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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강민경, 번아웃 고백 “마음 살피기 위해 정신의학과 방문” (걍밍경)

다비치 강민경이 번아웃으로 병원을 찾았다.11일 유튜브 채널 ‘걍밍경’에는 ‘돈깨나 쓴 고독한 생일 호캉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해당 영상에서 강민경은 “사실 제가 호캉스를 떠나게 된 이유가 있다”며 며칠 전 정신의학과에서 상담을 받은 사실을 털어놨다. “생일 기념으로 제 마음 좀 살피기 위해서 정신의학과에 왔다”고 설명한 강민경은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가수, 브랜드 (운영), 유튜버도 하고 있다”며 “한 이틀 아무 생각 없이 누워있었는데 너무 짜증이 나더라. 누워있는 내내 ‘일어나야 하는데, 빨리 해야 하는데’ 하다가 하루가 지나고 그게 너무 괴로웠다”고 심경을 토로했다.강민경은 “누구는 번아웃, 누구는 ADHD라고 해서 유튜브에 검색해 보니 이것도, 저것도 맞는 말 같았다. 주변에 매니저가 먼저 (번아웃을) 느끼고 저한테 이야기해 줬다”며 “어떻게 하긴 하는데 그 과정에서 자신한테 점수를 짜게 주게 되니까 자존감이 떨어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강민경은 또 이전과 달라진 게 있느냐는 의사의 질문에 “핸드폰이 울리는 게 (너무 힘들다)”며 “미룬다고 미룰 수 있는 일이 아닌데 자꾸 헐떡이면서 대답하니까 (상대에게) 미안하다. 완벽히 차단되고 싶다는 느낌을 찾게 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의사는 “자율신경계 검사 결과 거의 정상이다. 교감신경계가 저하돼 있지만 심한 정도는 아니다. 정상보다는 텐션이 떨어져 있다. 살짝 지쳐있다. 생산성 떨어지고 집중력 떨어지고 기억력 떨어지고 의사결정 미뤄지는 게 번아웃 증상”이라고 짚으며 “셧다운 안 하고 계속 그러고 있으면 병이 생긴다”고 조언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12 08:04
연예일반

‘열정페이 논란’ 강민경, 추가 입장 “초봉 3000만 원으로 조정” [전문]

그룹 다비치 강민경이 최근 불거진 ‘열정페이’ 논란에 대해 추가 입장을 밝혔다.강민경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글을 쓰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확대 재생산되는 억측을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는 없어 회사의 대표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몇 가지 부분에 대해 솔직하게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글을 게시했다.강민경은 “이전에 사용했던 대졸/3~7년차/경력직/CS 공고를 재사용하면서 경력직 공고에 연봉 2500만원이 잘못 게시됐다. 실수를 확인한 즉시, 황급히 공고를 수정하였으나, 수정 전 내용의 캡처본이 퍼지게 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해당 공고는 상세 내용이 잘못 기재된 ‘사고’라고 강조했다.강민경은 회사 퇴사율과 경력직 연봉에 대해서도 입장을 전했다.강민경은 “한 업체의 데이터를 토대로 ‘퇴사율 52%, 평균 연봉 2230만 원’이라는 내용이 확산되고 있다”며 “실제로 저희 회사의 퇴사율은 30.4%이며 2020년 회사가 창립한 이래로 22분이 입사하셨고 6분이 퇴사하셨으며, 현재 16분의 팀원 중 10분이 근속하고 계시다”고 해명했다.또한 평균 연봉에 대해 “회사 내 정서를 감안해 정확하게 말씀드리기 어려우나 중소기업 평균연봉 정도이며, 2230만원은 터무니없는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현 아비에무아 신입 팀원은 물론 회사에 입사하시는 모든 학력무관/경력무관/신입 초봉을 3000만 원으로 조정하겠다”고 강조했다.끝으로 강민경은 “고가의 책상과 가스레인지가 채용공고와 함께 논란이 될 줄 몰랐다”며 “연예인으로서 회사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더욱 각별한 주의와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을 이번 일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앞서 강민경은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020년 론칭한 패션 브랜드의 채용 공고를 올렸다가 ‘열정페이’ 논란에 휩싸였다. 강민경은 “담당자 착오로 CS 채용 공고에 신입 채용 시의 연봉이 기재되었다”고 해명했으나 직원 복지로 언급된 것들이 협찬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비난 여론이 거세졌다.이하 강민경 인스타그램 글 전문.안녕하세요, 강민경입니다.현재 제가 운영하는 브랜드 ‘아비에무아’ 채용공고와 관련한 여러 가지 논란들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이 글을 쓰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확대 재생산되는 억측을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는 없어, 회사의 대표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몇 가지 부분에 대해 솔직하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1. 지난 6일, 저희는 취업 정보 사이트에 <학력무관/경력무관/신입/CS> 채용을 위해 연봉 2,500만원 공고를 올렸습니다.그런데, 이전에 사용했던 <대졸/3~7년차/경력직/CS> 공고를 재사용 하면서, 경력직 공고에, 연봉 2,500만원이 잘못 게시되었습니다. 실수를 확인한 즉시, 황급히 공고를 수정하였으나, 수정 전 내용의 캡쳐본이 퍼지게 되었습니다.앞서 인스타그램을 통해 말씀드린 바와 같이, 아비에무아는 경력직에 대한 처우를, 직전 연봉을 기준으로 협상하고 있습니다.따라서, 해당 공고는 상세 내용이 잘못 기재된 ‘사고’임을 다시금 말씀드립니다.과거 웹디자이너 채용공고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회사 초창기, 의욕만 앞서서 불필요한 내용들을 많이 나열했었습니다. 당연히 해당 공고를 통해 채용되신 분은 없었으며,당시, 문제를 인지하고 전면 수정했던 건이었습니다.대표로서, 공고를 올리는 과정을 꼼꼼히 체크하지 못한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습니다.2. 아비에무아의 퇴사율과 경력직 연봉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한 업체의 데이터를 토대로 ‘퇴사율 52%, 평균 연봉 2,230만원’이라는 내용이 확산되고 있습니다.실제로, 저희 회사의 퇴사율은 30.4%이며, 2020년 회사가 창립한 이래로, 22분이 입사하셨고 6분이 퇴사하셨으며, 현재 16분의 팀원 중 10분이 근속하고 계십니다.평균 연봉은, 회사 내 정서를 감안해, 정확하게 말씀드리기 어려우나, 중소기업 평균연봉 정도이며, 2,230만원은 터무니없는 금액입니다.이번 논란으로, 많은 분의 질타와 조언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 중 하나는, 무경력 신입이라 하더래도, ‘2,500만원이라는 금액은 너무 적지 않냐’는 이야기였습니다.여러 조언을 들으며, 주위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동종 업계를 꿈꾸고 있는 분들의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걸 미처 생각하지 못했습니다.이번 일을 계기로, 현 아비에무아 신입 팀원은 물론, 회사에 입사하시는 모든 학력무관/경력무관/신입 초봉을 3,000만원으로 조정하겠습니다.고가의 책상과 가스레인지가 채용공고와 함께 논란이 될 줄 몰랐습니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좋은 옷, 좋은 물건을 광고하고 소개하는 것 또한 제 일이라 생각하며 살았습니다.그러나, 연예인으로서, 회사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더욱 각별한 주의와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을 이번 일을 통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데뷔한 지, 이제 16년이 되어갑니다. 대중에게 일거수일투족이 다 드러나는 삶을 사는 제가 어찌 감히, 안 좋은 의도를 가지고 누군가를 채용하려 했겠습니까 정말 무지했습니다. 제 불찰이고 제 실수입니다. 면목 없습니다.제가 여러모로 많이 부족합니다. 많은 실수를 하고, 잘못을 깨닫고, 반성하고 다시 고민하는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아비에무아를 꾸려온 지 2년이 지났습니다. 그 사이 아비에무아는 3명에서 출발해, 16명의 팀원이 함께하는 공간으로 성장했습니다.그동안 아비에무아를 아껴주시는 고객분들께 정성을 다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앞으로도 그 노력이 변함없을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며, 조금 서툴더라도, 미숙하더라도, 지켜봐주신다면, 회사의 복지와 처우를 더욱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고, 더욱 발전하겠습니다.곧 인사 전문 담당자를 채용 할 예정이며,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현재의 인사제도를 점검하고 체계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아무리 제 진심을 말씀드려도, 믿지 않는 분들이 계신다는 걸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다시 한번, 마음을 다해 말씀드리는 것이 저의 도리라 생각했습니다.현재, 저희 회사에 관한 지나친 관심으로 팀원들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고생해 준 고마운 우리 팀원들, 제가 더 살피고 아끼겠습니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1.11 22:21
연예일반

강민경 '열정페이' 논란에 기안84 채용공고 뒤늦게 화제..."신입 어시, 연봉 3천"

가수 강민경의 쇼핑몰 채용 공고가 '열정 페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과거 기안84의 회사 채용공고가 비교돼 화제다.연예 커뮤니티 사이트 더쿠에는 '기안84 어시 구할때 올라온 연봉과 복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이 글을 쓴 게시자는 "2019년에 올라온 체용공고 글이고, 근무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진데 오후 9시라고 잘못 씀ㅋㅋㅋ어시스트는 박봉에 열정페이로 굴러가는 업계에서 대우 좋다고 더쿠에서도 반응 좋았다. '나 혼자 산다'(나혼산)에도 기안 사무실 잠깐 나오는데 점심 시간에 다 같이 직원 이끌고 밥 먹으러 가고 칼퇴에 우수 직원 뽑아서 뽀너스도 주더라"라고 회사 분위기를 설명했다.이어 "신입 어시들이 잘 모르면 그때그때 물어보고 그럼 기안이 그림을 어떤 식으로 그려야하는지 가르쳐주면서 그리고 그러더라ㅋㅋㅋ그래서 기안 어시 구할때 경쟁률도 쎘다고 함"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채용공고에 따르면 어시스턴트 신입의 연봉은 2019년 기준 신입은 3천만원, 경력은 3300만원이었다. 한편 다비치 멤버 강민경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스토리를 통해 채용 공고를 게재했는데, 여기에 적힌 연봉이 논란을 일으켰다. 공고에는 패션브랜드 쇼핑몰 CS 응대를 하는 직원을, 대졸자에 경력 3~7년을 대상자로 한다고 했는데 연봉이 2500만원이라고 표시돼 있었다.이를 본 네티즌들은 "2023년 최저 시급이 9620원인 상황에서 최저 시급과 다를 바 없는 경력직 급여"라며 '열정페이' 논란에 불을 지폈다. 한편 강민경은 지난 2020년 여성 패션 브랜드 아비에무아를 설립했다. 지난해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65억원대 건물을 매입해 건물주에 등극했다. 강민경은 이 건물을 현재 자신이 운영 중인 패션 브랜드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1.06 13:12
연예일반

강민경, "가스레인지보다 못한 연봉.." 채용공고 논란에 "제 불찰" 사과했지만 후폭풍

그룹 다비치 강민경이 채용공고 논란에 대해 입장문을 내놨지만 후폭풍이 거세다.강민경은 6일 "오늘은 다비치의 강민경이 아니라 아비에무아의 대표로서 글을 쓴다"며 "몇 시간 전 저는 무경력 학력무관 비전공자 신입의 연봉으로 잘못 기재된, CS 경력자 채용 공고를 올렸다. 이 공고는 기재 실수를 확인한 즉시 수정되었다. 해당 내용을 거듭 살피지 못한 제 불찰에 사과드린다"며 채용공고 논란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이어 "채용 시, 경력직의 경우, 반드시 직전 연봉을 기반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무경력 학력무관 비전공자 신입 지원자분들의 경우, 초봉은 최저시급을 기본으로 하고 있고, 1년 주기로 연봉 협상이 이루어지고 있다. 아비에무아는 아직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로서, 신입 지원자분들께 더 많은 연봉을 협의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더욱 노력하겠다는 말 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어 마음이 무겁다"고 덧붙였다.아울러 4대보험과 법적 수당, 휴가 사용, 유연 근무제, 직원 혜택 등을 언급하면서, "작게나마 연봉 외 혜택을 드리고자 애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회사가 성장함에 따라 직원들과 성과를 지속적으로 공유하며,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정진하겠다"고 강조했다.앞서 강민경이 운영하는 쇼핑몰에는 5일 채용공고가 올라왔는데 뜻하지 않게 연봉 논란이 불거졌다. 정규직 전환이 가능한 3개월 CS(Customer Service, 고객 서비스) 계약직 채용 공고문이었는데 담당 업무에는 온라인 쇼핑몰 CS 응대, 해외 고객 이메일 영어 응대, 고객 문의 분석을 통한 운영 정책 기획 수집, 주문서 수집 및 출고·반품 관련 물류센터와 소통 등 너무 많은 업무 영역이 적혀있었다. 또한 3년 이상 온라인몰 CS 업무 경력, 능숙한 커뮤니케이션 스킬, 엑셀 활용 중급 이상 등이 요구된다고 했으며 연봉은 주 40시간 근무 기준으로 2500만원이라고 책정돼 있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2023년 최저시급이 9620원인 데다, 경력직인데도 연봉이 턱없이 적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이후 강민경은 경력직이 아닌 신입에 대한 채용공고인데 내용이 잘못 적혔다고 해명하며 장문의 사과글까지 올렸지만 후폭풍은 거세지고 있다. 특히 강민경이 과거 집들이 영상에서 2700만 원짜리 가스레인지를 자랑한 것을 언급하며, "가스레인지보다 못한 저렴한 신입 연봉"이라는 반응이 터져나왔다.실제로 네티즌들은 "한두번 채용공고 올린 것도 아닐텐데 실수라는 게 꺼림직 하다", "신입도 아니고 경력직에게 2500만 원이라니, 노예도 아니고..", "단순 아르바이트 뽑는 건가?", "거의 열정페이 아닌가요?" 등 부정적인 피드백을 쏟아내고 있다.한편 강민경은 2008년 다비치로 데뷔했으며, 지난해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건물을 65억 원에 매입해 건물주에 등극했다. 최근 유튜브 수익 1억 5000만원을 기부하는 선행천사 모습도 보여줬다. 2023.01.06 07:52
연예

다비치·개코, 프로젝트곡 '새벽을 믿지 말자' 3월 2일 공개

다비치(이해리·강민경)와 개코가 ㈜엔씨소프트 문화 콘텐츠 브랜드 피버(FEVER) '즐거운 상상(imagination)'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다비치·개코는 3월 2일 해당 프로젝트의 세번째 음원 '새벽을 믿지 말자'를 공개, 두 아티스트의 무덤덤하면서도 진정성 있는 보이스가 특징인 곡으로 개코가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해 곡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피버는 23일 예능 프로그램 '힙팝제작소' 다비치·개코 예고 영상을 공개한다. 해당 영상은 공식 유튜브 채널 피버 TV·skyTV 디지털 스튜디오 채널 덤덤스튜디오·시즌(seezn)에서 시청할 수 있다. 피버(FEVER)는 다비치와 개코가 참여한 '새벽을 믿지 말자' 제작 과정과 라이브 클립 영상을 23일부터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음원은 3월 2일 오후 6시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2.02.23 11:42
생활/문화

[IT싸를 만나다] "ㄱ나니?" 서랍 속 카세트 플레이어 소환한 KT 3인방

MP3가 없었던 1990년대에는 라디오를 듣다 좋아하는 노래가 나왔을 때 잽싸게 카세트 플레이어 녹음 버튼을 누른 것만이 나만의 플레이리스트를 만드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노래가 끝나갈 무렵 DJ의 목소리가 섞여 들어가기라도 하면 아쉬움에 머리를 감싸 쥐곤 했다. 빨리감기가 귀찮아 원하는 곡이 나올 때까지 듣다 보면, 나도 몰랐던 취향의 보물 같은 노래를 발견하기도 했다. KT가 이제는 추억의 물건이 돼버린 카세트 플레이어를 거의 20년 만에 뜬금없이 소환했다. 젊은 세대에는 생소한 물건이라 관심이나 받을까 하는 걱정도 잠시, 해외에서도 주문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1등 통신사를 넘어 '힙한(개성이 강한) 회사'가 되겠다는 포부 아래 'KASSETTE(카세트)'를 선보인 KT 뉴디바이스사업팀의 문정식(39) 차장과 황진주(37) 과장, 단말디자인팀의 김무현(38) 대리를 최근 KT 광화문사옥에서 만났다. 레트로에 K팝 더하니…해외서도 "더 팔아달라" 카세트는 KT 레트로 프로젝트의 첫 번째 성과다. 통신과 관계없는 제품을 직접 기획해 디자인하고 출시까지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핵심 고객층인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와 소통하고, 보수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준비했다. 문정식 차장은 "휴대폰만 파는 통신사가 고객에게 어떻게 다양한 만족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하다 생긴 부서가 뉴디바이스사업팀"이라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영감을 얻어 카세트 플레이어 개발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아이디어를 제안했고, 처음 시도하는 영역이라 3개월간 프로젝트를 다듬는 과정을 거쳤다. 같은 해 9월 최종 승인을 받고 10월부터 개발에 착수해 5개월간 땀을 쏟아 올해 3월 예약판매를 했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1차 예약 기간을 2주 반으로 잡았는데 준비한 물량 5000대를 하루 일찍 완판했다. 해외 판매 채널과도 계약을 맺어 전체의 15% 비중을 차지했는데, 다시 팔아달라는 요청에 2차 판매를 시작했다. 실제로 카세트 플레이어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40대 이상 소비자도 있었지만, 주로 MZ세대가 많이 구매했다. 제품에 스토리를 입힌 덕이다. 문 차장은 "제품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스토리가 있어야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경영진 보고 자료에도 특별하지 않은 셔츠에 이야기를 담아 몇만장 팔았던 래퍼 '염따'의 사례를 넣었다"며 "수익을 보고 접근한 것은 아니다. 다만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고 지속해서 프로젝트를 이어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카세트와 패키지로 구성한 '리와인드: 블라썸' 앨범에는 백현(EXO)·도영(NCT)·아이즈원·어반자카파·강민경(다비치) 등 인기 가수들이 참여했다. 실사 스티커와 레트로 스타일 노트·캘린더 등도 넣었다. 스페셜 히든트랙에서는 아티스트들이 팬들과 속삭이듯 인사를 전한다. 백현과 도영이 부른 '인형' 뮤직비디오 속 카세트는 연인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품은 메신저로 등장한다. 올해 3월 업로드 이후 전 세계 K팝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400만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문 차장은 이번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성덕'(성공한 덕후)으로 거듭났다. 그는 엠넷의 아이돌 육성 프로그램 '프로듀스48'을 보고 아이즈원에 빠져 팬클럽인 위즈원에 가입했다. 2020년 콘서트 영화가 개봉했을 때는 두 번이나 극장을 찾은 열혈팬이다. 팬심을 담아 CJ ENM과 지니뮤직에 콜라보레이션을 요청했다. 문 차장은 아이즈원을 직접 만났던 순간을 "꿈만 같았다"고 회상했다. 이 소식을 들은 김병균 KT 디바이스사업본부장은 "돈 주고 일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농담을 했을 정도다. 인테리어 효과도 인기 한몫…"60~70년 음향기기 참고" 카세트의 또 다른 인기 비결은 집 안 어디에 놔도 인테리어 효과를 내는 감성적 디자인이라는 점이다. 제품명 마지막 'E'는 좌우 반전을 했는데, 테이프가 감기는 모습이 보이는 윈도우('ETT∃')를 표현한 것이다. 전면 커버는 투명하게 처리해 멍하니 테이프가 돌아가는 모습을 보며 특유의 감성을 느끼도록 했다. 김무현 대리는 "1960~70년대 음향기기를 참고했다. 특히 독일 소비재 브랜드 브라운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수석 디자이너 디터 람스로부터 영감을 얻었다"며 "레트로하지만 너무 가볍지 않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인테리어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음악을 좋아하고 레트로한 감성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직구를 던져 감동을 주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김 대리의 손으로 빚은 카세트로 황진주 과장은 MZ세대와 경험을 주고받았다. 레트로 프로젝트를 단기 이벤트가 아닌 KT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브랜드 특화 시리즈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그의 역할이다. 황 과장은 "대학생 마케터 '영퓨쳐리스트'(YF)와 4주간 카세트를 알렸다. 인증샷을 공유하는 '감성 사진전'과 대리점 체험존 구축으로 고객 접점을 넓혔다"며 "단독 제품의 가치도 있지만 다른 회사와 손잡고 새로운 콘텐트를 만든 것에 더 주력했다"고 말했다. MZ세대와 교감…"KT는 통신사 아닌 '힙한 회사'" 카세트를 처음 접한 MZ세대의 반응은 흥미로웠다. 황 과장은 "프로젝트 타깃을 MZ세대로 설정한 만큼 그들의 목소리가 궁금했다. 소리가 난다는 것 자체를 신기하게 여기는 학생들도 있었다"며 "'다음 곡은 어떻게 넘어가야 하나' 'B 사이드 첫 번째 곳은 어떻게 듣나' 등 문의가 많았는데 '이게 세대 차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미 KT는 차기 레트로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아쉽게도 구체적인 내용을 들을 수 없었지만 기대할 만하다고 자신했다. 2주 단위로 열리는 회의에서 MD, LP 플레이어, 필름 카메라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KT의 정체성이 전혀 없는 패션 사업을 해보는 것은 어떻냐는 의견도 나왔다. KT는 레트로 프로젝트를 앞세워 힙한 회사로 도약한다. 작은 휴대전화를 벗어나 모두를 즐겁게 하는 문화를 만드는 브랜드로 진화한다. 김무현 대리는 "디자인 과정서 수립한 가설이 맞아떨어져 SNS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을 때 디자이너로서 보람을 느낀다. 너무 늘어지지 않도록 1년에 제품 하나는 꼭 내놓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황진주 과장 역시 "비통신을 사업화해 매출이 발생하고, 고객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즐겁다. 'KT가 뭔가 제대로 하는구나'라는 인상을 받을 수 있도록 프로젝트에 나설 것이다"고 했다. 문정식 차장은 "KT가 젊은 세대들에게 말랑말랑하게 다가가는 힙한 브랜드가 됐으면 한다. 나이키 한정판 신발을 고대하는 소비자들처럼, KT가 하는 모든 일에 열광하도록 신선한 제품들을 계속해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9.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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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IS] 엄정화 "위스키 마실 친구? 정재형·이적·강민경"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제주에서 위스키를 즐겼다. 23일 엄정화가 제주도에서 촬영한 '보그 코리아' 화보가 공개됐다. 대자연을 배경으로 여유로우면서도 자연을 즐기는 표정과 몸짓을 선보였다. 화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엄정화는 고정 출연 중인 예능 프로그램 tvN '온앤오프'에 대한 이야기, 얼마 전 시작한 유튜브 채널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댓글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한 “위스키 한 잔이 생각날 때 집으로 초대하고 싶은 사람은?”이라는 질문에 “저를 위스키의 세계로 이끈 정재형, 코드가 척척 맞는 이적, 동네 마실 친구 강민경 등이 떠오른다”고 답했다. 이번 화보는 조니워커 블루의 ‘Depth of Character(내면의 깊이를 깨우다)’ 브랜드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엄정화의 화보와 인터뷰는 '보그 코리아' 4월호와 보그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3.2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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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브랜드 아비에무아, 7일간 최대 40% 할인 이벤트

강민경이 운영하는 브랜드 아비에무아가 할인 행사를 연다. 16일 아비에무아 관계자는 "18일부터 7일간 온라인 사이트 회원을 대상으로 최대 40%까지 특별 세일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고객들의 성원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진행하는 론칭 8개월만의 첫 할인 행사다. 아비에무아는 자연스러움에 가치를 두고 다양한 삶을 보다 편안하게 할 옷을 소개하고, 독립적인 신흥 디자이너들과 함께 가장 오래도록 남아 있을 양품을 제공하는 브랜드다. 악세서리류가 오픈 당시 가격 논란에도 불구하고 11차 리오더를 이끌었다. 관계자는 "추후 다른 세일 계획이 정해져 있지 않기 떄문에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지영기자 2021.02.1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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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광고 논란있던 강민경, 7개월만에 유튜브 공개전환..활동재개

가수 강민경이 뒷광고 논란 7개월 만에 비공개했던 영상들을 다시 공개했다.강민경은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민경'에 올라왔던 브이로그 영상들을 다시 공개로 전환했다. 뒷광고 논란으로 비공개 전환한지 7개월 만에 다시 오픈한 것이다. 앞서 지난해 7월 강민경은 영상에서 소개됐던 제품들이 PPL이었음에도 유료 광고를 표시하지 않아 논란이 된 바 있다.당시 논란이 일자 강민경은 "여러 브랜드 측으로부터 협찬과 광고 제안이 많아졌고 그 설렘만 앞서 저의 채널을 아껴주셨던 구독자분들의 입장을 더 헤아리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곧이어 일부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같은 시기 뒷광고로 논란이 됐던 유튜버 앙팡, 문복희 등도 유튜브 수익 창출 조건이 취소되기 전 복귀한다는 '유튜버 6개월 법칙'에 따라 사과 영상을 올리고 복귀한 만큼 강민경 역시 유튜브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최주원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02.0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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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만 유튜버 도로시, 갈비업체 요구로 연출한 영상? '뒷광고' 논란에 결국 사과

4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도로시가 '뒷광고' 논란에 끝내 사과했다.8일 도로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게시판에 사과의 글을 올려놨다. 그는 해당 글에서 특정 브랜드의 광고 진행에 대해 하나하나 되짚어가며 진정성 있게 사과하려 했다. 이는 최근 한혜연, 강민경, 쯔양 등 많은 스타들과 셀럽들이 뒷광고 논란으로 퇴출 위기에 처하자, 나름 빠르게 대처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글에서 도로시는 "상품과 광고비를 지원받아 영상을 제작할 때 협찬인지 광고인지를 제대로 표시를 해야 하는데 표시를 제대로 하지 않아 많은분들께 오해의 소지를 드리고 혼란을 드려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유튜브를 하면서 나름 솔직하고 신념있게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루에도 많은 문의가 오지만 안 하려고 노력하고 유튜브 외 방송 출연도, 광고도 협찬도 관심두지 않으려 노력했다 생각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도로시는 "그런데 이제 와서 뒤돌아보니 저 혼자만에 착각이였던거 같습니다"라며 "처음 유튜버분들의 뒷광고 얘기가 나오고 많은 구독자분들과 오즈분들이 믿어 주시고 응원의 댓글을 보내 주셨습니다 응원댓글 남겨주신분들께 부끄럽고 실망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시간이 지날수록 구독자분들과의 신뢰도 믿음도 져버리는 같아 제 사진이 부끄러웠습니다. 죄송합니다"라며 "저는 하나도 안 한 게 아닙니다. 촬영 중 업체의 요구 내용이 포함 되어 있어 일부 연출된 모습들도 있습니다. 해당 영상으로 인해 제 스스로 많이 부끄럽고 시청자분들과 오즈분들께 정말 죄송합니다. 다시한번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라고 한 갈비업체의 광고성 영상에 대해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마지막으로 도로시는 "구독자 분들께 솔직한 모습을 보여 드리지 못해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이 글이 변명으로 느끼실 수 있을꺼라 생각합니다. 구구절절 이렇게 변명을 하게될 상황을 만든어 부끄럽고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앞으로 더 신중한 모습으로 실망시켜드리는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적시에 해명드리지 못해 더 죄송합니다"라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최주원 기자 2020.08.0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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