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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면접만 5명" 창단 후 최초였던 NC의 선택

한 달 넘게 신임 사령탑을 찾던 NC 다이노스의 선택은 이호준(48) LG 트윈스 수석 코치였다. NC는 "이호준 신임 감독과 총액 14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9억5000만원, 인센티브 1억5000만원)에 계약했다"라고 22일 밝혔다. 지난달 20일 NC는 다이노스가 강인권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자, 차기 감독으로 가장 유력하게 떠오른 인물이 이호준(당시 LG 트윈스 코치)이었다. NC에서 선수(2013~2017)와 코치(2019~2021)로 인연이 깊었기 때문이었다. 마무리 캠프 시작 후에도 감독 선임이 이뤄지지 않자 '현재 포스트시즌(PS)을 치르는 팀의 코치도 감독 후보에 있다'는 말이 나왔다. 임선남 NC 단장은 "(이호준 감독 내정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구단 내부뿐만 아니라 다른 팀 코칭스태프도 면접했다. 최종 결정 전까지 고민했다"라고 밝혔다. NC는 LG가 PS에서 탈락하자 이틀 뒤인 21일 이호준 감독을 면접했고, 22일 오후 계약을 발표했다.임선남 단장은 "감독 인터뷰만 총 5명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모 구단 관계자도 NC의 공식 발표 전에 "NC 구단이 여러 감독 후보를 만났다고 하더라"고 귀띔했다. 감독 후보의 면접을 실시한 건 창단 후 처음 있는 행보였다. 초대 김경문(현 한화 이글스) 감독은 구단 고위 관계자가 영입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전승 금메달 신화와 PS 경험이 많은 김 감독이 신생팀을 잘 이끌어 줄 것이라는 판단에서였다. 2대 이동욱 감독도 내부 평가를 통해 사실상 단일 후보로 계약이 이뤄졌다. 임선남 단장은 "강인권 감독은 감독대행으로서 지도력을 인정받아 바로 계약했다"라며 "NC 창단 후 감독 인터뷰는 이번(이호준 감독)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NC는 '잘 뽑고 잘 키워서 지속적인 강팀을 만든다'는 기조를 지향한다. 임선남 단장은 "감독 인터뷰를 이렇게 많이 한 건 (10개 구단을 통틀어) 처음일 것"이라면서 "최대한 좋은 분을 모시기 위해 노력했다. 다양한 항목에 대한 평가를 내렸는데 구단의 방향성, 시스템을 가장 잘 이해한 분이 이호준 감독이었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10.2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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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1호 FA→첫 주장→은퇴→우승 코치, 4년 만에 감독으로 컴백 "NC는 늘 나에게 특별한 팀"

이호준(48) LG 트윈스 수석 코치가 NC 다이노스 신임 사령탑에 선임, 4년 만에 창원으로 돌아온다. NC는 "이호준 신임 감독과 총액 12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9억5000만원, 인센티브 1억5000만원)에 계약했다"라고 22일 오후 밝혔다. 시즌 막판 강인권 감독과 계약 해지한 NC는 이 코치가 몸담고 있던 LG의 포스트시즌(PS) 진출이 확정되자 면접을 거쳐 정식 감독 계약을 발표했다. 이호준 감독은 NC 신임 사령탑 유력 후보 중 한 명으로 꾸준히 손꼽혔다. NC에서 선수(2013~17)와 코치(2019~21)로 몸담았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지도력을 쌓아왔기 때문이다. 이호준 감독은 2013년 1군에 진입한 신생팀 NC의 정신적 지주였다. NC는 창단 1호 FA(자유계약선수) 영입으로 이호준을 3년 총 20억원에 데려왔다. 이호준의 기량은 물론 리더십과 경험 등을 기대해서였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옮겨온 이호준은 이적 첫해 NC의 초대 주장을 맡아 선수단을 이끌었다. 이호준 효과는 뚜렷했다. NC는 창단 2년 차인 2014년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하며 거침없는 행진을 이어갔다. 이호준은 나성범(현 KIA 타이거즈)·에릭 테임즈와 속칭 '나이테' 타선을 구축했다. 30대 후반~40대 초반 NC 소속으로 5년 간 뛰며 575경기에서 타율 0.286 95홈런 398타점을 기록했다. 1994년 해태 타이거즈(현 KIA)에 투수로 입단한 그는 SK를 거쳐 NC를 마지막으로 2017년 은퇴했다. 2018년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연수 생활을 한 그는 2019년 NC 타격 코치로 돌아왔고, 2020년 통합 우승을 견인했다. NC는 이호준 당시 타격 코치 시절 팀 타율 2위(0.277) 홈런 1위(485개) OPS 1위(0.783) 등을 기록했다. 2022시즌부터는 LG 트윈스로 옮겨 타격 코치, 퀄리티컨트롤 코치, 수석 코치를 맡았다. 이전부터 여러 구단의 감독 후보로 올랐던 이 감독은 지난해 SSG 사령탑 내정설에 휩싸였으나, 결국 1년 뒤 NC 지휘봉을 잡게 됐다. 이호준 감독은 "다시 한번 열정적인 창원의 팬들을 만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2013년 NC의 KBO리그 첫 번째 경기와 NC 구단 첫 은퇴식 등 NC는 늘 나에게 특별한 팀이었다. 특별한 팀에서 감독으로 함께 할 수 있어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팀은 젊고 가능성이 많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우리 팀이 강팀이 되는 기초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가능성을 구단과 함께 현실로 만드는 것이 내 역할이라 생각한다"라며 "스피드 있고 공격적인 야구를 통해 창원의 야구팬들에게 가슴 뛰는 야구를 보여 줄 수 있도록 하겠다. 우리에게 이야기해 주는 모두를 믿고 앞으로의 여정을 떠나볼까 한다. NC가 명문구단으로 갈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임선남 NC 단장은 "이호준 감독은 구단 핵심 선수로서의 경험과 이후 다양한 코치 경험을 바탕으로 구단 이해도가 가장 높았다. 가능성 있는 선수를 적재적소에 활용해 젊은 선수를 성장시키고 팀이 지속적으로 승리할 수 있는 야구를 할 수 있는 적임자라 판단했다. 장기적인 운영 및 구단 철학을 이해하는 부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고 덧붙였다.이형석 기자 2024.10.23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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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뽑고 잘 키워 성적까지" NC, 3년 14억원에 이호준 감독과 다시 손 맞잡은 이유

NC 다이노스가 이호준(48) LG 수석 코치를 제4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NC는 "이호준 신임 감독과 총액 12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9억5000만원, 인센티브 1억5000만원)에 계약했다"라고 22일 오후 밝혔다. 시즌 막판 강인권 감독과 계약 해지한 NC는 마무리 캠프 도중에 사령탑을 확정했다. 이호준 감독은 NC 신임 사령탑 유력 후보 중 한 명으로 꾸준히 손꼽혔다. NC에서 선수(2013~17)와 코치(2019~21)로 몸담았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지도력을 쌓아왔기 때문이다. NC 구단은 "이호준 감독의 열린 소통 능력, 검증된 리더십과 수석 코치 경험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KBO리그 구단, 선수들을 잘 알고 있는 점을 중요하게 평가했다"라며 "데이터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야구 트렌드를 잘 파악하고 있으며 이를 근거로 장기적인 강팀을 만들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라고 밝혔다.임선남 NC 단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구단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구단이 지향하는 방향성과 신임 감독의 방향성이 후보자 중 가장 많이 부합했다"라고 했다. NC는 육성과 성적, 두 가지를 중요하게 내다본다. 임 단장은 "잘 뽑고 잘 키워서 지속적으로 이기는 구단을 만드는 것이 구단의 목표"라며 "이 부분에 대한 이해도와 의지가 높더라"고 말했다. 그러려면 구단과 소통도 중요하다. 임 단장은 "이호준 감독은 구단 핵심 선수로서의 경험과 이후 다양한 코치 경험을 바탕으로 구단 이해도가 가장 높았다. 가능성 있는 선수를 적재적소에 활용해 젊은 선수를 성장시키고 팀이 지속적으로 승리할 수 있는 야구를 할 수 있는 적임자라 판단했다. 장기적인 운영 및 구단 철학을 이해하는 부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이호준 감독도 "우리 팀은 젊고 가능성이 많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우리 팀이 강팀이 되는 기초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가능성을 구단과 함께 현실로 만드는 것이 내 역할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이 감독은 오는 24일 팀에 합류해 창원에서 시작하는 CAMP 1(NC 마무리훈련)을 지휘한다.이호준 감독은 "먼저 다시 한번 열정적인 창원의 팬들을 만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2013년 NC의 KBO리그 첫 번째 경기와 NC 구단 첫 은퇴식 등 NC는 늘 나에게 특별한 팀이었다. 특별한 팀에서 감독으로 함께 할 수 있어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스피드 있고 공격적인 야구를 통해 창원의 야구팬들에게 가슴 뛰는 야구를 보여 줄 수 있도록 하겠다. 우리에게 이야기해 주는 모두를 믿고 앞으로의 여정을 떠나볼까 한다. NC가 명문구단으로 갈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NC는 이호준 감독과 손발을 맞출 N팀(NC 1군) 코칭스태프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 2024.10.2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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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터지게 해보겠다"던 손아섭과 꿈을 이룬 강민호의 격려 [KS 포커스]

지난해 11월 베테랑 외야수 손아섭(36·NC 다이노스)은 이를 악물었다. 2012년 이후 11년 만에 플레이오프(PO) 무대에 오른 그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수원으로 가서 (PO 상대인) KT 위즈랑 피 터지게 한 번 해보겠다”라며 굳은 각오를 밝혔다. 손아섭은 PO에서 시리즈 타율 0.429(21타수 9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하지만 NC는 2연승 뒤 3연패 하며 역대 세 번째(5전 3승제 기준) PO 리버스 스윕의 제물이 됐다.아쉬움 때문일까. 손아섭은 PO 5차전이 끝난 뒤 한동안 그라운드를 떠나지 못했다. 2007년 1군 데뷔 후 리그를 대표하는 교타자로 이름을 떨친 그에게 한국시리즈(KS) 무대는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목표 중 하나였다. 좌절감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 강인권 당시 NC 감독은 "(손아섭이) 후배들을 잘 이끌어줬다. 그의 열정을 후배들이 배웠다고 생각한다. 팀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데 손아섭의 힘이 있었다"라며 격려했다. 손아섭은 올 시즌 가을야구에 초대받지 못했다. NC가 정규시즌 9위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이로써 개인 통산 2058경기(1군 기준)를 소화할 동안 KS 문턱을 밟지 못해 이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강민호(삼성 라이온즈·2369경기)에 이어 2위였지만 삼성이 올해 KS 문턱을 넘으면서 손아섭의 순위가 올랐다. 통산 2000경기 이상 치른 현역 선수(8명) 중 KS 경험이 없는 건 이제 손아섭이 유일하다.손아섭과 강민호는 롯데 자이언츠에서 10년 넘게 함께 뛴 '옛 동료'이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뒤 NC와 삼성으로 각각 행선지가 갈렸지만, 누구보다 서로의 'KS 갈증'을 잘 알고 있다. 강민호는 지난 20일 열린 KS 미디어데이에서 "PO 2차전이 끝나고 (손아섭에게) 연락이 왔다. '형, 드디어 냄새 맡네요'라고 하더라"며 "(KS 진출을 확정한) 4차전이 끝나고 아직 축하 문자가 없다. 배 아파서 안 보냈구나 한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박한이(63경기)와 진갑용(59경기)은 역대 KS 출전 1·2위에 이름을 올린다. 두 선수 모두 삼성의 왕조시절을 이끈 핵심 멤버였다. KS는 누구에게나 허락된 무대가 아니다. 손아섭뿐만 아니라 전준우(1725경기) 정훈(1399경기) 등 강민호의 전 롯데 동료 중에서도 KS 경험 없는 선수가 꽤 많다. 강민호는 "KS에 한 번도 못 가본 선수라는 꼬리표가 달려 있었는데 이제 뗄 수 있어서 기쁘기도 했다"라며 "아섭이나 전준우나 정훈 같은 (아직 KS를 뛰지 못한) 친구들이 있는데, 너희들도 할 수 있다. 파이팅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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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도는 OK, 몰아치기 필요한 김도영의 라스트 '원 게임' [IS 피플]

프로야구 역대 두 번째 40(홈런)-40(도루)에 도전 중인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마지막 기회를 살릴 수 있을까.김도영은 30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을 끝으로 2024년 정규시즌 일정을 마무리한다. 29일까지 38홈런-40도루를 기록 중인 그는 NC전에서 멀티 홈런을 터트려야 대망의 40-40 고지를 밟을 수 있다. 1982년 출범한 KBO리그 역사상 시즌 40-40을 달성한 선수는 2015년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당시 NC)가 유일하다.김도영은 현재 팀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7일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이범호 KIA 감독은 이후 최형우와 나성범, 김선빈 등 주축 선수를 차례로 1군 엔트리에서 뺐다. 열흘 넘게 한국시리즈(KS) 대비 모드에 들어갔지만, 김도영은 아니다. 한 타석이라도 더 소화할 수 있게 타순을 3번에서 1번으로 조정, 경기에 꾸준히 내보내고 있다. 김도영은 "욕심이 난다"며 기록 달성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김도영은 지난 23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홈런과 도루를 1개씩 추가, 38홈런-40도루를 기록했다. 이후 4경기째 홈런이 나오지 않았는데 타구의 질이 나쁜 건 아니다. 이 기간 타율이 0.375(16타수 6안타), 출루율(0.389)과 장타율(0.500)을 합한 OPS도 0.889로 준수하다. 직전 28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시즌 58번째 멀티 히트(국내 1위)를 해내기도 했다. 홈런만 없을 뿐 정타에 가까운 타구가 계속 나오면서 기대를 키우고 있다.올 시즌 김도영의 한 경기 멀티 홈런은 두 번 있었다. 몰아치기가 쉽지 않은데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가 NC전이라는 건 희망 요소이다. 김도영의 올해 NC전 타율이 0.434(53타수 23안타)에 이른다. 특히 홈구장에서 무척 강했다. NC전 홈런 4개 중 3개를 광주 팬들 앞에서 쏘아 올린 것. 광주 NC전 6경기 타율이 0.500(22타수 11안타), 출루율(0.560)과 장타율(1.091)을 합한 OPS가 1.651로 '특급 수준'이다. 포스트시즌(PS) 진출 경쟁에서 멀어진 NC는 지난 20일 강인권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공필성 2군 감독이 감독 대행으로 팀을 이끌고 있는데 대행 체제에서 치른 첫 5경기 5전 전패. 평균자책점이 9.21일 정도로 대량 실점을 반복하고 있다. 타격에 불을 붙여야 하는 김도영으로선 상황이 나쁘지 않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3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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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필성 감독 대행 "손아섭 내일 등록...박건우 복귀 원했지만, 쉬게 했다" [IS 잠실]

"손아섭(36·NC 다이노스)은 내일 정도 올리려 한다. 본인 의지가 강하고, 지금까지 열심히 (복귀를) 준비했는데 후배들에게 그 모습을 보여주고 싶을 것이다."정규시즌 종료 직전 사령탑이 물러났고, 가을야구는 좌절된 NC가 베테랑 손아섭 복귀를 준비한다.NC는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 때 두산과 만난다. 23일 기준 4위, 가을야구 진출이 유력한 두산과 달리 NC는 이미 지난 19일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사라졌다. 트래직 넘버가 0이 된 NC는 강인권 감독을 경질, 새 체제 준비를 조금씩 시작했다.사령탑이 바뀔 수 있지만 일단 올 시즌은 마쳐야 한다. 공필성 2군 감독이 1군 대행을 맡은 가운데 부상으로 이탈한 베테랑들 복귀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특히 팀 리더 손아섭의 복귀는 강인권 전 감독 때부터 꾸준히 거론된 바 있다. 일단 날짜가 잡혔다. 24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공필성 대행은 "손아섭은 내일 정도 올릴 생각이다. 엔트리에 등록하려고 한다"며 "선수 본인의 (복귀) 의지가 강하고, 지금까지 열심히 (복귀를) 준비했는데 후배들에게 그 모습을 보여주고 싶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컨디션이 적합해야 등록하고, 출전도 할 수 있다. 공 대행은 "몸이 100%인지 아닌지는 선수 본인이 알지 않을까. 선발로 나갈 수 있으면 나가고, 아니면 대타로라도 대기하면서 파이팅을 내게 하겠다"고 예고했다. 수비와 주루 여부도 몸 상태를 보고 결정할 예정이다.다만 역시 1군을 떠나 있는 베테랑 박건우의 복귀는 없을 예정이다. 공필성 대행은 "박건우가 말로는 '감독님, 제 걱정 마시고 바로 불러주세요'하던데 내가 '좀 쉬어라. 집에나 가라'고 했다"고 웃으며 "재활은 잘 하고 있다. (경기 없는) 월요일에도 나와서 치료를 받더라. (이전보다) 더 성실해졌다. 본인도 이제 베테랑의 책임을 알기에 빨리 복귀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칭찬했다.순위와 상관없지만, 공필성 대행은 최종전까지 선수단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랐다. 공 대행은 "선수단에게 끝까지 팬들을 위해 해달라고 했다. 본인들의 기록도 있겠지만, 마지막까지 잘 마무리하는 플레이를 부탁했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2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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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문의 진심합심] 당신의 소통에 통역이 필요하십니까

최근 인기를 끈 드라마 ‘굿파트너’의 마지막 회에 이런 장면이 있습니다. 황혼이혼 소송 중에 마주 앉은 노부부의 대화를 변호사들이 ‘통역’을 합니다. “변호가 아니라 통역을 해보자"라고 주인공인 두 변호사는 미리 입을 맞춥니다. 같은 한국말인데도 서로 통역을 합니다. 무슨 뜻일까요.“진심이 뭔지 캐치해 주세요. 가족도 잘 모를 때가 많아요. 감정이 남아 있으면 이성적인 대화가 어렵습니다.”노부부에게 왜 통역이 필요한지 핵심을 드러내는 두 변호사의 말입니다. 위자료나 재산분할 같은 협상 조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진심을 가려내는 것이고, 이를 위해서는 감정을 걷어내야 한다는 겁니다. 날카로운 표현을 주고받는 노부부 옆에서 변호사들은 묵은 감정의 가시덩굴을 치우고 진짜 말하고 싶은 속내를 대신 읽어줍니다. 대화의 기술에서 정말 중요한 부분입니다. 사건이나 다툼의 원인이 된 쟁점의 정리에 앞서 감정의 분리가 중요하다는 걸 말합니다. 코칭 대화를 하다 보면 이야기의 이면, 숨겨진 반대편에 뭔가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겉으로 드러낸 말은 빙산의 일각이고, 물속에 잠긴 더 큰 얼음덩어리 속에 의식하지 못한 채 욕구와 의도 그리고 억눌린 감정들이 들어있다는 것은 프로이트 심리학이 아니어도 우리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감정은 삶을 풍성하고 다채롭게 색칠해 주지만, 때론 폭풍과 급류로 이성과 논리를 휘감은 뒤 블랙홀처럼 삼켜 버리기도 합니다.20일 강인권 감독의 경질을 발표한 NC 다이노스의 보도자료와 단장님 인터뷰 등을 보며 비슷한 생각을 했습니다.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인지 궁금해졌습니다. 감독을 교체하게 된 원인, 이유를 놓고 이런저런 내용이 미디어와 팬들 커뮤니티에서 쏟아집니다. 사실 관계를 살펴보려는 것이 아닙니다. 이번 사안 자체는 구단이 가진 인사권을 행사한 것입니다. 소통의 이슈를 연구하는 저로서는 발표 자료와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소통의 기술, 관계와 태도를 만드는 부분을 다루려 합니다.먼저 보도자료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아래 문장입니다.“새로 시작하는 것이 습관화되는 조직 문화를 지양하고자 했습니다. 특히 지속 가능한 강팀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현장을 꾸준히 믿고 지원했으나…, 계약을 해지하게 되었습니다.”구단은 2022년 전임 이동욱 감독을 교체한 데 이어 2년 뒤 또다시 감독을 바꾸는 상황이 부담스럽습니다. 경질 결정이 의사 결정권자의 스타일로 비칠 것을 우려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로 시작하는 문장은 여러 개 문장을 연결해서 매우 깁니다. 작게는 3개에서 많게는 5개 문장이 하나의 문장에 들어가 있습니다. ‘꾸준히’라는 수식어를 넣은 것도 ‘믿고 지원했다’는 부분을 더 강조하고 싶은 의도로 느껴집니다. ‘계약을 해지하게 되었습니다’는 영어의 수동태 형식입니다. 행위의 주체가 ‘계약을 해지했다’는 표현 대신에 결과적으로, 불가피하게 그런 결정이 내려졌다는 일종의 면책성 뉘앙스로도 읽힙니다.구단 관계자의 인터뷰에서도 비슷한 패턴이 보입니다. 시즌 중 여러 차례 연패를 직접 언급하며 “고민을 많이 했다, 아쉬운 부분들이 보였다”라는 코멘트는 일단 솔직합니다. 그러나 실패의 책임을 지고 떠난 사람의 등에 모든 짐을 올려놓는다는 느낌도 지울 수 없습니다. 구단 입장에서는 고뇌 어린 판단이겠으나, 말이 길어지면 전하는 과정에서 다른 해석을 낳을 수도 있습니다. “더 빨리 결정하지 않아서 반등의 기회를 놓쳤나”라는 비난의 화살이 구단으로 되돌아오는 것처럼 말입니다.개인적으로는 그 고민의 시간에 현장과 프런트의 리더들은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궁금합니다. 얼마나 자주 만났는지도 궁금합니다. 한 팀에 있지만 상대의 언어 습관과 표정 읽기까지 제대로 이해했는지 궁금합니다. 연패의 시간에 혹시 서로 따로 고민만 한 것인지도 묻고 싶습니다. 프런트에서 매 경기를 리뷰하며 그 아쉬웠다는 부분은 어떻게 소통했을까요. 결국 통역이 필요했던 건 아니었나요.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 지메일 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4.09.2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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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하지 않다"면서 NC는 왜 강인권 감독 경질했나

NC 다이노스가 성적 부진을 이유로 강인권 감독(52)을 전격 경질했다. NC는 "강인권 감독의 해임을 결정했다"라고 지난 20일 밝혔다. 19일 한화 이글스전 6-7 패배로 5강 탈락이 확정되자마자 정규시즌 8경기를 남겨두고 칼을 빼 든 것이다. 이동욱 전 NC 감독이 2022년 5월 경질되자 임시 지휘봉을 잡은 강인권 감독은 그해 말 3년 총액 10억원의 조건으로 정식 사령탑에 올랐다. 감독 대행 시절을 포함해 총 401경기에서 197승 197패 7무 승률 0.500을 기록했다.2022년 초 최하위(승률 0.273)였던 NC는 강인권 감독이 임시 사령탑에 부임한 후 승률 0.537(5위)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정규시즌 4위에 오른 지난해엔 포스트시즌(PS)에서 6연승을 내달리며 돌풍을 일으켰다. 올 시즌엔 5월 중순까지 선두 경쟁을 펼치다가 결국 9위까지 추락했다. 다만 올 시즌 개막 전 본지가 6명의 해설위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NC를 5강 후보로 꼽은 이는 한 명도 없었다. 임선남 NC 단장은 이에 대해 "외부 평가보다 우리의 기대치는 더 높았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NC의 추락에는 손아섭과 박건우, 카일 하트 등 주축 선수의 줄부상도 이유로 작용했다. 임선남 단장도 "(강인권) 감독님에게 아쉬운 성적에 대한 (책임 등을) 씌우는 건 공정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런데도 NC는 강인권 감독과 작별을 선택했다. 임선남 단장은 "전반기 8연패(5월 23~31일), 후반기 11연패(8월 6일~20일)를 당했다. 또한 중요했던 KT 위즈와 3연전을 포함해 5연패(9월 8~14일)를 기록했다"라고 밝혔다. NC는 5월 말 8연패를 당하면서 2위에서 5위까지 떨어졌다. 이어 8월에는 창단 최다 11연패의 불명예 기록을 남기면서 7위에서 최하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실낱같은 5강 희망을 이어가던 이달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팀인 KT에 3연전을 모두 내주면서 사실상 가을 야구에서 멀어졌다.이 과정에서 NC 구단은 강인권 감독의 경기 운영과 지도력이 부족했다고 판단했다. 임선남 단장은 "부상만이 (경질) 요인은 아니다. 같은 패턴으로 연패가 길었고, 또 선수 기용의 변화가 없던 점이 아쉬웠다"라고 설명했다. NC는 김경문(3년 총 20억원)-이동욱(3년 총 21억원) 전 감독에 이어 강인권 감독과도 계약 기간 중 결별했다. 이와 관련한 연봉 부담만 18억원이 훌쩍 넘는다. 임선남 단장은 "사령탑을 교체하고 새로 시작하는 것이 습관화되는 조직 문화를 지양한다"라면서 "계약 기간이 남아있는 감독과 또 계약을 해지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분위기 쇄신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라고 덧붙였다. NC의 잔여 경기는 공필성 2군 감독이 임시 지휘봉을 잡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 2024.09.2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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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연패→11연패→5연패가 결정타, NC 강인권 감독과 계약 해지 배경

NC 다이노스가 강인권(52)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다. 두 차례 길었던 연패와 승부처에서 부진이 경질 배경이다. NC는 20일 오후 "성적 부진으로 침체된 분위기 쇄신을 위해 5강 탈락이 확정됨과 함께 강인권 감독의 해임을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임선남 NC 단장은 20일 본지와 통화에서 "8경기 남은 시점에서 (계약 해지와 관련해) 고민이 많았다"라며 "다만 어제오늘 갑자기 결정한 사항은 아니다"라고 했다. 강인권 감독은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지난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준플레이오프를 거쳐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하는 저력을 이끌었다. 포스트시즌(PS)에서 6연승을 내달리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시즌 초반 깜짝 선두에 올랐다. 5월 중순까지 선두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긴 연패에 빠지면서 점점 추락했다. 임 단장은 "전반기 8연패(5월 23~31일), 후반기 11연패(8월 6일~20일)를 당했다. 또한 중요했던 KT 위즈와 3연전을 포함해 5연패(9월 8~14일)를 기록했다"라며 "어제(19일) 5강 탈락이 확정되면서 이런 결정을 내렸다"라고 경질 배경을 설명했다. NC는 5월 말 8연패를 당하면서 2위에서 5위까지 떨어졌다. 이어 8월에 창단 최다 11연패의 불명예 기록을 남기면서 7위에서 최하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실날 같은 5강 희망을 이어가던 이달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팀인 KT에 3연전을 모두 내주면서 사실상 가을 야구에서 멀어졌다. NC는 7월부터 손아섭, 박건우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8월에는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부문 1위를 달리던 카일 하트가 컨디션 난조로 3주 동안 빠졌다. 이 외에도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이 잇따랐다. 임 단장은 "올해 부상 선수가 많았다. 지금의 아쉬운 성적을 다 감독님 탓으로 돌리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다만 NC는 부상 선수 발생을 떠나 연패 과정에서 벤치의 선수 기용이나 비슷한 패턴의 역전패가 반복됨에 따라 아쉬움을 가졌다. 이런 과정에서 더 나은 미래를 내다보기 쉽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강인권 감독과 내년 시즌까지인 계약을 중도 해지했다. 강인권 감독은 대행 기간을 포함해 401경기에서 197승 197패 7무 승률 0.500을 기록하고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NC 구단은 "사령탑을 교체하고 새로 시작하는 것이 습관화되는 조직 문화를 지양하고자 했다. 특히 지속가능한 강팀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시스템이나 리더십의 계속성, 연속성을 중요하게 생각해 현장을 꾸준히 믿고 지원했으나 5강 탈락이 확정됨에 따라 분위기 쇄신을 통해 2025시즌 준비에 중점을 둘 시기라고 판단해 강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하게 됐다"라며 "사령탑의 변화를 시작으로 조직 전체를 점검해, 팬들에게 다시 설렘과 기대감을 줄 수 있는 야구를 준비할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밝혔다. 잔여 시즌은 공필성 2군 감독이 임시 지휘봉을 잡아 마무리한다. 이형석 기자 2024.09.20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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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인천·창원 경기 모두 순연...잠실 라이벌전 21일 더블헤더 개최

21일 서울·인천·창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프로야구 세 경기가 모두 비로 순연됐다. 3위 수성과 탈환을 두고 잠실 라이벌이 만날 예정이었던 잠실 경기는 21일 더블헤더로 열린다. LG 트윈스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두산 베어스는 곽빈을 1차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창원 NC 다이노스-롯데 자이언츠전은 추후 편성된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된 NC는 이날 오후 강인권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한 바 있다. 공필성 대행 체제로 잔여 경기를 치를 예정인데, 이날은 경기가 열리지 않았다. 인천 SSG 랜더스-키움 히어로즈도 예비일이 없다. 예정된 정규시즌 최종전(28일) 뒤에 열릴 가능성이 높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2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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