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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론소 가자마자 잘 나간다…레알, 유밴투스 1-0 제압→클럽 월드컵 8강 진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이탈리아 강호 유벤투스를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레알은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6강에서 유벤투스를 1-0으로 꺾었다.8강에 오른 레알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몬테레이(멕시코) 경기 승자와 5일 4강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이 대회를 앞두고 부임한 사비 알론소 레알 감독은 성공리에 팀을 이끄는 분위기다. 조별리그에서 2승 1무로 H조 1위에 오르고 16강에 합류했다. 지난 시즌 스페인 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여러 대회에서 고배를 든 레알이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반등할지 관심이 쏠린다.이날 레알은 22개의소나기 슈팅을 퍼부었으나 유벤투스 골문을 여는 건 녹록지 않았다.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슈팅이 유벤투스 골키퍼 미켈레 디그레고리오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유벤투스는 레알의 공세를 막고 역습을 노렸으나 모두 무위에 그쳤다.후반 9분이 돼서야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오른쪽 측면에서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올린 크로스를 곤살로 가르시아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가르시아는 이번 대회에만 세 골을 넣었다.레알은 남은 시간 가르시아의 득점을 지키며 승전고를 울렸다.김희웅 기자 2025.07.02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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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유벤투스에 5-2 대승...클럽 월드컵 조 1위로 16강 진출

프리미어리그(EPL) 강호 맨체스터시티)맨시티)가 이탈리아 강호 유벤투스를 대파하고 조 1위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6강에 올랐다.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캠핑 월드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G조 유벤투스와 최종 3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승점 9)을 거두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맨시티는 이 기간 13골을 몰아 넣었고, 실점은 단 2골에 그쳤다. 유벤투스는 대회 첫 패배를 당했지만, 2승 1패(승점 6)으로 조 2위로 마무리했다.두 팀은 경기 전 이미 2연승을 거두고 16강 진출 확정 후 만났다. 선취점은 맨시티에서 나왔다. 킥오프 9분 만에 라얀 아이트누리의 패스를 받은 제레미 도쿠가 골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겨우 2분 만에 골키퍼 에데르송의 패스 미스가 나왔고, 이를 틈타 유벤투스 퇸 코프메이너르스의 골로 동점을 맞췄다. 방심은 한 번이 전부였다. 맨시티는 전반 26분 마테우스 누네스의 크로스 때 상대 수비수 피에르 칼룰루가 자책골을 기록해 리드를 되찾았고, 후반 엘링 홀란이 7분 만에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파고들어 추가 골을 만들었다. 후반 24분엔 필 포든이 추가점을 냈고, 후반 30분 사비뉴의 쐐기 골로 대승을 완성했다. 유벤투수는 후반 39분에야 두샨 블라호비치가 만회점을 냈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늦은 때였다.한편 맨시티와 같은 조로 16강 진출이 이미 무산된 조 위다드(모로코)와 알아인(아랍에미리트)은 워싱턴 DC 아우디 필드에서 맞대결했다. 알아인은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1승 2패로, 위다드는 3전 전패로 대회를 마쳤다. 알아인 소속의 미드필더 박용우도 선발 출전해 풀타임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알아인의 1승은 이번 대회 참가한 아시아 4개 팀 중 첫 승리였다. 울산 HD(한국),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일본)는 3전 전패를 당했다. 알힐랄(사우디 아라비아)은 2무를 기록 중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2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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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상금 1조2660억원...세계 최강 축구 클럽 가린다, FIFA 클럽월드컵 15일 개막

세계 최고의 축구 클럽을 가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이 15일(한국시간)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에 걸린 총상금은 10억 달러(1조2660억원)에 이른다. 6개 대륙을 대표하는 32개 축구 클럽(아시아 4팀·아프리카 4팀·북중미 4팀·남미 6팀·오세아니아 1팀·유럽 12팀·개최국 미국 1팀)이 세계 최강팀에 도전한다. 한국에서는 K리그1의 울산 HD가 참가한다. 개막전은 15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알아흘리(이집트)와 인터 마이애미 CF(미국)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이다. 이 경기를 시작으로 7월 14일 결승전까지 한 달 동안 대회가 이어진다. 클럽월드컵은 2000년 초대 대회 이후 점점 규모가 커져 올해부터 방식이 확 바뀌었다. 출전팀이 32개 팀으로 늘었고, 4년 주기 개최로 바꿨다. 총상금은 10억 달러로 늘었다. 우승 상금은 4000만 달러(54억6400만원)인데, 조별리그부터 승점에 따라 상금이 누적되기 때문에 실제 우승팀은 최대 1억2500만 달러(1709억원)까지 챙길 수 있다.울산은 이미 출전하는 것만으로 955만 달러(130억원)을 받았다. 조별리그 1경기 승리 때마다 200만 달러, 비기면 100만 달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16강 진출 상금은 750만 달러 등 토너먼트를 통과할 때마다 상금이 걸려있다. 전세계 내로라하는 클럽들이 모두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말 그대로 '별들의 전쟁'이다.클럽월드컵 최다 우승(5회)을 자랑하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필두로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팀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프랑스 리그앙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강호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 세리에A 강호 인터 밀란과 유벤투스 등 유럽의 강호들이 12개 팀이 출전한다.남미를 대표해서 출전하는 브라질의 파우메이라스, 플라멩구, 플루미넨시, 보타포구를 비롯해 아르헨티나의 리버 플레이트, 보카 주니어스도 눈에 띈다.아시아에선 K리그를 대표하는 울산과 일본 J리그의 우라와 레즈, 사우디리그 강호 알힐랄, 아랍에미리트의 강자 알아인까지 4개 팀이 출격한다.북중미에선 수비수 김기희의 소속팀인 시애틀 사운더스를 비롯해 LAFC(미국), 몬테레이, 파추카(이상 멕시코)가 나서고, 아프리카에선 알아흘리(이집트), 위다드(모로코), 에스페랑스 드 튀니스(튀니지),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공)가 참가한다. 'K리그 챔피언' 울산은 16강 진출이 1차 목표다. 울산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플루미넨시, 마멜로디와 함께 F조에 편성됐다.울산은 18일 마멜로디와 1차전을 치른다. 이후 22일 플루미넨시, 26일 도르트문트와 맞붙는다.세계적인 클럽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PSG)과 김민재(뮌헨)의 활약상도 관심사다. PSG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보타포구, 시애틀과 함께 조별리그 B조에서 경쟁한다. 뮌헨은 오클랜드 시티, 보카 주니어스, 벤피카와 조별리그 C조에서 16강 진출을 노린다.이은경 기자 2025.06.1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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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적중금 약 5억 이월'…축구토토 승무패 23회차 적중 결과 발표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는 지난 3월 29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세리에A, 분데스리가 등 유럽 주요리그 14경기를 대상으로 한 축구토토 승무패 23회차 게임의 적중 결과를 3월 31일 발표했다.공식 인터넷 발매사이트 베트맨에 따르면, 승무패 23회차에서는 1등 적중이 나오지 않아 해당 금액 5억 401만 4,000원이 이월 처리됐다. 이번 회차의 총 적중건수는 8,324건이었으며, 전체 환급금은 10억 802만 8,000원으로 집계됐다.2등 적중자들은 최소 1,000원부터 최대 10만 원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6만 4,000원을 구매한 한 참여자는 2등(2건), 3등(10건), 4등(20건) 등 총 32건을 동시 적중해 총 1,412만 2,040원을 수령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등부터 4등의 적중건수 및 개별 환급금액은 등위별로는 ▲2등 33건(610만 9,270원) ▲3등 736건(13만 6,970원) ▲4등 7,555건(2만 6,690원)이었다. 2등부터 4등까지 합산한 총 적중건수는 8,324건이며, 전 회차 이월 금액과 1등 적중은 없었고, 차 회차로는 5억 401만 4,000원의 1등 적중금이 이월될 예정이다. 이어 진행되는 축구토토 승무패 24회차는 오는 31일 오전 8시에 발매를 개시해 4월 2일 오후 7시까지 구매가 가능하다. 승무패 24회차는 전국 스포츠토토 판매점 및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 축구토토 승무패 23회차, 강팀들의 승리 속 이변도 혼재…1등 적중자는 나오지 않아 축구토토 승무패 23회차에서 14경기를 모두 맞혀야 하는 1등 적중자는 없었다. 14개 대상 경기 중 홈팀의 승리(승)은 7건이었고, 양팀의 무승부(무)는 2건이었다. 반면, 홈팀의 패배(패)는 5건에 이었다. 세리에A에서는 유벤투스(7경기), AS로마(9경기), 나폴리(14경기) 등 리그 상위에 위치한 강호들이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무난한 경기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코모-엠폴리(1경기)전은 1-1 무승부로 종료되어 많은 구매자들의 예측을 벗어나기도 했다.분데스리가 경기 중에서는 도르트문트가 마인츠05를 상대로 3-1 완승을 거두는 등 일부 경기에서는 예측 가능한 결과가 나타났다. 다만, 리그 9위(승점 38점) 볼프스부르크가 리그 16위(승점 22점)의 하이덴하임에 0-1로 패한 경기와 7위(승점 42점)의 프라이부르크가 13위(승점 30점) 우니온 베를린에 1-2로 역전패를 당한 경기 등에서는 예측이 어려운 결과가 발생했다.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축구토토 승무패 23회차 게임에서는 각 리그에서 이변이 혼재되며, 1등 적중이 나오지 않았다”며, “현재 발매가 개시된 축구토토 승무패 24회차에도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번 축구토토 승무패 24회차에 대한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스포츠토토코리아는 2024년 11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체육진흥투표권 적중 결과 조회용 QR코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QR코드 서비스는 구매자가 적중 결과 확인을 위해 투표권 우측 상단에 인쇄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해당 투표권의 적중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를 이용하면, 별도 확인 절차 없이 빠르게 구매한 투표권의 적중 결과를 조회할 수 있다.안희수 기자 2025.03.3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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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도 피하지 못한 유로 디펜딩 챔피언의 저주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여정이 16강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앞선 2개 대회와 마찬가지로, 디펜딩 챔피언이 이번에도 16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이탈리아는 30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열린 유로 2024 16강에서 스위스에 0-2로 졌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이탈리아 감독은 강호 스위스를 맞이해 선발 명단을 일부 수정하며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전반 내내 스위스의 거센 압박에 흔들렸다. 전반전 이탈리아가 시도한 슈팅은 전반 26분 페데리코 키에사(유벤투스)의 기록뿐이었다. 반면 스위스는 10개의 슈팅을 퍼부었다. 전반 37분에는 레모 프로일러(볼로냐)가 침투 후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스위스에 리드를 안겼다.돌파구를 찾지 못한 이탈리아는 후반 시작과 함께 루벤 바르가스(아우크스부르크)에게 추가 득점까지 허용했다. 바르가스는 박스 왼쪽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대 구석을 정확히 갈랐다.후반 6분 스위스 수비수 파비안 셰어(뉴캐슬)가 머리로 걷어낸 공이 뒤로 향했지만, 공은 골대에 맞았다. 교체 자원을 모두 투입하며 반격을 노린 이탈리아였지만, 후반 29분 잔루카 스카마카(아탈란타)의 슈팅도 골대를 강타했다.결국 스위스의 2-0 완승으로 경기가 끝났다.공교롭게도 이탈리아의 탈락으로, 유로 디펜딩 챔피언의 저주가 이어지게 됐다. 같은 날 통계 매체 스쿼카는 “직전 유로 대회의 디펜딩 챔피언이 3개 대회 연속 다음 대회 16강에서 탈락했다”라고 조명했다. 2012년 우승 팀인 스페인은 2016년 16강에서 이탈리아에 0-2로 졌다. 해당 대회 우승 팀인 포르투갈은 2021년 벨기에에 0-1로 진 기억이 있다.이외에도 디펜딩 챔피언은 직후 대회서 조별리그 2위, 16강 무득점 탈락이라는 공통점을 이어갔다. 이탈리아는 이번 대회에서 1승 1무 2패라는 부진한 성적표와 함께 짐을 싸게 됐다.한편 스위스는 3개 대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직전 대회에선 8강에 올랐으나 승부차기 끝에 스페인에 진 기억이 있다. 김우중 기자 2024.06.3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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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에이전트 파리 미팅” 김민재, 맨유·뉴캐슬 이어 PSG 이적설 떴다

김민재(27·나폴리)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이번에는 파리 생제르맹까지 김민재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프랑스 매체 RMC 스포르트는 19일(한국시간) “루이스 캄포스 PSG 단장이 김민재 영입을 타진하고 있다”며 “김민재는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최고의 수비수 중 하나이며 PSG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캄포스 단장은 그의 기술적 자질뿐만 아니라 정신적 자질도 좋아한다. 그는 특히 파리 환경에 적응하는 면에서 그가 PSG와 잘 어울린다고 믿고 있다”고 부연했다. 현재 김민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다수 구단의 영입 리스트에 올랐다. 특히 맨유가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도 지불할 의사를 보이며 김민재 영입에 열망을 드러냈다. 연봉도 4배가량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야말로 특급 대우를 준비하는 것이다.현재 맨유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라파엘 바란이 후방을 지키고 있지만, 이들과 경쟁할 센터백이 전무하다. 김민재의 합류를 고대하는 이유다. 지난 18일 영국 현지에서는 김민재의 이적이 수월해지리라는 전망이 나왔다. 크리스티아누 지운톨리 나폴리 단장의 유벤투스행이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지운톨리 단장은 악명높은 협상가로 정평이 나 있다. 그가 팀을 옮기면 선수들도 비교적 자유로이 적을 옮길 수 있다는 예측이다. 다만 김민재가 어느 팀으로 향할지는 쉬이 점칠 수 없다. 같은 날 뉴캐슬이 김민재를 원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뉴캐슬 역시 5,600만 유로(808억원)의 바이아웃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일 머니’를 앞세운 신흥 강호이기에 ‘돈’은 뉴캐슬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치열한 김민재 영입전에 PSG까지 가세했다. 내용이 매우 구체적이다. RMC 스포르트는 “캄포스 단장과 선수의 에이전트 간의 미팅은 이미 파리에서 진행됐고, 서류에 관한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김민재가 EPL을 선호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합의가 이뤄지진 않았다. 그는 맨유와도 논의 중”이라고 짚었다.상황은 김민재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현재 소속팀인 나폴리는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을 높이거나 없애는 동시, 계약 기간을 늘리고 싶어 한다. 동행을 이어가면서 향후 이적 시 더 큰 액수를 챙기기 위함이다. 다만 김민재를 원하는 다수 팀이 7월 1일~15일 적용되는 바이아웃 금액을 준비하고 있다. 나폴리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이적이 가능한 셈이다. 김민재 입장에서는 팀의 환경, 대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참가 여부 등 여러 조건을 따진 뒤 팀을 고를 수 있게 됐다. 여러모로 김민재에게 좋은 판이 깔리고 있다. 지난해 7월 나폴리에 입단한 김민재는 33년 만의 이탈리아 세리에 A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적 후 곧장 주전을 꿰찼고, 특유의 터프한 수비로 이탈리아 무대를 장악했다. 오시멘, 크바라츠헬리아와 돌풍 주역으로 꼽히는 배경이다. 세리에 A 입성 한 시즌 만에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했다. 맨유, 뉴캐슬을 비롯해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파리 생제르맹 등 유럽 유수의 클럽이 군침을 흘리는 이유다.김희웅 기자 2023.05.19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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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맨유·뉴캐슬행 탄력받는다… 단장 이적→‘KIM 친구’도 EPL 가능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낭보가 날아들었다. 나폴리 단장이 팀을 옮기면서 김민재와 빅터 오시멘 영입이 탄력을 받으리란 전망이 나온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8일(한국시간) “맨유가 노리는 나폴리 듀오 오시멘과 김민재 영입의 가장 큰 장벽이 제거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매체가 콕 집은 ‘장벽’은 크리스티아누 지운톨리 나폴리 단장을 뜻한다. 지운톨리 단장은 협상의 대가다. 여간해서는 선수를 쉽게 내주지 않는 것으로 악명높다. 지운톨리 단장이 유벤투스로 적을 옮길 가능성이 커지면서 맨유가 나폴리 듀오를 쉽게 품으리라는 예상이 나온 것.2015년 나폴리 단장직을 맡은 지운톨리는 선수 영입과 매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쳐왔다. 올 시즌을 앞두고 유럽에서는 ‘무명’에 가까웠던 김민재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데려온 게 큰 성과다. 아울러 2020년 오시멘을 데려왔는데, 이때의 스토리가 화제다. 지운톨리 단장과 함께 일했던 지안도메니코 코스티는 최근 이탈리아 매체 투토 스포르트를 통해 “오시멘을 영입한 것은 지운톨리 단장의 가장 큰 업적”이라며 입을 뗐다.이어 “오시멘은 3일 동안 호텔에 갇혀 있었다. 리버풀이 관심을 두고 있고,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적을 결정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지운톨리 단장은 3일간 호텔에서 오시멘과 대화하며 나폴리행을 설득했다”며 “그는 에너지가 넘쳤다. 지운톨리 단장은 하루에 100통씩 전화하는 사람이었다”고 했다. 그만큼 선수 영입, 이적에 사력을 쏟는 인물이다. 지운톨리 단장이 있는 이상, 나폴리 선수들이 쉬이 이적하는 일은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현지에서 지운톨리 단장의 유벤투스행 가능성이 커졌다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김민재 등 핵심 선수들의 이적이 조금은 순조롭게 진행될 가능성도 커지는 셈이다. 지온톨리 단장의 나폴리 퇴단은 맨유 입장에서 낭보다. 맨유는 오시멘과 김민재를 영입 후보에 올려뒀다. 맨유 2선에는 정상급 자원들이 즐비하지만, 방점을 찍을 만한 스트라이커가 부재하다. 수비 라인에는 라파엘 바란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버티고 있지만, 이들과 경쟁할 센터백이 없다. 맨유가 오시멘과 김민재를 원하는 이유다. 맨유는 김민재 영입을 위해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 5,600만 유로(808억원) 이상의 액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 역시 4배 이상을 보장한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다. 김민재 영입을 얼마큼 열망하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현재로서는 맨유가 가장 유력한 김민재의 차기 행선지로 꼽힌다. 다만 이적은 장담할 수 없다. 김민재와 계약을 바라는 팀이 여럿 있기 때문이다. 더하드태클 등 영국 복수 매체는 같은 날 뉴캐슬 유나이티드 역시 김민재의 바이아웃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 뉴캐슬 역시 매력적인 선택지다. ‘오일 머니’를 앞세운 뉴캐슬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신흥 강호다. 화끈한 투자로 정상급 선수들을 줄줄이 품고 있다. 키어런 트리피어, 브루누 기마랑이스, 알렉산더 이삭 등 포지션마다 수준급 선수들이 버티고 있다.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갈 가능성이 있다는 것도 매력 포인트다. 뉴캐슬(승점 66)은 리그 3경기를 남겨둔 현재 3위다. 4위 맨유와 승점이 같지만, 새 시즌 UCL 티켓을 거머쥘 가능성이 상당하다. 김민재가 다음 팀을 고를 때 충분히 고려할 만한 사항이다. 지난해 7월 나폴리에 입단한 김민재는 33년 만의 이탈리아 세리에 A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적 후 곧장 주전을 꿰찼고, 특유의 터프한 수비로 이탈리아 무대를 장악했다. 오시멘, 크바라츠헬리아와 돌풍 주역으로 꼽히는 배경이다. 세리에 A 입성 한 시즌 만에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했다. 맨유, 뉴캐슬을 비롯해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파리 생제르맹 등 유럽 유수의 클럽이 그를 지켜보고 있다. 김민재와 동행을 이어가길 원하는 나폴리 입장에서 이적을 막기 어려운 이유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바이아웃을 지우거나 금액을 높이는 동시, 계약기간을 늘리고 싶어 한다. 하지만 현 상황은 확실히 김민재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김희웅 기자 2023.05.19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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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정부 시위로 시끄러웠던 미국-이란전...풀리시치 활약한 미국이 웃었다

경기 전부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미국과 이란의 대결은 미국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미국은 30일(한국시간)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B조 최종 3차전에서 이란에 1-0으로 승리했다. 웨일스와의 1차전에서 1-1, 잉글랜드와의 2차전에서 0-0으로 2무 승점 2점을 쌓았던 미국은 이날 승리로 1승 2무(승점 5)으로 조 2위를 확정, 16강에 합류했다. 지난 2010년 남아공 대회, 2014년 브라질 대회 후 8년 만의 16강 진출이다. 이란과 미국의 맞대결은 경기 전부터 정치적 이슈로 관심을 끌었다. '반정부 시위'로 달아올랐던 이란의 국내 정세가 중심에 있었다. 이란에서는 지난 9월 한 여대생이 히잡 미착용을 이유로 체포돼 구금됐다가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두 달여 간 이어지고 있다. 이란 선수들은 시위에 동참하는 의미로 잉글랜드전에서 국가를 부르지 않았다가 이란 당국의 위협을 받는 일도 있었다. 미국 CNN은 "선수들은 이란 혁명수비대(IRGC) 요원들로부터 '반정부 시위에 참여하면 가족들이 고문을 받거나 감금될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이란 선수단은 웨일스전에서는 국가를 불렀다. 미국 축구대표팀은 소셜미디어(SNS) 공식 계정을 통해 이란 국기에서 이슬람 공화국 엠블럼을 삭제해 올려 논란을 빚었다. 미국 대표팀 측은 "여성 인권에 대한 지지의 뜻"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란축구연맹의 유감 표명을 들은 후 그렉 버홀터 미국 대표팀 감독이 사과하면서 마무리됐다. 장내에서는 미국이 경기 내내 이란을 몰아쳤다. 결국 전반 38분 에이스 크리시티안 풀리시치(24·첼시)가 해결사가 됐다.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 유스팀을 거쳐 2016년 프로에 데뷔해 유럽 리그에서만 뛰어온 그는 이미 미국 축구 역대 최고 선수 반열에 올랐다. 별명도 '캡틴 아메리카'인 풀리시치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출전했다. 예선에서 5골(팀내 최다)을 넣었던 그는 앞서 두 경기에서 잠잠했다가 드디어 골맛을 봤다. 웨스턴 맥케니(유벤투스)가 중원에서 공을 올려 세르지뇨 데스트(AC 밀란)에게 연결했고, 이를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전달받은 풀리시치가 오른발로 차 결승 득점으로 연결했다. 2016년부터 A매치 55경기에 출전한 그는 이날 골로 A매치 22번째이자 생애 첫 월드컵 본선 득점을 기록하게 됐다. 이란은 통산 6번째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고도 다시 한번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강호지만, 1라운드를 돌파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란의 희망은 미국에 의해 산산이 조각났다”며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효과적이지 못했던 사르다르 아즈문(레버쿠젠)을 빼고 사만 고도스(브렌트포드)를 투입했지만 고도스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1998년 미국이 프랑스 월드컵에서 이란을 상대로 졌던 걸 복수하는 데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1.30 15:23
프로축구

손흥민 vs 호날두, ‘신의 손’ 사건까지… 얽히고설킨 H조 스토리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에 속한 4개 팀은 얽히고설켰다. H조에 얽힌 스토리를 알면 경기를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각기 다른 이유로 ‘복수’를 벼르고 있다. 한국 vs 우루과이(11월 24일 오후 10시) 한국과 우루과이는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에서 만났다. 당시 역사상 첫 원정 16강을 달성한 한국은 ‘강호’ 우루과이를 넘어 8강 진출을 꿈꿨다. 이청용·박지성·박주영 등 해외파를 앞세운 한국은 우루과이를 몰아붙였으나,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2골을 내주며 1-2로 석패했다. 당시 축구대표팀을 지휘했던 허정무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은 “정말 아까운 경기였다. (우루과이) 전력이 4강까지 갈 만큼 좋았다. 우리가 오히려 경기를 압도했고, 내용 면에서 뒤지지 않았다”며 “이번에 반드시 잡아줬으면 좋겠다. 첫 경기이기 때문에 16강 또는 그 이상으로 가기 위해서는 승리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은 우루과이와 역대 전적에서 8전 1승 1무 6패로 절대적 열세를 보인다. 지난 2018년 10월 열린 최근 맞대결에서는 황의조·정우영의 득점으로 한국이 이겼다.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월드컵 무대에서 12년 만의 복수를 노린다. 우루과이 vs 가나(12월 3일 0시) 우루과이와 가나는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악연을 쌓았다. 한국을 꺾고 8강에 오른 우루과이의 다음 상대는 가나였다. 두 팀은 1-1로 팽팽히 맞서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종료 직전 우루과이 공격수 수아레스가 상대 선수의 헤더 슈팅을 골문 앞에서 손으로 쳐냈다. 결국 수아레스는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고,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가나 골잡이 아사모아 기안의 킥이 크로스바를 때렸다. 유니폼에 얼굴을 묻은 채 경기장을 빠져나가던 수아레스는 기안이 실축하자 펄쩍 뛰며 기뻐했다. 우루과이가 승부차기에서 가나를 누르자, 수아레스는 조국의 영웅으로 칭송받았다. 수아레스는 4강행을 확정한 후 “신의 손은 이제 내 것이다. 나는 이번 대회 최고의 선방을 했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밀로반 라예바치 당시 가나 감독은 “어떤 이들은 수아레스를 영웅으로 치켜세우고 있다. 축구 팬들은 이성을 찾아야 한다. 그 반칙은 ‘신의 손’이 아니라 ‘악마의 손’”이라며 분노했다. 앙금이 남아 있는 가나에 12년 만에 복수의 기회가 찾아왔다. 한국 vs 포르투갈(12월 3일 0시) 한국은 포르투갈의 조별리그 3차전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공격수 손흥민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맞대결로 관심을 끈다. 손흥민은 줄곧 호날두를 ‘우상’으로 꼽아왔다. EPL에서는 여러 차례 맞붙었지만, 국가대항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월드컵을 앞두고 눈 주위 뼈 네 군데가 부러진 손흥민은 회복세가 빨라 마스크를 쓰고 호날두를 마주할 가능성이 크다. 호날두는 한국 팬들과도 떼려야 뗄 수 없는 악연이 있다. 유벤투스에서 활약하던 호날두는 2019년 7월 방한했는데, 당시 팀 K리그와 친선전에서 단 1초도 그라운드를 밟지 않았다. 이 '노쇼'로 인해 수많은 한국의 호날두 팬들이 돌아섰다. 우측 수비수 김태환은 “(호날두의 노쇼) 생각을 한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더 강하게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좋은 기억도 있다. 20년 전,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끌었던 한국은 ‘신예’ 박지성의 결승 골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포르투갈을 1-0으로 꺾고 역사상 첫 16강행을 확정했다. 기세를 탄 히딩크호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연달아 침몰시키고 4강 신화를 썼다. 공교롭게도 이번 맞대결 역시 토너먼트 진출의 향방을 가를 수 있는 마지막에 배치되어 있다. 또한 2002 한일 월드컵 때 포르투갈의 일원으로 활약했던 파울루 벤투가 한국의 수장이 돼 ‘조국’을 마주한다. 얄궂은 운명을 마주한 벤투 감독이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23 12:23
해외축구

[IS 포커스]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 메시 앞세워 사우디 격파할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 아르헨티나는 51위 사우디아라비아와 22일 오후 7시(한국시간)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첫 경기를 갖는다. C조에는 아르헨티나와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13위 멕시코, 26위 폴란드가 함께 묶였다. C조에서는 아르헨티나와 멕시코가 ‘2강’ 폴란드가 ‘1중’ 사우디아라비아가 ‘1약’으로 분류된다. 리오넬 스칼로니(아르헨티나) 감독이 지휘하는 아르헨티나는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에 월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남미 축구 강호’ 아르헨티나는 유독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지난 2018 러시아 대회 때는 16강에서 우승국 프랑스에 3-4로 패 탈락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에서는 독일에 0-1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아르헨티나의 객관적인 전력은 C조 최강이다. 같은 조 세 팀과 역대 전적(사우디아라비아 2승 2무, 멕시코 15승 12무 4패, 폴란드 6승 2무 3패)에서 모두 앞서 있다. 미국 USA 투데이도 아르헨티나가 1위로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르헨티나는 조 1위로 16강에 올라 D조 2위와 맞붙겠다는 각오다. 조 2위로 16강에 간다면 프랑스와 격돌할 가능성이 크다. 아르헨티나의 간판 공격수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는 자신의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에서 첫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팀원들도 동기부여가 강하게 된 상태다. 메시를 중심으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밀란) 앙헬 디마리아(유벤투스)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 등이 공격에 나선다.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해 메시와 마르티네스가 해결하는 공격 형태를 사용한다. 아르헨티나의 최근 A매치 흐름이 좋다. 남미지역 월드컵 예선에서 11승 6무를 기록, 브라질(14승 3무)에 이어 2위로 카타르행을 확정했다. 지난 2021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브라질을 1-0으로 꺾고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9년 7월 브라질과 코파 아메리카 준결승에서 0-2로 진 이후 25승 11무를 기록 중이다. 지난 17일 아랍에미리트와 친선 경기에선 5-0으로 대승했다. 부상 선수가 많은 게 흠이다. 아르헨티나는 카타르 개막전 니콜라스 곤살레스(피오렌티나)와 호아킨 코레아(인터밀란) 지오바니 로 셀소(비야레알) 등이 부상으로 낙마했다. 메시도 컨디션 난조를 보여 최근 팀 훈련에 빠져 개인 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도 출장 여부가 확실하지 않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원팀’이다. 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자국 프로축구 리그인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로만 대표팀을 구성했다. 국제 대회에서 번번이 미끄러지며 ‘아시아의 강호’ 이미지가 흐릿해지던 찰나, 프랑스 출신의 에르베 레나르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변했다.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의 지휘봉을 잡은 후 세대교체를 단행해 ‘젊고 빠른 팀’으로 개편했다. 효과는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입증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최종예선에서 일본과 호주에 밀릴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고 7승 2무 1패로 B조 1위를 차지했다. 월드컵 본선에서도 C조 최약체로 분류되지만, 레나르 감독의 용병술과 탄탄한 조직력이 반전을 만들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공격진을 믿는다. 공격을 이끄는 살레 알셰흐리(알 힐랄)는 월드컵 예선에서만 7골을 폭발시켰다. ‘골 사냥꾼’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알셰흐리와 같은 소속팀인 왼쪽 윙어 살렘 알-다우사리도 월드컵 예선에서 7골을 터뜨렸다. 빠른 드리블로 수비진을 허물고,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슛이 좋다는 평가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손흥민'이다. 경기 흐름은 아르헨티나가 공격하고, 사우디아라비아가 방어하는 모양새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적극적으로 공을 빼앗기보다는 자신이 맡은 구역에서 ‘잠금 수비’에 펼쳐 상대의 패스 길목을 차단하는 전술을 꺼낼 전망이다. 아르헨티나는 강력한 중원 미드필더진을 바탕으로 메시를 앞세운 ‘한 방’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1.2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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