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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자동차 개별소비세 3.5%로 인하…2000만원 차 43만원 할인
정부가 올해 말까지 승용차·이륜차·캠핑용 자동차 등에 대해 개별소비세(개소세)를 한시적으로 깎아준다.정부는 18일 '하반기 이후 경제여건 및 정책방향'과 '저소득층 일자리·소득지원 대책'에서 이런 내수 활성화 방안을 내놨다.이에 따라 승용자동차(경차 제외), 이륜자동차, 캠핑용 자동차 등의 개소소가 현행 5%에서 3.5%로 낮아진다.정부는 개소세 인하에 대응해 완성차 업체의 승용차 가격 인하도 유도키로 했다.이번 개소세 인하는 시행령 개정 사항으로, 늦어도 내달까지 시행령을 개정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김병규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은 "승용차 개소세가 인하되면 출고가격 기준으로 2000만원이면 43만원, 2500만원이면 54만원 인하 효과가 있다"며 "승용차 가격 인하를 유도해 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정부의 개소세 인하에 발맞춰 완성차 업체들도 맞춤형 고객 지원 프로그램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이날 현대·기아차는 주요 차종에 대한 추가 할인을 포함한 7월 판매 조건을 확대하는 한편 7년 이상 경과 노후 차량 교체 시 30만원을 지원하는 고객 지원 특별 프로그램을 실시키로 했다.개소세율 인하 따라 현대차는 차종별로 21만원에서 최대 87만원까지, 제네시스는 69만원에서 288만원까지, 기아차는 29만원에서 171만원까지 소비자 가격이 각각 낮아진다.여기에 현대차는 주요 차종을 중심으로 추가 할인하는 특별 프로그램을 19일부터 운영한다. 엑센트, 아반떼, i30, 쏘나타, 쏘나타 HEV, 투싼 등에 대해 20만원의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기아차는 K3, K5, K7, 스포티지, 쏘렌토, K5 HEV, K7 HEV 모델들에 20만원 추가 할인 혜택을 적용한다.마찬가지로 K5 및 K7, 스포티지는 기본에 제공되던 할인 혜택과 이번 추가 할인까지 더해지면 각각 50만원, 50만원, 100만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쌍용차는 대형 SUV인 G4렉스턴이 트림에 따라 62만원에서 82만원까지 소비자 가격이 낮아진다고 밝혔다.또 소형 SUV 티볼리는 트림에 따라 30만원에서 46만원까지 인하된다.중형 SUV 코란도C는 트림에 따라 41만원에서 48만원까지 가격이 낮아진다. 개소세 인하가 적용된 코란도C는 2202만~2763만원이다.다만 쌍용차 라인업 중 렉스턴 스포츠와 코란도 투리스모는 개소세 인하 적용이 안된다.쌍용차 관계자는 “렉스턴 스포츠와 코란도 투리스모는 법규상 각각 화물차와 승합차로 분류돼 개소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한다”라고 설명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8.07.18 1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