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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핸드볼 단일팀, 브라질전 패배…19일 한일전 예정
남북 남자 핸드볼 단일팀(코리아·세계랭킹 19위)이 브라질에 무릎을 꿇었다.코리아는 17일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제26회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A조 브라질전을 26-35(10-18 16-17)로 패했다. 그나마 승리 가능성이 높았다. 앞서 경기를 펼친 독일(이하 세계랭킹 1위) 러시아(4위) 프랑스(5위) 세르비아(6위)보다 세계랭킹이 27위로 낮았다. 승점을 1점이라도 따낼 수 있는 상대로 관심을 모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만만치 않았다.대표팀은 그동안 출전시간이 짧았던 선수 위주로 선발 라인업(강탄·리영명·정재완·박영준·서승현·박동광·박재용)을 꾸렸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박재용의 선방과 서승현의 골로 기분 좋게 시작했고 박영준의 돌파로 대등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 10분여까지 5-5로 동점까지 만들며 선전했다. 이후 직전 경기에서 MVP를 차지한 강정구를 투입했지만, 실수가 이어지며 전반을 10-18로 마쳤다.후반에는 리경송, 조태훈을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후반 1분만에 조태훈의 골과 리경송의 멋진 어시스트를 받은 구창은의 환상적인 백슛으로 분위기를 반전하는 듯 했다. 하지만 수비진이 무너지면서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고 26-35로 패배했다.한편 A조 6위가 된 코리아는 이번 대회 공동 개최국인 덴마크 코펜하겐으로 이동해 21~24위 순위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오는 19일 숙적 일본과의 경기가 예정됐다. 일본을 꺾을 경우 사우디아라비아-앙골라전 승자와 20일 21위 결정전을 소화할 예정이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tbc.co.kr
2019.01.18 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