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95건
프로농구

강동희 전 감독, 억대 자금 횡령 혐의로 징역 1년 2개월 실형 선고

강동희 전 프로농구 감독이 억대 자금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된 뒤 실형을 선고받은 거로 알려졌다.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7단독 김은혜 판사는 이날 열린 선고 공판에서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강동희 전 감독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법원은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농구 교실 법인 관계자 4명 중 1명에게는 징역 1년 실형을, 다른 3명에게는 징역 9개월∼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다만 실형이 선고된 피고인 2명과 관련해 "피해 보상을 해야 한다"며 법정 구속을 하지는 않았다.앞서 검찰은 지난 1∼2월 결심 공판에서 강동희 전 감독에게는 징역 2년을, 농구 교실 법인 관계자 4명에게는 징역 10개월∼1년 6개월을 각각 구형했다. 강 전 감독 등은 2018년 5∼10월 농구 교실을 다른 피고인들과 함께 운영하는 과정에서 법인 자금 1억 6000만원을 빼돌려 쓴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바 있다. 또 비슷한 시기 농구 교실 자금 2100만원으로 변호사 비용을 내거나 새 사무실을 계약해 법인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았다.검찰은 이들이 빼돌린 돈을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등 부정적인 용도로 썼다고 판단해 강 전 감독 등을 2023년 1월 기소했다.한편 이날 김은혜 판사는 "피고인들은 피해자 회사의 경영권 분쟁이 발생하자 피해자 회사 자금을 인출해 처분하고 임의로 사용해서 재정을 악화시켰다. 피고인들이 범행에 가담한 정도도 크다"고 설명했다.이어 "증인과 공동 피고인들은 강 전 감독이 전체적인 의사결정을 하고 있었다고 진술한다"면서 "회사 자금 지출 내역 등을 보면 (강 전 감독이) 수수료 등과 관련한 자금 집행을 지시한 사실이 확인된다"고 판단했다.그러나 "강 전 감독 등은 자금을 보유하거나 소비하지 않았고 오피스텔 보증금은 반환될 예정이고 손해가 현실화하지는 않았다. 피고인들이 동종 범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강동희 전 감독은 선수 시절 '코트의 마법사'로 불렸으나, 2011년 브로커들에게서 4700만원을 받고 후보 선수들을 프로농구 정규리그 일부 경기에 투입해 승부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후 2013년 1심에서 선고받은 징역 10개월이 확정됐으며 같은 해 9월 한국프로농구(KBL)에서도 제명됐다.김우중 기자 2025.04.24 15:19
프로농구

‘KT 본체’ 허훈, 35점-6AS 맹활약…6강 PO 2승 1패 리드 ‘강혁 감독은 퇴장’ [IS 대구]

프로농구 수원 KT 가드 허훈(30·1m80㎝)이 에이스다운 활약으로 팀의 플레이오프(PO) 2연승을 이끌었다.KT는 16일 오후 7시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한국가스공사와의 2024~25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에서 63-57로 이겼다. KT는 1차전 패배 뒤 2,3차전을 내리 잡았다. 역대 6강 PO 1승 1패 후 3차전 승리 팀의 4강 진출 확률은 66.7%(8/12)다. 2년 연속 4강 PO까지 단 한 걸음 남았다.KT는 경기 내내 저조한 3점슛 성공률로 고전했다. 첫 3점슛 15개가 모두 림을 외면했다. 장기인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완전히 상대를 압도하지 못했다. 경기 중간 판정에 대해 항의를 주고받는 등 어수선한 경기가 열렸다.흔들리는 팀을 구한 건 허훈이었다. 그는 이날 35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사령관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상대 백코트의 수비에도 정확한 패스로 동료들의 득점을 도왔다. 3쿼터 승부를 뒤집은 KT는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켰다. KT 빅맨 하윤기(7점)와 레이션 해먼즈(12점)가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한국가스공사는 감독 퇴장 악재를 극복하지 못했다. 강혁 감독은 2쿼터 중간 심판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을 2차례 받아 퇴장당했다. 역대 KBL PO에서 감독이 퇴장당한 건 이번이 4번째다. 과거 전창진 감독이 두 차례, 강동희 감독이 1차례 퇴장당한 바 있다.한국가스공사 앤드류 니콜슨(12점 9리바운드)과 정성우(11점 4어시스트)가 분전했으나, 끝내 리드를 되찾지 못했다. 두 팀의 PO 4차전은 오는 1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홈팀 한국가스공사는 주전들의 부상 이탈이라는 변수를 맞이한 채 대구로 왔다. 위안은 니콜슨의 복귀였다. 그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KT를 상대로 평균 27.0점을 넣었다. KT도 그런 니콜슨을 막기 위해 시작부터 포워드를 대거 투입한 빅라인업을 꺼냈다. 한국가스공사는 준비된 컷인 플레이로 먼저 달아났다. 또 벨란겔이 물오른 슛감을 뽐냈다. KT는 허훈의 개인 능력을 앞세워 추격했다. 팀 외곽슛 6개가 모두 림을 외면한 게 아쉬움이었다. 1쿼터는 한국가스공사가 19-14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2쿼터에도 한국가스공사가 먼저 달아났다. 부상 중인 김낙현과 김준일이 존재감을 뽐냈다. 니콜슨은 리바운드로 팀 수비를 도왔다. 반면 KT의 3점슛 침묵은 여전했다. 오픈 기회를 만들고도, 림을 통과하지 못했다. 송영진 KT 감독이 작전타임을 외칠 수밖에 없었다.거친 몸싸움을 주고받은 두 팀은 신경전도 벌였다. 허훈과 곽정훈, 벨란겔과 문정현이 충돌했다. 먼저 변수가 터진 건 한국가스공사였다. 2쿼터 5분 40초를 남겨두고 벨란겔의 3번째 파울이 지적되자, 강혁 감독은 거듭 심판진을 향해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그럼에도 항의가 멈추지 않자, 주심은 강혁 감독에게 퇴장을 선언했다. 대구체육관에는 판정에 대한 야유가 계속 쏟아졌다. KT 허훈은 테크니컬 파울로 얻은 자유투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한국가스공사는 정성우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달아나려고 했다.KT는 2쿼터 막바지 연속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는데, 이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2쿼터 종료 시점, 한국가스공사가 단 3점 앞섰다.2쿼터가 종료되자, 관중들은 심판을 향해 거센 야유를 재차 보냈다. 3쿼터는 KT가 흐름을 잡았다. 팀의 3점슛은 15개 연속으로 빗나갔다. 하지만 사령탑 허훈의 손끝이 빛났다. 그는 먼저 하윤기와의 투맨 게임으로 한국가스공사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허훈은 2차례 연속 같은 패턴으로 하윤기의 덩크를 도왔다. 이어 해먼즈의 앨리웁 플레이를 도운 것도 허훈이었다. 어느덧 KT가 역전한 뒤 달아나기 시작했다. 허훈은 이날 팀의 첫 번째 3점슛까지 터뜨렸다. 한국가스공사의 외곽슛은 힘을 잃기 시작했다.하지만 KT도 허훈이 빠진 구간 더 달아나지 못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정성우의 속공 득점에 힘입어 원포제션 게임을 만들었다.KT가 45-42로 앞선 채 맞이한 4쿼터, 허훈의 뱅크슛과 어시스트는 흔들림 없었다. 한국가스공사는 신승민의 코너 3점슛으로 길고 긴 외곽 침묵을 깼다. 김낙현이 3분 20초를 남겨두고 좌중간 3점슛을 터뜨렸고, 니콜슨이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훅슛을 꽂았다. 하지만 KT 허훈을 제어할 수 없었다.4쿼터 종료 1분 43초를 남겨두고는 벨란겔의 역전 3점슛이 터졌다. KT는 문정현의 자유투, 허훈의 중거리슛으로 손쉽게 역전했다. 마지막 김낙현의 3점슛은 림을 외면했다. KT가 적지에서 PO 2승째를 신고했다.대구=김우중 기자 2025.04.16 20:59
프로농구

[IS 대구] ‘판정 항의’ 강혁 감독, 14분 20초 만에 퇴장…대구체육관엔 야유 세례

강혁 대구 한국가스공사 감독이 6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 중 2개의 벤치 테크니컬 파울을 받고 퇴장당했다. 납득할 수 없는 판정에 항의한 앤드류 니콜슨은 공을 발로 차는 등 분노했다.한국가스공사와 수원 KT가 16일 오후 7시부터 대구체육관에서 2024~25 KCC 프로농구 6강 PO 3차전을 진행 중이다. 2쿼터 종료 시점 한국가스공사가 32-29로 근소하게 앞섰다. 시리즈 전적은 1승 1패. 정규리그 5위 한국가스공사가 4위 KT를 상대로 1승을 안고 대구로 왔다.이번 시리즈는 두 팀의 거친 몸싸움이 화제다. 한국가스공사도, KT도 빼어난 수비력이 장점이다. 시리즈 내내 치열한 리바운드 싸움이 벌어졌고, 많은 부상자가 나오기도 했다.2차전부터는 일부 판정이 오심으로 인정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3차전도 마찬가지였다. 2쿼터 5분 40초를 남겨둔 시점, 샘조세프 벨란겔이 스크린 수비를 하다 3번째 파울을 범했다. 벨란겔은 억울하다는 몸짓을 했고, 강혁 감독은 일단 타임아웃을 외친 뒤 항의했다. 항의가 길어지자, 심판은 강혁 감독에게 테크니컬 파울을 줬다. 항의는 이어졌다. 그러자 심판은 강혁 감독에게 퇴장을 선언했다. 두 번째 테크니컬 파울을 받은 강혁 감독은 결국 코트를 떠나야 했다. 어수선한 분위기는 이어졌다. 니콜슨은 조던 모건과 경합하다 팔꿈치를 썼다는 판정으로 파울을 받았다. 판정에 격분한 그는 팔을 휘두르며 항의했다. 직후엔 공을 발로 차기도 했다. 결국 테크니컬 파울이 선언됐다. 대구체육관을 찾은 관중들은 심판을 향해 거센 야유를 쏟아부었다. 한국가스공사는 전반 한때 7점 리드를 잡았는데, 강혁 감독 퇴장 후 격차가 좁혀졌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KT 허훈은 자유투와 중거리슛으로 득점을 쌓았다. 한국가스공사는 정성우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다시 달아나려 했다. KT는 연속 공격 리바운드를 잡으며 반격했는데, 이를 득점으로 연결하진 못했다. KBL에 따르면 역대 PO 중 사령탑 퇴장 사례는 앞서 단 3차례만 있었다. 전창진 감독이 2회(2004~05 TG삼보, 2013~14 KT), 강동희 전 감독이 1회(2011~12 동부) 기록했다. 강혁 감독이 이번 퇴장으로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대구=김우중 기자 2025.04.16 19:49
프로농구

검찰, 억대 자금 횡령 혐의 강동희 전 감독에 징역 2년 구형

자신이 단장을 맡은 농구 교실에서 법인 자금을 빼돌려 쓴 혐의 등으로 기소된 강동희(59) 전 프로농구 감독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전날 인천지법 형사17단독 김은혜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한 강 전 감독에 대해 “피해자의 손해가 상당히 큰 점을 고려했다”며 징역 2년을 구형했다.검찰은 같은 혐의로 기소한 농구 교실 법인 관계자 4명 중 2명에게도 징역 1년~1년 6개월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나머지 법인 관계자 2명 사건은 아직 결심 공판이 진행되지 않았다. 강 전 감독 등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4월 열린다.강동희 전 감독 등은 지난 2018년 5월부터 10월까지 농구 교실을 함께 운영하는 과정에서 법인 자금 1억 6000만원을 빼돌려 쓴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비슷한 시기 농구 교실 자금 2100만원을 변호사 비용으로 쓰거나 새 사무실을 계약해 법인에 손해를 끼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이들이 빼돌린 돈을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등 부정적인 용도로 썼다고 판단, 지난 2023년 1월 기소했다. 2년 동안 불구속 상태에서 9차례 재판에 모두 출석한 강동희 전 감독은 “다른 피고인과 공모하지 않았고 얻은 이익도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검찰은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앞서 강동희 전 감독은 지난 2011년엔 브로커들에게 4700만원을 받고 후보 선수들을 프로농구 경기에 출전시켜 승부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 2013년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다. 같은 해 9월엔 한국농구연맹(KBL)에서도 제명됐다.김명석 기자 2025.01.21 10:06
스포츠일반

[X why Z]Z세대는 어떤 스포츠 스타를 좋아할까

세상에는 많은 스포츠 종목이 존재한다. 어느 종목을 좋아하는지는 사람마다 다를 터다. 축구나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씨름이나 복싱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다. X는 학창시절 농구를 좋아했다. 겨울철 열리는 농구대잔치를 손꼽아 기다렸다. 당시 오빠부대의 함성도 농구대잔치가 압도적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슬램덩크’ 만화책이나 ‘마지막 승부’같은 드라마도 농구 인기에 한 몫을 했다. 프로 선수들은 물론 대학교 선수들도 인기가 많았고 문경은, 이상민, 우지원, 서장훈 등의 연세대와 현주엽, 양희승, 김병철, 전희철 등의 고려대, 이들에 앞선 세대로 허재, 강동희, 김유택 등의 중앙대까지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 요즘 Z세대는 어떤 스포츠 선수를 좋아할까? 이번에는 Z의 친구 여러 명을 인터뷰해서 정리했다.X재국 : 요즘 Z들에게 인기 있는 스포츠 스타는 누구야?Z연우 : 야구나 축구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축구는 해외 축구의 멋진 장면을 보면서 팬이 됐거나 월드컵 때 팬이 된 친구들이 많아요. 야구는 엄마나 아빠 덕분에 팬이 됐다는 친구들이 많고요. 우리나라 야구 선수 중에는 이정후, 김하성, 류현진 선수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고, 외국 선수 중에는 오타니, 에런, 마이크 트라웃 같은 선수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아요. 축구를 좋아하는 친구들은 우리나라 선수 중에 이강인, 손흥민, 김민재 선수를 좋아하고 외국 선수 중에는 메시, 홀란, 주드벨링엄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아요.X재국 : 조규성 선수가 인기 많은 거 아니었어?Z연우 : 저는 조규성 선수를 좋아하지만 축구팬은 아니라서…. 근데 친구들에게 물어보니까 외모 보다는 실력 때문에 그 선수를 좋아하는 경우가 더 많대요. 그래서 조규성 선수를 좋아하는 Z들도 많지만 진짜 축구팬들은 이강인 선수나 손흥민, 김민재 선수를 더 좋아하는 거 같아요.X재국 : 축구 선수를 좋아하는 것과 아이돌 덕질의 차이점은 뭘까?Z연우 : 일단 가장 큰 차이점은 좀 더 쉽게 소통하고, 만나볼 기회가 많다는 거예요. 아이돌 덕질을 하다보면 팬사인회를 가도 제한된 게 너무 많아서 소통하기 어렵고 사생활에 관한 질문은 소속사가 막는 경우가 너무 많으니까 가까이 다가가기 힘들거든요. 그리고 아이돌을 보려면 1년에 한두번 있는 콘서트밖에 없고 그나마도 어렵게 티케팅을 해야만 볼 수 있는데, 스포츠 경기 티켓은 아이돌 콘서트 티켓보다는 구하기 쉬우니까 자주 보러갈 수 있고 또 퇴근길에 팬들이랑 자유롭게 이야기도 하고, 심지어 자주 응원하러 와주는 팬들과는 인스타 맞팔을 하는 선수들도 꽤 많다고 해요. 인스타 스토리에 태그하면 하트를 눌러주는 경우도 있고 정성스럽게 편지를 보내면 답장을 해주기도 한대요. 그리고 아이돌들처럼 앨범이나 MD가 자주 나오는게 아니라 시즌에 맞춰진 유니폼 하나만 사면 되니까 부담도 적어서 좋아하는거 같아요. X재국 : 그럼 한 선수를 응원하는 거야? 아니면 팀을 응원하는 거야?Z재국 : 사람들마다 다르겠지만, 대부분 선수를 먼저 좋아하는 것보다, 그 스포츠에 관심이 생겨 찾아보다가 한 팀을 응원하게 되고, 그러다가 거기서 제일 잘하는 선수를 좋아하게 된 경우가 많은 거 같아요. 그래야 오랫동안 좋아하고 진짜 팬이 될 수 있구요. 스포츠도 분명 유행이 있다. 2002 한일 월드컵 때 온 나라가 축구 없이는 못살 것처럼 뜨거웠는데 월드컵이 끝나자마자 축구 열기가 식어버린 걸 빗대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월드컵을 좋아하는 거지 축구를 좋아하는 게 아니다”라는 비아냥 섞인 말들이 많았다. 그런데 어느새 우리나라 선수 중에 유럽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늘고 있고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도 많아졌다. Z세대가 열광하고 있는 만큼 축구, 야구를 포함한 더 많은 스포츠가 사랑을 받고 더불어 스포츠 스타들도 더 많은 팬이 생기길 바란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3.06.27 05:14
프로농구

강동희 전 감독, 농구교실 운영비 횡령 혐의로 기소

프로농구 원주 동부(현 원주 DB) 감독 시절 승부 조작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은 강동희(57) 전 감독이 1억 원대 농구교실 운영비를 빼돌린 혐의로 재차 재판에 넘겨졌다.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최근 강 전 감독과 농구교실 법인 관계자 4명을 업무상 횡령과 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강 전 감독 등은 2018년 5∼10월 농구교실 법인 운영비 1억 원을 빼돌려 목적과 다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2021년 3월 고소장을 접수한 뒤, 농구교실 법인의 금융거래와 자금 흐름을 분석해 강동희 전 감독 등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지난해 1월 강 전 감독이 또 다른 농구교실의 법인 자금 2억 2000만원을 횡령했다는 고소장을 추가로 접수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강동희 전 감독은 원주 동부 사령탑을 맡았던 2011년 브로커들에게 4700만 원을 받고 후보 선수를 투입하는 방식으로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개월에 추징금 4700만 원을 선고 받았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같은 해 9월 강 전 감독을 제명 처분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2.06 14:22
프로농구

'아시아 MVP' 이주영 "농구대통령보다 슛이 좋다고요? 노노...단기 목표는 대학리그 최고 되는 것" [IS인터뷰]

“강한 수비라는 한국의 팀 컬러를 보여준 게 좋았죠.” 직접 만나본 아시아 청소년농구 최우수선수(MVP) 이주영(18·삼일상고)은 쾌활하고 긍정적인 고교생 선수였다. 그는 지난달 28일 이란 테헤란에서 막을 내린 2022 국제농구연맹(FIBA) 18세 이하(U18)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의 우승을 이끌고 MVP를 거머쥐었다. 이주영은 키 1m89㎝의 장신 가드다. 내외곽을 두루 활용하는 공격력이 장점이다. 키가 크지만, 전형적인 포인트가드라 해도 손색없을 만큼 드리블이 안정적이다. 이주영은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경기당 평균 23.2득점 4.6어시스트 3.4리바운드로 단연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그가 ‘대형 유망주’로 꼽히는 진짜 이유는 바로 수비에서의 활약 때문이었다. U18 대표팀의 이세범 감독은 예선 때는 맨투맨 수비를 활용하다가 토너먼트에 들어가면서부터 3-2 드롭존 수비를 써서 상대의 실책을 유도했다. 10대의 한국 선수들은 8강에서 이란, 4강에서 중국, 결승에서 일본을 차례로 꺾었다. 아시아의 강팀들을 '도장 깨기' 하듯 연달아 꺾고 챔피언이 됐다. 특히 중국전에서는 1쿼터 한때 19점 차까지 끌려갔는데도 대역전승을 이뤄냈다. 그 힘이 수비였다. 이주영은 3-2 드롭존에서 앞선의 세 명 중 가운데 위치해서 자유롭게 움직이며 수비를 책임지는 역할을 해냈다. 그는 “지도자들이나 선배님들이 늘 수비를 강조하신다. 수비를 잘해내는 건 너무 힘든데, 이번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보면서 남다른 성취감도 느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우승이 동료들 덕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주영은 “이번 대표팀에선 강성욱(제물포고), 이채형(용산고)과 나까지 앞선에서 움직인 세 명의 호흡이 정말 잘 맞았다. 그게 우승의 힘이었던 것 같다. 고등학교 전국대회에 나가면 다른 학교의 라이벌들인데, 잘하는 친구들과 함께 대표팀에서 뛰어보니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이주영은 “내가 공격적인 성향이 더 강하다면 채형이는 수비 기여도가 크다. 이번 대회 인도전에서 스틸을 10개 해내면서 트리플 더블을 했다. 정말 대단한 친구다. 대표팀 주장도 맡아서 리더 역할도 했다”며 친구 칭찬에 열을 올렸다. 또 “나도 드리블에는 자신이 있지만, 성욱이는 나보다 더 안정적이다. 배울 점이 많다”고도 덧붙였다. 이채형은 이훈재 전 대표팀 코치의 아들, 강성욱은 강동희 전 감독의 아들이다. 이주영의 아버지는 농구 선수 출신은 아니지만, 아들의 농구 기본기 교육에 열성이 대단했다. 이주영은 “초등학교 때 안산 벌말 초등학교로 전학을 가면서 홍사붕 코치님 지도를 받았다. 많이 부족했던 드리블 실력이 쑥쑥 늘어났다. 안희욱 스킬 트레이너 선생님께도 따로 배웠다. 무엇보다 아버지가 집 옥상에 훈련 공간을 만들어 주셔서 하루에 40~50분씩은 무조건 드리블 훈련을 하게 하셨다. 솔직히 그때는 너무 힘들었고, 왜 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 가기도 했다. 그런데 점점 기본기 훈련의 효과를 체감하면서 나 역시 더 즐겁게 훈련하게 됐다”고 돌아봤다. 최근 허재 고양 캐롯 대표가 KBS 인터뷰에서 이주영의 플레이 영상을 보고 "슛은 나보다 낫다"고 칭찬한 게 화제였다. 이주영은 이 이야기가 나오자 표정이 확 밝아졌다. '허재 대표 말이 맞는 것 같다'고 덕담하자 그는 "에이, 말도 안 된다. 그분은 농구 대통령인데..."라고 손사래를 치면서도 삐져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농구팬들은 벌써부터 이주영이 프로에 곧바로 진출하거나 아예 해외 리그로 나가야 한다고 성화다. 그러나 이주영은 프로 직행 대신 대학 진학을 결심한 상황이다. 그는 “아직은 좀 더 다듬어야 한다. 대학에서 좀 더 가다듬고 프로에 가고 싶다”고 했다. 그는 올 초 8주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이든턴에서 열린 IMG 농구 아카데미 캠프(KBL이 지원하는 농구 유망 선수 해외 연수 프로젝트)에 다녀왔다. 현지에서 미국 대학팀으로부터 스카우트 제안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학업 성적이 더 필요해서 논의가 진행되지 못했다. 이주영은 “미국에서 뛰면서 배워보고 싶다는 마음은 분명히 있다. 다만 지금 단기 목표는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리그에서 최고가 되는 것이다. 이후에 차근차근 기회를 만들어 문을 두드려 보고 싶다”고 말했다. 해외진출이나 프로 진출보다는 현실적으로 차근차근 단계를 밟고 싶다는 이주영은 ‘닮고 싶은 선수’도 한국 선수를 꼽았다. 그는 “제일 좋아하는 선수가 김선형(서울 SK)과 허훈(상무) 선수다. 둘의 장점을 합한 선수가 되고 싶다”며 웃었다. 수원=이은경 기자 2022.09.23 07:17
스포츠일반

강동희 前 프로농구 감독, 법인 자금 횡령 의혹으로 또 피소

강동희 전 프로농구 감독이 2억원대 법인 자금을 횡령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됐다.18일 인천 연수경찰서 등에 따르면 고소인 A씨는 최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강 전 감독 등 모 법인 관계자 3명을 고소했다.A씨는 강 전 감독 등이 2019년 3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2억2000만원 상당의 법인 자금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A씨는 고소장에서 “강 전 감독 등은 승부조작으로 KBL 영구제명에서 벗어나기 위한 활동 경비나 개인적인 소송 비용 등을 회사 법인 자금에서 지출했다”고 주장했다.경찰 관계자는 “강 전 감독의 사문서위조 의혹에 대한 고소장도 접수돼 함께 수사할 예정”이라며 “고소인과 피고소인을 차례로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강 전 감독 등은 2018년 5월부터 10월까지 1억8000만원 상당의 법인 자금을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배임)로 불구속 입건돼 검찰에 송치된 바 있다.특히 강 전 감독은 2011년 브로커들에게 4700만원을 받고 주전 대신 후보 선수들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2013년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고, 같은 해 9월 KBL에서도 제명된 바 있다.KBL이 지난 6월 재정위원회를 열어 강 전 감독에 대한 제명 징계 해제안을 심의한 결과 기각 결정을 내리면서 강 전 감독의 복권 시도가 무산됐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2022.01.19 08:04
연예

[초점IS] '뭉쏜' 6개월만 감격 1승→2연승…이젠 농구대잔치行

'뭉쳐야 쏜다' 상암불낙스가 창단 6개월 만에 감격의 1승을 거뒀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2연승까지 성공,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농구대잔치에서 목표했던 1승을 기록할 수 있을까. 본격적인 대회의 막이 오른다. 지난 2월 7일 첫 시작을 알린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쏜다' 상암불낙스는 허재 감독·현주엽 코치를 필두로 팀을 구성했다. 초반부터 에이스로 주목받은 인물은 축구선수 출신 이동국이었다. 전설들 중 가장 최근까지 현역으로 뛰었기에 기초 체력이 탄탄하다는 점과 타고난 운동신경이 빛을 발할 것이란 예측 때문이었다. 예측은 적중했다. 이동국은 "요즘 물이 올랐다"는 평가 속 팀의 간절했던 1승을 이끌어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보 엔젤스와의 맞대결에서 4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는 저력을 과시했다. 신기록 행진은 2연승을 한 국회농구팀 A.B.C와의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총 18 득점을 기록,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경신했다. 이동국 곁엔 축구부 선배 안정환이 함께한다. 투덜거리며 농구에 별 관심이 없는 것처럼 행동하지만 타고난 운동 감각은 숨길 수 없다. 빠른 상황 판단력과 유연한 몸놀림이 이동국과 환상의 시너지를 발휘 중이다. 여기에 윤경신·방신봉·김동현으로 이어진 든든한 센터 라인업·수비력과 외곽 능력을 겸비한 홍성흔까지 선발로 자리매김하며 상암불낙스의 선수층이 한층 두터워졌다는 평이다. 상암불낙스는 팀 결성 후 첫 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다. 특훈까지 이어가며 '어게인 농구대잔치'를 준비하고 있다. 농구대잔치는 지난 1983년에 시작해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전까지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했던 농구대회다. 이충희·한기범·허재·문경은·이상민·우지원·전희철·현주엽 등 전설적인 스타플레이어들을 배출, 당시 '오빠 부대'가 탄생할 정도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 27일 방송 말미 예고편을 통해 '어게인 농구대잔치'의 시작을 알렸다. 과거의 추억 언급부터 현재의 치열한 농구 대결까지 담겨 '뭉쳐야 쏜다' 표 화려한 피날레를 예고했다. '뭉쳐야 쏜다' 상암불낙스는 '어게인 농구대잔치'를 위해 지난 6개월의 여정을 달려왔다. 농구 최전성기 90년대를 되새기며 가장 빛났던 그때 그 시절 선수들과 호흡하며 다시금 농구 붐을 일으키기 위해 의기투합한 것. 과연 '허재 호' 상암불낙스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7월 4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한편 '어게인 농구대잔치' 예고편 공개 이후 문제가 제기된 전 농구감독 강동희의 출연분과 관련해서는 시청자들의 의견을 수용해 편집해서 방송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6.29 15:48
연예

'뭉쏜' 측, 강동희 섭외 관련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공식]

'뭉쳐야 찬다' 측이 강동희 섭외와 관련해 사과했다.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 측은 28일 "과거 농구대잔치 당시의 분위기를 재현하는 과정에서 대중 정서에 부합하지 못하는 섭외로 걱정을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라면서 "시청자 여러분의 의견을 겸허히 수용해 보시기에 불편한 부분은 편집할 예정입니다. 불편을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앞서 27일 방송된 '뭉쳐야 찬다' 예고편에는 농구대잔치 모습이 담겼다. 그 과정에서 강동희 전 감독 모습이 포착됐고 이후 문제가 일었다. 강동희 전 감독은 지난 2011년 승부 조작 사건에 연루됐다. 브로커들에게 4700만 원을 받고 4차례 승부를 조작한 혐의를 받아 징역 10개월, 추징금 4700만 원을 선고받았다. 한국프로농구연맹으로부터 제명 처분을 받은 상황이다. KBL 측에 제명 처분 해제 요청을 했으나 징계 해제안은 기각이 결정됐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뭉쳐야 쏜다' 측 입장 전문. 과거 농구대잔치 당시의 분위기를 재현하는 과정에서 대중 정서에 부합하지 못하는 섭외로 걱정을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시청자 여러분의 의견을 겸허히 수용해 보시기에 불편한 부분은 편집할 예정입니다. 불편을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2021.06.28 16:1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