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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점 뒤진 상황에서 정해영 투입한 이범호 감독 "포기할 수 없었다" [IS 승장]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의 '결단'이 통했다.KIA는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경기를 5-4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9회 초까지 3-4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9회 말 1사 만루에서 터진 나성범의 2타점 끝내기 안타로 값진 승리를 거뒀다. 주중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한 KIA는 공동 8위에서 단독 7위(9승 11패)로 도약했다.이날 이범호 감독은 한 점 뒤진 9회 초 수비에서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정해영은 1사 후 허경민과 김민혁의 연속 피안타로 1·3루 위기에 몰린 뒤 강백호를 2루수 병살타로 잡아냈다. 1이닝 2피안타 무실점. 이범호 감독은 "오늘 경기를 포기할 수 없어서 한 점 뒤진 상황에서도 마무리 정해영을 투입했는데 결과적으로 우리 선수들이 집중해 주면서 극적인 승리를 할 수 있었다"라고 흡족해했다. 선발 양현종은 5와 3분의 1이닝 9피안타(1피홈런) 3실점. 6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조상우(3분의 2이닝 무실점) 최지민(1이닝 무실점) 전상현(1이닝 1실점 비자책) 정해영이 나름 견고하게 KT 타선을 막아냈다. 타선에선 리드오프 박찬호가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3안타로 신바람을 냈다. 주중 3연전 10타수 무안타 침묵을 깬 나성범. 2-3으로 뒤진 6회 동점 솔로 홈런(시즌 8호)을 터트린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은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이범호 감독은 "양현종의 구위와 제구가 조금씩 본인의 페이스를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 현종이한테는 미안하지만 2점을 따라붙은 상황에서 추가 실점을 하게 되면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해 교체를 단행했다"며 "계투진에서 1실점을 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정해영이 실점을 하지 않으면서 막아준 게 끝내기 승리까지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포수 한승택이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나성범이 주장답게 결정적인 찬스 상황에서 끝내기 안타를 쳐주면서 팀에 승리를 안겨줬다"며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함께 해준 팬 분들께도 감사드린다. 잠실에서도 좋은 경기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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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1.93…고영표도, 류현진도 아닌 KIA 김도현의 성적표다 [IS 피플]

평균자책점 1.93. KBO리그 대표 토종 에이스인 고영표(KT 위즈)도,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기록도 아니다. 바로 KIA 타이거즈 5선발 오른손 투수 김도현(25)의 성적표다.현재 김도현의 활약은 놀라울 수준이다. 그는 시즌 첫 4번의 선발 등판에서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다. 제임스 네일(KIA·0.29)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KT·1.23) 임찬규(LG 트윈스·1.30) 요니 치리노스(LG·1.80)에 이어 부문 5위. 국내 선발 투수로 범위를 좁히면 임찬규에 이은 2위이다. 하나 같이 각 팀을 대표하는 에이스 자원이라는 걸 고려하면 김도현의 초반 페이스가 더욱 인상적이다. 김도현의 뒤를 이어 고영표(2.28)와 류현진(2.35)이 이름을 올린다. 16일 광주 KT 위즈전에서도 무너지지 않았다. 이날 김도현은 2회 초 강백호의 솔로 홈런과 배정대의 적시타로 2실점 했다. 하지만 빠르게 회복했다. 그 결과 3회부터 6회까지 피안타 2개만 내준 채 무실점했다. 최종 기록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실점. KT 선발 오원석(6이닝 1피안타 무실점)이 6이닝 노히트노런을 달성하는 등 컨디션이 워낙 좋은 탓에 패전 투수(0-3)가 됐으나 대등한 투구로 손에 땀을 쥐는 승부를 펼쳤다. 시즌 세 번째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이닝당 출루허용은 1.16(경기 전 1.27)까지 낮췄다. 대부분의 투수 지표가 리그 최상급. KIA의 선발진을 이끄는 토종 에이스라 불러도 손색없다.김도현의 최대 강점은 완급조절이다.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 패스트볼 등을 다양하게 섞어 타격 타이밍을 빼앗는다. 탈삼진(9이닝 6.23개)이 많은 건 아니지만 볼넷(9이닝 2.08개) 또한 적다. 투구가 워낙 안정적이어서 대량 실점의 위기도 손에 꼽을 정도. 김도현은 지난 2월 스프링캠프에서 오른손 투수 황동하와 치열하게 5선발 경쟁을 펼쳤다. 두 선수는 캠프 최우수선수(MVP)로 함께 뽑힐 정도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고심을 거듭한 이범호 감독은 김도현에게 선발, 황동하에게 롱릴리프를 맡겼다. 당시만 하더라도 결과를 예상하기 어려웠다. 신일고를 졸업한 김도현은 2019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전체 44순위로 한화에 지명됐다. 당시 이름은 김이환이었다. '미완의 대기'로 머문 김이환은 개명 후 2022년 4월 단행된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후에도 별다른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입지를 넓혔고 올해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고심 끝에 그에게 5선발 중책을 맡긴 이범호 감독이 흐뭇해할 '성장'이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7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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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준 승리의 발판, 박영현 승리의 일등공신" [IS 승장]

"소형준이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영현도 승리의 일등 공신."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연승을 이끈 선수들을 칭찬했다. KT는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KT는 지난 11일에 이어 이날도 승리하면서 2연승을 달렸다. 시즌 9승(7패1무)을 기록한 KT는 승률 0.563을 작성, 삼성(10승8패·승률 0.556)을 제치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선발 소형준이 5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소형준이 선발 승을 거둔 건 약 2년 6개월만이다. 2022년 9월 28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 선발승 이후 928일 만. 박영현은 1과 3분의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3경기 연속 세이브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후 이강철 KT 감독은 "소형준이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시즌 첫 승이자, 928일 만의 선발승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강철 감독은 "중간 불펜 투수들도 자기 역할을 다했다. 특히 타이트한 상황에서 경기를 매조지은 박영현(1과 3분의 2이닝)이 승리의 일등 공신이다"라고 칭찬했다. 타선에선 멜 로하스 주니어와 배정대가 3안타씩을 때려내며 맹활약했고, 장성우가 적시타와 희생플라이로 2타점을 쓸어담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장준원이 2안타 멀티안타, 허경민과 강백호, 김민혁이 1안타씩 기록했다. 이강철 감독은 "상하위 타선에서 골고루 집중력을 보여줬다. 1회 무산될 뻔했던 찬스에서 장성우, 배정대가 2타점을 합작하면서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고 돌아봤다. 이 감독은 "강백호, 김민혁의 타점과 최근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장준원의 추가 타점으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라며 흐뭇해 했다. 마지막으로 이강철 감독은 "선수들 한 주 동안 수고 많았다. 바람이 많이 부는 추운 날씨에 열성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승리 소감을 맺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4.1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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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못한 적은 처음" 강백호의 어색한 봄, '슬로스타터'들에게 고민 털어 놓은 이유 [IS 인터뷰]

"슬로스타터는 처음이라."KT 위즈의 간판 타자 강백호는 이번 봄이 어색하다. 14경기 타율 0.228, 2홈런, 6타점. 강백호가 3~4월에 이 정도로 낮은 타율을 기록한 건 2018년 데뷔(0.264) 이후 처음이다. 항상 팀이 슬로스타터 페이스를 보일 때에도 강백호만은 초반에 치고 나갔는데, 올해 팀이 5할 승률을 유지하며 치고 나가니 강백호가 주춤하다. 강백호 본인도 다소 혼란스럽다. 9일 수원 NC 다이노스전 후 만난 강백호는 "시즌 초반에 이렇게 못한 적이 없어서 당황스럽다. 정말 힘들다. 쉽지 않다"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그동안 팀과 함께 슬로스타터로 시즌을 시작한 팀원들에게 고충을 털어놓을 정도라고. 그는 "(초반에 잘 안 풀려서) 다들 힘들다고 하더라. 선수들은 150타석까지 길게 본다고 하는데 쉽지 않다"며 "그래도 다들 그래왔다고 하니, (후반에 반등할 거라고 생각하고) 위안을 삼고 있다"라고 말했다. 반등의 발판은 마련했다. 강백호는 9일 NC전에서 5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8회 쐐기 2점포를 쏘아 올리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강백호의 시즌 2호포였다. 그는 "이전 두 타석에서 삼진을 두 번 당했는데, 공을 많이 보려고 하다가 당했다. 좀 더 강하게 휘두르자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서 홈런이 나왔다"라며 "동료 선수들이 좋은 얘기를 많이 해줘서 홈런을 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마음의 짐도 조금은 털었다. "최근 타석에서 부진하기도 했고, 컨디션도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팀 타선의 컨디션이 안 좋아서 (중심타자로서) 책임감도 느꼈다"라며 "오늘 나와 (장)성우 형이 홈런을 치면서 점점 살아나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 날씨가 더 풀리면 더 좋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투수들이 이 정도로 좋을지는 몰랐다. 타자로서 정말 편하다. (타자들도 더 좋아져서) 투수와 타자가 잘 맞아 떨어졌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조금씩 여유를 되찾으려고 한다. 슬로스타터를 경험한 선수들의 긍정적인 마인드를 장착해 남은 시즌 반등을 노린다. 강백호는 "워낙 잘 치는 멜 로하스 주니어도 저렇게 헤매고 있는데(14경기 타율 0.163), 나도 로하스도 어떻게 이겨 나가는지 지켜보면 재밌지 않을까. (좋았던 타격감을) 차차 찾아나가는 걸 보는 게 이 시즌의 묘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4.10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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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우→강백호 2점포 쾅쾅!' KT, "집중력 있는 한 방이 돋보였다" [IS 승장]

"집중력 있는 한 방이 돋보였다."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2연승을 일군 선수들을 칭찬했다. KT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전날(8일) NC에 3-2 신승을 거뒀던 KT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리며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다. 시리즈 전까지 팀 타율 1위(0.305)를 달리고 있던 NC를 2경기 동안 3실점으로 꽁꽁 묶으며 연승을 달렸다. KT는 선발 외국인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3이닝 만에 부상(허벅지 통증)으로 조기강판되는 불운을 맞았으나,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6이닝을 틀어막으면서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선 장성우가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강백호가 쐐기포로 2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선발 헤이수스가 조기 교체된 후, 불펜이 완벽한 투구를 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라며 투수들을 칭찬했다. 타자들에 대해선, "집중력 있는 한 방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장성우의 역전 2점 홈런으로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고, 강백호가 승부를 굳히는 2점 홈런을 치며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흐뭇해했다. 이강철 감독은 "장성우의 시즌 첫 홈런과 허경민의 통산 1,500안타를 축하한다"고 메시지를 건네기도 했다. 이날 경기는 경기 전 갑작스럽게 내린 비로 10분 늦게 개시됐다. 마운드도 살짝 젖은 상태로 경기가 진행됐다는 후문. 이 감독은 "선수들 수고 많았다. 궂은 날씨에도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승리 소감을 맺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4.0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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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닝 8득점 이후 살아날 줄 알았는데.." 3G 3득점 KT, 김민혁 돌아오니 문상철 빠진다 [IS 수원]

김민혁이 햄스트링 통증에서 돌아왔다. 하지만 이번엔 문상철이 허리 통증으로 말소됐다. 타격 부진에 빠진 KT 위즈의 고민이 길어지고 있다. KT는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를 치른다. 이날 KT는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허경민(3루수)-강백호(지명타자)-김민혁(좌익수)-장성우(포수)-김상수(2루수)-황재균(1루수)-배정대(중견수)-권동진(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김민혁이 4번 타자에 복귀했다. 김민혁은 지난 4월 6일 열린 인천 SSG 랜더스전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했다. 통증이 심한 게 아니라 엔트리에서 말소되지는 않았지만, 6일 경기에는 결장했다. 이강철 감독은 8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민혁의 햄스트링 상태가 나아져서 4번에 선발 복귀시켰다"라고 전했다. 다만 이날 KT는 내야수 문상철을 말소했다. 문상철은 우타 거포 자원으로 선발 1루수 혹은 대타 가치가 높은 선수다. 이강철 감독은 "문상철이 허리가 좋지 않다고 해서 말소했다"라고 전했다. 문상철은 수원에서 재활 훈련에 매진한 뒤, 향후 복귀 일정을 정할 예정이다. KT는 지난 6일 경기에 이어 로하스-허경빈-강백호 상위 타선을 꾸렸다. 로하스와 강백호를 띄워 놓았다. 이강철 감독은 지난 6일 "(타순이 붙었을 때) 성적이 좋지 않아 떨어뜨려봤다"라고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이날도 두 선수의 타순을 떨어뜨린 이강철 감독은 "조금 더 지켜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재 KT는 3연패 중이다. 4월 팀 타율이 0.241로 낮은 편이고, 득점권 타율도 0.214로 낮다. 최근 3경기에선 3득점에 그쳤다. 이강철 감독은 "빨리 살아나야 하는데 걱정이다. (2일 LG전에서) 1이닝 8득점할 때만 해도 살아나겠다 싶었는데 이어가지 못했다. 빨리 살아났으면 좋겠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4.0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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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1·2번타자' 로하스·강백호 잠시 떨어진다, 2번 허경민 투입 "여러 가지 수 다 써봐야.." [IS 인천]

"여러 가지 다 해봐야죠."강한 1·2번타자가 잠시 떨어진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멜 로하스 주니어와 강백호 '타순' 사이를 떨어뜨렸다. 이강철 감독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날 KT는 로하스(좌익수)-허경민(3루수)-강백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김상수(유격수)-최성민(우익수)-문상철(1루수)-오윤석(2루수)-배정대(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로하스와 강백호가 떨어졌다. KT는 시즌 초부터 두 선수를 테이블세터로 배치해 '강한 1·2번타자' 효과를 꾀했다. 막상 시즌에 들어서 두 선수의 시너지가 나지 않자, 서로의 타순을 바꿔 기용도 해봤지만 뾰족한 수가 나지 않았다. 현재 로하스는 11경기 타율 0.175(40타수 7안타) 1홈런 4타점, 강백호는 11경기 타율 0.250(48타수 12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 4일 SSG전에서 3안타 씩 때려낸 것이 고무적이지만, 이강철 감독은 타순을 바꿨다. 이에 이 감독은 "(타순 결과가 좋지 않아서) 한 번 떨어뜨려 봤다. 여러 가지 수를 다 해보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대신 3할 타율(0.318)의 감 좋은 허경민을 2번에 배치해 활로를 꾀한다. 선발 마운드엔 소형준이 오른다. 2023년 팔꿈치 부상 여파로 2024년 지각 합류한 소형준은 올해 부상 관리 속에 마운드에 오른다. 이강철 감독은 "소형준은 90구 정도 던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햄스트링 통증으로 빠진 김민혁의 외야 한 자리는 1군 통산 6경기밖에 되지 않는 최성민에게 맡긴다. 이강철 감독은 "수비도 잘하고 있고 타격도 좋더라. 김광현 상대로 안타를 치는 모습도 나쁘지 않아서 선발 투입했다"라며 "(최성민이 잘하고 있어서) 이러다 외야 주전 한 자리 차지할 수도 있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5.04.0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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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문동주 무너뜨리고 2025시즌 첫 5R+@...KT는 LG 개막 8연승 저지

롯데 자이언츠가 2025시즌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한국야구 미래' 문동주(한화 이글스)를 무너뜨렸다. 롯데는 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시즌 3승(1무 5패)를 기록한 롯데는 7위까지 올라섰다. 롯데는 1회부터 문동주를 흔들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번 타자 손호영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3번 타자 나승엽도 우전 2루타를 치며 2·3루를 만들었다. 이어진 상황에서 빅터 레이예스가 내야 땅볼로 3루 주자 손호영으로 홈으로 불러들였다. 선발 투수 김진욱이 1회 말 무실점 투구를 하며 맞이한 2회는 3점을 냈다. 문동주 상대 통산 타율 0.583를 기록하며 강했던 윤동희가 선두 타자로 나서 우월 솔로홈런을 쳤다.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150㎞/h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놓치지 않았다. '몬스터월'로 불리는 한화생명 볼파크 8m 우측 담장을 넘긴 1호 선수가 됐다. 롯데는 이어진 상황에서 유강남이 볼넷으로 출루해 이어간 만루에서 이호준이 좌중간 3루타를 치며 추가 득점을 만들었다. 주자를 3루에 두고 나선 전준우는 희생플라이를 해냈다. 롯데는 선발 투수 김진욱이 5와 3분의 1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 불펜진이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5득점 이상 해냈다. KT 위즈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개막 8연승을 노리던 LG에 9-5로 승리했다. 타선이 LG 선발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1회만 8점을 냈다. 무사 1루에서 강백호가 선제 적시타를 쳤고, 김민혁이 볼넷으로 출루해 이어간 기회에서 장성우가 주자일소 2루타를 때려냈다. 김상수가 볼넷, 오윤석이 우전 안타를 치며 만든 만루에서는 배정대가 희생플라이, 권동진이 우전 2루타를 치며 추가 3득점을 만들었다. 마운드에서 버틴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멜 로하스 주니어가 쐐기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KT는 선발 투수 오원석이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5점을 내준 채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불펜진이 리드를 지켜냈다.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매치업으로 관심을 모은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광주 경기는 준우승 팀이었던 삼성이 KIA를 4-2로 잡았다. 2-2 동점이었던 8회 초, 김지찬이 투수 전상현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고 이재현의 희생번트로 2루를 밟았다. 구자욱 고의4구로 출루한 상황에서 타석에 선 박병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결승 2타점 적시타를 쳤다.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3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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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구 의존도 낮춘다...'복덩이 이적생' 정철원, 2025년 지향점은 '정면승부'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 '이적생 셋업맨' 정철원(26)의 2025시즌 화두는 정면 승부다. 지난 시즌 실패를 거울삼아 한층 공격적인 투구를 예고했다. 정철원은 지난주까지 정규시즌 총 네 경기에 등판, 3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3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5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는 롯데가 2-1, 1점 앞선 8회 말 등판,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 홀드를 기록했다. 하루 휴식한 뒤 나선 27일 SSG전 역시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이후 홈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3연전 1·2차전까지 3연투를 했다. 28일 경기에서는 0-1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1점을 내줬지만, 29일 2차전에서는 3-1로 앞선 7회 등판해 KT 간판타자 강백호를 삼진 처리하는 등 역시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두 번째 홀드를 챙겼다. 롯데는 8경기에서 2승 1무 5패를 기록, 지난 시즌처럼 초반부터 고전하고 있지만 불펜 강화를 임무를 맡은 정철원은 기대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정철원은 지난해 11월 롯데와 두산 베어스 사이 3 대 2 트레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롯데는 '외야 기대주' 김민석을 내주는 출혈을 감수하며 불펜 강화를 노렸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적임자로 2022시즌 신인왕 출신 정철원을 선택했다. 정철원은 지난 시즌(2024) 3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40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그는 이에 대해 "변화구 완성도를 높이려는 생각으로 변화구 구사율을 높였다. 삼진율은 높아졌지만 포심 패스트볼(직구) 구위가 부족해졌다고 생각했다"라고 돌아봤다. 해결 과제가 명확했던 정철원은 겨우내 구속·구위를 회복하는 데 집중했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부터 직구 구사율을 높였다. 정철원은 "여전히 부족하지만, 시범경기부터 만족했기 때문에 자신 있게 던지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정철원은 25일 롯데 데뷔전에서 2사 뒤 정준재를 삼진 처리한 뒤 호쾌한 세리머리를 보여준 바 있다. 부산팬 앞에서도 그랬다. 호전적인 기운을 풍기기 시작했다. 정철원과 함께 트레이드 메인카드로 평가된 김민석은 스프링캠프부터 이승엽 두산 감독에 눈도장을 찍고 새 팀에서 리드오프를 맡았다. '트레이드 손익'을 두고 매 경기 평가가 이뤄지는 상황. 정철원은 "솔직히 두산전이 꽤 많이 남아서 (김)민석이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잘 몰랐다. 그저 원래부터 알고 지낸 선수들이니 모두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정철원은 자신의 임무에 대해 "(마무리 투수) 원중이 형까지 이어지는 다리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리드를 빼앗긴 상황에서 등판하더라도, 공격적인 투구로 야수진의 수비 피로도를 낮추고 싶다는 각오도 전했다. 등판을 하지 않는 날에서는 더그아웃에서 파이팅을 불어넣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두산 소식 시절 자신을 중요한 김태형 감독, 고영민·김상진 등 지도자들이 롯데에 있어 적응은 전혀 문제없다고 한다. 롯데는 다른 셋업맨 구승민이 컨디션 난조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태다. 정철원이 더 많이 포효해야 초반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1 14:38
프로야구

지붕 패널 날아가고, 선수 근육 찢어...또 민낯 드러난 야구장 안전 관리 실태 [IS 이슈]

야구 현장 안전 실태에 경종을 울리는 일이 일어났다. 운영 기구와 10개 구단, 지자체 그리고 야구팬 모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NC파크 구조물 추락 사고로 머리를 다쳐 치료받던 관중이 끝내 숨졌다. 지난달 31일 마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프로야구 경기가 진행 중이었던 29일 오후 5시 17분께 마산회원구 창원NC파크 3루 매점 인근에서 20대 관중 A씨가 위에서 떨어진 구조물에 맞아 머리 등을 크게 다쳤다. A씨는 병원에 이송된 뒤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아오다가 이틀 만인 이날 오전 11시 15분께 끝내 숨졌다.경찰 등에 따르면 떨어진 구조물은 알루미늄으로 된 외장 마감 자재 '루버'인 것으로 알려졌다. 길이 2.6m, 폭 40㎝로 무게는 약 60㎏이었다. 구조물은 매점 위 구단 사무실 창문 외벽 약 17.5m 높이에 설치된 상태였다. 하지만 사고 당일 알 수 없는 이유로 떨어졌고, 매점 천장에 한 번 부딪힌 뒤 3∼4m 아래로 추락했다. 경찰은 구장 시설물 관리 주체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유무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더불어 이 사고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 등도 살펴볼 예정이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1일 열릴 예정이었던 5개 구장 전 경기를 진행하지 않고 희생자를 추모하기로 했다. 사고가 생긴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3연전(SSG 랜더스-NC 다이노스)은 모두 순연한다. 2일 재개되는 나머지 4개 구장에서도 응원 없이 경기가 진행된다. KBO는 "KBO와 10개 구단은 전 구장 그라운드 안팎의 시설물과 구조물의 안전성을 경기에 앞서 철저히 점검하는 한편, 구단과 지자체가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자체 진단을 더욱 강화하고 정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겠다"라고 밝혔다. 야구장에서 관중이 사망 사고가 일어난 건 공식적으로 처음 있는 일이다. 물론 이전에도 아찔한 순간은 꽤 있었다. 1986년 10월 22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열린 해태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전이 끝난 뒤엔 결과에 광분한 팬들이 구단 버스에 불을 지르는 일이 있었다. 2011년 8월 18일에는 SK 와이번스가 김성근 감독의 경질한다는 소식에 격분한 일부 팬들이 홈구장 그라운드로 난입해 유니폼을 불태우며 소동을 부렸다. 이번 창원NC파크 사태와 가장 흡사한 사례는 지난 2014년 8월 2일 개장 첫해를 치르고 있었던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일어났다. 당시 폴리카보네이트 소재 지붕 패널 17장이 야구장 근처 도로로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던 것. 태풍 나크리의 영향 탓이었다. 당시 KBO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KIA와 삼성의 남은 시리즈 두 경기를 모두 취소했다. 야구장은 30m/sec의 풍속을 견디도록 설계가 돼 있다. 사고 당시 야구장 인근(광주 북구 운암동)의 순간 최고 풍속은 15.9m/sec(오후 1시 35분 기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저 날씨의 탓으로 돌릴 순 없었다. 선수가 허슬 플레이를 하다가 구조물 탓에 심각한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2019년 6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전에서 우익수로 출전한 강백호는 9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자 신본기의 파울 타구를 담장 앞까지 쫓아 잡아냈다. 하지만 이후 바로 고통을 호소했다. 중계방송에는 그의 손에 피가 나는 모습이 잡혔다. 글러브를 착용한 왼손으로 포구를 했지만 쇄도하던 반동으로 쏠리는 몸을 지탱하기 위해 오른손으로 홈팀 불펜과 그라운드(파울 지역) 경계선에 있는 기둥을 짚었고 이 과정에서 그물망을 고정하는 쇠 재질의 시건장치에 손바닥이 쓸린 것. 강백호는 피부뿐 아니라 근육까지 찢어졌고, 이튿날 바로 수술을 받아야 했다. 창원NC파크 사태를 접한 야구팬들은 "왜 창문에 앞에 저런 구조물이 설치했나"라는 의문을 전했다. 그토록 무거운 구조물 바로 아래 인파가 몰리는 매점이 있는 점을 지적한 이들도 있다. 사고 원인은 대체로 인재(人災)다. 누군가 소홀해 더 조이지 않고, 누군가 안일한 생각으로 한 번 더 점검하지 않아 문제가 생긴다. 결국 야구장에서 가장 큰 비극이 일어났다. 야구장에 방문한 관중의 안전은 구단과 지차제가 지켜야 한다. 야구 인기 증가로 현장 인파가 크게 늘어난 상황. 시설뿐 아니라 식·음료 관리 이르기까지 모든 부분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겨야 한다. 야구팬 역시 구장 내 전광판이나 방송을 통해 전달되는 안내 사항을 흘려듣고, 흘려 보면 안 될 것 같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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