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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새 역사 보인다' 손아섭 "최다안타 타이 기록 영광, 초심 잃지 않겠다" [IS 잠실]

손아섭(36·NC 다이노스)이 박용택(은퇴)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KBO리그 최다안타 타이 기록을 세웠다. 신기록까지 안타 1개만 남았다. 손아섭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전날(17일)까지 2502안타를 기록한 손아섭은 개인 통산 2504안타를 기록, 박용택이 보유 중이던 KBO리그 개인 최다안타와 타이를 이뤘다. 손아섭은 경기 뒤 "영광스러운 기록"이라며 "제가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늘 큰 응원 보내주시는 팬분들 덕분에 오늘 기록이 만들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1회 초구 2루 땅볼로 물러난 손아섭은 1-1로 맞선 3회 초 2사 2루에서 개인 통산 '2503번째' 안타를 쳤다. 상대 사이드암 선발 최원준의 직구를 공략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연결됐다. 두산 김대한이 뒤로 빠트린 사이 손아섭은 2루까지 진루했다. 6회와 7회 모두 내야 땅볼로 물러난 손아섭은 7-5로 앞선 9회 1사 1루에서 행운의 안타를 뽑았다. 다소 빗맞은 타구가 좌측 선상으로 향했고 유격수와 3루수, 좌익수가 쫓았지만 모두 잡을 수 없는 위치에 떨어졌다.통산 타율 4위(3000타석 이상 소화 기준)의 손아섭은 리그를 대표하는 교타자다. 안타 관련 기록에서 손아섭의 이름은 거의 빠지지 않는다. 최다 안타 1위만 4차례 차지했다. 지난해엔 생애 첫 타격왕(0.339)에 오르기도 했다. 2017년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93안타를 기록했다. 통산 2000안타 고지는 역대 최연소, 최소 경기 기록으로 정복했다. 2007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손아섭은 야구를 더 잘하고 싶어 이름까지 개명했다. 악바리 정신을 갖췄고, 매 시즌 더 발전하고자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향후 안타 하나만 추가하면 개인 통산 최다 안타 신기록을 작성한다.손아섭은 "이 기록이 끝이 아니라 계속 진행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계속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초심 잃지 말고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다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6.19 22:15
프로야구

[IS 잠실] '최다안타 -3' 손아섭의 길, 따라 밟는 박민우...통산 1400안타 달성 '역대 62번째'

NC 다이노스 2루수 박민우(31)가 통산 1400안타 고지에 올랐다. 2502안타를 치며 박용택의 통산 최다 안타 기록(2504개) 경신을 앞둔 손아섭(36)이 갔던 그 길을 바삐 따라 걸었다.박민우는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에서 3회 초 두산 선발 브랜든 와델을 상대로 커터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2013년 1군 데뷔 후 12번째 시즌에 만들어낸 개인 통산 1400번째 안타다.박민우는 NC의 역사를 상징하는 프랜차이즈 스타 중 한 명이다. 2012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9순위로 입단한 그는 2013년 1군에서 데뷔, 2014년 타율 0.298 124안타 50도루를 기록하고 신인왕에 올랐다. 이후 매년 꾸준히 활약, 통산 타율 0.320(18일 기준)의 리그 대표 교타자로 NC의 2루 자리를 지켜왔다. 꾸준한 활약으로 지난 16일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통산 1399안타를 때렸던 그는 18일 경기 3회 안타를 추가하며 1400개 고지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KBO리그 역대 62번째 기록이다.리그 최다 안타의 신화를 앞두고 있는 손아섭의 눈앞에서 이룬 기록이기에 더 뜻깊다. 2007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데뷔한 후 통산 타율 0.321을 기록해 온 손아섭은 17일까지 통산 안타 2501개를 기록, 박용택이 보유한 최다안타 기록 2504개 경신을 앞두고 있다. 18일 경기에서도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린 그는 안타 3개만 더하면 역대 최다안타 기록의 새 보유자가 된다.손아섭과 기록해도 페이스가 크게 늦지 않다. 손아섭은 지난 2018년 4월 10일 울산 넥센 히어로즈(키움 히어로즈 전신)와 맞대결에서 1회와 4회 안타를 때리며 역대 42번째 1400안타 타자가 됐다. 손아섭의 나이 서른 때 일, 지금 박민우보단 딱 한 살이 어렸다.통산 타율이 유사한 박민우 역시 롱런을 이뤄낸다면 손아섭의 뒤를 노려볼 수 있다. 박민우는 지난 2022시즌 종료 후 NC와 최장 8년, 2030년까지 이뤄지는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옵션을 채워 계약 기간을 모두 가져갈 수 있다면 손아섭 못지 않은 기록에 도전해볼만 하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8 19:37
야구

뒤로 물러났지만, 여전히 가장 필요한 박용택

2002년 LG 입단 후 늘 주전으로 활약했다. 팀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이제는 '주연'이 아닌 '조연' 역할을 맡고 있다. 그래도 그의 존재감은 특별하다. 류중일(57) LG 감독은 그를 두고 "우리 팀 대타 1번이에요"라며 허허 웃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현역 최고령 선수' 박용택(41)을 두고 한 말이다. 박용택의 커리어는 화려하다. 지난주 KBO리그 역대 개인 최초로 2500안타를 돌파했고, 최다 경기 출장 신기록까지 작성했다. KBO리그 최초 7년 연속 150안타(2012~2018년), KBO리그 유일한 10연 연속 3할 타율(2009~2018년) 기록도 세웠다. 12일 현재 시즌 타율은 0.309(207타수 64안타). 40대 선수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놀라운 성적이다. 오랜 기간 LG를 대표한 박용택은 올 시즌 '뒤'로 물러났다. 대신 가장 중요한 순간 '첫 번째'로 기용된다. 1~2점 차 열세, 혹은 추가점이 꼭 필요한 승부처에서 대타로 기용된다. 대부분의 선수는 지명타자로 나서거나, 대타로 나서면 부담감이 크다고 호소한다. 몸이 덜 풀려 타격에 애를 먹기도 한다. 박용택은 처음 맡는 역할을 잘 소화하고 있다. 알토란 같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개인 통산 2501안타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8일 잠실 삼성전 0-0으로 맞선 7회 2사 1루에서 정주현의 대타로 나와 중전 안타를 뽑았다. 후속타 불발로 선제점을 얻지 못했지만, LG는 9회 말 1-0 끝내기 승리를 올렸다. 10일 NC와 더블헤더 1차전 역시 0-0이던 7회 말 대타로 나와 1사 1·2루 찬스를 만드는 안타(개인 2502안타)를 쳤다. LG는 7회 말 5점을 뽑아 5-0으로 이겼다. 11일 NC와 경기에서는 1-3으로 뒤진 8회 선두 대타로 나와 안타를 때렸고, LG는 8회에만 6점을 올려 7-3 짜릿한 역전승으로 6연승 신바람을 탔다. 박용택은 개인 최다 안타 기록을 늘리는 것에 그다지 연연하지 않는다. 오로지 팀 승리에 초점을 맞춘다. 지난 6일 잠실 삼성전에서 개인 통산 2500안타를 달성한 후 그는 "팀이 졌기 때문에 축하를 받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이 경기에서 2-2로 맞선 9회 1사 1루에서 2루타를 쳤다. 그러나 LG는 결승점을 뽑지 못했고, 결국 연장 12회 승부 끝에 2-3으로 패했다. 박용택은 "내가 꿈꾸던 중요한 상황, 2·3루에서 안타를 뽑았다. 그런데 팀이 졌다. 야구가 정말 어렵다"고 계속 아쉬움을 표현했다.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향해 달리는 박용택의 마지막 목표는 LG의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1994년 창단 후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LG는 박용택이 프로 데뷔한 2002년을 끝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창단 30주년을 맞는 올해 좋은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잠실 홈 경기를 치를 때 박용택은 경기 초·중반부터 불펜에서 방망이를 돌린다. 자신에게 돌아올 한 타석을 위해 더 일찍 준비하는 것이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0.10.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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