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수장이 직접 추천하는 여행코스]⑨서울 강명원 단장, "서울 축구와 함께 망리단길 즐기세요"
FC서울 강명원 단장축구 경기만 보는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축구 여행의 시대'다.K리그1(1부리그)이 다음 달 1일 개막한다. 총 12개 구단. 구단마다 색깔이 다른 축구 스타일이 있다. 또 지역마다 색깔이 다른 여행 코스가 있다. K리그 경기를 관람하는 동시에 그 지역 관광지와 맛집을 탐방하는 것이 K리그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이다. 그래서 일간스포츠는 K리그 개막을 앞두고 K리그1 수장들에게 우리 구단 연고지 '여행 코스'를 추천받았다. 구단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이가 추천하는 여행 코스, 믿을 만하다.아홉 번째 구단은 FC 서울. 강명원 단장이 추천하는 코스다. '축구장은 축구만 보는 곳이 아니라 축구도 보는 곳.' 강 단장은 "2000년대 중반부터 서울은 이런 컨셉을 이어 오고 있다"며 자신 있게 말했다. 서울은 전 지역이 관광 코스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강 단장은 서울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있는 마포구 주변의 관광 코스를 안내했다. 강 단장이 최우선으로 꼽은 지역은 '망원동'이다. 망원동은 최근 서울에서 가장 핫한 장소 중 하나다. 낡은 주택가 골목에 개성을 듬뿍 담은 상점들이 들어서면서 유명세를 탔고, '망리단길'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젊은층이 좋아하는 카페 거리와 함께 전통시장인 망원시장도 있어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골목으로 사랑받는다.강 단장은 "마포구에는 홍대가 있다. 홍대는 너무 유명한 곳이다. 그래서 다른 곳을 소개하고 싶다. 바로 망원동, 망리단길"이라며 "월드컵경기장역에서 지하철 두 정거장 거리다. 가깝다. 카페와 맛집이 몰려 있다. 특히 젊은 세대가 사랑하는 장소다. 경기장에 올 때나, 경기가 끝난 뒤 한번 들러서 망원동 거리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서울월드컵경기장 주변은 공원 천국이다. 평화의 공원·하늘공원·노을공원 등이 있다. 강 단장은 "경기장 주변에 공원이 많다. 가족과 연인들이 주말 나들이를 하기에 정말 좋은 환경"이라며 "경기가 열리는 날 서울 축구를 관람하면서 공원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다. 특히 가을에 하늘공원에서는 억새축제가 유명하다"고 강조했다. 마포구는 먹거리에서도 빠지지 않는 지역이다. 강 단장은 "가깝게는 월드컵경기장 바로 옆에 농수산물 시장이 있다. 멀리 갈 필요가 없다. 회부터 고기까지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 장소"라며 "경기장에서 10분 거리 내에도 먹거리가 많다. 망원동 맛집을 즐길 수 있고, 연남동에도 수많은 맛집이 있다. 내가 아는 곳만 20·30개가 된다. 경기도 보고 식사도 즐길 수 있는 좋은 코스"라고 추천했다. 상암=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9.02.26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