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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1일 동시지방선거 지상파 3사 개표방송 어땠나

지상파 3사(KBS MBC SBS)의 공동 출구조사 결과 발표 시청률이 전반적으로 높았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1일 오후 7시 30분 무렵 KBS1의 ‘2022 지방선거 개표방송’ 시청률이 6.2%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유권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서울시장, 경기지사 출구조사를 자체적으로 실시해 발표한 채널A의 개표 방송은 2.6%, TV조선은 2.4%, MBN은 1.7%, JTBC는 0.9%였다. 지상파 3사의 주요 뉴스가 방송된 오후 8∼9시대는 KBS1 ‘9시 뉴스’가 9.2%로 가장 높았다. SBS ‘8시 뉴스’는 5.1%, MBC ‘뉴스데스크’는 3.2%를 기록했다. KBS는 전반적으로 차분하게 개표방송을 진행하며 드론 등을 이용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출구조사 발표 이후에는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밤하늘에 드론 300대를 띄웠다. 드론쇼는 소중한 1표가 민주주의 꽃으로 재탄생하는 모습을 연출하며 선거 의미를 되짚는 메시지를 전했다. 개표 상황은 1·2위 후보 사진과 득표율을 부산 광안대교, 세종 금강보행교 등 실제 영상 위에 띄워 화려한 그래픽보다 깔끔한 인상을 줬다. 진행자 역시 후보자 간 핵심 쟁점 등을 짚어주며 정보 전달에 공을 들였다. 또 대형 터치스크린 ‘K-터치’로 지방선거 결과를 지난 대선, 역대 지방선거와 비교하는 등 다양한 정보로 표심을 분석했다. 예능 ‘차트를 달리는 남자’의 MC 이상민과 조우종이 지방선거 이색기록을 소개했다. MBC는 아기자기한 그래픽을 선보였다. 지방선거에 맞게 각지 대표 음식을 미니어처로 소개하고, 지역을 상징하는 주택 일러스트와 함께 지역별 투표율을 보여줬다. 다양한 캠핑 음식을 요리하는 장면, 흰 도화지에 초상화를 그리거나 국악을 배경음악으로 붓글씨를 써 내려가는 모습 등 다채로운 화면을 내보내며 밤늦게까지 개표방송을 본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SBS는 우주를 테마로 주요 선거 정보를 보여주는 스튜디오 벽의 LED 화면 외에도 천장에 추가로 설치했다. 천장 화면에서는 주요 후보가 우주복을 입고 마치 우주에 떠 있는 듯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1·2위 후보의 실시간 득표율은 후보 얼굴 사진을 각종 배경에 합성해 보여주는 그래픽 표출 시스템 ‘바이폰’으로 전했다. 서울시장 주요 후보 얼굴은 서울 곳곳을 함께 여행하는 모습으로, 경기지사 후보는 놀이동산을 함께 즐기는 설정으로 합성했다. 거대 양당의 주요 후보 당선 예측확률을 동요에 맞춰 소개한 코너도 호응을 얻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파란 나라를 보았니’, 국민의힘 후보들은 ‘뽐내는 토마토’를 주제로 한 배경 속에서 유쾌하게 표현됐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6.0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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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개표방송 KBS만 두자릿수 12.8%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 개표방송에서 KBS가 유일하게 두 자릿수 시청률로 1위를 기록했다. 지상파 3사(KBS·MBC·SBS), 종합편성채널 4개사(MBN·JTBC·채널A·TV조선), 보도전문채널(연합뉴스TV·YTN) 등 9개 방송사는 이날 오후 5∼7시부터 10일 새벽까지 개표방송을 보도했다. 닐슨코리아가 집계한 개표방송 시청률을 살펴보면 방송사별 자체 최고 시청률은 KBS가 12.8%(21:00∼22:01)로 가장 높았다. MBC 6.9%(20:22∼21:14), SBS 5.6%(18:39∼21:03), TV조선 4.7%(20:03∼22:55), JTBC 3.2%(20:48∼21:38), 채널A 3.0%(22:34∼24:18), YTN 2.2%(17:49∼21:37), MBN 2.1%(19:00∼20:19), 연합뉴스TV 1.7%(18:43∼20:37) 순이었다. 각사의 방송 시간과 광고 시간이 서로 달라 시청률 절대 비교나 개표방송 합산은 되지 않았다. 개표방송은 각 방송사가 개표율과 득표율 등을 자체적으로 분석해 후보자의 당선 유력, 확실 등을 예측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초박빙 접전이 이어지면서 예측 발표가 늦어지거나 이뤄지지 않았다.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KBS는 개표율이 85%가 넘어간 새벽 2시 14분 자체 당선 예측 시스템 ‘'디시전K+’을 통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당선 ‘유력’을, 개표율 90%가 넘은 3시 24분 당선 ‘확실’을 발표했다. MBC와 JTBC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패배 승복 선언을 한 이후인 10일 새벽 3시 55분 당선 ‘확실’ 화면을, SBS는 윤석열 후보의 승리를 뜻하는 ‘당선까지’ 몇 표가 남았는지를 역으로 계산하는 화면을 띄웠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3.1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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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그 많던 투표 독려 이벤트…올해는 '잠잠'

제21대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유통가에서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 업계는 대체로 대통령 선거, 총선 등 대규모 선거가 열릴 때마다 앞다퉈 투표 독려 이벤트 등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과거 20대 총선에서도 다양한 이벤트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이번 총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로 손님 모으기가 어려운 탓에 비교적 잠잠한 모습이다. 중립적인 정치 성향을 보이기 위해 자중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15일 총선을 앞두고 선거 관련 이벤트를 진행하는 유통업체는 한화갤러리아와 롯데아울렛 정도다. 한화갤러리아는 총선 당일 백화점 개점 시간을 현행 오전 10시 30분에서 11시로 늦추기로 했다. 또 직원의 출퇴근 시간도 조정하도록 지원한다. 장거리 출·퇴근자는 근무 일정을 조정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총선 당일은 임시 공휴일이지만, 유통업계 특성상 휴일에도 교대 근무하는 백화점 임직원과 협력사원의 투표권 행사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개점 시간 및 출근 시간을 늦췄다"고 설명했다. 앞서 롯데쇼핑은 사전투표를 진행한 고객에게 특별한 감사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했다. 롯데아울렛 서울역점은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서울역에서 사전 투표한 고객이 롯데아울렛 당일 구매영수증을 제시하면 금액대별 상품권 및 감사품을 제공했다.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쇼핑도 활성화하게 만들기 위한 취지다. 다만 이 밖의 백화점들은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하지 않는다. 대형 쇼핑몰과 마트들도 마찬가지다. 개표방송이 진행되면서 시청률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홈쇼핑 업계에서도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이번 총선이 코로나19로 인해 분위기가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한창인 가운데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총선은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치르는 만큼 이벤트를 하는 것이 도움될지 의문"이라며 "사전투표가 비교적 많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4.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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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JTBC, 손석희 파워 通했다…선거개표 MBC·SBS 꺾고 2위

손석희 앵커가 나선 JTBC 선거 개표 방송이 동 시간대 지상파를 넘어섰다. 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9일 방송된 JTBC '우리의 선택 뉴스룸' 1부는 6.216%(전국 유료가구 기준), 2부 9.438%, 3부 8.17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 시간대 방송된 KBS '대통령 선거 개표방송' 2부와 KBS '9시 뉴스'는 각각 12.2%와 14.8%였다. JTBC는 KBS를 제외하고 MBC와 SBS를 제압하며 우위를 점했다. MBC는 개표 1부가 2.8%, 2부 5.9%, 3부 3.9%에 머물렀고 SBS는 뉴스와 함께한 3부에서 7.2%까지 오르긴 했으나 나머지 개표 방송은 그 밑이었다. 찾아보는 채널의 한계를 딛고 JTBC가 지상파와의 경쟁에서 다시 한 번 힘을 발휘한 셈이다. 최순실 게이트 사건 이후 채널의 두터워진 신뢰감이 시청률 수치로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7.05.10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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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이끈 JTBC 선거 개표방송 비지상파 1위 '위풍당당'

손석희 앵커가 이끈 JTBC 선거 개표방송이 비지상파 1위를 기록했다. 1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13일 방송된 'JTBC 뉴스룸'은 3.9%(수도권 유료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비지상파 중 제일 높은 수치다. 이와 더불어 선거 개표방송 역시 2.6%와 2.8%를 각각 기록, 우위를 점했다. JTBC를 향한 시청자들의 신뢰를 엿볼 수 있는 뜻깊은 수치다. 손석희 앵커는 선거에 앞서 "이벤트보다 선거 이슈를 알리고 유권자들의 선택을 돕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전제되지 않으면 화려한 선거방송은 의미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이에 JTBC의 선거 개표방송은 화려한 CG 대신 날카로운 분석력과 페이스북을 활용한 교차분석으로 채웠다. 특히 손석희 앵커의 풍부한 경험에서 나오는 진행력이 단연 독보적이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6.04.14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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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내일(14일) 긴급 추가 촬영…"총선 결과 적극 반영"

JTBC 이슈 리뷰 토크쇼 '썰전'이 4.13 총선의 생생한 결과를 전하기 위해 선거 직후인 14일 새벽 긴급 추가 촬영을 강행한다.'썰전' 측은 13일 오전 "총선 결과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내일 추가 녹화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유시민과 전원책은 추가 촬영 전인 13일 오후 JTBC 개표방송 '2016 우리의 선택'에도 참여한다.한편 김구라는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선거 때문에 '썰전' 시청률이 많이 올랐는데 선거 끝나면 이제 우린 어떡하느냐"며 MC로서 걱정을 드러냈다. 이에 전원책은 "선거가 끝나면 시청률이 본격적으로 10%가 될 것"이라며, "우리가 다 알아서 할 테니 (MC는) 계속 웃기만 하면 된다"고 김구라를 안심시켰다. 유시민도 "(선거 후에) 많은 일이 있을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며 거들었다.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사전투표와 각국의 유명 인사들이 연루된 조세회피 페이퍼컴퍼니 명단 공개 파문 등에 대해 이야기한 '썰전'은 14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6.04.1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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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선거 방송 어땠나…시청률은 KBS·재미는 SBS·신기술은 MBC

지상파 3사의 6.4 지방선거 개표방송이 전혀 다른 구성과 포맷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4일 지상파 3사는 6.4 지방선거 개표방송을 내보냈다. 시청률 면에선 KBS가 11.2%(닐슨코리아)우위를 점했지만, 상대적으로 구성은 밋밋했다. 차분하고 안정적이었지만, 그게 전부였다. 반면, MBC(6.9%)와 SBS(6.8%)는 개성넘치는 개표방송으로 신선함을 선사했다. 야심차게 준비했다는 게 여실히 보였다.MBC는 신기술을 SBS는 재미를 선거방송 포인트로 잡았다. MBC 개표방송은 화려함과 세련미가 돋보였다. 화면을 꽉 채우는 컴퓨터 그래픽 기술과헬리캠을 동원한 촬영 화면, 전국 명소의 랜드마크를 담아낸 화면 등이 흥미로웠다. 마술과 컴퓨터 그래픽을 접목한 부분은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 특히 방송 사상 최초로 손목의 근육 움직임을 감지, 출연자의 손 움직임으로 3차원 컴퓨터 그래픽을 LED에서 구현한 ‘매직 웨어러블’ 기법이 눈길을 끌었다.SBS는 시각적인 재미가 남달랐다. 마치 예능 프로그램을 보는 것 같이 개표방송이 재밌고 흥미진진했다. 후보들의 투표율을 비교하는 영상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역기를 들거나 달리기는 하는 장면 등을 활용해 누가 우위에 있는지 재치있게 표현했다. 구성 자체가 젊고 신선했다. 배경음악으로 가요를 사용한 것에선 '젊은 감각'과 도전정신을 엿볼 수 있었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2014.06.0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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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표’ JTBC 개표 방송, 왜 명품인가

화려한 그래픽은 없었다. ‘누가 앞서고 있는지’에만 집중하지도 않았다. 대신 발로 뛰는 기자들과 ‘손석희’가 있었다. JTBC의 개표방송이 손석희 보도국 사장을 단독 앵커로 내세워 판에 박힌 개표방송 틈에서 시청자들의 신뢰감을 얻었다. JTBC 6.4 지방선거 개표방송은 5일 오전 12시 현재 '티빙' 기준 18.9 %의 시청률을 보이고 있어 10.7%의 MBC 개표방송과 1.7%에 그친 KBS 개표방송의 시청률에 크게 앞서고 있다.JTBC는 각 정치권 캠프의 주요 인사들과의 직격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현장 위주’의 개표방송을 꾸렸다. 손석희는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선대위원장과의 전화 연결 도중 박 위원장이 정치민주연합 당원들에게 투표를 호소하는 발언을 하자 이를 막고 나섰다. 박 위원장이 해명하며 계속 말을 이어가려 하자 손석희는 "나는 말을 막아야 한다"며 발언을 재차 중지시키기도 했다. 투표 시간이 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방송에서 자칫 논란이 될 수 있는 사안을 신속하게 저지하는 손석희의 재치가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김진표 캠프에서 만난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공동위원장과의 인터뷰에서는 ‘돌직구’와 유머도 이어졌다. 손석희는 “꾸준히 지지율이 상승했기 때문에 결과를 낙관한다”는 손 위원장의 말에 “반대 진영에서도 그런 말을 할 거다”고 받아쳤다. 손 위원장은 “김진표 의원과 결과를 두고 이야기해 봤냐”는 질문에 “오후 6시부터 JTBC에 잡혀있어서 아직 대화를 나눠보지 못했다”고 응수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전략 공천 논란에 휩싸인 윤장현 후보에게는 날카로운 질문을 던져 유권자들의 호기심을 대변하기도 했다. 손석희는 광주광역시장 선거에 나온 윤장현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인터뷰에서 윤 후보가 "광주의 아픔과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피하지 않고 함께해왔다"고 말 하자, 손석희는 "그렇다면 기왕에 처음부터 경선을 거친다든지 방법을 취하는 게 낫지 않았냐. 전략 공천이 워낙 시끄러웠다. 그런 생각은 해본 적이 없냐”고 물어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명쾌한 진행을 보였다.6.4 지방선거는 시도지사 17명과 구시군의장 226명 등 총 3952명을 선출하는 선거다.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접전과 경합이 이어지기 때문에 후보의 당선 여부는 자정을 넘은 시간까지도 오리무중인 경우가 많다. JTBC의 개표방송은 ‘현 시점 지역별 1위’에 집중하며 누가 더 그것을 화려하게 보여주는지에 열을 올렸던 기존 지상파 3사의 '스튜디오 중심 개표방송‘에 경종을 울린 셈이 됐다. 박현택 기자 ssalek@joongang.co.kr 2014.06.05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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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치’, 수목극 1위 재탈환…유이와 함께 깨어난 시청률

'전우치'가 수목극 전쟁에서 시청률 1위 고지를 재탈환했다.20일 방송된 KBS 2TV 수목극 '전우치'는 11.9%(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전날 방송분(11.4%)보다 0.5%포인트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날 시청률 9.7%를 기록한 MBC '보고싶다'를 2위로 밀어내며 동시간대 1위 재탈환에 성공했다.지난달 21일 14.9%의 시청률로 시작한 '전우치'는 이후 하락세에 접어들며 6일 '보고싶다'에 동시간대 1위자리를 내줬다. 그러나 19일 제18대 대선 개표방송으로 인해 타 방송사 수목극이 결방하는 와중에 '나홀로 방송'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이날 '전우치'는 그동안 무표정한 '얼음 연기'로 일관했던 유이가 드디어 전우치의 키스로 독충에서 해방되며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차태현과 유이는 12살의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달달한 커플 연기를 선보이며 극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는 평이다. 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사진=KBS제공 2012.12.2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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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부터 패러디까지…치열했던 ‘개표 방송’ 승자는?

대통령선거 개표방송이 '재미'와 'CG(컴퓨터그래픽)'로 무장,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19일 제18대 대통령 선거 개표방송을 일제히 실시한 KBS·MBC·SBS 지상파 3사는 똑같은 출구조사 내용과 투표 결과를 자신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맛깔나게 요리했다. SBS는 화려한 CG와 각종 패러디로 엄숙한 개표 방송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영화 '친구'와 '인디애나 존스' 등을 배경으로 박근혜, 문재인 후보가 득표율 달리기를 하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웃음보를 터뜨렸다. 마치 컴퓨터 게임을 보는 듯한 구성도 흥미로웠다는 평가. 각 지역 설명에 '제주 '탐라가 탐나'' 등 재기발랄한 문구를 삽입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SBS 개표방송을 본 캐나다 일간지 '글로브 앤 메일(The Globe and Mail)'의 수석 국제특파원인 마크 매키넌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SBS 화면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한국의 선거방송을 보고 나니 앞으로 다시는 CNN을 보지 못하겠다'는 글로 놀라움을 전하기도 했다.KBS는 개그맨 김대희가 출연해 대통령의 사생활이라는 주제로 시청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통령도 애니팡을 하시나요' 등 다소 황당하지만 누구나 궁금할 수 있는 질문이 이어져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MBC는 개그맨 박명수와 MBC 구은영 아나운서를 '선택 2012 제18대 대통령선거 개표방송'의 야외 MC로 발탁해 눈길을 끌었다.SNS의 비중이 높아진 것도 과거 개표방송과 달라진 점. SBS는 네티즌의 투표 인증샷을 방송에 공개했으며, KBS도 SNS로 시청자들의 질문을 받아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MBC는 'SNS상황실'을 마련해 실시간으로 게재되는 네티즌들의 의견을 중계했다.SBS 김강석 선거기획방송팀장은 "이번 선거 방송을 위해 특별기획단이 6개월 이상 아이디어 회의를 거치고 준비 기간을 가졌다. 똑같은 콘텐트로는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을 수 없으므로 다양한 시도를 한 것이 주효했던 같다"고 설명했다.네티즌 역시 '이번 대선 방송 왜이리 웃기냐' '개표방송 색다르다. 지루하지 않아서 좋다' 'CG 정말 웃기다, 신기원이다' 등 달라진 개표방송에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한편 오후 4시부터 진행된 KBS 1TV '선택대한민국 대통령선거 개표방송' 1,2,3부는 전국가구 평균 시청률 15.36%(AGB닐슨미디어리서치)로 동시간대 진행된 방송 3사 개표방송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SBS는 9.08%, MBC는 4.66%로 뒤를 이었다. 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 2012.12.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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