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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웬만한 배짱 가지고는…" 감독도 놀랐다, 홍종표의 글러브 토스 [IS 수원]

"웬만한 배짱 가지고는 못한다."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내야수 홍종표(24)의 수비를 두고 한 말이다.홍종표는 지난 15일 열린 수원 KT 위즈전에서 깜짝 놀랄만한 수비 장면을 연출했다. 2-1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7회 말 무사 1루에서 김상수의 2루 땅볼을 그림 같은 글러브 토스로 연결한 것이다. 유격수 방면으로 치우친 타구를 백핸드로 잡은 뒤 공을 빼는 동작 없이 그대로 유격수 박찬호에게 보내 2루수 병살타로 아웃카운트 2개를 순식간에 올렸다. 홍종표의 수비 덕분에 상대 추격 흐름을 끊은 KIA는 최종 2-1로 승리했다. 강릉고를 졸업한 홍종표는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6순위로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었다. 일찌감치 상무야구단에서 병역을 마친 '군필 내야수'. 지난 4월 11일 1군에 등록된 이후 두 달 넘게 백업 내야수로 활약 중이다. KIA로선 지난 12일 주전 2루수 김선빈이 내복사근 손상으로 1군 제외되는 악재가 발생했는데 그 빈자리를 홍종표가 채운다. 15일 KT전 글러브 토스는 그의 활약을 집약한 장면이었다. 16일 경기에 앞서 이범호 감독은 홍종표에 대해 "센스 있는 플레이를 잘한다"며 "어제 같은 경우는 웬만한 배짱 가지고는 글러브 토스를 못 하는데 그만큼 본인이 연습을 해놓은 게 있으니까 자신 있게 할 수 있다"고 칭찬했다. 홍종표는 앞서 광주 홈 경기에서도 어려운 수비 동작으로 아웃카운트를 책임졌다. 이 감독은 "자신 있으니까 그런 플레이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옛날부터 2루 같은 경우는 주 포지션이었기 때문에 다른 포지션보다 플레이가 좀 더 세밀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한편 3연승에 도전하는 KIA는 이날 서건창(2루수) 소크라테스(좌익수) 김도영(3루수) 최형우(지명타자) 이우성(1루수) 나성범(우익수) 최원준(중견수) 한준수(포수) 박찬호(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홍종표는 일단 벤치에서 출발한다. 이범호 감독은 "찬호가 요즘 체력적으로 좀 힘들어 보이더라”며 "1번을 매번 바꿔보는데, 건창이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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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돌풍’ 강원, 관중·매출도 ‘대박’…벌써 지난해 매출 넘겼다

선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강원FC가 관중수와 온·오프라인 매출도 크게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16일 강원 구단에 따르면 이번 시즌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 평균 관중은 6371명을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춘천에서 열린 한 경기 최다 관중이 6199명이었는데, 이번 시즌엔 평균 관중만으로도 역대 한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특히 지난 3월 31일 FC서울전에서는 유료관중 집계 이래 처음으로 춘천 홈 경기 매진을 기록했고, 리그 4연승 파죽지세 속 치러진 15일 수원FC전 역시 올 시즌 두 번째로 많은 9704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수원FC전 관중은 원정석(228석)을 제외한 전 좌석 매진을 달성했다.관중 수가 급증하면서 상품화 사업도 크게 성장했다. 수원FC전을 통해 온·오프라인 모두 지난해 매출을 훌쩍 뛰어넘었다. 일찌감치 지난해 온라인 매출을 넘어선 강원은 이날 경기를 통해 오프라인 매출도 지난해 기록도 넘어섰다. 시즌이 절반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이뤄낸 성과다.지난해 동기간과 비교하면 약진은 더욱 두드러진다. 오프라인 매출은 무려 90% 증가했고, 온라인은 124% 상승폭을 보였다. 합계에선 지난해 동기간 대비 2배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는 게 구단 설명이다.윤정환 감독 체제에서 올 시즌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덕분이다. 강원은 최근 수원FC전에서도 3-1로 승리,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강원의 리그 5연승은 2017년 이후 무려 7년 만의 일이다.덕분에 강원은 승점 31(9승 4무 4패)을 기록, 한 경기 덜 치른 울산 HD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리그 6경기 이상 소화한 시점에 강원이 리그 선두로 올라선 건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다. 강원 홈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이어진 배경이다.성공적인 춘천 홈경기를 마친 강원 구단은 이제 강릉으로 홈구장을 옮겨 남은 시즌을 치른다. 첫 경기는 오는 2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김천 상무와의 홈경기다. 춘천에서의 뜨거웠던 열기가 강릉에서도 이어지기를 강원 구단과 팬들이 바라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4.06.16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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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의 빈자리를 채운 선수가 있다? 네일·문동주 연속 격파 '숨은 주역' 정준재

베테랑 최정(37)의 빈자리를 신인 정준재(21·이상 SSG 랜더스)가 채웠다. SSG의 연승 비결 중 하나다.지난 13일 SSG에는 비상이 걸렸다. 간판스타이자 주전 3루수 최정이 이석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것이다. 이석증이란 귀속 깊은 곳의 반고리관이라는 구조물 내부에 이석이라는 물질이 흘러 다니는 것으로 어지럼증을 동반한다. 이숭용 SSG 감독은 최정에 대해 "어지럼증이 있어서 오늘 경기에 나가지 못한다. 대타로도 내보내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핫코너를 지킨 건 신인 정준재였다. 활약은 기대 이상. 정준재는 13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에 9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5회 선두타자 번트 안타로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을 흔들었다. SSG는 1사 1·2루에서 박성한과 에레디아의 적시타에 이어 한유섬의 스리런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공격의 물꼬를 튼 정준재의 역할이 주효했다. 최정은 14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도 결장했다. 이숭용 감독의 선택은 이번에도 정준재. 이틀 연속 9번 타자·3루수로 나선 정준재는 3타수 2안타 2볼넷 2득점 활약했다. 1-1로 맞선 3회 첫 타석, 선두타자 안타로 찬스 메이커 역할을 했고 SSG는 1사 1·3루에서 박성한의 적시타와 한유섬의 2타점 적시타로 4-1까지 앞섰다. 7회 선두타자 볼넷으로 걸어나간 정준재는 타자 일순한 뒤 돌아온 이닝 두 번째 타석에서도 볼넷을 골라냈다. SSG는 7회에만 대거 6득점하며 쐐기를 박았다. 정준재는 9회 우전 안타로 '4출루'를 완성했다.이틀 동안 정준재가 기록한 타율과 출루율은 각각 0.571(7타수 4안타), 0.667다. 9번 타자로 테이블 세터에 찬스를 연결하며 대량 득점의 밑그림을 그렸다. 네일과 문동주 상대로 연승을 기록할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계속 슬라이딩하고 허슬 플레이도 하고 싶다"며 "그게 내 스타일"이라고 말한 각오대로 그라운드를 휘젓고 다녔다. 강릉고를 졸업한 정준재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낙방, 동국대로 향했다. 이를 악물어 대학리그 1학년 때 타율 0.304(46타수 14안타)를 기록한 뒤 2학년 때 타율을 0.415(65타수 27안타)까지 끌어올렸다. 그 결과 얼리 드래프트 자격으로 2024년 신인 드래프트에 도전, 5라운드 전체 50순위로 SSG 유니폼을 입었다. KBO리그 얼리 드래프트는 2022년(2023년 입단)부터 시행 중인데 역대 8번의 지명 사례 중 야수는 정준재가 유일하다.조동화 SSG 작전·주루 코치는 "본인에게 맞는 타격, 수비, 주루 플레이스타일과 방향성을 더 가져간다면 1군에서 활용 가치가 더 높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좋은 선수로 성장할 역량은 잘 갖춰져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1군에 처음 등록된 정준재가 조금씩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SSG 내야에 부는 새바람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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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10주년’ 승격 꿈꾸는 서울 이랜드, 강릉 전지훈련으로 내실 다졌다

창단 10주년을 맞아 승격을 노리는 서울 이랜드 FC가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강릉에서 하계 전지훈련을 실시했다.리그 2연승 후 3주간의 휴식기를 맞은 선수단은 짧은 휴가 후 전지훈련을 위해 강릉으로 향했다.7승 4무 4패로 리그 3위를 기록 중인 서울 이랜드 FC는 시즌 초반부터 상위권을 유지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현재까지 15경기를 치른 서울 이랜드 FC는 최다 득점 1위(30골, 경기당 2골), 최소 실점 3위(15골, 경기당 1골)로 공수의 밸런스를 맞췄다. 득실 차는 +15로 현재 K리그 1, 2를 통틀어 가장 높다. 공격에서는 16골을 합작 중인 외인 듀오 브루노 실바, 이코바의 화력이, 수비에서는 오스마르, 김오규를 필두로 한 베테랑의 안정감이 빛났다. 10골로 K리그2 득점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브루노 실바는 “상대 팀에 대한 분석이 잘 이뤄져서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다. 물론 득점왕이 되면 좋겠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의 승격이다. 다가오는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휴가 기간 고향 미국에 다녀오며 재충전을 마친 이코바는 새벽 6시에 일어나 경포 모래사장을 달리는 등 추가 훈련까지 불사했다.이코바는 “긴 휴식을 취하고 왔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해야 한다. 감독님도 나에게 기대가 크다는 점을 알고 있다. 더 나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도균 감독은 “현재까지 흐름은 좋다고 생각한다. 다만 잡을 경기를 못 잡아서 생각보다 패배가 많은 점이 아쉬운데 하반기에는 더욱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하계 전지훈련을 마무리한 서울 이랜드 FC는 17라운드 휴식기를 가진 후 오는 22일(토) 선두 FC안양과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8승에 도전한다. 김희웅 기자 2024.06.15 00:02
프로야구

"힘들었다" 프로 미지명·…'얼리'로 단단해진 작은 거인 정준재 [IS 인터뷰]

내야수 정준재(21·SSG 랜더스)가 프로야구 얼리 드래프트 '성공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지난달 1일 데뷔 첫 1군에 등록된 정준재는 조금씩 입지를 넓히고 있다. 잠시 2군(5월 15~24일)에 내려가기도 했지만, 열흘 만에 재등록돼 백업 내야수와 대주자로 중용되고 있다. 이숭용 SSG 감독은 "당분간 준재를 쓸 예정이다. 발도 빠르고 수비도 잘한다"고 칭찬했다.정준재는 2024년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 전체 50순위로 SSG 유니폼을 입었다. 동국대 2학년에 재학 중 역대 5번째 얼리 드래프트 지명으로 프로 꿈을 이뤘다. 그는 "대회를 뛰고 있어서 드래프트를 보지 못했는데 경기 중 관중석에서 아는 형이 '지명됐다'고 소리치더라"며 "야수라서 쉽지 않을 거로 생각해서 엄청나게 걱정했다. 뽑혀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KBO리그 얼리 드래프트는 2022년(2023년 입단)부터 시행 중이다. 역대 8번의 지명 사례 중 야수는 정준재가 유일하다. 정준재는 강릉고 시절 준수한 내야 자원이었다. 하지만 3학년 때 성적이 급락, 드래프트에서 낙방했다. 슬라이딩하다가 발목을 접질렸는데 빠르게 복귀한 게 화근이었다. 후배들과 드래프트 생중계를 지켜보다가 9라운드까지 호명되지 않자, 자리를 떴다. 당시를 회상한 정준재는 "나보다 성적이 좋은 선수들이 (9라운드까지) 남아 있어서 10라운드 지명은 생각도 안 했다"며 "드래프트가 다 끝났는데 아무런 연락이 오지 않더라. 조금 힘들었다. 정말 '현타(현실 자각 타임)'가 왔다"고 돌아봤다.대학으로 향한 정준재는 일찌감치 얼리 드래프트를 머릿속에 그렸다. 이를 악물어 대학리그 1학년 때 타율 0.304(46타수 14안타)를 기록한 뒤 2학년 때 타율을 0.415(65타수 27안타)까지 끌어올렸다. 키(1m65㎝)가 작은 편이지만 여러 강점으로 어필했다. SSG 구단은 '우수한 운동 능력과 폭발적인 주력이 최대 강점이다. 콤팩트한 스윙 메커니즘으로 강한 라인드라이브성 타구 생산에 특화됐다. 콘택트 능력도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정준재의 퓨처스(2군)리그 타율은 0.325(77타수 25안타)다. 불과 2년 만에 프로 지명과 데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정준재는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계속 슬라이딩하고 유니폼이 더러워지는 허슬 플레이도 하고 싶다"며 "그게 내 스타일"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3 08:47
연예일반

한선화X엄태구, 다시 만났다…‘놀아주는 여자’ 로코 흥행 이을까 [종합]

배우 한선화와 엄태구가 ‘선재 업고 튀어’를 잇는 로맨틱 코미디 흥행을 노린다.12일 라마다서울 신도림호텔에서 JTBC 새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김영환 감독과 배우 엄태구, 한선화, 권율이 참석했다.‘놀아주는 여자’는 어두운 과거를 청산한 큰 형님 서지환(엄태구)과 아이들과 놀아주는 키즈 크리에이터 ‘미니 언니’ 고은하(한선화)의 반전 로맨스를 그린다.한선화는 극 중 아이들의 웃음을 위해서라면 망가지는 것도 서슴지 않는 고은하를 연기한다. 이날 한선화는 “아무래도 텐션이 높은 인물처럼 소개되다 보니까 전 작품과의 기시감이 든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정말 또 다른 인물이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선화는 tvN 드라마 ‘술꾼도시여자’(이하 ‘술도녀’)에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의 요가 강사 한지연을 연기하며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한선화는 “고은하라는 캐릭터와 드라마만의 개성이 뚜렷했다. 키즈 크리에이터라는 설정의 또 다른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예고편을 보니까 감독님께서 편집에도 많이 공을 들여주신 것 같다. 보시는 분들도 재밌게 봐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선화는 특히 2019년 OCN 드라마 ‘구해줘2’ 이후 엄태구와 다시 연기 호흡을 맞춘 것을 언급하며 “개인적으로는 ‘구해줘2’ 이후 엄태구 씨와 재회하는 걸 팬분들이 기대해 주시더라. 이번 작품에서도 잘 어울린다는 말을 들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극 중 엄태구는 어두운 과거를 청산하고 육가공업체 목마른 사슴을 운영하는 대표 서지환을 연기한다. 발랄한 한선화와의 로맨스를 통해 무장해제되는 큰 형님의 의외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엄태구는 로코물 주인공을 맡게 된 소감에 대해 “현타가 항상 왔었고 매일매일이 쉽지 않았다. 로코하는 배우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텐션을) 업되게 하는 게 어려웠는데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이어 “너무 해보고 싶었고, 대본을 너무 재밌게 봤다. 막상 하기는 약간 겁이 나기도 했다. 그래서 도전해 보고싶었다”며 “촬영에 임할 때는 다른 작품들과 다르게 접근한다기보다는 진심으로 해보려고 노력했다. 쉽진 않았다”고 털어놨다. 권율은 한선화, 엄태구와 삼각 관계를 형성하는 검사 장현우를 연기한다. 권율은 “약자를 생각하는 다정한 검사이면서 자신의 일에서는 원칙을 가진 대쪽 같은 인물”이라며 “그동안 법조계 인물 역할을 많이 했는데 다른 작품과 변별점을 둔 것은 이번엔 밝은 톤, 베이지 톤의 수트가 많다. 밝고 건강한 느낌을 주려고 했다”고 말했다.권율은 현재 방영 중인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에서는 주인공 지성에 맞서는 빌런 검사 박태진으로 출연하고 있다. 이에 대해 권율은 “의도치 않게 두 작품에 동시에 나오게 됐는데, 단짠단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재밌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연출을 맡은 김영환 감독은 엄태구를 로코물 주인공으로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이 드라마의 시작은 엄태구로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엄태구가 과연 로코를?’ 그 유니크함 하나로 밀고가고 싶었고 시청자도 궁금할 것 같았다. 편견을 지우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선화에 대해서는 “저 역시도 ‘술도녀’에서의 기시감이 극의 몰입을 방해할까 우려도 있었지만 그 전에 한선화가 출연한 ‘강릉’, ‘창밖은 겨울’ 등의 작품들 찾아보고서 연기 스펙트럼이 정말 넓은 배우구나 싶었다. 분석력과 표현력 남다른 배우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밝혔다.김 감독은 ‘놀아주는 여자’만의 차별점으로는 ‘B급 감성’을 꼽으며 “‘선재 업고 튀어’가 향수를 자극하면서 로코 장르를 잘 살렸다면, 저희는 키즈 크레이터가 가진 B급 느낌으로 여러 사람들이 보고 편하게 웃을 수 있는 부분에서 차별화를 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놀아주는 여자’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12 15:33
자동차

KGM "강릉 급발진 의심 사고 재연시험...실제 상황과 달라"

KG모빌리티(이하 KGM)가 1년 반 전 발생한 강릉 급발진 의심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재연시험 결과에 대해 "객관성이 결여돼 신뢰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10일 내놨다.KGM은 이날 입장 자료를 통해 "강릉 도로에서 실시된 재연시험 결과의 원고 측 발표 등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재연시험은 지난 4월 실시다. 사건 발생 이후 KGM이 공식 입장을 내놓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강릉 급발진 의심 사고는 A 씨가 2022년 12월 6일 강원 강릉시에서 KGM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몰던 중 발생했으며, 이 사고로 함께 타고 있던 A 씨의 손자가 숨졌다. 이에 A 씨와 그 가족은 제조사인 KGM을 상대로 약 7억6000만원 규모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재연시험에서 'A 씨는 가속페달을 밟지 않았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결과가 나왔고, 유족 측은 이를 토대로 "페달 오조작이 아니므로 차량 결함에 의한 급발진"이라고 주장했다.이에 KGM에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KGM은 "지난 4월 강릉 도로에서 진행된 재연시험은 원고들이 제시한 조건으로 실시됐다"며 "가속 상황, 사건 차량과 시험 차량의 상이점, 도로 상황의 차이점 등 제반 조건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분석 결과 및 확인된 객관적인 데이터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운전자가 약 35초간 모든 주행 구간에서 가속페달을 100% 밟았다는 전제 아래 재연시험이 이뤄졌고, 실제 사고 구간은 오르막이지만 평지에서 시험이 진행됐다는 게 KGM의 주장이다.KGM은 또 "원고들은 재연시험 결과 확인된 변속 패턴으로 볼 때 국과수의 사고조사 보고서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지만, 사고 당시 주행 데이터와 재연시험 조건은 달랐다"고 반박했다.그러면서 "재연시험 시 도출된 일부 데이터 및 변속 패턴 해석 방법이 감정인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감정인이 재연시험 결과와 사건 차량의 변속 패턴이 상이하다는 해석을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또 KGM은 유가족 측이 지난달 긴급제동보조장치(AEB) 작동 여부와 관련한 감정을 추가로 자체 실시한 데 대해 "법원을 통하지 않은 사적 감정은 객관성이 담보된 증거 방법이라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게다가 원고 측이 사고 당시 'AEB 미작동은 차량 결함'이라는 의견을 낸 데 대해선 "운전자가 다른 차량 추돌 당시 가속 페달을 60% 이상 밟아 미리 설계된 AEB 작동 해제 조건에 따라 AEB가 작동하지 않은 것"이라고 반박했다.KGM은 "불의의 사고로 아픔을 겪고 있을 유가족에게 또 다른 상처가 될 것을 우려해 입장 표명을 자제하며 법원에서 상세히 소명해 왔다"면서도 "사실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바로잡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회사의 입장을 밝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판 과정에서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6.10 17:03
프로축구

김병지 대표, 잘 나가는 강원 선수단 격려…“매 경기 감동적인 모습”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가 선수단에 격려 메시지를 전달했다.김병지 대표는 9일 오전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오렌지하우스에서 선수단과 소통하는 시간을 보냈다. K리그 최다 출장에 빛나는 김병지 대표는 자신의 선수 생활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주제에 대해 소통했다. 선수단은 진지하게 김병지 대표의 이야기를 경청했다.소통의 첫 주제는 ‘생각의 차이’였다. 매 경기를 대하는 마음가짐에 대한 이야기였다. 선수들이 경기를 대함에 있어 두려움과 희망이 공존함을 공감했고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선수로서의 ‘책임감과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선수 생활, 몸 관리와 이미지 관리 등 다양한 소재가 등장했다.또한 명확한 ‘목표’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사용하는 물리적인 에너지는 동일하며 목표 설정을 꾸준히 하면서 하나씩 이루면 성취감을 얻을 수 있고 더 높은 목표를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김병지 대표는 도서 추천을 끝으로 약 1시간의 소통을 마무리했다.김병지 대표는 “선수단이 매 경기 혼신의 힘을 다하는 감동적인 모습을 보인다. 구단의 대표로서 매우 감사하다”며 “A매치 휴식기가 팀을 재정비하고 더 나아가기 위한 준비 기간이 됐을 것으로 생각한다. 하반기에도 기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강한 원팀’으로 선수단과 프런트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윤석영은 "전반기를 치른 시점에서 리그 휴식기를 맞이해 선수단이 돌아보면서 남은 시즌에 대한 동기부여를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현재의 성과에 자부심을 느끼면서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남은 시즌 임하도록 하겠다. ‘강한 원팀’의 구성원 모두가 웃을 수 있는 시즌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강원은 오는 15일 오후 8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7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4.06.09 13:40
프로야구

'출루율 2위-타율 7위-' LG 문성주를 이끈 세 명의 조력자

LG 트윈스 문성주가 찬스 메이커와 해결사의 역할을 동시에 하고 있다. 문성주는 지난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1회 무사 2루에서 1타점 2루타를 쳤다. LG가 8-2로 승리, 문성주는 시즌 5번째 결승타를 기록했다. 문성주는 상위 타순에 포진했음에도 구본혁(6개)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결승타를 쳤다 문성주는 타율 0.333(공동 7위), 출루율 0.435(2위)로 찬스를 연결하는 능력도 뛰어나다. 경북고-강릉영동대 출신의 문성주는 2018년 10라운드 전체 97순위로 입단했다. 2022년 타율 0.303를 기록한 문성주는 지난해 데뷔 후 처음으로 규정 타석을 채우며 타율 0.294를 올렸다. 문성주는 올 시즌 커리어하이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그 과정에서 염경엽 감독과 주장, 출루왕의 도움을 얻고 있다. 문성주는 4월 중순 잠시 슬럼프를 겪었다. 당시 코치진에 "타격감이 너무 안 좋다"고 힘들어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문성주를 2군에 내려보내지 않고,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도중 "일주일 동안 (회복할) 시간을 주겠다"고 배려했다. 그는 "성적도 안 나오고 자신감이 떨어진 시기였는데 감독님과 면담을 통해 기술적으로 정신적으로 힘을 얻게 되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감독님이랑 의견을 주고받았다는 자체가 감사하고, 뭔가 나를 생각해주시는구나 그런 느낌을 받았다.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며 "그때부터 방망이가 잘 맞기 시작했다"고 떠올렸다. 문성주는 5월 타율 0.397(2위), 출루율 0.500(2위)로 펄펄 날았고, 6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7경기에선 타율 0.357 10타점을 올렸다. 문성주는 "잘 맞은 타구가 호수비에 잡혀서 위축될 수 있었다. '6월에는 조금 안 풀리려나 보다'라는 생각을 가졌는데 현수 형이 '잘 맞은 타구가 잡히면 마음은 안 좋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더 자신있게 휘둘러야 미니 슬럼프가 오지 않는다'고 말씀해 주셨다. 더 자신 있게 휘두른 덕분에 좋은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2번 타자' 문성주는 '앞 타자' 홍창기를 열심히 쫓고 시너지 효과를 얻고 있다. 문성주는 출루율 1위 "(홍)창기 형을 따라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잠시 후 문성주는 "(창기 형을) 잡을 순 없다. 솔직히 4할 6~7푼대 출루율은 너무 엄청나다. 저는 그 정도까지는 안 되겠지만 창기 형을 보면서 쫓다 보면 출루율이 조금이나마 덜 떨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문성주는 "지금 타격감이 좋다. 언젠가는 타격감이 떨어질 테니, 지금 출루율을 많이 올려놓아야 한다"고 웃었다. 이형석 기자 2024.06.09 13:22
연예일반

‘선업튀’ 아쉬움 극장서 달랜다…CGV, 변우석 ‘소울메이트’ 단독 상영 [공식]

‘선재 업고 튀어’의 주역 변우석이 스크린에서 팬들을 만난다. CGV는 변우석 주연의 영화 ‘소울메이트’를 오는 31일부터 단독으로 특별 상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개봉한 ‘소울메이트’는 첫 만남부터 서로를 알아본 두 친구 미소(김다미)와 하은(전소니) 그리고 진우(변우석)가 기쁨, 슬픔, 설렘, 그리움까지 모든 것을 함께 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최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로 큰 사랑을 받은 변우석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드라마 팬들에게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소울메이트’는 31일 CGV강남, 강변, 거제, 김해, 대구한일, 대학로, 동수원, 부천역, 서면, 서전주, 센텀시티, 소풍, 영등포, 용산아이파크몰, 울산삼산, 의정부, 인천, 인천연수, 천안터미널, 평택, 홍대 등 전국 21개 극장에서 걸리며, 관람객에게 스페셜 포스터를 선착순으로 증정할 예정이다.이어 6월 1일부터는 CGV강릉, 목포평화광장, 양주옥정, 제주 등을 비롯해 총 35개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확대 편성할 계획이다. CJ CGV 전정현 콘텐츠편성팀장은 “변우석의 스크린 데뷔작을 극장에서 관람하고 싶어 하는 관객들이 많아 특별 상영을 준비했다”며 “인기에 힘입어 일부 극장은 이미 매진을 기록하는 등 반응이 뜨거워 상영 극장을 확대 편성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소울메이트’ 특별 상영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CGV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29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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