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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강지영 "요즘 '슈돌' 윌리엄-벤틀리 형제 보며 힐링"
이젠 '배우' 강지영(26)이다. 지난 2008년 걸그룹 카라로 연예계에 데뷔, '자이언트 베이비'라는 수식어로 불리며 사랑받았다. 2014년까지 카라로 활동했고 이후엔 홀로서기를 했다. 연기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그녀는 배우로 제2의 시작을 알렸다. 일본에서 주로 활동했다. 올해 한국 무대로 복귀했다. JTBC 월화극 '야식남녀'를 통해 한국에서의 첫 주연 신고식을 마친 것. 가수가 아닌 배우로서 대중과 처음 만났다. 한국에서의 본격적인 활동을 알리는 첫 단추였다. "아쉬운 점도 많지만 개인적으로 얻은 게 더 많은 작품이었다. 뜻깊고 뿌듯하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영화 '으라차차 마이러브'가 개봉했다. "한국에서 개봉을 한다니 감회가 새롭다. 가족들에게 보여주고 싶어도 자막이 없어 보여줄 수 없었는데 이번엔 자막이 있으니 가족들에게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이 점이 가장 기쁘다." -100kg의 특수 분장 힘들었을 것 같다. "세 시간에 걸쳐서 했는데 진짜 더운 여름에 촬영했다. 일본의 여름이 엄청 습하다. 무게도 무게지만 땀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 -배우로서 어떠한 점을 더욱 잘 보여주기 위해 어떠한 각오를 다지고 있나. "한국에서 첫 작품이었는데 '연기력 논란'에 휩싸이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일본에서 작품 활동을 했지만 국내에선 이 부분에 대해 모르는 분들이 많았다. 일본에서 쌓아온 내공을 한국에서도 잘 풀어내 표현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물론 언어는 달랐지만 연기에 대한 욕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배우로서 많이 인사를 드리고 싶다. 카라 강지영도 좋지만 배우 강지영으로 좀 더 익숙해졌으면 좋겠다." -주로 시간이 나면 무엇을 하나. "집순이라서 딱히 특별한 걸 하지는 않는다. 요즘엔 유튜브 보면서 운동하고 고양이 집사의 역할에 집중 중이다." -요즘 관심사는. "요즘엔 TV를 많이 보고 있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윌리엄과 벤틀리를 지켜보고 있다. 너무 귀엽다. 보면서 힐링하고 있다. 진짜 이런 아들이 있으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조카가 있다. 윌리엄과 벤틀리를 보면 조카 생각이 나곤 한다." -결혼에 대한 생각이 있는 것인가. "'언젠가 해야 하지 않을까?' 정도다. 별로 관심이 없다. 워낙 어렸을 때부터 일해와서 그런지 결혼을 꼭 해야 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운명의 사나이가 나타나서 후다닥 결혼할 수도 있는 거니까.(웃음) 아이를 키우는 것에는 두려움이 크다. 나도 아직 어른이 아닌데 어떻게 애가 애를 키울까 하는 생각이 든다." -공개 연애에 대한 생각은. "상대가 있다면 언젠가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요즘엔 공개 연애 자체에 긍정적으로 바라봐 주고 인정해주니 좋은 것 같다. 사랑은 해야 하는 것 같다. 그래서 간접적으로나마 영화를 많이 보고 있다.(웃음)" -고민이 있나. "휴식기간을 어떻게 하면 알차게 보낼까 이게 고민이다. 차기작 준비도 해야 할 것 같은데 재정비에 들어가야 하니 너무 급하게 하고 싶지는 않다. 다음 작품을 위해서 어떤 발전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이 시간을 보내야 할 것 같다." -가수로서의 모습은 이제 볼 수 없나. "많이들 물어보는데 배우로서 이제 막 시작한 단계이기도 하고 특출 나게 노래를 잘하는 것도 아니라서 솔로 활동은 현재로서 계획이 없다. 배우로서 작품에서 노래를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좋을 것 같다." -예능에 대한 도전 의지는. "자연에 가서 밥 먹는 관찰 예능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그런 예능도 언젠가 해보고 싶다."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나. "다양한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사람들이 봤을 때 또 보고 싶은,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김진경 기자 [인터뷰①] 강지영 "정일우표 차돌박이 된장찌개 잊을 수 없어"[인터뷰②] 강지영 "카라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어…너무 소중해"[인터뷰③] 강지영 "요즘 '슈돌' 윌리엄-벤틀리 형제 보며 힐링"
2020.07.17 1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