료 휘슬이 울린 직후 광주 서포터 앞으로 가 포효했다. 그는 “보시는 분들은 아실 것이다. 모르시면 문제가 있을 것이다. 그런 부분을 이겨내고 극복했기에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러워서 좀 더 포효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적지에서 승리가 없었던 광주는 상암에서 첫 원정 승리를 따냈다. 이정효 감독은 “어웨이에서 승리가 없었는데, 서울전이 사우디 원정 경기 가는 데 있어 큰 힘이 되지 않나 싶다”고 했다.오는 26일 사우디 클럽 알 힐랄과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을 치르는 광주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쓰고 원정길에 오른다. 이정효 감독은 “지금도 많은 K리그 팬분들이 ACLE에서 경기하는 모습을 보고 많이 응원해 주신다. 사우디 가서 많은 좋은 팀, 해외 유명 선수들과 경기하려면 여러분의 큰 응원이 필요하다. 광주 선수들에게 큰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과거 광주 선수들에게 큰 꿈을 심어주겠다고 한 이정효 감독은 “(선수들의) 생각을 많이 바꿔놓은 것 같다. 선수들이 ACLE에 또 나가고 싶다고 한다. 우리가 우승하면 또 나간다. 동기부여가 확실하다. ACLE에서 일본팀, 조호르 등과 부딪혀 본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꿈을 꾸기 시작했다. 좀 더 높은 곳으로 올려놓고 싶다. 해외 진출이라는 꿈을 선수들이 이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결승골을 기록한 박태준은 최전방부터 후방까지 오가며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박태준은 ACLE에 출전한 뒤 입대할 예정이다. 이정효 감독은 “부상당할 까봐 걱정이다. 박태준이 하는 역할이 상당히 많다. 군대 가는 게 많이 아쉽지만, 그래도 박태준이 팀 사정을 충분히 알고 있다. 멀티 포지션을 소화하는 데 있어 본인이 많이 배우려고 해서 잘하는 것 같다. 고마울 뿐이다”라며 엄지를 세웠다.광주는 시간을 끌지 않기로 잘 알려진 팀이다. 그러나 경기 막판 아사니가 시간을 끌다가 경고를 받는 장면이 나왔다. 이정효 감독은 “내가 욕먹으면 된다. 내가 시켰다. 오늘 정말 이기고 싶어서 내가 시켰다. 선수들은 아마 그럴 생각이 없었을 것이다. 내가 시킨 것이기에 나를 욕하시면 된다”고 방패막이를 자처했다.센터백 안영규와 브루노가 부상당한 것은 악재다. 이정효 감독은 “안영규는 (부상 부위가) 갈비뼈다. 체크를 해봐야 할 것 같다. 브루노와 안영규는 정밀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고 전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4.20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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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감독 “이정효에게 사우디 경험 이야기해 줬다…韓 대표로 나간다고 생각해 도왔다” [IS 상암]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이정효 광주FC 감독에게 건넨 조언을 밝혔다.서울은 19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경기 전 김기동 감독은 “비가 계속 오고 관중들이 많이 와야 상대한테 위압감도 줄 텐데, 올해는 평균 관정이 뚝 떨어지는 것 같아 구단도 고심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전 바람이 거세게 불고 비도 왔다.애초 두 팀은 20일 맞붙을 예정이었다. 서울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 나서는 광주를 위해 일정 조정을 수락했다.김기동 감독은 “ 경기 시간을 좀 당겨줘서 고맙다고 이정효 감독에게 전화가 왔다”며 “나도 사우디에서 알 힐랄과 결승전을 해봤는데, 좋은 선수들이 있는 건 사실이다. 근데 시작하자마자 우리 수비수 둘에게 (심판이) 경고 하나씩을 주고 시작하더라. 경기 운영이 힘들었는데, 그런 이야기들을 해줬다. 다른 것들이야 이 감독이 알아서 준비를 잘할 것”이라고 했다.이어 “어쨌든 광주가 한국을 대표해서 지금 나가는 거기 때문에 우리가 도와줄 수 있는 부분들은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이 든다. 축구인으로서 누구든 그렇게 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은 지난 시즌 광주에 3연패를 당했다. 김기동 감독은 “경기라는 게 항상 이기고 싶다. 자존심도 상한다. 지난해에는 리빌딩하는 단계여서 승리를 못 갖고 왔던 것 같다. 올해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다짐했다.기성용과 정승원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건 뼈아프다. 김기동 감독은 “계속 지켜봐야 한다. 복귀 시기는 컨디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최근 맹활약을 펼친 문선민은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기동 감독은 “선민이는 후반에 확실히 공간이 넓어지니까 좋더라. 계속 공간을 만들 수 있는 자리를 찾아서 활용하고 있다. 상당히 팀에 에너지가 되고 돌파구가 된다”며 엄지를 세웠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4.19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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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프런트가 더 반겼다....304일 만에 1군 등판→구속 회복·무실점투 보여준 박진형

살아난 캡틴, 진가를 드러낸 마황, 올 시즌 첫 시리즈 스윕(3연전 전승). 주중 3연전(15~17일) 롯데 자이언츠는 다채로운 '희망 스토리'를 쏟아냈다. 그중에서도 롯데팬 설렘을 가장 강렬하게 자극한 건 불펜 투수 박진형(31)의 무실점 투구였다. 박진형은 16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부산 사직구장)경기를 앞두고 1군에 콜업됐다. 17일 경기 롯데가 7-1로 앞선 9회 초 등판한 그는 첫 타자 김태진을 2루 땅볼, 후속 어준서를 삼진 처리했다. 이어 상대한 송성문에게 좌전 2루타를 맞았지만, 장재영을 상대로 삼진을 잡아내며 실점 없이 1이닝을 마무리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선발 투수 박세웅의 호투(6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야수진의 집중력을 칭찬했고, 팬들의 성원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9회 박진형이 오랜만에 1군 등판임에도 이닝을 깔끔하게 잘 막아줘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라고 언급했다. 김태형 감독은 6점 차, 넉넉한 리드 속에 나선 불펜 투수를 콕 짚어 칭찬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이었다. 박진형은 롯데팬 '아픈 손가락'이다. 롯데가 마지막으로 포스트시즌(PS)에 진출했던 2017시즌, 셋업맨으로 활약했던 그는 이후 부상으로 2017시즌 후반기 보여준 안정감을 잃었다. 군 복무를 마친 뒤에는 140㎞/h 대 중반까지 찍혔던 포심 패스트볼(직구) 구위가 130㎞/h 후반으로 떨어지며 1군에서 싸울 수 있는 힘을 잃었다. 지난 시즌(2024) 1군 등판은 총 7경기였다. 이날 박진형은 지난해 6월 18일 KT 위즈전 이후 304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한층 강해진 모습을 보여줬다. 첫 타자 초구부터 145㎞/h를 찍더니, 송성문과의 승부에서는 이날 최고인 148㎞/h를 기록했다. 스프링캠프에서도 140㎞/h 초반에 그쳤던 구속을 자신의 전성기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 직구에 힘이 실리다 보니 주무기였던 포크볼도 살아났다. 박진형은 상대적으로 경험이 부족한 신인 어준서와 타자 전향 2년 차 장재영을 3구 만에 삼진으로 잡아냈다. 김태형 감독은 컨디션 난조로 2군으로 내려간 셋업맨 구승민의 콜업 계획을 묻는 말에 "(박)진형이의 투구를 확인 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현재 롯데는 다른 셋업맨 정철원의 등판이 너무 많을 만큼 필승조 일원이 부족하다. 김 감독도 "딱 한 명만 더 있으면 좋겠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한 바 있다. 키움은 지난주부터 타선의 공격력이 저하됐다. 박진형이 등판한 9회는 이미 점수 차가 크게 벌어져서 집중력도 떨어진 상태였다. 박진형이 당장 필승조 한자리를 맡을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분명한 건 박진혁의 직구 구속이 회복됐다는 것이다. 선수가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했을지 가늠조차 어렵다. 박진형은 경기 뒤 "평소 긴장을 잘 안 하는데, 군대 전역하고 지금이 제일 긴장되는 것 같다. 지난해부터 스피드에 신경 많이 썼는데, 생각보다 잘 안 나와서 마음고생을 조금 했었던 것 같다. 하지만 퓨처스에서 김상진 코치님, 문동환 코치님께서 많이 도와주셨다. 김상진 코치님이 팔 스로잉부터 많은 부분 신경 써주셨다. 처음에는 적응이 잘되지 않았지만, 코치님 믿고 따라가서 운동했던 부분이 스피드도 그렇고 큰 도움이 된 거 같다. 이영준, 장재영 트레이닝 코치님들도 신경 정말 많이 써주셨다. 이 자리를 빌려서 코치님들에게 감사한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진형은 "그동안 성적이 안 좋아서 부모님한테 죄송했다. 오늘 경기장에 보러 오셨는데, 오랜만에 좋은 경기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프런트·동료들이 마치 세이브를 올린 것처럼 자신의 무실점 투구를 크게 반겨줘 감격한 마음도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8 13:47
프로야구

최고 157㎞ LG 파이어볼러 신인, 포크볼로 3삼진이라니...1군 성공 체험 쌓인다

LG 트윈스 신인 투수 김영우(20)가 1군 무대에서 귀중한 경험을 쌓았다. 김영우는 지난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투수 송승기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 1과 3분의 1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을 했다. 1군 데뷔 6경기 만에 내준 첫 실점이다. 김영우는 1-4로 뒤진 5회 초 2사 2루에서 등판, 애런 디아즈를 내야 땅볼로 처리하고 실점 없이 마감했다. 이어 김영우는 6회 초 이창용과 김영웅을 연속 삼진 처리하고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이날 1군 데뷔한 같은 신인의 심재훈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데 이어 2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이어 김성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김영우는 이재현과 승부에서 김성윤에게 2루 도루를 내줬으나, 이재현을 6구 낫아웃 삼진 처리하고 이날 투구를 마쳤다. 김영우에게는 의미 있는 등판이다. 김영우는 앞서 5차례 등판 모두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등판했다.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에서 이닝 시작과 함께 마운드에 올랐었다. 김영우가 득점권 위기에서 등판한 건 17일 삼성전이 처음이다. 점수 차도 가장 적은 상황에서 타자와 상대했다. 김영우는 앞 타석에서 홈런을 친 디아즈를 범타 처리하고 급한 불을 껐다. 6회 1점을 내줬으나 2사 2루에서 최근 컨디션이 좋은 이재현을 삼진 처리하고 임무를 완수했다. 포심 패스트볼에 최대 강점을 지닌 김영우는 이날 디아즈에게 결정구로 커브를 던져 범타 처리했다. 6회 이창용과 김영웅 이재현의 삼진은 결정구가 모두 포크볼이었다. 김영우로선 변화구에 대한 자심감도 쌓는 계기였다. 다만 도루를 2차례 허용, 투구 폼과 견제에 대한 보완점도 확인했다. LG는 신인 김영우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내다보고 있다. 1군 데뷔전인 지난달 29일 NC 다이노스전에서 개인 최고 시속 157㎞를 기록했다. 장현식이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발목 부상으로 이탈하자, 염경엽 감독이 김영우를 임시 마무리로 테스트를 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김영우가 계속 성공체험을 거두면서 한 단계씩 올라가는 과정을 잘 밟고 있다. 계속해서 자신감 있는 투구를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영우는 올 시즌 1군 6경기에서 6과 3분의 1이닝을 던지는 동안 4피안타 1실점 5볼넷 8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4.18 11:12
스포츠일반

[SMSA] '화려한 라인업' 제3회 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 23일 개강

'일간스포츠(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ports Marketing Summit Academy·SMSA)'가 세 번째 막을 올린다.일간스포츠는 스포츠 산업 발전의 동력인 전문성 있는 리더 발굴·양성에 기여하기 위해 이 강좌를 2023년 개설했다. 큰 성과를 보여준 실무 전문가들은 사례 중심으로 전략과 노하우를 소개하고, 팬들에게 감동과 환희를 안기며 사랑받은 스포츠 셀럽(선수·지도자)들도 자신의 경험과 가치관을 공유했다.2023년 '엔데믹 시대 스포츠 마케팅을 먼저 준비하는 리더의 전략'이라는 주제로 시작한 아카데미는 지난해 '스포츠 마케팅의 넥스트 제너레이션'이라는 테마로 진행했다. 제3회를 맞이하는 올해 대주제는 '팬덤이 이끄는 스포츠 마케팅'이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의 축사로 시작하는 이번 아카데미는 오는 23일부터 6월 18일까지 9주 동안(매주 수요일) KG타워 13층 대회의실(서울 중구 통일로 92)에서 진행된다. 매주 스포츠 마케팅 최고 전문가들이 강단에 설 뿐 아니라, 화려한 셀럽 라인업을 구성해 총 25강을 꽉 채운다.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했던 추신수 SSG 랜더스 구단주 특별보좌, 축구 국가대표 출신 박주호 해설위원, 남자 배구 레전드 박철우 우리카드 코치, 여자 농구 부산 BNK 박정은 감독, 2010년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최고 선수 김하늘 프로, 한국 동계 올림픽 역대 최다 메달리스트 이승훈 선수 등이 특별 강사로 나선다.김식 기자 2025.04.18 09:09
영화

메타버스·서점에서 관객 낚기?…韓영화 신작, 배우 넘어 IP로 승부수[IS포커스]

한국 영화 신작들이 적극적인 모객으로 예열에 나섰다. 통상적인 스타와 극장 중심 프로모션 방식을 넘어 스토리 IP를 내세워 의외의 공간까지 공략한다는 이색 마케팅 전략으로 눈길을 끈다. 오는 30일 함께 개봉하는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와 ‘파과’가 대표적이다.마동석 제작·주연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오컬트 액션 장르를 십분 살린 이벤트를 마련했다. 작품은 특별한 능력을 가진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 바우(마동석), 샤론(서현), 김군(이다윗)이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이야기를 펼친다.원작 IP 없는 오리지널 각본이지만 이를 스토리 IP로 다른 플랫폼에 활용해 전개하는 시도가 돋보인다. 지난 7일부터 진행 중인 ‘점프’ 스페셜 맵 이벤트가 이에 해당한다. 배급사 롯데 엔터테인먼트와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의 3D 크리에이티브 플랫폼 ‘점프’의 협업으로 메타버스에 체험공간을 차렸다. 유저가 직접 캐릭터를 생성해 스페셜 맵으로 입장하면 3D로 구현된 ‘거룩한 밤’ 사무소와 숭배자의 아지트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작품의 관전 포인트인 주먹 액션을 살린 격투 게임을 체험하면 예매권 증정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이는 지난해 10월부터 프리퀄 웹툰 ‘거룩한 밤: 더 제로’를 연재하고 있는 것과도 통일성을 만든다. 영화처럼 15세 이용가인 이 웹툰은 영화에서 다뤄지지 않은 주인공 바우의 전사를 그려 본편의 재미를 보강했다.그런가 하면 이혜영·김성철 주연 ‘파과’는 원작 소설과 적극적으로 연계했다. 영화는 2013년 출간돼 뉴욕타임스 ‘주목할 만한 책 100선’에 선정된 구병모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민규동 감독이 연출했다.전에 없던 60대 여성 킬러로 분한 배우 이혜영이 그를 쫓는 또 다른 젊은 킬러 역 김성철과 대결하는 액션 드라마로 지난 2월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브뤼셀 판타스틱영화제, 베이징국제영화제에 연달아 초청되며 국내외 주목을 받았다.이에 발간된 지 10년 된 원작 소설에 대한 관심도 다시금 모이고 있다. ‘파과’는 출판사 위즈덤하우스와 협업해 영화 포스터를 활용한 더블커버 특별판 발매와 프리퀄 도서 ‘파쇄’를 읽고 영화를 감상하는 ‘파몰입 상영회’를 기획했다. 특히 오는 26일 진행되는 해당 상영회는 증정되는 도서를 현장에서 바로 읽고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소구점으로 빠른 속도로 매진됐다. 두 사례는 영화를 관람할 확률이 높은 팬덤형 관객 및 극장 단골형 관객뿐 아니라, 작품에 높은 호감도를 가질 수 있다고 여겨지는 다른 매체의 소비자와도 접점을 형성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파과’ 배급사 NEW 홍보마케팅 전지현 과장은 “작품의 세계관을 확장하는 IP 크로스오버를 통해 원작 소설을 읽은 독자와 영화 관람을 앞둔 예비 관객에게 ‘파과’라는 IP를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창구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배경을 밝혔다.‘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 측 또한 작품의 타깃 관객층인 2030 세대뿐 아니라, 메타버스 서비스 주요 이용자인 10대가 역시 친근하게 느낄 플랫폼 이벤트를 통해 관객층을 폭넓게 가져가려는 기획이라고 설명했다.이같은 새로운 마케팅이 흥행이라는 성과로 이어질지는 지켜볼 일이다. 개봉을 보름 남짓 앞둔 16일 오전 영진위 집계 기준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와 ‘파과’는 각각 전체 예매율 2위(12.2%)와 3위(6.9%)에 나란히 올랐다.콘텐츠 산업 전반에 가져다줄 시너지도 기대되는 부가효과다. 전지현 과장은 “영화 마케팅의 활동 반경을 확장해 다양한 즐길 거리를 관객에게 제공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도 “대승적인 차원으로는 ‘콘텐츠’라는 큰 범위에 속한 각기 다른 산업의 협업이 산업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는 기폭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18 05:41
프로야구

'대격변' 삼성 라인업, '아기사자' 심재훈 데뷔 첫 콜업+선발 출격…'부상 교체' 강민호도 정상 복귀 [IS 잠실]

'아기사자' 한 명이 프로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아예 선발로 나선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심재훈이 생애 첫 1군 등록과 함께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삼성은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내야수 전병우와 외야수 함수호를 말소하고 내야수 이창용, 그리고 심재훈을 콜업했다. 심재훈은 2025시즌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3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올해 신인이다. 당시 심재훈은 "공·수·주 3박자를 갖춘 선수로 일발 장타력을 보유하고 있다. 중장거리 주전 내야수로의 성장 기대치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래의 2루수가 될 자원으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지난겨울 지옥훈련에 매진했다. 퓨처스(2군)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 심재훈은 17일 콜업됐다. 지난 10일 등록돼 이날 말소된 외야수 함수호(4라운드 전체 33순위)에 이어 2025 신인 야수 중 두 번째로 1군의 부름을 받았다. 내친김에 선발 자리까지 꿰찼다. 이날 삼성은 이재현(유격수)-김헌곤(우익수)-구자욱(좌익수)-강민호(포수)-르윈 디아즈(1루수)-이창용(지명타자)-김영웅(3루수)-심재훈(2루수)-김성윤(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심재훈은 8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함께 등록된 이창용도 6번·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창용도 구단이 기대하는 거포 유망주로, 지난해 구단 주도로 MLB 드래프트 리그에 다녀오는 등 성장을 거듭했다. 지난 스프링캠프에서도 맹타를 휘두르며 두각을 드러냈으나 타구에 얼굴을 맞으며 흐름이 끊겼다. 전열에 복귀한 뒤에는 2군 19경기에서 타율 0.347, 6홈런, 12타점을 올렸다. 박진만 감독은 "타선의 페이스가 좋지 않다 보니 변화를 줬다"라며 젊은 선수들 위주로 타선을 꾸렸다고 설명했다. 함수호가 빠지면서 1군 엔트리에 외야수는 윤정빈 한 명뿐이다. 이에 박진만 감독은 "양도근이 외야수 경험이 있다. 외야수가 더 필요한 상황이 되면 투입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전날 수비 도중 주자와 충돌해 교체된 강민호는 다행히 부상을 피했다. 박진만 감독은 "어제도 강민호가 계속 뛴다고 했는데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 오늘 상태가 괜찮다고 해서 선발 투입했다"라고 말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5.04.17 17:27
프로야구

류지현 호, '2026 WBC 대비' 11월 도쿄돔에서 日과 평가전 개최

한국 야구대표팀이 일본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일본야구기구(NPB)는 17일 일본 도쿄 시나가와에서 허구연 KBO 총재와 류지현 한국 대표팀 감독,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NPB 총재와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대표팀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한일 대표팀 평가전 개최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전은 오는 11월 15일~16일 이틀간 일본 도쿄돔에서 개최된다. 양국 프로 선수들로 구성된 대표팀 간에 열리는 평가전은 이번 행사가 처음이다. 허구연 총재는 "일본은 여러 국제대회에서 최고의 자리를 놓치지 않은 세계 최강의 팀"이라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우리 대표팀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허 총재는 또 "2025년은 한일 수교 6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승부만큼 양국이 우정을 돈독히 하는 특별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류지현 감독도 "내년 3월 WBC 대회를 3개월 앞두고 치르는 정말 중요한 기회"라며 "한국 대표팀 선수들 컨디션을 점검하고, 최종 엔트리에 선발할 선수들을 가늠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본선에서 만날 일본의 전력도 분석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기대했다. 지난 1월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류지현 감독은 국제대회 데뷔전을 치른다. 류지현 감독은 평가전 2경기를 통해 국내 선수들을 점검하고 보완해야할 부분을 파악, WBC 대표팀 선수 선발에 참고하는 한편, 일본 대표팀 전력분석에도 집중할 계획이다.이바타 일본 감독은 "지난 프리미어12에서 일본이 한일전을 이기긴 했지만 상당히 팽팽한 대결을 펼쳤다. 일본의 좋은 투수들도 안타 허용이 많았다. 그만큼 한국의 공격력이 상당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젊은 에너지를 지닌 선수가 많은 것 같다. 한일전이라는 긴장감 속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기 바란다"고 전했다. 류지현 감독은 주목할 선수를 묻는 현지 취재진의 질문에 "일본 대표팀엔 좋은 선수가 너무 많아 꼽기 어렵다"면서도 "MLB뿐 아니라 NPB 소속으로도 좋은 선수가 많다. 포수인 카이 타쿠야(요미우리 자이언츠)를 꼽고 싶다. 굉장히 영리한 선수다. 그가 투수와 어떤 구종 배합을 가져올지 우리도 분석하면서 대처해야 할 것 같다"고 경계했다.대표팀은 내년 3월 도쿄돔에서 개최될 WBC 1라운드에서 일본, 대만, 호주 및 체코와 C조에 편성돼 경기를 치른다. 따라서 이번 평가전은 본 대회에서의 진검 승부를 앞두고 서로의 전력을 사전에 탐색할 수 있는 중요한 평가전이 될 전망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17 14:41
연예일반

‘집으로’ 유승호 할머니 故 김을분, 오늘(17일) 4주기

‘집으로’에 출연한 고(故) 김을분 씨가 세상을 떠난 지 4년이 흘렀다. 김을분 씨는 지난 2021년 4월 17일 노환으로 별세했다.고인은 2002년 개봉한 이정향 감독의 영화 ‘집으로’에서 상우(유승호)의 외할머니를 연기했다. 당시 연기 경험이 전무했던 김을분 씨는 즉석 캐스팅으로 ‘집으로’에 합류하게 됐으며, 이 영화로 역대 최고령 대종상영화제 신인상 후보에 올랐다.‘집으로’의 흥행 후 촬영지인 고향 충북 영동이 소란스러워지자 고인은 서울로 거주지를 옮겨 가족과 함께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17 12:09
드라마

손석구 “사랑과 위로가 가득한 작품”…‘천국보다 아름다운’ 관전포인트 셋

‘천국보다 아름다운’이 기다림이 아깝지 않은 확신의 인생작을 선물한다.오는 19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80세 모습으로 천국에 도착한 이해숙(김혜자)이 30대 모습으로 젊어진 남편 고낙준(손석구)과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현생 초월 로맨스다. 죽음이라는 인생의 끝에서 제2의 삶을 시작하는 이해숙의 다이내믹한 천국 입성기가 펼쳐진다. 첫 방송을 이틀 앞두고 또 한 편의 인생 드라마를 선사할 ‘천국보다 아름다운’의 놓쳐선 안 될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김석윤 감독 X 이남규·김수진 작가의 웰메이드 시너지수많은 이들의 인생 드라마로 회자되고 있는 ‘눈이 부시게’ 김석윤 감독과 이남규·김수진 작가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 ‘힙하게’ ‘눈이 부시게’ ‘송곳’ 등 다수의 작품으로 호흡을 맞춰온 ‘인생작 메이커’ 제작진의 웰메이드 시너지에 기대가 쏠린다. 김석윤 감독은 “제가 주로 해온 휴먼드라마에 판타지 요소가 가미됐다. 이해숙이 천국에서 겪는 여러 가지 경험들을 ‘인연’이라는 주제의식 속에서 풀어내는 작품”이라는 설명과 함께, “천국에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1회 후반부에 주인공이 죽지만, 이 드라마는 죽음을 그리 무겁게 그리지 않는다. ‘우리가 죽음을 맞고 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라는 호기심으로 감상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당부했다. 소중한 사람을 잃고 남겨진 이들의 바람을 담은 동시에, 그들에게 위로를 전하겠다는 이남규·김수진 작가는 “‘죽음’이라는 즐겁지 않은 이야기를 즐겁게 풀어봤다. 녹록치 않은 삶과 힘들고 팍팍한 이 인생의 끝, 죽음 너머에는 그래도 즐거운 무언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 그래서 지금을 사는 것이 조금은 즐거웠으면 한다”라며 “보고 나면 잊고 있던 누군가가 떠오르고 잠깐동안 그 인연과의 추억에 잠기는, 잔잔한 여운이 남는 드라마가 되면 좋겠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김혜자X손석구X한지민X이정은X천호진X류덕환, 환상의 호흡‘국민배우’ 김혜자의 눈부신 귀환은 단연 최고의 관전 포인트다. 제55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대상을 수상한 ‘눈이 부시게’ 제작진과 6년 만의 재회로 ‘김혜자 트릴로지’의 완성을 예고한 바 있다. 천국에서 30대로 돌아간 남편과 재회한 팔순의 아내 ‘이해숙’ 역으로 극을 이끌 김혜자는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며 보다 보면, 절대 나쁜 마음을 먹을 수 없는 드라마일 것”이라고 전했다. 손석구는 이해숙의 사랑꾼 남편이자 천국의 우편 배달부 ‘고낙준’ 역을 맡아 김혜자와 부부 역할로 만나게 됐다. 손석구는 “사랑과 위로가 가득한 작품이다. 주변의 아끼는 분들이 생각나는 드라마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혀 기대를 더했다. 한지민은 기억을 잃고 천국에 나타난 정체불명 여인 ‘솜이’ 역을 맡아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한지민은 “이 작품을 시청하신 후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덜해지고, 지금의 삶을 잘 살아내겠다는 마음이 생기면 좋겠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나 보내는 것이 슬프지만, 어떤 형태로든 다시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시면 좋겠다”라며, “첫 방송에서는 김혜자 선생님의 색다른 캐릭터를 보실 수 있다. 터프한 모습이나 코믹한 면모, 그리고 이정은 배우와의 케미스트리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이해숙을 부모이자 스승처럼 따르는 일수 파트너 겸 후계자 ‘이영애’ 역의 이정은은 “우리는 이승에서 어떤 인연을 맺고, 저승에서 어떤 인연으로 이어질까? 궁금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라며, “해숙의 ‘저 세상’ 체류기를 즐겨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여기에 천국지원센터의 수장인 ‘센터장’ 역을 맡은 천호진과 천국교회의 ‘목사’ 역을 맡은 류덕환이 가세한 만큼, 배우들이 선보일 환상의 호흡과 천상의 케미스트리에 기대감이 고조된다.# ‘죽음’을 통해 돌아보는 삶과 인연에 대한 이야기‘천국보다 아름다운’은 그 누구도 가본 적 없는 천국과 지옥의 사후세계를 배경으로 삶과 죽음, 인연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무엇보다 ‘죽음’을 삶의 끝이 아닌, 또 다른 삶의 시작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점도 특별하다. 이에 김석윤 감독은 “우리 드라마 속 천국은 아무나 올 수 있는 곳은 아니지만, 꼭 훌륭한 사람들만 오는 곳도 아니다. 영원히 머무는 장소가 아닌 또 다른 진전을 위한 단계 정도로 설정했다. 그래서 천국을 이승의 모습과 흡사한 공간으로 표현했다”라고 연출의 주안점을 밝혔다. 또, “굳이 어려운 철학적 의미를 담으려 하기 보다, 죽음 이후의 세계에 대해 상상할 수 있는 이야기가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색다른 통찰을 얻게 해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도 덧붙였다. 이남규 작가 역시 “이 작품에서 ‘천국’은 삶의 또 하나의 단계다. 영원히 머무는 것이 아니라 지나쳐 가는 것. 또 다른 누군가가 되는 것. 유한한 시간을 계속 사는 무한한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설명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두 작가는 ‘죽음’ ‘성장’ ‘인연’을 대표 키워드로 꼽으며 “‘죽음’과 ‘성장’의 두 단어 조합이 너무나 이질적이지만, 마치 대나무가 성장할 때 더욱 강건해지고 유연해지기 위해 마디를 만들어 가듯이 우리 작품에서는 죽음을 성장 과정 중 하나로 보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든 인연들이 쌓여서 인생이 된다는 뜻을 담고 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 너머, 깊고 진한 울림을 안길 ‘천국보다 아름다운’만의 현생 초월 로맨스가 기다려진다.‘천국보다 아름다운’은 오는 19일 오후 10시 40분에 첫 방송되며,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과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1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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