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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고윤, 엔에스이엔엠과 전속계약…고현정과 한솥밥 [공식]

배우 고윤이 엔에스이엔엠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엔에스이엔엠은 29일 이 같이 밝히며 "고윤이 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배우로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고윤은 2011년 데뷔한 이래,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자신만의 연기 세계를 차곡차곡 쌓아왔다. ‘강철비2: 정상회담’, ‘가문의 영광: 리턴즈’ 등의 영화를 비롯해 디즈니플러스 ‘카지노’, tvN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 등 화제성 높은 작품에 잇달아 출연, 장르를 불문하고 강단 있는 연기와 캐릭터 소화력으로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특히, 지난해 방영된 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에서는 공진단 역을 맡아 ‘미워할 수 없는 빌런’ 캐릭터를 절묘하게 소화해내며 대중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단선적인 악역이 아닌, 내면의 상처와 복합적인 감정을 가진 인물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엔에스이엔엠에는 배우 고현정,구혜선, 김강우 등이 소속돼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29 09:01
드라마

‘협상의 기술’ 안현호 “안판석 감독과 작업 후, 연기 향한 애정 더 커졌죠” [IS인터뷰]

“안판석 감독님과 작업하고 연기에 대한 애정이 더 커졌어요.”배우 안현호는 드라마계 거장으로 불리는 안판석 감독이 발굴한 신예로 불린다. 지난해 방영한 tvN 드라마 ‘졸업’부터 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협상의 기술’까지 안판석 감독의 작품에 연달아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안현호는 안판석 감독의 사실주의적인 연출 스타일에 꼭 맞는 연기를 펼쳐내며 극에 현실감을 불어넣었다는 호평을 얻었다.안현호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나 가진 인터뷰에서 ‘협상의 기술’을 마친 소감에 대해 “이유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단순히 촬영장 가는 길이 늘 좋았다. 괜히 한두 시간 일찍 가서 남이 연기하는 것도 보고 그랬다. 촬영이 끝나는 게 아쉬울 정도였다”고 이야기했다.‘협상의 기술’은 11조 원의 부채를 갚아야 하는 산인그룹을 구하러 온 협상 전문가 윤주노(이제훈)와 그 팀의 활약상을 담은 드라마다. 안현호는 작품에서 윤주노가 팀장으로 있는 산인그룹 M&A팀의 과장 곽민정으로 분했다. 곽민정은 수와 계산에 능한 이른바 ‘능력캐’로 극 T(이성적) 성향을 가진 인물. 잘 웃지 않아 차가운 인상을 주지만 알고 보면 따뜻한 온기도 품고 있는 캐릭터다. 안현호는 캐릭터 준비 과정에 대해 “제가 처음 생각했던 곽민정의 이미지는 딱 칼 단발에 말도 따다다닥 빠르게 하고, 뭔가 똑 부러지게 일을 잘하는 여성의 이미지였다. 그런데 이런 전형적인 이미지는 피하고 싶었다”면서 “사회성이 좀 떨어져 보이고 말도 느릿느릿 해보면 더 재밌는 캐릭터가 되겠다 싶어서 그렇게 준비했다”고 전했다.안현호는 M&A팀이 일본 기업과 협상해야 했던 5, 6회 에피소드에서 자연스러운 일본어 실력을 선보여 호평을 얻기도 했다. 원래 일본어를 할 줄 몰랐던 안현호는 이 장면을 위해 3주 동안 맹연습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실 준비할 시간이 너무 없었다. 시간이 더 있었으면 더 잘할 수 있었겠다는 안타까움이 있지만 이건 제 사정이지 않나”면서 “그냥 무작정 글자를 외우기는 싫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 단어가 가진 뜻을 제가 이해해서 저의 말이 될 수 있도록 대사 톤을 잡아가며 완성했다”고 밝혔다.‘협상의 기술’은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 1회 3.3%로 출발해 최종회인 12회는 10.3% 최고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이에 대해 안현호는 “3%도 되게 높게 나왔다고 생각했다. 마지막에 3배 넘는 시청률이 나와서 너무 신기하고 감사하기도 했다”며 “저는 작품을 촬영할 때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는 편이 아닌데, 주변에서도 방송을 봤다고 먼저 연락을 준 지인들이 많았다”고 주변 반응을 전했다. 안현호는 안판석 감독과의 작업에 대해 거듭 행복했던 기억이었다고 이야기했다. “감독님은 작품에 나오는 모든 배우들을 사랑하시는 것 같아요. 컷하면 ‘너무 잘했다. 너무 좋았고 최고고 완벽하고 더 찍을 것도 없다’는 말을 매 순간 하세요. 배우를 존중을 넘어 존경해 주시는 것 같아요. 저 역시 그런 말을 들으면서 작업했기에 촬영장에 오는 것 자체가 행복했어요.”안현호는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2017년 드라마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파수꾼’, ‘일당백집사’, ‘3인칭 복수’, ‘졸업’, 영화 ‘강철비’ 등에 출연하며 연기 경험을 쌓았다. 이제 막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만큼 앞으로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에 도전하고 싶다고 밝힌 안현호는 “그동안 조금은 딱딱한 역할을 많이 해와서 다음 작품은 좀 장난기 있고 밝은 역할도 도전해 보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연기의 지향점을 묻자, “곽민정 캐릭터를 연기할 때 ‘저 사람 배우가 아닌 것 같다’라는 말을 들었다. 저에게는 기분이 좋았던 말”이라는 의외의 대답이 나왔다.“이런 말이 긍정적으로도 들릴 수도 있고 부정적으로도 들릴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저에겐 칭찬이에요. 배우처럼 보이기보다 그 인물로 봐주실 때 행복함을 느껴요. 그런 저의 연기를 더 많은 분들에게 보여드릴 일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28 06:05
영화

김윤석·이승기 ‘대가족’, 넷플릭스 韓 영화 1위 찍었다

김윤석, 이승기 주연의 ‘대가족’이 안방 관객을 사로잡았다.14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영화 ‘대가족’은 전날 넷플릭스 영화 부문 대한민국 1위에 올랐다.동시에 넷플릭스 내 ‘오늘 대한민국의 톱10 영화’ 랭킹에서도 정상을 유지 중이다.지난해 12월 개봉한 ‘대가족’은 스님이 된 아들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에게 세상 본 적 없던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생각지도 못한 기막힌 동거 생활을 하게 되는 가족 코미디다.‘변호인’ ‘강철비’ 등을 연출한 양우석 감독의 작품으로, 김윤석과 이승기가 부자로 호흡을 맞췄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14 09:00
스타

박은혜, 엑터디렉터스와 전속계약 [공식]

배우 박은혜가 엑터디렉터스와 전속계약을 맺었다.26일 엑터디렉터스는 “그동안 탄탄한 연기력으로 다양한 작품에서 여러가지 매력을 뽐낸 박은혜는 앞으로도 보여줄 역량이 많은 배우다.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MC로도 활약한 만큼 더욱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차별화된 매니지먼트로 최상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많이 기대하고 응원해달라”고 밝혔다.박은혜는 1998년 영화 ‘짱’으로 데뷔, 드라마 ‘대장금’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이산’ ‘하이바이마마’ ‘연모’ ‘환혼’ 영화 ‘밤과낮’ ‘위험한상견례2’ ‘강철비’ 등에 출연했고 현재 숏트콤 ‘멘탈워리어’에서 열연 중이다.엑터디렉터스에는 김귀선, 김지우, 서하준, 양의진, 양지원, 이정현, 장세현, 장진희, 지남혁, 천예주, 최수견, 등 소속돼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3.26 08:23
영화

[RE스타] 원진아, 사랑스러움의 재발견 ‘말할 수 없는 비밀’

“‘비밀’이야.” 귓가를 간지럽히는 특유의 중저음에 홀리지 않을 수 없다. 원진아가 4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에서 자신만의 매력으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원진아의 새 영화는 2008년 국내 개봉해 큰 사랑을 받았던 대만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한국 리메이크작이다.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개봉한 이 작품은 개봉 2주차 주말(2월 7~9일) 13만 8241명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2위에 등극, 누적 관객 57만 4484명과 만나며 흥행 뒷심에 탄력을 받고 있다.원작이 당시 생소했던 ‘대만 로맨스’를 각인시키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기에 한국 리메이크작은 지난 2021년 캐스팅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여자 주인공은 원작의 히로인 샤오위를 연기한 계륜미의 후광과 인기그룹 엑소 출신 도경수와의 호흡 속에서 존재감을 빛낼 수 있을지 관심을 받았다.베일을 벗은 영화 속에서 원진아는 자신만의 색으로 반짝였다. 그가 분한 정아의 단발머리는 원작 속 계륜미를 계승하는 듯했지만, 한국의 음대 캠퍼스로 무대를 옮긴 덕에 설정에 차별화가 이뤄졌으며 원진아가 가진 매력 요소들이 캐릭터에 자연스레 녹아들었다. 원진아는 시대를 타지 않는 비주얼에 단정한 블라우스를 매치해 어디에든 있을 법한 여대생의 모습을 완성했다. 또 그의 시그니처인 성숙한 목소리를 평소보다 반톤 올려 “우리가 만난 건 기적이야”, “너와 나, 피아노만 있다고 생각해” 같은 간지러운 대사를 다정하게 건네면서도 유준(도경수) 앞에서 훌쩍 사라지는 정아의 비밀 많은 ‘밀당’을 자연스레 표현했다. 그 덕에 잘 알려진 원작의 반전도 리메이크만의 변주를 펼치는 데 성공했다. 샤오위의 지병 설정을 삭제했다는 서유민 감독은 “원진아를 만났더니 이미지나 지금까지 살아온 이야기, 성격 등이 제가 생각하던 정아와 잘 맞았다”며 “원작에선 청초, 청순가련함이 있었다면 우리 영화에선 밝고 건강하고 적극적인 느낌을 살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어느덧 10년째 활동 중인 원진아다. 지난 2015년 단편 영화로 데뷔해 ‘강철비’(2017)의 신스틸러로 눈도장을 찍은 그는 멜로 장르 또는 극중 연인 관계에선 주로 현실적이고 슬픈 사랑을 소화했다. 첫 드라마 주연작인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2017)에서는 씩씩한 모습 뒤 사고 트라우마를 품은 주인공을 연기해 주목받았다. 배우 수애와 닮은꼴이라는 수식어를 단 것도 이 즈음이었다.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시즌1에서는 지옥행 고지를 받은 갓난아기의 엄마 송소현 역으로 박정민과 함께 젊은 부부의 혼돈 속 사랑을 그려냈다. 그렇게 필모그래피를 쌓아왔기에 판타지와 풋풋함에 방점이 찍힌 이번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원진아에게도 도전이었다. 특히 김래원, 이동욱 같은 연상의 배우가 아닌 또래 도경수와의 연기 호흡이란 점도 도전이었다. 그 도전을 원진아는 도경수와 ‘닮은꼴’이라 불릴 만큼 안정감으로 돋보이게 했다. 원진아는 “배우로서 싱그러운 사랑에 한껏 빠진 얼굴을 남길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며 “난생처음으로 아무 고민 없이 사랑받고 사랑하는 역할을 하게 돼 욕심을 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그러면서 “체구가 작다 보니 상대 배우와의 시선 처리가 어려울 때가 있는데 이번 도경수와의 키 차이는 제가 힐을 신어도 진심을 전달하기 좋은 눈높이여서 귀엽고 알콩달콩함이 더욱 살았다”고 공을 돌렸다.개봉을 기다리는 동안 원진아가 보여준 인간적인 매력도 배역으로의 몰입을 높였다는 평도 나온다. 그는 지난해 ENA 예능 ‘지구마불 세계여행2’에서 여행 유튜버 원지의 파트너로 활약하며 강아지 같은 활발함과 ‘똑순이’ 면모를 동시에 보여줬다. 쉴 새 없이 호기심을 표하는 그를 두고 원지는 ‘보더콜리’라는 별명을 달아주기도 했다.이번 영화로 원진아의 대표작 경신도 기대해 볼 만하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지난 주말 좌석판매율 11.5%로 1위를 차지했으며 10일 오후 기준 예매율 13%대로 한국 영화 예매율 1위를 수성했다. 밸런타인데이 대목을 앞두고 흥행 뒷심을 발휘할 전망으로, 작품의 손익분기점 80만 돌파를 정조준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차기작은 다시 한번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염원하던 액션을 드라마 ‘아이 쇼핑’을 통해 보여줄 거란 귀띔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13 06:05
스타

‘신병’ 이정현도 흔들렸나…‘억대 연봉’ 기아 생산직 지원 화제

배우 이정현이 기아 생산직 신규 채용에 지원했다고 직접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23일 이정현은 자신의 SNS에 “탈락.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짧은 소감과 함께 불합격 통보 문자를 게시했다.공개된 사진에는 “이정현님의 서류를 통해 기아의 방향성을 고민하고 입사 준비를 하던 과거를 되돌아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는 안내가 담겨있다. 소식이 전해지자 배우도 도전하게 하는 기아 생산직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기아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1억 2700만 원 수준이다. 또한 정년은 만 60세까지 보장되며, 퇴직 후 재고용 기간도 최대 2년으로 확대됐다.일각에서는 이정현의 은퇴설이 제기됐으나 ‘사실 무근’으로 전해졌다. 이정현은 최근 ‘신병3’에 캐스팅되어 현재 촬영 중이다.한편 이정현은 용인대 유도학과를 졸업하고 2014년 연극 ‘경숙이, 경숙아버지’로 연기를 시작했다.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영화 ‘강철비2’, ‘해적:도깨비 깃발’ 등에 출연했으며 드라마 ‘스위트홈’, ‘신병’ 시리즈를 통해 활발히 활동 중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24 10:53
영화

“전 세계가 대한민국 지켜봐”…양우석 감독 ‘대가족’을 말하다 [IS인터뷰]

“극적이진 않아도 대한민국 출산율을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거든요. 다들 놀라 비명을 지르십니다.”시국이 어지럽기에 더욱 주목받는 ‘변호인’ 양우석 감독이 신작 ‘대가족’으로 새로운 화두를 던진다. 개봉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해제가 이뤄진 지난 4일 일간스포츠와 만난 양 감독은 자연스레 전작들의 이야기를 꺼냈다. “‘변호인’은 먹고살기 바쁜 세대들에게 올바른 항의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필요하다 느껴 만들었어요. ‘강철비’ 시리즈 또한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위치상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전쟁 상황을 시뮬레이션해 보여줬죠. 이번 ‘대가족’도 제게는 결이 같아요.”11일 개봉한 ‘대가족’은 스님이 된 아들 함문석(이승기)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 함무옥(김윤석)에게 갑자기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생각지도 못한 동거 생활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가족 코미디다. 양 감독은 “‘변호인’을 사랑해 주신 보답으로 지난 10년간은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이야기를 하겠다고 스스로 정했다”며 “제게는 ‘강철비’보다도 전쟁 같은 이야기”라고 작품을 소개했다.영화는 가족이 절실히 필요한 아이들과 가족과 연을 끊고 출가한 아들, 그리고 가족을 꾸리려 노력한 아버지까지 3대를 조명한다. 양 감독은 “지금 한국 사회에서 압도적으로 중요한 화두는 가족이다. 천년은 걸려 변화할 가족의 형태와 규모, 의미가 한두 세대 만에 급변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고민해 보고자 했다”고 출발점을 떠올렸다.“관객들은 코믹 가족 휴먼 드라마로 접하시겠지만 저는 성장드라마라고 보고 썼습니다. 각자가 치열하게 자신의 욕망에 몸을 던지고 아픔을 통해 성장하거든요.”양 감독은 성장의 중요한 한 축으로 김윤석이 연기한 함무옥을 세웠다. 극중 그가 운영하는 만둣집 평만옥처럼 오랜 시간 번듯하게 자리 잡기 위해 버텨온 한국전쟁 세대다. 그만큼 대를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아들 문석의 출가 전 정자 기증으로 태어났다고 주장하는 아이들 민국과 민선을 진정한 가족으로 품고자 한다. 양 감독은 “가족은 자아의 확장이기도 하다”며 “무옥이 자비롭기보단 ‘나와 같은 사람들’이 또 있다는 마음이었던 것”이라고 부연했다.“가족이 아름답고, 모든 걸 해결해 줄 거란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런 메시지는 없지만 질문을 던졌어요. ‘가족’은 가족구성원만 책임질 문제인가, 사회 모두 힘을 보태야 하지 않을까.” ‘인류애’가 묻어나는 스토리텔링에 개봉 전 기자 시사회부터 호평이 자자하다. 특히 웃으러 왔다가 생각지도 못하게 눈물을 훔쳤다는 감상평도 속속 보인다. 양 감독은 “오히려 신파는 편집으로 덜어냈다. 그럼에도 눈물이 났다면 각자의 가족이 생각나서일 것”이라며 “그게 우리 영화의 미덕이기도 하다”고 웃었다.가족이 되어가는 이야기 속 신기하게 배우들도 닮아갔다고 했다. 민국과 민선을 연기한 아역배우 김시우, 윤채나가 김윤석과 비슷한 인상인 것에 대해 “의도한 캐스팅은 아니지만 관상학에선 가족이 닮아가는데 음식이 영향을 준다고 한다. 찍으면서 그렇게 되어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관객들이 극장에 가는 게 어떤 이벤트가 된 것 같아 걱정은 있죠. 함께 와서 웃고 울며 공감하는 게 힐링을 주기에 극장을 찾던 그런 추억이 희미해진 것 같아요.”팬데믹의 상흔을 더디게 회복 중인 영화계에 대한 소신과 포부도 밝혔다. 양 감독은 “향후 10년은 콘텐츠산업의 지속 가능한 확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업계 종사자들이 혼란스러운 비즈니스 모델을 정상화해야 할 타이밍”이라고 강조했다.“산업의 안정화를 위해선 ‘한국’ 하면 떠오르는 장르도 있어야 합니다. 드라마에선 멜로와 로맨틱 코미디가 사랑받듯 영화에도 그런 대표 장르를 선물하는 게 목표입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13 06:05
영화

‘대가족’ 양우석 감독 “압도적 화두=가족, ‘강철비’보다 전쟁같아” [인터뷰④]

양우석 감독이 가족 코미디 도전 배경을 밝혔다.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대가족’을 연출한 양우석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양 감독은 “지금 우리 사회에서 압도적으로 중요한 화두는 가족이다. 전세계가 대한민국 출산률을 보면 비명을 지를 정도다”라며 “한두 세대 안에 가족 형태, 규모, 의미가 달라진 것은 인류학적으로 없는 사례다. 천년 단위로 바뀌어야 할 일이 한국에선 단기간에 벌어지니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왜 이런일이 벌어졌는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번 작품에 대해 “20세기와 21세기가 혼재된 2000년을 배경으로 두 세기의 가치관이 충돌하는 이야기다. 가족 해체 위기 앞에서 가족이 정말 필요한 아이들, 가족과 인연을 끊은 사람, 그리고 전쟁을 겪어 가족을 꾸리려 정말 노력했던 사람까지 이 셋이 치열하게 가족에 대한 욕망과 결핍을 부딪치는 이야기라서 제게는 ‘강철비’보다 전쟁 같은 이야기다”라고 소개했다. 전작 ‘변호인’과 ‘강철비’ 시리즈와 달리 가족 코미디 장르를 택한 것을 두고서는 “제게는 결이 같다. 우리에게 필요한 이야기가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라며 “치열하게 아픔을 통해 성장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찍었다. 관객들이 보시는 장르는 코믹 가족 휴먼 드라마지만 저는 성장드라마라고 봤다”라고 밝혔다. 한편 ‘대가족’은 스님이 된 아들 함문석(이승기)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 함무옥(김윤석)에게 세상 본 적 없던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생각지도 못한 기막힌 동거 생활을 하게 되는 가족 코미디다. 오는 11일 개봉.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04 14:31
연예일반

이다인, 이승기 내조 나섰다…‘대가족’ 열혈 홍보

배우 이다인이 남편 이승기 내조에 나섰다.이다인은 3일 자신의 SNS에 영화 ‘대가족’ VIP 시사회에서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이승기를 비롯한 배우진들이 객석을 향해 인사하는 모습이 담겼다.이다인은 이날 VIP 시사회에 앞서 진행된 포토월에는 별도로 서지 않았지만, 영화 관람을 인증하며 이승기를 향한 조용한 응원을 이어갔다.‘대가족’은 이승기가 ‘궁합’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영화로 스님이 된 아들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에게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시작되는 기막힌 동거를 담은 작품이다.극중 이승기는 의대생에서 주지스님이 된 함문석을 연기했으며 이승기 외 김윤석, 김성령, 강한나, 박수영 등이 출연한다. ‘변호인’, ‘강철비’ 양우석 감독 신작으로 오는 4일 개봉한다.한편 이승기와 이다인은 지난해 결혼, 슬하에 딸을 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03 17:11
영화

웃고 울고 호평 펑펑…김윤석X이승기 ‘대가족’ 입소문 흥행 시동

김윤석, 이승기 주연 가족 코미디 ‘대가족’이 언론 시사회 및 관객 시사회를 통해 폭발적인 호평을 얻고 있다.작품은 스님이 된 아들(이승기)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 함무옥(김윤석)에게 세상 본 적 없던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생각지도 못한 기막힌 동거 생활을 하게 되는 가족 코미디. 기존 한국 영화 시사회보다 이른 시사회를 통해 입소문 레이스를 시작한 영화 ‘대가족’이 언론 매체와 관객들 사이에서 12월 최고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미리 본 관객들은 ‘변호인’, ‘강철비’의 양우석 감독이 선사하는 영화의 한 방 있는 감동과 웃음에 특별한 찬사를 보내고 있다. 3일 공개된 리뷰 포스터에는 눈처럼 내리는 리뷰들을 보고 감격하는 함무옥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함께 공개된 리뷰 예고편에서도 관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순도 100%의 웃음과 감동을 예고한다.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접한 관객들은 “김윤석의 리얼 할아버지 같은 연기가 진짜 관전 포인트”, “울고 웃고 재미있게 보고, 요즘 같은 때에 사회적인 이슈도 잡아주는 영화”, “연말에 가족들과 함께 보면 더 좋을 영화”, “중간 중간 웃긴 부분도 많고 어린이들 연기 정말 잘함. 어디서 캐스팅 했나 궁금함” 등 가족 공감, 유쾌함, 감동 등 다양한 면에서 영화를 추천하고 있다. 눈덩이처럼 커나갈 리뷰 반응이 입소문 레이스를 꾸준히 이어갈 전망이다.‘대가족’은 오는 11일 극장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0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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