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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라스트 댄스’ 김정은이 지배하는 클러치 타임

여자프로농구(WKBL) 부천 하나은행 포워드 김정은(38·1m79㎝)이 자신의 마지막 시즌을 보내며 가장 강조하는 건 집중력이다.하나은행은 14일 기준 2025~26 WKBL 정규리그 단독 1위(7승1패)를 질주 중이다. 지난 13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홈경기에선 난타전 끝에 74-67로 이기며 6연승을 질주했다. 이는 하나은행 창단 후 최다 연승 기록이다.연승 행진을 이끈 건 신인왕 출신 박소희(18점)였다. 아울러 승부처에서 분위기를 다잡은 건 김정은이었다. 김정은은 이날 13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록을 올리며 공수에서 활약했다.WKBL에서만 20년째 활약 중인 그는 개막을 앞두고 시즌 뒤 은퇴를 예고했다. 언제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은 그를 경기 중후반에 투입해 경기 흐름을 바꾸는 조커로 기용 중이다.대개 교체로 투입된 선수는 코트 흐름에 휩쓸리는 등 적응에 애를 먹기도 한다. 하지만 산전수전을 다 겪은 김정은은 오히려 자신의 존재감을 더 발휘한다.13일 삼성생명전이 그런 경우였다. 김정은은 접전이 이어진 3쿼터엔 연속 페인트존 득점으로 상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4쿼터 초반 역전을 허용하자, 이번에는 재역전 3점슛으로 응수했다. 쿼터 중반에는 연속 돌파 득점까지 책임졌다. 김정은은 연승의 기쁨보다 집중력을 먼저 언급했다. 그는 삼성생명전 뒤 방송사 인터뷰서 “농구는 4쿼터까지의 집중력 싸움”이라며 “선수들에겐 연승을 생각하지 말자고 했다. 팀에 어린 선수가 많다 보니 들뜨는 게 있다. ‘우리는 그럴 위치가 아니다’라며 항상 집중하자고 했다”라고 전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시즌 리그 최하위(9승21패)에 그치며 봄 농구를 하지 못했다.전성기만큼의 공격력은 재연하기 어렵지만, 김정은이 보여주는 관록은 올 시즌 하나은행의 레이스에 큰 힘이 된다. 왼 손가락 인대 부상을 입는 등 완전한 컨디션이 아님에도, 그의 존재감은 여전하다. 김정은은 “내가 내 공격 장면을 보면 너무 느려서 못 보겠더라”며 농담하면서도 “(이상범) 감독님께서 승부처마다 나를 투입하는 건 믿음 때문이다. 내가 들어간다고 해서 확 좋아지는 건 아니어서 부담도 된다. 하지만 수비에선 1인분 이상을 해줘야 한다. 항상 집중력을 가지고 코트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감독님의 지시가 많지만, 모든 선수가 작전을 잘 이행하고 있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삼성생명전을 마친 김정은은 WKBL 통산 최다 출전 단독 2위(598경기)가 됐다. 이 부문 1위 임영희(전 우리은행·600경기)를 넘어서기까지 단 3경기가 남았다.김우중 기자 2025.12.14 12:30
연예일반

‘신예 뮤지컬 배우’ 김재한, 뮤지컬 ‘초록’ 합류… 첫 1인 2역

신예 뮤지컬 배우 김재한이 뮤지컬 ‘초록’에 합류했다.김재한은 내년 1월 개막하는 창작 뮤지컬 ‘초록’에 출연을 확정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탄탄한 커리어를 쌓고 있는 실력파 신예 김재한의 뮤지컬 ‘초록’ 합류 소식이 전해지자, 뮤지컬 팬들 사이에서는 기대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앞서 김재한은 뮤지컬 ‘조선의 복서’, ‘베어 더 뮤지컬’, ‘니진스키’, ‘더 픽션’, ‘홀리 이노센트’ 등을 통해 폭발적인 무대 장악력과 안정적인 연기력을 인정받아왔다. 뮤지컬 ‘초록’은 ‘2025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선정작이자, (주)엠비제트컴퍼니가 제작투자한 2026년 첫 창작 뮤지컬이다. 작품은 1900년대 초반 황해 유역을 배경으로, 현재의 ‘토마’와 ‘유희’가 동굴에서 만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후 서사는 다시 과거로 이어져, 초록색 눈을 가졌다는 이유로 차별받아 온 ‘토마’ 앞에 상단주의 딸 ‘유희’가 등장하며 그의 삶에 변화가 찾아온다. 그러나 바다에서 건져 올린 수수께끼의 인물 ‘류인’의 예언과 고향으로 돌아온 동생 ‘영진’의 등장으로 예측할 수 없는 전개가 펼쳐진다.김재한은 극 중 ‘토마’가 바다에서 건져낸 수수께끼의 인물 ‘류인’과 토마의 남동생이자 삶의 유일한 빛인 ‘영진’ 역을 맡아 데뷔 후 첫 1인 2역에 도전한다. 그는 이전 작품들에서 보여준 깊이 있는 감정 표현과 섬세한 보컬을 바탕으로, 두 캐릭터의 매력을 자신만의 색깔로 완성해낼 것으로 기대된다.뮤지컬 ‘초록’의 ‘류인·영진’ 역에는 김재한을 비롯해 이종석, 김찬종이 캐스팅됐다. 초록색 눈으로 태어나 운명에 맞서며 살아온 ‘토마’ 역은 박규원, 손유동, 김지철이, 황해 유역 대형 상단과 선박주의 딸 ‘유희’ 역은 박란주, 이한별, 전민지가 연기한다.김재한은 “새로운 캐릭터로 관객분들을 만나게 되어 굉장히 설렌다”며 “무대에서 함께 호흡할 생각에 긴장도 되지만, 열심히 준비해서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좋은 공연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좋은 분들과 함께하게 되어 기쁘고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한편, 김재한이 출연하는 뮤지컬 ‘초록’은 오는 2026년 1월 27일부터 2026년 3월 29일까지 링크아트센터드림 드림3관에서 공연되며, 티켓 오픈은 12월 중 진행 예정으로 추후 북극성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12 10:07
해외축구

김민재, 리그 2G 연속 선발→日 이토와 호흡까지…‘케인 3골’ 뮌헨은 슈투트가르트 5-0 대파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또 한 번 선발 출전해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뮌헨은 6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MHP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분데스리가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슈투트가르트를 5-0으로 완파했다.리그 개막 13경기 무패(12승 1무)를 질주한 뮌헨(승점 37)은 2위 라이프치히(승점 29)보다 승점 8차 앞선 선두를 지켰다.이날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선발 출전해 호흡을 맞췄다. 지난달 29일 열린 장크트 파울리와 12라운드에 이어 리그에서 2경기 연속 선발로 출격한 김민재는 풀타임 소화하며 클린시트에 힘을 보탰다.김민재는 후반 막판 우파메카노 대신 투입된 일본인 센터백 이토 히로키와 손발을 맞추기도 했다.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날 가로채기 1회, 걷어내기 9회, 볼 탈취 2회, 공중볼 경합 3회 중 2회 승리 등 눈부신 기록을 남겼다. 총 48회 패스 시도 중 44회를 정확히 동료에게 배달하며 패스 성공률 92%를 기록했다. 뮌헨은 전반 11분 골키퍼 요나스 우르비히가 전방으로 건넨 패스를 콘라트 라이머가 잡아 옆으로 내줬다. 마이클 올리세가 오른쪽에서 상대 수비수 다리 사이로 볼을 보냈고, 다시 침투하던 라이머가 뒷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후반 초반까지 추가 득점하지 못한 뮌헨은 후반 15분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해리 케인이 니콜라 잭슨 대신 들어갔고, 이후 공격이 술술 풀렸다. 케인은 후반 21분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2-0으로 앞선 뮌헨은 후반 33분 요시프 스타니시치의 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남은 시간 케인이 두 골을 추가하며 해트트릭을 작성했다.지난 두 시즌 분데스리가 득점왕에 오른 케인은 올 시즌 리그 13경기에서 17골 3도움을 쓸어 담았다. 8골을 넣은 득점 2위 요나탄 부르카르트(프랑크푸르트)보다 9골이나 앞서 있다.김희웅 기자 2025.12.07 09:11
스포츠일반

컬링 슈퍼리그 순항…크리스마스 '올스타전' 눈길

올해로 2년째를 맞이한 2025~26 KB금융그룹 컬링 슈퍼리그가 순항하고 있다.대한컬링연맹은 "지난 11월 18일 의정부컬링경기장에서 개막한 2025~26 KB금융그룹 컬링 슈퍼리그가 대회 초반 여자부 경기를 중심으로 순항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올해 컬링 슈퍼리그는 타이틀 스폰서 유치를 비롯해 더욱 높아진 선수들의 실력을 바탕으로 순항하고 있다는 분석이다.대회는 총 56경기 중 여자부 18경기, 남자부 2경기를 치렀다. 남자부에선 의성군청과 서울시청이 공동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춘천시청이 1위, 올림픽 대표팀인 경기도청 '5G'가 2위를 차지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2월 24일부터는 경기장 내에 가변석이 설치되어 프로야구의 '익사이팅석' 못지 않은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하루 뒤 크리스마스에는 한국 컬링 사상 처음으로 치러지는 올스타전이 개최된다. 올스타전에서는 남녀 대항전, 그리고 혼성 선수들이 치르는 4인조 경기가 두 차례 예정되어 있다. 올스타전은 샷 성공률을 기반으로 남녀 대항전에 나설 선수들을 선발하고, 혼성 선수들이 치르는 경기는 다음스포츠 컬링 슈퍼리그 페이지에서 펼쳐지는 인기 투표를 바탕으로 선수들을 선발할 계획이다. 한국 컬링 역사상 처음으로 도입한 올스타전에 대한 기대감 역시 크다. 크리스마스인 12월 25일 특별 경기로 펼쳐지는 올스타전에서는 강릉시청 '팀 킴'과 경기도청 '5G', 의성군청 '의성 BTS' 선수들이 한 팀을 꾸리는 특별한 모습을 볼 수 있다.한편 2025~26 KB금융그룹 컬링 슈퍼리그는 컬링 리그대회 사상 처음으로 타이틀 스폰서로 KB금융그룹을 유치했다. KB금융그룹은 국내 컬링의 대중성과 흥행 기반 확대에 기여한다는 취지에 공감해 타이틀 스폰서로 동행했다. 스폰서 유치를 바탕으로 재정적 안정을 이룩한 만큼 2025~26 KB금융그룹 컬링 슈퍼리그는 재미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흥미 요소도 더했다. 국내 컬링 대회 사상 처음으로 선수별 샷 성공률을 집계해 중계·올스타전 선발에 활용하는 한편, 스포츠 팬들에게도 관심을 이끌고 있다.내년 1월 1일까지 치러지는 2025~26 KB금융그룹 컬링 슈퍼리그는 MBC스포츠플러스에서 모든 경기가 중계되고, 온라인으로는 다음스포츠 컬링 슈퍼리그 페이지에서 생중계를 시청할 수 있다.김우중 기자 2025.12.03 18:01
스포츠일반

‘3위 대결의 승자는 누구?’ WKBL BNK썸-삼성생명전 대상 프로토 승부식 143회차, 게임 발매 개시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한국스포츠레저㈜가 오는 3일 오후 7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5-2026 여자프로농구(WKBL) BNK썸(홈)-삼성생명(원정)전을 대상으로 한 프로토 승부식 143회차가 발매를 개시한다. 이번 경기는 ▲일반 ▲승5패 ▲핸디캡 ▲언더오버 ▲SUM 등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으며, 프로토 승부식 143회차의 발매 개시 시간인 12월 3일(수) 오후 1시 10분부터 경기 시작 시간인 오후 7시까지 전국 스포츠토토 판매점과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시즌 개막 이후 4경기를 치른 BNK썸과 삼성생명은 나란히 2승 2패를 기록하며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이번 맞대결은 양 팀 모두에게 중위권 판도를 가를 중요한 일전이자, 올 시즌 첫 맞대결이라는 점에서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BNK썸은 시즌 초반 평균 55.75득점(리그 5위)에 그치며 공격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정은 감독 역시 “높이가 낮은 팀”임을 인정하며, 인사이드에서의 신장 열세가 주요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반면, 삼성생명은 평균 63.25득점으로 득점력에서 앞서 있지만, 수비에서는 평균 65.00실점을 기록하며 불안한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이에 비해 BNK썸은 평균 55.75실점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주며, 부족한 득점력을 일정 부분 보완하고 있는 상황이다.이처럼 리바운드 싸움이 승부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BNK썸이 신장 열세에도 불구하고 리바운드에서 버티며 경기를 운영한다면 팽팽한 접전 양상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이와 반대로 삼성생명이 높이의 우위를 앞세워 세컨드 찬스를 꾸준히 만들어낸다면, 이번 맞대결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한국스포츠레저 관계자는 “주중에 펼쳐지는 WKBL 경기를 대상으로 프로토 승부식 143회차가 발매된다”며, ”치열한 3위 경쟁이 펼쳐질 여자 프로농구경기를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스포츠토토 게임에 많은 스포츠팬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2025-2026 WKBL BNK썸-삼성생명전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143회차의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우중 기자 2025.12.03 13:11
프로농구

'사키 더블더블' 하나은행, '박지수 빠진' KB 잡고 공동 선두 등극

프로농구 부천 하나은행이 박지수가 빠진 청주 KB를 꺾고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하나은행은 29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6 여자프로농구(WKBL)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KB에 67-57로 이겼다.이날 승리로 하나은행은 3승 1패를 기록, 공동 2위에서 공동 1위로 올라섰다. 공동 1위 KB는 개막 연승 행진이 3경기에서 끊겼다. 하나은행의 이이지마 사키가 양 팀 최다인 20점에 리바운드 10개를 잡아내는 더블더블 활약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KB는 직전 인천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감기몸살 증상으로 결장한 박지수가 이날도 전열에서 빠지는 악재를 맞아 경기에서 패했다. 강이슬이 가장 많은 17점을 넣고 리바운드 9개를 잡았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하나은행은 사키의 1쿼터 9득점 행진에 힘입어 26-10으로 크게 앞선 채로 쿼터를 마쳤다. KB도 2쿼터 강이슬의 활약으로 44-54까지 추격했으나, 4쿼터 초반 강이슬의 5반칙 퇴장으로 흐름이 끊겼다. KB는 이후 역전을 노렸으나, 3분여를 남기고 나온 사키의 3점슛으로 다시 격차가 벌어지면서 하나은행이 승리했다. 윤승재 기자 2025.11.29 16:50
프로농구

‘0.7초 반전극’ 신이슬 역전→강이슬 재역전…KB, 버저비터 득점으로 신한은행 제압하고 3연승

여자프로농구(WKBL) 청주 KB가 리바운드 열세에도 4쿼터 공세로 역전극을 썼다. 포워드 강이슬은 경기 종료 직전 위닝 점프슛으로 드라마를 완성했다.KB는 26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6 WKBL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신한은행을 62-61로 제압했다. KB는 개막 3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선두를 지켰다. 신한은행은 2연패로 시즌 3패(1승)를 안고 최하위가 됐다.이날 KB는 박지수의 부상 공백 속에 신한은행에 맞섰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25-47로 크게 밀리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4쿼터 뒤늦은 추격전 끝에 승부를 뒤집고도, 0.7초를 남겨둔 수비에 실패하며 패배 직전까지 놓였다.하지만 위기에 순간 강이슬이 등장했다. 그는 종료 직전 세트오펜스 상황서 절묘한 점프슛으로 역전 버저비터를 터뜨렸다. 비디오 판독에도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강이슬은 이날 결승 득점 포함 16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나윤정(10점) 허예은(6점 10어시스트)의 활약도 빛났다.신한은행은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신지현(14점 9리바운드) 신이슬(12점 7리바운드) 김진영(11점 11리바운드) 홍유순(8점 8리바운드)의 분전에도, 마지막 수비에 실패해 고개를 떨궈야 했다. 신이슬의 역전 레이업도 빛이 바랬다.신한은행은 경기 초반 KB의 골밑을 공략했다. 박지수가 빠진 만큼 높이 우위를 살린 공격을 시도했다. 특히 홍유순이 공격 리바운드 뒤 골밑 득점과 자유투로 포문을 열었다. 또 김진영, 신지현이 3점슛을 합작하며 리드를 이어갔다. KB는 허예은의 돌파, 송윤하의 골밑 공격으로 추격했다. 신한은행이 초반 골밑으로 투입되는 공을 잘 차단했지만, 사카이 사라에게 코너 3점슛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작전타임으로 상대 흐름을 끊은 신한은행은 신지현의 3점슛으로 재차 달아났다. 미마 루이의 골밑 득점까지 터졌다. 김진영은 연속 공격 리바운드로 주도권을 지켰다. 집중력 있는 수비를 앞세운 신한은행이 3점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2쿼터 초반엔 두 팀 모두 약속된 더블팀 수비로 공격 작업을 방해했다. 슛 미스, 턴오버를 주고받았다.먼저 달아난 건 신한은행이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앞섰고, 홍유순과 신지현이 KB의 낮은 높이를 공략했다. 끌려가던 KB는 쿼터 막바지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신한은행의 탄탄한 수비를 뚫고 강이슬과 나윤정이 3점슛을 꽂았다. 종료 직전에는 속공서 허예은의 패스를 받은 송윤하가 깔끔한 레이업에 성공하며 30-30으로 균형을 맞췄다.전열을 정비한 3쿼터, 다시 신한은행이 기세를 잡았다. 신이슬과 신지현의 3점슛이 정확하게 림을 통과했다. KB는 상대 압박으로 인해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3분여 동안 0-8 런을 허용하며 크게 밀렸다. 허예은이 침묵을 깼지만, 송윤하가 노마크 레이업을 놓치는 악재도 나왔다.KB는 이번에도 쿼터 막바지 추격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빠른 공격을 시도했다가 이를 마무리하지 못하며 추격 빌미를 내줬다. 신이슬의 득점으로 급한 불을 끈 홈팀은 5점 리드를 안고 4쿼터로 향했다.마지막 쿼터에도 흐름은 비슷했다. 신한은행이 신이슬의 앤드원 플레이로 달아났는데, 이후 공격자 파울과 턴오버로 자멸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수비에 성공한 KB는 공격 템포를 조절하더니, 쿼터 중반 나윤정의 우중간 3점슛으로 승부를 뒤집었다.신한은행은 공격 리바운드를 연속으로 5개나 얻어내고도 림을 가르지 못했다. 강이슬의 파울로 마미 루이가 자유투를 넣으며 간신히 추격을 이어갔다.KB는 강이슬의 레이업으로 달아났다. 신한은행은 종료 1분 23초를 남겨두고 홍유순의 3점슛으로 턱밑까지 추격했다.드라마는 이어졌다. 신한은행은 0.7초를 남겨두고 신이슬의 역전 레이업으로 승부를 뒤집었다.하지만 KB는 종료 전 깔끔한 패턴에 이은 강이슬의 역전 점프슛으로 역전극을 완성했다.김우중 기자 2025.11.26 21:02
프로농구

‘여제 복귀’ KB, 개막전서 21점 차 대승…빠른 템포·날카로운 외곽까지

여자프로농구(WKBL) 청주 KB가 개막전에서 화끈한 외곽포를 자랑하며 승전고를 울렸다. ‘농구 여제’ 박지수도 복귀전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김완수 감독이 지휘하는 KB는 19일 오후 7시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6 WKBL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용인 삼성생명을 82-61로 완파했다.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KB가 시즌 첫 경기부터 물오른 화력을 자랑했다. 빠른 템포에 이은 외곽 공격으로 상대를 압도했다.이 경기는 ‘농구여제’ 박지수의 복귀전으로 이목을 끌었다. 지난 2023~24시즌 WKBL 역사상 첫 시상식 8관왕 위업을 쓴 그는 지난해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에서 활약했다. 그러다 올 시즌을 앞두고 KB로 복귀했다. 그는 4차례나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선수다.박지수 복귀 효과는 탁월했다. KB는 5명의 선수가 고루 공을 만지며 약속된 패스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패스로 만들어진 3점슛 기회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했다. 박지수도 무리한 돌파보다는, 팀플레이에 힘을 보태며 공격 완성도를 높였다. 이날 KB는 3점슛 13개를 몰아쳤다. KB는 3점슛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선발로 나선 이채은이 골밑 득점에 이은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허예은도 외곽포로 힘을 보탰다.KB ‘농구 여제’ 박지수도 코트를 밟았다. 종료 5분 36초를 남겨두고 투입된 그는 약 50초 뒤 골밑 득점으로 복귀를 알렸다. 직후엔 외곽에서 공을 잡고 곧장 돌파를 시도해 골밑 득점을 터뜨리는 등 가벼운 몸놀림을 뽐냈다.한동안 지역 방어에 고전하던 삼성생명은 빠른 템포 공격으로 연거푸 슛을 시도해 조금씩 격차를 좁혔다. 가와무라 미유키도 높이를 앞세워 데뷔 득점을 신고했다.하지만 KB는 나윤정의 3점슛으로 기세를 이어갔다. 삼성생명은 가와무라의 자유투로 추격했으나, 여전히 KB에 4점 밀렸다. 2쿼터 초반 KB의 공격은 깔끔했다. 여러 선수가 공을 만지며 패스를 이어갔고, 강이슬이 3점슛으로 림을 갈랐다. KB는 첫 2분 동안 11-0 런으로 격차를 벌렸다.박지수와 허예은이 차례로 빠지자, 삼성생명은 지역 방어를 꺼냈지만 이번에도 이채은에게 좌중간 3점슛을 허용했다. 이후 주인공은 KB 강이슬이었다. 위치를 가리지 않는 3점슛 세례로 삼성생명을 흔들었다. 만회를 노린 삼성생명은 KB의 촘촘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삼성생명은 2쿼터 동안 단 6점에 그쳤다. 야투 14개 중 림을 통과한 건 단 2개였다. KB는 사카이 사라의 버저비터 골밑 득점까지 터지며 전반을 49-26으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크게 밀린 삼성생명은 3쿼터 수비 강도를 높이며 KB에 맞섰다. 하지만 이해란 외 공격 지원이 부족했다. 3점슛 침묵도 여전했다. KB의 화끈한 3점슛은 다소 잦아들었으나, 공수 리바운드 싸움에서 삼성생명을 압도하며 큰 위기 없이 21점 차 리드를 지켰다. 벤치 선수들의 분전도 돋보였다.마지막 4쿼터에도 풀코트 프레스를 택한 삼성생명이었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시작 24초 만에 이해란이 5번째 파울을 범해 조기에 코트를 떠나는 악재까지 겹쳤다.삼성생명은 뒤늦은 추격에 나섰으나, 이미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엔 어려웠다. KB 허예은이 절묘한 비하인드백 드리블과 어시스트로 찬물을 끼얹기도 했다. KB는 차례로 주전을 빼며 승리를 확신했다.KB 이채은은 이날 3점슛 4개 포함 16점 커리어하이 활약을 펼쳤다. 그의 종전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은 10점이었다. 강이슬(12점 8리바운드) 박지수(7점 6리바운드) 허예은(8점 6어시스트) 등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을 책임졌다.삼성생명에선 이해란(13점) 조수아(12점) 김아름(12점)이 분전했지만, 리바운드와 외곽슛 싸움에서 완패하며 고개를 떨궜다.김우중 기자 2025.11.19 20:51
프로농구

'클러치 괴물' 허훈, KCC 패배 위기를 원맨쇼로 끌고 나왔다

프로농구 부산 KCC의 허훈(30·1m80㎝)이 '괴력'에 가까운 클러치 능력으로 팀을 패배 위기에서 끌어냈다. KCC는 지난 18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94-93으로 따돌렸다. 허훈이 28득점 7어시스트를 올렸다. KCC는 최하위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경기 내내 끌려다녔다. 전반을 33-40으로 마쳤고, 3쿼터에 추격하는 듯하다가 52-61까지 뒤졌다. 그러나 KCC는 4쿼터 후반부터 반격 드라마를 썼다. 66-77에서 허훈과 최준용의 연속 자유투 4득점으로 따라붙기 시작했고, 4쿼터 종료 27.5초 전 최준용의 골밑슛으로 74-78까지 바짝 추격했다. 14.1초를 남기고 허훈의 외곽포가 꽂히며 77-79까지 갔다. 이어 9.8초를 남기고 한국가스공사가 리바운드를 따내자 압박 수비로 공격권을 가져오더니 종료 2초 전 허훈의 돌파 득점으로 79-79를 만들어냈다. 연장전도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지만, 결국 허훈이 결정지었다. KCC가 92-93으로 따라가던 연장 종료 3.2초 전 허훈이 돌파 동작에서 한국가스공사 닉 퍼킨스의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마무리했다. 허훈은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KCC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그는 개막 전 연습경기에서 종아리 부상을 당해 KCC 데뷔전을 계속 미뤄야했다. 허훈은 2라운드에 접어든 지난 8일 수원 KT전에서야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복귀전인 KT전을 포함해 허훈 복귀 후 4경기에서 KCC는 3승 1패의 뚜렷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KCC는 1라운드에서 주전 다수가 부상으로 빠졌을 때 평균 실점 71.8점(1라운드 기준 3위)의 탄탄한 수비를 보여주며 선전했다. 그러나 최준용과 송교창, 허훈까지 모두 복귀한 2라운드에는 오히려 수비가 흔들리면서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다. 18일 기준 KCC의 경기당 평균 실점은 77.1점까지 치솟았다. KCC는 2라운드 첫 경기였던 1일 서울 삼성전에서 100실점했다. 한국가스공사전에서도 초반 수비가 흔들리면서 끌려 갔다. 그러나 이런 불안한 플레이를 뚫어내고 결정적인 한방으로 승리를 이끈 주인공이 바로 허훈이었다. 허훈은 연장에서 팀의 15득점 중 11점을 혼자 책임졌다. 이은경 기자 2025.11.19 10:30
메이저리그

'선발 부상 넘치는' 양키스, 마운드 만능키 야브로와 1년 35억 재계약…5선발 유력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뉴욕 양키스가 선발과 불펜을 보강하기 위해 다재다능한 왼손 투수 라이언 야브로(34)와 1년 재계약에 합의했다'라고 18일(한국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계약 수준은 250만 달러(37억원)이다.지난 3월 양키스에 합류한 야브로는 시즌 19경기(선발 8경기)에 등판, 3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했다. 성적에서 알 수 있듯이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한 스윙맨. 신인 시절이던 2018년에는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으로 '오프너 전략'의 키맨으로 활약하며 16승을 따낸 이력도 있다. 그만큼 쓰임새가 다양하다는 평가다.야브로의 통산 성적은 215경기(선발 76경기) 56승 41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4.22이다. ESPN은 '8년 차 베테랑인 야브로는 게릿 콜·카를로스 로돈·클라크 슈미트가 시즌 초반 결장하는 선발 로테이션의 보험 역할을 할 전망'이라며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에서 회복 중인 콜은 5월 중순까지 복귀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로돈은 지난달 왼쪽 팔꿈치 수술을 받아 시즌 초반 몇 주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현재 양키스 선발진의 구성을 고려하면 야브로는 2026시즌 개막 5선발을 맡을 게 유력하다. ESPN은 '현재로선 맥스 프리드·캠 슐리틀러·루이스 힐·윌 워런으로 시즌을 시작할 예정이다. 양키스 선발진의 다섯 번째 자리는 야브로에게 돌아갈 수 있다'라고 부연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1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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