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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김혜수→조인성 베테랑 총출동! ‘밀수’ 여름 극장가 시원하게 물들인다 [종합]

올여름을 시원하게 물들일 영화 ‘밀수’가 극장 문을 두드린다. 김혜수부터 염정아, 조인성 등 베테랑 배우들이 류승완 감독의 손을 잡고 여름 극장가를 점령하러 나섰다.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밀수’ 시사 및 간담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배우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 류승완 감독이 참석했다,‘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 ‘베테랑’, ‘모가디슈’를 연출한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날 류승완 감독은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는 수중 액션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사람의 몸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액션에는 중력의 한계가 있다. 수평의 움직임이 아니라 수직 움직임까지 할 수 있는 액션이 물속이면 가능하겠다고 생각했다. 해녀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유리한 바다에서 격투 액션을 펼친다면 경쾌하고 새로운 리듬의 영화가 탄생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많은 분들이 도움을 줘서 탄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밀수’에는 1970년대의 환경과 패션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에 대해 류 감독은 “아주 어린 시절부터 어른이 되면 멋있어진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춘자의 헤어스타일, 장도리의 이상한 셔츠, 권 상사의 선글라스를 좋아했던 게 70년대 홍콩 영화에서 영감을 받았다. 거기에 대한 어린 시절의 환상이 계속 남아있어서 재연해보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김혜수는 극중 성공을 꿈꾸며 밀수판에 뛰어든 조춘자 역을 맡았다. 김혜수는 “해녀들의 경우 촬영 3개월 전부터 준비에 들어갔다. 저는 전에도 말씀드렸듯 ‘도둑들’ 촬영 때 공황을 경험해 무서웠다. 배우들과 함께하면서 공황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밀수’는 해녀들의 놀이터인 바다부터 지상까지 다양한 액션이 펼쳐진다. 김혜수는 “류승완 감독님이 콘티 하나하나 정교하게 준비해주셨다. 배우, 스태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했지만 마지막 두 컷을 남겨두고 사고가 있었다. 촬영하고 나오다 이마에 부상을 당해 마지막 촬영은 함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김혜수는 “찢어져서 다친 것보다 현장에 못 가는 게 당시에는 더 속상했다”며 “그 정도로 현장을 좋아했고 모두가 최선을 다했던 결과물이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염정아는 극중 해녀들의 든든한 리더 엄진숙으로 분했다. 염정아는 앞서 개최된 제작보고회에서 ‘밀수’를 통해 수영에 첫 도전했다고 밝혔다. 이날 염정아는 “혜수 언니랑 같이 촬영하면서 같이 의지했다. 영화를 보면서 그 순간들을 기억하게 됐다. 영화가 여성 서사가 중심인데 이런 영화가 흥행이 잘 돼서 또 다른 기획들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희망했다.또 염정아는 “생각해보면 코끝이 찡해지는 현장이었다. 다만 진숙 캐릭터를 잘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며 “진숙은 진중하고 감정표현이 많은 사람인데 어떻게 (정반대 성격을 가진) 나를 누르고 연기할 것인지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조인성은 ‘모가디슈’에 이어 ‘밀수’로 류승완 감독과 또 한 번 만났다. 극중 전국구 밀수왕 권 상사 역을 맡은 조인성은 “사랑을 많이 받으면서 촬영했다. 캐릭터가 완성되기 위해서는 주변의 도움이 많이 필요하다”며 “바라보는 눈빛, 내가 예상하지 못한 반응들이 모여 컷에 담기게 된다. 감독님이 기가 막히게 잘 담아주셔서 영화가 완성된 것 같다”고 뿌듯해했다.류승완 감독과 두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된 것에 대해서는 “캐릭터를 만들어 낼 때 방향성이 같은 부분이 많다. 감독님도 강동구에 살고 계시는데 집이 가까워서 불러주시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정민은 순수 청년에서 욕망에 불타오르게 되는 장도리로, 김종수는 군천의 밀수 사냥 전문 세관원 이장춘으로, 고민시는 군천 바닥에서 모르는 게 없는 정보통 막내 고옥분으로 분해 신스틸러로 활약한다.박정민은 “‘밀수’에 출연하게 된 계기는 사실 감독님이 전화를 주셨다. 함께 영화를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해서 대본도 보지 않고 결정했다. 어렸을 때부터 너무 팬이고 꿈이었던 감독님이다. 같이 하자고 해주신 제안을 거절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이어 “받아본 대본을 보고 또 한 번 감사했던 것 같다”며 “지금까지 해왔던 역할과는 상반된 모습을 저한테서 발견을 해주셨다. 촬영하는 동안 준비를 많이 하는 스타일인데 이번에는 준비를 덜 해갔던 것 같다. 현장에서 감독님 지시받으면서 캐릭터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 재밌어졌다. 즐거운 마음으로 현장에 갔다”고 설명했다.‘밀수’는 오는 26일 개봉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7.18 17:49
드라마

'미남당' 서인국 "입체적으로 보이기 위해 감정표현 한계 안둬"

서인국이 입체적인 캐릭터로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27일 오후 KBS2 새 월화극 '미남당'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고재현 감독, 배우 서인국, 오연서, 곽시양, 강미나, 권수현이 참석했다. 서인국은 극 중 전 프로파일러이자 현 박수무당 남한준 역으로 분한다. "진짜 무당이 아니다. 어떠한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무당으로 변신한 인물이다. 신내림을 받아서 인간의 초월적 능력을 가진 게 아니다. 천재 프로파일러의 능력에 동생 남혜준의 해킹 실력까지 더해 프로파일링을 하는 것이다. 상대방이 '정말 신내림을 받았나?'라고 할 정도의 말발, 쇼맨십이 좋은 캐릭터다. 신당은 실제로 없지만 보는 사람을 압도하는 액팅으로 사람을 홀린다. 냉철하지만 감정이입이 잘 되는 캐릭터라 감정 표현을 할 때 한계를 두지 않았다. 입체적으로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오연서는 강력반 7팀의 팀장 '한귀' 한재희 역을 맡았다. "직급이 정만식 선배님보다 높다. 처음엔 명령하는 게 좀 어렵더라. 카리스마를 보여줘야 하는데 어색했다. 그런데 연기하면 할수록 좋았다. 만식 선배님과의 베스트 커플상을 노린다"라며 귀여운 야망을 내비쳤다. '미남당'은 전직 프로파일러이자 현직 박수무당의 좌충우돌 미스터리 코믹 수사극이다. 27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2022.06.27 15:04
연예

'바이트 씨스터즈', 관전포인트 셋 #비주얼케미 #공감 #역대급 스케일

배우 강한나, 이신영의 캐스팅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디지털 드라마 '바이트 씨스터즈'가 첫 방송에 앞서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바이트 씨스터즈'는 CJ ENM과 한섬이 공동제작한 디지털 드라마로, 정체를 숨긴 채 우리 곁에서 살아가고 있는 능력있는 뱀파이어 언니들이 도움이 절실한 사람들을 남몰래 도와주는 달콤한 판타지 드라마다.강한나, 이신영을 비롯해 최유화 김영아 등 연기는 물론 화제성까지 두루 갖춘 배우들의 라인업이 속속 공개되면서 더욱 기대를 높이고 있다. 오는 19일 한섬 유튜브 채널 '푸쳐핸썸'을 통해 첫 공개에 앞서 '바이트 씨스터즈'에서 주목해야 할 관전포인트를 짚어봤다. ◆ 강한나X이신영의 美친 비주얼 케미스트리강한나는 극중 100만 인플루언서 캐릭터를 위해 뱅 헤어스타일로 과감한 변신을 하는 등 또 한 번의 리즈 경신을 예고했다. 전작 tvN '간 떨어지는 동거'에서 다채로운 스타일로 사랑스러움을 한껏 과시했던 그녀는 이 작품에서도 경성과 현대를 오가는 시대적 상황에 맞는 맞춤형 스타일링으로 역대급 비주얼 탄생을 알렸다.'사랑의 불시착', '계약우정'을 통해 흡입력 있는 연기와 섬세한 감정표현으로 여심을 훔쳤던 이신영 역시 빈틈없는 자기관리와 물오른 비주얼을 뽐내며 진일보한 변신을 보여준다. 그는 '바이트 씨스터즈'에서 정성민, 윤경호 두 인물의 깊은 서사와 미스터리함을 독보적 존재감과 완벽 싱크로율로 선보여 극의 몰입도를 높일 전망이다.이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두 배우의 비주얼 케미스트리가 '역대급 비주얼 케미 커플'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취향저격 청춘 공감드라마'바이트 씨스터즈'는 현실감 있는 대사와 전개 그리고 감독 특유의 섬세함이 더해져 2030 청춘들에게 깊은 공감대를 이끌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연출을 맡은 한가람 감독은 영화 '아워바디'를 통해 고민하는 청춘의 이야기를 섬세한 시선으로 담아내며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극찬을 받으며 주목을 받았던 인물이다. 당시 이 시대 청춘의 자화상과 변화를 담담하면서도 섬세한 터치로 그려내 호평을 이끈 바 있다. 한가람 감독은 "SNS, 연애, 회사생활 등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청춘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에피소드들로 이뤄진 판타지 드라마"라며 2030 취향저격 드라마의 탄생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성과 현대를 오가는 역대급 스케일 '바이트 씨스터즈'는 디지털 드라마로는 이례적으로 경성과 현대를 오가는 설정을 위해 역대급 스케일을 자랑한다. 일반적인 웹드라마가 저예산으로 제작, 투자 리스크에 대한 부담을 줄인 반면 '바이트 씨스터즈'는 어지간한 드라마 못지않은 투자와 기획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일례로 경성과 현대를 아우르는 시대적 배경을 담아내기 위해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과 '호텔 델루나' 장소에서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하는 등 차별화된 퀄리티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이처럼 강한나, 이신영이라는 역대급 비주얼의 만남과 한국 영화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감독 한가람의 연출 그리고 디지털 드라마의 한계를 뛰어넘은 도전까지 19일 첫 공개를 앞둔 '바이트 씨스터즈'에 대한 기대를 높이기 충분하다. 사진='바이트 씨스터즈' 공식 포스터 2021.10.18 09:31
무비위크

스튜디오 룰루랄라 첫 영화 '샤크', 주인공들이 직접 말하는 매력

스튜디오 룰루랄라의 첫 영화 '샤크'의 주인공들이 직접 캐릭터 분석과 영화의 매력에 대해 3일 공개했다. 동명의 원작을 웹툰으로 한 '샤크'는 괴롭힘을 당하던 한 소년이 교도소에서 격투기 챔피언을 만나 두려움과 한계를 넘어 강한 남자로 성장해 가는 액션 성장물이다. 개봉 전부터 인기 웹툰의 영화화로 원작 팬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영화 '샤크' 주연으로는 배우 김민석, 위하준, 정원창이 캐스팅되어 원작의 캐릭터들을 살아 숨쉬게 할 예정이다. 입증된 연기력을 바탕으로 한층 더 입체적이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주인공 차우솔은 학교폭력에 시달려온 고교생으로, 가해자인 배석찬의 눈을 연필로 찌른 뒤 교도소에 수감된다. 이곳에서 격투기 챔피언 정도현을 만나 나약한 모습에서 벗어나 한계를 넘고 강한 남자로 성장해 나가는 인물이다. 일찌감치 배우 김민석이 캐스팅을 확정 지으며 전역 후 첫 스크린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았다. 김민석은 처음 시나리오를 제안 받았을 때, 짧은 시간 안에 액션과 연기를 완벽하게 준비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이 앞섰다고 밝혔다. 그러나 '샤크'의 가장 핵심이 되는 대사, “상어는 부레가 없어서 잠깐이라도 움직임을 멈추면 죽어. 살아남고 싶으면 너도 상어처럼 끊임없이 움직여라. 그럼 최고의 사냥꾼이 될 거다. 상어 처럼...“을 보는 순간 더 이상의 고민을 멈추게 됐다고 한다. 차우솔’은 힘없고 소심한 학생에서 강하고 자신감 있는 남자의 모습으로 거듭나는 입체적인 캐릭터다. 이런 차우솔을 연기하기 위해 김민석은 “초반의 우솔과 이후 강해지는 우솔의 연기 톤이 이질적이지 않도록 서서히 변해가는 과정의 눈빛과 말투 등을 많이 신경 썼다”고 털어놨다. 김민석은 실제 차우솔과 닮은 점으로는 끈기를 꼽았다. “뭐 하나를 배우거나 시작할 때 그것이 운동이든 연기 든 악착같이 하는 편이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는 '샤크'를 준비하면서도 액션과 몸관리를 위해 규칙적으로 액션연습, 개인운동, 음식조절, 감독님과 캐릭터분석을 반복적으로 진행했다고 한다. 김민석은 “점점 캐릭터에 맞게 변하는 스스로를 보면 뿌듯하기도 했지만 오랫동안 절제된 일상에 한번쯤 일탈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말하며 웃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명장면으로는 우솔이 교도소에서 정도현을 만나 강해진 후 처음으로 싸우는 장면을 골랐다. “살기 위해 시작한 우솔이의 인생 첫 싸움인데, 그 긴장감과 어설픔에서 나오는 찰나의 표정이 있다”며 그 감정과 느낌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김민석은 말했다. 학교와 소년교도소가 배경인 만큼 '샤크' 촬영장에는 또래 배우들이 유난히 많았다. 위하준, 정원창 등 배우들과의 연기호흡을 묻는 질문에 “정말 다들 배역과 찰떡인 분들이 캐스팅되신 것 같다. 모든 배우들이 그 캐릭터 안에 녹아 있었고, 모두에게 배우면서 연기했다”고 답했다. 김민석이 말하는 영화 '샤크'의 관전포인트는 ‘다양한 장르의 액션신’이다. “우솔이가 교도소에서 성장하는 과정에서 총 3번의 싸움이 있는데, 각 싸움마다 액션의 장르가 달라 그 점을 주목해 보시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점점 더 성장하며 강해지는 우솔을 김민석이 어떻게 그려냈을지 기대를 모으는 부분이다. 차우솔의 스승 정도현은 어린 나이에 격투기 챔피언이 되어 부와 명예를 거머쥐었던 남자다. 어느날 집에 강도가 들어 엄마와 여동생을 잔인하게 살해한 현장을 목격하고 강도들을 맨주먹으로 살해해 교도소에 수감된다. 보잘것없던 우솔을 강한 사람으로 키우고 변화시키는 차우솔의 스승. 정도현은 배우 위하준이 맡아 싱크로율 100%를 구현해낼 예정이다. 평소에 격투기 광팬 이라고 밝힌 위하준은 “격투기 선수 역할에서부터 끌렸고, 액션 장르물을 항상 해보고 싶었다”며 첫 액션 장르 도전과 정도현 역을 맡게 된 소감을 말했다. 정도현은 한때 모든 것을 가졌다가 한 순간에 바닥으로 추락한 남자다. 위하준은 이런 정도현의 매력에 대해 “격투기 선수로 최고의 정점에 서있던 자신감 넘치는 모습, 가족을 잃고 살인자가 되어 나락에 떨어진 모습, 그리고 우솔의 성장을 도우며 자신도 상처와 아픔을 치유하는 과정까지 다양한 면모를 가진 인물이다. 배우로서 한 인물 안에서 이렇게 다양한 면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다가왔다”라고 말했다. 위하준은 “정도현은 성격적인 부분에서도 좀 무뚝뚝하고 큰 감정표현을 안 한다. 그런데 또 츤데레 같은 모습도 있다. 이런 부분이 많이 비슷했다”며 최대한 위하준답게 정도현을 표현해보자는 생각으로 작품에 임했다고 한다. 격투기 챔피언인 정도현을 연기하기 위해 위하준은 외형적인 부분에서 날카로움을 주려고 체중 감량에 신경 썼다. 또한, 액션에 있어서도 우솔의 격투기 스승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실제 선수들의 지도 영상을 많이 참고하며 준비했다고 한다. '샤크'의 엔딩 장면에는 “아쿠아리움에 가서 상어를 봤는데, 실제로는 움직이지 않던데요”라는 우솔의 말에 도현이 “야, 그 새끼는 죽은 거야”라고 답하는 대사가 있다. 위하준은 이 대사를 본인이 생각하는 영화의 명대사로 꼽았다. “약간의 코믹한 장면이면서도 ‘진짜 상어’는 죽을 때까지 움직인다는 의미를 강조하는 대사인데, 감독님과 김민석 배우를 처음 만난 날 함께 고민해서 만들어낸 대사라 더욱 의미가 있다”라며 남다른 소감을 이야기했다. 영화 '샤크'의 공인된 악역 배석찬 역은 배우 정원창이 맡았다. 차우솔의 숙적인 배석찬은 복싱 유망주로 힘없는 우솔을 장난삼아 괴롭히는 악마 같은 인물이다. 배석찬은 우솔이 찌른 한쪽 눈이 실명돼 복싱을 포기하고 암흑가 조직 우용이파에 입단해 힘을 기르며 우솔에게 복수할 날 만을 기다린다. 우솔로 인해 한 순간에 다른 인생을 살게 된 캐릭터, 그래서 복수를 위해 점점 더 악마가 되어가는 존재. 최근 종영한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에서 악역을 맡으며 연기력을 입증한 정원창이 이번에는 또 어떤 악역 캐릭터를 만들어 낼 지 관심이 증폭된다. 정원창에게 '경이로운 소문'의 혁우와 '샤크'의 석찬이 어떻게 다른지 물었다. 그는 “혁우는 옳지 않는 행동을 할 때마다 꾸짖어주는 사람이 있어 조금씩 스스로를 돌아보는 반면, '샤크'의 석찬은 비슷한 또래의 악인이지만 주변에 나무라는 사람 없이 오히려 부추기는 인물들만 존재한다”며 악의 길로 계속 갈 수 밖에 없는 석찬에 대한 애정과 역할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내놨다. 이번 배석찬을 통해서는 “제동 장치 없이 달리는 폭주 기관차 같은 폭발적인 악역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역할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영화의 명장면으로는 긴 이야기의 완결을 짓는 우솔과 석찬의 마지막 싸움을 가장 강렬한 장면으로 꼽았다. “악연의 고리를 끊어내려는 우솔의 처절한 몸부림과, 그런 우솔에게 광적으로 집착하는 석찬의 모습이 액션과 어우러져 멋진 클라이막스를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민석과의 액션 호흡에 대해서는 “너무 좋았다”고 이야기하며 “민석의 액션 장면이 저보다 서너배 이상 되는데도 지친 내색 없이 늘 먼저 함께 연습하자고 제안해주고, 맞춰줘서 항상 고마웠다”고 김민석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정원창은 “'샤크'는 열정 가득한 배우들이 의기투합해 몸 사리지 않고 추위에 맞서 액션을 불태운 영화다. 위트 있는 대사들과 함께 쉼없이 몰아치는 액션을 신나게 즐겨 주시면 좋겠다”라고 영화에 대한 자신감과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영화 '샤크'는 JTBC스튜디오의 스튜디오 룰루랄라가 원작사인 투유드림과 함께 공동 제작하는 영화로, 올해 상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2.03 11:51
연예

'틱톡 스테이지 보이스온' 전세계 130만명 시청

글로벌 쇼트 비디오 애플리케이션 틱톡이 언택트 라이브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25일 오후 8시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무관중으로 개최된 틱톡 스테이지 보이스온은 틱톡 스테이지 계정을 통해 전 세계 생중계됐으며 총 130만 6312명이 시청했다. 괴물 신인다운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인상적인 MCND·톡톡 튀는 사운드에 꼭 맞는 상큼한 안무가 돋보인 엘리스·한층 더 청량한 소년미를 뽐낸 TOO·몽환적이면서도 섹시한 퍼포먼스로 무대를 가득 채운 김우석의 공연이 차례로 진행됐다. 뒤이어 강렬한 비트의 화려한 군무를 선보인 WayV·시크한 매력을 뽐내며 파격 변신한 러블리즈·잔잔한 감성 라이브를 선보인 AB6IX·레전드 명곡을 완벽 소화한 동방신기 등 다채로운 무대들이 전세계 K팝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공연 중간에는 '이모지 댄스 챌린지' '감정표현 챌린지' 등 틱톡에서 유행하는 다양한 챌린지를 가수들이 선보이거나 실시간 댓글을 읽으며 팬들과 소통하는 코너도 진행됐다. 이번 '틱톡 스테이지 보이스온'에서는 사전 모집한 팬들의 응원 및 떼창 영상이 라이브 공연 중 연이어 재생되며 눈길을 끌었다. 코로나19 이후 대다수 공연들이 무관중으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관객의 참여가 어려웠던 탓에 틱톡이 제시한 무대 위 가수와 팬들과 상호 작용 방법이 신선하고 반갑다는 평이 많았다. 틱톡의 이번 시도는 일방적으로 흐르기 쉬운 언택트 공연 방식의 한계를 넘어 전세계 K팝 팬들에게 실제 현장에 있는 듯한 생생한 분위기를 선사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를 위해 지난 16일부터 공연 당일인 25일까지 열흘 간 각 가수들의 영상에 듀엣 영상을 모집하는 해시태그 #틱톡스테이지보이스온 챌린지를 진행했다. 챌린지 영상을 포함한 콘서트 관련 영상들은 총 2500만여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9.2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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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정찬우도 공황장애로 올스톱…개그맨 더 취약한 이유

컬투 정찬우(50)가 공황장애로 데뷔 24년 만에 방송활동을 모두 접고 잠정 하차했다. 정찬우뿐 아니라 개그맨 이경규, 김구라, 정형돈 역시 공황장애로 방송활동을 중단하거나 약을 먹는 등 치료 중이다.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수가 느는 추세다. 특히 대중을 웃기는 개그맨들이 잇따라 공황장애를 호소하고 있다. 이들이 다른 직업군보다 더 취약한 이유는 무엇일까.강남심리치료센터 곽현종 원장은 17일 일간스포츠에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활력이 되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안고 살아가는 직업이다. 공황장애는 불안 정서가 원인이 되는 증상이다. 개그맨들은 남들을 웃겨야 하는데 웃기지 못하거나, 힘을 줘야 하는 데 힘을 주지 못한다거나, 개그 소재가 떨어지거나, 남들이 날 재미없어하면 어떻게 하나 이런 부분에 불안감을 많이 느낀다. 자신의 모든 제스처, 생각, 말이 상대방을 기쁘게 해야 한다. 그런 부분에 대한 책임 의식과 강박관념이 커져 마음속 우울감이 커지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억압이 쌓이고 참는 것이 반복되다 보면 한계에 도달해 병이 나는 것. 곽 원장은 "우울한 것을 참다 폭발하면 우울증, 불안한 것을 참다 폭발하면 불안증, 분노를 참다 폭발하면 화병이 된다. 개그맨들은 스트레스가 취약한 환경이다. 스스로 억압하다 보니 자신의 감정을 자각하지 못한다. 계속 참고 다른 사람이 볼 때 즐거운 사람으로 살아야만 하니까 자기가 우울한지, 슬픈지를 감지하지 못한 지나친 억압으로 인한 정서적 둔감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극복방법으로 솔직한 감정표현을 꼽았다. 곽 원장은 "자기가 우울한지를 알아야 눈물을 흘리고 슬퍼할 수 있다. 화가 나는 것도 무엇 때문에 화가 난지 알아야 풀 수 있다. 자기 나름대로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는 게 좋다. 그 방법을 몰라 도박이나 음주에 중독되는 경우가 있다. 쉽게 접할 수 있어 그런데 가장 좋은 방법은 누군가에게 털어놓는 것이다. 그래서 이해하고 보듬어줄 수 있는 친구가 필요하다. 좀 더 증상이 심한 분들의 경우 심리치료를 병행하는 게 좋다. 약물치료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는데 약은 임시적으로 괜찮아질 수 있지만, 근본적인 내면의 고통이 해소되는 건 아니다. 전문적인 기관에서 심리치료를 받으면 좀 더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정찬우는 지난 15일 KBS 2TV '안녕하세요' 녹화를 끝으로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는 물론 SBS '영재발굴단' JTBC 'TV정보쇼 아지트'까지 총 4개의 프로그램에서 잠정 하차했다. 김태균과 함께 진행하던 프로그램은 당분간 김태균 단독 체제로 이뤄진다. 'TV정보쇼 아지트'는 김태균이 정찬우의 빈자리를 채운다. 소속사 관계자는 "현재 (공황장애 및 조울) 치료가 시급한 상황이다. 그래서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에 전념하기로 했다"면서 복귀 시점에 대해 "언제 회복이 된다고 예상할 수 없어 현재로선 복귀 시점에 대해서도 답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건강하지 않은 정신으로 대중과 소통하며 즐거움을 주는 것은 대중을 속이는 것이며 프로답지 못하다고 판단해 활동 중단을 결정했다. 평소 앓던 당뇨와 이명 증세에 공황장애와 조울증까지 더해지며 건강이 더욱 악화됐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8.04.1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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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윅스’ 김소연, “연애 했지만 기사 안 나, 지금은…”

배우 김소연(33)은 연기경력 20년차다. 최근 종영한 MBC '투윅스'에서 열혈검사 박재경을 연기하며 그 내공은 빛을 발했다. 연기자 김소연에게 '투윅스'를 하며 풀어야할 숙제는 두 가지였다. '아이리스(09)'에서 보여준 북한 첩보요원 캐릭터와 어떤 차별점을 둘 지, 또 '검사 프린세스(10)'의 여검사와 얼마나 달라보일 수 있을지 였다. 첫 시작으로 예뻐보이는 걸 포기하기로 했다. 쇼트커트의 짧은 머리에, '단벌 숙녀'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무채색 정장에 운동화만 신었다. 전형적인 드라마 속 검사의 모습에서 벗어나 심리적으로 갈등하고 흔들리는 섬세한 감정표현을 해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김소연 드라마'라는 반응까지 나올 만큼 무르익은 그의 연기력에 대한 평가들이 줄이었다. 드라마를 끝낸 김소연은 "전작들과 비슷해보일 수 있는 캐릭터라 고민을 많이 했다"며 수줍게 웃었다.-드라마를 끝낸 소감은."행복한 추억이 많은 드라마다. 준비 기간이 다른 작품에 비해 길었다. 캐릭터와 드라마를 분석할 수 있는 시간이 여유로워서 더욱 좋았던 것 같다. 매력적인 인물을 맡아 즐거웠다. 시도 때도 없이 '이 자식아'라고 말하는 게 재경이의 매력이었다. (웃음) 거칠게 대사를 하는 것도 재밌었다. 촬영장 분위기도 좋았고, 출연 배우들도 모두 착해서 좋았다."-'검사 프린세스'에 이어 또 한번 소현경 작가와 호흡을 맞췄다."소현경 작가님 작품을 한 번 하고나면 그 매력에서 헤어나올 수가 없다. 배우가 편하게 연기할 수 있게 지문 하나 하나를 정성들여 써주신다. 이번에도 작가님 덕을 많이 봤다. 짧은 대사에도 각 캐릭터의 감정이 다 묻어있었다. 두 작품을 같이 하면서 작가님과 사랑에 빠진 기분이다."-캐릭터 연구를 할 때 영화 '쉬리'를 많이 참고했다던데."드라마에 달리는 장면이 많았다. 그런데 아무리 필사적으로 뛰어도 남자들처럼 파워풀한 느낌이 묻어나지 않아서 고민이었다. 영화 '쉬리'에서 한석규 선배님이 뛰는 장면을 여러번 돌려보면서 어떻게 뛰면 될지 분석했다. 풀샷인데도 화면 밖으로 뛰어나올 것 같은 역동적인 움직임을 본받으려고 노력했다."-의상은 한 벌만 입은 건가. 교체가 거의 없었다."그렇다. 이렇게 안 꾸미고 드라마를 찍은 건 처음인 것 같다. 여배우라면 예뻐보이고 싶은 건 당연한거 아닌가. 사실 촬영 전 의상 피팅을 할 때 여러가지 대안이 있었지만 가장 남자처럼 보이는 컨셉트로 정했다. 검정색이나 회색 정장에 흰 셔츠를 입고, 큰 손목 시계를 찼다. 백팩에 운동화까지 착용했다. '너무 과했나'라는 생각을 했는데 시청자들 반응이 좋아서 다행이었다. 스타일적인 면에서 전혀 화제가 될 만한 게 없었는데 드라마에서 신은 운동화가 이슈가 돼서 신기했다."-이번에 촬영장에서 분위기 메이커였다던데."'검사 프린세스'를 하면서 현장이 즐거우면 연기가 더 잘되는 걸 경험했다. 그리고 나서 사람들을 웃게 해주고, 주도적으로 분위기를 좋게 만드는 데 욕심이 생겼다. 또 이번에 이준기씨와 류수영 오빠가 체력적인 한계에 부딪힐 정도로 힘든 촬영을 하면서도 끝까지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더 분위기를 밝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최근 열린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블루카펫 행사에서 패셔니스타상을 받았다."'배우의 밤'행사에서 패셔니스타상을 받았다. 모든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여있는 곳에서 갑자기 여자 패셔니스타상으로 내 이름이 호명돼 깜짝 놀랐다. 생각지도 못 했던 것이라 수상 소감을 할 때 '말도 안 돼'라는 말만 나온 것 같다. 더 아름다운 여배우들이 많았는데 내가 상을 받아서 영광이었다. 아주 신났다."-시상식 전 여배우들의 드레스 섭외 경쟁이 치열하다. 이번엔 어땠나."다들 그런 말씀을 많이 하는데 난 고맙게도 드레스 때문에 고민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마음에 드는 게 없어서 여러 벌의 옷을 입는 분들도 있는데 난 보통 피팅 한 번만에 의상을 결정한다. 첫 피팅 의상이 항상 마음에 쏙 들었다. 스타일리스트 팀이 준비를 잘 해주신다. 이번에도 큰 고민하지 않고 첫 피팅 드레스를 입고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1994년 SBS '공룡선생'으로 데뷔해 연기 활동한지 20년 됐다. "20년을 연기하면서 '난 왜 이렇게 업 앤 다운이 심할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아무도 날 찾지 않아서 내 의지와 상관없이 배우를 그만둘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다. 그 정도로 스스로 위기감을 느낀 적도 많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고민도 사치였던 것 같다. 분명히 나보다 더 힘든 상황의 배우도 있었을텐데 말이다. 지금은 1년에 한 작품을 해도 감사하다는 생각이다. 또 좋은 분들과 작업한 것도 복이었던 것 같다. 과거 20년이 아닌 이제 앞으로의 20년이 중요할 것 같다. 할머니가 될 때까지 연기할거다. 후배기자들에게 선생님 소리를 들을 때까지 연기하는 게 꿈이다.(웃음)"-데뷔 20년 동안 스캔들에 휘말린 적이 없다. "연애는 했지만 다들 나한테 관심이 없는지 기사화되지 않았던 것 같다. (웃음) 지금은 교제하는 사람이 없다. 마지막 연애는 비밀이다. 앞으로도 비밀 연애만 할 것 같다. 공개 연애가 멋있어보이지만 아직 자신이 없다. 결혼을 할 분과만 열애·결혼설이 났으면 좋겠다. 목소리고 좋고 느낌이 확 오는 사람과 만나고 싶다. 그런데 지금은 별로 결혼할 생각이 없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사진=양광삼 기자 2013.10.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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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진 “한달에 백만원 버는 남자 OK”

배우 이희진(33)은 20대 후반 이상의 팬들에게 드라마보다는 무대 위에서 더 익숙한 얼굴이다. 동시대 활동한 걸그룹 SES나 핑클 멤버들처럼, 이희진도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자로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2일 종영한 케이블채널 tvN·Mnet 음악드라마 '몬스타'에서 주인공인 비스트 용준형(윤설찬)의 담임 선생님 독고순 역을 맡았다. 청춘스타로서의 과거를 뒤로하고 후배 청춘스타들을 가르치는 캐릭터로 변신한 셈이다. 극중 독고순은 음대 퀸카의 화려한 과거를 뒤로한 채 의욕없이 교직생활을 이어가는 캐릭터. 아이들과의 만남을 통해 음악에 대한 열정을 다시 불태우는 모습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희진은 최근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댄스가수의 표현력을 살려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는 연기자가 되고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라도 사투리가 인상적이었다. 어떻게 연습했나."가족이나 베이비복스 멤버들 중에는 전라도 출신이 없다. 다행히 주변에 전라도 출신 매니저가 한 명 있었다. 그 매니저 친구들이 다 전라도 출신이라 말투나 행동에 대해 많이 코치해줬다. 또 그 친구들이 성동일 선배님 연기를 유심히 보라고 조언해줬다. 가장 원조 전라도에 가까운 말투를 구사하는 분이라고 하더라."-캐릭터는 마음에 드나."한 마디로 이중적인 캐릭터다. 음대 퀸카로서의 과거를 뒤로 하고 현실에 충실하려는 인물이다. 아이들에게 정도 없을 뿐더러, '학생은 학생. 나는 나' 식의 가치관을 지니고 있다. 요즘 시대가 변하다보니 이런 캐릭터도 나오는 것 같다. 문득 요새 교사의 힘이 많이 약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부모나 발언권이 있는 학생들 앞에서는 약자일 수밖에 없는 것 같다."-실제 학생역을 맡은 후배들과는 잘 지내나."아무리 쿨한 역할이지만 정이라는 게 있지 않나. 애들이 '선생님이랑 정 들어서 큰일났어요'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특히 반장 정선우 역을 맡은 강하늘과 사적인 얘기도 많이 하면서 친해졌다. (강하늘이) '시집 언제가냐' '애 낳으면 노산이다'며 짓궂게 놀리기도 한다. 가끔씩은 이게 진짜 교실인가 싶기도 하다. 선생님들 마음을 알 것 같다.(웃음)"-노래와 연기의 차이점은."감정을 표현하는 점에서는 같다. 다만 연기할 때는 대사를 외워서 표현하는 게 어렵다. 노래는 멜로디가 있어 부족한 게 있어도 은근슬쩍 넘어갈 수가 있다. 노래했던 친구들이 감정 전달과 표현력에서는 충분히 강점이 있다. 요새 후배 용준형을 보면서 표현력이 남다르다고 매번 느낀다. 가수했던 친구들은 평상시 얘기할때도 운율이 있다. 특히 댄스가수는 3분안에 모든걸 보여줘야 하지않나. 표현력이 좋을 수밖에 없다."-유진이나 성유리·이진 등 동시대 동료들이 연기자로 성공하고 있는데."그 친구들이 브라운관에 처음 나왔을 때는 '요정이 말을 하고 있네'라는 느낌이었다. 몇년이 지나고 나니 이 친구들에게 사람냄새가 나더라. 다들 감정표현도 너무 뛰어나다. 특히 성유리를 보면서 매번 놀란다. 예전에는 표현하는 것에 대해 두려움이 많았던 친구였는데, 요새는 목소리 하나에도 감정이 실려있다. 나이는 정말 무시 못하는것같다."-동시대 활동했던 가수들이 컴백하는 경우가 많다."사실 예전에는 30대까지 연예인을 하리라고 생각도 못했다. 그래서 요새 신화가 인기를 얻는 것이 너무 신기하다. 아직도 사람들 귀에 맞는 음악을 하고 있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 10~15년 전에 비해 점점 연령대 폭이 넓어지는 것 같다. 요새 친구들은 베이비복스를 잘 모른다. 윤은혜를 연기자로 알고 있더라. 신화 덕분에 예전 음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저희 음악을 찾아주는 분들도 많아진 것 같다. 신화에게 고맙게 생각한다."-여주인공 욕심은 없나."어린 시절부터 한 번에 A급 스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다. '텐2'에서 장님 역할로 한 회를 끌어가 본 적이 있는데, 그 조차도 쉽지 않더라. 차분하게 한계단씩 밟아 올라가고 싶다. 앞으로 엄마 역할, 할머니 역할도 하면서 꾸준히 다양한 캐릭터를 맡아보고 싶다.-결혼은 언제하나."진짜 연애를 너무 하고 싶다. 그 설레는 느낌이 있지 않나. 또 힘들때면 대화할수 있는 상대가 없다는 것을 느낄 때 너무 외롭다. 가끔씩 '내가 왜 이렇게 살지?' 라며 혼잣말로 신세한탄도 한다. 사람 만나는 일도 점점 줄어드는 것 같다. 이상형은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이다. 인생 한 방을 노리는 것 보다는 한달에 백만원을 벌어도 미래에 대한 계획을 가지고 주관이 뚜렷한 사람이 좋다."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2013.08.1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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