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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꾸밈없는 하드보일드” 눈 돌아간 하정우, 쇠 파이프 든 ‘브로큰’ [종합]

하정우에 범죄 추격 스릴러, 말이 필요 없는 조합이다. 잘하는 걸 잘한 하정우의 연기 총체가 담긴 ‘브로큰’이다.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브로큰’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하정우, 김남길, 유다인, 정만식, 임성재와 김진황 감독이 참석했다.‘브로큰’은 시체로 돌아온 동생과 사라진 그의 아내, 사건을 예견한 베스트셀러 소설까지, 모든 것이 얽혀버린 그날 밤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달려가는 민태(하정우)의 분노의 추적을 그린 이야기다. 이날 김진황 감독은 “주인공 민태의 심정을 대변할 수 있는 정서로 선정된 제목”이라고 소개했다. 하정우는 “캐릭터들의 충돌이 재밌는 영화다. 민태의 동선을 따라가며 동생 석태의 죽음의 이유를 찾으면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충돌, 그 안에서 계속 나아가며 쌓이는 이야기가 관전 포인트”라고 부연했다. 영화의 지배적인 톤은 마치 ‘황해’나 ‘추격자’처럼 직진하는 하정우 표 스릴러다. 그가 연기한 민태는 동생 석태의 죽음의 진상을 쫓아 앞뒤 가리지 않고 전력 질주하는 인물이다. 이날 하정우는 “바뀌려고 노력한 게 하루아침 무너지고 깨졌다. 그래서 주저하거나 생각할 시간이 없어서 후반까지 전력 질주한다”며 “시나리오 자체가 꾸밈이나 화려함이 전혀 없이 하드보일드했다. 캐릭터를 디자인할 때 ‘있는 그대로’ 해야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메이크업도 하지 않은 채 강원도 춘천과 홍천, 강릉 등 로케이션 촬영지에서 당일 현장에서의 느낌을 그대로 반영해 연기했다는 설명이다. 하정우는 “철저하게 제가 아닌 주변 상황을 보면서 했다. 그래서 뜻밖의 표정이나 표현이 나왔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쇠 파이프를 들고 펼치는 잔혹한 액션에 대해서 하정우는 “민태의 폭력은 명분이 있어도 잘못이다. 악이 악을 심판하는 것이면서 조직원들에게 맞춰진 화법이라 일반적으로 보기엔 잔인하고 냉정하다”며 “감독님이 예전에 파이프 자르는 아르바이트를 하셨다고 한다. 액션에서 낯선 도구라 흥미롭다는 생각을 하며 어떻게 지니고 다닐지 고민했다”고 말했다.석태의 죽음을 예견한 듯 소설을 쓴 베스트셀러 작가 호령은 김남길이 분했다. 김남길은 “정우형의 민태가 동적으로 움직이는 인물이라면, 저는 정적으로 임했다. 정우형과 부딪칠 때도 액션보단 이성적인 충돌을 고민했다”라고 설명했다. 하정우와는 지난 2020년 ‘클로젯’에 이어 두 번째 호흡이다. 김남길은 “‘클로젯’ 때는 같은 목표를 위했지만 이번엔 같은 목표라도 방향이 달랐다”라며 “평소 정우 형의 ‘날 것 같은’ 이미지를 좋아하는데 관객이 아닌 배우 입장으로 만나게 되어 반갑고 재밌었다”고 떠올렸다.미스터리한 석태의 아내 문영 역 유다인과 민태의 전 보스 창모 역 정만식, 민태와 동행하는 조직원 병규 역 임성재도 풍성한 앙상블로 기능한다. 특히 다수의 작품에서 깡패를 연기했던 정만식은 “대사가 짧기에 표정이나 말의 토씨, 이런 게 세지면 뻔하고 재미없을 거 같아 편안하게 연기했다”며 “도망치는 자와 쫓는 자들 간 시각적 재미가 있다. 운전들도 잘해서 카체이싱 장면도 잘 찍혔다”고 추천했다. 김진황 감독은 첫 장편 연출작 ‘양치기들’(2016)로 주목받고 이번 ‘브로큰’으로 첫 상업영화에 도전한다. 그간 하정우는 ‘추격자’의 나홍진 감독부터 ‘더 테러 라이브’ 김병우 감독 등 당시 신인이었던 감독들과 시너지를 발휘해 온 바 이번 두 사람의 작품에도 기대가 모인다.하정우는 “데뷔작, 신인 감독이라고 해서 현장에서 뭐가 달라지거나 무언가를 제가 더 크게 해야 하는 부분은 없다. 연륜과 경험 때문에 적응 기간을 차이가 있어서 영화를 준비할 때부터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면서도 “김진황 감독은 많은 상황을 한 발짝 떨어져서 유연하게 바라본다. 덕분에 기성 감독님 못지않게 편한 작업이었다”고 떠올렸다.한편 ‘브로큰’은 오는 2월 5일 개봉한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23 17:31
생활문화

홍천 선마을, 아이와 함께 딸기 농장부터 목공 체험까지

강원도 홍천의 웰니스 리조트 선마을이 아이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을 소개한다.먼저 홍천 선마을에서는 '하바리움 만들기'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형형색색의 프리저브드 플라워를 투명한 유리병에 담아 자신만의 작품을 완성하는 시간이다. 아이들은 꽃을 다듬고 꾸미며 창의력을 발휘하고, 부모는 아이와 대화하며 따뜻한 추억을 쌓는다. 완성된 하바리움은 가족의 추억을 담은 특별한 기념품으로 남는다.겨울철에만 만날 수 있는 딸기 농장 체험은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도 있다. 스마트팜에서 딸기 재배 과정을 배우고 직접 수확하며, 수제 딸기청으로 만든 아이스크림을 맛 볼 수 있는 시간이 포함돼 있다. 아이들에게 동물과 교감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힐리펫 프로그램 ‘나도 훈련사’도 인기다. 강아지와 함께 어질리티 놀이를 즐기고, 행동 교정을 배우며 동물 사랑과 책임감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마련돼 있다. 아이들의 창의력을 자극하는 바나나걸이 만들기 목공 체험은 자연 친화적인 원목을 활용해 나만의 작품을 만드는 활동이다. 단순한 놀이를 넘어 직접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기쁨을 경험하며 정서적 안정감과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아 선마을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숲 속 소원나무와 소원바위를 방문하며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숲 명상 프로그램, 전통놀이 체험, 그리고 하바리움 만들기와 산야초차 만들기 등 창의적인 활동들이 준비돼 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1.15 15:37
생활문화

최강 한파 오니 강원 산천어축제·홍천강 꽁꽁축제 활기

최강 한파에 강원도 일대 겨울축제가 활기를 띠고 있다.오는 11일 화천군의 산천어축제, 18일에 홍천강 꽁꽁축제가 막을 올린다. 지난 3일에 개막한 송어축제는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서 개최 중이다.강원도 겨울축제는 개막을 앞두고 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기온으로 축제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새해 들어 영하 15도로 떨어지는 강추위로 걱정을 한시름 놓았다.화천 산천어축제와 홍천강 꽁꽁축제는 예년보다 일주일가량 연기해 개막하는 것이 주효했다. 23일간 열리는 산천어축제의 메인 프로그램인 얼음낚시터의 얼음은 현재 30cm가량 얼어붙어 축제 개최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축제장 내 화천천 주변 대형 얼음조각이나 100m에 달하는 눈썰매장 조성 등이 끝나 최근 얼음 낚싯대를 드리우는 구멍을 뚫거나 산천어의 수온 적응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겨울 폭우에 대비해 물을 한쪽으로 흘러내리도록 수로를 만들고, 축제장 내 대형 텐트 등을 만들고 있다. 또 갑작스럽게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에 대비해 강 위에 인공시설물인 폰톤(부교)을 만들어 운영한다.오는 24일 평창군 대관령면에서 열리는 대관령 눈꽃축제와 다음달 7일 개막하는 태백산 눈축제도 본격적인 축제 준비에 한창이다. 이들 축제장은 다음 주까지 한파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최적의 축제 환경이 만들어질 예정이다.전명준 홍천문화재단 이사장은 “올해는 축제장에 얼음이 제대로 얼어 현재까지는 정상적인 개최가 가능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날씨가 도와준다면 제대로 된 겨울축제를 즐기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1.09 17:03
스타

인순이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른 때” 아름다운 검정고시 도전 (‘가요광장’)

가수 인순이가 67세의 나이에 검정고시를 치른 이유를 밝혔다.17일 방송된 KBS 쿨FM ‘이은지의 가요광장’에는 가수 인순이가 게스트로 출연해 DJ 이은지와 대화를 나눴다.이날 인순이는 50년 만에 검정고시를 친 것에 대해 “다 힘들었다. 앉아있는 것도 힘들고 당장 시험은 며칠 뒤인데 빨리 공부해야 하는 조급함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너무 오랜만이라 안 들어오더라. 가사 하나 외우는 것도 힘든데 머릿속에 넣어야하는 게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그럼에도 도전한 까닭에 대해서는 “우리 시대는 공부를 많이 못한 사람도 많았고 시대가 좀 그랬다. 제가 요즘 학교를 하나 운영하는데 아이들이 원하는 건 다 갖다주지만 저한테는 한 게 없더라. 아이들은 공부하라 하고 저는 거기서 끝난 거다. ‘나도 한번 해보자’ 싶어서 했다”고 했다. 인순이는 강원도 홍천에서 다문화 가정 학생들을 위한 대안학교 ‘해밀학교’를 12년 째 운영 중이다. 또 인순이는 “프로필에 중졸이라고 나오는 거, ‘우리 때는 그랬어 직업이 있잖아’ 하고 콧등을 세울 때도 있었지만 그게 무슨 상관인가 이런 생각이 들더라.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른 때다’ 생각하고 했다. 그래서 저희 중학교에서 유일하게 고등학생이 저다. 합격을 했다”고 뿌듯해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17 21:42
생활문화

소노인터내셔널, '크리스마스에 제격' 프리미엄 딸기 뷔페 프로모션

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은 소노펠리체 비발디파크와 소노캄 고양에서 딸기 뷔페 프로모션 '윈터 베리 키친'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강원도 홍천 소노펠리체 비발디파크에서는 이달 14일부터 내년 2월 15일까지 매주 토요일 카페 라운지 '더 엠브로시아'에서 윈터 베리 키친을 오픈한다.마스카포네 생크림 딸기 리본 크로와상, 바닐라 앙글레이즈 딸기 밀페유, 피스타치오 딸기 프레지에 등 메인 음식과 디저트 38종의 메뉴를 준비했다.운영 시간은 오후 5시부터 9시 30분까지다. 12월 21일부터 31일까지는 연말 특별 기간으로 평일과 주말 모두 상시 운영한다. 현장에서는 라이브 케이크 이벤트가 열려 셰프가 직접 만든 딸기 롤케이크를 고객들에게 환송 선물로 준다.소노캄 고양에서도 이달 13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윈터 베리 키친을 선보인다. 마스카포네 치즈 딸기 티라미수, 프랑스식 디저트 딸기 베린, 고흥 유자를 착즙한 딸기 유자즐레 등 38종의 메뉴를 맛볼 수 있다.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과 올해의 마지막 날인 31일은 특별 운영되며, 크리스마스와 연말 기간 스페셜 메뉴도 추가 구성된다. 셰프가 현장에서 제작한 딸기잼을 환송 선물로 제공한다.윈터 베리 키친 가격은 성인 8만9000원, 어린이의 경우 소노캄 고양 4만5000원, 비발디파크 5만3000원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06 10:58
금융·보험·재테크

NH농협은행, 'FIBA 3x3 홍천무궁화 챌린저 2024' 개막식 개최

NH농협은행은 지난 12일 강원도 홍천군 홍천종합운동장 특설코트에서 'FIBA 3×3 홍천무궁화 챌린저 2024'개막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농협은행의 메인후원으로 개최되는 이 대회는 12일과 13일 양일간 홍천종합운동장 특설코트에서 열렸다. 세계 20개국 1500여 명의 선수들이 8개 부문에서 승부를 가릴 예정이다. 개막식에는 박병규 농협은행 수석부행장과 신영재 홍천군수를 비롯한 관계자 및 선수단이 참석했다.박병규 수석부행장은“농협은행은 대한민국 농구 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KXO(한국3×3농구연맹)에서 주최하는 대회를 후원하고 있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0.13 17:25
예능

정동원, 이젠 남자다…팔근육 자랑하며 떡메치기 도전 (‘시골간Z’)

가수 정동원과 미연이 꽃무늬 일바지도 불사하는 열일 모드를 보여준다.ENA-E채널 ‘시골에 간 도시 Z’(이하 ‘시골간Z’)는 연예계 대표 MZ 멤버들의 개성만점 시골 체험기를 담은 버라이어티다. 오는 22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시골간Z’ 3회에서는 지난 회 거침없는 패기와 열정으로 ‘승부욕의 화신’에 등극한 미연과 정동원이 또다시 팀을 승리로 이끌기 위한 과몰입으로 웃음을 안길 예정이다.먼저 ‘시골간Z’ 멤버들은 두 번째 시골 마을로 강원도 홍천의 ‘무궁화 마을’을 찾아 특산물을 걸고 장애물을 넘는 ‘농촌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챌린지에 도전한다. 정동원과 미연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구령에 맞춰, 바지 위에 꽃무늬 일바지를 입고 빨랫줄 림보를 통과해 포복 자세로 비닐하우스 흙바닥을 통과하는 등 만만치 않은 단계를 거쳐야 하는 챌린지를 앞두고 승리에 대한 거센 열망을 내비친다.그러나 챌린지가 시작되자 꽃무늬 일바지를 입고 광속도로 질주하던 정동원은 빨랫줄 장애물을 지나기 위해 허리를 뒤로 꺾은 림보 자세로 멈춰 섰다가 결국 후들대는 두 다리를 견디지 못해 주저앉고, 미연 역시 엉거주춤한 자세로 빨랫줄을 짚었다가 기둥을 뽑으며 바닥에 대자로 나동그라지는 ‘본 적 없는 몸개그’로 폭소를 일으킨다. 이어 정동원은 마을 일손을 돕기 위한 떡메치기에 도전한다. 특히 정동원은 입고 있던 셔츠까지 벗고 다부진 팔근육을 자랑하며 무아지경으로 떡메를 치고 춤까지 추며 흥을 끌어 올린다. 그 사이 땅콩 털기에 도전한 미연은 뿌리에 붙은 땅콩을 처음 본다며 아이처럼 신나 하지만 땅콩이 마음대로 떨어지지 않자 결국 “왜 안돼! 떨어져!”라며 이를 악물고 독기를 충전한 채 폭주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긴다.그런가하면 정동원은 지난 시간에 이어 또다시 이뤄진 ‘할머니의 손맛’ 챌린지에서 “나는 게임에서 져 본 적이 없다”는 근자감을 드러낸 ‘정답무새’에 등극해 폭소를 일으킨다. 정동원이 ‘동원맘’ 이은지의 만류에도 “날 믿으라”며 정답을 외쳐대는 가운데 과연 정동원이 ‘광촉’을 빛낼지 ‘똥촉’을 보일지 호기심을 끌어올린다.제작진은 “정동원과 미연이 지전마을 때보다 훨씬 더 거세진 승부욕으로 게임의 재미를 200% 끌어올린다”며 “정동원과 미연의 맹활약 덕에 더욱 풍성해진 무궁화마을 특집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한편 ENA와 E채널이 공동 제작하는 ‘시골에 간 도시 Z’는 매주 일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22 20:25
예능

‘동네멋집2’ 한혜진 “유정수 대표와 불화설? 처음엔 끓어오르더라”

모델 출신 방송인 한혜진이 함께 MC로 나서는 유정수 대표와의 불화설에 대해 언급했다. 한혜진은 3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손대면 핫플! 동네 멋집2’(이하 ‘동네멋집2’) 제작발표회에서 “유정수 대표님이 실제 제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지 모르시더라. 강원도에 집 짓고 사는지도 모르셨더라”며 “어떻게 저의 집을 살펴보는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했는데 끓어오르더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자재비가 엄청 올랐는데 그동안 모아 놓았던 돈을 끌어 모아서 마련한 집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보통 눈이 아닌 모습으로 봐주시는 걸 느꼈다”며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그때 정말 대가이구나 느꼈다”고 웃었다. 앞서 공개된 ‘동네멋집2’ 티저 영상에서는 유정수 대표가 한혜진의 강원도 홍천 별장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고, 이들 사이에 긴장감이 담겨 눈길을 모았다. ‘동네멋집2’는 한혜진과 인기 명소를 만든 독보적 ‘공간장인’ 유정수 대표, ‘MZ 방송인’ 조나단이 MC로 나선다. ‘올 리뉴얼’로 돌아오는 ‘동네멋집’은 더 강력해지고 확장된 세계관으로 기존 시즌을 능가하는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앞서 방송된 ‘동네멋집’의 시즌1이 폐업 위기의 동네 카페를 ‘멋집’으로 바꾸어가는 과정이었다면, 이번 시즌은 지역을 대표하는 장소를 지역 문화 특성에 맞춰 브랜딩하며 핫플레이스로 재탄생시킨다. ‘동네멋집2’는 오는 7일 오후 6시 20분 첫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03 11:36
연예일반

집 공개했다고 무단침입…박나래·한혜진 같은 피해 막아야 [IS시선]

예능에서 일상을 공개한 연예인의 집에 무단침입하는 사례가 심각한 수준이다. 피해를 입은 연예인들이 여러 차례 자제를 호소해도 이 같은 일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인기를 누린 만큼 감내해야 하는 일’, ‘누가 집을 공개 하라고 했느냐’ 등 오히려 연예인의 잘못이란 주장도 눈에 띈다. 집을 공개했다고 해서 무단으로 찾아오는 걸 허락한단 뜻은 아니다. 이는 엄연히 사생활 침해 범죄다.한혜진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강원도 홍천 별장 무단침입 사례가 빈번하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홍천에 집을 지은 지 9~10개월 만에 심할 때는 하루 세 팀이나 집에 찾아온 적이 있다고 한다. 그는 ‘개인 사유지라 들어오면 안 된다’고 정중하게 돌아가달라고 요청했으나 돌아온 건 ‘다시는 TV 안 볼 거예요’란 답이었다. 결국 한혜진은 별장 주위에 울타리를 칠 수밖에 없었다.MBC 예능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집과 일상을 공개한 코미디언 박나래도 비슷한 피해를 겪었다. 방송에서 노출된 집의 위치 등을 보고 무작정 박나래를 만나러 찾아온다는 것이다. 박나래는 “외부인이 집에 찾아와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한 경우도 있다”며 “솔직히 도와줄 수 없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고통을 토로했다. 그러나 한혜진, 박나래의 호소에 대한 반응은 냉소적이었다. 관련 기사에는 “애초에 별장 공개를 왜 했냐”, “다 공개해 놓고 사람들이 안 오길 바랐냐”, “자업자득이다” 등 연예인을 탓하는 댓글이 다수 달렸다. 그러나 방송에서 집과 일상을 공개했다고 해서 그 사유지를 무단으로 침입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무단 침입은 방송을 통한 집 공개와 별개 문제로, 명백한 범죄행위다.연예인들의 주거지를 무단침입하는 행위는 비단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가수 이효리, 이상순 부부는 JTBC 예능 ‘효리네 민박’에서 공개한 제주도 집에 관광객이 몰려들면서 결국 이사를 가야했다. 당시 JTBC가 출연자 보호 차원에서 부부의 제주도 집 부지를 매입하면서 무단침입 피해는 일단락됐지만, 이효리 부부는 추억이 담긴 신혼집을 불미스러운 일로 떠나야 했다.이런 일을 저지르는 가해자가 더 이상 나오지 않으려면 제작진의 세심한 관리와 대응이 뒤따라야 한다. 일상 예능 제작 시 출연자 보호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방송에서도 집의 위치 등을 특정할 만한 정보를 노출하지 않으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또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을 때 방송사 차원에서도 적극적이고 강경한 대응으로 무단 침입의 심각성을 일깨워야 한다. 앞서 배우 김태희와 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 부부 자택 찾아가 14차례 걸쳐 초인종을 누른 40대 여성은 지난 1월 1심에서 징역 6개월 실형 선고받은 바 있다.피해가 계속되는데 제작진이 어떤 대응도 하지 않고 손 놓고 있는다면 결국 출연자 보호는 뒷전이라는 이미지가 심어질 수밖에 없다. 프로그램의 지속을 위해서라도 제작진의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7.22 05:45
연예일반

[TVis] 한혜진, 무단침입 피해 호소…”관광차까지 왔다” (‘미우새’)

모델 출신 방송인 한혜진이 강원도 홍천 별장에 울타리를 새롭게 설치한 가운데 “울타리를 치면 내가 갇히는 느낌이라서 치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혜진은 1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 이 같이 말하며 “자연에 있고 싶어서 이곳에 온 거니까 정말 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어느 날 거실에 있는데 마당 한 가운데 승용차 한 대가 있는 걸 봤다. 내가 아는 사람인가 싶었는데 모르는 사람이었다”며 “TV와 유튜브 보고 왔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사유지라서 들어오면 안 된다고 하니까 계곡으로 내려가더라. 다시 나가달라고 말했더니 ‘이젠 다시 TV 안 볼 거예요’라 하고 가시더라. 슬펐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혜진은 당일 세 팀의 낯선 사람들 방문을 겪어야 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내가 나가니까 엄청 반가워 해주신 분들도 있었는데 마음이 안 좋더라. 죄송하긴 하지만 사유지이니까 나가달라고 했다”며 “집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은 분들도 있어서 너무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MC 신동엽은 “심지어 관광차 차가 온 적도 있다더라”라고 덧붙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미우새’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15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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