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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측, ‘뉴진스 탬퍼링’ 반박...“멤버 1인 가족과 특정 기업인 결탁”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측이 ‘뉴진스 탬퍼링’ 의혹을 반박했다. 민 전 대표의 소송대리인 김선웅 법무법인 지암 변호사는 28일 서울 종로구에서 진행된 ‘뉴진스 탬퍼링’ 의혹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12월 30일,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이사는 ‘뉴진스의 전속계약해지를 주도하고 뉴진스를 탬퍼링으로 빼내어 어도어의 채권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100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민희진 전 대표는 하이브-어도어와의 관계가 정리되었고, 뉴진스 멤버들도 모두 복귀하는 것으로 보고 뉴진스의 앞날을 위해 각자 최선을 다하면 되겠다고 판단했다”며 “그러나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 중 다니엘만 계약을 해지하여 뉴진스를 해체하려는 시도를 하고, 민 전 대표와 하이브의 소송에 멤버들 가족을 악용하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어 뉴진스의 해체를 염려하며, 최소한의 입장을 밝힐 수 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 전 대표는 최근 전문변호사의 도움으로 하이브 경영진과 대주주, 그리고 일부 언론이 제기한 이른바 ‘민희진의 뉴진스 템퍼링’이라는 주장이 자신이 아닌 뉴진스 멤버 한 명의 가족과 특정 기업인이 결탁한 ‘주식시장교란 공모’였음을 알게 됐다”며 “특히 이러한 주가조작 공모 세력이 민 전 대표와 뉴진스 멤버들을 악용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행하려 한다는 것을 에 하이브의 경영진이 이미 알고 있었다는 증거를 입수하게 됐다”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탬퍼링 진실과 다보링크 주식시장교란 사건, K팝 파괴자와 시장교란 방조자는 누구인가’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민희진 전 대표의 ‘뉴진스 탬퍼링’ 의혹은 지난 2024년 4월, 하이브가 민희진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면서 처음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시 하이브는 민희진이 경영권 탈취 시도를 했다고 주장했고, 민희진은 4개월 만에 어도어 대표직에서 해임됐다.이후 뉴진스 멤버들은 2024년 어도어와의 신뢰 파탄을 이유로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으나, 법원은 전속계약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해린과 혜인이 어도어로 복귀했고, 하니 역시 복귀를 택했다. 민지는 현재 어도어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반면 다니엘은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이 최종 불발되며 팀에서도 이탈했다. 어도어는 지난달 29일 다니엘에게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다니엘과 가족 1인,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를 상대로 431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및 위약벌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다니엘은 법률 대리인을 선임하고 대응을 예고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6.01.28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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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뉴진스 탬퍼링’ 의혹 기자회견 불참…”멤버들 가족에 상당히 충격”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기자회견에 불참했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소송대리인 김선웅 법무법인 지암 변호사는 28일 서울 종로구에서 진행된 ‘뉴진스 탬퍼링’ 의혹 기자회견에서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는 불참하게 됐다”며 “여러 이유가 있는데 뉴진스 멤버들 가족과의 문제가 있어서 (공개적으로) 말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희진 전 대표가) 실제로 최근 가족들 관계 관련해서 얘기를 듣고 상당히 충격을 받았다”며 “그런 점에서 이 자리에 나오기 어렵게 됐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탬퍼링 진실과 다보링크 주식시장교란 사건, K팝 파괴자와 시장교란 방조자는 누구인가’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민희진의 ‘뉴진스 탬퍼링’ 의혹은 지난 2024년 4월, 하이브가 민희진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면서 처음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시 하이브는 민희진이 경영권 탈취 시도를 했다고 주장했고, 민희진은 4개월 만에 어도어 대표직에서 해임됐다.이후 뉴진스 멤버들은 2024년 어도어와의 신뢰 파탄을 이유로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으나, 법원은 전속계약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해린과 혜인이 어도어로 복귀했고, 하니 역시 복귀를 택했다. 민지는 현재 어도어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반면 다니엘은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이 최종 불발되며 팀에서도 이탈했다. 어도어는 지난달 29일 다니엘에게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다니엘과 가족 1인,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를 상대로 431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및 위약벌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다니엘은 법률 대리인을 선임하고 대응을 예고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6.01.28 13:00
메이저리그

"다저스 무너뜨리겠다" 외친 괴짜...이마이가 바로잡은 두 가지 오해

메이저리그(MLB) 디펜딩 챔피언을 행선지에서 지우고 이겨야 할 팀으로 본 남자, 이마이 타츠야(27·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빅리그 진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일본 매체 테레아사 포스트는 27일 지난 2일 휴스턴과 계약하며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눈앞에 둔 이마이와 인터뷰를 전했다. 일본 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뛰었던 그는 3년 총액 5400만 달러(781억원)에 휴스턴과 계약했다. 이마이는 2025시즌 10승 5패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한 선발 투수다. 하체 이동을 거의 하지 않고도 160㎞/h까지 찍히는 강속구를 뿌린다. 테레아사 포스트는 이마이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취득 전에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MLB에 도전한 배경을 전했다. 보통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빨리 빅리그에 나서길 바라지만, 이마이는 그동안 자신의 성장을 유도하고 기회를 준 세이부에 보답하고 싶었다고 했다. 미일 협정에 따라 FA가 아닌 선수를 영입한 MLB 구단은 원소속팀에 포스팅비를 지급해야 한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에게 역대 투수 최고 계약(3억2500만 달러)를 계약했고, 약 72억엔(673억원)을 그의 원 소속팀 오릭스 버팔로스에 지급했다. 휴스턴과 약 14억9500만엔(140억원)을 세이부에 지급해야 한다. 이마이는 "양도금(포스팅비)이야 말로 그동안 키워준 세이부를 향한 감사의 의미였다. 서로 메리트가 있길 바랐다"라고 했다. 이마이는 포스팅 의사를 전하는 과정에서 구단으로부터 받은 응원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마이는 MLB 진출 과정에서 '악마' 에이전트로 알려진 스콧 보라스를 선임했다. 보통 더 좋은 조건에 계약하기 위해 저명 에이전트를 고용하는데, 이마이는 "3, 4년 전에 나와 계약하자고 처음 말을 걸어준 게 보라스였다. 이후 (MLB 도전에 대한) 동기부여가 생겼다"라고 돌아봤다. 보라스와의 관계가 꼭 '비즈니스'로만 연결됐다고 볼 수 없다는 의미였다. 이마이는 MLB 진출 과정에서 일본인 선수가 없는 팀을 선호했다. 최근 2년(2024~2025)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다저스를 무너뜨리고 싶다는 말로 비범한 성향을 드러내기도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1.27 16:09
연예일반

‘모든 게 차은우 때문’…200억 탈세 논란에 밈까지, 차기작 전전긍긍 [IS포커스]

배우 차은우의 200억원대 탈세 의혹을 두고 고의적 회피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군 복무 중인 차은우는 논란 닷새 만에 직접 고개를 숙였지만, 악화된 여론을 돌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차은우와 그의 모친이 대표로 있는 1인 기획사 A법인을 상대로 세무조사를 벌여 약 200억원 규모의 소득세 추징을 통보했다. 연예인 세금 추징 사례 최대 규모로, 130억~140억원은 미납된 본세, 나머지는 부당과소신고 및 납부지연 가산세, 즉 벌금으로 추정된다.◇국세청 뿔났다…법조계 “고의성 높아”차은우의 이번 탈세 의혹은 단순 세무 분쟁을 넘어, 국세청 최정예 조사팀인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직접 나선 사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조사4국은 ‘재계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국세청 내 특수조사 전담 부서로, 대규모·고의적 탈세 혐의 주로 담당한다. 국세청이 이번 사안을 착오가 아닌 의도적 탈세로 보고 있다는 하나의 신호인 셈이다. 국세청은 현재 A법인을 실질적인 인적·물적 설비를 갖추지 못한 ‘페이퍼 컴퍼니’로 판단하고 있다. 차은우 측이 개인 소득세 최고세율(45%)을 피하고자 1인 기획사 형태의 법인을 설립하고, 이를 통해 법인세율(10~20%)을 적용받았다는 해석이다.해당 법인이 2024년 주식회사에서 유한책임회사(LLC)로 전환된 점도 탈세 은폐를 의심하게 한다. 유한책임회사는 주식회사와 달리 외부 감사 및 재무 공시 의무가 없다. 또 차은우 측이 이 과정에서 부동산임대업 등 사업 분야를 추가했다는 점, A법인 소재지가 모친이 운영하는 장어집이라는 점 등도 고의적 탈세에 무게를 싣는다.김명규 변호사 겸 회계사는 “무게(체급)가 다른 싸움이다. 기존 (연예인 탈세) 사례는 세법 해석에 따른 다툼의 여지가 있다면 이번 사례는 ‘작정하고 속였네?’로 범죄 혐의를 의심한 것”이라며 “단순 추징으로 끝날 가능성도 있지만, 설계의 흔적이 너무 구체적이다. 단순 실수가 아니라 전문가가 개입된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세팅으로 보일만 하다. 고의적인 탈세로 인정된다면, 역대급 추징금은 물론 검찰 고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사안”이라고 짚었다. ◇차은우 사과에도 냉담한 여론…광고 ‘손절’에 차기작 어쩌나 이번 논란과 관련해 차은우 측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소속사 판타지오는 해당 사안이 알려진 지난 22일 “아직 최종적으로 확정·고지된 사안이 아니고, 법 해석과 적용 문제인 만큼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적극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차은우 측은 국세청 결정에 불복해 과세 전 적부심사를 청구한 상태로, 대형 로펌 세종을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차은우 역시 직접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논란 닷새째 개인 SNS에 장문의 글을 게재, 도피성 입대 의혹에 명확히 선을 그으며 “납세 의무를 대하는 자세가 엄격했는지, 스스로 돌아보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 관계 기관에서 내려지는 최종 판단에 따라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그에 따른 책임을 다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대중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날 선 비판은 물론, X(구 트위터) 등 온라인상에서는 뭐든지 차은우 탓으로 돌리는, 이른바 ‘차은우 때문’이라는 조롱에 가까운 ‘밈’까지 등장했다.군 복무 중임에도 불구, 사전 촬영으로 이어왔던 활동은 직격타를 맞았다. 그의 차기작은 넷플릭스 시리즈 ‘원더풀스’다. 이 작품은 당초 2분기 공개될 예정이었지만, 차은우 리스크로 상황을 지켜봐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이와 관련, 넷플릭스 측은 “아직 정해진 게 없다”며 말을 아꼈다. 여론에 민감한 광고계는 일찍이 ‘손절’에 나섰다. 신한은행, 아비브 등은 논란이 불거진 직후 자사 유튜브 채널 및 공식 SNS에 게시된 차은우 영상과 이미지를 모두 내렸다.업계에서는 사실 여부를 막론하고 차은우의 이미지 타격이 상당할 거라고 입을 모은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정확한 판결이 나기 전이지만, 이미 이미지가 크게 손상됐다. 특히 차은우는 깨끗하고 밝은 이미지로 사랑받은 만큼 대중의 실망감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며 “만일 (탈세) 혐의가 인정된다면 전역 후에도 당분간 연예계 활동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6.01.27 11:12
스타

‘상간 의혹’ 지목된 ‘합숙맞선’ A씨 “‘사건반장’ 동의 NO…도 넘은 비난, 법적 대응” [공식]

SBS 연애 리얼리티 ‘합숙맞선’ 출연자 A씨가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된 상간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A씨는 22일 자신의 SNS에 “최근 저에 대한 잘못된 정보들이 계속하여 퍼지며 저와 어머니에 대한 도 넘은 공격들이 계속되고 있어 제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고 입장문을 게시했다.이어 A씨는 “최근 이슈가 된 프로그램의 인터뷰에 응하거나 제 정보를 공개하는 것에 동의한 사실이 없음에도 왜곡되고 과장된 내용으로 방송이 보도되었다”고 주장했다. 현재 법무법인을 선임하여 변호인단이 법적 타당성을 검토 중이라 입장 표명이 늦었단 설명이다. A씨는 “도가 넘은 비난이 지속됨으로 인하여 저와 저희 어머니의 정신적 피해가 가중되고 있어, 자발적 삭제를 하지 아니할 경우 변호인단이 적극적인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그러면서 “제 의도와 무관하게 이슈가 되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왜곡된 사실이 반복적으로 확대재생산되는 와중에도 저를 응원해 주시는 지인분들, 시청자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또한 A씨는 “현재 알려진 내용은 제가 알고 있는 사실과는 다소 차이가 있고 저도 소명할 내용들이 있습니다”라며 “기다려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추가 입장 발표를 예고했다.한편 A씨가 출연 중인 ‘합숙 맞선’은 결혼이 하고 싶은 싱글 남녀 10명과 자식을 결혼시키고 싶은 어머니 10명이 5박 6일 동안 한 공간에서 합숙하며, 내 자식의 연애를 눈앞에서 지켜보는 초현실 리얼리티 연애 예능이다.그러나 지난 20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 4년 전 남편의 불륜으로 이혼했다는 40대 제보자가 “남편의 불륜 상대가 한 연애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걸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한 출연자의 이혼 및 상간 소송 전적을 주장했고, 방송 후 온라인 상 해당 프로그램이 ‘합숙맞선’이며 A씨가 상간 의혹을 받는 여성으로 지목됐다.‘합숙 맞선’ 제작진은 21일 “사실관계 여부를 떠나서, 제작진은 출연자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논란으로 인하여 시청자분들에게 불편함을 드린 불찰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며 해당 출연자의 분량은 전면 삭제하기로 했다고 입장을 밝힌 상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6.01.22 16:24
프로야구

키움이 선수 영입 제안했는데...박병호 코치가 지도자 새 출발 결심한 이유

선수로 더 뛸 수 있는 기회를 마다하고 새 출발을 선택했다. '홈런왕' 박병호(40)의 지도자 변신은 진심이다. 박병호 키움 히어로즈 잔류군 선임코치는 지난 15일 키움 홈구장 고척스카이돔에서 인터뷰를 갖고 선수 생활과 지도자로서 각오를 전했다. 박병호 코치는 KBO리그 최다 홈런왕(6회), 통산 홈런 4위(418개)에 올라 있는 대표 거포였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뛴 2025시즌이 끝난 뒤 선수 은퇴를 선언했고, 자신이 전성기를 보낸 키움에서 지도자로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한다. 박병호 코치는 키움 구단 관계자와 안부 인사를 나누던 중 은퇴 의사를 내비쳤고, 이에 바로 선수 영입 제안을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이미 2025시즌 중반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을 계획을 세웠다. 박병호 코치는 "부상이 점점 많아졌고, 잘 준비했지만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박병호 코치는 2025시즌 홈런 15개를 기록했다. 조금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받으면 20개 이상 기대할 수 있다는 시선도 있다. 송성문이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하며 공격력이 약해진 키움에서라면 더 많은 타석에 나설 수 있었다. 하지만 박병호 코치는 이에 대해 "키움에서 선수로 제의받을 줄 몰랐다. 하지만 내가 팀에 도움이 될까 의문이 들었다. 팬분들이 감사하게도 '1년이라도 더 뛰었으면 좋겠다'라고 해주셨다. 하지만 여기에서 끝내는 게 맞는 거 같았다. 친정팀인 키움에 돌아와 코치 생활을 시작하는 거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박병호 코치가 맡는 잔류군 선임코치는 아직 빛을 보지 못한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운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박병호 코치는 2005년 LG 트윈스 1차 지명으로 프로 무대에 입성했지만, 키움으로 이적한 2011년까지 주전으로 올라서지 못했다. 박병호 코치는 "나도 힘든 시간을 오래 겪었기 때문에 자신감이 필요한 선수들과 공감할 게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병호 코치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였다. 하지만 이적이 많았고, 2년도 뛰지 않은 삼성에서 선수 생활 마침표를 찍어 은퇴식 개최 여부를 장담할 수 없었다. 키움은 박병호 코치의 은퇴식을 준비할 예정이다. 박 코치는 "은퇴식은 바라지 못했는데, 키움에서 해주겠다고 했다. 아직 구체적 계획은 없다"라고 했다. 다시 히어로즈 군단의 일원으로 기여하고 지도자 생활에 적응한 뒤 잠시 다시 선수로 돌아갈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1.18 10:33
스포츠일반

‘The New Era’ 이승원 KTTP 신임 총재 “모두의 탁구, 모든 순간” 비전 선포 [IS 현장]

이승원 한국프로탁구연맹(KTTP) 신임 총재가 취임식에서 “모두의 탁구, 모든 순간”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동시에 한국 프로탁구의 비상을 공식 선언했다.이 총재는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의 콘래드 서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연맹을 이끌어갈 비전과 청사진을 전했다.연맹 초대 총재의 중책을 맡은 이승원 총재는 ‘모두의 탁구, 모든 순간(Table Tennis for Everyone, Every Moment)’을 연맹의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 총재는 ▶통합과 안정을 지향하는 ‘원 테이블’ ▶투명한 운영과 신뢰를 강조한 ‘클린 게임’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가치를 담은 ‘그린 퍼스트’를 3대 전략 축으로 하는 중장기 청사진을 밝혔다. 이승원 총재는 취임사를 통해 “탁구는 이미 훌륭한 콘텐츠와 열정적인 동호인, 그리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종목이다. 이제 필요한 것은 적재적소의 고리 간 연결과 혁신을 통한 흥행”이라고 강조했다.특히 “탁구 공의 구속은 빠르지만, 사람은 천천히 가야 멀리 간다. 연맹, 선수, 지도자, 동호인, 기업과 지역사회가 원 팀이 될 때 한국 탁구의 미래가 더 밝아질 거”라며 “오늘 이 취임식이,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형식적 자리가 아니라, 한국 탁구가 새로운 추진력으로 도약하는 출발선이 되길 바란다. 여러분을 모시고 함께 뛰고, 땀 흘리겠다. 말이 아닌 결과로 오늘의 약속을 증명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승원 신임 총재는 독도사랑주유소연합회 의장으로, 배달 주유 플랫폼 ‘신주유천하’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전통 산업을 미래 산업으로 전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독도사랑주유소연합회는 경상·호남·충청권을 아우르며 가맹 주유소 1000여 개를 운영 중이다.연맹은 지난해 3월 출범 이후 시리즈1, 시리즈2, 파이널스를 차례로 개최해 탁구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출범 2년째인 2026년에는 종전 3개에서 5개 이상으로 대회를 확대하고, 중국·일본·유럽 등 탁구 강국의 선수 영입도 허용할 방침이다.이날 행사에는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김택수 대한체육회 진천선수촌장 등 국회 및 체육 유관기관 인사들이 자리를 빛냈다. 지난해 첫 시즌을 함께 꾸린 연맹 관계자, 남녀 선수들과 코치진, 프런트 등 연맹 소속 각 구단 관계자들도 박수를 더했다.지난해 연맹을 이끈 현정화 총괄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모든 탁구인, 원로, 선배, 존경하는 후배가 모두 있는 자리다. 프로탁구가 비상해야 할 시점에, 총재님을 모시게 돼 감사하다. 총재님의 리더십을 믿고 최선을 다할 거”라는 벅찬 소감을 전했다.김택수 선수촌장은 “탁구는 작은 공 하나에 집중, 인내, 존중, 품격이 담긴 종목이다. 그 탁구가 프로 무대에서 더 큰 꿈을 꾸게 됐다. 이제 프로탁구는 잘 치는 리그를 넘어, 보고 싶고, 참여하고 싶고, 다음 세대가 꿈꾸는 리그가 돼야 한다. 이를 위해 선수들이 존중받는 환경, 지도자들의 비전을 공유하는 구조, 팬과 미디어가 함께하는 생태계가 필요하다. 프로탁구가 도약하겠다는 공동의 약속이라 믿는다. 이승원 총재님의 헌신이, 한국탁구 10년, 20년 미래를 밝히는 등불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국 탁구는 그동안 프로리그 출범을 위해 여러 차례 도전에 나섰으나, 독립된 운영 주체의 부재와 구조적 한계로 번번이 안착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지난해 출범한 프로탁구리그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비로소 방향성을 찾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맹은 출범 첫해인 2025시즌을 현정화 총괄위원장 체제로 운영하며 리그의 가능성을 검증하는 데 집중했다. 그리고 이번 총재 추대를 통해 조직 운영의 골격을 완성하면서 보다 중장기적인 비전과 청사진을 본격적으로 그릴 수 있는 단계에 들어섰다. 연맹은 “총재 취임을 계기로 프로탁구의 제도적 안정성과 리그의 지속성을 한층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제금융로=김우중 기자 2026.01.15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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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도, SM도 다음 챕터로 향한다 [IS포커스]

가수 보아가 25년간 몸담았던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를 떠났다. 한 아티스트의 전속 계약 종료 소식이지만, 단순한 이별로 보기는 어렵다. K팝 1세대를 대표하는 동시에 SM의 상징이었던 보아와의 이별은 SM이 맞이한 구조적 변화와 맞물리며 한 시대의 전환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읽힌다.SM은 지난 12일 공식 입장을 통해 보아와의 전속 계약 종료 소식을 전했다. 이와 함께 “보아는 25년 동안 명실상부 SM의 자부심이자 자랑이며 상징이었다”며 “앞으로 보여줄 새로운 활동과 도전 속에서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치며 ‘아시아의 별’로서 더욱 빛나는 행보를 이어가길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이별은 보아 개인으로서는 SM의 ‘상징’으로 남기보다는, 보다 유연한 방식으로 자신의 커리어를 확장할 시점에 도달했음을 보여준다. 보아 역시 개인 SNS를 통해 “아낌없이 주고받은 만큼, 미련 없이 떠난다”며 “함께한 시간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빛나는 SM을 응원하겠다. 고마웠다”라는 글을 게시하며 오랜 인연에 작별을 고했다. 보아는 단순한 소속 가수를 넘어 SM의 역사 그 자체였다. SM을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시킨 핵심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보아는 2000년 만 13세의 나이에 SM 소속으로 데뷔해 뛰어난 춤과 노래 실력으로 국내 가요계를 넘어 일본에서 큰 성공을 거두며, SM이 글로벌 기획사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보아는 SM 창립자인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직접 발탁한 가수이자 2014년 비등기 이사로 선임됐다. 이후 SM의 신예 그룹 NCT위시 총괄 제작에 참여하며 아티스트를 넘어 프로듀서이자 내부 인사로서 SM과 함께해왔다.이 때문에 보아의 이번 선택은 SM이 새롭게 재편한 현재 구조와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SM은 K팝을 대표하는 또 다른 기획사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와 달리 오랜 기간 회사의 상징이었던 창업자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회사를 떠난 상태다. 이 전 총괄 프로듀서의 퇴진이 ‘창업자 중심 체제’의 종료를 알렸다면, 여기에 SM의 또 다른 얼굴이었던 보아의 이탈까지 더해진 셈이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수만 이후 SM은 더 이상 한 사람의 비전이나 얼굴로 설명되는 회사가 아니다. 여기에 보아와의 결별까지 더해지며 SM이 구조와 시스템 중심의 회사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했다.실제 이 전 총괄 프로듀서가 2022년 떠난 이후 SM은 멀티 레이블 체제와 IP 중심 전략을 본격적으로 강화해왔다. ‘이수만 체제’가 해체되며 회사의 방향성은 이사회와 경영진 중심의 운영 구조로 이동했고, 레이블별로 음악 스타일과 제작 방식을 분리해 그룹·콘셉트·세계관을 핵심 IP로 관리하는 구조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특정 인물의 이탈이 회사 전체의 정체성이나 성과에 직결되지 않도록 설계된 시스템이다. 이런 변화 속에서 보아의 선택은 SM의 새 방향성을 분명히 드러내는 사례로 해석된다. SM은 이 전 총괄 프로듀서가 떠난 이후 새롭게 구축한 시스템의 성과를 증명해야 하는 시험대에 여전히 올라 있다. 보아의 전속 계약 종료는 SM이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해에 이뤄졌고, 회사는 이제 31주년을 맞이하며 체제 전환 이후의 성과를 본격적으로 보여줘야 하는 시점에 놓였다. 업계에서는 올해 SM을 둘러싼 굵직한 모멘텀이 다수 대기 중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한령 완화 가능성과 주요 아티스트들의 컴백이 대표적이다. 최근 중국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한한령 완화와 관련해 “점진적·단계적으로 질서 있게 해결될 것”이라고 언급한 점 역시 기대를 키우는 대목이다.올해 SM은 엑소를 비롯해 동방신기, NCT 위시, 라이즈, 신인 그룹 하츠투하츠 등 주요 IP들도 순차적으로 활동에 나선다. 엑소는 이달 19일 2년 6개월 만에 정규 8집으로 컴백하며, NCT 위시는 첫 단독 콘서트를 오는 6월까지 이어간다. 라이즈는 첫 월드 투어를 마무리하며 3월 서울에서 피날레 공연을 열고, 하츠 투 하츠는 서울 팬미팅과 북미 쇼케이스를 통해 글로벌 활동에 돌입한다. 동방신기는 4월 해외 아티스트 최초로 세 번째 일본 닛산 스타디움 공연을 앞두고 있다.시장에서도 SM의 올해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지난 9일 SM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한한령 해지 모멘텀 재부각과 함께 엑소 컴백, 라이즈·NCT 위시·하츠투하츠 등 저연차 IP의 빠른 수익화, 신인 보이그룹 1팀 데뷔, 연결 자회사 디어유의 고성장 등으로 실적 기여도가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6.01.14 06:00
프로야구

"더 높은 경쟁력 만들겠다" SSG, 경헌호 투수 총괄 코치 선임…2026시즌 코칭스태프 개편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경헌호(49) 코치를 전면에 내세웠다.SSG는 '경헌호 코치를 투수 총괄 코치로 선임하며 구단 투수 파트 운영 체계를 한층 강화한다'며 '이번 인사는 지난 시즌 투수진의 안정적인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2028년 개장하는) 청라돔 시대를 대비한 중장기 투수 육성 및 관리 시스템을 공고히 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8일 밝혔다. 경헌호 투수 총괄 코치는 2025시즌 세밀한 운영 전력과 게임 플랜을 통해 투수진의 기복을 최소화하는데 기여했다. 특히 이로운·김건우·박시후 등 젊은 투수들의 성장을 끌어내는 동시에 기존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며, 팀 투수력 전반의 안정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SSG는 2025시즌 팀 평균자책점 3.63으로 리그 2위를 기록하며, 10위(5.25)에 머문 전년 대비 큰 폭의 도약을 이뤄냈다. 또한 리그 1위에 해당하는 불펜 평균자책점(3.36)으로 경쟁력을 보여줬다. 그뿐만 아니라 데이터 분석 파트와의 협업을 통해 투수별 컨디션 관리와 이닝 운용에 체계적인 기준을 적용하며, 부상 리스크를 줄이고 시즌 완주 가능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이러한 운영 방식은 선수단 내 신뢰 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SSG는 투수 총괄코치 체제를 통해 단기 성적 중심의 운영에서 벗어나, 육성과 성과를 균형 있게 고려하는 구조를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경헌호 총괄 코치는 1군 투수진 운영과 성적 관리를 비롯해, 퓨처스(2군)·육성군(3군) 유망주 육성, 콜업 시 투수 운영 기준 일원화 등 구단 전체 투수 시스템을 총괄하게 된다.경헌호 총괄 코치는 "지난 시즌 선수들의 노력 덕분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고, 좋은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또한 지난 시즌 믿어 주신 감독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앞으로도 선수들과 함께 더 높은 경쟁력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SSG는 2026시즌 코칭스태프 보직도 확정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1.08 13:02
프로축구

[IS 전주] “성장해야 우승할 수 있다” 우려 속에 전북 지휘봉 잡은 정정용 감독…첫 리그 우승 도전장

“성장해야 우승할 수 있다.”정정용 전북 현대 신임 감독이 취임 기자회견서 거듭 성장을 강조했다.정 감독은 6일 오후 전라북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 참석, 전북에서의 여정을 앞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전북은 지난해 12월 24일 정정용 전 김천상무 감독을 구단의 제10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2025시즌 K리그1, 코리아컵 정상을 이끈 거스 포옛(우루과이) 전 감독의 후임을 찾던 전북은 김천서 2시즌 연속 3위를 기록한 정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정정용 감독은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연령별 대표팀을 이끌고 준우승을 거머쥔 이력이 있다. 이후 K리그2(2부리그) 서울이랜드에서 프로 무대를 경험했고, 2023년부터 2년간 군 팀인 김천을 이끌었다.정정용 감독 부임 후 팬들은 우려 섞인 시선을 보냈다. ‘위닝 팀’인 전북에 프로팀 우승 경험이 없는 정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기 때문이다.정정용 감독은 먼저 마이크를 잡고 “전북은 K리그 최고의 구단이다. 나를 선택해 준 이도현 단장, 마이클 킴 테크니컬 디렉터에게 감사하다. 구단이 원하는 방향, 팬들이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이어 정정용 감독이 강조한 키워드는 다름 아닌 ‘성장’이었다. 선수들은 물론, 감독 본인도 성장해 지금의 자리에 와 있다는 진단이었다. 정 감독은 “선수라면 늘 현재보다 성장해야 한다. 그게 나에게 가장 중요하다”며 “감독을 해보니 성장을 해야 결과를 만들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 우승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포옛 감독의 뒤를 잇는 정정용 감독 입장에선 올 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해야 ‘본전치기’다. 이런 부담에도 전북 감독직을 수락한 배경을 묻자, 정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쌓은 이도현 단장과의 신뢰 덕분”이라며 “전북에서 내가 하고자 하는 시스템을 완성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도현 단장, 마이클 킴 테크니컬 디렉터와의 분업화를 통해 건강한 구단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프로팀 지도자 커리어 첫 우승 역시 목표 중 하나다.새 시즌 정정용 감독이 그리는 게임 모델도 공개됐다. 정 감독은 먼저 “지난 시즌 전북의 축구는 단순하지만, 역동성이 가미돼 있었다”며 “새 시즌에는 먼저 3선의 선수들이 왕성한 활동량과 지능적 움직임으로 후방 빌드업을 맡는다. 중원 전개 시엔 측면 풀백이 공격에 가담해야 한다. 이때 윙어와의 합이 중요하다. 어디에서든 수적 우위를 점하는 게 목표다. 공 소유권은 빨리 탈취해야 한다. 점유율을 높이기보다, 빠르고 간결한 공격으로 상대 진영 깊숙이 침투하는 게 골자다. 주입식이 아니라, 선수 성향에 맞게 극대화할 거”라고 공언했다.끝으로 정정용 감독은 팬들을 향해 “내가 잘할 수 있는 걸 하려고 한다. 바로 솔선수범이다. 리더가 먼저 움직여야, 선수들이 따라온다. 스스로 흐트러지지 않게, 최선을 다할 것이다. 팬들의 우려는 당연하다. 과정과 결과를 만들어 신뢰를 얻겠다”고 덧붙였다.다음은 정정용 감독 취임 기자회견 일문일답. Q. 취임 소감"K리그 최고의 구단에서 나를 선택해 줬다. 이도현 단장, 마이클 킴 디렉터 등 모든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 나를 믿어 주셨으니, 구단이 원하는 방향, 팬들이 기대하는 부분, 경기장 퍼포먼스로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원 팀으로 이끌어 행복한 축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Q. 부담스러운 자리일 거 같다. 디펜딩 챔피언의 새 사령탑을 간다는 건 잘해도 본전인 자리이기 때문이다. 제안을 받고 어떤 고민을 했는지."당연히 걱정과 우려가 있었다. 지난해 거스 포옛 감독이 더블을 달성했다. 더 올라갈 성적이 없다. 동기부여 측면에서 떨어질 것이란 우려도 있었다. 결국은 내가 전북 지휘봉을 잡은 건 지난 시즌부터 쌓은 이도현 단장과의 신뢰 덕분이다. 구단에서 내가 하고자 하는 시스템, 여러 부분을 최대한 완성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시스템을 완성하며 성장할 수 있는 부분을 찾고자 한다."Q. 지난 시즌 상대 팀으로 전북을 마주했을 텐데, 그때의 전북의 장단점은 무엇일까."많이 힘들었던 2024년과, 지난 시즌 전북은 많이 달랐다. 구단에 변화가 왔다는 걸 느꼈다. 그게 바로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팀이다. 전 감독이 했던 위닝 멘털리티에 더해, 그 외적인 부분도 있다면 이어가고 싶다. 변화를 주고 싶은 건 전술적 부분이다. 경기장 위에서 나타나는 걸 더 디테일하게, 각 포지션에 극대화할 수 있는 부분을 논의하고 있다. 그 부분을 발전해 경기장에서 보여준다면 팬들의 우려를 믿음으로 바꿀 수 있지 않을까"Q. 시스템을 강조했다. 완성하고자 하는 시스템이 무엇일까."여러 가지가 있다. 결국은 선수와 만들어가는 부분이다. 결론적으론 프로팀 감독으로 있는 기간 선수들의 기량이 한층 발전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 또 내가 결정하게 된 부분 중 하나가 여러 가지 일을 하는 것보다, 주어진 선수단으로 축구를 만드는 게 내가 할 일이다. 구조적 시스템은 구단의 몫이다. 분업화하는 게 맞다고 본다." Q. 연령별 대표팀, K리그1,2 팀을 거쳐 전북 지휘봉을 잡았다. 그 여정을 돌아보다면."나는 초중고 지도자를 다했다. 대학교에선 총감독을 지냈고, K리그1,2 프로팀 감독을 했다. 할 수 있는 모든 지휘봉을 잡았다. 마지막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구단에서 지도자로 할 수 있어 영광이다. 마지막 바람이 이곳에서 꽃을 피우는 것이다."Q. 선수단 이탈이 있는 상황이지만, 지도한 제자가 많아서 도움이 될 거 같다."우리나라에서 프로에서 뛰는 선수들은 거의 다 안다. 내가 연령별 대표팀, 군 팀을 다 거쳤기 때문이다. 내 머릿속에 다 가지고 있다. 여러 훌륭한 선수들과도 함께 훈련도 해왔다. 지도자로선 굉장히 큰 도움이긴 하다. 또 구단에서 유소년 선수들을 육성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데에도 일조하려고 준비 중이다."Q. 이번 시즌 변화의 폭이 크다. 완전히 새로운 리빌딩이란 느낌도 있다. 어떤 목적과 방향을 가지고 있는지. 변화에 대해 어떤 부분을 원하고 있는지."팬들이 걱정하는 부분이 담겨 있는 거 같다. 기존에 있는 시스템, 쉽게 말해 포옛 감독의 게임 모델에서 포지션별로 디테일화를 시켜야할 게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전술이라는 게 무거울 수도 있는 부분이 있다. 특정 틀에서 선수들이 많은 일을 부담하는 건 아닌거 같다. 필요한 역할만 터치를 하는 것이다. 조직적으로 발전하려고 한다. 김천에서 선수들이 계속 바뀜에도 조직화를 갖췄기에, 또 그런 부분을 채워줄 선수가 있었기에 공백을 메웠다."Q. 다양한 지도자 경력을 쌓으며 고충도 많았을 거 같다. 어떻게 버텨서 이 자리까지 왔을까."누가 그러지 않았나. 버티고 버티다 보면 자리에 있는 거라고. 대한축구협회에 있을 때 전임 강사를 했다. 많은 지도자를 만나며 한 얘기가 있다. 엘리트 선수는 100명에 1명 아닌가. 그렇다고 나머지 99명이 지도자로 성공을 못 하는 건 아니라 본다. 감히 말하지만, 나도 유럽에서도 몇 명의 지도자들이 보면 선수로 성공했다고 해서 좋은 지도자가 되는 건 아니다. 선수로선 평범해도, 부족한 부분을 채워 지도자로 성장하는 경우도 충분히 있다. 나도 앞으로도 더 성장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거다. 갈 수 있는 만큼, 해보려고 한다. Q. 지난 시즌 전북의 전술을 어떻게 평가하나. 어떤 방향을 채워갈 것인지."포옛 감독의 전북은 심플하지만, 역동적인 부분이 가미됐다. 지금 내가 하고자 하는 형태만 말씀드리겠다. 3선 위치 선수들이 왕성한 활동량과 지능적 움직임으로 후방 빌드업을 하려고 한다. 중원 전개 시엔 측면 풀백이 공격에 가담했으면 좋겠다. 윙어와의 유연한 합이 중요하다. 늘 수적 우위를 점하는 게 목표다. 소유권을 빼앗기면 빨리 탈취해야 한다. 점유율을 높이는 거보다, 빠르게 공격의 간결함으로 깊숙이 침투하는 게 기본적인 게임 모델이다. 완성도를 높이려고 한다. 선수들은 충분히 그럴 정도 능력이 있다. 주입식이 아니라, 선수 성향에 맞게 잘 소통해서 극대화하는 게 내 일이다."Q. 밖에서만 보면 동기부여가 덜했던 팀에선 성적이 좋았지만, 프로팀에선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었다. 이런 지적에 대해 어떻게 답하고 싶은지."내가 전북을 택한 이유 중 하나가 그거라 본다. 나는 가르치는 건 자신 있다. 내가 직접 원하는 선수를 선발해 팀을 꾸리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요리를 만드는 거엔 자신이 있지만, 처음부터 전반적인 선수단 구성을 꾸리는 부분에선 부족했다는 걸 느꼈다. 전북에선 분업화를 통해 그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 감독으로서 내 할 일, 즉 선수를 가르치고, 결과와 과정을 만드는 일만 하면 된다. 그러면 리스크도 줄겠다고 생각했다. 앞으로도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 당연히 단장, 디렉터와 함께 만들어가야 할 일이다."Q. 선수 구성 단계인데, 만족도는 어떤가."어깨가 굉장히 무겁다. 외적인 얘기지만, 사실 홍정호 선수가 포옛 감독한테 수비적 부분을 배웠다더라. 나도 만나게 되면 물어보려고 했다. 어쨌든 지금은 우리 팀이 아니다. 계약을 두고는 구단과 선수의 온도 차이가 있을 거로 본다. 팀 구성은 구단, 디렉터, 단장, 내가 상의해 결정한다. 새롭게 들어오는 선수들도 충분히 전북이란 팀에 들어와 성장할 수 있다. 김승섭 선수도. 결국은 상무에서 스스로 꽃을 피운 거다. 그런 선수들이 가능성 있는 선수가 들어왔다. 좋은 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목표다."Q. 팀을 운영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가치가 있다면."육성일까 발전일까. 선수라면 현재보다 성장해야 한다. 그게 나에게 가장 중요하다. 내가 올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도 팀에서 선수도, 감독도 같이 성장했기 때문이다. 전북에서도 같이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 Q. 성장이랑 우승 중에 무엇이 더 중요할까."해보니까 성장이 돼야 결과를 만들어내고, 우승할 수 있다. 또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그게 서로를 위해 좋은 길이다. 전북만 놓고 보면, 결국 우승했기 때문에 선수들이 대표팀에도 발탁됐다. 같이 성장한다고 본다."Q. 운영 분업화가 이뤄져서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했다. 선수단 변화에 있어 의견이 얼마나 반영됐는지. 지금 이 선수들로 전북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확신하는지."분업화의 확신이라기보단, 그렇게 가야 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다. 스포츠 디렉터가 의무화되지 않나. 감독이 책임감을 갖는 것도 맞지만, 혼자보다는 둘, 둘보단 셋이 논의하는 게 맞을 거 같다. 선수 구성은 당연히 누구보다도, 내가 더 잘알고 있다. 각 선수에 대해 말이다. 물론 의논하고 소통할 거다. 내가 특정 선수를 원한다고 하더라도, 무조건 이뤄지는 게 아니지 않나. 전북이라면 가능할 것 같지만 말이다. 그래도 건강한 구단이 돼야 한다. 한 사람만 모든 부분을 맡으면 문제가 발생하더라. 전북에선 문제가 발생하면 단장, 디렉터와 같이 나가면 된다(농담)."Q. 전북 부임 후 여러 기억에 남는 조언이나 메시지가 있었나."'꼭 전북에 가야 하니'라는 게 첫 번째 메시지였다. 전임 감독이 너무 잘하지 않았나. 전북에 경기 하러 왔을때 잠깐 이도현 단장과 만난 적이 있다. 그때 "포옛 감독이 너무 잘하면, 그다음에 감독은 누가 오겠나. 한국 감독은 못 온다"고 했다. 그런데 내가 이 자리에 있다. 내가 결정하게 된 건,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같이 일하다 보면 힘든 일이 올 것이다. 그때 누군가 옆에서 도와주고, 같이 하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전북에선 가능할 거로 생각했다. 믿음이 언제 깨질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낭만으로 끝났으면 좋겠다."Q. 상무와 달리 성적 압박감이 다를 거 같다. 어떻게 대처할 생각인지."이미 몸으로 체감했다. 홀로 전주 식당에 가고, 생필품을 사러 이동하는데 알아보는 사람이 많다. 온도가 다르다는 걸 느꼈다. 더 많은 부담을 느낀다. 그렇지만, 이런 부담감은 이전에도 겪었다. 연령별 대표팀에서 본선 진출권 따는 것이 더 어렵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부담감은 당연히 이 있지만, 즐기면서 할 나이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나 혼자만의 부담감은 아니다. 혼자가 아닌 거에 감사하다."Q. 전북 감독으로서 남기고 싶은 유산이 있다면."결과가 나는 게 중요하다. 우승컵을 하나만 들었으면 좋겠다. 우승이 참 쉽진 않다. 구단에 트로피를 안기고 멋있게 떠나고 싶다. 과거 전북에는 '닥공'이라는 키워드가 있지 않았나. 전북이라는 팀이 전술적으로 '확고하다'는 걸 만들어 가고 싶다. 쉽진 않겠지만, 유스 팀도 함께 성장하는 구단을 만들고 싶다."Q. 지금 현실적으로 전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선수들 가지고 우승할 확률은."당연히 우승을 생각하고 있다. 추춘제로 진행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도 기대하고 있다. 감독 입장에서 국제 대회를 한동안 나가지 못해 갈증이 있었다. 잘 준비해서 도전해 보고 싶다."Q. 서울이랜드 시절 외국인 선수 관리 및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새 시즌에는 외국인 보유 한도도 폐지됐다. 어떻게 지도할 것인지."이미 검증된 선수들이라 걱정 안 한다. 같이 식사하는 게 중요할 거 같다. 어려움을 들어주는 게 1번이다. 납득할 수 있도록 계속 소통하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때 못했던 걸 이제 해내야 한다." Q. 선수단 상견례에서 첫 번째로 당부하고 싶은 게 있다면."기자회견 후 한숨을 돌리고 준비해야 한다. 일단은 선수들에게 우승 DNA가 있다고 본다. 지키는 게 힘들지 않겠나. 그 방법을 찾아야 한다. 잘하고 있는 건 이어가고, 전술적인 부분만 몇 가지 따라와 주면 좋을 거 같다. 결국은 전술 안에서 개인의 성장도 이어가야 한다. 지금도 대표팀 선수가 있지만, 이들이 원하는 방향은 따로 있을 것이다. 그런 도전을 같이 의논하고,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 서로의 존중도 필요하다. 운동장에서 보여줘야 한다. 외적인 것은 본인이 관리를 잘할 거로 본다. 클럽하우스에서의 운동, 전지훈련, 그 부분만 강조할 거다. 그때만 내가 감독일 거다."Q. 시즌 목표를 간단히 설정한다면."짧게 얘기하면 리그 우승이다. ACLE 도전 역시 내 꿈이다."Q. 기존 전북 선수 중 호흡을 맞추게 돼 기쁜 선수가 있나."상무,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며 호흡한 선수가 많다. 나도 기대가 된다. 함께 전북을 만들어갈 것이다. 기대만큼 잘하려고 한다. 지켜봐 달라. 뚜껑을 열어보면 답이 나올 거다. 그때까지 잘 준비하겠다."Q. 리그 준우승이 최고 성적인데, 전북에선 어디까지 가야 할까."김천상무도 커리어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결국은 하나가 남았다. 트로피를 들고 싶다는 개인적인 목표 말이다. 누군가 '우승과 준우승은 하늘과 땅 차이'라고 하더라. 해보니까 그렇다.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Q.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이전 팀에서와 마찬가지로,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을 하려고 한다. 바로 솔선수범이다. 내가 먼저 움직이겠다. 리더는 모든 걸 행동으로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 선수가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풀어지지 않게, 후회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 팬들의 우려 당연하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과정, 결과를 만들어 신뢰를 얻는 것이다. 경기장에서 지켜봐 달라. 상대 팀으로 만났지만, 열정적인 선수들의 모습을 보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90분 내내 그렇게 하도록 만들겠다."전주=김우중 기자 2026.01.0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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