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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경기인 등록 원천 봉쇄" 폭력·성폭력에 칼 빼든 체육회

대한체육회가 체육계 폭력·성폭력 사건에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를 뿌리 뽑기 위해 가해자를 즉시 훈련과 대회에서 배제하고, 경기인 등록 자체를 원천 봉쇄하는 고강도 대책을 발표했다. 대한체육회는 "서면결의로 지난 1일 진행한 제7차 이사회에서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과 '경기인 등록 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피해자 보호 강화와 가해자에 대한 엄벌이다. 개정된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에 따라 앞으로는 권익침해 사안과 관련해 피해 당사자뿐만 아니라 대리인을 통한 진술권이 보장된다. 또한 훈련이나 대회 도중 폭력 및 성폭력 행위로 신고가 접수되면, 가해자는 즉시 출전이 금지되고 훈련에서 분리 조처된다.경기인 등록 규정의 결격 사유는 대폭 강화됐다. 학교폭력으로 징계받아 대회 참가가 제한된 학생 선수는 앞으로 경기인으로 등록할 수 없다. 특히 선수를 대상으로 폭행을 저질러 벌금형 이상이 확정되면 일정 기간 등록이 제한된다. 기존 금고형 이상에서 처벌 수위를 대폭 확대한 것이다.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은 "이번 규정 개정은 피해자 보호와 체육계 신뢰 회복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선수들이 안심하고 운동할 수 있는 안전하고 공정한 체육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김식 기자 2025.10.02 11:57
스포츠일반

국민체육진흥법 개정 시행 2달’ 스포츠윤리센터, 중징계 38건‧경징계 21건 처리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는 1일 국민체육진흥법 개정 후 심의위원회를 통해 중징계 38건, 경징계 21건 요구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1일 스포츠윤리센터의 징계 요구 실효성 강화를 목적으로 국민체육진흥법 제18조9가 개정되면서 센터가 징계 종류를 명확하게 구분(중징계/경징계)하여 요구할 수 있도록 명시됐다.경징계는 견책, 감봉에 해당하며, 중징계는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출전정지, 정직, 강등, 해임, 파면 등이 있다. 다만 선거 부정, 승부조작, 편파 판정, 폭력, 아동학대, 성폭력, 입시 비리 등과 같은 중대한 위반행위는 중징계 요구만 가능하다.이에 스포츠윤리센터는 체육인 인권침해 및 스포츠 비리 사건의 조사 결과에 따라 위반행위의 고의성이나 비위의 정도, 빈도, 피해의 경중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해당 단체에 중징계 및 경징계를 구분하여 요구할 수 있게 됐으며, 스포츠윤리센터 심의위원회에서 법 개정 후 중징계 38건, 경징계 21건을 의결하였다.이은경 기자 2025.10.01 16:32
산업

쿠팡, 납치광고 악성 파트너사 10여 곳 형사 고소...'무관용' 초강수

쿠팡이 자사 제휴마케팅 서비스 ‘쿠팡 파트너스’를 악용해 이용자 의사와 무관하게 강제로 쿠팡 사이트로 이동시키는 이른바 ‘납치광고’를 반복해 온 악성 파트너사 10여 곳을 상대로 형사 고소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쿠팡 파트너스는 개인이나 법인이 운영하는 블로그, SNS, 홈페이지 등에 쿠팡 상품을 홍보하고, 광고를 통해 발생한 실제 구매액의 일정 비율을 수익으로 돌려받는 합법적인 제휴마케팅 서비스다. 현재 수많은 파트너들이 이를 통해 안정적 수익을 올리며, 쿠팡에 입점한 중소상공인도 다양한 채널에 제품을 홍보하는 등 쿠팡 파트너스를 통해 함께 성장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이러한 선량한 파트너와 이용자 모두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쿠팡은 악성 파트너사들이 그간 쿠팡 파트너스 이용약관과 운영정책을 상습적으로 위반해 왔으며, 강한 경고와 제재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행위를 의도적으로 반복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A업체는 자신들이 구매한 한 인터넷 사이트 광고화면(지면)에 보이지 않게 쿠팡 구매 링크를 걸었고, 이 사이트에 접속한 이용자는 클릭을 하지 않아도 강제로 쿠팡 사이트로 이동하도록 했다. 쿠팡은 이러한 행위가 단순한 약관 위반을 넘어, 쿠팡의 브랜드 가치를 훼손하고 영업활동에 대한 심각한 방해를 입게 된 것으로 판단하고 법적 절차에 착수했다.쿠팡은 일부 악성 광고사업자의 부정 광고를 근절하기 위해 ▲불법 광고 모니터링 정책 강화 ▲수익금 몰수·계정 해지 등 강력한 페널티 운영 ▲부정광고 신고 및 포상제 확대 ▲전담 모니터링 인력 및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 특히 2025년에는 정책을 개정해, 1회 위반 시에도 수익금을 장기간 몰수하고 2회 이상 위반 시 계정 해지까지 가능하도록 운영 정책을 강화한 바 있다.쿠팡은 앞으로도 고객의 자유로운 서비스 선택권과 디지털 소비자 권리를 침해하는 불편광고를 단호히 차단하고, 모든 정책 위반 행위자에 대해 법적·제도적 책임을 엄격히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쿠팡 관계자는 “이용자들의 불편을 야기하고 쿠팡의 브랜드 가치를 훼손하는 부정광고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것이며, 부정광고 근절을 위해 필요시 향후 더 강력한 제재 조치도 추가할 예정”이라며 “정부와 협력해 불법·불편 광고 근절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서지영 기자 2025.10.01 09:11
산업

기업 중간배당 500억 이상 수령한 오너일가 3인은?

올해 상반기 중간배당에서 500억원 이상 수령한 재계 인사가 3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간배당 기업이 늘면서 배당 총액이 전년 동기 대비 1조8000억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30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상장사 2688곳의 상반기 배당 현황을 조사한 결과, 작년 동기(107곳)보다 26.2% 늘어난 135곳이 배당을 실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배당 총액은 작년 10조8379억원에서 17.0% 증가한 12조6763억원이었다. 보통주 평균 시가 배당률은 0.15%포인트 늘어난 1.44%였다.개인 배당금으로는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719억원을 배당받으며 1위에 올랐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714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3위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으로 현대차 배당 확대 영향으로 작년보다 148억원 늘어난 671억원을 수령했다. 500억원 이상 중간배당금을 수령한 오너일가는 3명이었다. HD현대의 최대주주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은 378억원을 받아 4위에 자리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351억원,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347억원을 받으며 각각 5, 6위를 차지했다. 7위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으로 56억원 증가한 285억원을 수령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LG의 첫 중간배당으로 258억원을 받아 8위로 새롭게 10위권에 진입했다. 이어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196억원으로 9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95억원으로 10위에 올랐다.김남정 동원그룹 회장도 131억원(11위)으로 상위에 급부상했다. 지주사 동원산업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243억원 규모의 중간배당을 결정한 결과다.한편 올해 새롭게 중간배당에 나선 기업은 48곳이다. HD현대 계열 4곳(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HD현대일렉트릭·HD현대미포)과 LG, 포스코인터내셔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롯데쇼핑 등이 새롭게 대열에 들었다.올해 1·2분기 연속 배당한 기업은 26곳이며, 이 중 2년 연속 분기 배당을 이어간 기업은 18곳이다.삼성전자, 현대차, KB금융, 신한지주, SK하이닉스, 포스코홀딩스, SK텔레콤,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KT, HD현대, JB금융지주, CJ제일제당, 케이카, 씨젠, 아이마켓코리아, 효성ITX,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해당한다.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상반기 총 4조9011억원을 배당하며 1위에 올랐다. 작년 상반기(4조9043억원)와 비슷한 규모다.2위인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23.8% 늘어난 1조3015억원을 배당했다. 증감액 기준 전체 상장사 중 최대였다. 이어 KB금융은 11.6% 늘어난 6700억원, 신한지주는 1.2% 증가한 5552억원을 배당했다. SK하이닉스는 25.3% 늘어난 5178억원이었다.하나금융지주는 46.5% 증가한 5003억원을 배당하며 상위 10개사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리더스인덱스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과 상법 개정 흐름에 맞춰 중간배당을 확대하는 추세가 뚜렷해졌다"며 "다만 여전히 전체 상장사의 5%가량만 중간배당을 실시해 개선 여지는 크다"고 분석했다.김두용 기자 2025.09.30 09:59
스포츠일반

체육공단, 지자체·수탁사 협업 체육진흥투표권 판매점 합동점검 추진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체육공단)이 인천광역시 계양구청, 한국스포츠레저와 함께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 판매점에 대한 합동점검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 점검은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에 따라 스포츠토토 판매한도 초과 위반 판매점 단속 권한이 지자체에 부여된 이후 첫 번째 점검이다. 체육공단은 2024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조사 업무 지침 예규 제정 후, 지난해부터 지자체 조사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배포하고 온오프라인 교육을 지원하는 등 제도 정착을 위해 노력해 왔다. 체육공단 관계자는 "체육공단, 사감위, 한국스포츠레저의 판매점 점검에 더해 지자체 점검으로 전국적인 현장 지도·감독 체계가 확립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건전한 체육진흥투표권 사업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체육공단은 이번 합동점검을 시작으로 전국 지자체와의 합동점검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9 10:23
축구일반

한국여자축구연맹, 규정 개정 및 미래 전략 논의…“도약과 희망의 변화 준비”

한국여자축구연맹이 2025 제3차 이사회를 열고 일부 규정을 개정하는 등 미래 전략을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연맹은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고양시 덕양구 어썸타운 연수원에서 제3차 이사회 및 임직원 워크숍을 개최했다.연맹은 “이번 개정을 통해 수년간 변화없이 침체되어 있던 WK리그가 조금 더 생동감 있고 경쟁력 있는 리그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했다”라며 배경을 전했다.연맹은 이번 이사회를 통해 ▶기존의 드래프트 방식에 더해 자유계약 선수 선발 방식 추가 ▶지명선수의 기본급 인상으로 WK리그 신인 선수의 처우 개선 ▶WK리그 선수 최고 연봉 상한 6,000만원으로 20% 인상 ▶구단별 두 명까지 최고 연봉 제한 없이 우수 선수 영입 규정 추가 ▶FA제도 보완으로 선수의 권리 보호 등을 결정했다.또 연맹의 중장기 발전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미래전략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위원회는 연맹이사인 이상기 대표가 위원장을 맡고, 더케이 김태륭 대표가 부위원장으로 위촉됐으며, 김명관(축구인 대표), 이호림(포비기너 대표), 김가영(이데일리 기자)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미래전략위원회는 스폰서십 확대, ESG 연계 사업, 디지털 콘텐츠 개발 등 연맹의 10개년 성장 로드맵을 설계하는 핵심 역할을 맡게 된다.연맹은 이번 워크숍에 대해 “단순한 회의가 아니라 제도 개정과 실행 방안이 확정된 자리였다. 이사진과 실무진은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공유하며 실행 가능한 대안을 모색했고, 이를 토대로 연맹은 2026시즌 준비를 본격화한다. 메인 스폰서 유치, 경기장 인프라 개선, 관중 서비스 확대는 물론, 미디어 노출 강화와 선수 처우 개선 등 다방면의 과제를 병행해 한국 여자축구의 경쟁력과 위상을 한 단계 높인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양명석 회장은 “이번 이사회는 한국 여자축구의 도약과 희망을 꿈꿀 수 있는 자리였다”며 “무엇보다 선수 선발 세칙과 보수 규정 등 그동안 개정되지 못했던 제도를 대폭 손질하며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한국 여자축구의 미래를 위해 다양한 변화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김우중 기자 2025.09.27 08:42
금융·보험·재테크

금감원 '검은 옷' 시위, 결국 금융당국 개편 철회 이끌어

금융감독 개편안이 철회되면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현행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정부와 여당, 대통령실은 25일 긴급 회의를 통해 당초 정부조직 개편안의 하나로 추진한 '금융감독위원회 설치법안'을 철회했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대규모 인력의 세종 이전을 피했고, 금감원은 금융소비자원(금소원) 분리를 막아내며 조직 안정성을 지켰다는 평가다.특히 연일 '검은 옷' 시위를 벌이며 강경 투쟁에 나섰던 금감원 직원들 사이에서는 안도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그러나 두 기관 모두 "아직은 자축하기 이르다"는 평가다.특히 소비자보호 기능 강화 등 향후 제도 개편 논의 과정에서 금융위와 금감원 간 주도권 경쟁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실제로 금융회사 CEO 제재 권한을 둘러싼 갈등이 드러난 만큼, 소비자보호 기능을 강화하는 후속 논의에서도 힘겨루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이날 고위 당정대 회의에서는 금융감독 체계의 소비자 보호 기능이나 공공성·투명성 제고를 위한 부분들을 추후 논의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금감원 '공공기관 지정' 역시 남은 변수라는 평가다. 공공기관 지정은 정부조직법 등에 근거하지 않고,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의 결정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아직 논의가 중단된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금감원은 공공기관으로 지정될 경우 금융위 통제에 더해 재경부 평가까지 더해지면 독립성이 크게 약화할 것이란 주장을 펴왔다.금융위와 금감원 체제가 현행대로 유지되면서 내년 출범할 재정경제부의 입지도 줄어들게 됐다. 현 기획재정부의 예산 기능을 떼어내고 기재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쪼개는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아직 별다른 이견이 없다.예산 편성 기능을 기획예산처로 넘긴 재경부는 금융위의 금융정책 기능을 가져와 경제 정책·세제·국고·금융 기능을 총괄한다는 것이 조직개편안의 골자였다.하지만 이번 금융정책 관련 조직개편이 무산되면서 국내 금융정책 기능은 지금처럼 재경부 소관 밖에 머물게 됐다.기재부 내부에서는 재경부의 국내 금융 정책 기능 복원이 예산 편성 기능 상실을 대체할 만큼의 '호재'로 받아들여졌다. 금융을 포함한 거시 경제 정책을 총괄하면 경제 컨트롤타워의 역할도 더 뚜렷해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컸다.금융위 체제 유지로 재경부가 가장 큰 피해자가 됐다는 관측이 정부 안팎에서 나오는 이유다. 재경부 기능이 크게 쪼그라들면 경제 부처의 기능을 조율하는 재경부 장관의 부총리 역할도 제약받을 것이라는 우려도 뒤따른다.기재부 측은 "신설될 재경부가 부총리 부처로서 경제사령탑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변함이 없다"라며 "정부조직법 개정안 확정 때 경제정책 총괄 조정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09.25 18:00
산업

정부 'K관광' 혁신 방안...'K컬처' 인기에 아레나 짓는다

정부가 고민한 'K관광' 혁신 방안이 공개됐다. 서울에 집중돼 있는 관광권을 지방으로 퍼뜨리고 내수 여행 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인공지능(AI) 활용은 물론이고 오래된 법도 뜯어 고친다는 계획이다.25일 한국관광공사 하이커그라운드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10차 국가관광 전략회의'에서는 '입국 3천만을 넘어 글로벌 관광대국으로, 관광혁신 3대 전략'이 공개됐다. 이번 정부의 3대 전략은 방한관광 혁신, 국내관광 혁신, 정책·산업기반 혁신 등이 골자다.이날 김 총리는 "올해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정상회의가 경주에서 개최되는 만큼 세계에 한국의 문화와 예술, 콘텐츠의 힘을 널리 알릴 호기"라며 "이재명 정부는 K콘텐츠 문화관광산업을 미래 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실질적 성과로 이어가도록 범정부 논의와 민간 협의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당장 정부는 범부처 합동 선정위원회를 거쳐 수도권 외의 4개 초광역권과 3개 특별자치도(4극 3특) 중 두 곳을 관광권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4극(4개 초광역권)은 동남권(부산·울산·경남), 대경권(대구·경북), 중부권(대전·충청), 호남권(광주·전남) 등 5개 권역이고, 3특(3개 특별자치도)은 제주·강원·전북이다. 나아가 의료관광·웰니스관광·마이스관광에도 힘을 준다. 외래객 1인당 소비지출을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의료관광을 육성하기 위해 '의료관광 우수유치기관' 신청 기준을 완화하고, 우수 웰니스관광지를 선정, 지역 의료기관과 치유 자원을 연계한 웰니스관광 거점 조성을 지원한다. 그동안 국제회의의 주요 참가자 대상으로 시범 운영되던 입국 심사 간소화 제도를 다음 달부터는 500명 이상에서 300명 이상으로 기준을 완화해 적용한다.'K컬처' 연계 관광 생태계를 육성한다.'K팝'을 넘어 K컬처가 전 세계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에서 대형 공연장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을 인지한 정부는 2030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대형 공연형 아레나를 수도권에 짓는다. 이를 통해 종합 대중음악 체험시설, 지역 한류체험 공간 등을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미식을 주제로 'K푸드 로드' 활성화를 통한 골목상권 활력을 제고하고, '로컬 미식 여행 33선', 'K-미식벨트' 등 체험 관광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더불어 방한 관광객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종료 예정인 전자여행허가제(K-ETA)의 한시 면제를 내년 12월까지 1년 연장하고, 교통과 관광지 입장권을 통합한 외래객 전용 관광패스 개발에 나선다.내수 관광 촉진을 위해서는 국민의 국내 여행경비 지원에 나선다. 농어촌 인구감소지역을 여행하면 경비의 50%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반값여행'을 확산하고, 기존 숙박할인권 사업을 개선해 여행 체류 기간 확대 및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연박할인권, 섬 숙박 할인권을 신설한다.관광주민증의 참여 지자체와 관광주민에게 혜택을 확대해 실효성을 강화하고, 관계 부처와 지자체, 지역주민이 공동 참여하여 체험형 관광과 주변 상권을 연계하는 휴가지 원격 근무(워케이션) 우수모델을 발굴·확산한다.근로자의 '반값휴가' 지원을 부처협업을 통해 참여 기업 근로자 수를 대폭 확대한다. 또 장애인과 어르신, 임산부 등 관광취약계층을 위한 무장애 관광자원 실태조사와 데이터 구축을 통해 정보 접근성을 강화한다.국내 관광의 미슐랭 가이드 '핫스팟 가이드'(가칭)도 만든다. 관광객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맛집을 홍보할 수 있도록 지역의 매력적인 관광지가 자발적으로 공유되고 확산할 수 있도록 한다.그동안 문화체육관광부 주도로 진행한 '여행가는 달' 캠페인을 관계부처 및 경제단체와 협업해 '지역살리기 범국민 여행캠페인'으로 확대 개편한다.노후화된 관광법과 낡은 제도들도 뜯어고친다.AI 시대에 맞춘 관광산업 육성과 지역관광자원 개발·진흥을 위해 '관광기본법'을 전면 개정하고, 현행 '관광진흥법'을 '관광산업법'(가칭)과 '지역관광발전법'(가칭)으로 분리해 제정한다. 또 1993년에 도입된 관광특구 제도도 전면 개편한다. 기존 특구는 지자체 자율성을 강화해 지역 특화형 발전을 적극 유도하고, 성장잠재력이 있는 관광특구에 대해서는 '글로벌 관광특구'로 지정해 국가 차원에서 집중 육성하는 등이다.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관광 분야 AI 특화 펀드를 내년 100억원 규모로 신규 출자한다. 영세 관광벤처·중소기업의 인공지능 기반 제품·서비스 혁신을 뒷받침하겠다는 계산이다.AI 선도 기업과 관광벤처간 협업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기존 관광 기업 혁신이용권(바우처) 지원 내 인공지능·로보틱스(로봇공학) 등 최신 기술 도입 지원 유형을 신설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9.25 17:35
프로야구

KBO, 2027년부터 샐러리캡 하한선 도입…한국판 '래리 버드 룰'도 도입 [공식발표]

KBO리그가 23일, 2025년 제3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경쟁균형세 제도를 개정했다. 샐러리캡 하한선이 설정됐다. 경쟁균형세 상한액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매년 5%씩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따라서, 올해 137억1165만원인 상한액은 2026년 143억9723만원, 2027년 151억1709만원, 2028년 158억7294만원으로 조정된다.또 과도한 야구발전기금 납부로 인한 구단의 투자 위축 방지를 위해, 상한액 초과 시 납부하는 야구발전기금액을 일부 조정하기로 했다. 1회 초과시 초과분의 50%에 해당하는 금액을 야구발전기금으로 납부하던 것을 초과분의 30%에 해당하는 금액을 납부하는 것으로 조정했다. 2회 연속 초과시에는 초과분의 100%를 야구발전기금으로 납부하고 다음연도 1라운드 지명권의 9단계 하락을 부과하던 것을 초과분의 50%를 납부하는 것으로 조정했다. 지명권 하락은 폐지하기로 했다. 3회 연속 초과시 초과분의 150%를 야구발전기금으로 납부하고 다음연도 1라운드 지명권의 9단계 하락을 부과하던 것을, 초과분의 100%를 납부하는 것으로 조정한 뒤 지명권 하락은 유지하기로 했다. 초과 시 납부하는 야구발전기금은 유소년 및 아마추어 발전 목적으로 한정해 사용하기로했다.변형 계약을 통한 경쟁균형세 제도 우회를 방지하기 위해 계약 총액 산정 기준을 개정하기로 했다. 따라서, 앞으로 체결되는 신규 다년계약 선수에 대해서는 연봉과 계약금을 합한 총액을 계약 연수로 나눈 평균 금액에 옵션 지급 내역을 합산하여 비용 총액을 산정한다.또한, 한국판 '래리 버드 룰(Larry Bird exception)'도 도입됐다. '래리 버드 룰'은 미국프로농구(NBA)의 한 제도로, 한 팀에서 방출되거나 자유계약선수(FA)로 팀을 옮기지 않고 3시즌 이상 뛴 선수에 한해 재계약 시 샐러리캡을 초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예외 조항이다. KBO는 팬 충성도 제고를 위해 구단이 지정한 프랜차이즈 선수 1명의 연봉 일부를 경쟁균형세 총액 산정에서 제외하는 예외 선수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구단은 매년 7시즌 이상 소속선수로 등록한 이력이 있는 선수 1명을 예외 선수로 지정할 수 있다. 경쟁균형세 총액 산정을 위한 구단 상위 40명 선수의 보수 총액 계산 시, 예외 선수 연봉(계약금 및 옵션 포함)의 50%가 제외되어 산출된다.샐러리캡 하한선도 도입됐다. 리그의 재정 형평성과 경쟁 균형 확보를 위해서다. 최근 2년간(2023~2024)의 구단별 보수 총액 상위 40명의 최하위 구단 평균 금액인 60억6538만원이 하한액으로 결정됐다. 하한액은 2027년부터 도입되며 매년 5%씩 상향 조정된다. 하한액 미달 제재로는 1회 미달 시 구단은 미달분의 30%, 2회 연속 미달 시는 미달분의 50%, 3회 연속 미달 시는 미달분의 100%를 유소년 발전기금으로 납부한다.한편, KBO 이사회는 2026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가 개최되는 것을 고려하여 내년 정규시즌 개막일을 3월 28일로 확정했다. 시범경기는 3월 12일부터 24일까지 팀당 12경기를 치르며, 올스타전은 7월 11일에 개최하기로 했다.윤승재 기자 2025.09.24 18:01
산업

식약처,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 간 이상사례 제품 회수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간기능 이상사례가 발생한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로 만든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회수 조치를 취했다.23일 식약처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해당 제품을 회수 조치했다. 또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의 ‘섭취시 주의사항’(건강기능식품 기준 및 규격)에 ‘드물게 간에 해를 끼칠 수 있으며 섭취 기간 중 알코올 섭취를 피해야 한다’는 소비자 안내 사항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회수 조치된 제품은 ㈜네추럴웨이가 제조하고, ㈜대웅제약이 유통한 가르시니아(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다. 이상사례 발생 보고(8월 25일, 8월 27일 각각 신고)에 따르면 해당 제품을 섭최한 서로 다른 2명에게 유사한 간염 증상이 발생했다. 이에 식약처는 지난 8월 28일 영업자에게 해당 제품 잠정 판매중단을 권고했다.식약처는 해당 제품과 사용된 원료를 수거해 검사 했으나 기준과 규격에 부적합한 항목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건강기능식품심의위원회에서 이상사례와 해당 제품과의 인과관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수준으로 소비자 위해 우려가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에 식약처는 소비자의 안심을 위해 9월 23일자로 해당 제품을 회수 조치했다.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할 것과 체지방 감소 기능성 식품의 과다 섭취나 병용 섭취 시 이상사례 발생 우려가 높을 수 있음을 알렸다. 제품에 표시된 섭취량, 섭취방법, 섭취 시 주의 사항을 반드시 지킬 것을 당부했다.한편 식약처는 알코올 등 병용 섭취로 인한 이상사례가 보고됨에 따라 ‘건강기능식품 기준 및 규격’을 개정,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의 섭취 시 주의사항에 ‘드물게 간에 해를 끼칠 수 있으며 섭취 기간 중 알코올 섭취를 피해야 한다’는 내용을 추가할 예정이다.소비자는 건강기능식품 섭취 시 주의사항 정보를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섭취 과정에서 이상사례가 발생한 경우 1577-2488 또는 식품안전나라를 통해 신고하면 된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9.2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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