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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토요일' 박나래, 분장부터 존재감…헤라클라스 빙의
개그우먼 박나래가 '헤라클라스'에 빙의해 안방극장에 웃음 폭탄을 투하했다. 15일 방송된 tvN ‘놀라운 토요일 - 도레미마켓’에서 박나래는 뮤지컬 '하데스타운'의 시우민, 강홍석과 함께 노래 받아쓰기에 도전했다. 박나래는 편안한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대체 불가 진행력은 물론, 톱 클래스 분장 개그와 몸을 아끼지 않는 퍼포먼스 투혼으로 토요일 저녁을 사로잡았다. 먼저 박나래는 '놀라운 올림포스' 콘셉트에 맞춰 헤라클레스 비주얼로 파격 변신했다. 그녀는 파마머리 가발부터 야성적인 수염 분장까지 찰떡같이 소화, 작지만 강력한 '대영웅'의 면모를 발휘하며 등장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이어 게스트 시우민이 등장하자, 박나래는 그의 동안 페이스에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MC 붐이 "강홍석 씨도 동안이라고 해 줘요"라고 요청하자, 박나래는 "좋은 사람이에요"라는 해맑은 처세술로 오프닝부터 유쾌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첫 번째 받아쓰기 대결에서 출제된 폴킴의 '만나볼래요'는 발라드곡임에도 어려운 난이도를 자랑해 모두를 난관에 빠트렸다. 이에 박나래는 부캐 '푸드 연구소장'을 소환했고, 화면에서 '지옥'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향한 차돌 된장 전골과 성게 알 덮밥이 준비됐다는 점을 캐치해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그녀의 도움에 힘입어 1라운드에서 다시 듣기 찬스를 사용한 출연진들은 단 1번 만에 성공하며 차돌 된장 전골 먹방을 만끽했다. 또한 박나래는 간식 게임에서 최상급 텐션을 뽐내는 '웃음 퍼포먼서'로 활약하며 폭소를 유발했다. 원곡자 찾기 대결에서 90년대 명곡 스페이스에이 '섹시한 남자'를 단번에 맞춘 '노래방 고인물' 박나래는 단전에서부터 에너지를 끌어 올린 '파워' 퍼포먼스로 모두를 포복절도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그녀는 세레머니로 발라드를 열창하는 문세윤 뒤에서 칼을 휘두르며 '큐피트' 김동현과 난투극을 벌이기 시작, 난데없는 '신들의 전쟁'으로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1.16 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