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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황선우·김우민 등 계영 대표팀, 수영 후배들 위해 ‘일일 멘토’ 나선다

황선우, 김우민(이상 강원도청) 등 한국 남자 수영 제2의 전성기를 연 국가대표 선수들이 수영 유망주의 일일 멘토로 나선다.CJ그룹은 오는 11월 9일 경기도 고양 소재 서울YMCA고양국제청소년문화센터에서 수영 꿈나무를 위한 특별한 배움의 장인 ‘Locker Room with TEAM CJ: Swim to Dream’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이 행사는 글로벌 No.1을 꿈꾸는 체육계 유망주들을 지원하는 CJ의 사회 공헌 프로그램이다. 향후 진로 설정과 선수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강연에 더해, 현역 국가대표 선배들이 직접 나서 경험 및 노하우 공유, 원포인트 레슨 등 후배 선수들을 위한 멘토링 세션으로 구성된다.2017년 시작된 THE CJ CUP ‘브릿지 키즈’ 프로그램 등 스포츠를 통한 사회공헌을 진행하던 CJ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행사 명칭을 ‘Locker Room with TEAM CJ(이하 락커룸)’로 정하고, 경기도 여주 해슬리 나인브리지에서 중고등 골프 유망주 40명을 초청했다. TEAMCJ 소속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골프 단체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임성재·김시우 선수가 멘토로 나섰다.올해는 ‘Swim to Dream’이라는 부제를 달고, 종목을 골프에서 수영으로 확장했다. CJ의 후원을 받는 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를 비롯해 파리 올림픽 자유형 400m 동메달리스트 김우민, 이호준(제주시청), 양재훈(강원도청), 이유연(고양시청) 등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남자 계영 대표팀 멤버가 총출동한다. 이들은 원포인트 레슨뿐 아니라 계영 시합, Q&A 세션, 수영 관련 퀴즈 등 유망주들과 함께하는 여러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CJ는 이번 락커룸 행사에 대한수영연맹에 등록된 초등부(4학년~6학년) 선수 및 임직원 자녀 남녀 총 25명을 초청했다. 지난 9월 27일부터 11일까지 대한수영연맹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을 받았고, 모집 기간 동안 100명이 넘는 수영 꿈나무가 참가 신청했다. CJ는 신청자 중 무작위 추첨을 통해 참가자를 선정했다.CJ는 2021년 황선우 개인 후원을 시작으로, 2023년 5월부터 대한수영연맹 후원사가 돼 수영 대표팀과 인연을 맺어왔다. 수영뿐 아니라 육상, 스피드스케이팅, 테니스 등 국내 기초종목 및 비인지 종목을 꾸준히 후원하며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을 지원한 CJ는 ‘락커룸’을 통해 유망주들의 꿈을 키우며 한 번 더 한국 스포츠의 미래에 투자하고 있다.황선우는 “나도 어린 시절 국가대표 형들을 보면서 꿈을 키웠기에 선배들의 존재가 학생 선수들에게 얼마나 힘이 되는지 잘 알고 있다.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이 지원했다고 들어서 기대되고, ‘락커룸’을 계기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내가 가진 것들을 많이 알려주고 싶다”고 멘토링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강연자로는 박주희 세계수영연맹(World Aquatics) 집행위원, 장혜진 전 양궁 국가대표 등이 나선다. 이들은 ‘락커룸’에 참가한 꿈나무 선수들을 대상으로 ‘국제무대로 나아가는 경쟁력 키우는 법’, ‘부담감을 이겨내는 법, 세계적 선수가 되기 위한 멘탈리티’ 등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CJ 관계자는 “멘토가 되어 어린 선수들에게 영감을 주는 일은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정상급 선수들에게도 뜻 깊은 경험이다. 골프 종목으로 진행했던 지난해 행사에서 멘토와 강연자, 참가 학생들 모두의 만족도가 높았던 만큼, 2년 연속 좋은 행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도 CJ그룹의 ‘꿈지기 철학’ 실천을 위해 '락커룸'을 연례 행사로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김명석 기자 2024.10.3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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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한국 신기록, 저녁엔 아시아 신기록…이제 ‘세계의 벽’ 두드리는 지유찬 [IS 인천]

“세계의 벽이 점점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한국 수영 단거리 간판 지유찬(22·대구광역시청)이 한국과 아시아 수영 새 역사를 썼다. 남자 자유형 50m 한국 신기록과 아시아 신기록을 모두 경신하며 2024 국제수영연맹(AQUA) 경영 월드컵 2차 대회 정상에 선 것이다. 지유찬은 24일 오전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자유형 50m 예선에서 한국 신기록과 아시아 타이기록을 세우더니, 오후에 열린 결선에선 기어코 아시아 신기록을 경신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열린 12개 종목에서 결선 1위에 오른 한국 선수는 지유찬이 유일하다. 오전부터 분위기가 좋았다. 예선 5조로 나선 지유찬은 20초95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66명이 참가한 남자 자유형 50m 예선에서 당당히 1위로 결선에 올랐다. 특히 지유찬의 기록은 한국 신기록이자 아시아 타이기록이었다. 2022년 12월 양재훈(강원도청)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수립한 종전 한국 기록 21초54를 앞당겼고, 2019년 10월 일본의 마쓰이 고스케가 일본 국내 대회에서 세웠던 아시아 기록과도 동률을 이뤘다. 예선부터 심상치 않았던 지유찬의 기세는 같은 날 저녁에 열린 결선에선 더욱 가파르게 이어졌다. 첫 25m 구간을 10초00의 기록으로 돌더니, 20초80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자신이 오전에 세웠던 한국 신기록을 불과 몇 시간 만에 또 새로 쓰는 건 물론, 5년 만에 아시아 수영 역사도 새로 쓰는 순간이었다. 지유찬은 자신의 기록을 확인한 뒤 포효했고, 관중석을 메운 국내 팬들도 지유찬을 향해 뜨거운 박수로 축하했다.앞서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자유형 50m 금메달을 획득했던 지유찬은 “사실 예선 뛰기 전까지만 해도 이렇게 좋은 기록이 나올 줄 몰랐다. 예선을 뛰고 나서 더 자신감이 생겼다”며 “첫 번째 목표는 한국 신기록이었고, 두 번째 목표가 20초대 진입이었다. 예선 때 20초대 기록이 나왔고, 오후에 더 줄이게 돼 만족할 수 있는 결과”라고 웃어 보였다.이어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따보는 게 아시안게임 이후로 처음이다. 너무 오랜만에 메달을 따게 된 것 같아 너무 기쁘고, 또 벅찬 것 같다”면서 “사실 예선 결과가 너무 좋아서 오후에도 잘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겉으로 티는 안 냈지만 속으로 자신이 있었다. 자신 있게 경기를 치르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했다. 국내 팬들 앞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는 데 의미가 더 컸다. 지유찬 역시도 새로운 기록을 경신할 때마다 팬들의 뜨거운 환호와 응원을 받았다. 지유찬은 “한국에서 하는 국제대회라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결과도 좋게 나와서 더 기쁘다”면서 “관중이 많아서 힘이 더 났다. 응원하러 많이 와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그간의 부담감을 떨쳐내고 한 단계 더 도약한 결과이기도 했다. 지난 아시안게임 금메달 이후 적잖은 부담감과 맞서야 했다면, 그 부담감마저 깨트리고 마침내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점에 더욱 만족스러운 결과가 됐다.그는 “아시안게임 이후 한국 수영이 너무 많은 기대와 또 관심을 받았다. 부담 아닌 부담을 가지고 있었던 게 사실”이라면서도 “그 부담감을 떨치고 즐기면서 자신 있게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고 덧붙였다.다음 목표는 ‘세계의 벽’이다. 사실 그동안 아시아 선수에게 수영 단거리는 유독 그 벽이 높았던 게 사실이었다. 그러나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어 아시아 신기록까지 쓴 만큼, 지유찬의 시선은 이제 세계로 향하기 시작했다. 지유찬은 “이제 세계의 벽을 두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점점 다가오는 것 같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10.25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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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김우민, 국내 팬들 앞에서 '아쉬운 5위'…지유찬은 ‘아시아 신기록’(종합)

시즌 마지막 경기를 국내 팬들 앞에서 치른 2024 파리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김우민(23·강원도청)이 2024 국제수영연맹(AQUA) 경영 월드컵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아쉬운 5위에 머물렀다. 남자 자유형 50m 지유찬(22·대구시청)은 예선에서 아시아 타이기록을 세운 데 이어 결선에선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1위에 올랐다.김우민은 24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자유형 400m(쇼트코스) 결선에서 3분39초84의 기록으로 결선 8명 중 5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날 오전 열린 예선에서 3분41초79의 기록으로 전체 3위로 결선에 오른 김우민은 국내 팬들 앞에서 ‘유종의 미’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상위권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올해 초 세계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파리 올림픽, 전국체육대회 등 쉼 없는 일정을 소화한 김우민에게 이번 대회, 이번 종목은 시즌 마지막 경기였다는 점에서 아쉬움은 더 클 수밖에 없었다.김우민은 당초 이번 대회 자유형 200m와 800m도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컨디션 문제로 인해 두 종목 출전은 포기하고 주종목인 자유형 400m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이번 레이스가 김우민에게 시즌 마지막 레이스였던 셈이다. 던컨 스콧(영국), 키어런 스미스(미국), 판잔러(중국) 등과 함께 경합을 펼친 김우민은 첫 25m 구간부터 선두로 치고 나간 뒤 중반까지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다만 김우민은 레이스 중반 3위로 밀리더니, 이후 5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다른 선수들이 막판 스퍼트를 올리면서 점차 격차가 벌어졌다. 결국 김우민은 순위를 더 끌어올리지 못한 채 5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었다.그래도 시즌 마지막 경기를 마친 김우민은 환한 표정으로 취재진과 마주했다.김우민은 “훈련량이 부족했던 같다. 그래도 최대한 이겨내고자 초반에 패기 있게 가보려고 했는데, 뒤에 힘이 잘 안 붙었다”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긴 한데, 다음에 더 좋은 기회가 있다면 준비가 잘 된 모습으로 제대로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이어 김우민은 “시즌 초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도 딴 뒤 올림픽을 향해 열심히 준비했던 것들이 생각이 난다. 또 올림픽에서 동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게 돼 정말 기뻤다”며 “여기서 자만하지 않고, 내년 메이저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함께 결선에 출전한 이호준(23·제주시청)은 3분41초18의 기록으로 6위, 김준우(17·광성고)는 3분41초92로 7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1위는 지난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자유형 100m 세계 신기록을 세웠던 판잔러(중국)가 차지했다. 판잔러는 3분36초4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이어 던컨 스콧(영국)이 3분37초04, 키어런 스미스(미국)가 3분37초15, 다나스 랍시스(리투아니아)가 3분37초31의 기록으로 2~4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남자 자유형 50m에 나선 지유찬은 하루에만 아시아 타이기록과 아시아 신기록을 잇따라 세우며 1위에 올랐다.지유찬은 결선에서 첫 25m 구간을 10초00의 기록으로 통과한 뒤, 20초8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으며 관중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이날 오전 열린 예선에서 20초95를 기록, 지난 2019년 마스이 고스케(일본)이 세웠던 쇼트코스 자유형 50m 아시아 타이기록과 동시에 양재훈(강원도청)의 종전 한국 기록(21초54)가 경신한 지유찬은 결선 기록을 통해 한국 신기록은 물론 아시아 신기록의 새로운 주인공이 됐다. 지유찬은 “예선에 뛰기 전에는 이렇게 좋은 기록이 나올 줄 몰랐는데, 예선 이후 자신감이 더 생긴 것 같아 오후까지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따보는 게 아시안게임 이후 처음이다. 너무 기쁘고 벅찬 느낌”이라고 했다.이어 그는 “첫 번째 목표는 한국 신기록이었고, 두 번째 목표는 20초대 진입이었다. 예선 때도 20초대 기록이 나오고 오후에도 조금 더 줄여 만족스럽다”며 “세계의 벽을 두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점점 다가온 것 같아서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여자 자유형 400m에서는 한다경(24·전북체육회)이 4분08초77의 기록으로 4위, 조현주(24·경북도청)는 4분08초83으로 5위에 각각 올랐다. 개최국 국내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 문세현(16)이 4분15초03으로 6위, 이서연(15)은 4분15초07로 7위를 기록했다. 각각 여자 배영 50m와 200m 한국기록을 보유한 김승원(14·구성중)과 이은지(18·방산고)는 여자 50m 배영에서 각각 6위와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남자 배영 간판 이주호(29·서귀포시청)는 남자 배영 200m에서 1분52초95의 기록으로 4위를 기록했다. 여자 200m 접영에서는 개최국 국내 선수 자격으로 나선 박수진(25)이 5위에, 이희은(26·대전시설관리공단)은 6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역시 개최국 국내 선수 자격으로 나선 홍정화(20)와 박지후(15)는 7, 8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남자 100m 접영에선 김영범(18)이 8위, 여자 200m 평영에선 박시은(17·강원체고)이 3위, 고하루(16·강원체고)는 7위에 올랐다. 남자 100m 평영 최동열(25·강원도청)은 56초74의 기록으로 4위를 차지했다.여자 자유형 50m 한국신기록 보유자인 허연경(19·대전시설관리공단)은 24초37의 기록으로 5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여자 개인혼영 100m 김서영(30·경북도청)은 59초39의 기록으로 7위, 남자 개인혼영 100m 개인혼영 김지훈(24·대전시청)과 노민규(17)는 각각 4위와 8위로 대회를 마쳤다.경영 월드컵은 세부종목별로 시상은 진행되지 않는다. 3위 안에 올라도 별도 메달은 없고, 대신 경기 마지막 날 선수별 참가 점수 및 랭킹에 따른 종합 점수로 랭킹 시상만 진행한다. 국내에서 AQUA가 주최하는 대회가 열리는 건 2019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이후 5년 만이자, 경영 월드컵은 2005년 이후 19년 만이다. 이번 대회는 26일까지 열린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10.24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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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법 변화 줬다” 황선우 전국체전 4관왕 확보…2년 연속 5관왕 도전

황선우(21·강원도청)가 지난 2024 파리 올림픽 아쉬움 부진의 아쉬움을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다관왕으로 조금이나마 덜어내고 있다. 이미 4관왕을 확보했고, 2년 연속 ‘5관왕’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황선우는 16일 경남 창원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수영 경영 자유형 100m 남자 일반부 결승에서 48초1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 패드를 찍었다. 2위는 이유연(고양시청·48초92), 3위는 김민준(강원특별자치도청·49초82)이다. 황선우가 자유형 100m 남자 일반부에서 정상에 오른 건 3회 연속이다. 앞서 자유형 200m와 계영 400m, 800m에서도 정상에 올랐던 황선우는 17일 혼계영 400m를 앞두고 대회 4관왕을 확보했다. 김우민(강원도청)이 자유형 400m와 1500m, 계영 400m와 800m 4관왕으로 대회 일정을 먼저 마친 가운데, 황선우는 김우민보다 1개 더 많은 금메달에 도전한다.만약 혼계영 400m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하면 황선우는 지난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이자 2021년 포함 역대 3번째 5관왕을 달성한다. 2021년과 2022년(4관왕), 2023년에 이어 그는 4회 연속 전국체전 최우수선수(MVP)에 도전하고 있다.오전 예선에서 49초63의 기록으로 1위에 오른 황선우는 결승에선 더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첫 50m 구간에서 23초16의 기록을 세운 그는 마지막 50m 구간도 24초96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이유연의 추격 속 황선우는 0.80초 차로 터치 패드를 찍었다. 48초12의 기록은 지난 파리 올림픽보다 오히려 더 좋은 성적이다. 그는 지난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예선 당시 48초41의 기록으로 준결승에 올랐으나, 남자 계영 800m에 집중하기 위해 기권한 바 있다. 그는 앞서 전국체전 자유형 200m에서도 1분45초03의 기록으로 우승, 지난 파리 올림픽 당시 기록(1분45초92)보다 더 빠른 기록을 냈다.이번 대회 4번째 금메달을 차지한 뒤 황선우는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48초 초반대의 나쁘지 않은 기록으로 마무리한 거 같아 기분이 좋다. 파리 올림픽의 아쉬움을 계기로 이번 대회에서는 기존의 강점이라고 생각했던 물 위에서 가볍게 나아가는 영법을 구사하면서 어느 정도 영법에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몸이 100%는 아니지만 주종목인 자유형 100m, 200m에서 좋은 기록을 냈다고 생각한다. 다음주에 있을 월드컵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다. 작년 전국체전 5관왕에 이어 올해도 5관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자유형 100m 여자 일반부 결승에서는 허연경(대전시설관리공단)이 지난해 11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자신이 세웠던 한국 기록(54초49)과 같은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평영 50m 남자 일반부에서는 최동열(강원도청)이 27초13의 대회 신기록으로 정상에 올랐고, 여자 일반부는 김혜진(전북체육회)이 31초81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이밖에 접영 100m 남자 일반부는 양재훈(강원도청)이 51초84의 기록으로 대회 신기록과 함께 우승을, 여자 일반부에서는 안세현(울산시체육회)이 58초84의 기록으로 우승을 각각 차지했다. 두 팀만 출전한 혼성혼계영 400m는 경기(3분59초78)가 서울(4분05초13)을 제치고 우승했다.김명석 기자 2024.10.1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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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수가 없다' 김우민, 전국체전 4관왕 마무리…하루에만 금메달 2개 더 수확

적수가 없었다. 올림픽 메달리스트 김우민(23·강원도청)이 2024 파리 올림픽 이후 첫 전국체육대회를 4관왕으로 마쳤다.김우민은 15일 경남 창원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전 수영 경영 자유형 400m와 계영 400m에서 모두 금메달을 차지했다.그는 자신의 주종목이자 지난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종목이었던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는 3분47초0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어 오후에 열린 계영 400m에서는 황선우·양재훈·김민준과 함께 강원 대표로 출전, 3분16초70의 기록으로 이날 하루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앞서 자유형 1500m와 계영 800m에서도 각각 금메달을 차지했던 김우민은 대회 4관왕으로 이번 전국체전을 마무리했다. 김우민은 지난 파리 올림픽 자유형 400m에서 3분42초50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 지난 2012년 런던 대회 박태환 이후 무려 12년 만에 한국 수영 올림픽 메달의 주인공이 된 바 있다.김우민은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올림픽을 끝내고 오랜만에 뛴 시합에서 4관왕으로 마무리할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 크다. 이번 대회가 끝이 아니고 다음 주에 인천에서 열리는 경영 월드컵을 준비하고 내년에 있을 세계선수권을 위해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이번 대회에서 중점을 둔 부분은 레이스 자체에 신경을 많이 썼다. 올림픽 때는 정신이 없었지만 이번에는 경기를 하면서도 많은 생각을 갖고 수영하자는 마음이 있었고 앞으로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김우민뿐만 아니라 황선우도 자유형 200m와 계영 400m, 800m에서 금메달을 딴 3관왕이 됐다. 황선우는 자유형 100m와 혼계영 400m도 남겨두고 있어 5관왕 도전까지 가능하다. 그는 최근 전국체전에서 3회 연속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안은 바 있다.김서영(경북도청)은 개인혼영 200m 여자 일반부에서 2분12초97의 기록으로 무려 9년 연속 이 종목 전국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열린 계영 400m 여자 일반부에서도 정상에 올라 2관왕을 달성했다.배영 50m에 출전한 윤지환(강원체고)은 하루에만 한국 신기록 2개를 달성했다. 오전 예선에서 24초85의 한국 신기록을 세운 그는 오후 결승에선 24초67로 기록을 또 경신했다.김명석 기자 2024.10.15 19:41
스포츠일반

전국체전서 김우민·황선우가 ‘한 팀’…대회 신기록으로 계영 800m 금메달

한국 수영의 간판 김우민과 황선우가 양재훈, 김민준(이상 강원)과 함께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계영 800m 금메달을 합작했다.강원은 13일 경남 창원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수영 계영 800m 남자 일반부 결승에서 7분14초89의 대회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2위 경기(7분19초31)에 약 5초 앞선 기록이다. 3위는 7분22초78의 경북.김우민과 황선우에 양재훈까지 지난 2024 파리 올림픽 한국 계영 800m 국가대표 3명이 속한 강원은 1번 영자인 양재훈부터 가장 앞으로 치고 나간 뒤, 연이어 나선 김민준과 김우민, 황선우 역시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는 압도적인 레이스로 정상에 올랐다. 앞서 자유형 1500m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대회 3회 연속 이 종목 정상을 지킨 김우민은 계영 800m를 더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남은 종목은 자유형 400m와 계영 400m다. 최근 3개 대회 연속 전국체전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한 황선우 역시 첫 일정부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유형 100m와 200m, 계영 400m, 혼계영 400m를 통해 다관왕에 도전한다.지난 파리 올림픽에서 12년 만에 한국 수영 올림픽 메달(동메달)을 딴 김우민은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어제 자유형 1500m 경기에 이어 좋은 결과를 낸 것이 만족스럽다. 대회 신기록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더욱 기쁘고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있다"며 "이제 두 종목이 남았는데 남은 경기도 모두 좋은 기록으로 마치고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고 밝혔다.황선우도 "오늘 강원특별자치도청 멤버들과 대회 신기록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어서 기분이 좋고 이번 대회 첫 경기였는데 좋은 출발을 한 것 같다"며 "파리 올림픽 이후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 보자는 마음으로 훈련을 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내년에 있을 세계선수권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자유형 800m 여자 일반부에서는 한다경(전북)이 8분37초88의 기록으로 자신이 세운 종전 한국 기록(8분38초32)을 0.44초 앞당겼다. 앞서 배영 200m 여자 일반부 이은지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나온 두 번째 한국 신기록이다.자유형 50m 남자 일반부에서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지유찬(대구)이 22초16의 기록으로 김진원(대구·22초26), 양재훈(강원·22초36)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자유형 50m 여자 일반부는 허연경(대전)이 25초0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밖에 접영 200m 남자 일반부에서는 김민섭(경북)이 1분55초07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했고, 여자 일반부는 박수진(경북)이 2분10초67로 시상대 제일 위에 섰다. 김서영과 조현주, 박수진, 이해림이 호흡을 맞춘 경북은 계영 800m 여자 일반부에서 8분07초46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가장 먼저 찍고 무려 8회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김서영은 올댓스포츠를 통해 “계영 800m 8연패라는 기록을 개인적으로 달성하고 싶었는데, 오늘 달성할 수 있어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 팀 동료들의 레이스를 믿어서 달성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주 종목인 개인혼영에서도 좋은 기록을 내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밝혔다.김명석 기자 2024.10.1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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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의 수영 동메달’ 김우민 “황선우 부진 아직도 미스터리, 다음 목표는 LA 올림픽” [2024 파리]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종목에서 유일하게 시상대에 오른 김우민(23·강원도청)이 “금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다음 올림픽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거 같아 정말 뜻깊은 올림픽이었다”고 돌아봤다.김우민은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코리아하우스에서 진행된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참석해 “멤버들이 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의 성적은 안 나와서 매우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다들 이번 올림픽을 통해 다음을 더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이른바 황금 세대로 주목을 받았던 경영 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에서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정작 시상대에 오른 선수는 자유형 400m 동메달의 김우민이 유일했다. 김우민은 지난 2012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한국 수영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김우민은 “다 같이 잘했으면 좋았겠지만, 저 혼자 은메달을 따서 아쉽기도 하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실력들이 안 나온 거 같아 아쉬운 마음이 남아 있다”고 했다.많은 주목을 받은 선수이자 김우민이 존경하는 동생 황선우(21·강원도청)의 부진은 “지금도 미스터리”라고 했다. 황선우는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탈락하는 등 아쉬운 기록 속에 이번 대회 노메달에 그쳤다.김우민은 “자유형 200m 예선이 끝났을 때만 해도 (황)선우 몸이 좋아 보였다. 자기도 좋다고 했다. 왜 그렇게 됐는지 미스터리다. 따로 (부진과 관련된) 이야기는 서로 나누지 않고 위로만 해줬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김우민은 “선우는 선후배를 떠나서 인간적으로도 배울 게 많다. 도쿄 올림픽 때 받았던 충격들은 저에게 진짜 최고의 충격이었다. 한국 선수가 올림픽에서 그런 성적들을 자신감 있게 보여주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고 말했다.벌써 다음 목표도 세웠다. 파리 올림픽을 통해 값진 경험을 쌓은 만큼 이제는 4년 뒤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바라보고 있다. 목표는 파리 올림픽 동메달 이상의 성적이다.김우민은 “5년 전부터 목표였던 파리 올림픽을 위해 일주일에 6번 정도 훈련했고, 평소엔 1만 5000m 정도 수형했다. 그런 힘든 훈련들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LA 올림픽 목표는 이번엔 동메달을 획득했으니 은메달 등 조금씩 올라가고 싶다. 계획도 차차 정해나가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저희 장점들을 더 극대화하겠다”고 덧붙였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5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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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르겠다, 당황스럽다” 답만 수차례…황선우 부진 미스터리 [2024 파리]

“사실 뭐가 문제인지 잘 모르겠어서 많이 당황스럽습니다.”2024 파리 올림픽에서 많은 기대를 받고도 부진한 황선우(강원도청)는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거듭 한숨만 쉬었다.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수영 남자 계영 800m 결승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다. “속으로 울었다”던 황선우는 부진의 원인에 대한 거듭된 질문에 “잘 모르겠다”며 답답해했다. 컨디션도, 몸 상태도 나쁘지 않았기에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기록은 황선우 본인에게 더욱 안타까웠다. 주종목이자 메달권 후보로 꼽혔던 남자 자유형 200m부터 꼬였다. 예선 당시만 하더라도 1분46초13의 기록으로 25명 중 4위에 올라 무난하게 준결승에 오른 듯했다. 김우민(강원도청)과 함께 사상 처음 준결승에도 동반 진출했다. 나란히 결승에까지 오를 것인지 관심이 쏠렸다. 이 과정에서 관건으로 꼽힌 건 김우민의 결승 진출 여부였을 뿐 황선우의 결승 진출을 의심하는 시선은 없었다.그러나 황선우는 준결승 무대에서 1분45초92로 16명 중 9위에 그쳤다. 상위 8명에게만 주어지는 결승행 티켓이 날아갔다. 메달을 자신했던 터라 결승 무대에조차 오르지 못한 건 충격적인 결과였다. “수영 인생이 끝난 건 아니”라며 덤덤하게 말하던 황선우지만, 뒤늦게 “그날은 밥도 못 먹을 만큼 힘들었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의욕이 넘쳤던 자유형 100m도 턱걸이로 준결승에 올랐다. 대신 계영 800m만 집중하기 위해 자유형 100m 준결승 진출도 포기했다. 아쉬웠던 자유형 200m의 아쉬움을 계영 800m에서 털어낼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쏠렸다. 마지막 4번 영자로서 한국 수영의 새 역사를 이끌 수 있다면 앞선 자유형 200m에서 부진했던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었다. 다만 계영 800m에서도 황선우의 기록은 기대에 못 미쳤다. 200m 구간 기록은 1분45초99에 불과했다. 지난 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당시 1분43초76을 기록했던 걸 돌아보면 2초 이상 늦은 기록이었다. 김우민 정도를 제외하고 수영 대표팀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기록을 남긴 게 사실이지만, 그래도 ‘에이스’ 황선우마저 부진한 건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다. 덩달아 계영 800m 대표팀의 부진도 아쉬웠다.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하던 황금세대는 결승에서 9개팀 중 6위에 그쳤다.누구보다 답답한 건 황선우다. 대회 기간 내내 컨디션이나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다며 자신했던 터라, 수영장에만 들어가면 기대에 못 미치는 기록이 거듭 나온 건 본인에게도 ‘미스터리’다.황선우는 “지난 세계선수권 때는 오히려 운동량 강도도 굉장히 셌고 테이퍼링도 갖추지 않았다. 다들 자신감이 있는 상태였는데 뭐가 문제인지 잘 모르겠어서 많이 당황스럽다. 계속 리플레이를 돌려봐야 될 거 같다”며 “몸 상태나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그런데도 기록이 계속 나빠져 어떤 부분이 문제인지 저도 잘 모르겠다. 몸이 아픈 것도 아니고, 감기 기운이 있는 게 아닌데도 불구하고 굉장히 저조한 기록이 나와서 답답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수영장의 수심이 낮은 게 기록 저하에 영향이 있는 것 아닌지에 대한 질문엔 “그게 맞다고 하더라도 다른 모든 선수들이 똑같은 환경에서 시작하는 거다. 우리만 안 좋은 영향을 받는 건 아니다. 저희가 많이 부족했던 거 같다”며 “사실 (1분)44초대 기록은 매 시즌마다 나오던 기록이고 항상 자신감도 차 있었다. 이렇게 아쉬운 결과가 왜 나왔는지 저도 잘 모르겠다. 다시 한번 돌아봐야 될 거 같다. 당황스러운 마음이 가장 큰 거 같고, 죄송스러운 마음도 크다”고 했다. 이어 황선우는 “훈련 캠프에서도 분명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자유형 200m는 거의 6명의 선수들 모두 생각보다 좋은 기록이 나오지 않았다”며 “어떤 점이 문제가 있는지 아직 찾지 못했다. 파리 올림픽을 분석한 영상을 토대로 찾아봤으면 좋겠다. 우리가 훈련해 왔던 점들을 다시 되돌아보면서 부족한 점을 고쳐야 될 거 같다. 다들 기대를 많이 해주셨기에 많이 아쉽다”며 애써 눈물을 참았다. 황선우는 아쉬움을 뒤로한 채 내달 2일 열리는 혼계영 400m 계영을 통해 파리 올림픽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7.3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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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황금세대…기대 컸던 만큼 아쉬웠던 계영 800m [2024 파리]

새 역사에 도전하던 수영 황금세대가 고개를 숙였다. 끝내 울음이 터진 선수들도 있었다. 그만큼 간절했고 기대도 컸기에 아쉬움도 컸다. 사상 첫 결승 진출을 넘어 단체전 메달에 도전하던 계영 800m의 도전도 허무하게 끝났다.양재훈(강원도청)과 이호준(제주시청) 김우민, 황선우(이상 강원도청) 순으로 나선 계영 800m 대표팀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계영 800m 결승에서 6위에 머물렀다. 기록은 7분07초26. 같은 멤버로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세웠던 아시아 신기록(7분01초73)보다 6초 가까이 늦은 기록이었다.시작부터 불안했다. 첫 영자 양재훈의 200m 구간 기록이 1분49초84에 머무르며 9개 팀 중 최하위로 처졌다. 두 번째 영자 이호준도 순위를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세 번째 영자인 김우민이 앞선 팀들과 격차를 좁혀 8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마지막 영자 황선우가 6위까지 끌어올렸다. 그러나 초반부터 격차가 크게 벌어진 터라 6위가 한계였다. 메달권(영국·미국·호주) 팀들의 성적은 6분59초~7분01초대, 한국보다 6초 이상 빨랐다.김우민의 200m 구간 기록만 1분44초대였을 뿐, 나머지 세 명의 선수들의 구간 기록은 편차도 컸던 데다 기록 자체가 느렸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황선우(1분45초99) 역시 사실상 1분46초대에 머물렀다. 메달권 팀들은 4명의 구간 기록이 모두 1분45초대 안이었다. 한국의 기록과 순위가 기대에 크게 못 미쳤던 이유였다. 아시안게임(금메달)이나 세계선수권대회(은메달)에서 한국 수영 새 역사를 거듭 쓸 만큼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고, 자신감도 넘쳤다는 점에서 더욱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였다. 동료들에 대한 미안함, 더 나은 레이스를 펼치지 못한 것에 대한 자책 등 경기 직후 선수들이 눈물을 감추지 못했던 이유이기도 했다.자유형 200m 결승 진출 실패에 이어 계영 800m에서도 기대 이하의 레이스를 펼친 황선우는 인터뷰 내내 애써 눈물을 참았다. 그는 “미흡한 결과가 나와 모두가 아쉬워할 것 같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많이 응원해 주셨는데 제가 보여드린 게 없어 아쉽다”면서 “몸 상태나 컨디션에 문제가 없는데도 기록 등 부진한 이유를 아직 잘 모르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호준은 “아쉬운 결과로 마무리됐고, 개인적으로도 아쉬움이 크다”며 끝내 눈물을 쏟았다.그래도 선수들은 진한 아쉬움을 뒤로한 채 다음을 기약했다. 시상대에 오르진 못했지만, 그래도 이번 대표팀은 사상 처음 결승 진출로 한국 수영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파리 올림픽을 통해 또 한 번의 경험을 쌓았으니,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등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김우민은 “대한민국을 대표해 올림픽 결승에서 기량을 뽐낼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웠다. 결과는 아쉽지만 3년 동안 준비한 과정들이 더 중요하다”며 “앞으로 남은 메이저 대회, 나아가 4년 뒤 LA 올림픽까지 이번 경험을 발판 삼아 더 열심히 달려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파리에서의 도전은 끝났지만, 황금세대의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거라는 뜻이었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7.3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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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눈물까지 흘린 선수들…‘황금세대’ 계영 800m 아쉬웠던 ‘6위’ [2024 파리]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계영 800m 대표팀의 올림픽 사상 첫 메달 도전이 실패로 돌아갔다. 역대 처음으로 결승 무대에 오르며 새 역사를 쓰긴 했으나, 메달에 도전하던 결승 무대에선 다른 나라보다 크게 뒤처진 기록으로 6위에 머물렀다. 외부의 기대만큼이나 선수들의 의욕과 자신감도 컸기에 상처는 더욱 컸다. 눈물을 흘리는 선수들도 있었다.양재훈(강원도청)과 이호준(제주시청) 김우민, 황선우(이상 강원도청)가 나선 계영 800m 대표팀은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7분07초26의 기록으로 결승에 오른 9개 팀 중 6위에 머물렀다. 7분07초26의 기록은 앞선 예선의 7분07초96과 크게 차이가 없는 기록이다.기대가 컸던 터라 아쉬움이 남는 레이스였다. 황선우, 김우민 등 이번 계영 800m 대표팀은 이른바 황금세대로 구성돼 많은 기대를 받았다. 이미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아시아 신기록과 함께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했고, 올해 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사상 첫 은메달을 차지할 정도였다.자연스레 선수들의 시선은 파리 올림픽 계영 800m 결승 진출을 넘어 메달로 향했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이루지 못했던 단체전 메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워낙 선수들의 기량이 좋았고, 아시안게임이나 세계선수권 등에서 경쟁력을 보여줬던 만큼 기대도 컸다. 선수들의 자신감 역시 하늘을 찔렀다.그러나 결승에서 보여준 계영 800m 대표팀의 모습은 기대에 한참 못 미쳤다. 첫 번째 영자로 나선 양재훈부터 이미 뒤처지기 시작했다. 9개 팀 가운데 최하위로 처졌다. 가장 먼저 200m를 돈 선두 영국과는 4초 이상 차이가 났다. 두 번째 영자였던 이호준 역시 최하위에 처진 상황에서 순서가 김우민에게 넘어갔다. 그나마 김우민은 이날 홀로 유일하게 1분44초대 기록으로 앞선 팀들과 격차를 좁혔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황선우는 8위였던 순위를 6위까지 끌어 올렸으나, 그 이상의 역전을 노리기엔 역부족이었다. 황선우의 마지막 200m 기록도 1분45초대로 기대에는 다소 못 미쳤다.그나마 막판 추격과 분전이 빛났지만, 이미 다른 팀들이 턴을 하고 속도를 다시 높이는 시점에 한국만 아직 턴조차 하지 못하는 순간이 나오는 등 다른 팀들과 격차가 벌어졌다. 메달에 도전하며 다른 나라와 치열한 경쟁이라도 하는 모습을 기대하던 팬들은 실망할 수밖에 없는 모습이기도 했다.결국 선수들도 고개를 숙였다. 경기를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난 이호준과 양재훈은 눈물까지 흘렸다. 황선우도 애써 미소를 지으려 하는 모습이었으나, 코끝이 이미 빨개져 애써 눈물을 참으려는 모습이 역력했다. 그나마 김우민이 눈물을 흘리는 동료들을 위로하려 애썼다.황선우는 “파리 올림픽을 목표로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미흡한 결과가 나와 저뿐만 아니라 모든 분들이 아쉬워할 거 같다. 우리가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한 번 돌아보는 기회가 된 거 같다”면서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많은 응원을 해주셨는데 제가 막 보여드린 게 없어서 아쉽다. 그래도 아직 많이 남았다. 한국에 가서 멤버들과 다시 마음잡고 열심히 준비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될 것 같다”고 했다. 황선우는 특히 자유형 200m 결승 진출 실패에 이어 계영 800m에서도 1분45초대 기록에 그치는 등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기록을 남겼다. 더 답답한 건 정확한 부진의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기조차 어렵다는 점이었다. 황선우는 “최고치에 정말 못 미치는 기록이 나왔다. 저도 많이 실망하면서 당황스러운 상황”이라며 “도쿄 올림픽 이후 많이 배웠다고 생각했지만 아직 정말 많이 부족하다는 걸 뼈저리게 다시 한 번 느꼈다. 부진의 이유는 사실 저도 잘 이해가 안 되는 상황”이라고 했다.이호준은 “도쿄 올림픽부터 3~4년 동안 이렇게 준비를 했는데, 아쉬운 결과로 마무리하게 됐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많다”면서 “미흡한 점들을 잘 보완해서 다음 대회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한 뒤 등을 돌려 눈물을 쏟았다. 양재훈도 “열심히 몇 년 동안 준비하면서 올림픽 하나만을 바라보고 달려왔는데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면서 “부족한 점을 보완해서 더 좋은 모습으로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계영 800m 멤버 가운데 유일하게 자유형 400m 동메달로 시상대에 오른 김우민은 결과에 대한 아쉬움만큼이나 지난 과정에 더 초점을 맞췄다. 그는 “결과는 아쉽지만, 3년 동안 준비한 과정들이 더 중요하다. 그런 부분에 의미를 두고 이제 앞으로 더 남아 있는 메이저 대회, 혹은 4년 뒤 열리는 올림픽까지 이번 기회를 발판 삼아 더 열심히 달려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7.31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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