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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줌인] 강동원·하정우·송강호·강하늘..추석 극장가 승자는? ‘가문의 영광’도

추석 극장 대진표가 하나 둘 공개되고 있다. 올여름 텐트폴 영화 네 편이 야심 차게 출발했지만, ‘밀수’와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제외하고는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다. 여름 시장에 대한 분석이 한창이기에, 올 추석 출사표를 던진 한국영화들에 기대가 쏠리는 상황. 추석 영화들이 한국영화 자존심을 되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지난해 추석 극장가에선 ‘공조2: 인터내셔날’이 홀로 개봉했다. 그 결과 관객 698만명을 극장으로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반면 올해에는 추석을 앞두고 강동원 주연의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하정우, 임시완 주연의 ‘1947 보스톤’, 송강호와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이 개봉하며, 강하늘 정소민 주연 ‘30일’이 추석 연휴와 맞물린 개천절 연휴에 개봉할 예정이다. 거기에 ‘가문의 영광’ 리부트작인 ‘리부트:글로리 어게인’(가제)도 올 추석 개봉을 놓고 막바지 준비 중이다. 무려 다 섯 편의 작품이 맞붙게 되는 만큼 올 여름보다 예측이 더 어려워졌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어떤 작품이 추석 극장에서 승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강동원, 가짜 퇴마사로 변신배우 강동원이 ‘검은 사제들’에 이어 두 번째로 퇴마물에 도전한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이하 ‘천박사’)은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강동원을 비롯해 허준호, 이솜, 이동휘, 김종수, 박소이가 출연한다.강동원은 주인공 천박사 역을 맡았다. 연출을 맡은 김성식 감독은 강동원을 캐스팅한 이유로 “비현실적인 상황을 현실적으로 만들어 줄 배우가 누가 있을까 생각했을 때 강동원밖에 떠오르지 않았다”고 밝혔다.영화 ‘반도’, ‘마스터’, ‘검사외전’, ‘브로커’ 등 작품마다 다른 캐릭터를 선보여온 강동원이 ‘천박사’에서는 어떤 연기 변신을 보여줄지 관전 포인트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통쾌한 액션부터 능청스러운 말투, 세밀한 감정선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강동원은 앞서 ‘전우치’에서 도사로 분해 코믹 액션을 선보인 바 있다. ‘천박사’에서도 유쾌한 강동원의 모습을 다시 한번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하정우, 또 한 번의 감동 실화‘비공식작전’으로 먼저 관객을 만난 하정우는 ‘1947 보스톤’으로 추석까지 쉼 없이 달린다.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 ‘태극기 휘날리며’ 강제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하정우, 임시완, 김상호 등의 배우들이 호흡을 맞췄다. 하정우는 극중 일제 강점기 마라톤 영웅 손기정으로 분해 관객들의 가슴을 뜨겁게 울릴 예정이다.영화의 배경이 되는 보스턴 마라톤 대회는 1897년 처음 열린 이후 매년 4월 셋째 주 월요일에 개최되는 세계 최고의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다. ‘1947 보스톤’에서는 광복 이후 혼란스러웠던 상황을 딛고 이 대회에 참가한 서윤복, 남승룡 등 선수들의 여정과 일화가 펼쳐진다.하정우는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1947 보스톤’에 대해 “눈물 없이 볼 수 없다는 화제의 영화”라며 “2019년에 촬영을 시작해서 2020년 호주 멜버른에서 촬영이 끝났다. 홍보도 열심히 할테니 영화에 관심을 계속해서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 송강호, 영화감독 되다대한민국 대표 배우 송강호가 영화감독으로 변신한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 감독(송강호)이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며 벌어지는 일들을 담았다.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정수정, 박정수, 장영남, 전여빈 등 다양한 배우들이 호흡을 맞췄다.‘거미집’은 해외에서 선공개되며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다. 지난 5월 열린 제76회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진출해 상영 중 박수와 종영 후 12분간 기립박수를 받으며 현지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송강호는 “지금까지 보아온 영화 시나리오가 아닌 것 같았다. 모든 게 신선해서 새로운 영화가 될 수 있을 거라 본다”고 자신했다.‘거미집’은 송강호가 김지운 감독과 다섯 번째로 호흡을 맞춘 작품이기도 하다. 김 감독의 데뷔작 ‘조용한 가족’(1998)으로 시작된 인연은 ‘반칙왕’(2000),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밀정’(2016)까지 이어졌다. 그런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의 인연이 ‘거미집’에서 얼마나 시너지를 낼지 기대가 크다. #강하늘, 정소민과 요절복통 로코 호흡강하늘, 정소민 주연의 ‘30일’은 추석 연휴와 맞물린 10월3일 개봉을 고려 중인 작품. 로맨스로 시작했지만 스릴러가 되어버린 결혼 생활의 끝을 딱 30일 앞두고 뜻밖의 사고로 동반기억상실증에 걸린 노정열(강하늘)과 홍나라(정소민)의 이야기다. 영화 ‘스물’(2015)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이 다시 한번 연인으로 만난다. 검증된 케미로 극장가에 설렘과 웃음을 동시에 가져다 줄 전망이다.거기에 ‘위대한 소원’, ‘기방도령’ 등 중독될 수 밖에 없는 코미디를 연출했던 남대중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여느 로맨틱 코미디와 전혀 다른 색다른 웃음과 감동, 멜로 감정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 때 추석마다 극장을 찾아 흥행에 성공했던 ‘가문의 영광’ 시리즈 리부트작인 ‘리부트:글로리 어게인’(가제)도 올 추석 영화 라인업에 추가될 예정이다. 외동딸과 하룻밤을 보낸 남자가 일등 사윗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두 사람을 결혼시키기 위해 온갖 음모를 꾸미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시리즈 흥행을 이끈 김수미, 탁재훈, 정준하 등을 비롯해 유라, 윤현민, 서효림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23 07:54
드라마

‘뱀 물림 사고’ 임강성, 입원 치료 중 “많이 호전돼”

뱀 물림 사고를 당한 배우 임강성이 건강 상태를 전했다. 3일 임강성은 자신의 SNS를 통해 환자복을 입고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병상에 누워있는 모습의 임강성은 “걱정해주신 덕분에 정말 많이 좋아지고 있다”고 현 상황을 말했다.이어 “수염도 자라고 있고 독 내성(?)을 가진 기분도 들고 검색창에 뱀을 치면 제가 나오기도 하고”라며 “얼른 싹 다 나아서 좋은 모습으로 열심히 제 할일을 하며 인사드리겠다. 감사하다”고 적었다.앞서 임강성은 지난달 31일 영화 ‘빈틈없는 사이’ 제작보고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경기 파주시 집 근처에서 산책을 하다가 독사에 물려 행사에 불참했다. 당시 소속사 스타잇엔터테인먼트 측은 “위독한 상태는 아니”라며 “아무래도 독사에 물린 거라 입원해서 일주일 정도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임강성이 출연한 ‘빈틈없는 사이’는 오는 7월 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6.03 13:30
연예일반

임강성, 살모사에 물려 병원 입원…“위독한 상황 아냐” [공식]

배우 임강성이 독사에 속하는 살모사에게 물리는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31일 임강성의 소속사 스타잇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임강성이 지난 주말 경기도 파주 집 앞에서 살모사에 물렸다”며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휴식 중이다. 위독한 상황은 아니고, 일주일 정도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해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임강성 역시 자신의 SNS에 “많은 분들이 연락주셔서 일일이 답변드리기 힘들어 소식을 남깁니다”라며 “잠깐 동네에 나갔다가 발을 독사에 물려 병원에 입원 중입니다. 많은 분들 걱정 끼쳐드려 죄송하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그러면서 “사람마다 독성에 대한 반응이 다르고 그에 따른 조치도 필요해서 입원 중에 있습니다. 빠르게 쾌차하여 좋은 소식으로 인사드릴게요.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임강성이 살모사에 물린 사실은 이날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빈틈없는 사이’ 제작보고회에서 전해졌다.주연 배우인 임강성이 현장에 불참하자 취재진의 이목이 집중됐고, 이우철 감독은 “살모사에 물려 병원에 입원 중이다. 산책을 하던 중 발이 뜨거워서 담뱃불을 밟은 줄 알았다더라. 대표로 액땜을 해서 영화가 잘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5.31 13:30
금융·보험·재테크

'미국행' 금융지주 회장 대신 국감가는 은행장들

국회 정무위원회가 금융감독원 국정감사를 진행하면서 5대 시중은행 은행장들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올해 금융권을 떠들썩하게 했던 은행권 대규모 횡령 사고와 은행권의 외환 이상송금 등과 관련해 묻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5대 금융지주 회장은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며 윤석열 정부의 첫 국정감사를 피하게 됐다. 1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정무위는 11일 금융감독원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정무위는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권준학 NH농협은행장 등 5대 시중은행 은행장들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은행권 최고경영자들을 국감 증인으로 대거 소환하는 것은 문재인 정부 첫해인 2017년 국감 이후 5년 만이다. 당시 국감에서는 하나·NH농협 등 시중은행 2곳과 카카오뱅크·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2곳의 은행장이 증인으로 출석한 바 있다. 정무위 국감에서는 최근 태양광 대출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은행권의 외환 이상송금 관련 조사가 진행되는 것과 더불어 은행권의 대규모 횡령 사고, 이자장사 등이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은행권에서 발생한 대규모 횡령 사태와 10조원에 달하는 이상 해외송금 등으로 은행 최고경영자의 책임을 물을 가능성이 크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15개 은행에서는 2017년 이후 98건, 총 911억7900만원 규모의 횡령사고가 발생했다. 연도별로 2017년 21억7900만원(10건), 2018년 24억1700만원(20건), 2019년 67억4600만원(20건), 2020년 8억1600만원(19건), 2021년 67억5100만원(14건) 등이다. 또 수상한 외환거래 규모는 10조원을 넘어섰다. 국내 가상자산(가상화폐) 거래소와 은행을 거쳐 해외로 송금된 금액이 금감원의 우리·신한은행 검사에서 확인된 33억9000만 달러, 은행 자체점검에서 나타난 31억5000만 달러 등 총 65억4000만 달러 규모로 커졌다. 금융권에서는 올해 국감에 5대 은행장이 모두 참석할지에 주목한다. 현재 각 금융지주 회장들이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으로 국감에 출석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은행장 특별한 사정 없이 불참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등 5대 금융지주 수장은 모두 이날부터 14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IMF·WB 연차총회에 참석한다. 매년 열리는 IMF·WB 연차총회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등을 비롯한 전 세계 금융계 인사들이 모인다. 이에 금융지주 수장들은 각국 인사들과 교류하는 등 비즈니스를 위한 자리로 활용해왔다. 또 각 지주 회장들은 연차총회 참석 후 해외 IR 일정까지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차총회가 국감 시즌과 겹쳐 증인 채택이 어렵게 되면서 일부에서는 국감 회피용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금융지주 수장을 대신해 은행장이 증인으로 불려가지만, 일정과 사유에 따라 불참하거나 부행장 등 임원이 대신 출석한 전례가 있어 참석 여부는 미지수다. 다만 증인으로 채택된 사람이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린다. 은행권 관계자는 "국감에서 은행의 각종 금융사고에 대한 대책과 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적 책임 이행 여부를 따져 물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0.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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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학교는', 전 세계 시청자 매료시킨 새로운 좀비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의 재미를 배가시킨 다양한 좀비 유형을 담은 특별 영상이 8일 공개됐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학교에 고립되어 구조를 기다리던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함께 손잡고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공개된 영상은 기존 좀비와는 다른 '지금 우리 학교는'만의 특별한 좀비 유형을 담고 있다. 이재규 감독이 “반감염 형태의 좀비”라고 설명한 이들은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지만 이성과 사고기능이 유지되는 이모탈과 발병이 되지 않고 간헐적으로 공격성이 표출되는 이뮨, 두 가지로 나뉜다. 이모탈과 이뮨은 좀비에게 물린 뒤 강력한 신체 능력을 얻게 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이모탈은 좀비와 동일한 공격성으로 상대를 감염시키는 반면 이뮨은 간헐적으로 극심한 배고픔으로 찾아올 때만 좀비 본능과 공격성이 생기고 감염성이 없다는 차이가 있다. 좀비의 폭력성과 인간의 지능을 가진 이모탈 귀남이 끈질기게 생존자들의 뒤를 쫓고, 이뮨인 남라가 본능을 억누르고 친구들과 함께하며 그들을 도우면서 시리즈는 기존 좀비물에서 볼 수 없던 신선한 전개를 선보인다. 인간과 좀비의 중간에 선 이들의 존재는 스토리에 예측불가한 변주를 더하고, 디테일한 설정으로 세계관을 더욱 탄탄하게 만든다. 또한 우정과 인간답게 사는 것에 대해 돌아보게 한다. 새로운 좀비의 등장으로 전 세계를 정주행의 늪에 빠트린 '지금 우리 학교는'은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2.0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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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학교는’ 디테일이 만든 현실감… 새로운 좀비 세계관 영상 공개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이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다양한 좀비 세계관 영상을 8일 공개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지난달 28일 공개 이후 열흘째 넷플릭스 TV쇼 부문에서 전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다. 넷플릭스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다양한 좀비 유형을 담은 특별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다. 특히 이번 영상에는 ‘지금 우리 학교는’만의 특별한 좀비 유형이 담겨 있다. 이재규 감독이 ‘반감염 형태의 좀비’라고 설명한 이들은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지만 이성과 사고기능이 유지되는 ‘이모탈’과 발병이 되지 않고 간헐적으로 공격성이 표출되는 ‘이뮨’으로 나뉜다. 이모탈과 이뮨은 좀비에게 물린 뒤 강력한 신체 능력을 얻게 된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이모탈은 좀비와 동일한 공격성으로 상대를 감염시키는 반면, 이뮨은 간헐적으로 극심한 배고픔으로 찾아올 때만 좀비 본능과 공격성이 생기고 감염성이 없다는 차이다. 좀비의 폭력성과 인간의 지능을 가진 이모탈 귀남이 끈질기게 생존자들의 뒤를 쫓고, 이뮨인 남라가 본능을 억누르고 친구들과 함께하며 그들을 돕는다. ‘지금 우리 학교는’ 시리즈가 기존 좀비물과 차별화된 신선한 전개를 선보인 점이다. 인간과 좀비의 중간에 선 이들의 존재는 스토리에 예측불가한 변주를 더하고, 디테일한 설정으로 세계관을 더욱 탄탄하게 만든다. 또한 우정과 인간답게 사는 것에 대해 돌아보게 한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학교에 고립되어 구조를 기다리던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함께 손잡고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섬세한 디테일로 전 세계를 멈출 수 없는 정주행의 늪에 빠트린 ‘지금 우리 학교는’은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2.0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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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욱, "피가 분수처럼 나와..." 개 물림 사고 후 근황 공개

동물훈련사 강형욱이 개 물림 사고 이후 근황을 전했다.강형욱은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에 '안녕하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당시의 사고를 설명하는 한편 시청자들을 안심시켰다.해당 영상에서 그는 "이번에 물린 건 좀 심했다. 개와 옥상에서 훈련하다가 물렸는데 제가 너무 아파서 쓰러졌다"라며 "사극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피가 분수처럼 나왔다"라고 떠올렸다.이어 "이번 사고를 겪은 후 아이들이 물리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저도 당시 너무 아파서 쓰러져서 빙글 빙글 돌면서 기어다녔다. 손뼈는 다치지 않았다. 인대도 문제없다고 한다. 너무 다행이다. 손가락도 움직일 수 있다. 다만 살 부분이 너무 많이 다쳤다"고 털어놨다.앞서 강형욱은 지난 4일 한 병원 응급실을 배경으로 거즈와 붕대로 감싼 손을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개 물림 사고를 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강형욱은 KBS2 '개는 훌륭하다',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등 개 관련 프로그램 출연 중이다. 또한 구독자 129만 명을 보유 중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1.06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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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물림 사고' 강형욱, 결국 수술 "안물리는 훈련사되겠다"

동물훈련사 강형욱이 개 물림 사고로 결국 수술까지 하게 된 근황을 전했다. 강형욱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이고 아파라. 마취가 풀리고 있나봐요"라며 "간단하게 꼬맬 수 없다고 하셔서 수술했어요"라는 글을 게재했다.이어 강형욱은 "이번에 물린 건 개인 훈련을 하다가 물린 것"이라며 "위험하거나 사녀운 녀석에게 다친 건 아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 더 노력해서 그래도 안 물리는 훈련사가 되겠다"고 밝혔다.함께 공개된 사진에 환자복을 입은 강형욱과 함께 두 명의 의료진 모습이 담겨 있다. 앞서 강형욱은 지난 4일 개물림 사고 소식을 전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1.05 15:30
경제

17만원 내고 '표범 만지기' 체험하다가…두피·귀 물어뜯긴 남성

미국에서 50대 남성이 한 사설 동물원에서 '표범 만져보기' 체험을 하다가 심하게 물리는 사고를 당했다. 2일 미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드와이트 터너(50)는 지난 8월 말 플로리다주 데이비에서 마이클 파지(54)라는 남성이 운영하는 사설 동물원을 찾았다. 파지는 집 뒷마당에 우리를 만들어 이구아나, 흑표범, 마모셋 원숭이 등을 기르면서 "함께 놀며 배를 쓰다듬고 사진을 찍어보라"고 홍보했다. 150달러(약 17만원)를 지불하고 이 체험에 참여한 터너는 우리 안에 들어가자마자 표범의 공격을 받았다. 표범에 물린 터너는 오른쪽 두피와 귀가 떨어져 나갈 정도로 크게 다쳤다. 파지는 야생동물을 위험한 환경에서 사육하고 사람을 해칠 수도 있는 동물 체험을 운영한 혐의로 기소됐다. 플로리다주 브로워드 카운티 주 법원은 다음달 2일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플로리다 동물권재단의 닉 애트우드는 "플로리다주에서 유사 동물원을 만들어 체험을 하게 하는 경우가 흔하다"라며 "이는 동물과 사람 모두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2020.11.02 13:33
연예

[초점IS] '우아한 친구들' 마지막까지 빛난 중년의 '찐우정'

'우아한 친구들' 속 20년 지기 친구들은 마지막까지 '우정'을 지켜냈다. 평화로운 일상에 갑작스럽게 닥친 위기를 이겨내고 '수컷들의 운명을 수긍'한 것이었다.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5.1%, 수도권 6.4%(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자체 최고를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5일 종영된 JTBC 금토극 '우아한 친구들'은 17부 전체를 '19세 시청등급'으로 결정했다. 처음부터 파격 행보였다. 서사의 중심이 되는 중년 부부의 일상과 갈등을 현실감 있게 담아내기 위해, 얽히고설킨 캐릭터의 서사를 균형감 있고 내밀하게 그려내기 위함이었다. 대학교 동창들이 하정이라는 신도시에 모여 살며 벌어지는 시시콜콜한 중년의 일상이 소개되다가 송윤아(남정해)를 협박하는 이태환(주강산)의 등장으로 위기감이 고조됐다. 이야기는 급격하게 흘러갔다. 4회 만에 이태환이 살해를 당하며 진범 찾기가 시작됐다. 20년 전 한 교수 살인사건과 맞물려 미스터리한 요소가 가중됐다. 살인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미스터리를 통해 파국의 경지에 다다르는 인물들의 심리를 다뤘다. 막판까지 그 힘을 유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스토리의 힘'이다. 이태환 살인범으로 용의 선상에 오른 유준상(안궁철) 송윤아(남정해) 배수빈(정재훈)·김성오(조형우)의 의심스러운 행적이 하나둘 포착될 때마다 진범을 향한 그림자는 혼란을 야기했다. 맞물린 관계 구도 역시 쫄깃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배수빈이 과거 유학생활을 하면서 송윤아에 청혼했지만 거절당해 현재까지도 그녀를 마음에 품고 있다는 사실과 20년 만에 나타난 첫사랑 한다감(백해숙)이 처음엔 유준상을 유혹하는가 싶었지만 시한부 판정을 받고 죽기 전 보고 싶었던 대학 동창들을 만나러 간 진실이 밝혀지며 눈시울을 붉혔다. 후반부로 갈수록 배우들의 열연이 빛났다. 특히 14회에 아들이 뺑소니 사고를 당해 의식을 잃고 누워있을 때 유준상과 송윤아의 자식 사랑은 심금을 울렸다. 유준상은 젊지도 늙지도 않은 45살이란 나이에 이정표를 잃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답답한 중년 남성의 모습을 처절하게 수놓아 숨죽이게 만들었다. 송윤아는 임신한 순간부터 낳고 키우는 지금까지 과정을 되새기며 아들이 정말 자신에게 와준 것에 대해 고맙다고 인사하는 장면은 짠함을 안겼다. 늘 자신의 커리어가 우선이었던 엄마였지만 아이가 쓰러진 후 정녕 자신에게 무엇이 소중한 지를 깨달은 모습이었다. 차분한 얼굴 위로 흐르는 뜨거운 눈물은 그래서 더 짠했다. 절친인 줄 알았던 배수빈은 친구의 가정을 파탄시키고 송윤아에 집착을 보이는 두 얼굴로 소름을 선사했다. 김성오·김혜은(강경자)·정석용·이인혜(유은실)는 '우아한 친구들'의 감칠맛을 높였다. 이들 덕분에 극 전반에 깔린 미스터리 요소로 피로함을 느낄 틈이 없었다. 중년 부부의 일상이 코믹스럽게 표현되며 웃음을 전해주는 포인트였다. 때론 시원한 웃음을, 때론 묵직한 감동을 전해주며 '하드 캐리' 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9.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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