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건
연예

'오! 주인님' 이민기, 여심 자극하는 로코장인 심쿵 포인트

배우 이민기가 로맨스와 코믹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로코 장인'의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이민기는 현재 방영 중인 MBC 수목극 '오! 주인님'에서 자기중심적이면서도 따뜻한 내면을 지닌 독특한 한비수 캐릭터를 그려내고 있다. 나나(오주인 역)와 앙숙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다가도, 무심하게 그녀를 챙기는 츤데레 면모로 여심을 저격하고 있다. 대체불가 매력의 '심쿵' 포인트를 꼽아봤다. # 우월한 기럭지 뒤에 숨겨진 엉뚱 발랄함 첫 등장부터 롱코트를 소화하며 차도남 비주얼을 과시한 이민기는 엉뚱 발랄한 반전 매력을 뽐냈다. 풍부한 표정 연기와 능청스러운 면모로 자신만의 작품세계에 자아도취한 작가 한비수의 모습을 찰떡처럼 소화한 것. 극 중 각종 사건 사고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으며 남다른 프라이드를 자랑한 그는 톱스타 나나를 섭외하라는 방송사의 특명에도 무표정으로 일관하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나나에게 냉철하게 대하던 그는 메신저 창에 사과의 말을 썼다 지웠다 반복하는가 하면, 그녀가 참석한 제작 발표회 현장까지 뒤따라가며 안달 난 속마음을 내비쳤다. 긴장한 듯 화장실 앞을 이리저리 서성이던 중 나나의 등장에 화들짝 놀라는 허술한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이민기는 본심을 숨기기 위해 애쓰는 한비수의 소년 같은 매력에 동화, 시청자들을 감질나게 만들며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 여심 자극하는 묵직한 어른미 이민기는 나나와 티격태격 유치한 케미스트리를 뽐내다가도, 진중하면서도 스위트한 어른미를 발휘해 심쿵을 선사했다. 집 소유권을 두고 말다툼하던 도중, 나나 어머니의 급박한 소식에 그녀를 병원까지 묵묵히 바래다준 것. 그는 어머니를 다독이는 나나를 깊고 짙은 눈망울로 바라보며 걱정을 드러내 숨겨뒀던 인간미를 발산했다. 이민기는 탁월한 완급조절로 어른과 소년을 오가는 극과 극 단짠 분위기를 자아내 '로코 장인'의 면모를 수놓았다. # 까칠함 뒤에 숨은 따뜻한 면모 나나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한 한비수의 모습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간지럽힌 이민기. 아픈 가족을 골칫거리로 생각한다는 마트 점장의 오지랖에 나나를 떠올리며 "내가 아는 사람은 외면하지 않던데!"라고 버럭한 것. 이를 본 나나가 "작가님 아까 멋있었어요!"라고 말하자, 무심한 얼굴로 "못 들었어. 다시 말해"라며 귀여운 츤데레 매력를 자랑해 안방극장에 흐뭇한 미소를 남겼다. 문에 대한 강박증을 지닌 자신의 눈치를 보는 나나에게 "문 신경 써서 닫아줘서 고마워"라며 다정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시니컬한 말투와 대비되는 달콤한 눈빛으로 까칠함 뒤에 숨은 한비수의 따뜻함을 표현해냈다. '오! 주인님' 4회는 오늘(1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4.01 14:16
해외축구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스포츠 스타와 강박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청결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청결을 지나치게 신경 쓰는 결벽증은 강박증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강박증은 50명 중 1명이 가지고 있는 흔한 질병이다. 우리가 사랑하는 스포츠 스타들도 이 증상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우선 강박증(OCD·Obsessive Compulsive Disorder)에 대한 정확한 정의를 알아보자. 강박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어떤 장면이나 생각이 계속 떠올라 불안해진다. 그런 불안을 없애기 위해서 특정한 행동을 반복한다. 따라서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비정상적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원하지 않는 사고와 행동을 반복적으로 한다. 결벽증을 예로 들어보자. 결벽증이 있는 사람은 외출했을 때의 옷을 입고 집안의 의자에 앉거나 침대에 누울 수 없다. 또한 집에 들어오면 자신의 물건을 물티슈 등으로 깨끗이 닦아야 한다. 아울러 손에 세균이 묻어 있는 것 같은 불안감 때문에 반복해서 씻는다. 이외에도 강박 증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만의 규칙이나 순서에 사로잡히기도 하고,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들은 자신의 행동이 불합리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을 하지 않으면 불안해서 눈물을 흘리거나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한다. 강박증을 “살아있는 죽음”이라 칭하는 이들도 있다. 잉글랜드의 축구 영웅이자 패션의 아이콘으로 유명한 데이비드 베컴도 강박증을 앓고 있다. 2006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주위의 모든 물건을 일렬로 세워야 하고, 서로 짝을 맞춰야 한다"며 "호텔에 투숙할 때 가장 먼저 책이나 전단 등을 서랍에 넣고, 내가 원하는 대로 호텔 방을 정리한다. 그래야 쉴 수 있다"고 고백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시절 베컴의 이러한 증상을 눈치챈 팀 동료들은 그를 화나게 하려고 일부러 호텔 방안의 옷이나 잡지들을 어질러 놓기도 했다고 한다. 베컴의 부인이자 유명한 가수였던 빅토리아는 그의 증상을 음료수 전용 냉장고를 예로 들어 설명했다. 만약 음료수 캔이 3개 있다면 이를 짝수로 만들기 위해 하나를 버린다고 했다. 아울러 베컴은 집안의 가구와 조화를 이루기 위해 하얀색 옷을 입기도 한다. 옷장에 보관된 그의 셔츠는 언제나 같은 컬러끼리 배열되어 있다. 이러한 행동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베컴은 부단한 노력을 했으나, 이를 멈출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사소한 강박 증상은 누구에게나 있다.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면 문제가 없다. 강박증은 모든 것을 잘하려고 하는 완벽주의와 연결되는데, 불안이나 두려움 때문에 완벽을 추구한다고 전해진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 중에 상당수가 강박증이나 완벽주의 성향이 있다. 베컴 역시 모든 게 가지런하고, 깨끗하고, 정확하기를 바라는 완벽주의 성향을 갖고 있다. 덕분에 수많은 훈련을 통해 그의 전매 특허인 '택배 크로스'가 가능해졌다. 이러한 강박증은 열정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거나 개인의 성장을 위한 부단한 노력으로 나타난다. 자신이 강박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고 싶어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한다. 특히 젊은이들은 이러한 증상을 숨기기에 바쁘고 치료받기를 망설인다. 하지만 베컴 같은 슈퍼스타가 자신의 상태를 공개적으로 언론에 밝히면서, 같은 증상을 앓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베컴의 강박증 소식을 들은 사람들은 자신만이 겪는 고통이 아니라는 사실에 위안을 받았다고 한다. 테니스의 살아있는 전설 라파엘 나달은 경기 전, 독특한 동작을 반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나달은 경기 시작 45분 전 아주 찬 물로 샤워를 하고, 두 양말을 같은 높이로 신는다. 그는 관중을 바라보면서 점프를 하며 자켓을 벗는다. 언제나 똑같은 정확한 위치에 음료수병을 두는 나달은 예외 없이 에너지 드링크를 먼저 마시신 뒤 다음에 물을 마신다. 그는 또한 상대 선수와 코트를 바꿀 때 언제나 상대방이 먼저 네트를 지나가게 한다. 서비스를 넣기 전에 나달은 똑같은 동작을 반복한다. 서비스를 하기 전 그는 어깨와 코에서 땀을 닦은 다음, 한쪽 귀 뒤로 머리카락을 넘긴 뒤 다시 코에서 땀을 닦는다. 그 다음 다른 귀 뒤로 머리카락을 밀고, 다시 코에서 땀을 닦는 행동을 반복한다. 또한 나달은 공을 튕기면서 반바지 길이를 조정하고, 포인트가 날 때마다 수건으로 몸을 닦는다. 어떤 이들은 나달의 이러한 행동이 상대의 기세와 리듬을 깨기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행동을 미신에 비유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상황을 보면 나달이 강박증을 앓고 있다는 의심이 든다. 하지만 나달은 자신의 행동이 강박증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그는 "이런 행동이 미신이라면 왜 자기가 경기를 지든 이기든 똑같은 행동을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나달은 "경기에 좀 더 집중하기 위해 나만의 독특한 루틴이 있다. 이를 통해 난 심리적인 이익을 얻는다"고 밝혔다. 2020.09.07 06:00
무비위크

[현장IS] "日열도 홀릭"…'블루아워' 심은경 성장통의 결실(종합)

성장통이 뿌리내린 의미있는 결과물이다. 배우 심은경이 한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인정받으며 제2의 꽃길을 스스로 활짝 열었다. 20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블루 아워(감독 하코타 유코)' 시사회 및 라이브 컨퍼런스가 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와, 현재 일본에 체류 중인 배우와 감독으로 인해 이날 간담회는 부득이하게 라이브 컨퍼런스로 진행됐다. 심은경은 "직접 만나뵙지 못해 아쉽다"고 인사했다. '블루 아워'는 완벽하게 지친 CF 감독이 돌아가고 싶지 않았던 고향으로 자유로운 친구와 여행을 떠나며 시작되는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일본의 대세 배우 카호와 국내 최연소 흥행 퀸 심은경의 만남으로 주목받은 이 영화는 카호와 심은경이 제34회 다카사키영화제에서 최우수여우주연상을 공동으로 수상하며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본격적인 일본 진출 소식을 전한 후 심은경이 전한 소식들은 꽤 상징적이다. 심은경은 다카사키영화제 뿐만 아니라 일본 아카데미시상식에서도 한국배우 최초로 최우수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수상이 성과의 전부를 평가하는 기준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심은경의 노력과 좋은 작품을 선택한 하나의 결과이자 보답이 되어주는 것은 분명하다. "실감나지 않는다"고 운을 뗀 심은경은 "많은 분들이 축하를 해줬는데 사실 아직도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 쑥쓰럽고 부끄럽다. 그 당시에도 너무 많이 울었다"며 "아무쪼록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상상하지 못한 결과라고 해야 될까. 여기에서 안주하지 않고,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계속 이어나가고 싶다. 열심히, 멋지게 활동하겠다"고 진심을 표했다. 고등학생 시절 미국으로 홀연히 유학을 떠났던 심은경은 배우로서 일본 진출을 결정하는 담대함까지 보이고 있다. "사실 일본 활동은 어떤 거창한 계획이 있어서 시작한 것이 아니다"고 밝힌 심은경은 "다양한 나라에서 작업하며 다양한 색깔을 입어보고 싶었다"며 "일본 활동은 언어 장벽이 분명 존재하지만, 그래서 계속 노력 중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블루 아워' 연출을 맡은 하코타 유코 감독은 심은경이 일본에서 체류하며 활동을 한다는 이야기에 '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섬광처럼 들었다고. 감독은 "영화의 두 주인공인 스나다와 기요우라가 재미있게 연기하길 바랐고, 그 케미가 잘 보여지길 원했다. 캐스팅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마침 심은경 배우가 일본에서 활동한다는 소문을 듣고 바로 러브콜을 보냈다"고 회상했다. 이어 "처음 만났을 땐 낯가림을 하는 것 같았다. 근데 대본을 읽고 해석한 이야기들을 들어보니 굉장히 어른스럽고 스토리 핵심을 잘 파악하는구나 싶더라. 무엇보다 때때로 보여주는 유머러스한 부분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처음 상을 받았을 때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확신했다. '당연하지! 내 배우인데'라는 자부심을 들게 만드는 배우다"고 극찬했다. 심은경이 '블루 아워'를 택한 이유는 밝은 에너지와 성장통에 대한 공감이 컸다. 심은경은 "기요우라는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매력적인 캐릭터다. 기존에 연기했던 밝은 캐릭터와 또 다른 느낌이었고, 마치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나올 것 같은 캐릭터로 느껴졌다. 실제와 판타지가 섞인 느낌이었다. 늘 '해보고 싶다' 생각한 캐릭터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블루 아워'를 어른들의 우화로 봤다는 심은경은 "어른이 됐을 때 느끼는 성장통이 있는데, 그걸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작품이다. 사실 나도 아역에서 성인배우로 넘어가는 시기 성장통을 겪었다. 내가 뭘 하고 있는지 몰랐고, 항상 잘해야 하고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증도 심했다. 그런 마음들이 내 발목을 붙잡았던 것 같다. 지금은 고민을 소화하는 법을 익히고 있다"고 털어놨다. 또 "내 안에 필터를 거르지 않고 마구마구 연기할 수 있어 시원하기도 했다. 감독님, 카호와 만남도 자주 가졌다. 맛있는 것을 먹으며 좋아하는 영화, 음식 등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런 자연스러운 모습들이 영화에도 담긴 것 같다"며 "그러면서도 진심은 잃지 않으려 했다. 연기할 때 가장 중요한 것,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역시 진심이다"고 강조했다. 청량하고 맑은 심은경의 분위기와 워맨스 케미, 그리고 깊이있는 메시지까지 전하는 '블루 아워'는 22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7.20 19:55
연예

[취중토크②]고준희 "쇼트커트, 보기와 달리 관리하기 불편해"

짧은 머리칼만큼이나 성격도 시원시원하다.고준희(31)는 공백기 때 '패셔니스타' '스타일 워너비'로 불린다. 사실 가장 큰 욕심은 '연기'다."단발이나 스타일 이런 건 제 계산대로 된 게 아니에요. 그냥 작품을 하는 데 불편해 머리칼을 잘랐고 옷이 좋아 입은 건데 대중이 그렇게 좋아해 주리라 생각 못 했죠. 전혀요. 작품을 안 할 때는 '패셔니스타'로 불리는 걸 신경 쓰지 않았어요. 뭐라도 이슈가 되면 좋다고 봤으니까요. 그런데 한 해 한 해 넘기면서 '배우 고준희'로 기억되고 싶더라고요. 점점 욕심나죠."2년의 공백을 깨고 선택한 작품은 JTBC '언터처블'이다. 2012년 '추적자 더 체이서'에서 만난 조남국 감독의 신작이다. "하루는 감독님이 전화를 걸어 '너 광고 모델이야'라며 '언터처블' 대본을 읽어 보라고 건넸어요.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또 김성균 오빠가 캐스팅됐다는 소식에 더 이상 망설일 이유가 없었죠."극 중 전직 대통령의 외동딸. 능력 있는 정치인의 딸로 인정받기 위해 자신의 사생활까지 희생하며 품위와 절제 있는 삶을 사는 구자경을 맡았다. 지금껏 보지 못했던 절제미가 있는 새로운 캐릭터다.아직도 '고준희=단발'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고준희를 쫓아 단발한 여성들을 '단발병'으로 부를 정도. "머리칼을 기르고 싶으면 기르는데, 짧은 게 편해요. 목이 길어서 (머리칼이) 어느 정도 길어도 어깨에 안 닿아요. 그래서 늘 짧아 보이는 거예요.(웃음)"'아는 형님'서도 의외의 예능감을 보여 줬고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토니안의 이상형으로 얼굴을 드러냈다. 연이은 예능 활동과 드라마까지 올겨울은 바쁜 활동으로 한 해를 마무리한다.이날 취중토크는 특이하게도 '라맥(라면·맥주)'을 택했다. 평소 자주가는 라멘집에서 라면과 맥주를 번갈아 마시며 이야기를 풀어 나갔다. >>①편에 이어- 머리칼이 더 짧아진 건가요."다시 기르다가 드라마 역할 때문에 자른 거예요."- 단발에 대한 강박증은 없나요."그런 마음은 전혀 없어요. 기르고 싶으면 기르고, 자르고 싶음 자르는 거죠. 꼭 '단발을 해야 한다'는 아니에요."- 단발 이미지를 필요로 할 수도 있잖아요."그럼 가발을 써야죠 뭐. 머리칼이 너무 짧아졌을 때는 붙이기도 해요. 가발을 잘 이용해서 맞는 이미지를 만들어 줘야죠. 그렇다고 지금 가발이라는 건 아니에요.(웃음)"- 단발의 시작은 언제인가요."2012년에 방송된 tvN '일년에 열두남자'라는 작품이었어요. 극 중에 '페이크 퍼(가짜 털로 만든 인조 모피)'를 입었는데 옷에 머리칼이 닿아서 너무 불편했어요. 그때 싹둑 자른 거예요. 이후에 작품을 쉼 없이 해서 (머리칼을) 기를 시간이 없었어요. 기를 만한 여유가 없었죠." - '고준희=단발'이란 이미지가 강해요."단발이지만 그 안에서 길이는 다 달랐어요. 단발은 제가 만든 이미지는 아닌데 어떻게 하다 보니 그렇게 됐네요. 염색도 하고 변화를 줬는데. '그녀는 예뻤다' 때는 앞 머리칼이 있었어요. 이것도 저만 아는 건가요.(웃음) 쇼트커트가 진짜 불편해요. 일주일에 한 번은 잘라야 해요. 손질할 게 많다 보니 두피도 너무 아프고요. 머리가 많이 상했을 거예요."- 장발이 상상되지 않아요."목이 길어서 머리칼을 길러도 단발이 돼요. 어깨에 머리칼 닿기가 힘들어요." - 고준희 단발을 시도했다가 실패했다는 사람들이 많아요."저는 파마한 적이 없는데 강남의 숍마다 '고준희 펌'이 있어서 놀랐어요. 실패했다고 하는데 제 눈에는 다들 예쁘게 하고 다니던데요."- 그래서 그런지 이미지가 세 보여요."그렇게 보인다고 많이 얘기하는데 일부러 이미지를 바꾸고 싶진 않아요. 왜 바꿔야 하나 싶어요. 세 보이고 날카로운 이미지를 좋아해 주는 사람도 있잖아요. 억지로 바꿀 이유는 없죠. 사실 청순하게 바뀐다고 해도 좋아해 준다는 보장은 없으니까요. 같은 선에서 단발도 싫증이 나면 바꾸는 거지 '일부러'는 싫어요."- 예민하다는 얘기를 많이 듣나요."정작 누군가가 제 앞에서 그런 얘길 한 적은 없는데 뒤에서 그렇게 평가받나 봐요. 전 정확해요. 먹을 걸 안 주면 예민해져요. 정말 미칠 거 같아요. 먹고살자고 하는 거잖아요. 차라리 늦게 시작하고, 늦게 끝나서 기다려도 되는데 먹을 것을 안 주면 못 참아요."- 워너비 몸매의 비결은 잘 안 먹는 건가요."많이 안 먹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전혀 아니에요. 너무 많이 먹어서 탈이에요. 그냥 흔히 말하는 '저 안 먹어요'가 아니에요. 그렇다고 운동을 열심히 하는 건 아닌데 때가 되면 하고요. 요즘 고민은 잘 부어요. (나이가) 한 살씩 늘다 보니 혈액순환이 안 돼서 그런지 자주 부어요. 저번에도 사진이 찍혔는데 제가 아닌 것처럼 보일 정도로 부어서 놀랐어요." - YG에 새 둥지를 틀었는데 소속사와 합은 좋나요."다들 잘해 줘요. 회사는 맞고 아니고가 없어요. 서로 맞춰 가는 거죠. 불만도 딱히 없어요. 있으면 있다고 할 성격이잖아요. 정말 잘 맞아요."- 지금 남자 친구는 있나요."만날 시간이 없어요.(웃음) 흔한 변명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진짜예요. '언터처블' 촬영이 지방을 돌아다녀야 해서 누굴 만날 수도 없어요." - 결혼하라는 주변의 얘긴 없나요."아직 그런 얘긴 없는데 25세 때부터 아이를 낳고 싶었어요. 35세가 넘어가면 노산이잖아요. 그 전에 낳고 싶어요. 결혼은 늦게 하고 싶은데 아이는 35세 전에 낳고 싶으니 너무 이기적인 마음이죠." - 이상형은요."덩치도 크고 키가 큰 곰 스타일이 좋은데 딱 정해져 있진 않아요. 어렸을 때는 상황별로 얘기하고 다녔는데 지금은 이상형이라는 말 자체가 의미 없죠.">>③편에서 계속됩니다.김진석 기자사진=박세완 기자 [취중토크①]고준희 "광고 모델이냐는 말에 '언터처블' 출연" [취중토크②]고준희 "쇼트커트, 보기와 달리 관리하기 불편해" [취중토크③]고준희 "'미우새' 네 명 중 이상형은 없어요" 2017.12.01 10: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