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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로바이러스 비상' 보건당국 비상방역체계 19일 가동 시작

올겨울 노로바이러스와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면서 보건당국이 비상방역체계를 앞당겨 시행한다.질병관리청은 애초 설 연휴(2월 9∼12일)에 가동하려던 비상방역체계를 보름 넘게 앞당겨 19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과 전국 보건기관은 설 연휴 전까지 신고 연락 체계를 일괄 정비하고, 24시간 비상연락망을 유지한다.또 관내 보건의료기관·약국, 보육시설,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예방수칙 홍보와 신고 독려 등 예방 활동도 한다.이번 겨울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최근 5년 사이 최고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다. 올해 2주차(1월 7∼13일)에만 360명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됐는데 이는 최근 5년 중 주간 단위로 가장 많은 감염자가 나온 2020년 3주차(353명)보다 많은 수치다. 노로바이러스가 통상 1월 3주∼2월 4주에 유행하는 특성을 고려하면 당분간은 유행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특히 0∼6세 영유아 환자가 전체 감염자의 49.4%를 차지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의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 입원환자도 영유아가 전체의 57.7%를 차지하는 등 최근 4주간 증가세를 보인다.지영미 질병청장은 "2인 이상이 구토, 설사 등 증상을 보이거나 1인 이상 RSV 환자가 발생하면 가까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달라"며 "어느 때보다 호흡기 감염병 예방접종이 중요한 시기이므로 65세 이상 어르신과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는 코로나19 신규 백신을 접종하기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1.1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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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성, 영탁-황기순과 마스크 10만장 기부 "취약계층 위해 나눔 앞장"

‘미스터트롯’ 영탁과 최대성이 신곡 ‘혹시’ 협업에 이어, 선행에도 함께 나서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두 사람은 최근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측에 마스크 10만장을 기부하며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했다. 영탁과 최대성은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마스크 구입에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이 많이 있다”며 “이번 마스크가 그들에게 코로나19 감염 예방은 물론, 스스로의 건강을 지켜내는 데에 작은 도움이라도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출신 선후배인 영탁과 최대성은 최근 최대성의 미니앨범 타이틀 곡인 ‘혹시’를 통해서도 협업해, 뜨거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영탁이 본인의 노래로 준비해놓았던 자작곡 ‘혹시’를 최대성에게 선물해 우정을 과시한 것. ‘혹시’는 “변치 않는 사랑만을 드리겠어요”, “나를 위해 한 번 웃어줘요”, “영원히 그대만 사랑하고 사랑할게요”라는 가사처럼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마음을 과감히 표현하겠다는 노랫말과 최대성 특유의 스위트한 보이스가 인상적인 미디엄 템포의 트로트 곡이다. 지난 11일 발표된 ‘혹시’는 각종 음원 사이트 인기 검색어 1~2위에 등극하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혹시’에서 호흡을 맞춘 영탁과 최대성은 앞으로 가수의 꿈을 위해 도전하는 취약계층을 위해서 나눔에 앞장서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사랑의 열매’ 홍보대사인 방송인 황기순 씨도 이번 기부에 동참했으며, 그는 “계속해서 늘어나는 코로나19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마스크 기부에 동참했다. 코로나19가 끝나고 다시 웃는 대한민국을 꿈꾸며 모든 국민들이 건강하게 지내길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최대성 소속사 모비포유 정주성 총괄이사는 “취약계층을 위해 앞으로도 ‘사랑의 열매’와 함께 기부 문화에 앞장서는 회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 제공=모비포유 2021.08.2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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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관객수↓·개봉포기…영화계 또 지옥(종합)

영화·방송·가요계를 막론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가 거세다. 특히 12월은 아티스트부터 스태프들까지 직접적인 코로나19 확진자가 동시다발적으로 나오면서 12월 계획된 모든 일정에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코로나19 1차, 2차 대유행 때만 해도 연예계는 코로나19 영향권에서 다소 벗어나 있는 분위기였다. 정부 지침 아래 방역과 안전 예방에는 최선을 다했지만, 확진자가 나오지는 않으면서 일명 '그들만의 세상'이라는 시선도 받았다. 하지만 3차 유행은 다르다. 매일 코로나19 이슈가 터지고 있고 사태의 심각성도 가히 역대급이다. 영화계는 그야말로 '셧다운' 상황을 맞았다. 1년 내내 힘들고 어려웠지만 12월은 감당의 수준을 넘어섰다. 일단 영화관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되고, 8일부터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3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격상되면서 신작 개봉 계획도 물건너 갔다. 확진→접촉→자가격리 '연쇄 피해' 한 명의 확진자 혹은 밀접 접촉자에 따라 연쇄 피해가 잇따르는 만큼 어느 때보다 긴장 상태다. 그 사이 영화계에서도 확진자는 나왔다. 올해 충무로영화제에 한국영화감독조합 공동대표 자격으로 참여한 민규동 감독은 2일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 5일 검사를 받았고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1일 개막해 5일 폐막한 제5회 충무로영화제-디렉터스 위크에 참여한 감독들과 배우, 스태프들 중 민규동 감독과 동선이 겹친 것으로 파악된 이들은 6일 오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그중 윤경호·안세하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엄정화는 6일 개최된 '2020 MAMA' 시상 참여를 긴급 취소하기도 했다. 충무로영화제 관련 뿐만 아니라 민규동 감독의 아내 홍지영 감독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홍지영 감독은 '새해전야' 개봉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해당 사실을 즉시 '새해전야' 측에 전달했다. 지난 1일 제작보고회를 개최하긴 했지만 시기가 빨라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문제는 아티스트들과 일상을 함께 하는 스태프들이 줄줄이 확진 판정을 받고 있다는 것. 앞서 정우성·이정재·박소담 소속사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렸고, 권상우, 류수영 등 소속사 직원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상식 등 각종 연말 행사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뚝 떨어진 관객수…5월 이후 최저치 극장은 이미 개정휴업 상태다. 주말 관객수 10만 대가 또 무너졌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주말이었던 5일 전국 극장을 방문한 총 관객수는 6만8472명, 6일 6만4334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말 관객수 10만 대 이하를 기록했던 지난 5월 이후 최저치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첫 시행됐던 9월 초, 중순에도 주말 관객수 10만 대는 꾸준히 유지됐다. 현 극장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가늠케 한다. 12월은 극장 최대 성수기 중 한 시즌으로 꼽히는 만큼 연말 카드를 버리게 된 영화계의 시름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국내외 대작 개봉 포기→일정 취소 신작들은 피해를 직격타로 맞았다. 7일 한국 SF 영화 '서복(이용주 감독)'과 디즈니·픽사 '소울' 등 12월 개봉을 준비 중이었던 국내외 대작들은 일제히 일정 변경 소식을 전했다. 이용주 감독의 8년만 복귀작이자, 공유·박보검 주연 영화로 올해 영화계를 마무리하는 최대 기대작이었던 '서복'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측은 7일 오전 내부 논의 끝 결국 개봉 연기를 최종 결정, 올해 공개를 포기했다. 12월 초에서 크리스마스 시즌, 그리고 2021년으로 세번째 자리를 옮기게 됐다. '서복' 측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12월로 예정돼 있던 개봉 일정을 잠정적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감염에 대한 사회 전반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추가 확산 및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깊은 고심 끝에 개봉을 연기한다"고 알려 아쉬움을 자아냈다. 외화도 움직인다. 17일 개봉을 예정한 '걸' 측은 8일 공식 시사회를, 23일 개봉하는 '소울' 측은 9일 시사회를 취소했다. 현 시기 오프라인 행사는 무리가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에 당초 시사회 다음 날인 10일로 내정돼 있었던 '소울' 김재형 애니메이터 화상 인터뷰도 취소됐다. 디즈니의 제약 아래 영화 관람 후 인터뷰가 원칙이었던 관계로 '소울' 국내 홍보사 측은 "갑작스럽게 상황이 바뀌게 된 점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개봉 변동이 없는 국내외 겨울 영화는 10일 개봉하는 '조제(김종관 감독)', 23일 '원더 우먼 1984', 25일 '소울' 그리고 12월 내 개봉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는 '새해전야(홍지영 감독)' '인생은 아름다워(최국희 감독)'등이다. 관객과의 만남이 온전히 이뤄질 수 있을지, 씁쓸함이 감도는 겨울 시즌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2.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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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불멸의 만남"…'서복' 공유X박보검 '천만 비주얼' 선물

만남만으로 큰 선물이다. 이미 1000만 비주얼을 완성한 공유와 박보검이다. 영화 '서복(이용주 감독)'이 27일 열린 제작보고회를 통해 첫 베일을 벗었다. 이날 제작보고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안전 예방 차원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용주 감독과 배우 공유, 조우진, 장영남이 참석해 영화를 처음 소개하는 소감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서복'은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을 극비리에 옮기는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게 된 정보국 요원 기헌이 서복을 노리는 여러 세력의 추적 속에서 특별한 동행을 하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독특한 발상의 공포영화 '불신지옥'으로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첫사랑과 건축이라는 이색적인 소재를 접목시킨 '건축학개론'으로 개봉 당시 멜로영화 역대 최고 흥행 스코어를 기록한 이용주 감독이 8년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제작 단계부터 주목 받았다. 드라마 '도깨비' 이후 주가가 최고점을 찍던 시기 차기작으로 '서복'을 택했던 공유는 "감독님이 전하고자 하는 본질에 끌렸다"며 "'재미있고 호기심은 생기지만 구현해내기는 쉽지 않겠다'는 부담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 이상의 도전, 욕심, 의욕이 생기더라"고 말했다. 공유는 "수 많은 고민이 느껴지는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열린다. 고민을 함께 나눠보고 싶은 시나리오에 마음이 간다. 소재나 기획이 개인적으로 관심있었던 분야라면 더 좋다. 그럼 흥행 결과와는 무관하게 그것만으로도 의미를 갖게 된다"고 덧붙였다. 조우진은 "감독님의 차기작을 오래 기다렸다. '어떤 이야기를 갖고 돌아오실까' 궁금했고, 장고 끝에 만들어낸 시나리오 봤을 때 '이렇게 신비롭고 감성 충만한 한국 영화가 있었을까' 생각했다. '최초'라는 단어를 떠올릴 정도의 세계관 안에 들어가 연기해보고 싶더라"고 털어놨다. '불신지옥'을 통해 이용주 감독과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는 장영남은 "'서복'은 처음 읽었을 때 무거운 극은 아닌데 철학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으로서 욕심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읽는 시간 자체가 의미 있었고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 ◇공유X박보검, 이 조합 실화입니다 '서복'은 각 연령대를 대표하는 배우 공유와 박보검이 만났다는 것 만으로 작품을 향한 관심을 치솟게 만든다. 실제 '서복' 개봉 고지와 함께 포스터, 예고편 등 사전 홍보 콘텐츠가 공개될 때마다 뜨거운 반응이 뒤따르고 있어 최종 결과물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하다. 이번 영화에서 공유는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은 전직 정보국 요원 기헌으로 분해 또 한번 깊이있는 열연을 펼치고, 박보검은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 역을 맡아 지금껏 본 적 없는 강렬한 모습으로 스크린 첫 주연에 도전한다. 도깨비와 서복. 그야말로 천상계 불멸의 존재들이 만났다. 공유와 박보검 캐스팅을 위해 오랜 시간 공들인 것으로 잘 알려진 이용주 감독은 "배우들을 납득시키고, 설득하고, 시나리오를 수정하며 많은 시간을 보냈지만 점점 좋아지는 것을 느꼈다"고 고마워 했다. 0순위 캐스팅. 애초 공유와 박보검을 두고 기헌과 서복을 써내려간 이용주 감독이다. 때문에 무조건 성사 시켜야만 했던 캐스팅이었고, 감독은 이를 기어이 해냈다. 그야말로 기다림의 승리. 배우들에게 고마움과 감사함을 여러번 드러낸 이용주 감독은 "'천만 비주얼' 되겠죠?"라며 흡족해 했다. ◇#시한부 #요원 '생애 마지막 임무' 공유 공유는 "기헌은 개인적 트라우마를 품고 있는 전직 정보국 요원이다. 홀로 저 밑 지하 어딘가의 어둠 속에서 외로운 고통 속에 살아가고 있었던 인물이다. 그러다 '서복과 동행'이라는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게 된다. 서복을 보호하며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을 맞닥뜨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님이 촬영 전 서복과의 동행에 대한 이미지로 '레인맨'의 톰 크루즈와 더스틴 호프만의 예를 보여주셨다. 내가 서복에게 일방적으로 골탕을 먹는다. 곤란한 상황들이 관객들에게는 자연스러운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알콩달콩 쉬어갈 수 있는 순간이다"고 귀띔했다. 이용주 감독은 '여심저격 총격전'이라는 기헌 프로필에 대해 "공유 씨가 워낙 운동 신경이 뛰어나지 않나. 이번에도 충분히 기대해도 좋다. 길고 커서 그런지 모든 면에서 시원시원하더라. 밥 먹을 때도 시원시원하다"며 "싱크로율은 대만족이다"고 단언했다. 조우진은 "'여심저격'이라고 하지만 나도 반했다. 남심 여심 모두 저격 가능하다"며 "현장에서 공유는 큰 키, 넓은 어깨만큼이나 굉장히 젠틀하고 신사적이면서 배려심도 넘쳤다. 캐릭터도 완벽하게 몸으로 승화시켜 나타났더라. 반가운 자극과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10살 #복제인간 '영원의 시간' 박보검 서복은 10년 전 줄기세포 복제와 유전자 조작을 통해 만들어진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이다. 나이는 10살이지만 인간보다 2배 빠른 성장 속도를 자랑, 영원이라는 시간에 갇힌 채 매일 주사를 맞으며 실험실 안에서만 끝나지 않는 긴 하루를 보내다 기헌과 함께 난생 처음 진짜 세상을 마주하게 된다. 공유는 박보검의 변신에 초점을 맞추며 "우리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관객 분들이 생각하는, 박보검이라는 배우가 갖고 있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순수하고 순둥한 분위기와 상반되는 눈빛이 '서복'에서 처음 나온 것 같다"고 운을 뗐다. "박보검이 서복을 통해 내비치는 눈이 너무나 매력적이었다"는 공유는 "장난으로 '너는 악역을 꼭 해야 한다. 저거 봐 저거 봐 눈 못되게 뜨는거 봐'라는 말도 했다"며 "배우 박보검의 이미지 변신도 '서복'을 볼만한 매력 중 하나다. 관전포인트가 너무 많아 힘들다"고 토로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용주 감독은 한 발 더 나아가 박보검의 '동물적 감각'을 치켜 세우며 "처음 나에게 박보검은 순둥순둥하고 많이 어린, 요즘 막 유명해지는 배우 그 정도였다. 그 이미지가 좋아 비밀스럽고 신비로운 서복을 의뢰했고 결국 캐스팅에 성공했다"는 후일담을 전했다. 또 "다만 상대적으로 보검 씨 필모가 많지는 않았기 때문에 '현장 적응을 도와줘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갔는데 오히려 모니터를 볼 때 깜짝 깜짝 놀란 적이 많다. 치밀함에서 오는 완성도도 있지만, 그 순간을 아예 다른 느낌으로 만들어 버리는 에너지가 번뜩였다. 정말 놀랐다"고 극찬했다. ◇'믿보배' 메시지 관통 조우진·극과극 분위기 장영남 조우진은 서복의 존재를 은폐하려는 정보국 요원 안부장을 연기, 서복의 존재를 영원히 은페하려 하지만 상황이 예상과 전혀 다르게 흘러가자 또 다른 대안을 모색한다. 장영남은 서복의 탄생과 성장을 지켜본 책임 연구원 임세은으로 냉철함과 다정함을 동시에 뽐낸다. 조우진은 "기헌의 전직 상사이자 기헌에게 생애 마지막 명령을 내리는 인물이다"며 "이렇게 말하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 공유와 박보검을 붙여놓은 장본인이다. 도깨비와 서복을 붙여놓은 그게 나야 나"라고 자랑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캐릭터를 소개 했음에도 베일에 싸여있는 안부장에 대해 조우진은 "상황에 따라 작전도, 사람 본연의 모습도, 목적도, 행보도 바뀌게 된다. 갈등 구조를 작품 내적으로 불러 일으키는 역할이다. 그 부분이 이 캐릭터에 대한 관전포인트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직진 빌런이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맡은 캐릭터도 거의 대부분 직진이었다. 우회전 좌회전 유턴 없이, 가차없이 달렸다. 그럼에도 안부장에 차별점을 준다면 그 동안 타고 달린 차량에 방향등과 브레이크 패달까지 빼버린 빌런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용주 감독은 "나쁜 놈이라고 소개했지만, 시나리오 쓸 때나 영화 보고 난 후에 '관객 분들도 그렇게 생각하실까?' 싶기는 하다. 물른 그런 모양새로 여길 수 있지만, 안부장이 왜 그러는지는 영화 기획의도, 테마와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며 캐릭터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속내를 알 수 없는 연구원 임세은 박사를 흡인력 있게 탄생시킨 장영남은 "난 서복에게는 한없이 다정하다. 서복의 다정하면서도 순수하고 맑은 눈빛을 볼 수 있어 좋았다"며 미소 지었다. 공유는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임세은 박사의 대사를 제일 좋아했다. 그 신이 기헌과 임세은 박사가 처음 만나는 신이기도 하다. 시니컬하게 툭툭 대사를 치는데 좋아하는 대사를 직접 받는 입장에서 기분이 정말 좋았던 기억이 난다"고 덧붙였다. ◇軍 복무 박보검, 또 하나의 선물 타이틀롤을 맡은 박보검은 현재 군 복무 중으로 영상을 통해 인사했다. 이용주 감독과 공유, 조우진, 장영남, 박병은, 김재건 등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낸 박보검은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던 시간이다. 모두 서복하시고 행복하세요!"라며 보고만 있어도 기특한 미소를 내비쳤다. 박보검의 영상을 보며 "참 예쁘다"고 읊조린 공유는 촉촉한 눈가로 시선을 사로잡으며 "(함께 하지 못한 것이) 좀 원망스럽기도 하다. 군대에서 고생하고 있을 것 아니냐. 영상 보니까 짠하기도 하다. 농사는 박보검 씨가 열심히 잘 짓고 갔기 때문에 우리가 잘 수확하면 될 것 같다"고 약속했다. 또한 공유는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청춘기록'을 통해 입대 후에도 저력을 확인시키고 있는 박보검을 대세 중 대세로 꼽으며 "국가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가장 뜨거운 젊은 날의 한 때를 보내고 있을 보검이가 여기 안 계신게 안타까울 따름이다. 우리 대세 잘 있지?"라고 시시때때로 인사를 건네 남다른 애정을 확인케 했다. 군 복무를 먼저 마친 선배로서 조언을 구하는 질문에는 "나의 얄팍한 조언 없이도 이미 군 내에서 박보검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다녀오면 더 깊어지고 더 성장해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다만 너무 열심히만 안 했으면 좋겠다. 너무 잘하려고 안해도 될 것 같다"고 진심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공유는 ''서복' 1000만 vs CF 100개'라는 키워드에 대해 고민없이 '서복' 흥행을 꼽으며 "광고 100개 언제 다 찍냐. 힘들다. 당연히 '서복'이다. 광고 1000개를 찍는다 해도 '서복' 흥행을 원한다. 진심이다"고 어필했다. 최초의 이야기, 의미있는 도전, 그리고 완벽 그 이상의 조합까지 완성한 '서복'은 12월 관객과의 만남을 준비 중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0.27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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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12월 제19차 'IACC' 홍보대사 위촉장 수여

그룹 몬스타엑스가 제19차 국제반부패회의의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몬스타엑스는 23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19차 국제반부패회의 (IACC, International Anti-Corruption Conference)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해 위촉장을 수여 받았다. 이날 위촉식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 차원에서 소수의 관계자만 참석한 가운데 '권익비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됐다. 몬스타엑스는 생중계 방송을 시청하고 있는 전 세계 팬들의 뜨거운 반응과 함께 단정한 슈트 차림으로 등장, 위촉장과 명함을 수여 받으면서 홍보대사로 본격적인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이들은 "국제적으로 의미 있는 포럼의 홍보대사를 맡게 되어서 감사하고 영광스럽다. 저희도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많은 사람들에게 국제반부패회의를 알리도록 하겠다"라며 "팬분들에게 좋은 활동을 하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의 삶과 닿아 있는 굉장히 밀접한 이야기들을 하면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만들어진 자리"라면서 즉석에서 국제반부패회의를 소개하고, "우리 세계를 좀 더 청렴하고 공정하게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하는 국제반부패회의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려고 합니다. 여러분들도 저희와 함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함께 발걸음을 맞춰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참여 메시지를 전했다. 전 세계 팬들을 위해 아이엠은 영어로 "굉장히 의미 있는 회의의 홍보대사를 맡게 돼서 정말 영광스럽다. 여러분들이 힘을 실어주셨으면 좋겠고, 세계를 더 좋게 만드는 데 함께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11월 2일 세 번째 정규앨범 'FATAL LOVE(페이탈 러브)'의 타이틀 'LOVE KILLA(러브 킬라)'로 컴백하는 몬스타엑스는 "공식적으로 이 자리를 빌려 처음 앨범 소개를 드리게 됐다. 몬스타엑스의 아이디어와 의견을 담아서 몬스타엑스만이 낼 수 있는 색깔을 담은 앨범"이라면서 "음악활동뿐만 아니라 방송, 예능 등 굉장히 많이 준비를 하고 있다.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많이 좋아해 주실 거라고 믿고 있다"라고 관심을 당부했다. 국제반부패회의는 지난 1983년부터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 규모의 반부패포럼이다. 국민권익위원회와 국제투명성기구(TI, Transparency International)가 주최하는 제19차 회의는 12월 1일부터 4일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비대면 화상회의로 개최된다. 국민권익위는 몬스타엑스가 전 세계적으로 지명도가 높으며, UN의 지속가능발전 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를 지지하는 '#TOGETHERBAND' 캠페인에서 평화, 정의와 제도(Peace, Justice and Strong Institutions)에 대한 목표인 SDGs 16 홍보대사로 활동해 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0.2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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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IS] 스크린 쏟아지는 추석 물량…누가 웃을까

이젠 눈치도 안 본다. '이 길만이 살 길'이라는 일념 하나로 추석 스크린을 잡으려는 영화계다. 그야말로 '폭주'다. 쉽게 제 자리를 찾지 못했던 물량이 추석 시즌 쏟아진다. 마트 종합선물세트도 울고 갈 영화관 신작 공세다. 이미 몇 십번은 뒤바뀐 라인업이라 불평 불만을 쏟아내는건 사치다. 올해 모든 영화 개봉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도 조절되는 만큼, 언제 또 길이 막힐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때문에 매일이 최악이라면 그나마, 단 1%라도 괜찮을 법한 차악을 노리는 수 밖에 없다. '민족 대명절' 추석 이후 코로나19 분위기에 우려와 걱정이 샘솟고 있지만, 영화관은 일단 활짝 열린다. 추후 사정까지 논하기엔 발등에 떨어진 불이 더 매섭다. 사전 홍보를 준비할 겨를도 없이 결정된 개봉에 공식 시사회 역시 개봉 전 주 줄줄이 진행하게 됐다. 22일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신정원 감독)', 23일 '돌멩이(김정식 감독)', 24일 '담보(강대규 감독)', 25일 '국제수사(김봉한 감독)'까지 꽉꽉 들어찬 스케줄이다. 여름 대목 3일 연속 시사회를 치른 적은 있어도 4일 연속 강행군은 이례적이다. 앞서 '디바(조슬예 감독)'와 '검객(최재훈 감독)'이 기자간담회 없이 상영만 진행했던 것과 달리, 네 편의 영화는 흔히 외화 행사에 활용됐던 라이브 컨퍼런스 형식을 통해 시사 당일 영화에 대한 이야기도 나눈다. 인터뷰는 대면으로 준비하고 있는 상황. 안전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말도 이젠 습관이다. 대작없는 큰 시장 '다양성' 승부수 올 추석에 만날 영화들은 사실 이미 관객을 만났어도 몇 번은 만났을 작품들이다. 단 한 편도 개봉 이슈가 없었던 작품이 없다. 밀리고 밀려 추석에 자리 잡았다. 23일 '검객'과 '디바'를 시작으로, 29일 '국제수사' '담보' '돌멩이'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이 동시 개봉한다. '디바'와 '검객'은 '승리호(조성희 감독)'가 빠진 날짜를 냉큼 꿰찼고, '돌멩이'는 가장 먼저 29일을 선점했다. '담보'는 기다림 끝 추석 안착을 결정, '죽지않은 인간들의 밤'은 10월에서 9월 말로 시기를 당겼고, 개봉을 두번이나 포기했던 '국제수사'는 막차를 탔다. 눈에 띌 만한 대작을 놓친 대신 다양성을 잡았다. 정통 검술 액션 '검객'과 여성 영화인들이 중심이 된 '디바'는 각각 남성영화와 여성영화를 대표하고, 유쾌한 코미디 '국제수사', 코미디에 감동 드라마까지 더한 '담보', 의미있는 스토리의 '돌멩이'를 비롯해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은 이 모든 장르를 총망라하며 SF까지 끼워 넣었다. 충무로 관계자는 "전통적인 명절 흥행 성적을 본다면 코미디와 가족영화가 강세일 수 밖에 없다"며 "다만 올해는 코로나19라는 변수가 있다. 가족 단위 관객이 극장을 얼마나 찾을지가 관건이다. 이변없는 결과와 의외의 복병이 공존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곽도원·신민아·장혁·하지원…누가 웃을까 여름시장을 주무른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홍원찬 감독)' 황정민·이정재 콤비에 이어 추석에는 어떤 배우가 티켓 파워를 자랑하게 될지도 관심사다. 누군가는 도전을 감행했고, 누군가는 전공 과목으로 관객 몰이에 나선다. 잠재되었던 욕망과 광기를 폭발시키는 '디바' 신민아는 인생 첫 스릴러 장르에서 서늘한 얼굴을 뽐내고, 납치당한 딸을 구하기 위해 칼을 다시 손에 쥐는 '검객' 장혁은 액션배우 수식어에 손색없는 열연을 펼쳤다. 신민아의 도전도, 장혁의 재능도 모두 "역대급 인생연기"라는 호평을 자아내고 있다. '생고생'이라는 공통점 아래 본격적인 추석 스크린의 포문을 여는 두 선후배다. 올 여름 '반도(연상호 감독)'에서 엄마이자 여전사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자랑했던 이정현은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을 통해 독특한 매력을 전한다. 이정현을 비롯해 김성오·이미도·양동근·서영희 등 주연진 전원이 기혼자들로 꾸려졌다는 점도 색다르다. 8세 어른아이로 변한 김대명의 첫 주연, 송윤아의 10년만 스크린 복귀, 김의성의 선한 역할 등 포인트가 돋보이는 '돌멩이'는 잔잔한 파문을 예고한다. 뚜껑이 열리기 전, 추석 최강자로 꼽히고 있는 작품은 '담보'와 '국제수사'다. 명절 관객이 애정하는 코미디와 감동이 주 무기다. '담보'는 예능 '바퀴달린 집'으로 화제몰이에 성공한 성동일·김희원 콤비와 함께 하지원의 컴백,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히든카드 박소이의 재등판으로 모든 흥행 요소를 다 갖췄다. 80% 필리핀 로케이션으로 이국적 풍광도 담아낸 '국제수사'는 몇 분기에 걸쳐 이어진 예능 홍보 효과를 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9.22 08:00
경제

"남이 씌워줄 땐 늦습니다" 서울시의 섬뜩한 마스크 경고

서울시가 지난 31일 서울시청 앞 서울도서관 외벽에 내건 ‘마스크 착용’ 홍보 현수막이 눈길을 끌었다. 현수막은 이렇게 구성된다. 상단에 ‘어느 마스크를 쓰시겠습니까?’라는 문구가 있고 그 아래 왼쪽에 보건용 마스크를 쓰고 앉아 있는 여성이 있다. 오른쪽에는 산소마스크를 하고 누워 있는 환자 사진이 배치돼 대조를 이룬다. ‘남이 씌워줄 땐 늦습니다’라는 문구도 포함됐다. 아래쪽에는 서울시가 지난 24일 발령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 내용을 담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분위기라 소프트한 소구보다는 위협적 소구 방법을 활용해 시민에게 경각심을 일으키고자 했다”며 “좌우 대비로 마스크를 스스로 쓸 수 있을 때 써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 홍보물은 이날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무섭다” “섬뜩하다”는 댓글도 있었지만 “잘 만들었다”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등 긍정적 반응이 많았다.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붙여놓고 싶다”라거나 “카카오톡 메인에 해둬야겠다”는 네티즌도 있었다. 서울시가 지난 8월 중순 유튜브 서울시 채널에 공개한 ‘넋 나간 가족’이라는 제목의 영상도 화제를 일으켰다. 이 영상에는 불법 다단계업체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동선을 숨겨 2억원의 구상권이 청구된 남성과 그 가족이 등장한다. 서울시는 여러 확진자의 실제 사례를 각색해 이 영상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8월 말에는 시의 상징 동물인 해치 캐릭터가 코로나19 예방법을 랩으로 보여주는 영상을 유튜브에 선보이는 등 서울시는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에게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있다. 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2020.09.01 20:18
무비위크

[현장IS] "방역↑·간담회 NO"…'오!문희' 49인 상영회 어땠나(종합)

분위기는 다소 적막했지만, 과정의 문제없이 무탈하게 진행된 상영회다. 31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오! 문희(정세교 감독)'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재확산세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2.5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시사회 후 기자 간담회 없이 영화 상영만 이뤄졌다. 최근 국내외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을 변경하고, 이에 따른 행사 일정 조정에 들어간 것과 달리 '오! 문희' 측은 꿋꿋하게 9월 2일 개봉을 추진을 결정했다. 개봉 전 시사회도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으로 확정, 관계자들은 안전 예방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약속했다. 현장은 열체크와 문진표 작성은 기본, 영화관 입장 전 QR코드 전자출입부 작성 등 코로나19 이후 밀폐된 공간 입성까지 정해진 수순을 고스란히 밟았다. 경호원들은 입장 전 외부 대기 공간에서도 거리두기를 시종일관 요청, 밀접촉을 조절했다. 철저히 교육화 된 영화관 직원들의 안내도 거침 없었다. 영화관 내부는 동서남북 좌석을 이용할 수 없도록 흰 끈으로 의자 자체를 묶어뒀고, 상영 전 스크린에 '코로나19에 대비하고자 관객분들의 안전을 위해 철저한 방역 수칙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관객분들께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배부된 티켓 내 기재된 좌석에 반드시 착석 부탁드리며, 영화 상영 중에도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을 안내했다. 말소리도 사라졌다. 한 관 당 정원을 49명으로 제한했지만 30명도 채 안 되는 인원이 조용히 입장해 조용히 퇴장했다. 신작을 반기며 서로 같이 응원하는 모습은 전혀 볼 수 없었지만, 현 시국 속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했다는 것 만으로도 감탄할 일이다. 이후 확진자와 관련된 상황만 추가되지 않는다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전망이다. '오! 문희'는 뺑소니 사고의 유일한 목격자 엄니 오문희와 물불 안가리는 무대뽀 아들 두원이 범인을 잡기 위해 펼치는 좌충우돌 농촌 수사극이다. 정세교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나문희·이희준이 모자(母子) 관계로 열연을 펼쳤다. 배우들은 개봉 전 예능, 라디오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홍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공식 간담회는 없었지만 정세교 감독과 이희준 등 배우들은 이날 시사회 현장에도 직접 참석, 완성된 영화를 관람했다. 특히 이희준은 시사회 반응을 전달 받으며 내심 설레고 긴장되는 마음을 표했다는 후문. 이희준은 시사회 후 8시 생방송되는 tbs FM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에 출연, 추후 온라인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할 예정이다. '오! 문희'는 사실 지난해부터 개봉을 염두해 두고 있었던 작품. 상반기에도 계산기를 두드렸지만 차일피일 미춰진 것이 제2의 코로나19 시국 한복판까지 당도하게 됐다. 어려운 산을 하나 하나 차분히 넘고 있는 '오! 문희'가 조금이나마 기분 좋게 관객들과 만날 수 있을지 개봉 후 레이스도 주목된다. 내달 2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8.31 17:08
무비위크

[투데이IS] '오!문희' 49인 상영회 강행 "안전·방역 최선의 조치"

미뤄도 답은 없다. 영화를 선보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영화 '오! 문희(정세교 감독)'가 31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공식 언론배급시사회를 개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재확산세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개봉을 앞두고 있던 국내외 영화들이 줄줄이 변경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오! 문희'는 꿋꿋하게 제자리를 지키고 있고, 지켜나갈 예정이다. 9월 2일 개봉 추진을 그대로 확정한 만큼, 개봉 전 시사회도 강행한다.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이다. 이 또한 개봉 연기가 여의치 않아 개봉은 진행 하면서도 시사회는 온라인 스크리닝으로 대체했던 타 영화들과 다른 행보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까지 격상된 상황에서 통상적인 시사회와 같은 모양새로 치를 수는 없다. 실내 50인 집합금지 조치에 따라 한 상영관 당 49인으로 입장 제한을 두는 49인 상영회를 준비했다. 시사회 후 감독·배우와 함께 하는 기자간담회도 없다. '오! 문희' 측은 "여러차례 내부 논의가 있었지만 개봉일도, 시사회도 변동없이 가기로 최종 결정했다"며 "지금으로썬 안전 예방과 방역에 최선의 조치를 취하는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행사가 무탈하게 잘 끝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연배우 나문희와 이희준의 홍보 활동도 그냥 버리기엔 아까운 카드. 나문희는 MBC '라디오 스타'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격했고, 이희준은 예능 뿐만 아니라 라디오, 매체 인터뷰까지 개봉 주 내내 빼곡한 스케줄을 소화한다. '오! 문희'는 사실 지난해부터 개봉을 염두해 두고 있었던 작품. 상반기에도 계산기를 두드렸지만 차일피일 미춰진 것이 제2의 코로나19 시국 한복판까지 당도하게 됐다. 최악의 시기로 보이지만 기적같은 신의 한 수가 되길 희망할 뿐이다. '오! 문희'는 뺑소니 사고의 유일한 목격자 엄니 오문희와 물불 안가리는 무대뽀 아들 두원이 범인을 잡기 위해 펼치는 좌충우돌 농촌 수사극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8.31 08:56
축구

[단독]홍명보 전무, '코로나 방역수칙 위반'…대학대회서 팬들과 '포토타임'

홍명보 대한축구협회(축구협회) 전무이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한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27일 강원 태백의 태백종합경기장에서는 '제56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백두대간기 결승 연세대와 용인대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발표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41명으로, 지난 2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기 이후 최초로 하루 400명을 돌파했다. 대한민국 전체가 긴장했다. 이 대회를 주최한 한국대학축구연맹 또한 마찬가지였다. 다행스럽게도 이 대회는 철저한 관리 속에서 안전하게 마무리됐다. 주최 측은 무관중 대회를 결정했다. 또 대회에 나서는 선수들과 관계자들의 상태를 꼼꼼하게 파악했으며, 경기장 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방명록을 작성하는 등 방역에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옥에 티'가 있었다. 축구협회 임원 자격으로 경기장을 방문한 홍명보 전무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시한 행태를 보인 것이다. 코로나19 시대에 악수와 포옹 등 신체접촉을 피하고, 타인과 2m 이상 거리를 두는 건 기본 중 기본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 중 장소별 실천 수칙(야구장·축구장)에 이런 내용이 명시돼 있다. 대회 책임자와 종사자는 ▶사람 간 간격을 2m(최소 1m) 이상의 거리를 두고 ▶사람 간 접촉을 유도하는 행위 및 행사(하이파이브, 사인회, 악수회 등) 자제하기 등의 수칙을 지켜야 한다. 축구협회 주최·주관 대회의 코로나19 안전조치 및 대응 매뉴얼 축구장 내 행동 요령에도 격려 안 하기, 하이파이브 안 하기 등이 포함돼 있다. 홍명보 전무는 이를 명백히 어겼다. 그는 악수하고, 사진까지 찍었다. 전반이 끝난 뒤 하프타임, 홍명보 전무는 결승에 출전하는 팀의 라커룸 앞을 지나가다 대회 스태프로 보이는 한 팬의 사진 요청을 받았다. 그는 흔쾌히 수락했다. 그러자 스타 출신 홍명보 전무와 사진을 찍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그의 앞에서 줄을 서야 할 정도였다. 홍명보 전무와 팬들의 '포토타임'이 열린 셈이다. 연이어 홍명보 전무는 이들과 악수했고, 사진도 찍어줬다. 심지어 '턱스크(턱까지 마스크를 내린 상태)' 상태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 여기서 끝난 게 아니다. 홍명보 전무는 결승에 출전하는 한 팀 선수단과 단체 사진을 찍었다. 축구장에서 외부인이 선수단과 접촉하면 안 된다는 건 기본이다. 심지어 같은 팀 선수들 사이에도 접촉을 제한한다. 방역 수칙에 따르면 ▶상대 선수와 악수를 자제하고 ▶훈련이나 경기 전·후 팀 동료들끼리의 하이파이브 등의 접촉을 멈추고 ▶선수 간 사회적 거리두기(2m) 준수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다. 선수단에서 확진자가 발생한다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경기장 곳곳에는 위 내용을 명시한 코로나19 예방 포스터가 붙어있다. 축구협회 대회위원회가 제작한 홍보물이다. 그리고 "경기장 내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해주십시오!"라는 방송 안내도 계속 나왔다. 그러나 한국 축구 최상위 기관인 축구협회의 핵심 임원이 이를 지키지 않았다. 홍명보 전무는 지난 달 고등부 전국대회 취소에 대해 설명하면서 "방역 당국 및 지자체와 협조해 코로나19 관련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대회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홍명보 전무는 급여 일부 반납, 헌혈 등 코로나19 시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사회적 책임을 앞장서 실행한 바 있다. 태백=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0.08.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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