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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실화의 힘·구멍 없는 열연…하정우 ‘하이재킹’, 흥행 신호탄 쏘나 [종합]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실화에 배우들의 폭발적인 열연이 더해졌다.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하이재킹’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메가폰을 잡은 김성한 감독을 비롯해 배우 하정우, 여진구, 성동일, 채수빈이 참석했다.이날 김성한 감독은 “감동과 눈물을 만들기 위해서 이 영화를 만들진 않았다. 실제 있었던 일이라 그걸 가장 충실하게 담으려고 했다”며 “요즘 관객들은 신파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전 사실 신파를 좋아한다. 하지만 우리 영화에서는 강조하지 않았다. 있는 그대로를 담백하게 보고 먹먹함을 느낄 수 있었으면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출 주안점을 설명하며 “핸드헬드 촬영 방식도 많이 활용했다. 좁은 공간에서 보여줄 수 있는 긴장감을 잘 표현한다면 이야기를 더 극적으로 보여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타이틀롤 하정우 역시 모처럼 웃음기 뺀 담백한 연기로 극을 이끈다. 극 중 하정우가 연기한 인물은 납치된 여객기의 부기장 태인이다. 하정우는 “캐릭터에 ‘MSG’ 요소를 넣을 자리가 있고 아닌 자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앞선 캐릭터에서 능청스러운 모습을 봤다면 그건 필요해서였을 거”라며 “이야기가 주는 무게감과 힘이 있어서 주어진 상황 그대로를 연기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짚었다. 비행 연기를 놓고는 “처음에는 수학 공식, 화학 기호 같은 느낌이 들었다. 자문해 주시고 도와주셨던 민간 항공기 파일럿분이 계셨다”며 “매번 촬영 때 함께하시면서 매 컷 어떻게 조작하고 어떤 분위기인 줄 알려주셨다”고 회상했다. 여진구의 악역 변신도 인상적이다. 국민 남동생의 이미지가 강했던 여진구는 이번 영화에서 여객기 납치범 용대를 연기, 처음으로 악인의 얼굴을 보여줬다. 여진구는 “실제 모티브가 된 인물은 있지만 정보가 많지 않았다. 그래서 감독님과 구상하면서 추천 영화를 봤다. 많이 대화하면서 그림을 그려 나갔다”며 “특히 폭탄이 터지기 전 용대 감정, 상황에 몰입해 보니 이후 눈빛 이런 게 자연스럽게 나왔다”고 말했다. 하정우와 여진구가 폭발적인 연기로 극의 긴장감을 높이는 역할을 했다면, 베테랑 기장 규식 역의 성동일은 무게감 있는 연기로 극의 중심을 잡았다. 성동일은 “어떻게든 웃음기를 빼고 후배들과 톤을 맞추려고 했다. 집사람에게 그랬다. 지금까지 한 번도 안 해본 가장 평범하고 무난한 연기를 볼 거라고 했다”며 “어떤 것도 없이 있는 그대로 다큐멘터리처럼 연기하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떠올렸다. 성동일은 또 “2024년에도 아직 같은 민족의 분단 아픔이 진행형”이라며 “기록성이나 흥미를 떠나서 객석에서 영화 끝나고 모두가 1분 정도 앉아 있을 수 있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며 영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당부했다. 한편 ‘하이재킹’은 오는 21일 개봉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13 16:56
영화

‘봉준호 구박설’ 썼던 美매체, 이번엔 ‘듄’ 드니 빌뇌브 韓소설 영화 작업 오보 [왓IS]

할리우드발 루머로 국내 창작자들이 연일 고통받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미키17’ 관련 불화설에 이어 이번에는 한국 SF 소설가 김보영 작가가 ‘듄’ 드니 빌뇌브 감독이 자신의 작품을 영화화한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김 작가는 지난 12일 X(구 트위터)에 “김보영 작가입니다. 전 세계에 퍼지고 있는 루머인데 추측성 기사”라며 “공식 정정을 하고 싶었는데 원 출처가 공식 기사가 아니다보니 도리어 정정이 안 된다”면서 외신 링크를 게시했다. 해당 기사는 미국 매체 월드오브릴이 지난 5일(현지시간) 드니 빌뇌브 감독이 각본가 에릭 로스와 함께 한국 소설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를 각색한 작품을 작업 중이라는 내용이다. 에릭 로스는 드니 빌뇌브 감독과 함께 ‘듄’을 만들었다.월드오브릴은 “에릭 로스가 또 다시 드니 빌뇌브를 위한 작품을 작업 중”이라며 에릭 로스가 “공간과 시간에 관한 것이고 매우 외로운 분위기이지만 영원에 관한 내용”이라고 한 팟캐스트에서 귀띔한 것을 인용해 해당 작품이 김보영 작가의 소설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라고 추측했다. 이에 대해 김 작가는 “지금 (SNS 등을 통해) 퍼지는 내용이 원문과도 다르다”라며 에릭 로스가 해당 발언을 한 출처 영상을 게시했다. 에릭 로스는 지난달 1일 유튜브 채널 ‘Fitzdog Radio’에 출연해 소설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에 대해 짧게 언급했다.김 작가는 “영화 ‘듄’의 각본가 에릭 로스가 제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 시나리오를 쓰고 있는 건 맞다”면서도 “감독은 현재 비공개다. 드니 블뇌브 감독님이 아니다”고 강조했다.월드오브릴은 같은 날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17’의 개봉 연기 이유가 워너 브라더스와의 의견 충돌 때문이라고 보도하며 불화설을 재점화하기도 했다. 이에 봉 감독은 지난 9일 진행된 관객과의 대화 행사에서 “잘못된 기사들이 자꾸 나와서, 오보들이 나와서 속상하다”라며 “미국의 잘 알 수 없는 인터넷 매체에서 자꾸 이상한 추측성 기사를 내는데 또 한국 영화 사이트에 옮겨져 오다 보니 자꾸 주변에서 어떻게 된 거냐고 물어본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봉 감독은 “아주 모든 것이 순조롭게 되고 있다”고 사실을 정정했다.김보영 작가도 월드오브릴의 무책임한 보도를 꼬집었다. 김 작가는 “미국에서는 가벼운 가십거리라 흘려 넘기고 있지만 한국은 전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정보 확산이 감당이 안 되어서 어쩔 수 없이 정정했다”며 “해당 매체가 공신력이 없어서 영화사에서 무대응 원칙이라고 한다”고 밝혔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13 15:23
국가대표

손흥민의 ‘3-0’ 제스처 보고 中은 발끈 “다리 차서 부러뜨려라”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중국 팬들을 향해 ‘3-0’이라는 제스처를 선보이며 도발에 응수했다. 정작 먼저 도발한 중국 팬들은 “다리를 차서 부러뜨려라”라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한국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6차전에서 중국을 1-0으로 제압했다. 후반 16분 이강인의 선제 결승 골이 나왔다. 한국은 조별리그 5승 1무(승점 16)라는 성적표와 함께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중국은 자칫 탈락 위기에 놓였지만, 결국 3위 태국(승점 8)과 승자승에서 앞서 간신히 다음 단계 진출에 성공했다.한편 이날 경기 중 화제를 모은 건 중국 팬들을 향한 손흥민의 제스처였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약 3000명에 달하는 중국 원정 팬이 집결했다. 이들은 경기 초반부터 한국을 향해 거센 야유를 쏟아냈다. 한국 선수의 파울이 나올 때마다 거센 항의를 함께하기도 했다.눈길을 끈 건 손흥민의 대응이었다. 그는 전반 막바지 중국 팬을 향해 손으로 ‘3-0’을 표현했다. 지난해 11월 중국과의 첫 대결에서 3-0 완승을 거둔 것을 언급한 셈이다. 경기 뒤 손흥민은 “내가 야유받을 행동을 하지 않았다. 우리 홈경기장에서 그렇게 하는 건 받아들일 수 없었다. 우리 팬들도 중국으로부터 무시받는 느낌이 들어 제스처로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손흥민의 도발이자 승리 예고는, 결과적으로 적중했다. 후반 16분 손흥민의 크로스가 박스 안으로 향했고, 흘러나온 공을 이강인이 정확하게 밀어 넣으며 중국의 단단했던 골문을 열었다. 이후 손흥민은 화려한 드리블 실력을 뽐내며 팬들의 환호를 한 몸에 받았다. 정작 중국 팬들은 손흥민의 제스처에 화가 단단히 난 모양새다. 이날 중국 매체 소후닷컴에선 한국과 중국의 경기 사진이 게시됐다. 손흥민의 ‘3-0 제스처’ 역시 함께 올라왔다. 이 게시글, 관련 보도를 접한 팬들은 매체를 통해 “다리를 차서 부러뜨려라” “눈을 뜨고 거짓말을 해라” “(손흥민의 발언은) 넌센스다”라고 격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결과적으로 한국과 중국은 나란히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오는 9월부터 열리는 최종예선은 6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열린다. 각 조 1위와 2위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3위와 4위는 4차 예선으로 향해 2개 조 풀리그를 소화한다. 1위가 추가로 직행하며, 2위는 5차 예선까지 이어지는 구조다.김우중 기자 2024.06.12 07:57
연예일반

[RE스타] ‘삼식이 삼촌’ 오승훈, 이토록 섬뜩한 재벌집 막내아들 ③

“절대 위험한 짓 하지 마, 내각제 개헌 기다려.” “아버지, 전 내각제는 힘들다고 봐요.” “내각제를 하고, 그리고 강성민 삼식이 그놈들을 (믿지마).” “아버지, 제가 알아서 할게요.” “절대로...쿠데타는 안 돼. 대답해” “...”다리를 잃은 아버지를 살뜰하게 보살피는 착한 막내아들인 줄 알았더니, 이렇게 뒤통수를 칠 수 있나. 아버지의 부음을 맞은 침통한 표정에도 설핏 씰룩이는 입꼬리는 섬뜩함 그 자체다.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의 반전 카드, 오승훈이 오랜 물밑 작업을 거쳐 드디어 수면 위로 고개를 내밀었다. 극중 기업인 모임 청우회 회장의 막내아들이자 세강방직의 상무 안기철 역을 맡은 그는 최근 공개된 ‘삼식이 삼촌’ 10, 11화 반전의 주인공으로 전면에 등판, 판세를 뒤흔들고 나섰다. 안기철은 신의사 강성민(이규형)이 주도한 폭발 사고로 사망한 형을 대신해, 같은 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아버지 안요섭(주진모)의 손발이 되어온 인물. 그간 전개에서는 안요섭의 등장신에 함께 할 뿐 뚜렷한 존재감을 보여주진 않았지만 안요섭의 사망을 기점으로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제가 잘 해낼 수 있을까요. 사실 저는 겁나요. 아버지가 이루신 걸 제가 다 망칠까봐. 청우회는 아버지 영향력이 너무 커서요.” 정재계를 주무를 수 있는 막강한 힘을 지닌 청우회의 후계자였던 그는 사실 아버지의 사망 이전부터 치밀하게 준비를 해왔었다. 이미 그는 올브라이트 재단과 짜고 레이첼 정(티파니 영)을 이용해 김산(변요한)에게 접근하고 최한림(류태호) 장군을 이용한 쿠데타를 기획한 장본인이었던 것. 삼식이 삼촌(송강호)에게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토로하던 위 발언마저 사실은 그의 ‘연막’이었다는 게 드러났다. 그저 착하기만 한 아들이었다면 ‘삼식이 삼촌’ 등장인물 공식 서열 여섯 번째가 될 순 없는 일. 아주 오래 전부터 이 순간만을 기다려 오며 품어온 안기철의 ‘빅픽처’ 역시 그렇게 드라마가 그려낸 또 하나의 ‘원대한 계획’이 됐다. 오승훈은 이같은 반전 있는 극중 캐릭터를 완벽하게 그려내고 있다. 본격 ‘흑화’ 이후엔 서늘한 눈빛과 비릿한 미소로 극의 몰입감을 더하며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금까지 의심할 여지없이 순수함과 따뜻함이 느껴지는 얼굴로 시청자를 사로잡아온 그는 순식간에 본색을 드러내며 짜릿한 배신감을 선사했다. 이같은 캐릭터를 연기하기까지 고민도 적지 않았다. 오승훈은 일간스포츠에 “발톱을 드러내기 전까지 그 발톱을 보이지 않도록 감추기 위해 저도 감독님도 정말 고민이 많았다”며 “안 그런 척 하거나 감추려 하는 것이 오히려 티를 내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고, 감추려 하기보다는 안기철의 로열패밀리로서의 삶과 이러한 부자들이 어떤 대상이나 사건을 어떤 태도와 생각을 갖고 대할지에 대해 깊이 고민하며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오승훈은 2017년 SBS 드라마 ‘피고인’에서 검은 모자를 쓰고 덤프트럭을 운전하며 악행을 저지른 ‘차민호 오른팔’ 김석 역으로 시청자에 강렬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다수의 작품에서 크고 작은 배역으로 활약한 그는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선 가짜 빨간 모자 조강무 역으로 또 한 번 임팩트를 남겼고 넷플릭스 ‘독전2’에선 마약 조직원 락(서영락) 역으로 활약했다. 서늘함이 감춰진 선한 마스크로 주로 반전이 있는 악역을 맡을 때 주목 받아온 그는 ‘삼식이 삼촌’에서 그 잠재력을 완벽하게 터뜨린 모습이다. 그는 ‘삼식이 삼촌’ 향후 전개에서도 기존 판을 뒤흔든 ‘설계자’로 활약하며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를 이어갈 예정이다.오승훈은 “이제 발톱을 드러낸 안기철은 삼식이삼촌을 포함한 다른 인물들과 실로 엄청난 갈등과 사건들을 만들어 간다. 안기철의 행동을 기점으로, 작품의 전개와 속도도 굉장히 흥미진진해질 예정이라 나 역시 너무 기대된다”며 추후 전개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12 06:00
국가대표

[IS 시선] 유망주 보호한 ‘주장’의 소신 발언, ‘적당한 관심’의 필요성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이 다시 한번 어린 선수들을 향한 과도한 관심에 대해 경계했다. 그는 언론·팬을 향해 소신 발언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손흥민은 지난 1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최종전 대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경기에 임하는 각오, 그리고 대표팀의 베테랑이 된 소감 등을 전했다.손흥민은 대표팀 공식 기자회견마다 태극마크의 소중함과 진정성을 강조한다. 함께 나오는 주제는 바로 '선수 보호'다.한국 축구대표팀은 인기에 힘입어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는다. 특히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 배준호(21·스토크 시티) 등 새 얼굴이 뛰어난 활약으로 눈도장을 찍고 있다. 두 선수는 지난 6일 싱가포르와의 5차전에서 나란히 골 맛을 보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특히 배준호는 자신의 A매치 데뷔 경기·득점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이미 스토크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는 등 큰 기대를 모은다. 젊은 선수들의 경기장 안팎 영향력은 이미 스타 플레이어 못지않다. 7개월 만에 열린 축구대표팀 오픈 트레이닝에선 팬들이 일찌감치 진을 치고 선수들을 맞이할 정도였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런 과도한 관심이, 어린 선수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고 걱정한다. 그는 "항상 어린 친구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다 보면 좋지 않은 상황에 처하게 되는 걸 많이 봤다. 비단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말이다. 주변에서 잘 제어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실제로 선수 개인을 향한 팬들의 관심은 하늘을 찌르는 만큼, 후폭풍도 거세다. 예로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탈락 당시, 손흥민과 이강인의 불화설이 제기되자 두 선수의 소셜미디어(SNS)에는 팬들의 과한 욕설이 빗발쳤다. 이밖에 대회 도중 이른바 '물병 놀이'를 했다가 뭇매를 맞은 선수들은 이후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는 이유로 일부 팬들로부터 싸늘한 시선을 받아야만 했다. 특히 이들에게 "징계를 줘야 하지 않나"라는 주장을 한 팬도 있었다. 그만큼 팬들은 선수 한 명의 사소한 행동까지 주목한다. 선수 열성팬 간의 언쟁도 빈번하다. '원 팀'이 돼야 할 대표팀에는 좋지 않은 양상이다. 이 때문에 소동을 모두 겪은 대표팀의 주장은 '자제'를 권했다. 손흥민은 "(이)강인, (배)준호 등 어린 선수들은 충분히 많은 부담을 받고 있다. 부담을 우리가 만들어 주지 말고, 도와줘야 한다. 우리 모두 한 편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손흥민의 주장대로, 이제는 과도한 관심 대신 건전한 응원이 필요할 때다. 경기장 안 선수의 활약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가 언급한 '멋진 축구팀'이 실현되기 위한 과제 중 하나다.스포츠2팀 기자 2024.06.11 15:00
해외축구

‘로마 경질 앙금 남았나’ 모리뉴의 단호한 전망 “이탈리아, 유로 우승 가능성 없어”

조제 모리뉴 페네르바체(튀르키예) 감독이 이탈리아의 유럽축구연맹(UEFA) 선수권대회(유로) 우승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드러냈다. 이탈리아는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지만, 모리뉴 감독은 이탈리아의 재능이 부족하다고 짚었다.독일 매체 빌트는 11일(한국시간) “모리뉴 감독은 이탈리아 대표팀의 재능에 의문을 드러냈다”면서 최근 그의 발언을 조명했다.매체에 따르면 모리뉴 감독은 이탈리아의 우승 가능성에 대해 “아니”라고 단호히 말하면서, “거의 모든 사람이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대신 모리뉴 감독이 꼽은 우승 후보는 포르투갈·잉글랜드·프랑스·독일·스페인이다. 의문을 드러낸 이유는 바로 ‘재능 부족’이다. 모리뉴 감독은 “그들이 토너먼트에서 우승할 정도의 충분한 재능은 없다고 생각한다. 지난 대회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전성기를 구가한 모리뉴 감독의 발언이라 더욱 주목받는다. 모리뉴 감독은 2000년대 후반 인터 밀란 지휘봉을 잡고 구단 최초의 트레블(3관왕)을 이끈 기억이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다소 하락세를 겪었지만, 다시 AS로마 지휘봉을 잡고 호성적을 남긴 바 있다. 매체 역시 “모리뉴 감독은 특히 세리에 A를 잘 알고 있다. 올해 1월까지 로마의 지휘봉을 잡았다. 로마의 UEFA 콘퍼런스리그(UECL)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라고 짚었다. 다만 모리뉴 감독은 지난 1월 성적 부진으로 인해 조기에 경질됐다. 애초 계약이 올 시즌까지였으나, 구단은 ‘전설’ 다니엘레 데 로시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모리뉴 감독은 그 뒤 백수로 지내다, 최근 페네르바체 지휘봉을 잡았다.한편 이탈리아의 전력에 대해선 의문부호가 붙는다. 최근 2차례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지난 유로 대회 당시 우승하긴 했지만, 고질병으로 꼽힌 최전방 부재는 시간이 지나도 여전하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전 나폴리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뒤엔 10경기서 6승 3무 1패를 기록 중이다. 최근 튀르키예, 보스니아와의 평가전에선 1승 1무를 기록했다.끝으로 모리뉴 감독은 자국 포르투갈을 유로 우승 후보로 꼽으면서 “선수단의 깊이와 수준 면에서 역대 최고의 팀”이라고 호평했다.김우중 기자 2024.06.11 14:48
국가대표

‘SON 만나는’ 이반코비치 중국 감독의 웃음 “한국을 놀라게 할 준비됐다” [IS 상암]

브란코 이반코비치(크로아티아) 중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도 여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다가오는 한국전에서 “놀라게 할 준비가 됐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이반코비치 감독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경기를 앞둔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 중국 지휘봉을 잡은 이반코비치 감독은 이후 3경기서 1승 2무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다만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둔 중국은 벼랑 끝에 몰렸다. 중국은 C조 2위(2승2무1패·승점 8)이지만, 3위 태국(승점 5)에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만약 중국이 한국에 지고, 태국이 4위 싱가포르를 꺾는다면 득실 차에 밀려 최종예선 진출권을 내줄 수도 있다.중국은 역대 한국과의 A매치 전적에서 2승 13무 22패로 크게 밀린다. 7년 전 FIFA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1-0으로 이긴 게 마지막 한국전 승리다. 지난해 11월 아시아 2차 예선 3차전에서는 홈에서 0-3으로 대패해 자존심을 구겼다. 당시 손흥민(2골) 정승현(1골)에게 연거푸 실점하며 고개를 떨군 기억이 있다. 위기의 순간에서, 한국이라는 ‘난적’을 만난 셈이다.하지만 마이크를 잡은 이반코비치 감독은 “한국은 꾸준히 월드컵을 누빈 강팀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우리도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변수는 선수단 공백이다. 귀화선수인 공격수 알란에 이어, 우레이도 출전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이반코비치 감독은 “어려움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우리의 플레이에 집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장에 함께 자리한 귀화선수 페이 난두오(페르난지뉴)는 “한국이 강팀이라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온전히 팀으로서 내일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좋은 경기와 결과를 가져오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이날 중국 현지 취재진의 주요 관심사는 단연 ‘손흥민 제어’였다. 이에 이반코비치 감독은 “한국에는 개인 능력이 뛰어난 많은 월드클래스 선수가 있다. 하지만 우리는 팀으로 플레이할 것이다. 조직력에 집중하고 있다. 현 단계에서 (전술에 대해) 공개하기 어렵다. 경기장에서 보여줄 것이다”라고 말했다.한편 과거 이반코비치 감독의 ‘업셋’도 조명됐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3년 전 오만을 이끌고 2022 카타르 월드컵 3차 예선 조별리그에서 일본을 1-0으로 제압한 바 있다. 특히 원정에서 거둔 값진 승리였다. 중국 취재진이 ‘과거의 경험을, 내일 경기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에 대해 물었다. 이에 이반코비치 감독은 “당시 오만 입장에서 큰 의미가 있던 승리였다. 우리가 어떻게 싸워야 하고, 결과를 가져와야 하는지 배운 기억이 있다. 이번 경기에도 각 선수가 자신의 최고 활약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깜짝 놀라게 할 준비가 됐다”라고 웃기도 했다.한편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30여 명이 넘는 중국 취재진이 합류했다. 하지만 이반코비치 감독과 페이 난두오의 발언을 중국어→영어→한국어 순으로 통역하는 과정을 거치느라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도 했다. <다음은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 페이 난두오(페르난지뉴) 일문일답>Q. 한국전을 앞둔 각오▶이반코비치 감독 "우선 한국에 오게 돼 기쁘다. 내일(11일) 한국과의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들은 꾸준히 월드컵을 누빈 강한 팀이었다. 하지만 우리도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최선을 다 할 예정이다""한국은 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강팀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상황을 짚자면, 공격수 알란과 우레이 공격수가 부상을 입은 상태다. 주전 오른쪽 수비수 역시 마찬가지다.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우리의 것에 집중해서, 다음 경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경기장 위에서 쏟아낼 수 있도록 하겠다." ▶페이 난두오 "한국이 강한 팀이라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 팀은 온전히 내일 집중하고 있다. 우리가 좋은 경기,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길 바라고 있다. 자신감이 있다."Q. 많은 젊은 선수가 뛰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압박을 이겨내기 위해 어떤 조언을 해줄 수 있는지. ▶페이 난두오 "나도 어린 선수라 어떤 조언을 줘야할 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팀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돕겠다. 어린 선수가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Q. 한국은 싱가포르와 태국에 비해 강팀이다. 어떤 변화를 줄 것인지.▶이반코비치 감독 "현 단계에서는 공개하기 어렵다. 라커룸에서 선수들과 얘기하고, 경기장에서 보여줄 것"Q. 한국에는 개인 능력이 빼어난 손흥민과 같은 선수들이 있다. 이들을 방어할 특별한 전략 전술이 있는가. ▶이반코비치 감독 "한국에는 많은 월드클래스가 있다. 하지만 우리는 팀으로 플레이할 것이며, 우리의 강점을 활용할 것이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말이다. 우리의 조직력에 더 집중하고 있다."Q. 3년 전, 오만을 이끌고 일본 원정에서 1-0으로 이긴 기억이 있다. 어떤 걸 배웠고, 어떤 경험을 현재 중국에 전수해 줄 수 있을까.▶이반코비치 감독 "당시 의미 있는 승리였다. 우리가 어떻게 싸워야 하고, 결과를 가져오는지 배운 기억이었다. 원 팀으로 싸웠기에 이긴 것이다. 나는 이번 경기에서도 각 선수가 자신의 최선을 다해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이라 생각한다. 깜짝 놀라게 할 준비가 됐다(웃음)."Q. 최종예선 진출도 중요하지만, 결국 향후 월드컵을 위한 경기력 개선이 필요할 거 같다. 중국이 발전이 해야할 부분은 무엇일까.▶이반코비치 감독 "관광을 하러 온 것이 아니다. 내일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이에 더욱 집중하겠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우중 기자 2024.06.10 19:20
국가대표

[IS 고양] ‘대표팀 핵심’ 황인범의 너스레 “모두 나보고 공 달라고…기회 온다면 망설이지 않아”

“모든 선수가 나한테 공을 많이 요구한다(웃음).”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8·츠르베나 즈베즈다)이 9일 오후 4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최종전 대비 공개 훈련 전 취재진과 마주해 이같이 말했다. 이밖에 그는 달라진 선수단 변화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면서, 자신의 꿈인 해외 진출에 대해 망설이지 않겠다는 각오까지 덧붙였다.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최종전을 벌인다. 한국은 이미 C조 1위(4승1무·승점 13)로 최종예선 진출에 성공했다.한국은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이 경질된 후 정식 사령탑을 아직 찾지 못했다. 하지만 3월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이번 달 김도훈 감독이 임시 지휘봉을 잡으며 분위기를 추스르는 단계다. 특히 지난 6일 싱가포르와의 경기에선 7-0으로 크게 이기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김도훈호는 무려 10명의 선수가 새롭게 명단에 합류하는 등 변화가 큰데, 좋은 경기력과 결과로 우려를 지우고 있다.황인범 역시 선수단 변화를 반겼다. 그는 “어느덧 고참 반열에 올라섰다. 경기장 안팎에서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형들을 보고 배웠던 것처럼, 어린 선수들도 작은 것 하나하나를 배울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 대표 선수로서 모범적이고 성실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이에 취재진이 해당 발언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를 묻자, 황인범은 “몸이 힘들어도 항상 훈련 때는 100%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그런 부분이 처음 대표팀에 온 선수들, 이어 초중고 학생들이 가져야 할 자세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황인범은 베테랑 주민규(울산 HD)의 활약에도 박수를 보냈다. 그는 “(주)민규 형은 상대 압박이 있어도 버틸 줄 아는 선수다. 민규 형이 미드필더들에게 위치와 움직임에 대해 요구한다. 우리도 똑같이 민규 형과 의견을 주고받고 있다. 민규 형이 워낙 공을 잘 따주니까, 믿음이 있다”라고 말했다.이어 취재진이 ‘누가 가장 많은 요구를 하는지’라고 묻자, 황인범은 “모든 선수가 나에게 많은 요구를 한다”라고 답해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그는 “공격수들도, 나도 공을 잡았을 때 자신감이 있다고 생각한다. 항상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 모든 선수가 납득할 수 있는 공격 작업을 해야 하지 않나. 우리 포지션의 숙명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한편 황인범은 세르비아리그 입성 첫해 올해의 선수상을 받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시즌이 끝나자마자 이적설에 이름을 올리는 등 향후 거취에 이목이 쏠린다. 이에 황인범은 먼저 “지금 세르비아에는 나 포함 4명의 선수가 활약하고 있다. 분명 한국에서 훈련할 때나 경기할 때와는 다르다는 걸 공감한다. 모두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한국 선수들에 대한 인상이 좋아지는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더 나은 축구를 위해 높은 레벨에서 경쟁을 원한다. 여전히 그 꿈을 잊지 않았다. 다만 이번 경기가 끝나면 오랜만에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마음을 비우는 시간을 갖고 싶다. 나 역시 미래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황인범은 “타이밍, 기회가 온다면 망설이지 않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끝으로 황인범은 “최종예선을 확정했더라도, 설렁설렁할 수 없는 무대다. 감독님, 코치진이 준비한 플랜을 지키려고 노력할 것이다. 중국이 워낙 거칠고, 그런 부분은 모두가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원정에서 3-0으로 이겼던 것처럼, 홈에서도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다 가져오고 싶다”라고 강조했다.고양=김우중 기자 2024.06.09 18:00
연예일반

‘굿파트너’ 장나라‧남지현 워맨스 폭발 1차 티저 공개… 7월 12일 첫 방송

‘굿파트너’ 장나라, 남지현이 팀플레이를 펼친다.7일 SBS 새 금토드라마 ‘굿파트너’는 베테랑 변호사 차은경(장나라)과 신입 변호사 한유리(남지현)의 워맨스가 돋보이는 1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공개된 영상에서 먼저 모두의 기립 인사를 받으며 사무실로 들어선 차은경의 카리스마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견디기 힘들어 신입 탈주 퍼레이드가 이어진다는 말에 “약해 빠졌다”고 까칠한 한 방을 날리는 차은경의 모습은 만만치 않은 성격을 보여준다.법무법인 ‘대정’에 첫발을 내디딘 신입 변호사 한유리의 모습도 공개된다. 한유리는 믿을 수 없다는 듯 “진짜 이혼팀 신입 맞나요?”라고 되묻는다. 이혼팀 신입 전담 전은호(표지훈)의 환영 인사는 그의 파란만장한 ‘이혼팀’ 입성기를 궁금증을 자아낸다.‘이혼 만렙 팀장변호사 VS 이혼 초보 신입변호사’라는 문구에 이어진 차은경, 한유리의 살벌한 대면은 호기심을 자아낸다. “생각한 입증 방법이 그게 다야? 뭐 정의의 사도야, 사회복지사야?”라는 차은경의 잔소리 폭격에 동공 지진을 일으키는 한유리의 표정이 웃음을 자아낸다.하지만 불도저 신입 한유리는 주눅이 드는 법이 없다. 재판장에서 열렬히 발언권을 사수하려는 한유리와 그를 말리기 바쁜 차은경의 대비가 흥미를 자아낸다. 한발 더 나아가 “저만 믿으세요”라는 한유리의 해맑은 자신감에 기가 막힌 차은경. 가치관과 경험치가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사람이 서로에게 ‘굿’ 파트너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수많은 취재진 앞에 선 차은경과 한유리. “혼내 줘야죠”라는 한유리의 다부진 각오에 “마음에 드는데?”라며 흡족해하는 차은경의 모습은 워맨스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장나라는 이혼이 ‘천직’인 스타 변호사 ‘차은경’으로 분해 극을 이끈다. 차은경은 17년 차 베테랑 이혼 전문 변호사이자 모두가 인정하는 ‘워너비’지만, 직설적이고 조금은 까칠한 인물이다. 차은경은 자신과 정반대인 신입 변호사 한유리와 부딪히고 연대하며 큰 변화를 맞는다.남지현은 이혼은 처음인 신입 변호사 ‘한유리’로 활약한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사회 초년생인 그는 회사의 이익이 우선이고 효율을 따지는 차은경과 시도 때도 없이 충돌하며 성장해 나가는 인물이다. 서로의 성장 자극제가 되어주는 장나라, 남지현의 화끈한 워맨스가 유쾌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굿파트너’는 이혼이 ‘천직’인 스타 변호사 차은경과 이혼은 ‘처음’인 신입 변호사 한유리의 차갑고 뜨거운 휴먼 법정 오피스 드라마다. 인생 계획에 없던 뜻하지 않은 이별을 마주한 사람들, 가정을 해체하는 순간에 벌어지는 사건과 딜레마를 ‘현실적’이고 ‘직접적’으로 담아낸다. 최유나 이혼 전문 변호사가 직접 집필한 만큼 공감력 높은 휴먼 법정 오피스물의 탄생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알고있지만,’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뱀파이어 탐정’ 등을 연출한 김가람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굿파트너’는 오는 7월 12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6.07 09:49
국가대표

클린스만, 손흥민·이강인 때문이라고?…또 한없이 초라해진 ‘입방정’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은 또 틀렸다. 싱가포르전이 열린 6일(한국시간),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또 한 번 언급했다. 그러나 그의 발언은 둘의 맹활약으로 한없이 초라해졌다.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9시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벌인 싱가포르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5차전에서 7-0으로 대승했다. 경기에 앞서 클린스만 전 감독이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과 인터뷰한 내용이 국내에서 화제가 됐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지난 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기간 이강인과 손흥민의 불화를 또 한 번 공개적으로 언급, 이 사건 때문에 한국의 우승이 날아갔다는 뉘앙스로 말했다. 그간 손흥민과 이강인의 핑계를 여러 차례 댄 그는 이번에도 불필요한 언급을 한 것이다. 하지만 손흥민과 이강인은 보란 듯이 맹활약했다. 이날 첫 골은 이강인이 넣었는데, 손흥민과 이강인은 진한 포옹으로 기쁨을 나눴다. 이강인은 후반 들어 한 골을 추가했고, 손흥민은 오른발로 두 골을 기록했다. 두 선수를 또 한 번 탓한 클린스만 전 감독의 발언이 한없이 초라해진 순간이었다. ‘주장’ 손흥민은 클린스만 전 감독과는 대조되는 반응을 보였다. 한국축구가 어려운 상황에 놓였지만, 임시로 지휘봉을 쥐고 팀을 이끌어준 두 사령탑에 감사를 전했다.손흥민은 경기 후 중계사 쿠팡플레이를 통해 “분위기가 쉽지 않다. 감독님께서도 어려우실 것 같고, 팬들도 어려우실 것 같다. 선수들이 감수해야 한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리가 하고자 하는 축구, 맞는 감독님을 찾는 게 중요하다”면서 “황선홍 감독님, 김도훈 감독님 등 역사를 쓴 레전드다. 선수들에게 옷을 맞춰주려고 하시고 선수들도 받아들이려고 해서 좋은 경기를 하는 것 같다”고 공을 돌렸다.김희웅 기자 2024.06.07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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