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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신인 공격수 정인증 영입…“양민혁·양현준처럼 잘 되겠다”

강원FC가 ‘스피드 레이서’ 정인증(21)을 영입했다.강원FC는 26일 송호대 출신 공격수 정인증과 신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인증은 스피드가 뛰어난 공격수로 측면에서 1대1 돌파 능력이 우수하다. 안쪽으로 돌파 후 연계 플레이에도 능하다. 정인증의 영입으로 강원FC는 측면에 속도를 불어넣었다.정인증은 U-14 대표팀에 선발되며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다. 서울원촌초, 원촌중을 거쳐 서울 이랜드 U-18 팀에서 활약했다. 이후 포천시민축구단을 거쳐 송호대학교에 진학했다. 지난해 송호대학교 소속으로 12경기 11골, U리그 9권역 득점왕에 올랐다.정인증은 “강원FC라는 명문구단에 입단하게 돼 기쁘고 영광이다. 팬들에게 경기 뛰는 모습을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며 “양민혁, 양현준 선수처럼 잘돼서 강원FC를 빛낼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간절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5.03.2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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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번 받을 수 있게 열심히 할게요!” 정경호가 찍은 ‘영플’ 김태환 포부 [IS 인터뷰]

“저요? 스피드는 느리지만, 남들보다 볼을 잘 찰 자신은 있어요.”강원FC 신입생인 김태환(19)이 자기 장점을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본인 입으로 “느리다”며 순진하면서도 솔직한 답변을 내놓은 김태환이지만 “생각의 속도는 빠르다”고 자부했다.2006년생인 김태환은 고교 축구 명문 영등포공고를 갓 졸업하고 프로 무대에 발을 들인 새내기다. 지난해 12월 강원과 계약한 김태환은 고등학교 졸업식도 참석하지 못하고, 1~2월 튀르키예와 남해에서 열린 전지훈련에 참가했다. 이때 정경호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는 후문이다. 지난 15일 FC서울전(0-1 패)을 앞둔 정 감독은 김태환을 두고 “굉장히 영리하고 볼을 잘 차는 선수”라며 엄지를 세웠다.포지션이 중앙 미드필더인 김태환은 서울전 후반 40분 강준혁을 대신해 피치를 밟으며 꿈꾸던 ‘K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경기 후 만난 김태환은 “팬분들이 엄청 많이 오셔서 긴장됐는데, 응원을 해주시니 힘이 났다. (앞으로) 자신 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감독님이 헌신적으로 열심히 하라고 매번 강조하신다. 그냥 죽기 살기로 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프로에서는 ‘신입’이지만, 영등포공고 축구부에서는 선망의 대상이 됐다. 동기 8명 중 김태환과 김현우(서울 이랜드), 김현민(부산 아이파크)만 프로에 입단했기 때문이다. 김태환은 “(친구들이) ‘나도 프로에 가고 싶다’고 한다. 나는 ‘너도 할 수 있다’며 응원했다”고 전했다.첫 팀으로 연을 맺은 강원은 공교롭게도 어린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하고 잘 키우는 구단으로 거듭났다. 지난해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받고 영국 무대로 넘어간 양민혁(퀸즈파크레인저스)이 일례다.양민혁과 동갑내기인 김태환은 “(강원 영플레이어에 대한 관심이) 동기부여가 된다. 한 살 위인 (신)민하 형이나 (진)준서 형도 정말 잘하는데, 나도 저렇게 잘하고 싶다는 야망을 갖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다부지게 말했다.과거 양현준(셀틱)과 양민혁이 사용했던 등번호 ‘47’은 강원 스타 영플레이어의 상징이 됐다. 올해부터는 센터백인 신민하가 이 번호를 달고 피치를 누비고 있다. 김태환은 “솔직히 (시즌 전에) 정말 열심히 해서 47번을 한 번 받아보려고 했다. 확실히 또래들이 잘해서 (받기가) 쉽지 않았다”고 했다. 내년에 신민하의 뒤를 이어 47번을 달면 되지 않냐는 물음에 “그렇다면 정말 영광이다. 더 열심히 해서 받도록 하겠다”며 웃었다.김희웅 기자 2025.03.23 05:43
프로축구

양현준·양민혁 이어 신민하까지 ‘태극마크’…특별한 ‘No.47’, 강원의 브랜드로

47번. 이제는 국내 축구계가 주목하는 등번호로 자리매김했다. 강원FC가 빛나게 한 이 번호는 양현준(23·셀틱), 양민혁(19·퀸즈파크레인저스)에 이어 현 47번의 주인인 신민하(20)까지 태극 마크를 달면서 하나의 ‘브랜드’임을 입증했다.지난 10일 강원 선후배인 양현준과 양민혁이 나란히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호출을 받았다. 둘 다 성인 대표팀에 합류한 적이 있지만, 동시에 발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현준은 2023년 7월, 양민혁은 지난 시즌까지 강원에서 활약했다. 대표팀에서 최초로 둘의 호흡을 볼 가능성이 생겼다.지난해 강원에서 프로에 데뷔한 양민혁은 ‘선배’ 양현준이 달고 뛰던 ‘47번’을 이어받아 맹활약했다. 리그 전 경기(38경기)에 나서 12골 6도움을 올렸고, 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이끌었다. 양민혁은 앞서 강원에서 뛴 양현준이 ‘우상’이라 이 번호를 사용했다.47번을 달았던 선수들의 성공 신화가 이어지자, 김병지 강원 대표는 이 백넘버를 영플레이어 중 ‘에이스’에게 주겠다고 공언했다. 47번 ‘브랜드화’에 착수한 것이다. 김 대표는 2025시즌 시작 전 고심 끝 센터백인 신민하에게 이 번호를 건넸다. 2024년 강원에 입단한 신민하는 양민혁보다 한 살 많다. 양민혁에게 가려진 감이 있지만, 신민하도 지난 시즌 리그 20경기에 나서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최근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20세 이하(U-20) 아시안컵에 나선 신민하는 양현준과 양민혁이 대표팀에 뽑힌 날, 22세 이하(U-22) 대표팀에 승선했다. 두 살이나 월반한 것이다. 김병지 대표는 “신민하는 훗날 성인 대표팀에도 합류할 재목”이라고 자신했는데, 기대에 완벽히 부응하는 행보다.전현직 강원의 47번이 같은 날 태극마크를 달면서 이 번호에 대한 브랜드 가치가 더욱 커진 형세다. 팬들은 신민하의 U-22 대표팀 발탁 소식에 ‘역시 우리의 47번’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양현준과 양민혁에 이어 신민하까지 일찍이 두각을 드러내면서 ‘47번=대박’이란 인식이 각인된 것이다. No.47 성공 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신민하는 본지를 통해 “처음 번호를 받았을 때는 조금 부담감이 있었다. 이제는 부담감보다 책임감을 느낀다”며 “팬분들이 그 번호를 사랑해 주시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보답해야겠다는 마음이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언젠가는 강원의 ‘47번 트리오’가 한국 축구를 이끌 날을 꿈꾼다. 신민하는 “앞서 47번을 달았던 (양)민혁이나 (양)현준이 형이 성인 대표팀에 갔다. 나도 한 단계 한 단계 올라가다 보면 언젠가는 A대표팀에 닿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현재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지금까지 강원의 ‘No.47 프로젝트’는 성공적이다. 이 번호가 강원을 넘어 이들을 보고 자란 유망주들에게 특별한 번호가 될 수 있는 분위기다. 아울러 신민하가 기세를 이어간다면, 다른 구단들에도 영감을 줄 수 있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5.03.13 07:47
국가대표

“K리그 많이 봤다”는 홍명보 감독, 국내 선수들에겐 쓴소리도…왜? [IS 현장]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K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국내 선수들을 두고 쓴소리를 전했다. 홍 감독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8차전 대비 28인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대표팀 명단은 종전 26명이 아닌 28명으로 소집됐다. 홍명보 감독은 “2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6명의 선수가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누적 상태다. 만약 7차전에서 경고를 받으면, 8차전에서 뛸 수 없다. 바로 대체할 수 있도록 했다”라며 발탁 배경을 전했다. 다만 홍명보 감독은 이번 대표팀 명단 발표를 두고 “고심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홍 감독이 선수 점검을 위해 유럽으로 떠난 1윌, 일부 해외파 선수들의 출전 시간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홍 감독은 “출장 기간 선수들의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았다.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며 그들의 고민, 걱정을 듣는 건 좋았다. 또 유럽 기준으로는 시즌 후반기라 부상 우려도 있었다”라고 돌아봤다.대신 홍명보 감독은 국내 선수로 시선을 돌리려 했다. 홍 감독은 “시차, 컨디션을 고려해 K리그 선수를 발탁하려고 했다. 많은 시간을 할애해 관찰했다”고도 했다. 하지만 아쉬움도 있었다는 게 홍 감독의 평가다. 특히 “몇몇 선수는 지난해와 달리 부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면 불필요한 액션, 터치가 있었다. 대표팀에 들어와 자신감이 늘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그런 부정적인 어필이 있는 걸 봤다. 그런 부분만 개선한다면, 언제든지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이번 28인 명단 중 K리그에서 활약 중인 건 주민규·이창근(이상 대전하나시티즌) 황재원(대구FC) 이태석(포항 스틸러스) 조현우(울산 HD) 이동경·박승욱·조현택·김동헌(이상 김천상무) 9명이다. 직전 명단과 비교하면 김봉수(김천상무) 이기혁(강원FC)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 이명재(당시 울산·현 버밍엄시티) 김경민(광주FC)이 빠졌다. 당시 대체 발탁된 이승우, 문선민(전북 현대)도 부름을 받지 못했다.B조 1위(4승2무) 한국은 오는 20일 오만(고양종합운동장), 25일 요르단(수원월드컵경기장)과 차례로 맞붙는다. 이번 결과에 따라 한국은 조기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룰 수 있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직행이라는 위업에 도전한다.▶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오만·요르단전 명단(28명)- 골키퍼 : 조현우(울산 HD) 김동헌(김천상무)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 - 수비수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독일)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 와슬) 권경원(코르파칸·이상 아랍에미리트)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황재원(대구FC) 박승욱(김천상무) 조현택(김천상무) 이태석(포항스틸러스)- 미드필더 : 박용우(알 아인·아랍에미리트) 백승호(버밍엄 시티·잉글랜드) 원두재(코르파칸·아랍에미리트) 황인범(페예노르트·네덜란드) 이재성(마인츠·독일) 배준호(스토크 시티·잉글랜드) 양민혁(퀸즈파크 레인저스·이상 잉글랜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프랑스) 황희찬(울버햄프턴·잉글랜드) 엄지성(스완지시티·잉글랜드) 양현준(셀틱·스코틀랜드) 이동경(김천상무) 손흥민(토트넘·잉글랜드)- 공격수 :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일본) 오현규(헹크·벨기에) 축구회관=김우중 기자 2025.03.10 14:40
해외축구

“양현준은 대단한 아이” 감독 신뢰받고 1년 2개월 만에 ‘골’까지 터졌다…셀틱서 반등 시동

한국 축구의 기대주 양현준(23·셀틱)이 2024~25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뜨리며 반등의 기지개를 켰다.양현준은 15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던디의 덴스 파크에서 열린 던디FC와의 2024~25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17라운드 순연 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양현준은 양 팀이 1-1로 맞선 후반 8분, 팀 동료 후루하시 교고가 오른쪽 측면에서 보낸 크로스가 경합 상황에서 튀어 오르자 점프해 머리로 받아 넣었다. 양현준은 후반 27분 알렉스 바예와 교체돼 벤치로 돌아갔다.셀틱은 끝까지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결국 던디와 3-3으로 비겼다. 하지만 셀틱(승점 60)은 2위 레인저스(승점 44)와 격차를 16점으로 벌리며 리그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 스코틀랜드 최고 명문으로 꼽히는 셀틱은 리그 4연패를 노리고 있다.이번 던디전은 양현준에게 중요한 경기였다. 지난해 12월부터 주전으로 도약한 양현준은 화려한 드리블과 창의성을 인정받았지만, 공격포인트가 없었다. 스코틀랜드 더 셀틱 스타는 경기 전 “양현준의 창의적인 결과물은 골과 어시스트 등 숫자로 전환돼야 한다. 던디전에서 골이나 어시스트가 나오면 그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셀틱 주전이 되기 위해 필요한 불꽃을 피울 수 있다”고 짚었다. 양현준은 2023년 11월 13일 에버틴전 이후 1년 2개월, 올 시즌 18경기 만에 골 맛을 보며 입지를 다졌다. 출전 시간을 서서히 늘려가던 시점에 터진 터라 강한 인상을 남기는 동시에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득점이었다.2023년 7월 강원FC를 떠나 셀틱 유니폼을 입은 양현준은 오현규(헹크), 권혁규(세인트미렌)와 함께 ‘셀틱 트리오’로 불렸다. 하지만 오현규와 권혁규는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출전 기회를 찾아 적을 옮겼다. 이번 시즌부터 양현준 홀로 외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었다. 상황은 썩 좋지 않았다. 지난 시즌 리그 24경기(교체 출전 14회)에 나선 양현준은 올 시즌 벤치를 지키는 일이 잦았다. 하지만 근래 들어 윙어인 제임스 포레스트, 게리트 퀸, 마에다 다이젠 등이 쓰러지면서 양현준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양현준은 최근 셀틱이 치른 리그 7경기 중 여섯 차례 선발로 나섰고, 기대에 부응했다.브렌던 로저스 셀틱 감독은 최근 “앞에 있는 선수들이 너무 잘해서 양현준의 출전 시간이 제한적이었다. 우리는 그가 경기에 정말 열심히 임한다는 것을 매일 보고 있다. 특히 공격수들은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할 때 무리한 플레이를 하려고 하는데, 양현준은 (욕심부리기보다) 최선을 다하는 선수”라며 “그는 한국에서 건너와 영어를 구사하는 등 잘 적응했다. 그 자체로 대단하며 정말 좋은 아이이기도 하다”며 믿음을 보였다.김희웅 기자 2025.01.15 13:04
프로축구

‘만장일치’ 아쉽게 무산됐지만…양민혁 ‘역대 최다 득표’ 새 역사 썼다

2006년생 양민혁(18·강원FC)이 프로 데뷔 첫 시즌 영플레이어상과 베스트11까지 2개의 트로피를 안았다. 관심을 모았던 영플레이어상은 만장일치가 불발됐지만, 그래도 역대 최다 득표의 기록을 남기며 프로축구 K리그1 새 역사를 썼다.양민혁은 29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영플레이어상과 K리그1 베스트11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정돼 2관왕에 올랐다. 최연소 후보에 오른 최우수선수상(MVP) 부문은 조현우(울산 HD)에게 밀려 수상에 실패했다.이번 시즌 양민혁은 그야말로 센세이셔널한 활약을 펼쳤다. 고교생 신분으로 준프로계약과 함께 K리그에 데뷔한 그는 전 경기(38경기)에 출전해 12골·6도움을 기록하며 강원의 준우승 돌풍 핵심 주역으로 활약했다. 시즌 도중에는 프로 선수로 계약까지 전환했다. K리그 최연소 두 자릿수 득점 등 각종 K리그 최연소 기록 역시도 모두 양민혁의 이름으로 채워졌다.전 경기 출전은 물론이고 무려 18개의 공격 포인트, 그리고 팀 성적(준우승)까지. 양민혁의 영플레이어상 수상은 일찌감치 기정사실이었다. 물론 함께 후보에 오른 황재원(대구FC), 홍윤상(포항 스틸러스)도 어린 나이에 팀의 주축으로 활약한 만큼 영플레이어상 수상 자격이 충분했지만, 그래도 양민혁의 존재감을 넘어서기엔 역부족이었다.자연스레 ‘만장일치’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렸다. 수상자는 12개 팀 감독(30%)과 주장(30%), 그리고 미디어(40%) 투표로 결정됐다. 대신 감독과 주장의 경우 같은 팀 선수에게는 표를 던질 수 없었다. 양민혁이 받을 수 있는 득표는 윤정환 강원 감독과 강원 주장 윤석영을 제외하고 감독 11표, 주장 11표, 그리고 K리그1 시상식 투표에 참가한 미디어 116표였다. 다만 아쉽게도 가능한 100% 득표, 사실상 만장일치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윤 감독을 제외한 11명의 모든 사령탑은 양민혁에게 표를 던졌으나, 주장 투표에서는 1명의 이탈표가 나왔다. 미디어 투표 역시도 116표 중 단 1표가 양민혁이 아닌 홍윤상에게 향했다. 미디어 득표율은 99.1%. 환산 점수는 92.16점에 달했다.그래도 양민혁은 K리그1 영플레이어상 투표에 감독·주장 투표가 반영되기 시작한 2018년 이후 역대 최고점수를 경신하며 새 역사를 썼다. 이전까지 K리그1 영플레이어상 역대 최고 환산점수는 2022년 양현준(셀틱·당시 강원)의 86.55점이었다. 당시 양현준은 감독 11표 중 9표, 주장 11표 중 11표, 미디어 116표 중 106표를 받은 바 있다.비록 만장일치까지는 실패했지만, 양민혁이 이번 영플레이어상 투표에서 받은 득표율은 당분간 쉽게 깨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양민혁은 K리그1 베스트11 미드필더 오른쪽 미드필더 부문에서도 감독 11표 중 7표, 주장 11표 중 7표, 미디어 116표 중 106표를 받아 환산점수 79.05점으로 정재희(포항·11.72점) 정승원(수원FC·9.22점)을 여유 있게 제쳤다.양민혁은 시상식 이후 “큰 상을 두 개나 받게 돼 영광스럽고 기쁘다. 이 상을 받을 수 있게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양)현준이 형에 이어 영플레이어상을 받을 수 있게 돼 더 뜻깊은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홍은동=김명석 기자 2024.11.30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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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생 양민혁, 영플레이어상·베스트11 ‘2관왕’ 영예…MVP는 무산 [IS 현장]

2006년생 고교생 K리거 양민혁(18·강원FC)이 데뷔 첫해 K리그1 베스트11 미드필더와 영플레이어상 ‘2관왕’ 영예를 안았다.양민혁은 29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진행된 하나은행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베스트11 미드필더(오른쪽)와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고교생 신분으로 프로에 데뷔한 양민혁은 이번 시즌 전 경기(38경기)에 출전해 12골·6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K리그 각종 최연소 기록을 새로 쓰며 센세이셔널한 데뷔 시즌을 보냈다.영플레이어상 경쟁에서는 그야말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자기 팀 선수에게 투표할 수 없는 윤정환 강원 감독을 제외한 다른 11명의 감독의 '몰표'를 받았다. 강원 주장 윤석영을 제외한 다른 구단 주장 11명 중 10명이 양민혁을 택했다. 미디어 116표 중 115표도 양민혁에게 향했다. 환산점수는 무려 92.16점, 역대 영플레이어상 최고 점수다. 양민혁은 황재원(대구FC·환산점수 5점) 홍윤상(포항 스틸러스·2.84점)을 여유 있게 제쳤다.K리그에서 데뷔 1년 차에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건 2017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당시 전북 현대)에 이어 양민혁이 두 번째다. 양민혁의 수상으로 강원은 2019년 김지현(현 울산 HD), 2022년 양현준(현 셀틱)에 이어 역대 3번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해 포항 스틸러스(고무열·김승대·송민규)와 함께 가장 많은 영플레이어를 배출한 구단이 됐다. 양민혁은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 경쟁에서도 확실하게 우위를 점했다. 정재희(포항), 정승원(수원FC)과 경합을 벌인 양민혁은 감독 7표, 주장 10표, 미디어 106표를 받아 환산점수 79.05점을 기록했다. 정재희(11.72점), 정승원(9.22점)을 여유 있게 제쳤다.양민혁은 “K리그 최고의 11명 중 한 자리에 들 수 있게 돼 굉장히 영광스럽다.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것 역시 영광”이라며 “모든 분들이 있었기에 이 위치에 있을 수 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다.다만 최우수선수상(MVP) 도전은 실패했다. 양민혁은 감독 1표, 주장 1표, 미디어 38표를 받아 MVP 후보 중 환산점수(16.38점)가 가장 낮았다. MVP는 조현우가 감독 8표, 주장 7표, 미디어 75표(환산점수 63.36점)로 영예를 안았다. 안데르손(수원FC)은 감독 3표, 주장 4표, 미디어 8표로 환산점수 20.26점을 받았다.홍은동=김명석 기자 2024.11.29 16:53
프로축구

‘역대급 득표율’ 나올까…양민혁 ‘역대 최고점수’ 영플레이어상 도전

수상 여부는 확정적이다. 그보다 ‘득표율’에 더 관심이 쏠린다. 프로축구 K리그1 각종 새 역사를 쓴 양민혁(18·강원FC)의 역대 최고점수 K리그 영플레이어상 수상에 도전한다.그야말로 센세이셔널한 데뷔 시즌을 치른 양민혁은 29일 서울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상(MVP)과 영플레이어상, 베스트11 우측면 미드필더에 모두 후보에 올랐다. MVP는 ‘우승팀 골키퍼’ 조현우(울산 HD)에 도전하는 양상이라면, 영플레이어상과 베스트11은 양민혁의 수상이 확정적이다.특히 관심을 끄는 건 영플레이어상 득표율이다. 양민혁은 홍윤상(22·포항 스틸러스) 황재원(22·대구FC)과 함께 경합을 벌인다. 영플레이어상은 만 23세 이하 국내 선수 가운데 K리그에 데뷔한 지 세 시즌 이내, 그리고 해당 시즌 절반 이상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 중 K리그 개인상 후보선정위원회를 거쳐 후보에 오를 수 있다.데뷔 2년 차 33경기(선발 27경기)에 출전해 6골·2도움을 기록한 홍윤상, 데뷔 3년 차 31경기(선발 30경기)에 출전해 2골·2도움을 기록한 황재원 모두 영플레이어상 수상 자격이 충분한 활약을 펼쳤다. 다만 양민혁의 이번 시즌 존재감이 이들을 압도했다. 전 경기(38경기·선발 37경기)에 출전해 12골·6도움을 기록했다. 득점과 공격 포인트 모두 공동 5위다. 여기에 소속팀 강원의 리그 준우승 돌풍의 핵심 역할까지 수행했다.2006년 고교생 신분으로 시즌 내내 K리그 각종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웠다. 4월부터 7월까지 네 달 연속 수상을 포함해 K리그1 이달의 영플레이어상만 다섯 차례나 받았다. 심지어 7월엔 역대 최연소 K리그1 이달의 선수상까지 받았다. 역대 최연소 두 자릿수 득점 기록 경신에, 시즌 MVP 후보에 오른 것 역시도 최연소 기록이다. 양민혁의 영플레이어상 수상이 확정적인 이유다. 압도적이었던 존재감 덕분에 영플레이어상이 수상 여부보다는 ‘역대 최고점수’로 영플레이어상을 받을 수 있을지에 더 관심이 쏠린다. 영플레이어상 투표는 K리그1 12개 팀 감독(30%)과 각 팀 주장(30%)에 미디어(40%) 투표가 반영돼 결정된다. 다만 시상식 규정상 투표권을 가진 윤정환 강원 감독과 주장 윤석영은 같은 팀인 양민혁에게 투표할 수는 없다.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K리그1 영플레이어상 투표에 감독과 주장 투표가 반영되기 시작한 2018년 이후 최고점수는 2022년 양현준(셀틱·당시 강원)의 86.55점이었다. 당시 양현준은 강원 감독을 제외한 사령탑 11명 중 9명으로부터 표를 받았고, 다른 팀 주장 11명의 몰표를 받았다. 미디어 투표 116표 중 106표(91.3%)도 양민혁에게 집중됐다. 환산 점수는 86.55점에 달했다.그 뒤를 이어 2020년 송민규(전북 현대·당시 포항 스틸러스)가 환산 점수 74.50점, 2018년 한승규(당시 울산 HD)가 56.39점, 2019년 김지현(울산·당시 강원)이 55.59점, 2021년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당시 울산)가 42.29점, 지난해 정호연(광주FC)가 34.96점으로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바 있다. 만약 양민혁이 역대 최고점수와 함께 영플레이어상을 받으면, 또 다른 새 역사를 쓰고 잉글랜드 토트넘으로 향하게 된다. 김명석 기자 2024.11.29 06:03
국가대표

7월과 달라진 해외 출장 의미…직접 ‘새 얼굴’ 찾는 중인 홍명보

축구 대표팀 세대교체에 속도를 내고 있는 홍명보(55) 감독이 또 다른 새 얼굴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22일 대한축구협회(KFA)에 따르면 지난주 출국길에 오른 홍 감독은 유럽과 중동을 거쳐 다음주 초 귀국한다. 부임 직후 올랐던 지난 7월 첫 해외 출장이 외국인 코치 면접과 손흥민(32·토트넘) 등 주축 선수들과의 면담에 목적이 있었다면, 두 번째 해외 출장인 이번엔 오롯이 ‘새 선수 발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에 차이가 있다. KFA 관계자는 “그동안 발탁이 안 됐던 선수들의 경기를 보고 면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이미 홍 감독은 감독 부임 후 세대교체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9월엔 양민혁(18)과 황문기(28·이상 강원FC) 최우진(20·인천 유나이티드) 이한범(22·미트윌란) 등 4명에게 첫 A대표팀 승선 기회를 줬고, 엄지성(22·스완지 시티) 김준홍(21·전북 현대) 등도 오랜만에 대표팀에 발탁했다. 10월에도 권혁규(21·하이버니언)를 처음 발탁하고 오현규(23·헹크) 박민규(29·콘사도레 삿포로) 이승우(26·전북) 등에게도 오랜만에 대표팀 소집 기회를 줬다. 대체적으로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이번 해외 출장길 역시 목적은 또 다른 선수 발굴에 있다. 가장 주목을 받는 선수는 단연 공격수 이영준(21·그라스호퍼)이다. 이미 홍 감독은 지난 10월 대표팀 명단 발표 당시에도 이영준을 콕 집어 “한국 축구의 미래 자원이기 때문에 계속 관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현규와 오세훈(25·마치다 젤비아) 등 새로운 공격 자원들이 자리잡은 가운데 이영준까지 가세하면 최전방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인데, 지난달과 비교해 주춤하고 있는 이영준의 흐름이 변수다.지난 3월 이후 대표팀과 인연이 닿지 않고 있는 정우영(25·우니온 베를린)도 2선 자원으로 꾸준히 주목받는 자원이다. 독일 분데스리가를 무대로 소속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만큼 대표팀 재승선도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다. 소속팀에서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또 다른 2선 자원 양현준(22·셀틱)도 홍 감독이 직접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아랍에미리트(UAE) 코르파칸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원두재(27)와 권경원(32)은 각각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 자원으로서 홍 감독의 관찰 대상이 될 전망이다. 특히 원두재는 울산 HD 시절 홍 감독과 사제의 연을 맺은 바 있고, 수비형 미드필더는 세대교체가 가장 절실한 포지션으로 꼽힌다. 권경원은 이미 지난 9월 홍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가 부상으로 제외된 적이 있다. 내달 일정이 중동 2연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중동파들에게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K리그는 김진규 코치 등이 선수들을 관찰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파 점검을 마친 뒤 홍 감독은 11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 나설 명단을 내달 4일 발표한다. 이후 홍명보호는 14일 쿠웨이트와 원정경기를 치른 뒤, 19일 중립지역인 요르단 암만에서 팔레스타인과 격돌한다.김명석 기자 2024.10.23 05:03
프로축구

K리그 최초 역사 쓰고 EPL로 갑니다

최초 또 최초. 2024시즌 K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양민혁(18·강원FC)이 연일 새 역사를 작성하고 있다.지난 9일 프로축구연맹은 양민혁을 6월의 영플레이어로 선정했다. 앞선 4~5월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양민혁은 2021년 8월 이 상이 제정된 이래 최초로 석 달 연속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양현준(셀틱)이 2022년 6~7월 두 달 연속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는데, ‘존경하는 선배’의 기록을 본인이 깼다.이번 시즌을 앞두고 강원과 준프로 계약을 맺은 양민혁은 지난 3월 광주FC전(2라운드)에서 프로 무대 첫 골을 기록, K리그1 역대 최연소(17세 11개월 4일)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고등학생 신분으로 프로 무대에서 화려한 출발을 알린 양민혁은 강원의 에이스로 발돋움했다.맹활약이 이어지면서 강원은 지난달 양민혁의 지위를 프로로 격상했다. 준프로 계약을 체결한 지 불과 6개월 만의 일인데, 시즌 중 프로 계약 전환은 2018년 4월 준프로 계약 제도가 생긴 후 이번이 처음이다. 리그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활약이 유독 눈에 띄는 터라 구단도 파격적인 대우로 보답할 수밖에 없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관심은 필연적이었다. 양민혁은 K리그에 발들인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현재, EPL 입성을 앞두고 있다.김병지 대표는 9일 본지를 통해 “(EPL 구단과) 협상이 8~90% 진행됐다. (이적 작업이) 잘 되고 있다”면서 “양민혁은 현재 전 세계 구단 이적을 타진할 수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양민혁의 행선지는 EPL 빅6(맨체스터 시티·맨체스터 유나이티드·리버풀·아스널·토트넘·첼시)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지난달 김병지 대표가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한 말을 토대로 양민혁 측과 협상 중인 팀을 유추하고 있다.강원은 양민혁에게 먼저 관심을 보인 1개 팀과 순조로이 협상을 진행 중이다. 현재로서는 수주 내 계약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예상대로 양민혁이 세간의 예상대로 EPL 이적을 확정한다면, 또 한 번 한국축구 새 역사를 쓰게 된다.그동안 EPL에 진출한 한국 선수 중 프로 데뷔 시즌에 이적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지난해 브렌트퍼드와 계약한 김지수도 2022시즌 성남FC에서 데뷔, 이듬해 여름에 브렌트퍼드로 향했다. 그보다 과거에 EPL 입성에 성공한 이들은 대부분 국내와 여러 해외 무대 경험을 쌓은 뒤 도전장을 내밀었다.들뜰 만도 하지만, 차분했다. 양민혁은 최근까지도 “(EPL의 관심이) 기쁘지만, 아직 이뤄진 일은 아니다. 강원에서의 활약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면서 플레이하고 있다”고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김희웅 기자 2024.07.10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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