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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강호성 CJ 대표 사임, 장남 이선호에 쏠린 눈

CJ그룹이 18일 지주사인 CJ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강호성 CJ 경영지원 대표가 사임하면서 당분간 김홍기 CJ 경영 대표 단독 체제가 됐다. CJ는 이날 전략기획과 사업관리 조직을 통합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묶어서 관리하고 재무운영실과 재무전략실도 재무실로 합쳐 운영을 효율화하기로 했다.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지난달 '온리원 재건 전략회의'에서 "그룹의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온리원 정신을 되새기는 책임감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 이후 CJ그룹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직개편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강호성 CJ 경영지원 대표는 이번에 사임했으며 당분간 김홍기 CJ 경영 대표가 경영지원 업무까지 함께 맡을 예정이다. CJ는 지난해 10월부터 2인 대표체제로 운영해왔다.강 전 대표는 그룹 정기 임원인사를 앞두고 이미 지난달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법대를 나와 법조인 출신인 그는 CJ그룹 법무실장과 CJ ENM 대표이사 등을 거쳤다. CJ그룹의 정기 임원인사는 예년보다 늦어지고 있는데 해를 넘겨 내년 초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올해 연말 오너가 3·4세의 승진 인사가 두드러진 가운데 CJ그룹에서는 오너가의 인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재현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의 CJ 지주로 이동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2.18 16:04
사회

[부고] 강호성 CJ주식회사 경영지원대표 부친상

강현중씨 별세, 강호성(CJ주식회사 경영지원대표)씨 부친상=21일, 대구 경북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특 209실, 발인 24일 오전 8시 30분, 장지 현대공원 제1묘원. 053-200-6464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0.22 18:11
산업

기업들 ‘연말 인사 시계’ 빨라진 이유는

기업들의 ‘인사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한발 빠른 미래 전략을 통해 신사업이나 차세대 먹거리를 발굴하겠다는 의지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 CJ그룹 등이 이달 인사를 발표하는 등 대기업들의 연말 인사가 1~2개월 앞당겨지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10월에 정기인사를 냈던 신세계그룹도 이달 중으로 인사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3고(고환율·고금리·고물가)와 불확실성이 짙어지는 글로벌 정세 속에 기업들의 빨라진 ‘인사 시계’에는 오너들의 미래 의지가 담겨있다. 1월 1일자로 새 출발을 했던 예전 인사와는 달리 좀 더 일찍 팀을 꾸려 내년을 준비하겠다는 전략이다. 대기업 관계자는 “연말에 임박해 인사가 나면 연말·연초에 어영부영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게 된다. 하지만 1~2개월 앞서 정기 인사를 발표하면 12월부터 내년을 준비할 수 있어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CJ그룹는 지난 24일 조기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해 비해 2개월이나 빨리 인사를 발표하며 미래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는 식품성장추진실장을 맡게 됐다. 지주사 경영지원대표를 신설해 CJ ENM 엔터테인먼트부문 강호성 대표도 선임했다. CJ그룹 관계자는 “조기 인사 발표 후 인사자들은 26일부터 해당 부서로 출근하고 있다. 하루 빨리 새로운 부서로 가서 내년을 준비할 수 있도록 조치한 셈”이라고 말했다. CJ는 지난해 중기 비전을 발표한 뒤 조직이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다. 중기 비전에 따라 전략적인 인사를 통해 미래를 그려가겠다는 계산이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CJ 측은 “중기 비전 중심의 미래성장을 내년 이후 일할 사람들이 주도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인사 시기를 앞당겼다. 중기 비전 이후 2025년부터 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야 하는데 현재 계획된 내용들을 잘 수행하며 새 전략을 짤 수 있는 인사들로 배치했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화그룹도 지난 12일 주요 계열사 인사를 발표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호스피탈리티 부문 미래전략실 상무가 전무로 승진하기도 하는 등 10월 내 2023년 인사를 마무리하고 있다. 삼성그룹과 롯데그룹도 11월 초에 인사가 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은 27일 이사회 이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롯데그룹도 임원 인사를 앞당겨 신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계산이다. 10, 11월 인사를 단행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내년 전략을 위한 충분한 시간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급변 환경 속에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기업들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다. 늦어도 12월 1일에는 새 부서에서 내년을 준비할 수 있도록 정기 인사를 발표하는 추세”라며 “LG그룹 등은 다소 정신없는 1월 1일 이전인 12월에 총수가 미리 신년 메시지를 보내는 전략을 활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0.27 06:58
산업

'R의 공포' 가속화..총수들 '위기 강도' 발언 수위 세졌다

‘3고(고환율·고금리·고물가) 현상’이 지속되면서 ‘R(Recession, 경기침체)의 공포’가 짙어지고 있다. 세계 주요 총수들의 발언에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는 더욱 엄습하고 있다. 기업들은 위기감이 고조됨에 따라 총수 주재 회의를 통해 대비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삼성·SK·LG 줄줄이 사장단 회의 대응책 모색 24일 재계에 따르면 3고 여파로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그룹 경영을 진두지휘하는 총수의 경우 ‘위기’라는 단어를 입에 달고 산다. 하지만 최근에는 위기를 언급하는 횟수와 강도, 수위가 더욱 높아지면서 ‘R의 공포’에 대비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삼성과 SK, LG가 줄줄이 사장단 회의를 열었다. 가장 먼저 회의를 연 기업은 삼성이다. 지난달 26일 삼성은 삼성SDI·삼성SDS 등 전자 계열사와 삼성생명·삼성카드 등 금융 계열사 사장단 40여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오찬 자리에 참석해 ‘경기침체’와 관련된 경제 현안들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과 고환율(원화 약세) 등의 이슈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불확실성 속 대규모 투자와 관련해 “목숨 걸고 하는 것”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돌파구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 초 반도체 부족과 매출 정체 속에서도 스마트폰의 성장만큼은 자신해왔다. 그러나 스마트폰마저 경기침체로 인해 시장이 꺾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는 올해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1년 전보다 9% 감소했고, 2014년 이후 가장 낮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분기부터 3분기 연속 하락세다. 삼성전자는 간신히 점유율 1위를 지켰지만 카날리스는 “재고를 줄이기 위한 대대적인 프로모션으로 삼성전자가 선두를 지켰다”고 평했다. SK는 지난 19~21일 사흘간 2022 CEO 세미나를 열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등 경영진 30여명이 참석했다. 폐막 스피치에서 최 회장은 손자병법에 나오는 ‘이우위직 이환위리’라는 문구를 인용했다. ‘돌아가는 길을 참음으로써 유리한 위치를 삼고, 고난을 극복해 오히려 이로운 기회로 삼는다’는 뜻하는 말이다. 최 회장 입에서 나온 위기 언급의 수위는 예전보다 강했다. 글로벌 환경에 따른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 지정학적 긴장 등 거시 환경의 위기 요인이 추가로 증가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한다”며 “경영 환경이 어렵지만 새로운 해법을 찾아 더 큰 도약의 시간을 준비하자”고 당부했다. 고환율과 고금리에 따른 투자와 부채 상환의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9월 미국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외국 투자는 달러로 해야 하는데 환율이 상승하면 투자 액수가 증가해 자금 조달이 힘들어지는 게 사실”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그룹의 사업 보고회를 주재한다. 이를 통해 내년을 대비한 경영 전략 수립이 결정돼 한 달간 심도 있게 진행될 전망이다. 구 회장은 지난달 그룹 경영진이 총출동한 사장단 워크숍을 열어 미래 포트폴리오의 방향을 점검하기도 했다. 구 회장은 “경영 환경이 어려울 때일수록 그 환경에 이끌려 가서는 안 된다”고 채찍질 했다. CJ그룹은 24일 경기침체 돌파구 마련을 위해 조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그룹 전반의 대외환경 대응력 강화 차원에서 지주사 경영지원대표를 신설하고, 강호성 대표를 선임했다. CJ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글로벌 불확실성 증대가 예상되는 2023년은 그룹의 미래도약 여부가 판가름 나는 결정적 시기”라며 조기 인사의 배경을 설명했다. 2024년까지 미국 등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이달 중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경기침체로 인한 세계 경제성장률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그는 “내년에 경제성장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인 2%로 낮아질 가능성이 25%”라며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의 총수들도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해 대체로 공감하는 발언들을 쏟아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는 트위터를 통해 “경기침체가 2024년 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이사회 의장은 “지금 경제에 대한 가능성은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고 공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0.25 07:00
연예일반

CJ ENM, 美 메타버스 기업 하이퍼리얼 투자 참여

CJN ENM이 메타버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2일 CJ ENM이 "미국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퍼리얼(Hypereal)’에 투자해 소수 지분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하이퍼리얼은 '스파이더맨 2'로 아카데미 시각효과상(2005년)을 수상한 레밍턴 스콧(Remington Scott)이 2019년 설립한 ‘디지털 휴먼(가상인간)’ 제작 전문업체로 레밍턴 스콧을 비롯해 '반지의 제왕', '매트릭스' 등 유수의 작품에 참여한 아바타 제작팀 등 강력한 인적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3D 디지털 기술 기업이다. 하이퍼리얼은 실존 인물을 초실사 3D 디지털 아바타로 구현하는 독자적 기술 ‘하이퍼모델(HyperModel)’을 보유하고 있다. ‘하이퍼모델’을 통해 만들어진 아바타는 나이와 언어의 제한 없이 영화, TV, 비디오게임, 실감형 가상공간 등 다양한 매체에서 실제 인간같은 자연스러운 연기나 공연이 가능하다. 앞서 하이퍼리얼은 영국 비틀즈 출신의 전설적 가수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가 젊은 모습으로 등장한 뮤직비디오 'Find My Way'와 미국의 여성 싱어송라이터 매디슨 비어(Madison Beer)의 가상 콘서트에서 하이퍼모델 기반의 아바타를 선보였다. 또한 ‘하이퍼모델’은 가상현실, 증강현실, 인터랙티브(interactive) 애플리케이션, 소셜 미디어 및 몰입형 디스플레이 등을 포함한 디지털 플랫폼 전반에 걸쳐 운용될 수 있고 NFT로도 구현될 수 있어 확장성이 크다. CJ ENM 은 디지털 휴먼 기술을 보유한 하이퍼리얼과 다양한 사업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CJ ENM은 최근 성장전략실을 신설하고 신사업 발굴과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M&A와 전략적 제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메타버스와 NFT 등 신규 디지털 사업과 관련된 국내외 유망기술/스타트업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강호성 CJ ENM 대표이사는 “메타버스 구현에 필수적인 디지털 휴먼, 실감형 디바이스, VFX 등 컴포넌트 확보가 경쟁력 강화에 필수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다며 “향후 회사의 新성장 동력을 강화하고 관련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5.02 21:22
연예일반

[이슈IS] "외압·줄서기 의심" 이재명 前비서관 '유퀴즈' 출연무산 폭로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는 출연이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둘러싼 정치권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 출연으로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국무총리의 출연 제의는 제작진이 거절한 것으로 알려져 한차례 파문을 불러 일으켰고, 이번에는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 역시 출연을 추진했지만 무산됐다는 사실이 추가되면서 비난에 비난을 더하고 있다. 이재명 상임고문이 경기도지사로 재임할 시기 비서관을 지냈던 김지호 전 비서관은 26일 SNS를 통해 '최근 윤석열 당선인의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 논란에 대해 한 말씀 드리고자 한다'며 '이재명 고문의 방송 출연을 추진했다가 무산된 기억이 떠오른다'고 폭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지호 전 비서관은 '당시에는 정치인 출연에 대한 엄정한 원칙으로 이해했으나, 상대에 따라 고무줄처럼 움직이는 잣대를 보니 ‘줄서기’라는 다른 원칙이 있었던 것이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전달받은 거절 사유는 '프로그램 진행자가 본인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정치인 출연을 극도로 조심스러워한다'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국무총리의 출연이 성사될 수 없었던 이유와 동일하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제작진은 정치인 출연에 난색을 표하면서 때마다 프로그램의 정체성이나 다름없는 MC 유재석을 걸고 넘어졌다. 유재석의 존재로 인해 굵직한 섭외가 보다 쉽게 이뤄지는 것이 사실인데, 거절조차 유재석을 활용한 것. 정작 윤석열 당선인의 출연은 유재석도 당일 현장에서 파악한 것으로 전해진다. 시청자들이 분노를 하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 김지호 전 비서관은 ''유 퀴즈 온 더 블록' 실무부서와 함께 경기도정과 관련된 공직자와 이재명 후보의 출연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밝히고 제작진과 미팅을 추진했다. 하지만 미팅은 이루어지지 못했다'며 '참모로서 후보의 출연이 욕심이 났던 것도 사실이지만 결국 포기했다. '콘텐트에 대한 최종적인 판단은 제작진의 권한'이라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석열 당선인의 출연을 두고 많은 국민이 분노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 생각한다. 불공정한 '선택적 정치 중립'에 분노하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 이재명 고문에게 엄격하게 지켜졌던 원칙이 왜 유독 윤석열 당선인 앞에선 작동하지 않은 것일까'라고 되물으며 'CJ ENM 측은 부디 관련 논란의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혀 달라'고 당부했다. 또 ''검사 정권 줄서기' 의혹이 사실이 아니길 희망하며 프로그램의 신뢰가 회복돼 유재석 씨와 조세호 씨가 어떠한 피해 없이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는 방송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 또 방송과 문화계에 대한 압박은 앞선 국정농단의 중요한 한 축이었다. 공정을 표명하고 들어선 윤석열 정부는 명확한 입장 표명을 통해 털끝만큼의 외압도 없었는지 소상히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지호 경기도 前비서관 입장 전문 CJENM와 윤석열 당선인 측은 ‘검사 정권 줄서기’ 의혹과 외압 논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주십시오. 안녕하세요, 저는 이재명 상임고문께서 경기도지사로 재임할 때 비서관을 지냈던 김지호입니다. 최근 윤석열 당선인의 ‘유 퀴즈 온 더 블록’ 출연 논란에 대해 한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이재명 고문의 방송 출연을 추진했다가 무산된 기억이 떠올라서입니다. 당시에는 정치인 출연에 대한 엄정한 원칙으로 이해했으나, 상대에 따라 고무줄처럼 움직이는 잣대를 보니 ‘줄서기’라는 다른 원칙이 있었던 것이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이재명 고문이 경기도지사였을 때부터 대선 후보 때까지, CJ ENM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실무부서와 함께 경기도정과 관련된 공직자와 이재명 후보의 출연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밝히고 제작진과 미팅을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미팅은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전달받은 거절 사유는 ‘프로그램 진행자가 본인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정치인 출연을 극도로 조심스러워한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워낙 많은 국민께서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라 참모로서 이재명 후보의 출연이 욕심이 났던 것도 사실입니다만, 결국 포기했습니다. 많은 분이 좋아하는 방송 프로그램 제작진이 난처해져선 안 되는 일이었고, 결국 콘텐츠에 대한 최종적인 판단은 제작진의 권한이라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이번 윤석열 당선인의 출연을 두고 많은 국민이 분노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단지 당선인의 출연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불공정한 ‘선택적 정치 중립’에 분노하는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그리고 이재명 고문에게 엄격하게 지켜졌던 원칙이 왜 유독 윤석열 당선인 앞에선 작동하지 않은 것일까요? ‘CJ ENM 강호성 대표이사가 검사 출신’이라는 것을 근거로 외압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도 다르지 않습니다. 현재도 인사교류라는 이유로 공공기관에 현직 검사들이 파견 근무하며 ‘그들만의 네트워크’를 다지고 있다는 의혹이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검사 정권이 들어섰으니, 더 많은 검사가 요직에 진출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습니까. CJ ENM 측은 부디 관련 논란의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혀주십시오. ‘검사 정권 줄서기’ 의혹이 사실이 아니길 희망하며, 이러한 과정을 거쳐 프로그램의 신뢰가 회복되어 유재석 씨와 조세호 씨가 어떠한 피해 없이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는 방송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아가 윤석열 당선인 측에도 요청합니다. 이미 우리 국민은 박근혜 정부에서 ‘여의도 텔레토비’ 종영과 이미경 부회장 퇴진 압박 등 CJENM에 대한 전방위적 외압 의혹을 목격한 바 있습니다. 방송과 문화계에 대한 압박은 국정농단의 중요한 한 축이었습니다. 공정을 표명하고 들어선 윤석열 정부이니만큼, 명확한 입장 표명을 통해 털끝만큼의 외압도 없었는지 소상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4.26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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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티저 예고편 공개…손현주 나레이션 주목

명품 보이스가 빛난다. 배우 손현주의 스크린 컴백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봄날(이돈구 감독)'이 티저 예고편을 최초 공개했다. '봄날'은 한때 잘나갔지만 현재는 집안의 애물단지인 철부지 형님 호성(손현주)이 아는 인맥 모두 끌어 모은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부조금으로 한탕 크게 벌이려다 수습불가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비장한 음악과 함께 호성 시점의 나레이션으로 시작된다. 골똘히 생각에 잠긴 호성의 표정 위로 “드디어, 8년 만에 출소했다”, “나 강호성, 아직 죽지 않았다!”라는 독백은 이목을 집중시킨다. 곧이어 한때 호성을 형님으로 모시던 후배가 “형님 일할 게 없어요, 지금”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등장, 분위기가 급반전 되며 웃음을 자아낸다. 특히 주인공 호성 역으로 분한 손현주의 디테일한 연기는 명배우의 면모를 보여주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봄날'은 4월 개봉 예정이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3.2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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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할리우드 제작사 엔데버 콘텐트 인수

CJ ENM이 할리우드 제작 스튜디오 '엔데버 콘텐트'의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지었다고 19일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CJ ENM은 글로벌향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멀티 스튜디오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목적으로 엔데버 콘텐트사의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약 80%를 최종 7억 8538만 달러(한화 약 9300억 원)에 인수했다. 인수 이후 안정적인 사업 운영 및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남은 지분은 기존 대주주인 엔데버 그룹 홀딩스가 보유한다. 엔데버 콘텐트의 공동 대표인 크리스 라이스(Chris Rice)와 그레이엄 테일러(Graham Taylor) 등 주요 경영진 및 핵심 인력도 그대로 유지하는 조건이다. 엔데버 콘텐트는 글로벌 스포츠&엔터테인먼트 그룹인 엔데버 그룹 홀딩스(Endeavor Group Holdings) 산하에서 출범한 글로벌 대형 스튜디오다. 유럽, 남미 등 전세계 19개 국가에 글로 벌 거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각종 콘텐츠의 기획부터 제작, 유통까지 자체 프로덕션 시스템과 모기업의 네트워크 풀을 통한 폭넓은 탤런트/크리에이터 네트워크 및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다. 2023년까지 40개 프로젝트 이상의 영화/드라마 제작을 목표하고 있으며, 향후 프로젝트 수 확대가 예상 되는 등 방대한 라이브러리 역시 강점으로 꼽힌다. CJ ENM은 이번 인수를 통해 엔데버 콘텐트의 동서양을 포괄하는 포트폴리오, 전세계 크리에이터 풀, 강력한 글로벌 유통 네트워크를 단번에 흡수한다. CJ ENM의 강호성 대표는 "엔데버 콘텐트의 합류가 CJ ENM 글로벌 성장의 핵심적인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 설명하며, "CJ ENM은 멀티 스튜디오 중 하나로 편입된 엔데버 콘텐트를 글로벌 거점 삼아 전세계를 타깃으로 독자적 콘텐츠를 제작, 유통할 계획"이라 밝혔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1.19 16:14
연예

방탄소년단-에스파, CJ ENM 선정 '올해의 인물'

방탄소년단, 에스파 등이 CJ ENM이 선정한 올해의 인물 6인에 이름을 올렸다. CJ ENM 엔터테인먼트부문(대표 강호성)은 올 한해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트렌드를 주도하며 변화와 혁신을 선도한 선구적인 인물을 수상하는 ‘2021 비저너리(2021 Visionary)’를 24일 발표했다. 2020년 처음 시작해 올해 2회를 맞이한 ‘비저너리’는 방송, 영화, 음악, 공연 등 그 해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관통하는 트렌드 키워드를 선정하고 그에 걸맞은 탁월한 성과와 영향력으로 문화산업의 넥스트 비전을 제시한 인물의 의미와 업적을 조명하는 시상식이다. 영화 '미나리'로 93회 아카데미영화상을 받은 배우 윤여정,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황동혁 감독, 예능 1인자 유재석,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연출한 CJ ENM 최정남PD, 아시아 가수 최초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 '올해의 가수상'을 받은 방탄소년단, 아바타 세계관의 에스파가 6인에 꼽혔다. 방탄소년단과 유재석은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2021 비저너리’는 올 한해 엔터테인먼트 산업 환경을 휴먼 센트릭 메타버스(Human Centric Metaverse)로 정의하고 △시간과 공간,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초월해 전 세계를 콘텐츠에 몰입하게 만든 ‘탈영토주의(Expanded Universe)’ △예능 장르에 대한 기존의 공식을 완전히 깨며 예능의 정의를 바꾼 ‘초예능시대(Hyper entertainmentism)’ △팬데믹 시대 속 경계를 뛰어넘어 ‘같이’의 가치를 실현한 ‘공존을 위한 공감(Empathy for coexistence)’을 핵심 키워드로 잡아 이에 부합하는 최종 6인의 인물을 ‘비저너리’로 선정했다. 총 4차에 걸친 선정 과정에는 CJ ENM 내부 임직원 외에도 문화평론가, 트렌드 스페셜리스트 등 외부 전문가가 참여해 전문성과 객관성을 한층 강화했다. CJ ENM 브랜드전략실 시연재 담당은 “2021년은 영화, 드라마, 음악을 막론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의 활약이 더욱 돋보였고, 이로 인해 K컬쳐의 위상과 영향력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한 해였다. 또한 코로나 장기화로 콘텐츠 제작, 소비 환경이 급변하는 등 많은 변화의 흐름 속에 CJ ENM은 시대정신에 공감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넥스트 엔터테인먼트를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도전과 혁신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CJ ENM은 ‘2021비저너리’ 시상에 이어 12월에는 ‘비저너리’의 의미와 업적,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미친 영향력 등을 조명한 다큐멘터리와 인터뷰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11.24 09:18
경제

CJ 이재현 광폭 행보, 이번엔 미국 엔터 제작업체 9350억원에 인수

CJ ENM이 미국의 콘텐트 제작업체인 엔데버 콘텐트 파트너를 인수한다. CJ ENM은 19일 이사회에서 미국 특수목적법인 계열사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식 7만9211주(100%)를 9351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다음 달 31일이다. 이번 출자는 미국 엔터테인먼트 업체로 영화 '라라랜드'를 제작한 엔데버 콘텐트 파트너 인수를 위한 것이다. 특수목적법인(CJ ENM USA INC)이 설립한 CJ ENM USA 홀딩스 LLC는 이날 9152억원에 엔데버 콘텐트(Endeavor Content Parent)를 인수하기 위해 IMG 월드와이드(Worldwide)와 지분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CJ ENM은 "이번 인수로 전세계 대중문화 중심인 미국에 글로벌 제작기지를 마련하고, 전 세계 콘텐츠 유통 네트워크까지 단숨에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CJ ENM에 따르면 엔데버 콘텐트의 기업가치는 8억5000만달러(약 1조원)에 달한다. 엔데버는 글로벌 스포츠·엔터테인먼트 그룹으로 드웨인 존슨, 마크 월버그 등 전 세계 최정상급 아티스트와 스포츠 스타 등 7000명 이상의 클라이언트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약 4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7년 설립된 엔데버 콘텐트는 영화, 방송, 콘텐츠를 제작·유통하는 글로벌 대형 스튜디오로 유럽, 남미 등 전 세계 19개 국가에 글로벌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드라마, 영화의 기획부터 제작·유통까지 자체 프로덕션 시스템과 폭넓은 네트워크 및 유통망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HBO, BBC 등 각국의 대표 방송 채널과 넷플릭스, 애플TV+ 등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 다양한 장르의 콘텐트를 유통하고 있다. 현재 제작을 앞두거나 기획개발이 진행 중인 프로젝트만 해도 300여건이 넘는다. 강호성 CJ ENM 대표는 "미국, 유럽을 거점으로 빠르게 성장 중인 엔데버 콘텐트의 기획·제작 역량과 CJ ENM의 K콘텐츠 제작 노하우, 성공을 거둔 IP가 결합해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동서양 문화권을 포괄하는 초격차 글로벌 메이저 스튜디오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지난 3일 2023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해 도약하겠다는 중기 비전을 발표했다. 그 일환으로 바이오 위탁개발생산 기업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를 2677억원에 인수하며 신호탄을 쐈다. 이어 엔터 사업에 9351억원을 투자하며 광폭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CJ ENM은 엔데버 콘텐트가 확보한 IP를 십분 활용해 IP 유통은 물론 사업모델 다양화를 통한 수익성을 제고할 예정이다. 이런 양질의 콘텐트가 지난해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토종 OTT 플랫폼 '티빙'의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1.1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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