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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감정체 정체 알리고 소멸한 한지민…자체 최고 시청률 7.0%

‘천국보다 아름다운’ 한지민이 소멸됐다.지난 24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11회는 이해숙(김혜자 분)이 기억 저편에 묻어 두었던 과거의 사연과 함께, 솜이(한지민 분)의 정체가 밝혀지며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이해숙이 젊은 시절 아들을 잃어버린 슬픔과 후회, 죄책감에 모든 기억을 지웠던 것. 하지만 결국 그는 자책 속에 자신을 스스로 가두었던 ‘잿빛 지옥’을 깨고 나왔다. 11회 시청률은 전국 7.0%로 자체 최고를 기록, 수도권 7.1%로 상승하며 비지상파 1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고낙준(손석구 분)은 센터장(천호진 분)을 통해 솜이의 정체를 알게 됐다. 모든 기억을 잊은 채 웃고 있는 이해숙과 ‘은호’에 대한 기억으로 아파하는 솜이, 이들을 곁에서 지켜보는 고낙준의 마음은 복잡하기만 했다. 이곳에 솜이가 존재하는 이유와 그가 이해숙의 일부라는 사실을 아는 고낙준은 솜이에게 “난 널 미워할 수가 없어”라면서도, 지옥이라도 기꺼이 함께 갈 수 있다고 했다. 그것이 모든 것을 제자리로 되돌리고 이해숙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었다.로또 축제 방송으로 이해숙은 천국의 유명인사가 됐다. 우승 욕심에 목사(류덕환 분)까지 끌어들여 거짓으로 사연팔이를 했다는 죄책감과 또 지옥에 가는 것은 아닐까 불안감이 들었다. 그런 가운데 목사는 환생을 결심했다. 새로운 삶도 반드시 행복하다는 보장은 없기에 망설이던 일이었지만, “이제 저도 남들처럼 평범하게 자식도 되어보고, 부모 노릇도 해보면서 살고 싶다”라고 달라진 생각을 전했다. 이제껏 기다려온 엄마와의 만남에 미련도 없다고 했다. 이해숙은 그런 목사를 꼭 안아주며 환생 뒷바라지를 자처했다. 솜이는 기억이 떠오를수록 오히려 괴로워하며 차라리 원래대로 지옥에 가게 해달라고 빌었다. 그런 솜이 앞에 쏘냐(최희진 분)가 나타났다. 지옥에 가는 방법을 묻는 솜이에게 쏘냐는 “굳이 그렇게 애쓰지 않아도 곧 소멸될 거야. 넌 천국에서도 지옥에서도 머물 수 없어”라며, “넌 네가 기억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하지? 그건 네 기억이 아냐”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솜이의 혼란은 더욱 깊어졌다. 과연 쏘냐의 말처럼 정말로 자신이 사람이 아닌지 궁금했다.그 답은 센터장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앞서 그는 솜이의 존재에 대해 “생생한 기억이고 들끓는 감정 그 자체. 해숙님이 생존을 위해서 스스로 잘라낸 아프고도 슬픈 감정체”라고 설명했고, 고낙준은 이미 소멸 됐어야 할 기억과 감정이 자신 때문에 이해숙을 떠나지 못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이에 센터장은 “해숙님의 이해와 사랑을 통해 정화되는 형태로 소멸되어져야 한다”라며, 이 문제를 해결할 사람은 이해숙뿐이라고 강조했다.바로 그 시각 이해숙은 환생 센터에 나타나지 않은 목사를 찾아 헤맸다. 고낙준도 모든 진실을 전한 뒤 눈앞에서 신기루처럼 홀연히 사라진 솜이를 찾아 나섰다. 이어 이해숙이 또 다른 차원의 공간으로 소환됐다. 천국 하우스와 대조되는 잿빛 가득 삭막하고 메마른 그곳에, 이해숙이 울다 지쳐 넋이 나간 듯 인형 하나를 아이처럼 안고 있었다. “나 때문이야”를 중얼거리는 이해숙과 “너 때문이야”를 되풀이하는 솜이, 그리고 아주 오래전 그날의 이야기가 그려졌다.시장통에서 다섯 살배기 아들 은호를 잃어버린 그날 이후, 이해숙은 살아도 사는 게 아니었다. 실종 한 달이 되도록 경찰의 수사는 진전이 없었다. 당시 담당 형사는 강정구(문정환 분)였다. 고낙준은 아내를 살리는 간절한 마음으로 돈 봉투까지 건넸지만, 강정구는 실종 수사는 커녕 복지원과 유착을 맺고 실종 아동을 매매하는 비리 경찰이었다. 고낙준이 하반신 마비가 됐던 사고도 강정구를 쫓다 벌어진 것이었다. 고낙준이 겨우 목숨을 부지하고 병원에서 깨어났을 때, 이해숙은 아들 은호에 대한 기억을 모두 잃은 상태였다.잿빛 공간에서 솜이는 이해숙의 목을 조르며, “넌 너 살자고 은호도 잊었잖아. 아무리 힘들어도 자식 잊는 부모가 어디 있어”라고 책망했다. 바로 그때 어른으로 자란 고은호(=목사, 류덕환 분)가 이해숙과 솜이의 곁으로 다가왔다. 솜이가 아들을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에 오열하자, 고은호는 “날 이제 그만 보내줘. 엄마가 날 놓아야 나도 떠날 수가 있어. 그리고 날 놓고 엄마도 편해졌으면 좋겠어”라며 용서하고 위로했다. 이에 솜이는 소멸됐고 고은호도 짧은 인사를 남긴 채 환생길에 올랐다.결국 솜이의 정체는 이해숙의 ‘사념체’이자 ‘감정체’였다. 이해숙에게 거부당하고 외면 받았던 잠재의식 속 기억들,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도려낸 감정들이 인격화 된 것이었다. 무엇보다 방송 말미 거울 너머로 펼쳐진 잿빛 공간은 극 중 또 하나의 지옥을 의미하며 눈길을 끌었다. 가장 고통스러운 지옥 중 하나인 ‘잿빛 지옥’으로, 스스로를 용서할 수 있는 자만이 자책감에서 헤어나올 수 있는 곳이었다. 솜이의 소멸과 고은호(목사)의 환생으로 단둘이 남겨진 천국에서 이해숙, 고낙준이 완성할 마지막 이야기가 주목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25 08:40
드라마

류덕환, 손석구♥김혜자 아들이었다 (‘천국보다 아름다운’)

‘천국보다 아름다운’ 김혜자와 류덕환의 관계가 밝혀졌다.지난 18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연출 김석윤, 극본 이남규·김수진, 제작 스튜디오 피닉스·SLL) 10회에서 솜이(한지민)는 꿈에 나타난 ‘은호’라는 아이로 인해서 이유를 알 수 없는 눈물을 흘렸다. 기억의 조각들을 맞춰가던 중 솜이는 고낙준(손석구)의 정체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품었다.이날 고낙준은 솜이에게서 은호라는 이름을 듣고 흥분했다. 그의 심상치 않은 반응에 솜이는 꿈에서 만난 은호가 고낙준의 아이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해숙은 자신을 ‘엄마’라고 부르는 목사에게 “저 아이 없어요”라고 답했고, 이를 알게 된 솜이는 은호가 누구의 아이인지 더욱 궁금해졌다. 그리고 솜이는 또다시 꿈을 꿨다. 은호를 부르는 목소리를 따라가자 그곳엔 솜이 자신이 있었고, 품에 안고 있던 아이가 갑자기 사라지는 장면을 목격했다.눈물을 흘리며 잠에서 깬 솜이는 고낙준에게 “은호라는 아이, 아무래도 제 아이인 것 같아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런데 그 순간, 흐릿하던 기억 속에 고낙준의 얼굴이 선명하게 떠올랐다. 고낙준이 은호의 손을 잡아 끌고 사라지는가 하면, 젊은 시절 강정구(문정환)에게 돈뭉치를 건네받는 모습이었다. 무엇보다 은호라는 이름에 유난히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마저 수상했다. 솜이는 고낙준이 자신의 아이를 팔아 넘긴 아동 매매범일 것이라고 의심했다.한편, 이해숙은 천국의 ‘로또 축제’에 참가하기로 결심했다. 이승으로 돌아가 다시 혼자 남겨진 이영애(이정은)의 인생 역전을 위해, 그의 꿈 속에 들어가 1등 당첨 번호를 알려줄 수 있는 기회였다. 이해숙은 최종 콘테스트에 진출할 6인을 선발하는 행운의 열쇠를 찾아 나섰다. 욕망으로 가득한 이해숙은 비리와 편법을 가리지 않고 열쇠 찾기에 돌입했고, 목사의 간절한 기도 덕분인지 여섯 번째 마지막 열쇠가 하늘에서 떨어졌다.이해숙은 긴장과 설렘을 안고 최종 콘테스트에 출전했다. 이해숙을 포함한 여섯 명의 후보자가 한자리에 모여 각자의 사연을 발표해 방청객과 시청자들의 투표를 받는 토크 서바이벌이었다. 이해숙은 초반 순서의 라이벌들을 견제하며 자신에게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해숙의 앞 순서는 전에 만난 지옥 이탈자 박철진(정선철)의 아내였다. 지옥의 남편을 향한 애틋한 진심이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며 최고 점수인 99점을 기록했다.마지막 주자 이해숙의 부담은 최고조에 달했다. 감동 유발템을 총동원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어쩐지 말을 하면 할수록 꼬이는 형세였다. 이해숙은 탈락 위기를 감지하며 목사 찬스를 썼다. 이에 목사는 예고에도 없던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5살의 추운 겨울 교회 앞에서도, 목사가 된 천국의 교회에서도 엄마를 기다리는 그의 사연에 탄성이 터져 나왔다. 이해숙은 자신이 바로 그 엄마라는 거짓으로 감동을 조작하며 100점을 달성했다.이해숙의 거짓말을 눈치 챈 스태프들이 우승자를 바꾸려 하자,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던 센터장(천호진)은 “천국에서 거짓말이 허용 되던가요? 저 둘은 지금 진실을 이야기하고 있는 겁니다”라고 설명했다. “가장 사소한 것의 소중함을, 간절히 바란 것은 이미 가졌음을, 그리고 나의 기도가 이미 이루어졌음에 감사합니다”라는 목사의 기도가 사실인지, 아이가 없다는 이해숙의 말이 진실인지 모호한 의문을 남겼다.그런 가운데 솜이의 혼란은 깊어졌다. 꿈속의 고낙준이 겁나고 두려워서 집에서 도망쳤지만, 불현듯 그와 자신이 다정한 연인으로 행복한 시절을 보내는 모습이 떠오른 것이었다. 여기에 꿈속의 은호가 엄마 이름을 ‘이해숙’이라고 답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리고 “나 이제 다 알았어요. 당신과 나는 사랑하는 사이였어요. 누구에게도 인정받지는 못했지만…”이라며 모든 걸 깨달은 듯 슬프지만 받아들이는 솜이와 “우리 은호는 나랑 해숙이 아들이라고”라는 짧은 대답 속에 복잡한 감정을 숨긴 고낙준의 대화도 이어졌다. 앞으로 남은 2회에서 어떤 반전과 결말을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19 09:20
축구일반

[부고] 김영빈(프로축구 강원FC 선수)씨 장인상

▲ 강정구씨 별세, 김영빈(프로축구 강원FC 선수)씨 장인상 = 25일, 전남 영암군 제일장례문화원 1분향실, 발인 27일 오전 8시, 장지 일로 천국의계단, 061-472-0777 2024.10.25 14:06
금융·보험·재테크

대기업 회장님 못지않은 증권가의 '연봉킹'

증권가에서 ‘회장님’ 부럽지 않은 고액 연봉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강정구 삼성증권 삼성타운금융센터 영업지점장이 56억9400만원으로 ‘연봉킹’에 올랐다. 강 지점장은 지난해 급여 7000만원에 상여금이 무려 56억800만원에 달했다. 기타 근로소득은 1600만원이었다. 삼성증권은 높은 상여금에 대해 ‘2022년 10월부터 2023년 9월까지 발생한 수익에 대한 보수’라고 적시했다. 삼성증권은 “강 지점장은 글로벌 시장 트렌드 변화에 대한 선도적인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국내외 유망산업 및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제안 등을 통해 고객 수익률 증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강 지점장은 2019~2021년 3년 연속으로 증권가 '연봉킹'을 차지하는 등 업계에서는 소문난 능력자로 알려졌다. 그는 웬만한 대기업 회장님보다 연봉을 많이 수령했다.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의 지난해 보수는 46억3100만원이었다. 오너가인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도 각 36억8600만원, 23억1300만원을 기록했다. 일회성의 퇴직금까지 포함하면 장석훈 삼성증권 전 대표이사가 66억2200만원으로 가장 많다. 장 전 대표이사는 지난해 급여 8억100만원, 상여 23억1400만원, 퇴직금 33억71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억3600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계열사 삼성증권을 거느리고 있는 삼성그룹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무보수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증권가 연봉 3위는 일반 직원이라 화제다. 윤태호 다올투자증권 과장은 지난해 연봉 42억500만원을 받았다. 급여 6400만원에 상여 41억40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00만원이었다.다올투자증권은 윤 과장의 상여 지급 이유에 대해 “채권 및 기업어음(CP) 등의 중개영업을 통해 발생한 수익에서 영업활동 중 발생한 부대비용 및 귀속이 명확한 직간접비를 제한 후 성과보상비율(20~50%)을 곱하여 산정됐다”고 공시했다. 윤 과장의 연봉은 이 회사 대표이사인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이병철 회장의 지난해 보수는 18억700만원이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3.17 17:55
경제

삼성·SK 전문경영인이 연봉 1인자…현대차·LG 총수 연봉은 '넘사벽'

수십, 수백억 원에 달하는 재벌 총수의 연봉은 일반 샐러리맨에게 부러움의 대상이다. 대기업에서 총수나 오너일가가 대부분 연봉 1인자다. 그러나 삼성과 SK의 경우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총수일가보다 전문경영인의 보수가 더 높아 관심을 끈다. 최태원·이재용보다 연봉 높은 삼성·SK CEO 21일 재계에 따르면 4대 대기업인 삼성·SK·현대차·LG그룹은 저마다 분위기가 다르다. 경영스타일에 따라 보수 체계에서도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재계 1위 삼성을 이끌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무보수 경영을 펼치고 있다. 이로 인해 삼성그룹에서는 오너가보다 전문경영인의 연봉이 세다. 2021년 각 기업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그룹에서 최고 연봉자는 김기남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으로 86억4400만 원을 수령했다. 지난해까지 김기남 회장은 이재용 부회장을 도와 삼성전자의 경영을 진두지휘했다. 최고경영자(CEO)뿐 아니라 삼성전자의 임직원 평균 연봉도 1억4400만 원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삼성그룹의 계열사인 삼성증권의 경우도 장석훈 대표이사보다 영업지점장의 연봉이 높았다. 지난해 강정구 영업지점장은 68억5500만 원을 수령하며 삼성증권에서 최고 연봉을 기록했다. 강정구 지점장의 급여는 7800만 원이지만 상여금이 67억 원을 넘겼다. 장석훈 대표는 지난해 23억1200만 원에 불과했다. 최태원 회장의 경우 지난해 SK와 SK하이닉스에서 총 53억4000만 원을 수령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SK의 2021년 사업보고서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반기보고서의 급여를 곱하고, 상여금을 합치면 40억9000만 원이 된다. SK하이닉스에서는 급여를 반납했기 때문에 상여금 12억5000만 원만 책정됐다. SK그룹에서는 최태원 회장보다 연봉이 많은 전문경영인이 다수다.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지난해 지주사에서만 62억4500만 원을 수령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외 계열사에서는 100억 원 이상의 연봉을 챙긴 CEO도 나왔다.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는 지난해 특별보상금을 더해 117억4000만 원을 챙겼다. SK의 경우 계열사마다 자율경영을 펼치고 있다. 개별 이사회의 판단에 따라 임금 체계가 정해져 총수보다 고연봉자가 탄생하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2000년대 초반부터 ‘따로 똑같이’라는 자율경영이 도입됐다. 계열사 이사회 중심의 경영을 하고 있어서 보수의 한도와 기준을 이사회에서 자율적으로 책정한다. 직무에 따라 성과를 확실히 보상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LG 전문경영인, 정의선·구광모 ‘넘사벽’ 현대차와 LG그룹의 경우 정의선 회장과 구광모 회장의 보수가 가장 높다. 경영의 최정점에 있는 총수의 연봉은 그야말로 ‘넘사벽’이다. 현대차의 경우 총수와 CEO의 연봉 차가 크다. 2021년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에서 54억100만 원, 현대모비스에서 33억7500만 원으로 총 87억7600만 원을 수령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서 각각 최고 연봉을 챙겼다. 현대차에서 스톡옵션·퇴직소득을 제외한 연봉 2위는 윤여철 부회장으로 18억2200만 원에 불과하다. 정의선 회장과는 3배 가까운 차이다. 현대모비스에서 전문경영인 최고 연봉자는 조성환 대표로 9억9200만 원을 수령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경우 직급과 직무에 따라 책정되는 급여는 물론이고 상여금도 총수가 가장 많이 가져가는 보수 체계다. LG그룹도 마찬가지다. 구광모 회장은 지난해 추정 연봉이 87억9000만 원이다. 그룹 계열사 통틀어 '연봉킹'이다. LG그룹에서 오랫동안 몸담은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37억6200만 원으로 부회장 중 연봉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신학철 부회장 31억8600만 원, 권봉석 LG 부회장 27억500만 원 순이다. 이들의 연봉은 구광모 회장과 2~3배 차이가 난다. 재계 관계자는 “보수적인 대기업에서는 여전히 연공서열의 중요시 하는 보수 체계를 갖고 있다. 이런 체계 내에서는 아무리 좋은 성과를 내더라도 총수의 연봉을 뛰어넘을 순 없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3.22 07:01
경제

무신사도 티몬도…잇따라 CTO 영입하는 이커머스 업계

최근 이커머스 업계에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영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온라인 쇼핑 업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새로운 영역 확장을 위해 기술 개발부터 기반을 다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이번 달 조직 개편에 발맞춰 CTO 직책을 신설하고,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의 조연 베트남법인 CTO를 선임했다. 조 CTO는 17년 경력의 IT 전문가다. 카카오의 전신 '다음'에서 본격적인 개발자로서의 커리어를 시작한 뒤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엔씨소프트에서 다수 게임의 웹·모바일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2015년 영국 런던에서 이메일 기반의 업무용 메시징 서비스 '메인프레임' 초기 작업을 맡았던 조 CTO는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래디쉬 미디어' 공동 창업자 겸 CTO로 합류했다. 미국과 영국 등 영미권 웹소설 기반 플랫폼으로 성장한 래디쉬 미디어는 지난해 카카오에 인수됐다. 무신사는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 진출에 집중하고 있다. 강정구·한문일 무산사 공동대표는 지난 1월 "올해를 브랜드 패션의 글로벌 판로를 열기 위한 원년으로 삼고 해외 사업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신사로서는 조 CTO가 해외에서 성공적인 공동 창업을 한 경험이 있고, 대형 플랫폼의 현지화 서비스를 기획한 점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풀이된다. 무신사는 기업 인수 합병을 통해 29CM, 스타일쉐어, 솔드아웃 등도 운영 중이다. 보폭을 넓히고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서비스 고도화가 필요하다. 조연 무신사 CTO는 "글로벌 플랫폼을 개발해본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1위 패션 플랫폼인 무신사가 해외 무대로 진출하는 과정에서 많은 기여를 하고 싶다"며 "개발 조직을 구축하는 데 힘을 쓰고 관련 투자를 적극 늘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신사만이 아니다. 최근 콘텐트에 방점을 찍는 티몬도 황태현 전 구글 검색 데스크톱실험 총괄 엔지니어를 CTO로 선임했다. 황 CTO는 글로벌 게임사 EA의 서울스튜디오를 거쳐 웹 소설 플랫폼 개발사 레디쉬코리아 등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데이터사이언티스트 등으로 활동했다. 구글에서는 대규모 A/B 테스팅에서 발생하는 기술적인 문제의 해결을 돕는 실험 툴 개발 등을 진두지휘했다. 티몬 관계자는 "최저가와 빠른 배송 외에도 얼마나 많은 가치 있는 제품을 갖고 있고 판매하는지가 중요한 시대가 왔다"며 "전형적인 유통 기업에서 플랫폼 비즈니스로 바뀌는 시기인 만큼 역량 있는 IT 전문가가 필요하다. 구글 출신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한 황 CTO를 선임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3.08 07:01
경제

무신사, 2020년 임원 인사 및 조직 개편 단행

무신사가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무신사는 이번 조직 개편으로 각 사업 부문별 경쟁력을 높이고 실행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존 본부, 팀 단위 조직을 미디어 부문, 인프라 부문, 사업 부문, 서비스 부문, 경영지원 부문 총 5개 부문으로 구분하고 부문 내 본부와 실로 세분화했다. 콘텐츠 역량 강화를 위해 무신사 매거진과 무신사TV 등 콘텐츠 제작, 운영 팀들을 미디어 본부로 통합하고 부문장으로 김현수 이사를 전격 영입했다. 김현수 이사는 CJ ENM 오쇼핑, 티몬 사업기획실장 및 패션사업혁신본부장을 거쳐 29CM 부사장을 역임한 이커머스 콘텐츠 전문가로 통한다. 인프라 부문은 2개 본부와 3개 실로 구성하고 풍부한 경험과 실행력을 갖춘 인력을 영입해 쇼핑 플랫폼 IT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부문장에는 개발, 운영, 물류, 신규사업 등 여러 분야를 경험한 심준섭 이사를 선임했다. 기존 물류팀과 운영팀은 물류 본부, 운영지원 본부로 각각 격상하고, 유홍 물류 본부장을 영입해 배송과 물류 시스템의 기반을 다져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에 힘쓸 계획이다. 유홍 본부장은 CJ GLS와 동부건설 물류부문 유통물류팀장을 거쳐 FSK L&S CL 사업 팀장으로 근무하며 수년 간 유통 물류 분야의 경험을 쌓았다. 개발 조직은 2개의 개발실과 데이터기획실로 세분화하고 개발 직무 전문성과 혁신에 초점을 맞췄다. 조만호 대표이사가 직접 지휘하는 사업 부문은 영업 본부와 기획마케팅 본부로 분리해 브랜드 판매 및 홍보 지원 강화에 힘을 쏟는다. 기획마케팅 본부장에는 김태우 이사, 영업 본부장에는 이지훈 차장을 선임했다. 새로 신설된 서비스 부문 산하의 서비스 디자인 본부장에는 강정구 이사를 내정했으며, 무신사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 성장전략 실장으로 한문일 차장을 선임했다. 인사총무실과 재무관리실이 속한 경영지원부문장에는 한창수 이사를 영입했다. 또한 브랜드와의 동반 성장을 위해 설립한 별도 법인 ‘무신사 파트너스’는 부사장으로 서승완 이사를 임명하고, 기업 투자와 재정 컨설팅 지원 등의 역할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1.03 10:17
스포츠일반

남자 핸드볼 단일팀, 브라질전 패배…19일 한일전 예정

남북 남자 핸드볼 단일팀(코리아·세계랭킹 19위)이 브라질에 무릎을 꿇었다.코리아는 17일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제26회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A조 브라질전을 26-35(10-18 16-17)로 패했다. 그나마 승리 가능성이 높았다. 앞서 경기를 펼친 독일(이하 세계랭킹 1위) 러시아(4위) 프랑스(5위) 세르비아(6위)보다 세계랭킹이 27위로 낮았다. 승점을 1점이라도 따낼 수 있는 상대로 관심을 모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만만치 않았다.대표팀은 그동안 출전시간이 짧았던 선수 위주로 선발 라인업(강탄·리영명·정재완·박영준·서승현·박동광·박재용)을 꾸렸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박재용의 선방과 서승현의 골로 기분 좋게 시작했고 박영준의 돌파로 대등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 10분여까지 5-5로 동점까지 만들며 선전했다. 이후 직전 경기에서 MVP를 차지한 강정구를 투입했지만, 실수가 이어지며 전반을 10-18로 마쳤다.후반에는 리경송, 조태훈을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후반 1분만에 조태훈의 골과 리경송의 멋진 어시스트를 받은 구창은의 환상적인 백슛으로 분위기를 반전하는 듯 했다. 하지만 수비진이 무너지면서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고 26-35로 패배했다.한편 A조 6위가 된 코리아는 이번 대회 공동 개최국인 덴마크 코펜하겐으로 이동해 21~24위 순위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오는 19일 숙적 일본과의 경기가 예정됐다. 일본을 꺾을 경우 사우디아라비아-앙골라전 승자와 20일 21위 결정전을 소화할 예정이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tbc.co.kr 2019.01.18 11:23
경제

롯데百, 가을 맞이 레저스포츠 행사 진행

롯데백화점은 15일부터 21일까지 본점과 영등포점 행사장에서 가을맞이 ‘레저스포츠 박람회’ 대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본점과 영등포점 행사장 전체를 ‘레저박람회’ 대전으로 진행하고 스포츠, 골프, 아동 유아 상품으로 구성하여 총 200억원의 물량을 준비했다.특히 가을이 본격적으로 다가오는 만큼 가을 인기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하며, 요가 강연, VR 체험, 피트니스 시연 등 고객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체험형 박람회 형식으로 준비했다.우선 본점 9층 행사장에서는 나이키, 휠라 등 총 21개의 스포츠 브랜드가 참여하여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 맨투맨 4만8300원, 나이키 에어맥스 운동화 6만9000원 등의 상품을 판매한다.또한 국내외 50여 개 헬스 웰니스 용품 편집매장인 ‘휘니스포츠’ 브랜드는 행사 기간 동안 특설 매장을 운영하고 전문 헬스 강사와 요가 강사를 초빙해 고객들에게 직접 운동 방법을 알려줄 예정이다. 이외에도 스포츠 브랜드 ‘카파’와 협업하여 행사장에 ‘롯데 자이언츠’ 특설 매장을 열고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 응원 용품 등도 한정으로 판매한다.한편 본점 행사장에서는 아동·유아 상품도 할인 판매한다. 아디다스 키즈, 노스페이스 키즈 등과 아동 유아 업체 해피랜드에 포함된 브랜드 등 총 27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아동 의류, 출산 용품, 유아 내의 등 다양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대표 상품으로는 압소바 여우곰내의 4500원, 프리미에쥬르 내의 9200원, 파코라반베이비 퀼팅점퍼 3만1500원 등이며, 또한 마술쇼, 캐리커쳐, 힐리스 경품 이벤트 등 행사장에서 10여 개의 다양한 이벤트도 선보인다.영등포점에서도 ‘넘버원(No1.) 스포츠 골프 박람회’를 열고 나이키, 휠라, 슈페리어, 보그너 등 총 100여 개의 브랜드가 참여하여 가을 인기 상품 등을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케이스위스(K-SWISS) 다운 베스트 3만원, 아식스 트레이닝복 세트 3만원 등이다.롯데백화점 강정구 영업기획팀장은 “상품 행사와 더불어 고객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체험형 박람회’를 준비하면서 고객들이 가상 체험도 하고 직접 운동도 배울 수 있는 행사를 준비했다”라며 “특히 본격적인 가을 시즌이 다가오는 만큼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인기 상품 행사를 통해 고객들이 다양한 쇼핑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7.09.15 11:40
스포츠일반

[경마] 조랑말 마틸다, 승마 관계자들에게 인기

한라마 마틸다(6세 암말)가 승마 관계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마틸다는 8월 27~29일 광주 염주승마장에서 열린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 전국승마대회 생활체육 부문 장애물 100㎝클래스에서 3위에 올랐다. 승마인과 관계자들이 마틸다에 관심을 두는 것은 혈통이 국산 한라마(서러브렛·제주마의 교배종)이기 때문이다. 이전까지 한라마는 지구력 대회에만 출전 했을 뿐 장애물 대회에 등장하지 않았다. ‘정통승마에 부적합한 말’이란 인식이 강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기본적으로 말의 성격이 거칠어 순치하기 어렵고 키가 작아 장애물이나 마장마술에 불리하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마틸다는 첫 출전한 장애물 대회에서 승마 선수용 웜블러드에 버금가는 기량을 선보여 주위를 놀래켰다.이종형(52) 발안힐승마클럽 감독과 호흡을 맞춘 시범 경기에서는 장애물 110㎝클래스에서 무감점을 기록했다. 만약 마틸다가 정규경기에 출전했다면 우승도 가능했을 기량이다. 강정구(안산승마클럽)씨가 오른 100㎝클래스에서도 무감점으로 3위에 올랐다. 마틸다의 성공사례는 이 감독의 노력 덕분이다. 이 감독은 한라마의 가능성을 이전부터 높이 평가했다. 2008년 마틸다를 300만원에 구입했고 장애물용 말로 훈련시켰다. 이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한라마도 장애물을 소화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게 큰 수확이다. 마틸다 같은 경우에는 경험만 쌓는다면 120㎝클래스 정도는 충분히 무감점으로 경기를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생활체육 대회에서 검증 받은 마틸다는 6일 엘리트 대회 데뷔전을 치른다. 장애물 100㎝ 클래스부터 경험을 쌓은 후 단계적으로 110㎝·120㎝에 도전할 예정이다. 채준 기자 2010.09.0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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